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프롬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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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인간 '조화로운 공존' 목표로 발전할것"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 유태준 '마음AI' 대표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주)마음AI를 이끌고 있는 유태준(59·사진) 대표는 인천 출신이다. 신흥초·대헌중(현 재능중)·선인고·서울대 등에서 수학했다.그는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해 20년을 일했다. 회계·감사업무를 맡은 그의 재직기간 초반 2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컨설팅 분야에서 활약하며 국내 ERP 도입 초기 대기업군의 경영혁신을 이끌어내는 조력자 역할을 했다.이 과정에서 '빅데이터'에 깊이 관심을 갖게 됐다. 20년간 몸담은 회계법인을 뛰쳐나와 '마인즈랩'이라는 빅데이터 기업에 발을 들였다. 경영 악화로 퇴출 위기에 놓인 마인즈랩을 직접 인수해 빅데이터를 넘어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공인회계사로 기업의 혁신을 이끌어온 그가 서울대 미학과에서 공부한 사실과 '위장취업' 등 열악한 노동 현실을 바꾸기 위한 조직 활동에 몸담았다는 점이 흥미롭다. 자본주의와 맞서 싸운 투사가 자본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변신을 하게 된 것은 공산권의 몰락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최근 마음AI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세 가지 텍스트·시각·음성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인공지능 콜센터, 로봇 자율주행, 국방분야에서 다양한 인공지능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인공지능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산업단지 등이 밀집해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 도시인 인천이 인공지능과 결합해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를 찾기 바라고 있다.유태준은 고향에 대한 무한한 고마움을 갖고 있다. 그에게 더 큰 세상을 만나게 해준 고마운 도시가 바로 인천이다. → 관련기사 ("신·구도심 큰 격차 불편한 마음… AI가 인천에 새 활력 불어넣기를")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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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도심 큰 격차 불편한 마음… AI가 인천에 새 활력 불어넣기를"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34)] 운동권·회계사… 지금은 'AI 인큐베이터' 유태준입니다 중구 용동 출생 "일본식 건물 많았어…"사라진 '처녀 목욕탕' 부모님과 단골한창땐 '삼미 야구단' 선수들도 애용초교땐 육상부 활동, 어머니가 말려함께 뛴 선수가 '육상계 대모' 이영숙'연합고사' 인천 2등… 선인고로 진학대학서 미학 전공… 공장서 노동운동공산주의 몰락후… 회계사 도전·합격"차변과 대변은 항상 일치 원리 매료"삼일회계법인서 20년 근무하고 퇴직빅데이터 툴·AI 시스템 기업체 꾸려인공지능 구현한 사무실, 미래 온듯'아임프롬인천'의 이번 손님은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를 이끌고 있는 인천 신흥동 출신 유태준 대표이사다. 유 대표를 '아임프롬인천'에 초대한 이유를 먼저 설명해야겠다. 우선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수많은 선인고 동문들의 요청과 추천이 있었다. 또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AI 기업의 리더를 직접 만나보고 싶은 개인적인 호기심도 크게 작용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호기심이 발동했다. 마음AI 홈페이지에 가면 '마음챗봇'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챗봇이 과연 회사 대표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지 궁금해 직접 질문을 던져봤다.▶질문(나)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에 대해 설명해줘."▶답변(마음챗봇) :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마음에이아이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마음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중략)…유태준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듣고 전하는 이야기만큼은 생생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 대표와 세 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다. 이번 '아임프롬인천'은 챗봇이 결코 전하지 못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려 노력했다.그를 만나기 위해 최근 판교IT센터에 위치한 마음AI 사옥으로 향했다. 사옥은 규모가 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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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34)] ‘마음’에 물어봤다 “유태준 대표에 대해 알려줘”
아임프롬인천 이번 손님은 인공지능(AI) 기업 마음AI를 이끌고 있는 인천 신흥동 출신 유태준 대표이사다. 유 대표를 '아임프롬인천'에 초대한 이유를 먼저 설명해야겠다. 우선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수많은 선인고 동문들의 요청과 추천이 있었다. 또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AI 기업의 리더를 직접 만나보고 싶은 개인적인 호기심도 크게 작용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호기심이 발동했다. 마음AI 홈페이지에 가면 '마음챗봇'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챗봇이 과연 회사 대표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지 궁금해 직접 질문을 던져봤다. ▶질문(나) : “유태준 '마음AI' 대표이사에 대해 설명해줘" ▶답변(마음챗봇) :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마음에이아이의 설립자이자 CEO입니다. 마음에이아이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유태준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선구자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적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중략)…유태준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공지능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적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답변을 얻고 적잖이 놀라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직접 듣고 전하는 이야기만큼은 생생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 대표와의 세 시간 남짓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아임프롬인천'은 챗봇이 결코 전하지 못하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려 노력했다. 최근 그를 만나기 위해 최근 판교IT센터에 위치한 마음AI 사옥으로 향했다. 사옥은 규모가 컸는데 판교IT센터 1개층을 모두 차지하고 있었다. 트인 공간에 마련된 미술작품 갤러리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어도 좋을 직원 휴게공간, AI로봇 탕비실 등도 인상적이었다. 퍽 넓은 공간을 마음AI가 현재 구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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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발랄한 모습 보일 땐, 촬영장에선 역시 인천이라고 해요"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33)] 스타가 꿈이었던 배우 김가희입니다 초교 1학년때 서운동 이사… 작동초 학예회 '스타'로 끼 발산수학 소질, 과목 전교 1등… 집안 어려워져 공부 흥미 잃어극단 '감동' 입단, 수봉문화회관서 첫 무대 카타르시스수학강사로 생계… 첫 주연작 '박화영' 연기로 큰 주목"에너지 많고 과거·현재 모습 다채…" 인천 예술인 자부심 "아임프롬인천에 등장한 첫 배우가 됐다"라며 환하게 웃던 김가희(32). 그의 대표작 영화 '박화영'(2018)의 거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평소 출연 작품의 이미지 때문에 '다크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그는 수줍음이 많지만 명랑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춘이었다. 연기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함으로 눈이 반짝거리던 그에게서 '인천 예술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인 인천 중구 애관극장에서 지난 13일 배우 김가희를 만났다.■ 인천사람 김가희, 월미도에서 '박화영' 연기애관극장에서 월미도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거리다. 영화 '박화영'에서 실제 지명이 나오는 장면은 많지 않다.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가출팸의 엄마 '박화영'은 '은미정'(강민아 분)과 평범한 또래 아이들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가출팸의 리더 격인 '영재'(이재균 분)와 친구들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기 전, 폭풍전야를 앞둔 주인공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관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김가희는 구타 장면 촬영을 이렇게 회상했다."24시간 동안 진짜 맞아야 했어요. 맞는 연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연기를 하다가 죽으면 진짜 배우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 연기를 해내기 위해서는 나도 모르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나오더라고요."당시 김가희는 "박화영처럼 살을 좀 찌웠으면 좋겠다"는 이환 감독의 요청에 따라 20㎏가량 증량했다. 5㎏정도 찌우면 좋겠다는 감독의 요청 이상으로 체중을 늘렸다. 이는 박화영이 크게 성공한 이후 영화의 이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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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 영화 '박화영' 주연 배우 김가희 "내게 '단역을 특별출연으로 만드는 힘'은 인천" 지면기사
영화 '박화영'(2018) 주연 배우로 이름을 알린 김가희(32·사진)는 인천에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인천작동초 시절부터 '스타'의 꿈을 키워 온 김가희는 무대에 올라 관중을 웃고 울리는 일을 즐겼다. 재치와 끼가 남달랐다. 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극단 활동을 시작했다. 김가희의 첫 '공식 무대'는 2011년 인천 미추홀구 수봉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인천청소년연극제 개막 공연'이었다. 관객의 환호와 갈채를 처음 마주했다.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공연에서 경험한 카타르시스 덕분에 김가희는 연기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걸었다.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대학로 한 극단에서 1인 다역의 '멀티 역할'을 맡았을 때는 교통비 수준의 돈을 받았지만 행복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좋았다"고 김가희는 말했다.김가희의 첫 주연작 '박화영'은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그 이듬해 극장에서 개봉해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 영화·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단역을 특별출연으로 만드는 힘이 있는 독보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특별출연한 김가희가 맡은 역할도 원래 단역에 불과했다.김가희는 자신을 '인천 예술인'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인천 수봉문화회관에서 연극을 시작했고, 영화 데뷔작 '점프샷'(2012년)은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촬영했다. 영화팬들에게 배우 김가희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박화영'의 배경은 월미도였다. 김가희는 인천을 자양분 삼아 성장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배우다. → 관련기사 ([아임 프롬 인천·(33)] 스타가 꿈이었던 배우 김가희입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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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임 프롬 인천·(33)] “박화영 외로움, 지나가는 개미한테 배웠다” 배우 김가희
“아임프롬인천에 등장한 첫 배우가 됐다"라며 환하게 웃던 김가희(32). 그의 대표작 영화 '박화영' '(2018)의 거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평소 출연 작품의 이미지 때문에 '다크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그는 수줍음이 많지만 명랑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청춘이었다. 연기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함으로 눈이 반짝거리던 그에게서 '인천 예술인'이라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인 인천 중구 애관극장에서 지난 13일 배우 김가희를 만났다. 윤기형 영화감독이 쓴 '영화도시 인천과 극장의 역사'를 보면 개항 후 1895년 인천에는 애관극장 전신 '협률사'가 자리잡았다. 인천에서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극장이었다. 1911년 '축항사', 1921년 '애관'으로 이름이 바뀐 이 극장은 한국전쟁 중 파괴됐다. 1960년에 증축된 이후 대기업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확대, 넷플릭스 등장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파고 속에서 살아남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다. 애관극장에서 월미도까지는 차로 10분정도 거리다. 영화 '박화영' 에서 실제 지명이 나오는 장면은 많지 않다.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가출팸의 엄마 '박화영'은 '은미정'(강민아 분)과 평범한 또래 아이들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가출팸의 리더 격인 '영재'(이재균 분)와 친구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기 전, 폭풍전야을 앞둔 주인공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관객들의 불안감을 커져만 간다. 김가희는 구타 장면 촬영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24시간 동안 진짜 맞아야 했어요. 실제로 주먹과 발길질이 쏟아졌고, 폭언을 듣고 침을 맞으니까 너무 어지럽고 힘들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그런데도 진심으로 임했어요. 맞는 연기를 하면서도 '이렇게 연기를 하다가 죽으면 진짜 배우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실제로 겁이 진짜 많은데 연기를 할 때만은 진짜 무서울게 없고 대범해졌어요. 이 연기를 해내기 위해서는 나도 모르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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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바닥 찍어보고 올라온 MVP의 사나이… 오세근 "농구 99% 노력이더라"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32)] 소래포구에서 자란 사자, 라이온킹 입니다 출생직후 부모님따라 소래포구서 유년"시장 같은 예전 모습, 지금 거의 사라져"동네서 큰 키 유명… 각종 운동 푹 빠져길거리 농구하다 뒤늦게 안남중팀 입단신생 제물포고 이끌고 창단 첫 전국 우승중앙대 시절 김선형과 콤비, 52연승 위업대학부터 태극마크… 인천아시안게임 金"자란 곳에서 금메달, 영광이자 자부심"화려한 이력과 달리 "소소한 행복 만족"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라이온 킹'이란 칭호는 종목마다 단 한 명의 선수에게만 부여됐다. 야구 이승엽, 축구 이동국, 그리고 농구에서는 인천 출신 국보급 센터 오세근(서울 SK 나이츠)이 있다.2011년 한국프로농구(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갈색 사자머리'의 오세근은 입단 첫해부터 골대 밑을 지배하며 '왕좌'(2011~2012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올랐다. 4차례의 KBL 우승, 3차례의 챔피언 결정전 MVP,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하며 오세근의 시대를 이어갔다. 국가대표 농구팀 센터로 출전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낼 때 큰 힘을 보탰다.완숙기에 접어든 오세근은 12년 동안 몸담았던 안양 KGC에서 지난해 서울 SK로 이적해 한 시즌을 치르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KBL '라이온 킹'은 아직 권좌를 내려놓지 않았다.지난달 1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서울 SK 나이츠 클럽하우스 체육관에서 2024~2025 시즌 준비에 한창인 오세근을 만났다.어린 사자가 뛰놀던 곳은 대초원이 아니라 서해의 포구다. 부모님은 충북 청주에서 오세근을 낳자마자 인천으로 이주했고, 소래포구에서 회와 각종 해산물을 파는 가게 겸 식당을 30년 넘게 운영하다 접었다. 오세근의 조부모가 먼저 소래포구에서 장사했다고 한다.오세근이 어린 시절을 보낸 1990~2000년대 초반은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약 1만2천가구)가 들어서기 전이라 지금보다는 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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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 제물포고 출신 '국보급 센터' 오세근 "자유공원 열심히 뛰었다" 지면기사
한국프로농구(KBL) 슈퍼스타, 서울 SK 나이츠의 센터 오세근(37·사진)은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농구부 출신이다.과거 제물포고등학교는 고교 농구계의 전통 강호가 아니었다. 인천에서도 라이벌 송도고등학교 농구부보다 비교적 덜 주목받았던 팀이다. 1998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은 3학년 오세근이 주전 센터로 뛴 2006년 8월 고려대총장배 전국고교농구대회였다. 오세근은 제물포고 농구부에 비로소 '명문' 타이틀을 붙인 주역이다.중앙대학교 농구부 시절과 프로농구에서의 화려한 활약상과는 달리 인천에서의 성장기는 조용하고 차근했다. 길거리 농구에 푹 빠졌던 소년이 정식 농구 선수가 된 것은 다른 선수들보다 비교적 늦은 중학교 3학년 때다. 학창 시절은 '자유공원을 엄청 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일 정도로 운동에만 집중한 모범생이었다.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등 '토종 빅맨' 계보를 이은 오세근을 만든 건 "농구는 99% 노력"이라는 그의 성실함이다. 오세근의 부모님은 충북 청주에서 인천으로 이주해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30년 넘게 장사한 평범한 상인이었다. 부모의 성실함을 물려받은 듯했다.오세근은 1987년 청주에서 태어나자마자 인천으로 올라왔다. 영화초, 인천안남중, 제물포고, 중앙대를 거쳐 2011년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안양 KGC 인삼공사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팀의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그해 KBL 챔피언 결정전 우승과 함께 MVP,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KBL 우승 4회, 챔피언 결정전 MVP 3회, 정규시즌 MVP,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등으로 오세근의 선수 경력을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 SK 나이츠로 이적해 제2의 선수 인생을 시작했다.팬들은 항상 오세근에게 "건강해야 한다"고 응원한다. '건강한 오세근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는 뜻의 별명 '건세근' 때문이다. 오세근은 "역시 건강한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처럼 말하며 "올 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더 많이 응원하고 더 많이 격려해주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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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임 프롬 인천·(32)] 소래포구서 자란 사자, 농구 코트를 휘젓다… ‘라이온킹’ 오세근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라이온 킹'이란 칭호는 종목마다 단 한 명의 선수에게만 부여됐다. 야구 이승엽, 축구 이동국, 그리고 농구에서는 인천 출신 국보급 센터 오세근(서울 SK 나이츠)이 있다. 2011년 한국프로농구(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갈색 사자머리'의 오세근은 입단 첫해부터 골대 밑을 지배하며 '왕좌'(2011~2012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에 올랐다. 4차례의 KBL 우승, 3차례의 챔피언 결정전 MVP,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하며 오세근의 시대를 이어갔다. 국가대표 농구팀 센터로 출전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은메달과 금메달을 따낼 때 큰 힘을 보탰다. 완숙기에 접어든 오세근은 12년 동안 몸담았던 안양 KGC에서 지난해 서울 SK로 이적해 한 시즌을 치르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KBL '라이온 킹'은 아직 권좌를 내려놓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서울 SK 나이츠 클럽하우스 체육관에서 2024~2025 시즌 준비에 한창인 오세근을 만났다. 지난 시즌이 아쉬웠다는 그는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며 “올 시즌은 분명히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어린 사자가 뛰놀던 곳은 대초원이 아니라 서해의 포구다. 부모님은 충북 청주에서 오세근을 낳자마자 인천으로 이주했고, 소래포구에서 회와 각종 해산물을 파는 가게 겸 식당을 30년 넘게 운영하다 접었다. 오세근의 조부모가 먼저 소래포구에서 장사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그 가게가 집이자 놀이터였다. 예나 지금이나 소래포구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어시장이기도 하지만, 오세근이 어린 시절을 보낸 1990~2000년대 초반은 소래논현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약 1만2천가구)가 들어서기 전이라 지금보다는 더 어촌다운 풍경이었다. “지금은 소래포구 주변 환경이 워낙 많이 변해서 어릴 때 모습은 거의 없다시피 하네요. 예전엔 시장 같은 느낌이 더 컸고요. 배가 들어오면 그물째로 해산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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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재밌어 효도했지만… 횃불시위 주도해 불효도 했죠"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31)] 1983학년도 학력고사 자연계 전국수석 서영석 입니다 "호기심 많아"… 중학생땐 매일 도서관모교 선인고, 성적 우수학생 집중지원예비고사 시절 인천 최초의 수석 배출"우주의 본질 알고 싶어" 물리학 전공"5·18 진상 규명하라" 시위 벌여 복역집시법 위반에 졸업후 취업 쉽지 않아학원 강사 일하다 늦깎이 한의대 입학원외탕전協 회장 맡아 한의 발전 노력"이기는 것 아닌 궁금증 푸는 게 공부"언제나 1등은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누구나 1등을 꿈꾸지만 그 기회가 모든 이에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아임프롬인천'은 1등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인천 선인고 출신 서영석(청연한방병원 대표 한의사) 대한원외탕전협회 회장이다. 1983학년도 대입 학력고사 전국 자연계 수석을 차지하며 고향 인천과 자신의 이름을 전국에 알렸다.지금도 그렇듯 대학입학 전형과 관련된 시험에서 수석 혹은 만점을 차지한 수험생은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전국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서영석 회장의 기사도 당시 여러 일간지에 실렸다. 당시 서영석군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부족한 과목에 노력을 집중했다"고 자신의 '비결'을 밝혔다.2024년 현재 서 회장의 이야기도 당시 고교생 서군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서 회장은 "내가 재미있고 하고 싶어서 (공부를) 했다"며 "공부가 진짜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한다.지난 17일 서 회장과 함께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모교 선인고를 찾았다. 조철수 선인고 교장은 "지금의 선인고가 있는 자리는 옛 효열초등학교 운동장 터"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의 옛 기사를 보면 "도시락을 2개씩 싸들고 다니며 학교 수업이 끝나고 밤 11시까지 도서관에 남아 공부에 열중했다"고 했다. "밤새 공부하던 옛 도서관을 한번 보고 싶다"는 서 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조 교장이 현재 선인중으로 안내했다. 서 회장이 공부하던 옛 선인고 건물은 현재 선인중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인중 건물 7층 옛 도서관 자리는 칸막이가 설치된 도서관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