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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신속 예타조사 착수… 풍무역세권 등 도시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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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인하대병원 재추진… 건축비 이견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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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달라진 위상’… 공식 행보에 현역 의원 60명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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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간판으로 성장한 꿈나무 '기록을 달리는 소년' 조엘진 군
출발 직전 항상 '이번이 끝이다. 기회는 지금뿐이다'라고 혼잣말을 한다앳되어 보이던 중학생 스프린터는 한국육상의 간판으로 변해 있었다. 천진난만했던 얼굴에는 강렬한 눈빛이 드리우고 184㎝의 큰 체구는 단단하게 각이 잡혀 있었다.그야말로 폭풍성장이다. 나마디 조엘진(17·김포제일공고) 군은 금파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21년 여름 경인일보와 인터뷰할 때만 해도 어디까지나 유망주였다. 당시 조엘진 군의 100m 최고기록은 11초4. 중학교에서 입상한 적은 없었으나 타고난 발목탄력과 긴 하체, 침착한 품성을 코치들은 주목했다.(2021년 6월 29일자 17면 지면보기 클릭) 이듬해인 2022년부터 조엘진 군은 경기도체육대회 남고부 100m에서 우승(10초61)하고, 처음 출전한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100m에서도 은메달(10초72)을 따며 체육계의 관심을 서서히 집중시켰다. 같은 해 10월에는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18세 미만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 100m에서 동메달(10초77)을 목에 걸었다.그리고 올해 7월 회장배 전국중고등학교육상경기선수권에서 10초44를 찍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최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 한국 남고부 신기록(10초36)을 수립하며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이 대회에서 조엘진 군은 200m와 400m계주까지 3관왕에 올랐는데 그중 200m는 두 번째 출전 만에 대회신기록(21초15)을 세웠다.조엘진 군의 100m 기록은 김국영의 한국신기록(10초07)과 불과 0.29초 차이다. 김국영의 고교 시절 최고기록은 10초47이었다. 성인 선수에 밀리지 않는 지금의 페이스라면 오는 10월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100m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인스타그램으로 외국선수 경기 영상을 찾아보길 좋아하던 소년이 어느새 육상꿈나무들의 롤모델이 돼 가고 있는 것이다.경기도체전 우승 시작으로 '존재감' 어필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서 '신기록' 수립100m 성적, 한국신기록과 0.29초 차이10월 열릴 전국체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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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 반려동물보건소 생긴다...'상담·예방·검진 원스톱'
김포시에 내년 초 반려동물보건소가 생긴다. 김포시민 반려동물의 건강상담과 질병 예방·진단 등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도시철도 접근성과 주차편의가 우수한 운양역환승센터 건물에 개소한다.29일 김포시에 따르면 반려동물보건소에서는 기초검진·상담·광견병접종·동물등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인 장애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노인의 반려동물에게는 종합백신(DHPPL)·심장사상충 접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유기·유실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반려동물보건소 공간은 진료실과 임상병리검사실, 조제실, 처치실, X-Ray실, 놀이실, 상담·접수실, 대기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곳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수의사가 상주할 예정이다.김포시는 생명존중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행동교정, 건강강좌 같은 프로그램도 보건소에서 병행한다는 계획이다.앞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2월 시정설명회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반려동물 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반려동물보건소 구상을 밝힌 바 있다.이 자리에서 그는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반려동물을 보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서라도 김포에 전입할 수 있을 만한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날 김병수 시장은 "동물의 질병과 관련한 상담부터 진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반려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올해 2월17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시정설명회 당시 청년의 질문에 답하는 김병수 김포시장. 이날 김 시장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김포에 살고 싶도록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보건소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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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김포·인천 비교평가할 시간 없어져… 검단서도 항의시위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노선안을 29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제출하지 않으면서 대도시권광역위원회의 평가를 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런 가운데 검단 주민들이 인천시의 비협조에 따른 사업 지연을 우려하며 항의시위에 돌입했다.29일 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는 대광위의 노선 결정 시한인 31일까지 인천시청사 앞에서 트럭전광판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광위 노선 결정시한 31일...이틀 전까지 '미제출'검단비대위, 사업지연 우려하며 전광판 동원 시위현수막엔 '인천시안 자신없나 정당하게 평가받자'"서울지하철 검단직결 영원히 실현되지 않을수도"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같은날 골드라인 혼잡 점검시위차량에는 '검단 주민 다 죽일 셈이냐 5호선 연장노선 즉각 제출하라', '제출 못할 인천시안 우리 세금 돌려내라' 등의 문구가 적혔으며, 이날을 기해 곳곳에 비대위 명의로 '인천시안 자신없나 정당하게 평가받자'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앞서 비대위는 지난 24일에도 "5호선 연장 노선이 8월 말까지 확정되지 못할 경우 내년 서부권GTX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의 영향으로 서울 지하철의 검단 직결은 영원히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인천시 측에 노선안 제출을 촉구했다.최근 검단지역에서는 이들뿐 아니라 불로대곡주민총연합회도 "노선이 확정되지 않는 사이 검단·김포 정치권이 서로 지역과 정파로 갈라져 대립하고 시민들 간에도 갈등 양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오직 경제성을 제1의 원칙으로 하는 대광위 중재안 확정이 필요하다"고 성명을 낸 바 있다.일부이긴 하나 검단지역에서조차 인천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건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김포골드라인 승객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문제까지 책임지며 5호선을 성사시킨 김포시만 갈수록 애가 타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지연전략을 펴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에 대해 비대위는 "만약 인천시의 비협조로 5호선 사업이 무산 또는 지연될 시에는 더 강력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강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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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갑 김주영, 출판기념회 열며 '총선정국' 신호탄
더불어민주당 김주영(김포시갑) 국회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며 총선 정국의 신호탄을 쏜다.김주영 의원은 토요일인 오는 16일 오후 4시 김포시 사우동 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김주영의 입법이야기' 북콘서트를 개최한다.출판기념회는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출마자들이 선거에 앞서 세를 규합하는 일종의 정치행사로, 김 의원을 시작으로 김포지역도 본격적인 총선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주영 의원은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으로 2020년 총선 때 김포시갑 지역구에 전략공천돼 당선됐다.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래 전력노조위원장 4선과 공공산업노조위원장 3선을 지내는 등 뛰어난 포용력으로 100만 조합원이 속한 한국노총 위원장까지 역임했다.국회의원이 되기 이전부터 그는 겸손하면서도 논리적인 화법으로 중앙 협상테이블에서 정치력을 발휘했다. 제21대 국회에 입성해서는 전후반기 모두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 말 중앙당에서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받기도 했다.최근에는 서울지하철 김포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위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안' 발의로 주목받았다. 인구 50만 이상 접경도시를 포함한 대도시권에 광역교통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할 시 예타 면제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폭염에 취약한 옥외노동자들의 근로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일 김포시 고촌읍 경인항김포물류·유통단지에서 상하차 작업에 참여하는 김주영 국회의원. /김주영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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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산하기관 대표 '면허취소수치' 음주운전 적발
김포시 출자출연기관 대표가 최근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9일 경찰에 따르면 월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김포시와 고양시를 연결하는 일산대교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 운전자 A씨에 대한 음주단속을 벌여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 상태에서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A씨는 현재 김포시 산하 모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음주단속 광경 자료사진.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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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최우선" 박수받으며 떠나는 백경녀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백경녀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29일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2년 임기를 마친다.백경녀 교육장은 부천 부인중·부명중·덕산중 교사를 거쳐 김포 고창중 교감, 시흥 군서고·김포제일고 교장 등으로 일선 학교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교육행정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와 교수학습지원과장,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 등을 역임했다.고교평준화 문제를 비롯해 과밀학급, 통학로 안전 등 김포지역의 산적한 교육현안을 안고 취임한 그는 학생을 최우선 하는 정책으로 박수를 받았다.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새 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고 주기적인 학부모 진로특강을 통해 김포교육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학교급별 자율과정과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김포에 정착시키기도 했다.학교·주민단체·지자체·시의회와 함께 김포미래교육추진단을 조직, 과대과밀학급 및 장기운양중학군 신설부지 확보, 학생배치 등 난제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도 성과로 기록된다.백경녀 교육장을 학교에서 겪었던 이들은 '오로지 교육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를 평가한다. 군서고 교장 시절, 열악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에 주력하면서 학력수준을 끌어올린 일화가 유명하다.백 교육장은 내년 2월 정년 때까지 경기도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임식을 며칠 앞두고 집무실에서 만난 백경녀 교육장은 "믿고 따라준 직원들 덕분에 무탈하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백경녀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지원청 제공백경녀 교육장은 학교·주민단체·지자체·시의회가 참여하는 김포미래교육추진단을 조직, 지역 교육현안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진은 김병수 김포시장과 환담하는 백경녀 교육장.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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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난개발 거물대리에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해법 지면기사
악명 높았던 김포 '거물대리' 일대 환경오염이 새로운 클러스터 조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호텔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환경부 관계자 등과 만나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은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원 환경오염 및 주민 건강·경제피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으로 기획됐다. 앞서 환경부는 2019년 거물대리 주물공장 등의 중금속 분진에 따른 주민 건강피해를 인정하고 현재까지 196명에게 의료비 등 명목으로 약 10억원의 구제급여를 지원했다.하지만 이미 난립한 공장과 토양 오염으로 인해 건강피해는 계속됐고, 이와 무관치 않은 주민들의 생계곤란 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김포시, 환경부·수공과 협약 체결환경재생 복합단지 조성 6조 투자오염 피해 해결·경제 활성화 기대 김포시와 환경부, 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2033년까지 거물대리 내 4.9㎦ 면적에 약 6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협약했다.3개 기관은 오염토양 정화를 시작으로 환경기초시설 확충 및 영세공장 지원, 생태공원 조성,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첨단 모빌리티 산업단지(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이 실현될 경우 약 16조원의 생산유발 및 1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이들 기관은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이 사업이 환경정화·탄소중립·생태회복을 포괄하는 환경재생개발사업 새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는 설계부터 준공까지 꼼꼼히 챙겨 국가 브랜드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김 시장은 "거물대리가 신성장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병수 김포시장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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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지연시키는 '지자체 합의' 문구의 진짜 의미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협의 중 검단 쪽에서 불거진 '지자체 합의' 문구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문에 나와 있다. 검단지역 일부 주민은 이를 근거로 김포시가 서구와 합의하지 못할 시 5호선 연장은 불가능하다며 '검단 3개 역사' 주장을 펴왔다.지난 2021년 4월 국토교통부는 제4차 철도망계획을 발표하며 김포한강선(5호선 김포연장)을 누락했다. 이때 김포시민들은 차량 1천대를 동원해 드라이브챌린지를 벌이고 촛불집회와 단체삭발 등 격렬투쟁을 이어갔다.이에 국토부는 같은 해 6월 철도망계획을 확정고시하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추가검토사업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노선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 시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이라는 각주를 달았다.제4차철도망계획 추가검토사업 반영하며 포함'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 합의시 추진'김포·인천 모두 '건폐장 수용불가' 고수하던 때"키를 쥔 서울시측과 건폐장 합의하라는 의미"전문가들은 이 문구가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에 관한 내용이었다고 지적한다. '관련시설'의 핵심은 건폐장이었고, 김포시가 서울시·강서구와 건폐장 합의를 이뤄낸 덕분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5호선이 추진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실제로 이전까지는 건폐장 문제가 5호선 연장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김포시민들은 광역교통 2030에 반영된 5호선을 갈망했지만, 김포시도 인천시도 건폐장 수용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상황에서 서울시는 차량기지만 가져가려는 두 지자체의 제안에 동의할 이유가 없었다. 5호선 서울 직결을 위해서는 서울시 동의가 필수라 건폐장과 차량기지 동시이전이 추진돼야 함에도 협의는 진척되지 않았다.철도업계 관계자는 "5호선 연장사업의 관건은 결국 건폐장이었고, 확정고시문의 문구는 당사자들이 서울시와 합의부터 하라는 의미로 당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추가검토사업 반영 이후로도 계속 지지부진하던 5호선 사업은 민선 8기가 출범하며 급물살을 탄다. 지난해 11월11일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세훈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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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선제출 보류에 공떠안은 대광위… 일각선 "지자체합의 이미 충족" 지면기사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이달 안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을 확정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인천시가 금요일인 지난 25일까지 노선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로 인해 노선 확정이 연기될 경우 콤팩트시티 추진을 앞둔 김포시만 애가 타고, 김포 단독제출 노선으로 확정될 경우 인천시민의 원성이 대광위에 상당 부분 쏠리게 될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인천시가 대광위로 공을 넘기는 전략을 택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국가철도망계획 당시 김포·인천 다 건폐장 반대...건폐장부터 해결 의미로 '지자체 합의' 명시된 것"김포원도심총연 "골드라인 고통받아온 민심 한계"검단비대위 "무산되면 인천 과실행정으로 남을것"27일 김포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지법(지원)·인천지검(지청)이 검단에 들어선다는 등의 이유로 인천 노선안이 합리적이라는 여론이 최근 인천 쪽에서 조성되던데 그렇게 타당한 노선이면 왜 제출을 안 하는지 의문"이라며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인 인천1호선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다 인천2호선까지 검단을 가로지르는 마당에 5호선 역사를 또 세 곳이나 설치한다면 경제성 확보가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인천시가 노선용역을 막바지에 중단한 것도, 노선안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본다"며 "의도했든 안 했든 대광위가 책임을 떠안는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지난 2021년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을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며 고시한 '지자체 합의' 문구가 이미 충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철도업계 한 관계자는 "당시에는 김포시와 인천시 모두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강하게 거부했기 때문에 '노선계획 및 차량기지 등 관련시설에 대한 지자체 간 합의 시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이라고 명시된 것"이라며 "관련시설의 핵심은 건폐장이고, 지난해 말 서울시·강서구·김포시 간 건폐장 합의가 이뤄져 5호선이 김포 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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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세 오르는데… 김병수 시장, 김포공항 소음지원액 현실화 요청
김포공항 이착륙에 따른 소음피해 지자체인 김포시와 서울 양천구·구로구가 국토교통부의 현금지원 개선방안을 원희룡 장관에게 건의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25일 이기재 양천구청장, 문헌일 구로구청장과 함께 원희룡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물가상승에 따른 지원규모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 단체장은 정부의 '공항소음대책사업'에 현금 지원방식이 도입되며 결정된 지원액과 관련해 '이전의 냉방시설 직접설치금액보다 줄어들지 않도록 물가변동을 고려해 조정할 것', '비행기 소음으로 여름철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가구의 전기료 지원에 에너지비용 상승을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물가변동률을 따져 지원규모가 적절한지 5년마다 공식 검토해 줄 것도 요구했다.지난 3월 국토부는 공항소음피해 지원사업의 주민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음대책지역'에 전기료(20만원)·TV수신료(3만원) 등 세대당 연간 23만원의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냉방시설을 지원받지 못했거나 설치 후 10년 경과 세대는 세대원당 10만원씩 냉방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김포시 등은 냉방시설 설치비로 책정된 10만원이 기존 냉방기 직접설치금액보다 적어 지원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매년 6월~9월에 월 5만원씩 지급한다는 전기료의 경우도 에너지비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아 현실적인 지원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주민들에게 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개선안이 되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병수 시장은 원희룡 장관과의 별도 면담을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노선 발표의 시급성을 호소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청했다. → 관련기사(김포공항 획일적 소음등고선… '귀 막힌 지원'에 답답한 주민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병수(왼쪽부터) 김포시장과 문헌일 구로구청장, 원희룡 장관,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김포공항 소음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