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 세월호 3·4층서 유골 추가 수습

    세월호 3·4층서 유골 추가 수습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이 수습됐던 3·4층 구역에서 유골들이 계속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7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수거한 진흙 분리 작업 과정에서 작은 크기 뼈 11점을 추가로 수습했다.또 지난 13일 흩어지지 않은 형태의 유골이 수습된 4층 선미 8인용 객실 및 화장실에서 수거한 진흙에서도 작은 크기 뼈 한 점을 발견했다.3층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는 지난 14∼16일 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총 38점이 수습됐으며 이 중에는 머리와 치아 등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 가능한 큰 크기의 유골이 다수 포함됐다.현장수습본부는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중 2명의 주요 유골 부위를 수습, 지난 13일과 지난 16일 두 차례 운구차를 이용해 유해보관소에 안치했다.현장수습본부는 DNA 검사 등을 거쳐 유골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추가 수습을 위한 수색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은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된 17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부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 등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해역서 발견된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참사 1천127일만에 첫 신원 확인

    세월호 침몰해역서 발견된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참사 1천127일만에 첫 신원 확인

    지난 5일 세워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이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1천127일 만에 미수습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됐다.1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유골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펜스 내 특별 수색구역에서 발견됐다.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유골을 보고 사람의 것으로 추정했고, 유골은 곧바로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과 대검찰청으로 보내져 정밀 감식이 이뤄졌다.애초 신원 확인까지는 발견일로부터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경우에는 뼈 상태가 양호해 확인 기간이 단축됐다.사람의 뼈로 확인되고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 신원을 확인했다./디지털뉴스부세월호 침몰 해역서 발견된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이 미수습자 9명 중 한명인 단원고 고창석 선생님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해역서 발견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세월호 침몰해역서 발견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은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됐다.세월호 참사 1천127일 만에 미수습자 가운데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은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유골은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펜스 내 특별 수색구역에서 발견됐다. 수중 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이다.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유골을 보고 사람의 것으로 추정했다.유골은 곧바로 강원 원주 국과수 본원과 대검찰청으로 보내져 정밀 감식이 이뤄졌다. 당초 결과가 나오는데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유골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사람의 뼈로 확인되고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 시료를 미수습자 9명의 가족 유전자와 대조, 신원을 확인했다.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유실 방지를 위해 해저의 선체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잠수사들이 세월호 출입구와 창문에 일일이 유실방지막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기에 아예 펜스 내 3만2천㎡ 공간에 세월호를 가둔 형태로 둘러쌌다.세월호를 인양하고 4월 9일부터는 펜스 내부를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시작했다. 잠수사들은 구역별로 움직이며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는 방식으로 수색했다.40개 구역 중 30개 구역에 대한 수색을 마치고 세월호 선미 부분이 닿아있던 2개 구역을 특별수색하던 중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발견했다.세월호는 선미 쪽이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해당 부위가 많이 부서졌다. 수습본부는 선체와 맞닿아 있던 이 부근 해저면을 'SSZ 1', 'SSZ 2' 특별수색 구역으로 정하고, 종방향 수색 후 횡방향으로도 수색하고 있다.유골은 'SSZ 2' 구역에서 발견됐다.유골은 펜스 설치 후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설치하고자 선수 들기를 할 때나, 선미쪽 해저면 굴착작업, 본인양 과정에서 흘러나왔을 수

  • 세월호 침몰해역 발견 유골,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확인(2보)

    지난 5일 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 발견된 유골이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것으로 확인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일 오전 11시 36분께 전남 진도 침몰 해역에서 수습한 뼛조각 1점은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디지털뉴스부

  • [속보]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고창석 교사 DNA 확인

    [속보]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고창석 교사 DNA 확인

  • 유골 다수 수습된 세월호 3층 수색 이어져… 절단·천공작업 계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7일 치아 등 주요 부위 유골이 다수 수습된 세월호 3층에 대한 수색작업을 확대한다. 3층은 일반인들이 주로 머문 곳이지만, 유골이 발견된 곳은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위층과 연결된 회전계단 바로 옆으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도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3층에 대한 수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2곳에서는 격실 절단과 천공작업도 계속 이어진다. 절단은 3층 선미 좌측 구역에서, 천공은 3층 선수 우측부터 중앙부 간 구역에서 이뤄진다.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가 있던 자리에서는 치아 등 유골 9점이 전날 수습됐다. 이곳에서는 지난 14∼15일 수습한 유골 27점 등 총 38점의 유골이 발견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전날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재확인함에 따라 수색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세월호 교사 '순직군경' 인정, 항소나선 보훈지청 지면기사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출하다가 숨진 안산 단원고 교사를 '순직 공무원'보다 예우 수준이 높은 '순직군경'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인천지법 1심 판결(4월 24일자 22면 보도)에 대해 인천보훈지청이 항소했다.1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인천보훈지청장은 세월호 희생자인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사 이모(당시 32세)씨의 아내가 낸 국가유공자(순직군경) 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지난달 패소하자 최근 항소했다.이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갑판 난간에 매달린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며 탈출을 돕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이씨의 아내는 사고 당시 해경이나 군인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교사로서 구조활동을 하다 사망했기 때문에 '순직 군경'에 해당한다며 국가 유공자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인천보훈지청은 이씨가 교원 신분이기 때문에 '순직 공무원'에 해당한다며 유가족의 신청을 거부했다. 순직군경은 현충원 안장이나 별도의 보상금 지급 등 순직공무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우를 받는다.1심에서 법원은 특별한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이나 안전을 돌보지 않고 통상 군인이나 소방·경찰공무원이 담당하는 위험 업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만큼 순직군경 예우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인천보훈지청은 이를 불복하고 2심 판결을 구했다. 교사의 직무 목적이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다거나 반복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아니라는 기존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항소심은 서울고법 행정10부에 배당됐으며 인천보훈지청 소송대리는 정부법무공단이 맡는다. 첫 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았다.한편 이날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됐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안산 단원고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에 대해 교원단체가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 세월호 3층 객실서 온전한 사람 형태 유골 추가 수습

    세월호 3층 객실서 온전한 사람 형태 유골 추가 수습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온전한 사람 형태의 유골이 추가로 수습됐다.지난 13일 4층 선미 8인용 객실에서 흩어지지 않은 형태의 유골을 수습한 후 두 번째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6일 3층 중앙부 우현 객실에서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유골을 다수 수습했다.신원감식팀은 유골의 상태와 치아 기록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 중 한 명의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6일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 등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일반인 머문 세월호 3층 객실 수색 확대…절단·천공 병행

    일반인 머문 세월호 3층 객실 수색 확대…절단·천공 병행

    28일째인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이 16일 3·4층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세월호현장수습본부는 일반인이 머문 3층 객실의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4층 중앙과 유골이 발견됐던 4층 선미의 지장물 제거 및 수색작업을 이어갔다.3층 수색구역 중 2곳에서는 격실 절단과 천공작업도 하고 있다.절단은 3층 선미 좌측 구역에서, 천공은 3층 선수 우측부터 중앙부 간 구역에서 작업 중이다.절단·천공작업이 끝나면 선내 지장물과 펄 등을 제거한다.3층 중앙부 우현에 있는 한 객실에서는 15일 하루에만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 18점에 이어 6점이 추가 수습되는 등 총 24점이 발견됐다.이곳은 지난 14일 수색 과정에서 처음으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3점이 발견된 곳이다.유골 추가 수습 가능성이 큰 만큼 수색도 더욱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수습본부는 3층 중앙 원형 계단과 선미 진입로 확보를 위한 천공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구역에 대한 수색도 시작했다.전날 선내 수색과 진흙 분리 과정에서는 휴대전화 6대 등 유류품 109점을 수거했다.세월호 침몰 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추가 발견물은 없는 상태다. /연합뉴스15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선미 부분에서 미수습자 유골과 유류품 등을 찾기위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따라 희망잇는 '발걸음'

    세월호 따라 희망잇는 '발걸음' 지면기사

    종교·문화계인사등 70명팽목항까지 53일간 행진'순직 차별' 기간제 교사文대통령 인정 절차 지시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인천항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세월호의 행적을 따라 걷는 도보순례가 15일 인천에서 첫발을 내디뎠다.'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인천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광장에서 '4·16 순례길' 출발식을 열고 53일간의 도보순례에 나섰다. 이날 출발식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대한불교조계종 도법스님 등 순례길 참가자 70여명이 참석했다.순례단은 세월호가 출발한 인천 연안부두부터 팽목항까지 총 809㎞를 걷는다. 순례단은 이날 인천을 시작으로 안산~평택~태안~군산~고창~목포~진도 등을 거쳐 7월 6일 팽목항에 도착한다. 세월호를 추모하는 일반시민들과 종교·문화계 인사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지난해 7월 순례길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지금의 길을 기획했다. 세월호 희망의 길을 걷는 사람들의 권진택 목사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모든 생명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희망한다"며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순례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출발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석해 순례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단원고 희생자 신호성 학생의 어머니 정부자(49)씨는 "아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유가족으로서 희망찬 세상을 위해 이 사회에 열심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인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장 전태호(42)씨는 "잊지 않고 모두 이렇게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순례길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故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으나,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인천항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 "보고싶어요 쌤"…세월호 희생교사들에게 바친 카네이션

    "보고싶어요 쌤"…세월호 희생교사들에게 바친 카네이션

    '교무실에 계셔야 하는데 안 계셔서 여기로 왔어요. 보고 싶어요, 쌤.'세월호 참사 이후 네 번째 스승의 날인 15일 찾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효원납골공원.이곳에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교사 12명(미수습 2명) 가운데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순직 인정을 지시한 기간제 교사인 2학년 3반 김초원, 7반 이지혜 담임교사와 같은 학년 유니나(1반)·이해봉(5반)·전수영(2반)·최혜정(9반) 교사 등 6명의 유해가 안치돼있다.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원은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12명(미수습 2명). 3층 안치단 유리문에는 고인들을 그리워하는 제자, 가족, 지인의 편지, 쪽지가 곳곳에 붙어 있었다. 너비 57㎝, 높이 30㎝ 크기의 각 안치단 안에는 고인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과 가족, 제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들이 담겨 있어 추모객의 코끝을 시큰하게 했다.역사 과목을 담당한 이해봉 교사의 안치단 유리문에 한 제자가 남겨 놓고 간 쪽지에는 스승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났다.이 제자는 '17살 때 처음 선생님을 만났던 제가 벌써 21살이 되었어요. 선생님 덕분에 저는 역사교육과 복수전공을 하며 대학 생활하고 있어요, 교무실에 계셔야 하는데 안 계셔서 여기로 왔어요. 보고 싶어요 쌤. 저 7월에 군대 가요. 잘 마치고 또 올게요'라고 적어 스승을 추억했다.최혜정 교사의 안치된 자리 앞에는 한 학부모가 남긴 카네이션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함께 편지를 남겨 '○○이 엄마예요. 거기서 ○○이랑 잘 지내고 계시죠. 선생님께서 잘 돌봐주실 것 같아서 마음이 그나마 좀 놓입니다. 많은 아이들 아직 가르치실 줄 믿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제자 일동' 명의로 전수영 교사에게 남긴 편지에서 제자들은 '영원한 저의 선생님, 하늘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아름다운 미소와 귀여운 목소리는 울려 퍼질 거에요. 사랑하고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적었다.제자들을 구하다가 희생된 교사들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한 아버지의 다짐 편지도 안치단 유리문

  • "빛이 보인다"…울부짖다 성대 녹은 기간제교사 아빠 '눈물'

    "성대가 녹아내릴 정도로 울부짖었는데...이제 하늘에서 딸을 만나도 덜 미안할 것 같아 다행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자 세월호에 탔다가 돌아오지 못한 김초원(사고 당시 26세·여) 기간제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59)씨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김씨는 "2학년 3반 담임으로서 제자들을 구조하려고 배 안을 뛰어다니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순직심사도 이뤄지지 않아 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라며 "지금까지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저 멀리 쪼그맣게 밝은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득 '초원이가 살아있다면 제자로부터 스승의 날 축하도 받고 굉장히 좋아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문 대통령의 지시 소식에) 너무 기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라며 "이제 하늘에서 딸을 만나도 덜 미안해해도 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원은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12명(미수습 2명)이었다. 이 가운데 정규교사였던 7명의 희생교사는 모두 순직 인정을 받았지만, 참사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 전 교감과 김초원, 이지혜(당시 31세) 교사 등 3명은 순직을 인정받지 못했다.김 교사와 이 교사 역시 순직 인정을 받은 다른 교사들처럼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비교적 탈출이 쉬운 5층에서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다.김 교사의 아버지 등 기간제 교사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이들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기간제라는 이유로 3년째 순직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이에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에 공무원연금공단 상대로 유족급여 및 유족보상금 청구서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내달 1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그동안 그는 딸의 순직 인정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면담은 물론 오체투지(두

  • 국가가 외면했던 '살신성인'…'참스승' 김초원·이지혜 교사

    국가가 외면했던 '살신성인'…'참스승' 김초원·이지혜 교사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숨진 김초원(26)·이지혜(31) 교사의 순직을 인정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지면서 '참스승'으로 존경받던 두 교사의 삶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당시 두 교사는 상대적으로 탈출이 쉬운 5층에 머물렀으면서도, 학생들이 있는 4층으로 내려가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히고 구조활동을 하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단원고에서 교과 수업과 담임을 맡고, 방과 후 수업, 생활기록부 업무를 담당하는 등 정규 교사와 똑같은 일을 했던 두 교사는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 선생님이었다.2학년 3반 담임이던 김 교사는 학생들을 인솔하고 수학여행을 떠난 2014년 4월 16일 생일을 맞았다.김 교사의 생일 이틀 전 학생 33명은 우편엽서 크기의 색종이에 하나하나 정성스레 편지를 썼다.편지에는 처음으로 담임을 맡아 많이 떨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김 교사의 여리고 착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한 학생은 "선생님 울지 마세요. 당황스럽고 슬퍼요"라며 김 교사의 여린 마음을 이해했고, 다른 학생은 "선생님은 너무 착하세요. 그렇지만 우리 반을 꽉 쥐어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애들이 해이해지지 않으니까요"라고 썼다.학생들은 자신들을 성심성의껏 지도하고, 사랑을 베풀었던 김 교사에게 큰 신뢰를 보였으며,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리라 다짐하기도 했다.편지에는 "샘이랑 만나자마자 친해진 것 같아서 너무 좋고 상담할 때 저를 이해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진짜 감동이에요", "선생님의 첫 제자로서 선생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제자가 될게요"라는 등의 글이 남겨져 있다.김 교사는 그러나 제자들과 행복하게 보냈어야 할 생일 아침 그토록 사랑했던 제자들 곁에서 목숨을 잃었다.그는 발견 당시 제자들에게 선물 받은 귀고리와 목걸이를 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2학년 7반 담임인 이 교사는 부모 말을 어긴 적 한 번 없는 집안에 충실한 맏딸이자, 졸업한 제자들도 다시 찾아와 감사함을 표하는 참스승이었다.단원고 근무 6년 차에 사고를 당한 이 교사는 사실 전년

  •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2명에 대한 순직이 인정된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윤 수석은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지만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1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열린 청와대 직제개편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선체서 닷새째 미수습자 추정 유골 발견 지면기사

    세월호 선체에서 지난 10일부터 5일째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잇따라 발견됐다.1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8시57분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4-11)과 3층 객실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이날 유골이 발견된 4층 4-11구역은 전날 단원고 미수습자인 조은화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온 지점으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 객실(4-10구역) 근처다. 수습본부는 4-11구역 등 4층(4-6-1, 4-7, 4-10)에서 5일 연속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4층의 지장물 제거작업과 수색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또한 이날 오후 4시20분께 세월호 3층 객실에서도 처음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수습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3층 객실은 주로 일반인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현재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그의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다만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뼈 부위 및 골편 크기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하기로 결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습본부는 조은화양의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에 대해 신원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전날 조은화양의 치과치료 기록 등 1차 감식을 마무리한 수습본부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기간은 약 한 달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 세월호 참사 1천123일 만에 조은화양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참사 1천123일 만에 조은화양 추정 유해 발견

    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13일 발견됐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천123일만이다. 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를 본격적으로 수색한 이후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유해를 수습한 것은 처음이다고 수습본부는 전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 이 유골은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발견됐으며 치아에 금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감식팀은 유골의 발견 장소와 상태 등을 토대로 조 양의 유해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DNA 검사 등을 거쳐 한 달여 뒤에 정확한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수색팀은 12일 오후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바지 안에서 다수의 유골을 발견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 이날 오후에는 상의 속에서 뼈를 수습했으며 진입로를 만들어 나머지 유골도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수습했다. 유골이 발견된 4층 선미 여학생 객실은 은화 양을 비롯한 미수습자 단원고 여학생 2명이 머물렀던 곳으로 조 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기도 했다. 10일과 1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해가 수습됐으며 11일에는 은화양이 쓰던 가방이 발견됐다. 4층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충격으로 5층과 붙어 수중 수색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수색팀은 선체 인양 후에 5층 전시실을 절단한 뒤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유골들은 비교적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며 "치아 상태도 보고 DNA 검사를 통해야만 최종적으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1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전날 4층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된 선미 좌현 쪽에서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의 유해가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3일 오후 목포 신항에 거

  • 세월호 선체 수색서 미수습자 조은화 양 추정 유해 수습

    세월호 선체 수색서 미수습자 조은화 양 추정 유해 수습

    세월호 선체 수색에서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13일 발견됐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8인실에서 조은화 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 수색팀은 유골 발견 장소, 상태 등을 토대로 조은화 양임을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신원은 DNA 검사 등을 거쳐 한달여 뒤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유골이 발견된 4층 선미 여학생 객실은 조은화 양을 비롯한 미수습자 단원고 여학생 2명이 머물렀던 곳으로 조 양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은화 양이 쓰던 가방도 발견됐다. 이곳은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충격으로 5층과 눌어붙어 수중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선체 인양 후 5층 전시실을 절단한 뒤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됐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전날 4층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된 선미 좌현 쪽에서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다수 유골' 발견된 세월호에서 잇따라 뼈 발견

    '다수 유골' 발견된 세월호에서 잇따라 뼈 발견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세월호 4층 선미에서 뼈 2점이 추가로 발견된 데 이어 다른 장소에서도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잇따라 발견됐다.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쪽 8인실에서 뼈 2점이 발견됐다.이어 오전 11시 15분에는 4층 중간 구역에서 진흙을 물로 씻어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작은 크기의 뼈 16점이 추가로 발견됐다.추가로 뼈가 발견된 곳은 4층 중앙 객실 부분으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선미 부분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이에 따라 앞서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유골과는 다른 사람의 유골일 가능성도 있다. 국립과학수사요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감식단은 현장에서 유골을 수습하고 다른 유골이 있는지 추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유골이 발견된 곳은 세월호 좌현 4층 선미 쪽 다인실로 12일 오후에도 다수의 유골이 흩어지지 않고 바지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뼈의 부위와 크기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수색팀은 유골이 다량으로 발견됨에 따라 유골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유골이 발견된 곳에서는 10일과 11일에도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됐으며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의 가방도 발견됐다.일부 언론에서 다량의 유골 발견과 관련 '시신 형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해수부 관계자는 "바지 안에 담겨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유골이 발견된 것은 맞지만, 시신 형태로 나온 것은 아니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연합뉴스13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전날 4층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된 선미 좌현 쪽에서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선체 수색서 '사람 뼈' 추정 유골 다수 발견

    세월호 선체 수색서 '사람 뼈' 추정 유골 다수 발견

    12일 오후 4시 35분께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국과수 감식 요원은 발견된 뼈가 해부학적으로 '사람 뼈'가 맞다고 확인했다.지난달 18일 세월호 선체 수색이 시작된 이후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다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견 위치는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더 다인실과 가까운 4층 선미 쪽 객실 여자 화장실이었으며, 뼈들은 흩어지지 않은 채 지장물에 낀 채 발견됐다. 양말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뼈가 발견된 곳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에도 사람 뼈로 보이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수습 당국은 이날 야간작업을 진행해 유해를 국과수 본원으로 긴급 이송할 계획이다. 그리고 나머지 유해가 같은 장소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13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해 추가 수습을 시도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2일 오후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현장수습 관계자들이 관련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수색 방해 '얽힌' 전기선 자른다…전기부 도면 입수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수색팀을 가로막는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복잡하게 얽힌 전기선이다.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올라온 이후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이 시작됐지만, 지장물과 함께 불쑥 튀어나오는 전기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가 12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으로부터 5상자 분량의 전기부 도면을 입수해 더욱 과감한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는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에 있어서 조타실과 타기실(조타기가 있는 곳)로 향하는 전기 배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수색과정에서 전기선을 함부로 자르지 말 것을 강조해왔다. 복잡하게 얽힌 전기선 때문에 선내 진입이 어려웠지만 전기부 도면을 입수함에 따라 증거 보존과 관련 없는 전기선은 과감하게 절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조타기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기 배선의 정상 작동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전기부 도면을 입수함에 따라 진상 규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선조위는 세월호가 국내에 들어온 이후 전기 배선 작업을 한 업체 관계자를 불러 절단이 가능한 배선에 대해 자문할 계획이다. 전기부 도면에 대한 분석 작업은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선조위 관계자는 "세월호를 수색할 때 선체 천공을 하는데 복잡한 전기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증거 보존 차원에서 중요한 전기 배선은 그대로 두고 작업자들의 출입을 위해 불필요한 전기선을 자르면 수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