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
세월호 참사 책임 안고 간 당시 단원고 교감, 출항 반대했다
복구된 세월호 휴대전화에는 출항 당시 상황을 추측할 만한 카카오톡 메시지도 있었다. 참사 후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강모 교감이 출항을 반대한 정황도 나왔다. 26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가 공개한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에 따르면 복구된 휴대전화에서는 출항일인 2014년 4월 15일 오후 6시 42분 "안개로 못 갈 듯"이라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어 오후 7시 2분에는 "교감은 취소 원하고"라는 메시지가 남았다. 세월호는 애초 4월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했다가 안개가 일부 걷히자 오후 9시께 출항했다. 선조위는 당시 무리한 출항 결정이 있었는지 등 과정을 조사하는데 의미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메시지를 공유했다. 교감이 취소를 원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는 특히 주목된다. 교감 강씨는 참사 발생 이틀 후인 4월 18일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당시)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고 적은 유서도 발견됐다. 인솔 단장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씨는 자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카카오톡 메시지로 미뤄 안갯속 출항을 반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족은 강씨의 사망이 순직에 해당한다며 순직유족급여를 청구했다가 거부됐으며 소송에서도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순직으로 인정받은 인솔교사 등은 구조활동을 한 점이 확인됐고 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강씨와 다르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
1천136일만에 돌아온 못 읽은 메시지들… "살아있어야 돼"
'해경이 경비정 투입했데 ○○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 돼' 세월호에서 복원한 휴대전화에는 가슴 졸이는 기다림이 담겨있었다. 전화기의 주인은 참사로 희생된 295명 가운데 한 사람인 A씨.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42분에 전송된 문자는 세월호와 함께 지난 3년간 바다에 가라앉아 있었다. 애끓는 바람과 달리 A씨는 해경 경비정을 타고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고, 기다림의 흔적은 참사 1천136일만에 되살아났다. '꼭 연락해야돼' '오자마자 연락할 수 있을 때 전화해야 돼' '○○야 헬기 탔어?'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 답장 없는 그에게 21분간 이어졌던 문자는 모두 '안 읽음' 상태로 복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복구에 성공한 또 다른 세월호 속 휴대전화에는 'MOM', '아FA'로부터 걸려온 부재중 통화 기록이 남아있었다. 전화기의 주인 B씨 또한 2014년 그날 차가운 바닷속으로 기울어가던 세월호에서 무사히 돌아오지 못했다. 1분 1초를 긴장과 초조함으로 보냈을 'MOM'과 '아FA'는 참사 당일 오전 9시 37분과 39분, 44분, 47분 모두 4차례 B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4통의 부재중 전화는 B씨 휴대전화가 간직한 마지막 통화목록이 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선체 수색 과정에서 수습한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해 진상 규명에 필요한 단서를 모을 계획이다. 또 사진·영상·음성·문자메시지 등 되살아난 데이터를 모두 유가족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연합뉴스복원된 문자 확인하는 유족 26일 오전 목포 신항 사무실에서 열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복원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죽으면 안돼, 꼭 살아있어야 돼', '안개로 못갈 듯'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연합뉴스
-
복구된 세월호 휴대전화 2대 주인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
세월호 선체서 나온 휴대전화 2대가 복구됐다. 주인이 각각 단원고 교사와 학생으로 확인됐다. 복구된 휴대전화에서는 데이터가 온전히 되살아나 침몰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 소위원회는 26일 오전 목포 신항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전문복원 업체인 모바일랩이 수행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공개했다. 희생자인 단원고 교사 A씨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255건), 통화목록(4천142건), 문자메시지(2천952건), 카카오톡(3만1천895건), 사진(14만2천162장), 영상(8개), 음성(409개) 등 데이터가 복구됐다. 이 기기의 최종 정상 작동 시각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분이었다. 이 시각 세월호는 70도까지 기울었다. 침몰 당시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한다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하는데 결정적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사용자는 배가 50도로 기울었던 오전 9시 29분까지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후 휴대전화에서 멀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모바일랩 측은 설명했다. 미처 읽지 못한 수신메시지는 "꼭 연락해야 돼", "해경이 경비정 투입했대. OO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돼", "OO야 헬기 탔어???" 등 내용으로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짐작하게 했다. 오전 10시 1분 마지막으로 수신된 메시지는 "나왔어? 다른 사람 핸드폰으로라도 연락해줘"였다. 수학여행 출항 과정에서는 안개로 출항이 지연될 시점인 4월 15일 오후 6시 42분 "안개로 못갈 듯", 오후 7시 2분 "교감은 취소 원하고" 등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인이 단원고 학생으로 확인된 다른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516건), 통화목록(8천466건), 문자메시지(5천2건), 카카오톡(4만1천646건), 사진(32만3천729장), 영상(583개), 음성(1천422개) 등 데이터가 복구됐다. 이 기기의 최종 정상 작동 시각은 세
-
세월호 4층 수습 유골DNA… 단원고 조은화양 공식 확인 지면기사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의 신원이 단원고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객실구역(수색 구역상 4-11)에서 수습된 유골의 유전자(DNA) 분석과 법치의학 감정 결과 조은화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발생 1천135일 만이자, 선체 수색 37일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 12, 13일 수습된 뼈 3점에 대한 DNA 분석과 치아·치열에 대한 법치의학 감정을 의뢰했다.DNA 분석은 정확성을 높이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함께 진행했다. 뼈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예상보다 이른 약 2주 만에 분석 결과가 나왔다.미수습자 유골의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고창석 단원고 교사, 선체 3층에서 수습된 단원고 허다윤양에 이어 세 번째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
세월호 4층 수습 유골, 단원고 조은화양 확인… 침몰 1천135일만
세월호 4층 선미에서 수습된 유골이 단원고 미수습자인 조은화양으로 확인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 부근에서 수습된 유골의 유전자(DNA)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조은화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이는 세월호 침몰 발생 1천135일 만이자, 선체 수색 37일 만이다.미수습자 유골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진도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단원고 고창석 교사, 선체 3층에서 수습된 단원고 허다윤양에 이어 세 번째다.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0~13일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있는 유골 다수를 발견해 국과수에 분석 의뢰했다.가방 등 유류품까지 발견된 정황으로 미뤄 조양일 것이라는 추정이 유력하게 나왔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선체수색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구명조끼 유해, 이영숙씨 추정 지면기사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선미 객실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된 유해가 일반인 미수습자인 이영숙씨로 추정됐다.2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3층 선미 좌현(3-18구역)에서 발견된 옷에서 이영숙씨의 신분증이 나왔다. 유해는 구명조끼를 비롯해 나일론 소재의 등산복 점퍼와 바지, 양말,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 그대로 발견됐다. 선체 내부에서 찍힌 CCTV영상에 담긴 이씨의 마지막 모습에서 착용한 분홍색 점퍼가 유해와 함께 발견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씨 추정 유해는 무너져 내린 자재에 깔려 있어 이를 치우는 작업을 거친 뒤 23일 오전 수습을 완료했다.3층 객실에는 이씨 외에도 권재근씨와 권씨의 아들 혁규군 등 2명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과 허다윤 양이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는 단원고 조은화양, 남현철군, 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 일반 승객 권재근·혁규 부자, 이영숙씨 등 7명이다. 현장수습본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씨 추정 유해를 유전자정보(DNA)검사를 통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
구명조끼 입은 채 발견된 유골, 3년 만에 세월호 밖으로
침몰 1천133일 만에 세월호에서 온전한 사람 형태로 수습된 유골이 관에 담겨 세상 밖으로 나왔다.23일 전남 목포신항에서는 전날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발견된 유골의 운구가 진행됐다.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발견된 유골은 머리부터 발까지 한 사람의 모습을 간직한 채 이날 정오께 모두 수습됐다.오후 2시께 시작된 운구는 김철홍 세월호 현장습본부 과장의 무전 신호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유골은 성인용 관에 담겨 3층 객실에서 5층 전시실 바닥까지 이어진 수색로를 따라 세월호에서 육지로 돌아왔다.사다리차를 타고 부두로 내려온 관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장례지원반 직원에 의해 리무진 장의차로 옮겨졌다.유골을 담은 관이 장의차에 오르자 세월호 수색 현장에 투입된 모든 작업자가 일손을 멈추고 허리를 숙여 예를 갖추기도 했다.수색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장의차 옆에서 눈물을 훔치며 선체 수색 35일 만에 세월호에서 나온 유골을 마중했다.현장수습본부는 온전한 형태로 나온 유골인 점을 고려해 이날 처음으로 운구 절차를 장례식처럼 진행했다.운구에는 실제 장례에서 쓰는 관이 사용됐다. 그 전까지 발견됐던 뼛조각을 옮길 때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맞춤형으로 제작한 나무상자를 이용했다.이날 수습된 유골은 샌드위치 패널 등 무너진 내부 구조물 사이에 끼어 온전하게 보존된 것으로 전해졌다.유골은 목포신항 내부 임시안치실로 옮겨져 담당 검사 지휘로 검안·검시를 받고 있다.현장수습본부는 신원 확인을 위해 유골에서 유전자(DNA) 샘플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보낼 방침이다.김철홍 과장은 "옷과 신발로 신원 추정이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와야 유골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23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 전날 세월호 3층 선미 객실에서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이 임시안치실로 운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3층서 구명조끼 입은 온전한 유골 수습 지면기사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2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3층 선미좌현 객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발견됐다. 유골은 옷과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본부는 3층 선미 공간이 압착돼 있어 유골이 흩어지지 않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3층 선미는 화물기사들과 승무원들의 객실이 있었던 곳이다.수습본부는 전문가의 육안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돼 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
세월호 3층서 구명조끼 입은 온전한 형태 유골 수습
세월호 3층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2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3층 선미 좌현 객실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이 수습됐다.유골은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수습본부는 3층 선미 공간이 압착 돼 있어 유골이 흩어지지 않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유골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3층 선미는 화물기사들과 승무원들의 객실이 위치해 있던 곳이다.수습본부측은 전문가의 육안 감식 결과, 사람의 뼈로 추정 돼 DNA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2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선체수색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속보]세월호 3층서 구명조끼 입은 유골 발견
22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선체수색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단원고 허다윤양 치아 나온 3층서 유골 1점 추가…4층서도 수습
세월호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양의 유골이 수습된 3층 구역에서 추가로 유골이 수습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0일 세월호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를 하다가 유골 한 점을 추가로 수습했다.이곳에서는 지난 14일 유골 2점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4일간 선체 수색 및 진흙 분리 과정에서 뼈 49점이 수습됐다.특히 지난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 주요 부위 뼈가 다수 발견됐으며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양으로 확인됐다.4층 중앙부 우현에서 수거한 진흙을 분리하는 과정에서도 유골 2점을 발견했다.이 지점에서 유골이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수습본부는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연합뉴스20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장소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참사 발생 1천129일만에 단원고 허다윤양 신원 확인… 선체 수색 결과로는 처음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3-6구역)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법의관(법치의학)이 치아와 치열을 육안, 방사선(엑스레이) 검사로 분석하고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치과 방사선 사진 사본 등 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다.이로써 신원이 확인된 미수습자는 단원고 고창석 교사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선체 수색으로 미수습자 신원을 확인한 사레는 이번이 처음이다.고창석 교사의 뼈는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을 통해 수습했다.허다윤 양의 유골은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에 발견돼 사흘 만에 신원이 확인됐다. 법치의학 감정이 DNA 분석보다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허다윤 양의 치과진료기록부나 치과 방사선 사진 등이 신원 확인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같은 구역에서 수습된 뼈들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다.이 구역에서는 지난 14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2점이 나오고,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 주요 부위 뼈가 나오는 등 4일간 뼈 49점이 수습됐다.현장수습본부는 동일인의 것인지, 다른 사람의 것인지 분석을 의뢰했다.단원고 교사와 학생 1명씩 신원이 공식 확인된 데 더해 4층 선미 부분에서 무더기로 나온 뼈는 단원고 학생 조은화양이 유력하다는 추정이 나온 바 있다./디지털뉴스부1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부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 등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3층 수습 유골, 치아 감정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 확인(2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3층 객실 중앙부 우현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와 치열을 감정한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법의관(법치의학)이 치아와 치열을 육안과 방사선(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분석하고 미수습자의 치과진료기록부, 치과 방사선 사진 사본 등 자료와 비교·분석한 결과다.이에 따라 현장수습본부가 수습한 뼈 등으로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미수습자는 고창석 교사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같은 구역에서 수습된 뼈에 대한 분석은 아직 진행 중이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9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펜스 철망에 묶인 세월호 추모리본 사이로 현장 수습관계자들의 수색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
[속보]세월호 3층서 나온 유골 치아감식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확인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3층에서 나온 유골에 대한 치아 감식 결과 단원고 허다윤 양으로 확인됐다.1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부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 등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3층 수습 유골, 치아 감식 결과 미수습 여성 추정
세월호 3층에서 수습된 주요 부위 유골이 남성으로 추정됐지만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수습한 유골 일부에 대한 치아 감식 결과 미수습자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2일 4층 선미에서 첫 유골이 발견됐으며 3층에서도 지난 14일부터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오기 시작했다.3층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유골 2점이 나온 것을 시작으로 지난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 남성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 가능한 주요 부위 뼈들이 나왔다.유해발굴 전문가 등은 애초 뼈 크기 등을 토대로 키 170cm 안팎의 남성으로 추정했으나 치아 감식을 한 결과 미수습자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5월 세월호 침몰 해역 해저면에서 발견됐던 길이 34cm의 뼈 한 점도 애초 키 170cm 미만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으나 DNA 검사 결과 이보다 큰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감식팀은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14∼17일까지 3층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발견된 유골은 총 49점이다.3층 선수 좌현에서 수거한 진흙에서도 지난 14일 유골 한 점이 발견된 바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수색 한달째, 일정·방법등 보강 검토 지면기사
30일째를 맞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첫 미수습자 유해 신원 확인을 계기로 보강된다.1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현장에서 수습된 뼈가 미수습자인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로 확인됨에 따라 수색일정이나 방법 등 수색작업 전반에 대해 보강 검토에 들어갔다.보강은 현재 진행 중인 수중 수색과 선체수색 결과를 감안해 진행된다. 이날 선체수색은 최근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된 3층을 중심으로 4층, 5층까지 포함한다.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이 드나들던 3층과 연결된 2층 통로 등도 집중 수색 대상이다. 4층은 선수 쪽 중앙 상부 2곳의 천공작업, 5층은 우현 상부 구명벌 지지대와 전시실 등 2곳의 절단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 곳에 대한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침몰현장에 대한 수중수색작업은 전체 40개 구역 중 32개 구역을 마치고 나머지 8개 구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세월호 특별대책위원들이 이날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방문해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하고 신속한 미수습자 수습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
故 고창석 교사, 참사 1127일만에 '가족품에' 지면기사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중 단원고 고창석 교사가 참사 1천127일 만에 돌아왔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께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이 고 교사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유골이 발견됐던 곳은 유실 방지를 위해 쳐놓은 펜스구역 내로, 침몰한 세월호 선미 객실과 맞닿아 특별 수색이 이뤄진 곳이다. 고 교사의 유해가 확인되자 3년 만에 남편을 되찾은 유족은 "한 조각의 뼈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고 교사는 대학생 때 인명 구조 아르바이트를 했을 정도로 수영을 잘했다. 긴박한 상황이 발생할 때면 항상 몸이 먼저 앞섰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의 순간에도 자신보다 제자들이 먼저였다. 학생들을 인솔하던 고창석·양승진(미수습자) 교사들의 숙소는 비교적 탈출이 쉬운 5층 로비 옆이었지만, 4층 객실 곳곳을 다니며 아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던 모습이 목격됐다. 침몰 순간에도 학생들의 탈출을 돕느라 본인은 정작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월호 유족이자 고 교사의 제자였던 오천이 형 권오현(30)씨는 "팽목항에서 바다를 향해 절하면서 그렇게 선생님을 불렀는데, 왜 이제야 오셨느냐"며 "긴박한 상황에도 본인의 안위는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제자들 곁을 지킨 선생님께 유족이자 제자로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침통해 했다.최고의 교사였던 그는 또 아내에게는 다정하고, 두 아들과는 틈틈이 여행을 다니는 등 가정에도 충실했다. 그의 아내는 "언제나 자상한 남편이었고 아이들에겐 최고의 아버지였다"며 "지난 스승의 날은 유족들에게 너무 가슴 아픈 날이었다"고 남편을 추억했다.세월호 참사 후 아내는 사고 당일 아침 남편이 보낸 "애들을 돌보느라 고생했다.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행복했던 추억을 바다에 묻고 3년 넘게 버텨왔다.한편 유실 방지펜스 구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고 교사로 확인됐다는 소식을 접한 나머지 미수습자 가족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
-
우원식 "'세월호 7시간' 국회서 진실규명…국가기록물 열람추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세월호 7시간'의 진실규명을 위해 관련 국가기록물을 열어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회의 3분의2가 찬성으로 의결하면 세월호참사의 7시간 기록을 열어볼 수 있다"며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하면 그 압도적 민심의 힘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세월호 진상조사를 분명히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일단 검찰에서 할 것이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건 국회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조사나 특검에 대해선 "그건 지금 쉽지 않다"며 "검찰의 조사를 봐가면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진실규명을 위해 국회가 조사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겠다"며 "국가기록물을 열람하는 방안을 국회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시기에 대해서는 "5월 국회에서 당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른 야당들을 설득해 나가겠다"면서도 "올해 안으로는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세월호 문제는 정의의 문제이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임 문제이기 때문에 진상규명은 국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어쨌든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로, 세월호의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4대강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한 부정·불법축재 재산의 국가 환수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4대강 비리의혹에 대해 "4대강 문제는 자연환경적으로도 범죄행위일 뿐 아니라 수조 원의 국민 세금, 일자리를 만들 돈으로 몇몇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범죄적 행위로, 다시는 우리 사회가 용납하면 안 된다. 철저히 조사해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5월 국회에서
-
세월호 3·4층서 유골 추가 수습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이 수습됐던 3·4층 구역에서 유골들이 계속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7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작업 과정에서 작은 크기 뼈 11점을 추가로 수습했다.또 지난 13일 흩어지지 않은 형태의 유골이 수습된 4층 선미 8인용 객실 및 화장실에서 수거한 진흙에서도 작은 크기 뼈 한 점을 발견했다.3층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는 지난 14∼16일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총 38점이 수습됐으며 이 중에는 머리와 치아 등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 가능한 큰 크기의 유골이 다수 포함됐다.현장수습본부는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2명의 주요 유골 부위를 수습, 지난 13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 운구차를 이용해 유해보관소에 안치했다.현장수습본부는 DNA 검사 등을 거쳐 유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추가 수습을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은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된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부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 등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해역서 발견된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참사 1천127일만에 첫 신원 확인
지난 5일 세워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이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1천127일 만에 미수습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됐다.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유골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펜스 내 특별 수색구역에서 발견됐다.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유골을 보고 사람의 것으로 추정했고, 유골은 곧바로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과 대검찰청으로 보내져 정밀 감식이 이뤄졌다.애초 신원 확인까지는 발견일로부터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뼈 상태가 양호해 확인 기간이 단축됐다.사람의 뼈로 확인되고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 신원을 확인했다./디지털뉴스부세월호 침몰 해역서 발견된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 9명 중 한명인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