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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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재심 ‘무죄 확정’… 이적단체 누명 벗었다 지면기사
국가 폭력 벗겨내니… 비로소 드러난 진실 3·15부정선거, 유신독재, 신군부독재 등 한국 민주주의는 자주 위협받았다. 국가 권력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시민 인권을 탄압했다. 시민들은 언제나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폭력에 맞섰다. 특히 노동자들은 경제성장에만 초점을 맞춘 국가와 기업을 상대로 끊임없이 투쟁했다.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이하 인노회) 역시 1980년대 후반 노동 인권 보호와 민주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당시 인노회는 이적단체로 낙인찍혀 회원 대부분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30여년이 지나고서야 이들은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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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철거 발표 2년… ‘건물주만 웃는’ 파주 성매매 집결지 지면기사
“아직 여기… 성(性) 노동자인 사람이 살고 있다” 용주골의 낮은 외침 市 ‘건물 매입후 철거’ 작업 진행중 보상 대상 아닌 여성들 60여명 남아 세입자 아예 없는 곳은 두 채에 불과 “그냥 밀려나, 이 사람들 갈 곳 없어” 노동·여성계 모두로부터 외면당해 폐쇄 예산 46억중 38억 건물매입비 파주시 용주골. 미아리 집창촌, 영등포 홍등가와 함께 매춘의 대명사처럼 불린 ‘용주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용주골 철거 계획이 발표된 지 어언 2년. 용주골에서 일하는 여성은 85명에서 60여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지난해 철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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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44번째 시즌 개막 2주 앞으로… 내일부터 시범경기 ‘워밍업’ 지면기사
피치클록 철저·연장전 축소… ‘강속구’ 던지는 2025 KBO kt·SSG 작년 공동 5위… 샐러리캡 절반도 못 채운 키움 최약체 이숭용 감독 “차세대에 기회 줄것”… 김광현·최정 ‘간판’ 든든 허경민 받아 내야 강화… 강백호·로하스 新 테이블세터 나서 프로야구 KBO리그 2025시즌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44번째 시즌인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오는 22일 막을 올린다. 정규시즌에 앞서 8일부터 시범경기로 워밍업에 들어간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대부분 일본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4~6일 귀국했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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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아이 손잡고 가볼만한 경기도 실내 여행지 4곳 지면기사
봄날 나갔다간 콜록콜록… 재밌는 곳은 다 ‘안’에 있다 정교한 작은 세계, 어른 동심 자극 ‘오산 미니어처빌리지’ 곤충 만져보고 특징 알아보는 체험 교실 ‘시흥 벅스리움’ 동서양 식물 둘러쌓인 채 산책·휴식 만끽 ‘가평 이화원’ 오색찬란 동굴·네모네모 광산 탐험 추억 ‘파주 놀이구름’ 따뜻한 날씨가 반갑기도 잠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추위가 풀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뿌연 불청객’ 미세먼지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아이를 둔 부모라면 더욱 고민이 커진다. 탁한 공기를 뚫고 외출을 하자니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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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귀하신 몸 ‘청년 어부’ 기존 정책 그물론 못 잡는다 지면기사
소멸 위기 어촌… 경기도, 귀어 촉진 고군분투 2019~2023년 경기도 귀어인 수 74명 대부분 50대 이상에 40대 미만 ‘전무’ 30대 이하 농부 2023년만 137명 대조 창업어가 멘토링·주택지원·교육 등 경기도, 안착 위해 다양한 정책 불구 이촌향도 현상·초기자본 탓에 ‘정체’ 어촌 위기에도 수요 있다면 지속 예정 어촌 소멸 위기 속 경기도가 귀어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정작 귀어가구 증가세는 더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어촌에 활력을 더해줄 20~30대 청년들의 귀어는 전무해 경기도 어촌 유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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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전력자급률 195% 인천… ‘전기료 지역 차등요금제’ 정부안 문제점 지면기사
전기 만들어 나눠 쓰는데, 왜 요금까지 더 내라하나? 전력 생산 많은 곳, 적은 요금으로 신산업 적은 곳엔 신재생에너지 유도 당초 취지 수도권·비수도권으로만 구별 적용할땐 수도권으로 묶이는 인천, 되레 부담 늘어 지역별 전기요금제 시행 근거를 담은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되면서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오를 전망이다. 분산에너지법은 장거리 송전망에 바탕한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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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새해 첫 수협 인천공판장 경매 지면기사
눈보다 빠른 손, 펄떡이는 새벽을 열다 널려있는 백조기·홍어·아귀… 5시30분 덕담과 함께 시작된 경매 손짓 몇번에 갈라진 “낙”… 불법조업 등 위협 대신 매년 활기 띠길 2일 바닷가 차가운 새벽 공기로 채워진 인천시 중구 수협중앙회 인천공판장 안에는 올해 첫 경매를 기다리는 다양한 어종들이 즐비하다. 일찍 일어나 부스스한 듯 보이는 소도매인들과 공판장 작업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며 차디찬 새벽 공기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인천 각지에서 온 상인들이 빠른 손놀림과 예리한 눈으로 생선들의 상태를 살피며 새해 첫 경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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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닮은 듯 달랐던 ‘공포의 그날’… 미얀마인들, 한국 민주주의 기적을 보았다 지면기사
‘4년째 진행중인 계엄’ 피해 한국서 지내는 이들 재한 미얀마인 쿠데타 이전보다 2배… 부평에 NUG 한국대표부 사무실 ‘12·3 비상 시국 대처’ 자국이 꿈꾸는 미래·탄핵 집회도 참가 평화 연대 대사관서 군부세력 충성 각서 요구에 여권 효력 강제 취소 등 압박 가해 여권업무 수행 위해 임시정부 공식 인정 요청… 韓 법무부 “출국 유예” 늦은 밤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 국회로 진입하는 중무장한 군인들과 혼란에 빠진 시민들…. 지난해 12월3일 대한민국과 지난 2021년 2월1일 미얀마의 밤은 많이 닮았다. 하지만 우리는 국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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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김포 공무원 사망’이 공직사회에 남긴 것 지면기사
김포한강로 심야시간에 공사로 교통체증 담당 공무원, 좌표 찍혀 악성민원 시달려 서른일곱 청년 떠난 이후 변해가는 사회 이해와 소통의 길을 내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따지고 보면, 이후에도 모든 일이 꼬리를 물었다. A는 고인이 근무했던 부서에 새로 발령받은 동료다. 지난해 3월 5일 청년 공무원이 숨지고 얼마 후 김포시는 소속부서 구성원의 충격을 고려해 전원 타 부서로 이동시켰다. A는 그들이 떠난 빈자리에 자원했다. 도로관리 업무만 네 번째였다. 행정 일선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비판적 시각으로 애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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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박물관, 문턱을 낮추다… 오감으로 느끼는 ‘무장애 전시들’ 지면기사
만져, 보다… 들어, 보다… 장애를 넘어, 보다 뮤지엄들은 관람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벽을 허물고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는 비단 비장애인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도자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력해 선보이는 무장애 전시는 모든 사람이 어려움 없이 박물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장애인의 시선에서 박물관의 유물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 여러 노력과 고민의 흔적이 담긴 이 전시들이 장애인의 접근성을 한층 더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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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탄핵집회서 존재감… 광장문화 불 밝힌 청소년들 지면기사
“기특·대견 사양, 우리도 주권자”… 정치 주체로 응원봉 드는 10대 생애 첫 참여 폭력적인 일 생길까봐 걱정 또래 친구들 즐거운 활동 모습 보고 용기 전국 중고교생 인터넷에 시국선언 발표 선거권은 제한받는 ‘유예된 시민’이지만 사회현안 등 참여하고픈 열망 작지 않아 학교안 정치 의사표현 등 제도 마련 목청 비상계엄 선포부터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까지 전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로 들썩였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였지만 단연 눈에 띄는 이들은 아이돌 응원봉을 손에 쥐고 K팝을 따라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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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술술 풀리는 ‘인천 반값택배’… 큰 호응으로 사업 확대 지면기사
당일배송 ‘기본’ 단가절감까지… “소상공인들은 모른다면 손해” 공유물류망 서비스 개선으로 10월말 전국 최초 ‘스타트’ 지하철역사 30곳서 저렴하게 접수…사업장 픽업도 가능 계약업체 3520곳으로 늘어나 하루 최대 851건 이용 반값 지원 건수 무제한으로 “하루 한도도 풀어야” 내년 7월께 집화센터 인천 전 역사로 확대키로 키오스크 설치돼 노인일자리 ‘서포터스’ 배치도 “부담됐던 택배 배송비가 절감되는 등 사업 초창기부터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주변에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모르는 소상공인들이 많은데, 계속해서 홍보와 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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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토리] 차갑게 식어있는 인천 부평 ‘한국지엠’… 식지 않은 ‘대우차’ 사랑, 흩어졌던 콘셉트카 모였다 지면기사
세계를 누빈 국민차, 소리없이 강했던 어제 이렇게 사라질순 없다… 멈춰선 공장의 탄식 1962년 국내 최초 현대식 완성차 설비 가동 신진·새한 등 주인 바뀌며 대우차로 명성 GM 폐쇄 결정뒤 직원들 “새로운 시작 믿어” 인천 부평은 1962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완성차 생산공장 설비가 가동을 시작한 자동차 역사의 시작점이다. 기존 수공업 제작의 자동차가 대량 생산 체제로 변화하였고 연이어 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개통은 시너지가 되어 부평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저변화를 이뤄낸 중심지가 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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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 여자는 내 타이틀” 여자씨름, 우리가 사랑한 욕망에 대하여 [이슈&스토리] 지면기사
여자 둘이 맨몸으로 붙는 싸움 ‘뱃살은 곧 힘’… 달라진 정의에 열광 씨름에 엮어 편견 비춘 영화 ‘모래바람’ “저들의 결투에서 여성관객 힘 얻어가길” 모래판에 여자들의 두 다리가 우뚝 섰다. ‘장사는 곧 남자’. 너무도 당연하게 남자들의 스포츠로만 여겨졌던 씨름, 이제는 먼 과거다. 여자도 장사다. 전국 곳곳을 돌며 여자씨름 프로 시합이 펼쳐진다. 60㎏ 이하의 매화급, 70㎏ 이하의 국화급, 80㎏ 이하의 무궁화급. 이 모든 체급을 통틀어 최강자를 꼽는 여자부 천하장사대회가 지난 2009년 시작됐다. 그렇게 1대 여자 천하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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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단순 전시를 넘어… 시대착오 동물원, 구조센터·종(種) 보전기관으로 지면기사
지자체 신고로 가능했던 동물원 영업, 법에서 정한 안전관리계획 '허가' 받도록 강화 동물원·수족관 내 방치·학대 지속 최소한의 복지 마련했지만 '5년 유예기간' 맹점 기준 마련 못하면 전국 126곳 중 절반 이상 폐원 가능성… 야생동물 '처분' 문제 직면 백색목록제·혈통관리·전문성 갖춘 수의사 양성 통해 '생태교육의 장' 역할 수행해야동물원·수족관법이 지난해 12월 개정 시행됐다. 지자체 신고로 가능했던 동물원 영업이 법에서 정한 종별 서식환경·인력·안전관리계획을 갖춰 '허가' 받아야 하도록 강화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개별 동물의 생태적 특성에 맞는 최소한의 사육 면적을 확보하고, 움직임이 제한된 곳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어줄 행동풍부화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동물복지 관련 규제가 사실상 전무한 배경에서 동물원·수족관 내 동물방치·학대 문제가 지속되자 최소한의 동물복지 수준을 마련하도록 한 취지다.다만 이 법에는 큰 맹점이 있다. 5년의 유예기간을 준 것이다. 기존 운영 중인 동물원에 한해 2028년 12월 13일까지 강화된 시설 기준을 갖추도록 했다. 동물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환경부 위촉 전문검사관들은 이 기간 동안 동물원을 방문해 개별 동물원이 법 기준을 맞췄는지 확인해 승인한다.기준을 충족하면 다행이지만 전망은 녹록지 않다. 전문가들은 전국에 있는 동물원 126곳(현재) 중에서 민간 체험동물원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의 동물원이 폐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업 동물원에서 거처를 찾지 못한 야생동물의 '처분' 문제가 뒤따를 것이다. 경인일보는 청주동물원 변재원·홍성현 수의사, 동물행복연구소 공존 송혜경 대표, 유미진(전 서울대공원 동물관리팀장) 서울호서전문직업학교 교수를 만나 동물원·수족관법의 의미와 한계를 물었다. 전문가들은 법안의 동물복지 기준이 적정하다고 보면서도, 동물원이 단순히 전시시설이 아닌 구조센터·종 보전기관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한다. # 유미진 서울호서전문직업학교 교수동물원 허가·관리 주체가 지자체검사관 수당도 예산 써야하는 한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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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24번째 '소래포구 축제' 개막… '생태자원형' 융합, 신뢰 마중물 "손님은 돌아오는거야" 지면기사
작년 '생꽃게 사와보니 다리 절반 떨어져' 글 논란 상인들, 원산지 미표시 등 척결 '자정 노력' 나서'제23회 축제' 관광객 45만명 방문 등 성공적 끝내올해 초 '무게 속이는 영상' 올라와 또다시 오명어시장, 과도한 호객 처벌·불공정 영구퇴출 의결소래 드론 라이트쇼 등 부정적 이미지 회복 기대매년 축제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은 이 행사를 '신뢰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하고, 시민들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반신반의하며 행사장을 찾는다. 인천 남동구 대표 행사이자 수도권 최대 수산물 축제인 '소래포구축제' 얘기다.■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인천 소래포구축제는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지닌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다. 새우와 꽃게, 광어, 도다리 등 각종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꽃게낚시, 맨손 대하잡기 등 소래포구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각종 축하공연은 덤이다.소래포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한국 방문의 해'(2023~2024)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선정하는 매력적인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다.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소래포구 축제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반복되는 논란과 상인들의 자정 노력소래포구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한동안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 2022년부터 방문객들을 직접 맞이하는 대면 축제로 돌아왔다. 하지만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바가지 가격' '과도한 호객행위' 등 논란이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절반 이상 떨어진 죽은 꽃게만 담겨 있었다"는 글이 올라와 큰 비판을 받았다.상인들은 곧바로 자정 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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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무분별 '팝업 스토어 경쟁'… 청소년 정체성 왜곡 우려 지면기사
쓰레기통 가득 버려진 덕질… '팬심의 민낯' 연예인 포토카드만 챙기고 정작 제품 버리는 경우 많아환경문제 유발… 불건전 소비 행태·습관 형성 우려도과도한 증정 마케팅에 전문가 경고… 팬덤문화 부작용 마케팅 효과를 위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Pop-up Store·임시 매장)가 성행하고 있다. 화장품, F&B 등 프랜차이즈와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해외 명품 브랜드까지 나서 소비자 이목을 끌려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 경쟁을 펼친다. 하지만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와 함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점도 공존하는 실정이다. '단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경인일보 2기 학생기자단'이 이 문제를 직접 취재했다.그 결과 아이돌 등 유명 연예인의 포토카드나 캐릭터 상품과 같은 증정품만 챙기고 정작 구매 제품은 쓰레기통으로 향한다든지, 거꾸로 해당 증정품이 무더기로 버려지기도 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로 파악된 건 기업들에 커다란 수익을 안겨주는 이러한 소비 행태가 청소년들에게 불건전한 정체성 확립이나 소속감을 안길 우려가 컸다는 점이다.■ "대부분 버려지는데…사회문제 고려 않는 듯"학생기자단은 직접 현장을 찾아 청년들이 생각하는 팝업 스토어와 관련 마케팅 방식 등에 대해 물었다. 지난달 판교의 한 백화점에 열린 팝업 스토어에서 만난 고민성(22)씨는 "행사장에서 받는 증정품은 실생활에 필요한 게 아니면 선호하지 않아 주변에 나눠주거나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증정품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걸 보기도 하는데 팝업 스토어 주최 기업들이 필요 이상으로 행사를 연다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홍모(24)씨는 "기업들이 근본적으로 환경문제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은 마케팅 전략에 몰두한 것 같아 아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실제 이날 백화점 내 여러 팝업 스토어 주변의 쓰레기통들은 무료로 제공된 수많은 부채들이나 팸플릿으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기업 입장에선 매출 증대에 효자 역할을 하는 증정품 제공 방식의 마케팅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송씨는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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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경기·인천지역서 주택개발사업 '포기 속출' 지면기사
수지타산 맞지않아 '손사래'… 시공사들 "중도 하차합니다" 한신공영, 토지매입 잔금 못내고 '손떼'영종국제도시 두달새 사업 3번째 취소 운정3 주상복합 사전청약 2년만에 무산6월말 경기 미분양 '전국 최다' 평택 3289가구인천은 4136가구 전년동기比 92.2% 급증PF리스크 관리 온힘 부실사업장 구조조정"공사단가 4년전보다 30% 올라" 현실화 요구부동산 경기 침체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시장 경색 여파 등으로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 건설사들이 주택 시공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최근 두달 사이 3건의 아파트 단지 개발 사업이 취소됐고 경기도에서도 사전청약을 진행한 공공택지사업이 연이어 좌초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건설사들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수익성이 낮은 사업 예정지를 정리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올해 경인지역 사전청약 주택 개발 취소 사례 5건…인천 영종에선 일반 주택건설 계획 한 달 새 연이어 무산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올해 28위를 기록한 한신공영은 최근 인천 영종하늘도시 내 주택개발 사업을 포기했다. 이 사업은 한신공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부지를 낙찰받아 영종하늘도시 A41블록에 440가구를 짓는 것으로, 지난 2022년 사전청약을 접수했다. 지난해 4월에는 본청약을 진행한 뒤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본청약을 하지 못한 채 사업이 무산됐다. 한신공영이 LH에 토지매입 대금 중 잔금에 해당하는 149억원을 내지 못했고, 결국 사업을 정리하기에 이르렀다.영종국제도시에서 주택개발 사업이 취소된 건 최근 두달 사이 3번째다. DL이앤씨는 지난 4일 영종하늘도시 내 A18·A19·A20블록 공동주택 개발공사 도급계약 해지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동부건설이 중구 중산동에 1천296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으려는 계획을 포기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사업취소 서류를 제출했다. 올해 1월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에 주택을 개발하려던 우미건설이 사업을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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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프레임 속 나혜석이 꺼낸 프랑스 유학 시절 흔적들 지면기사
높은 고목이 서 있는 유럽 정원, 기찻길이 보이는 2층 어느 방이곳에 조선의 신여성이 있었다 샬레 외손녀가 간직한 가족앨범 속 1920년대 나혜석 모습한경미 감독이 찾아 노력 끝에 수원시립미술관 사진 기증 동서양이 어우러진 제법 독특한 고전 흑백사진.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그의 전남편 김우영, 독립운동가 서영해, 단란한 펠리시앙 샬레의 가족이 한 프레임에 담겼다. 샬레의 외손녀가 간직한 가족 앨범에서 발견된 이 사진은 낡은 활자로만 존재하던 나혜석의 1920년대 파리 유학 시기를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냈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을 찍은 사진 네 장이 95년의 세월이 흘러 수원에 도착(2023년 8월8일자 15면 보도=한경미 감독, 나혜석 사진 수원시립미술관 기증… 선공개·복원 각 2장)했다. 모든 일은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Allo?(여보세요?)" "Dans cette maison, la peintre coreenne Rha Hye-seok vivait dans les annees 1920. Je cherche des traces de son passage(1920년대, 한국의 화가 나혜석이 이 집에 살았어요. 저는 그 흔적을 찾고 있어요).""Je ne suis pas sur, Madame. Mais je vais aussi verifier(잘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저도 한번 알아볼게요)."호기심 많은 프랑스인의 성향은 막연하게 던진 질문에 역으로 실마리를 잔뜩 들고 나타났다. 네 장의 사진과 파리 근교 르 베지네 지역의 어느 전원주택이 그 증표다.한국 첫 여성 서양화가가 머문 사실에 놀란 집주인 푸셰씨'나혜석 머물던 집' 문패 걸고 특정일 외부 공개 의향 비쳐 먼저 수화기를 집어 든 주인공은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경미(61) 감독. 지난해 수원시립미술관에 나혜석의 파리 유학 시기가 담긴 사진을 기증한 인물이다. 낯선 이야기를 무시하지 않고 전화에 응답한 프랑스인 중 하나는 브뤼노 푸셰(68)씨. 나혜석이 파리에서 유학할 당시 머물던 집의 현재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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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쳤던 강대국들의 야욕… 역사 주사위 다시 던지나 [이슈&스토리] 지면기사
인천시립박물관 '청일전쟁 130년, 다시 재(再)보다' 1894~1895년 조선 지배권 놓고 양국 개입동학농민운동 진압 위한 군대 파병이 계기'日 승전' 朝, 淸과 동등한 자주국 지위 얻어원인·전개과정·결과 다루는 다양한 유물들당시 역사적 상황·처했던 입장 재조명 기회올해는 1894년 발발해 이듬해까지 이어진 청일전쟁 130년인 해다. 청일전쟁은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과 동아시아 맹주를 자처한 중국이 조선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조선 땅'에서 벌인 전쟁이다. 19세기 동아시아 질서 재편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청일전쟁은 1894년 1월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청과 일본 두 나라가 각각 한반도에 군대를 파병하면서 촉발됐다. 왜 동학농민운동에 청과 일본이 개입했을까. 10년 전인 1884년 김옥균 등 급진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 이후 청과 일본은 '톈진조약'을 체결해 조선에서 양국 군대를 철수시키고, 추후 조선에 파병할 경우 서로 통지하기로 했다. 1894년 6월 청은 조선 정부 요청으로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파병하며 일본에 알렸고, 일본도 자국민 보호를 빌미로 군대를 보냈다. 같은 해 6월11일 전주성을 점령하고 있던 농민군은 조선 정부와 화약을 맺고 해산했고, 조선은 청과 일본에 철군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본은 7월23일 경복궁을 점령하고 친일 내각을 구성했으며, 이틀 뒤 서해 풍도 앞바다에서 청의 군함을 공격하고 고승호를 격침시켰다. 이어 일본은 충남 성환(천안)에서 청군을 제압한 후인 8월1일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인천항(제물포)과 개항장 일대는 일본군 주요 상륙 거점이자 병참기지였다. 일본은 평양전투와 압록강 하구에서의 황해해전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다롄만과 웨이하이 등을 점령하며 전쟁에서 이겼다. 전쟁의 결과가 1895년 4월 중국의 리훙장과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가 체결한 '시모노세키조약'이다. 일본은 청으로부터 막대한 배상금과 랴오둥반도와 부속도서, 타이완을 할양받았다. 조선은 청과 동등한 자주국 지위를 얻었지만, 본격적으로 일본의 지배권 아래 놓이게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