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의대 강의실 수개월째 적막… "내년엔 학생들 몰려도 걱정"
    교육

    의대 강의실 수개월째 적막… "내년엔 학생들 몰려도 걱정" 지면기사

    아주대 학부생, 2학기 등록 7명뿐교육부, 유급 특례조치 설득 안돼"신입 늘고 대거 복귀땐 수업 차질" 2학기가 개강한 지도 2주 가까이 지났지만, 경기도 내 의과대학 강의실엔 학생이 없어 지난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텅 비어 있다.12일 오전 아주대 의대 건물인 송재관 강의실 주위에는 대학원생만 분주하게 수업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을 뿐 학부생들은 보이지 않았다. 강의실 앞에는 대학원 수업 일정이 적힌 시간표만 붙어 있었다. 아주대 의대 학부생 중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하고 수업에 참여 중인 학부생은 겨우 7명에 그친다. 같은 날 오후에 찾은 성균관대 의학관 건물에는 적막감마저 흘렀다. 의대생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 의학관 내 도서관은 썰렁했다. 이곳 역시 등록된 학부생은 6명이 고작이었다.교육부는 지난 7월 의대생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의과대학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각 학교에 안내했다. 올해만 의대생 유급 관련 한시적 특례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의대생들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의대 교육 현장은 수개월째 멈춰있는 상태다.아주대와 성균관대의 경우 내년 의대 신입생이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다는 점도 문제다. 만약 내년 1학기에 기존 재학생들이 늘어난 신입생과 함께 대거 복귀할 경우 한꺼번에 많은 학생이 몰려 원활한 수업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대 관계자는 "내년에 학생들이 몰린다고 해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학교에서 당연히 노력은 하겠지만, 수업 운영이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과 협력해 탄력적인 학사운영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고 각 대학과 함께 필요한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4일 오전 경기도내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있다. 2024.3.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경기도·도의회

    경기도, 식품단속 적발 45건 지면기사

    명절 앞두고 실시… 건수는 감소 경기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식품 제조·가공·판매업소를 적발했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도내 추석성수식품제조·가공업,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축산물(가공)판매업체 360개를 대상으로 집중수사를 한 결과 총 45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화성시 A식품제조가공업체는 소비기한이 11개월이나 지난 냉동 절단꽃게를 폐기용 표시 없이 냉동창고에 보관했으며, 하남시 B식육판매업체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한우잡육을 냉동 보관했다. 평택시 C식품제조가공업체는 한 달에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하는 향미유를 생산하면서 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한편, 도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추석성수식품 가공·판매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적발 건수는 2021년 74건, 2022년 66건, 2023년 48건, 2024년 45건으로 점차 감소 중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 [경인 Pick] 교수마저 진료보러 떠난 의대… 구멍난 연구·교육 기능
    보건·헬스

    [경인 Pick] 교수마저 진료보러 떠난 의대… 구멍난 연구·교육 기능 지면기사

    전공의 집단사직 도미노 효과 "임상연구 병행 여력 없어" 1~8월 논문 올해 659편… 전년比 10% 감소미래인재 없고 대학 존재 이유 사라져… "지금부터 정체 시작" 관측도 의정갈등 장기화 속 의과대학의 핵심인 '연구·교육·진료'의 삼각구도가 무너졌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인력난에 격무를 버티지 못한 전문의들이 하나 둘씩 대학병원을 떠났고, 남은 교수들마저 진료에 매진하느라 의대 본연의 역할인 연구와 교육에 할애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12일 대학의학회에 따르면 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JKMS에 올해 1~8월 투고된 논문은 총 65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3편에 비해 10%가량 감소했다. 매주 발간하는 JKMS는 지난해까지 매주 6~7편의 논문을 게재했지만, 지금은 매주 3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데 그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A씨는 "대학병원은 임상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고 학술적 성과를 낼 수 있어서 교수가 된다"며 "지금은 의료진이 부족해 환자 보기에도 정신이 없다. 환자를 치료하면서 자료를 모으기 힘들어 임상 연구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의학 연구의 정체 현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논문 하나를 작성하는 데 평균 6~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의정갈등이 본격화된 2월 이후로는 논문 작성 환경이 열악해져 게재 편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의정갈등 후 논문 투고 수가 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조만간 전국적으로 논문 작성 자체가 마비될 가능성이 높고 국내 저자의 논문 투고 건수와 발행 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질 것이다. 어쩌면 매주 1편씩만 실리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대학병원 현장의 교수들은 대학의 존재 이유인 연구와 교육이 사라진 환경에 좌절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수업 거부로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이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것도 뼈아픈 대목이라고 토로했다. 경기남부지역 의대병원의 한 교수는 "교수들

  • 인천시, 추석 불상사 예방한다… 24시간 비상진료 체계 구축
    사회

    인천시, 추석 불상사 예방한다… 24시간 비상진료 체계 구축 지면기사

    의료공백 최소화… 종합병원 '차질없이' 응급실 운영 전공의 파업 이후 처음 맞는 추석 명절에 대비해 인천시와 각 의료기관이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오전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은 여느 때처럼 외래환자들로 붐볐다. 이날 내과를 방문한 한순임(71·연수구)씨는 "당뇨병을 오래 앓아 여러 지병이 있는데 연휴 기간 상태가 악화될까 봐 걱정"이라며 "응급실 진료를 받기 어려운 시국이라서 아프지 않기만을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부천에서 인하대병원을 통원하고 있다는 임산부 김모(33)씨는 "친구들끼리 '이번 추석 기간에 아프면 큰일난다'는 농담을 한다"며 "임산부다 보니 몸이 아플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하루라도 빨리 의정 갈등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인천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 21곳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 24시간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도 차질 없이 응급실을 운영한다. 길병원 19명, 인하대병원 26명, 인천성모병원은 14명의 의사가 교대 근무를 하며 연휴 기간 응급실을 지킨다. 또 경증 환자들은 동네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원을 홍보하고 있다.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중증환자들이 응급진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경증환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청과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 추석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일반 병·의원 명단을 공개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12일 오전 인천의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응급환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4.9.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북녘 '할머니 나무' 만날때까지… '볼음도 약속' 위해 갯벌·저어새 지킬것
    사회

    북녘 '할머니 나무' 만날때까지… '볼음도 약속' 위해 갯벌·저어새 지킬것 지면기사

    800년전 연안군 부부 은행나무 '할아버지나무' 폭우로 떠내려와"부모님 고향 이야기 듣고 자라"육지 쓰레기 치워도 계속 밀려와천연기념물 서식 생태계 위협자연 보호·평화 노력 머리 맞대인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뱃길로 1시간 거리인 그 작은 섬마을에서 아주 특별한 '약속'이 이뤄졌다. 이름하여 '볼음도 약속'이다.지난 11일 오전 8시30분께 강화군 화도면 선수선착장에서 볼음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다. 주변 섬인 아차도, 주문도 등과 달리 볼음도로 가려는 승객은 방문하려는 장소, 본인은 물론 만나려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적어 내야 했다. 볼음도는 민간인통제구역이기 때문이다. 볼음도 북쪽 바다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이 만나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으로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볼음도 북쪽 해변에는 높이가 25m에 달하는 커다란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다. 800년 전 황해남도 연안군에 있는 부부 은행나무 중 하나가 폭우로 떠내려온 것을 건져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나무를 '할아버지' 나무라고 부르는 섬 주민들은 어서 통일이 되어 연안군에 홀로 남은 '할머니' 나무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이날 취재를 도운 오형단(66) 볼음도생태계마을영농법인 대표는 "볼음도에는 6·25전쟁 피란민이 많이 정착해 살았고, 전쟁이 끝나고도 한동안 주민들은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을 건너 황해남도 연안군 주민들과 조개나 생선 등을 사고팔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북녘 고향을 그리워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누구보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볼음도에는 할아버지 은행나무를 포함해 세 가지 천연기념물이 있다. 볼음도 사방에 펼쳐진 드넓은 '갯벌'과 이곳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철새이자 인천의 깃대종(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종) '저어새'다. 볼음도 남쪽 영뜰해변은 스티로폼과 페트병 등 한강을 따라 떠내려온 육지 쓰레기가 긴 띠를 이뤘다. 주민들이 수시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밀물 때마다 쓰레기는 계

  • '청년주간' 젊음의 축제로 인천 물들이다
    사회

    '청년주간' 젊음의 축제로 인천 물들이다 지면기사

    市, 21~28일 다양한 공연·행사취업설명회·정책 공모전도 열려유정복 시장 "다양한 지원 계획"인천시는 '2024년 인천 청년주간'(포스터)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청년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청년! 인천을 열다'란 주제로 오는 21일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진행되는 '제5회 인천 청년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인천 각 지역에서 열린다.기념식 1부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요기조기 음악회'와 인천시 홍보대사인 SSG랜더스 치어리더 배수현의 열정적인 응원 공연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청년활동 유공자 표창과 청년들의 희망과 꿈을 응원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3부에서는 가수 이종민, 정수민, 벤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선선한 가을밤을 배경으로 야외에서 명작 영화도 특별 상영된다.부대행사로 진행되는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청년 창업자 20개팀이 공예, 패션, 도자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청년정책 홍보 부스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플래닛 캠페인' ▲마음건강 및 스트레스 검진을 지원하는 '청년 마음건강 캠페인' ▲청년공간 유유기지에서 진행하는 '유유네컷' ▲명상 체험 이벤트인 '4색사색(思索) 쉼표, 인천 웰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청년들의 창의력을 발휘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학과 함께하는 '릴레이 취업 설명회' ▲청년정책 공모전 '인천 청년 르네상스' ▲유튜버 '궤도' 강연과 힐링 음악회로 구성된 '청년 공감토크 콘서트' 등이 있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천청년포털(youth.inche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의 취·창업 기회 확대, 주거,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 '전자담배 박람회' 인천서 연기 피우지 말라
    사회

    '전자담배 박람회' 인천서 연기 피우지 말라 지면기사

    THE VAPE-K 힙합 페스티벌내달 영종하늘도시서 개최 놓고시교육청·市, 합동 반대 캠페인 인천시교육청이 다음달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개최 예정인 전자담배 박람회를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인천시와 함께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THE VAPE-K 힙합 페스티벌 2024' 인천 개최 반대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다음달 18일부터 28일까지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전자담배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행사가 흡연을 조장하는 것은 물론, 선정적 판촉행위 등 학생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의 합동 캠페인을 시작으로, 학교별 릴레이 방식의 행사 반대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번 행사가 열리지 못하도록 반대운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며 "인천시민과 학부모들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시교육청이 지난 1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인천시와 함께 전자담배박람회 개최를 반대하는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2024.9.11 /인천시교육청 제공

  • 서구생태하천위원회·SK인천석유화학 '심곡천 정화' 봉사활동
    사회

    서구생태하천위원회·SK인천석유화학 '심곡천 정화' 봉사활동 지면기사

    사단법인 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는 지난 11일 SK인천석유화학과 함께 서구 심곡천 상류지역에서 하천 수질개선과 수생태 복원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하천은 우리가 지킨다'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봉사에는 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 회원 80여명과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토종 민물고기 미꾸라지 방사 활동과 유해식물인 환삼덩굴 제거, 환경 정화 활동 등을 했다.미꾸라지는 하천의 유기물 분해 촉진과 산소 공급 등으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의 천적이기도 하다. 환삼덩굴은 강한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이다.SK인천석유화학은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번 봉사에 함께했으며, 10월과 11월에도 심곡천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할 계획이다.서구생태하천위원회 김영호 이사장은 "지역 기업과 주민이 적극적으로 하천 가꾸기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인천 서구 하천의 미래가 맑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단체, 주민이 협력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구생태하천위원회는 생태하천 복원, 보전 활동, 정책 제안, 시민교육 등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 서구생태하천위원회 회원과 SK인천석유화학 임직원들이 심곡천 상류에서 토종 민물고기 미꾸라지를 방사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 제공

  • 사회

    인하대 '15층 행복기숙사' 건립… 학생·지역 의견반영 내달 공청회 지면기사

    현재 수용률 12.6%로 크게 부족"후문 상권 위협" 원룸 주인 반발인하대학교는 다음달 8일 교내 기숙사 건립을 앞두고 공청회를 연다.인하대는 오는 2027년 3월 개관을 목표로 1천79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15층 규모의 행복기숙사(가칭) 건립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인하대 기숙사 수용인원은 현재 2천406명(전체 학생 1만9천131명)으로 수용률이 12.6%에 그친다. 이는 전국 대학 기숙사 수용률 평균인 23.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기숙사 건립 소식에 인하대 후문 인근 원룸 주인 등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새 기숙사가 후문 상권을 위협한다"는 취지의 현수막을 대학 후문에 내걸기도 했다.이에 인하대는 공청회를 열고 기숙사 건립 필요성, 기숙사 건립 추진 경과, 예산·재원 조달 방안 등을 재학생, 교직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이다. 인하대 소강당에서 오전 10시에 열리는 이 공청회는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인하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업, 여가, 문화생활 등을 누릴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기숙사를 조성할 계획이다.인하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투명하고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학생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 화성시의회, 지역 인재 육성 위한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문’ 채택
    화성

    화성시의회, 지역 인재 육성 위한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문’ 채택

    화성시의회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화성시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2일 개혁신당 전성균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학고 설립지지 결의문 채택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 재적의원 25명중 찬성 14표, 반대 5표, 기권 5표로 통과시켰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국회, 교육부,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에 송부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에 대한 평기 기준을 발표하고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1월중 유치 신청을 접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시의회는 화성시가 반도체·미래차·바이오와 등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 같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화성시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추진 TF를 구성했고, 지난 6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연구원과 협약을 체결,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시의회는 과학고 설립이 화성시의 미래 과학 인재 양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과학교육 수혜율을 높이기 위해 과학고 설립을 위한 모든 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