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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5호선 연장, 신속 예타조사 착수… 풍무역세권 등 도시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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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인하대병원 재추진… 건축비 이견 좁혀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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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풍군 내려다보는 스타벅스… 이색매장 찾는 재미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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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국힘 지도부에 '김포 5호선 예타면제' 공식요청
예타라는 건 이제 절차에 불과해졌다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홍철호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장이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했다.1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경기지역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홍철호 위원장은 "우리 젊은 도시 김포의 아픔을 여기 계신 모든 분이 함께 해줬으면 한다"며 공개발언을 청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예타 면제를 호소했다.홍철호 위원장은 먼저 "김포에 두 가지 아픔이 있는데 하나는 혼잡률 300%에 육박하는 지옥철이고, 또 하나는 김포의 모든 초등학교가 과밀학급에 2부제 수업을 하고 중학교 아이들은 학교가 없어 학군을 넘어서 다닌다는 것"이라고 전제했다.홍 위원장은 "대통령과 도지사·김포시장·시도의원 등이 민주당 소속일 때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며 "다행스럽게 윤석열 정부가 탄생하고 김포시장도 우리 당이 맡으면서 정부 정책으로 5호선 김포연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에서 신속히 5호선을 연장해주려고 신도시(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까지 추가 개발하는 걸로 결정했다"면서 "정부가 '신도시 추가 개발'로 예타 조사라는 벽을 넘어줬다는 의미이고 예타라는 건 이제 절차에 불과해졌다"고 주장했다.홍철호 위원장은 그러면서 "전문가들이나 우리가 과거에 했던 조사를 보면 경제성이 높았었는데, (예타를) 또 한다면 시간이 너무 지체된다"며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끝으로 그는 "무인 2량으로 운행하는 김포 도시철도는 오작동이나 급정거라도 할 경우 대형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며 "지금 5호선 예타를 면제해줘도 2026년에나 착공할 수 있다. 최고위에 (면제를)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설득했다.경기 현장 최고위원회의 참석서 공개발언김포 두가지 아픔 '지옥철·과밀학급' 소개"과거 조사 보면 경제성 높아… 너무 지체지금 면제해도 2026년 착공 간곡히 호소"김기현 "미래 위해 SOC 등 투자할 시기"이를 경청한 김기현 당대표는 "홍철호 위원장 말씀에 전적으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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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6월 7일부터 행정사무감사 돌입
김포시의회가 오는 7일부터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 돌입한다. 행감은 집행부 업무 전반의 잘못된 부분을 파악해 시정을 요구하는 절차로, 시민 대의기관인 의회의 연중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으로 여겨진다.이보다 앞서 시의회는 1일 제225회 정례회를 개회해 회기를 운영한다. 이번 정례회 기간 행감을 비롯해 '2022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승인안', '2022 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의원발의 안건 5건 포함 조례안 15건'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행감의 주요 내용을 보면 행정복지위원회는 7일 담당관실을 시작으로 8일 행정국, 9일 경제문화국, 12일 복지문화국, 13일 김포문화재단·김포FC 등이 예정돼 있다.도시환경위원회는 7일 환경녹지국, 8일 교통건설국·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 9일 도시주택국, 12일 농업기술센터, 13일 김포도시관리공사 등이다.행감은 14일 현지확인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15일부터 22일까지는 2022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심사·의결한다.이어 23일 시정질문과 행감 결과보고서 채택을 끝으로 폐회한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의회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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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왔대요' 빗속 1만명 운집한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
지난 27~28일 개최된 '김포 아라마린페스티벌'이 악천후에도 1만여명이 현장을 찾는 성황 속에 마무리됐다. 경기 서부권 관광거점으로 아라마리나 일대가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대표 수상레저축제로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29일 김포시에 따르면 올해 아라마린페스티벌에는 '온라인앱 걷기챌린지' 신청자를 포함해 3만여명이 참여했다. 우천으로 사전예약자의 방문이 예상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1만여명이 현장에서 직접 축제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온라인앱 걷기챌린지' 포함해 3만여명 참여장민호 등 무대 오르자 외부 팬들 김포 집결노란 고무오리 5천마리 일제히 물속에 '풍덩'전문요원 100명 배치..안전사고 대비에 총력7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아라마리나 일원의 수상·수변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물'과 '환경'을 주제로 요트·보트·카약·수상자전거·SUP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으며, 덕 레이싱과 그림그리기대회 등 부대행사도 가족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첫날 저녁 열린 '아라마린 문화콘서트'는 트로트가수 장민호를 비롯해 이석훈, VOS 등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으로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했는데 외부 팬클럽 회원들이 몰려들면서 관광객 유치 및 김포상권 소비진작 효과도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이튿날 펼쳐진 이색 이벤트 '덕 레이싱'은 5천마리에 달하는 노란색 고무오리가 기중기에서 한 번에 낙하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주최 측은 수상·육상 전문 안전요원 100여명을 배치하고 구조정 5대 상시 대기, 해양경찰·수난구조대 핫라인 구축, 구급차량·의료진 운영 등 안전사고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김포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추억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며 "횟수를 거듭할수록 내실을 탄탄히 다져 김포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시켜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포시는 아라마린페스티벌 첫날 열린 문화콘서트에 트로트가수 장민호 등이 출연하면서 관광객 유치 및 김포상권 소비진작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제공고무오리 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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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업소에서 마주한 행안부차관과 김포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7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함께 행안부의 '착한가격업소 지원사업' 현장을 점검했다.이날 한창섭 차관은 김포시 관내 착한가격업소에서 식사를 하며 고물가 시대에도 주변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사업자를 격려했다.한 차관은 또한 김포시 차원에서 다양한 업소 발굴과 지원에 나서줄 것을 김병수 시장에게 요청했다. 현재 김포지역 착학가격업소는 총 13개다.한 차관 일행은 이어 아라마린페스티벌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파밀집 및 수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한창섭 차관은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즐기도록 운영되는 게 행사의 성공"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로 지역경제 내실화를 이끌고 관광객 유치로 경기도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왼쪽부터)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병수 김포시장,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김포지역 착한가격업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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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김포공항 전용차로' 효과… 새옷 입은 70버스 운행 첫날 지면기사
서울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가 실제 운행시간 감축 효과를 보이면서 김포시민들의 출근길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구간은 김포시의 70버스 5개 노선이 지나는 길목으로, 상습정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골드라인 승객 분산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포시는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한 지난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골드라인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이동시간이 약 9분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용차로 개통 이전 23분이 소요되던 고촌~김포공항 버스 운행시간이 14분까지 줄어들었다고 시는 부연했다.26일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전용차로 개통오전8시 기준 고촌에서 출발해 약 9분 단축독자개발 BI 래핑한 버스, 이날부터 첫 운행김포시는 이날 전용차로 개통에 맞춰 독자 개발한 BI(Brand Identity)를 70버스에 적용하고, 김포공항으로 직행하는 '70C'(고촌 향산힐스테이트 출발)와 '70D'(고촌 캐슬앤파밀리에 출발) 노선의 첫 운행을 시작했다.이보다 앞서 김포시는 기존 70번 하나로 운영되던 노선을 이달 초 '70'(사우역 미정차), '70A'(사우역·고촌역 미정차), '70B'(걸포북변역·풍무역 미정차)로 확대한 바 있다. 70버스는 평일 오전 6시30분~8시30분 '70' 9회, '70A' 16회, '70B' 16회, '70C' 12회, '70D' 12회 등 하루 총 65회 운행된다.출퇴근 교통상황이 공유되는 지역 커뮤니티에는 전용차로 개통과 관련해 긍정적인 글이 다수 게시됐다.한 시민은 "(70버스가)골드라인 이용 때보다 10분 정도 빠른 것 같다. 내리는 곳도 지하철역사 바로 앞이라 불편하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고촌에서 '70C'를 탔다는 시민은 "2단지 정문 기준 19분 컷(소요)이다. 내부도 쾌적해서 앞으로 출근할 때 버스를 타려 한다"고 알렸다.전용차로 개통 첫날 '70D' 노선을 탑승하고 김포공항역까지 간 김주영 국회의원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교통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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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정시성 갖춘 출근수단으로 '70버스' 브랜딩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위해 올 초부터 운영한 70번 버스를 독자적인 브랜드로 래핑했다. 노선버스를 브랜딩하는 건 전국 최초 사례로, 개화~김포공항 구간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더불어 골드라인 승객 분산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최근 김포시는 70번 버스를 '출근급행버스'로 특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고촌읍·풍무동·사우동 등 골드라인 주요 거점마다 노선을 확장해왔다. 시의 노력 끝에 26일부터는 이례적으로 서울 구간 버스전용차로가 조기 개통, 버스의 취약점인 급행성에 정시성을 보강하게 됐다.김포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각적 통일감과 도시의 심미성을 고려한 BI를 개발해 70번 버스에 적용하고, 독자적인 로고도 제작해 신뢰감과 친근함으로 시민들과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市, 이태원참사 이후 인구밀집재난 대비책으로 도입보라색 5호선 연장 성과·노란색 교통발전 희망 상징새 BI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칠공(70)버스가 골드라인 혼잡완화를 위한 고육지계가 아니라 5호선 개통 전까지 주요 출근길 교통수단으로 기능한다는 의미가 있고 김포 육상교통의 지속발전 의지도 담았다"고 말했다.BI의 주요 색상은 보라색과 노란색이다. 보라색은 최근 급물살을 탄 5호선(보라색 노선) 연장의 성과를, 노란색은 김포시 교통발전의 희망을 상징한다.아울러 김포의 'G'와 '70'의 시각적 결합을 통해 응원메시지인 'Go'를 형상화함으로써 '빠르고 안전하고 (Go)'라는 70버스의 특장정도 담아냈다.한편 '70'은 교통발전을 통해 70만 대도시로 향하고자 하는 민선 8기 시정구호 '통하는 70도시 우리 김포'와의 연계로 김병수 김포시장의 염원을 반영한 번호다.골드라인 승객안전문제 불거진 이후 노선 지속 확장26일 오전 7시부터 개화~김포공항 전용차로도 개통앞서 김포시는 이태원 참사 직후 인구밀집 재난에 대한 즉각적인 대비책으로 70버스를 도입했다. 이후 골드라인 승객안전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노선을 신속하게 늘렸다.김포시는 지난 8일부터 기존 70번 하나로 운영되던 노선을 '70'(사우역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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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지 않지만 한명이라도 알아주고 실천하길" 지면기사
그러니까 얼마든지 쓰레기를 줄여볼 수 있다는 얘기였다.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시시각각 배출된다는 호소였고, 그렇게 쏟아진 쓰레기가 갈 곳 없이 떠돈다는 경고였다.고지원(38) 대표는 1년 전 김포 최초의 제로웨이스트샵 '바비바채'를 열었다. 바비바채는 '바르게 비우고 바르게 채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방송PD로 일하다 김포에 정착해 4남매의 엄마가 된 그는 원래부터 환경에 관심이 있진 않았다. 그저 둘째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아토피로 아팠다. 일 년간 정성스레 돌봐서 증상을 없앴지만 알러지는 남아서 피가 나도록 몸을 긁는 일이 반복됐다.병원에 다녀봐도 원인을 찾지 못했다. 고 대표는 아이가 먹는 음식 뒷면의 깨알 같은 성분을 전부 기록하고,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아이의 몸을 관찰했다. 시간과의 싸움 끝에 그는 합성착향료·착색료가 함유된 음식에 아이가 반응하는 걸 알아냈다.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 흔한 간식에 착향·착색료가 안 들어가는 게 없었다.고 대표는 "먹는 걸 조심해도 아이가 반응하는 날이 있었다. 세제·샴푸·로션에도 있었고 아토피에 좋다는 제품과 병원에서 지어주는 시럽에도 있었던 것"이라며 "아이를 계기로 환경문제를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아이스팩·우산 등 수집 후속처리까지설거지바·고체치약 만들기 환경교육마을공동체 결성 '자원순환 홍보' 계획 고 대표는 거창한 환경운동을 하려는 게 아니다. 무분별한 폐기물의 심각성을 한 명이라도 더 알아주고, 자기 집 쓰레기만이라도 깨끗하게 배출하길 바라고 있다.바비바채 한쪽에는 제로웨이스트 제품이 진열돼 있는데 판매량은 많지 않다. 그보다는 종이팩과 멸균팩, 아이스팩, 우산 등을 수집하는 게 주 업무가 됐다. 이를 각각의 처리업체로 보내는 건 온전히 고 대표 몫이다.고 대표는 통진도서관과 통진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정기적으로 교육도 한다. 그는 "이론수업만 하면 잘 안 들어서 눈에 보이는 게 필요하다 싶었다"며 "설거지바와 고체치약 등 화학성분이 안 들어가는 제품 만들기와 커피찌꺼기 클레이공예 등을 병행하니 집중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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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천 생태탐방로 4300그루 '숲 재탄생' 지면기사
김포시가 관내 대표적인 생태관광지 하동천 생태탐방로에 4천300그루 규모의 숲을 조성한다.김병수 시장은 생물다양성의 날인 지난 22일 하동천 생태탐방로에서 열린 '우리동네 탄소 숲 조성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알렸다. 하동천 숲 조성을 위한 나무 4천300그루는 한국서부발전, 김포상공회의소, 통진읍·대곶면·하성면 상공인협의회에서 기증했다. 이 나무들이 성장하면 연간 164t의 이산화탄소(자동차 109대 연간 배출량)를 제거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김포시 '동네 탄소 숲 조성 행사'연간 164t 이산화탄소 제거 효과하동천은 지난 5월 '2023년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 거점 조성 사업' 공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하동천 일원 생태관광 자립 지원사업과 연계상품 개발 등에 1억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김 시장은 "오늘 심은 나무들이 성장하면 생태하천으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동시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지난 22일 김포시 하성면 하동천 생태탐방로에서 '우리동네 탄소 숲 조성행사'가 열렸다. 2023.5.22 /김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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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 격전' 문수산성 성벽 세상밖으로 지면기사
"고지도에 나온 위치와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군 경계철책 앞에서 (재)국토문화재연구원 이규민 연구원은 속살을 드러낸 성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그는 올해 3월부터 문수산성 서측 성벽을 발굴해왔다.문수산성은 1694년(숙종 20년) 축조한 성곽으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유적이다. 병인양요로 인해 사라진 줄 알았던 해안 쪽 성벽은 우연한 계기로 세상에 나왔다. 2017년 문수산성 보수정비사업을 마치고 예산이 남았는데, 김포시 문화예술과 소속 학예연구사는 완전히 유실된 걸로 판단되던 서성벽 1.2㎞ 구간에 대해 이 잔여예산으로 매장문화재 시굴조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문화재가 있는지만 확인해보려던 게 성벽 흔적까지 발견되면서 지금의 정밀발굴조사로 발전했다.2019년 1차 조사에서는 문수산성 7개의 출입로 중 하나였던 '서아문'과 물길을 뜻하는 '수구' 등이 발굴됐다. 이어 2021년 구간을 넓혀 2차 조사를 벌인 결과 외측부 성벽을 보호하기 위한 '지정보축석렬' 등을 확인했고, 지난해 3차 조사에서는 체성부(성벽 몸통)와 성문지(문이 있던 자리)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현재 4차 조사에서는 북문 인근 서성벽 회절구간과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한 방어시설 '여장', 공해루(서문의 이름)로 추정되는 성문지 기초 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여장은 201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 발견됐다. 서성벽이 쌓여있는 구조를 최초 발견했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 지난 1~3차 때는 성벽이 지나간 자리를 확인하는 정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성벽 축조 및 관리방법을 알 수 있는 원형이 발굴되고 있다.해안가 성벽이란 점도 4차 발굴조사를 특별하게 한다. 내륙 쪽 성벽과 달리 강화해협(염하)을 타고 침공한 프랑스 함대에 맞서 필사적인 항쟁이 벌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연구원들은 19세기 후반 제작된 '강화도지도'와 일제강점기 '지적원도'를 지금의 지적도와 비교 분석해 서성벽이 존재했던 위치를 짚어가고 있다. 이를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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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상습정체' 개화~김포공항 전용차로 26일 개통 지면기사
김포골드라인의 승객 분산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26일 오전 7시를 기해 개통된다. 이 구간은 골드라인 대체버스인 김포 70번 노선이 다니는 길목이다.전용차로는 개화동로 행주대교남단 교차로와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를 잇는 2㎞ 구간에 설치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5∼9시이고, 토요일과 공휴일은 적용하지 않는다.서울시는 차로 조정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한편, 차량 소통을 개선하고자 서울 진입구간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혔다.또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도 신설했다. 그동안 김포시 관내인 고촌~개화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돼 있었으나 개화역 합류지점부터는 전용차로가 없어 출근시간대 상습정체가 빚어졌다.서울시는 통상적으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데 최소 6개월이 걸리지만, 강서구·서울경찰청 등과 긴밀해 협력해 1개월여 만에 완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2일 서울시는 김포시가 1∼2단계(김포시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해 효과를 검증한 뒤 서울시 구간을 재논의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보다 앞서 김포시는 지난 8일부터 기존 70번 하나로 운영되던 노선을 '70번'(사우역 미정차), '70A번'(사우역·고촌역 미정차), '70B번'(걸포북변역·풍무역 미정차)으로 확대했다. 김포시는 또한 서울시 구간 전용차로가 개통하는 26일부터 고촌읍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단지와 캐슬앤파밀리에시티 단지에서 각각 출발하는 '70C', '70D' 노선을 운영한다.이로써 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으로 긴급 투입된 70번 버스는 5개 노선으로 늘어났으며,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 사이에 시민들이 3~6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 그래픽 참조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70번 버스 노선에 투입된 전세버스가 9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 인근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완화를 위해 8일 오전 6시 30분부터 70번 버스 노선에 전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