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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한밤중 계엄… 내일 출근은 하는 건가” 두려움 속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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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우회전 차량에 고등학생 치여… 1명 사망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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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공백 메우느라… 미뤄진 방학, 꼬여버린 학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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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고양서 60대 남성, 자신이 몰던 1t 트럭에 깔려 숨져
고양시에서 60대 남성이 1t 트럭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께 고양시 덕양구에서 60대 남성 A씨가 트럭 아래에서 발견됐다. “차 밑에 사람이 깔려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트럭아래 깔려있던 A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해당 트럭의 운전기사로 이날 새벽 4시께 집 근처 언덕에 세워둔 차에 탑승해 후진을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차량이 무언가에 걸려 움직이지 않자 트럭에서 내렸고,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차 뒷바퀴가 살짝 떠있었다. 후진하던 차가 중턱에 걸려 움직이지 않자 이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 당시 목격자도 없고, 주변에 CCTV도 없어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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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태희 "교사들 든든한 버팀목… 교육공동체 모두 행복한 학교로" 지면기사
# 지난해 가장 큰 사업 성과라면방과후과정 통해 체육교육 활성화단체활동에 학내 갈등 조금 풀어져# 국제바칼로레아 교육 진행 상황초·중·고 30곳 중 18곳 후보 인증탐구-실행-성찰 중심 평가시스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입장은학생 존중 옳으나 균형 상실이 문제학교 당사자 책임·권한 분배 개정을# 특목고·교육발전특구 관련 계획안산·동두천에 다문화 특성화학교경기북부 특구 개발 교육부 협의중경기도교육감은 최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진행한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장 큰 현안은 교권침해 문제였다고 했다.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교사를 보호해달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오면서 국회는 '교권보호 4법'을 개정하는 등 움직임을 보였고, 도교육청 역시 교사들의 편에서 교권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임 교육감은 이 같은 노력의 한 예시로 학부모들의 과도한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했던 조치를 들었다. 임 교육감은 "최근 교육청에서 교사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교권 침해 행위를 한 학부모 몇 명에 대해 고발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현장의 교사들이 안도감을 느끼고, 좋은 사인으로 받아들였다고 들었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교사들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특수교사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보탰다. "주호민 자녀 관련 재판에서 특수교사의 발언 등을 정당한 교육활동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가 쟁점이었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특수교사들이 놓인 상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너무 엄격하게 판단하는 순간 특수교사들이 실제 교육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신년인터뷰인 만큼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취임 1년 6개월차를 맞은 임 교육감은 지난해에는 IB(국제바칼로레아), AI교수학습플랫폼 등 새로 설계한 내용을 현장에서 시범 시행해보는 일이 많았다고 했다. 올해는 관련 사업을 더 확장시키고 하반기에는 전면시행까지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올해는 도교육청이 국제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연말 예정된 유네스코와의 국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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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차도에 쓰러져 있던 20대 남성 버스에 깔려 숨져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차도에 쓰러져있던 20대 남성이 시내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3일 남양주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0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의 편도 1차선 도로에 쓰러져 있던 20대 A씨가 40대 운전기사 B씨가 몰던 시내버스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A씨는 혼자 길에 쓰러져 있었고, B씨는 신호위반이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와 운전기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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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고양시 지하주점서 60대 여성 숨져 지면기사
고양시에 있는 한 지하 주점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어머니가 연락이 안 돼 운영하시는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문을 강제 개방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간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숨진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A씨의 시신 상태 등을 조사한 경찰은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CCTV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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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사랑의열매, 노령층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5천만원 지원
경기사랑의열매와 ㈜카카오뱅크가 노령층 금융사기 예방 교육사업 '내 손안에 금융안전 지킴이'를 위해 노인종합복지관에 5천만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내 손안에 금융안전 지킴이' 사업은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령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해 노령층의 금융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본 교육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60대 이상의 노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금융피해 예방교육'과 '디지털 활용역량 강화 교육' 두 종류로 나뉜다. 전자는 금융사기, 금융범죄의 이해, 보이스피싱, 스미싱의 유형과 피해방법 등이 강의의 주요 골자다. 후자는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 금융·교통·쇼핑 등 실생활 적용법 등의 내용으로 총 384회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해당 교육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95.8%가 교육을 통해 금융사기에 대한 대처능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92.4%는 교육을 통해 스마트폰, 전자기기, 금융서비스 활용 능력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한 참여자는 “금융사기 문자를 받고 당황했었는데, 이 교육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 사업을 진행한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담당자는 “처음 강좌를 개설했을 때는 생소한 교육에 신청률이 높지 않았으나, 학기가 지날수록 입소문이 나 점차 인원이 늘어나고 더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어르신들의 경우 1회 참여 시 효과성이 떨어지는데, 똑같은 강좌가 지속적으로 개설됨에 따라 복습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져, 참여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아 뿌듯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 사랑의열매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인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기간동안 ▶ARS전화기부(060-700-1212/건당 3,000원)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신용카드, 계좌이체, 카드 포인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QR코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나눔이벤트 및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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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고양시 지하 주점에서 60대 여성 숨진채 발견
고양시에 있는 한 지하 주점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어머니가 연락이 안 돼 운영하시는 가게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문을 강제 개방해서 가게 안으로 들어간 경찰과 소방 당국은 숨진 6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시신 상태 등을 조사한 경찰은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CCTV와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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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역 대설주의보…교통·낙상 사고 속출
경기도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교통, 낙상 사고가 잇달았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눈이 내렸다. 오후 5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이천 11.5cm, 남양주 11.4cm, 양평 11.1cm, 가평 10.8cm 등 26개 시·군 평균 6.4cm에 달했다.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63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설, 도로장애 등으로 44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고, 교통사고, 낙상사고 등으로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소방은 장비 70대와 인력 257명을 동원해 조치에 나섰다.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에서 눈길에 움직이지 못하던 차량을 이동 조치했다. 오전 11시52분께 김포시 양촌읍 구래리에서, 11시59분께는 군포시 금정동에서 도로 제설작업을 벌였다. 낙상사고와 교통사고로 시민들이 다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40분께 양주시 은현면에서 빙판길 낙상사고가 일어났다. 오후 12시31분께는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에서, 12시51분께는 여주시 세종대왕면에서 눈길 교통사고로 부상자가 나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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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아파트' 꼬리표 아직인데… 물벼락 소식에 '부실시공' 논란 지면기사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 '누수'GS건설 "시공사 책임기간 만료"지난달 12일 이틀 만에 집에 들어간 김모(52)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천장에서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었고, 거실 바닥에는 바가지가 떠다닐 정도로 물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집에 들어갔는데 대중목욕탕 사우나처럼 습기와 연기가 자욱했다. 벽이며 천장, 모든 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3일에 걸쳐 물을 다 퍼내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젖었다 마른 가구가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틈 사이로 노란색 곰팡이가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태를 책임지거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28일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입주자대표협의회 등에 따르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에서 지속적으로 천장에서 물이 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 27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앞서 GS건설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며 '순살 아파트' 꼬리표가 붙었다.입주민들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일이 계절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자대표협의회의가 현재까지 확인한 곳만 20여가구에 달하고, 올 겨울에만 3가구 천장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상황이 이렇자 입주민들은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시공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입주자대표 A씨는 "당시 누수를 확인하러 왔던 관리업체 직원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온수분배기가 깨지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 같은데, 분배기를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4, 5년 후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었다"며 "한 집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인 만큼 시공단계에서부터 부실시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시공사의 담보책임기간이 지나서 일차적으로는 관리하는 주체에 책임이 있다. 시공상의 문제가 있었다면 하자보수기간에 처리했을 것"이라면서도 "(누수 관련)아직 정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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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 이전 ‘천장누수’ 있었다… 동탄 레이크자이 주민들 ‘분통’
물 쏟아져 바닥 곰팡이까지 생겨나 계절마다 반복‥ 총 20여가구 피해 열에 약한 플라스틱 온수분배기 원인 GS “문제가 밝혀지면 책임을 질 예정" 지난달 12일 이틀 만에 집에 들어간 김모(52)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천장에서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지고 있었고, 거실 바닥에는 바가지 떠다닐 정도로 물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집에 들어갔는데 대중목욕탕 사우나처럼 습기와 연기가 자욱했다. 벽이며 천장이며 모든 곳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3일에 걸쳐 물을 다 퍼내자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젖었다 마른 가구가 갈라지기 시작하면서 틈 사이로 노란색 곰팡이가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태를 책임지거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 28일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입주자대표협의회 등에 따르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에서 지속적으로 천장에서 물이 새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 27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며 '순살 아파트' 꼬리표가 붙었다. 입주민들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일이 계절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자대표협의회의가 현재까지 확인한 곳만 20여가구에 달하고, 올 겨울에만 3가구 천장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상황이 이렇자 입주민들은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시공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입주자대표 A씨는 “당시 누수를 확인하러 왔던 관리업체 직원이 플라스틱으로 만든 온수분배기가 깨지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 같은데, 분배기를 플라스틱으로 만들면 4, 5년 후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었다"며 “한 집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인 만큼 시공단계에서부터 부실시공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는 “보통 온수분배기는 변형이 거의 없는 철 제품을 사용한다. 플라스틱은 열을 가하면 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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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인 줄만…” 대낮 화재에 가슴 쓸어내린 주민들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27일 오후 찾은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이곳 주민 주모(43)씨는 이날 자신의 집과 같은 동 1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관리사무소 방송을 듣고 급히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는 “방송에서 대피하라는 것을 듣자마자 나왔다"라며 “나와 보니 고층에서 불길이 솟구쳤고, 뒤이어 연기를 마신 주민이 구조됐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짚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수원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고층에서 불이 났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2시20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인해 16층 거주자 A씨가 연기를 들이마신 것 외에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 40여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지난 25일 성탄절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난 불로 2명이 숨지는 등 잇따르는 겨울철 화재 소식을 접했던 주민들은 이날 불로 큰 피해를 입지 않을까 불안에 떨어야 했다. 옆 동 주민 안모(41)씨는 “불이 났다는 얘기를 듣고 '도봉구 화재 사고'가 생각나 얼른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두 아이와 함께 집에 있던 주민 오모(39)씨는 “옆집에서 다급하게 문을 두드려서 화재가 난 줄 알았다"며 “이번 주 출근을 하지 않아서 망정이지, 집에 아이들만 있었다면 정말 큰일이 났을 것"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화재 관련, 주민과 인근 상인 등 신고가 소방에 50건 가까이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화 지점인 16층 세대 거주자가 “(이날) 오전 10시께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는데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도 파악 중이다. /목은수·조수현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