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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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24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이준아 소설가 지면기사
“평범한 듯 의외로 비범한 그런 인물 글로 그리고파” 등단 후 습작 아닌 청탁… 일상에 변화 미국서 태어나 한국서 초·중·고 보내고 극작·카피라이터 등 다양한 경험 쌓아 “그간 접한 것 ‘내 소설 스타일’ 돼주길” ‘031-231-5385’. 편집국에서 이 전화기가 울리는 일은 드물다. 신춘문예 공모 시즌인 11월과 12월, 두 개 달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단, 예외가 있었다. 수화기 너머 들려온 뜻밖의 용건은 ‘이준아씨’를 찾는 것. 발신자는 몇몇 문학 출판사였다. 문학도들 사이에서는 ‘신춘고아’라는 자조적인 조어가 심심치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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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의 주말의 운세] 12월 13일(금)~12월 15일(일)(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지면기사
子(쥐띠)=96년 사소한 일은 가볍게 넘기고 자신의 입지 강화에 주력 하도록 84년 남과 다투면 관재로 이어지니 시빗거리에 휘말리지 말기를 72년 마음에 꺼리는 행동은 후회를 남기니 행하지 말기를 60년 지금은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일이 우선이니 짐 내려놓도록 48년 자손 등의 일로 출행하나 지나친 개입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丑(소띠)=97년 급작스런 변화는 시행착오를 겪게 되니 허상 쫓는 일은 없어야 85년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 남의 것 함부로 탐하지 말기를 73년 기다리는 일 해결되기 어려우니 다른 길 찾아보는 것이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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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미술가들이 던지는 질문들… 기획전 ‘호모콰렌스 : 꽃을 들어보이니’ [인천문화산책]
인천 활동 설치미술 작가 5명 기획 전시 예술이 던질 수 있는 질문들, 설치미술로 작가들 지난 6월부터 ‘화두’로 함께 토론 흔치 않은 설치미술 기획 전시를 소개합니다. 설치미술 작가 5명이 모인 ‘프로젝트그룹 질문하는 사람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시교육청평생학습관 2층 갤러리 나무에서 개최한 전시 ‘호모콰렌스 : 꽃을 들어보이니’입니다. 이번 전시에선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민수, 노찬균, 오휘빈, 이정미, 한희선 등 5명의 작가가 다양한 삶과 복잡하고 난해한 질문이 난무하는 우리 사회에 예술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을 1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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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효력없는 스파이크 전문” 이준아 소설의 슴슴한 승전보
‘신춘고아’라는 자조적인 조어가 심심치 않게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금세 반갑게 돌아왔다. ‘박력 있게 스파이크’. 민음사의 인기 격월간 문학잡지 ‘릿터’ 12월호에 실린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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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시련으로 성장하는 이야기…유둘 작가 개인전 ‘Adventure Time’
유둘 작가의 개인전 ‘Adventure Time’이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열린다. 어린 시절 유명 만화 속 캐릭터를 노트에 빼곡히 그리고, 청소년 시기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탐닉했던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쌓여 있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Adventure-Duel’을 비롯해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학창시절 ‘소녀’들을 그렸다. 작가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전 강렬하게 느꼈던 심미적 경험과 욕구로 표현되어진 소녀들이 여전히 내 작품에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소녀는 첫사랑과 추억처럼 향수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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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핫플레이스] ‘오색별빛정원展’ 불밝힌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지면기사
고요한 아침이 오면 ‘불’만 사라질 거예요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 즈음 수백만개 불빛 반짝이는 곳 겨울철에만 30여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연간 100만여 명이 찾는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이하 수목원)은 상징목인 천년향과 특색 있는 정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초겨울 날씨에도 이곳엔 연인, 가족, 국내·외 단체 관광객 등으로 붐빈다.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 즈음 “와~”하는 탄성이 흘러나오고 이내 수목원은 수백만개의 불빛으로 가득하다. 여기저기서 불빛 조형물을 찍는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린다. 환호와 탄성도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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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과 영화 속 엘파바는 달라?… 박혜나에게 ‘위키드’를 묻다 지면기사
아는 만큼 보이는 어른의 철학책 ‘위키드’. 무대부터 영화까지 언제나 뜨거운 호응을 받는 이 작품들엔 박혜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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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 마음 속에 여전히 숨쉬는 ‘난쏘공’ 지면기사
25일, 작가 조세희 2주기 행사 소설 배경 ‘일꾼교회’에서 추모의 밤 낭독회·문학세계 강연·전시 등 다채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의 조세희(1942~2022) 작가 2주기를 맞아 인천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시민 모임 ‘소설가 조세희 선생을 추모하는 인천사람들’은 작가의 기일인 오는 25일 오후 6시 인천 동구 화수동 미문의일꾼교회(옛 인천도시산업선교회)에서 ‘조세희 작가 2주기 추모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세희 작가 추모의 밤은 유족 인사, 인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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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12월 12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지면기사
子(쥐띠)=96년 구름이 태양을 가린 형상이니 투자 등에 지나침 없어야하고 84년 투자 제의받으나 함정 있으니 소중한 재물 함부로 맡기지 말고 72년 버스 지난 뒤 손 흔드는 형상이니 투자 등은 이익 없고 60년 매매 등의 문제로 고민하나 처분하는 것이 손해 줄이는 길 48년 가족을 속이면서까지 투자하는 행동은 위험한 발상이고 丑(소띠)=97년 마음에 꺼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고 85년 사소한 방심이 화를 부르니 건강관리에 만전 기하도록 73년 사소한 오해로 지인과 등지는 일은 자신에게도 손해이고 61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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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 존재 묻고 서로 연결” 지면기사
노벨상 시상식서 수상소감 소설가 한강(54)이 2024 노벨문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으며 세계적인 문학 거장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한국인, 그리고 아시아 여성 최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올해 노벨상 시상식.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소설가 엘렌 맛손이 짧은 연설을 마친 뒤 한강을 호명했다. 맛손은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 빨간색은 삶,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