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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박물관협의회 '2024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심포지엄 지면기사

    부산 벡스코 행사… 오늘 개최'복지와 교육을 품다' 주제로인천시박물관협의회는 이달 24~27일 부산 벡스코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4년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서 인천의 사례를 소개하는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이번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서 마련한 심포지엄 주제는 '박물관 문화, 복지와 교육을 품다'이다. 심포지엄은 24일 오후 4시 개최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선 박춘순(해든뮤지움 관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김용석 녹청자박물관장, 서정욱(심장박물관장) 인천시박물관협의회장이 주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이번 박람회를 주관하는 조한희(한국자연사박물관장) 한국박물관협회장은 "이번 박람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심포지엄까지 개최하는 인천시박물관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문화복지와 연계해 인천시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박물관·미술관 르네상스' 사업 등이 박물관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따끈한 신작' 안주, 물고뜯어도 '20년 글 맷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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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끈한 신작' 안주, 물고뜯어도 '20년 글 맷집' 지면기사

    인천 여성 문학동인 '소주한병' 20周 테마소설집 예상외 잘나가 '당황'매달 합평… 먼저 7명에 한잔씩 따라굴포문학회 만남후 30년 삶 나눈 인연"무얼 더 바래" 건배사는 항상 똑같아 소주 한 병을 우리가 흔히 쓰는 소주잔에 따르면 딱 7잔이 나온다고 한다. 인천의 여성 소설가 7명이 2004년 결성한 문학 동인 '소주한병'은 매달 합평(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주고받으며 비평하는 것)을 시작하기 전 각자 소주 한 잔씩을 앞에 두고 마신다. 그달 작품을 낸 작가가 먼저 마신다.그렇게 20년을 쓰디쓴, 때론 다디단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면서 각자의 맛과 향기를 지닌 작품을 써내는 소설가로 성장했다. 여행도 함께 다니며 각자의 영감을 얻는다. 그러니까 이들의 이야기는 성장담이면서 우정담이다.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청소년문화공간 다누리에 모인 '소주한병'의 작가 김진초, 이목연, 신미송, 양진채, 구자인혜, 정이수, 이선우. 마침 합평이 있는 이날 작가들의 화제는 동인 결성 20주년 기념으로 최근 자비로 출간한 테마소설집 '곳 것거 산 노코'였다.소소하게 20주년을 기념하고자 소량 출판한 소설집이 교보문고 'MD의 선택'에 선정되면서 예상치 않게 주문량이 늘었다고 한다. 기쁘면서도 당황스러운 표정들이었다. 술을 소재로 우리에게 가까울 듯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 소설 7편을 담아 술술 읽히는 책이다. 이날 '소주한병' 일곱 작가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한목소리로 정리했다."처음에는 장난처럼 지은 이름('소주한병')이지만, 소설 쓰기를 위한 합평은 칼같이 날카롭게 지적해요. 교정도 하고요. 합평 때 소설을 내는 작가는 6명의 고급 독자가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동의하는 평도, 동의할 수 없는 평도 있고요. 20년이 흐르니 다들 맷집이 좋습니다. (웃음) 소설을 내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하니 마감 시간을 지켜 글을 쓰게 되는 동력도 됩니다."거의 모두 1994년 시작된 인천 여성 문인 단체 '굴포문학회'에서 만나 실제론 30년 인

  • 매력적인 인천서 한인들 교류… 31일 국제미디어콘퍼런스 개막
    문화·라이프

    매력적인 인천서 한인들 교류… 31일 국제미디어콘퍼런스 개막 지면기사

    송도 갯벌타워·경원재 등서 열려'디아스포라 도시브랜드…' 주제재외동포 인식 개선 등 세션 구성 인천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송도 갯벌타워와 경원재에서 '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콘퍼런스는 '디아스포라 도시브랜드 인천 조성을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주제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재외동포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콘퍼런스는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 준비 방안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미래 ▲재외동포에 대한 국내 인식 개선 방안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천시와의 협력 방안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옥스퍼드대 디아스포라 연구소 등에서 활동한 바주 엘리아시 린네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아 디아스포라 연구의 최신 동향과 인천의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로랜드 윌슨 교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콘퍼런스와 함께 '2024 인천국제청소년스피치대회'도 개최된다. 국내외 청소년들은 '디아스포라 도시 인천 브랜드 구축' 또는 '재외동포에게 소개하고 싶은 인천의 모습'을 주제로 3분 이내의 스피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0월 16~30일이며, 우수작에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본 행사가 열리는 경원재에서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주요 유품을 전시해 한인 이민의 역사와 재외동포들의 삶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2024 인천국제미디어콘퍼런스 홍보 포스터. /인천시 제공

  • 인천 추진 문화시설 '아트센터·뮤지엄파크' 경제성 부족 중투심 또 반려
    문화·라이프

    인천 추진 문화시설 '아트센터·뮤지엄파크' 경제성 부족 중투심 또 반려 지면기사

    아트센터, 사업비 낮춘후 재도전행안부 사업 적정성 재검토 의견뮤지엄파크 '조건부 사항 미이행'市 '핵심 문화시설' 줄줄이 표류인천시가 추진하는 핵심 문화시설 건립사업들이 '경제성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과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반려됐다. → 표 참조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인천은 2018년 문을 연 1천727석 규모 콘서트홀(1단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아트센터인천 후속 사업(2단계)을 자체 재정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단계 사업에는 1천439석 규모 공연 시설인 오페라하우스, 미디어아트 체험관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 '아트&테크센터', 카페와 식·음료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 첫 도전했으나 올해 3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당시 경제성 부족이 지적돼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인천 운영 인력 계획을 축소(132→52명)하고, 연면적을 4만940㎡에서 3만7천750㎡로 줄였다. 사업비 역시 2천115억원에서 2천103억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행안부는 여전히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라는 의견을 내놨다.인천경제청은 올해 연말 1억9천여만원을 들여 보완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완 용역에는 반년 이상 시간이 소요돼 빨라야 내년 7월께나 중앙투자심사 재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 안건 접수는 통상 1·4·7월로 연간 세 차례 이뤄진다. 당초 2027년 10월 개관을 목표한 아트센터인천 2단계 시설은 개관이 2028년 8월로 늦춰진 데 이어 또다시 1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복합문화예술 플랫폼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도 내년 상반기 착공이 물 건너 가면서 당초 목표한 2027년 말 준공이 어려워졌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인천시가 기부채납받은 땅(미추홀구 학익동 587-53번지 일원)에 계획된

  • 손님 발길 끄는 '희망의 음악'… 골목상권 살리는 청년 예술인
    문화·라이프

    손님 발길 끄는 '희망의 음악'… 골목상권 살리는 청년 예술인 지면기사

    연수청년문화공연단 사업 효과 가야금·팝페라·밴드 등 무대 다양선학동·아트포레·옥련동 3곳 행사"끼 발산·경제 활성화 두 토끼"인천 연수구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 길거리에 청년 예술인들이 찾아들자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연수문화재단이 지난 9월 중순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수청년문화공연단'이 가져온 희망을 담은 변화다.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연수구 선학동 음식특화거리 경인북부수협 선학지점 앞 주차장이 거리 공연장으로 바뀌었다. 문을 닫은 은행 앞 주차장에 의자가 놓이고 각종 음향기기가 설치됐다. 청년 뮤지션팀 '가야금 앙상블 그미'가 공연 준비를 위해 악기를 조율하자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이 호기심에 찬 얼굴로 발걸음을 멈췄다.공연 팀은 "카페에 있는 분들, 식당에 있는 분들 가야금 공연 감상하세요"라고 외치고 아름다운 선율의 가야금을 타기 시작했다. '아리랑'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옛사랑'처럼 다양한 장르의 익숙한 곡이 평소 듣기 쉽지 않은 가야금으로 연주됐다. 거리에 모인 시민들이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비가 조금 오는 날씨였지만, 금세 관객으로 북적였다. 인근 식당 안에서도 은은하게 공연 음악 소리가 들렸다. '팝페라 웨이브', 밴드 'SIRO' 등 3개 팀의 공연이 오후 9시까지 이어졌다.연수문화재단은 생활권별로 형성된 상업 공간과 야외 공연을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청년 예술인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로 연수청년문화공연단 사업을 기획했다. 올해는 선학동 음식특화거리, 송도국제도시 아트포레, 옥련동 송도역전시장 등 3곳에서 야외공연을 시도했다.우선 재단은 지난 7월 공연에 참여할 예술인들을 모았다. 춤, 악기 연주, 클래식, 재즈, 전통음악, 대중음악 등 여러 장르에서 58개 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9월 중순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지역 상권 3곳에서 무대를 가졌다. 공연을 운영한 장소에선 시민, 상인, 예술인 모두 만족했다고 한다.연수청년문화공연단 사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선학동 상인회 송동규 사무국장은 "선학동 음식특화거

  • 인천 첫 동요대회 ‘제1회 어머나쏭 동요제’ 성황리에 마무리
    문화·라이프

    인천 첫 동요대회 ‘제1회 어머나쏭 동요제’ 성황리에 마무리

    제1회 어머나쏭 동요제가 지난 19일 인천 숭덕여자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동요제에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7개 팀 120명이 참가했다. 참가 팀은 유치부, 초등부, 일반부, 지구별부(국제부) 등 부문별로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는 만 4세부터 91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러시아, 스페인,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다문화 가족과 북한이탈주민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어머나쏭' 시리즈 가운데 한 곡을 선택해 불렀으며, 한국 동요 100주년을 맞아 참가자 전원과 관객이 '반달'을 합창하기도 했다. 초등부 채율희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참조은유치원(유치부·인천시교육감상), 노래마을 아이들(초등부·인천시교육감상), 해피바이러스(일반부·인천시의회의장상), 통일교육복지센터(지구별부)가 수상했다. 안주희(유치부), 강하은(초등부), 글로벌어린이합창단(지구별부)이 각각 우수상을, 리틀노마(유치부)와 새희망어린이집(유치부)이 각각 인기상을 받았다. 이윤희 어머나쏭 대표는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트로트 등 가요를 부추기는 사회적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동요를 일상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번 동요제를 기획했다"며 “어린이는 동요를 부르며 어린이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대회를 지속하겠다"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인현동 화재 참사 25주기 ‘결코 작별하지 않는다’ 추모전시 29일 개막
    문화·라이프

    인현동 화재 참사 25주기 ‘결코 작별하지 않는다’ 추모전시 29일 개막

    1999년 10월30일, 인현동 화재 참사 25주기를 추모하는 전시 '결코 작별하지 않는다(We do not part)'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인천 중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설치 미술 작가 이탈과 미디어 아트 작가 이소영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키네틱 아트, 라이트 아트, 설치 등을 통해 화재 사건의 충격과 아픔을 넘어 위로와 공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전시장을 채울 예정이다. 57명의 생명을 앗아간 인현동 참사 25주기를 맞아 그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추모하는 내용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좌우 측에 높이 2.5m, 길이 6m, 폭 2m의 금속 프레임이 각각 설치된다. 프레임에는 1999년 당시 화재 사건을 다룬 기사들을 흐릿하게 인쇄한 천이 걸린다. 좌우 각각 12폭씩, 총 24폭을 설치한다. 지난 24년간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상징물이다. 이 걸개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건에 대한 기억도 점차 희미해져 간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전시의 중심에는 56개 백열전구로 구성된 대형 라이트 아트가 설치될 예정이다. 희생자를 상징하는 56개의 백열전구는 컴퓨터 언어로 개별 제어되며, 전면에 설치된 56개의 투명판에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 문구가 기록된다. 이 메시지들은 불이 밝혀짐과 동시에 빛으로 새겨져 57번째인 '하나의 빛'으로 통합된다. 관람객은 찬란한 빛 속에서 희생자들을 하나하나 애도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인 오는 30일 오후 3시 30분 전시장에서는 무용가 박혜경이 추모 퍼포먼스 '가슴에 묻다'를 펼칠 예정이다. 이소영 작가는 기획의 글에서 “이런 참사가 잊히지 않도록, 우리는 진정한 기억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했다. 작가의 설명을 더 들어보자. “인현동 화재 참사는 57명의 사상자를 낸 물리적 재난이 동시에, 이미지에 의해 그 충격과 고통의 외연이 확장된 특수한 시각적 사태, 즉 이미지 재난이었다. 작가 이탈과 이소영은 미디어 이미지에 노출된 재난의 목격자이자 공범자인 우리가 그 재난과 결별할 올바른 애도의 과정을 가졌는지, 망각과

  • 만남의 장인가 일종의 무대인가… 상상 속의 '판문점' 절찬상영 [ART-플랫폼, 인천·(7)]
    문화·라이프

    만남의 장인가 일종의 무대인가… 상상 속의 '판문점' 절찬상영 [ART-플랫폼, 인천·(7)] 지면기사

    공간 인식 재구성, 이병수 '임시극장' 11분5초 간 장소 3D 그래픽으로 구현'실재하지만 실재하지 않는 것' 시각화작업 연장선 '벼룩유령'도 올초 전시'미술품이 든 상자' 자본가 독점 폭로판문점 내에 있는 회담장이 정돈됐다가도 난장판으로 어질러져 있는 가운데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란 멘트가 계속 흘러나온다.(1막) 한밤중 판문점 건물 사이 의문의 자동차가 난수·암호 방송 같은 것에 맞춰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다 군사분계선을 넘으려 하지만 방지턱에 걸려 버린다.(2막) 핑글핑글 돌아가는 회담장 안에서 헌병이 춤을 추고 있고 창밖은 클럽처럼 색색의 조명이다.(3막)2020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11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이병수가 그해 8월7일부터 21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창고 갤러리에서 개최한 개인전 '임시극장(Temporary Fiction)'은 3막으로 구성된 11분5초 분량의 3D 컴퓨터 그래픽 비디오를 보여줬다.작품의 소재는 판문점이다. 남북관계를 비롯한 정치적 상황으로 잊을 만하면 뉴스 자료 화면 등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장소. 남북 정상이 만나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보기도 했던 장소.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롯한 영화 등 대중문화에서도 여러 번 주목한 장소. 이렇듯 우리에게 상당히 익숙한 장소지만, 실제로 가 본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견학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려 해도 각종 제약이 많아 막상 가면 낯설게만 느껴지는 장소다.이병수 작가는 우리가 익히 경험했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의 그 장소는 안갯속에 갇힌 것처럼 뿌연 판문점에 대한 상상력을 펼쳐보자는 생각으로 '임시극장'을 시작했다고 한다. 판문점은 굉장히 정치적인 장소로 인식되곤 한다. 작가의 작업도 그 맥락에서 풍자의 느낌은 있으나,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진 않는다. '극장'이란 작품명이 의미심장하다."판문점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남북 관계가 서로서로 필요에 의해 상황극 같은 것을 만들었다가, 순간 그러고 사라지는 일시적인 쇼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극장에 '임시\

  • 인천 도서관에 부는 '한강 바람'… '노벨문학상' 기념 다양한 행사
    문화·라이프

    인천 도서관에 부는 '한강 바람'… '노벨문학상' 기념 다양한 행사 지면기사

    주안, 북큐레이션 도서전 진행화도진, 작가 작품 독서 동아리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인천 도서관 곳곳에서 관련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인천시교육청 주안도서관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작품을 시민들이 만나볼 수 있도록 3층 종합자료실 내 특별전시공간에 '북큐레이션 도서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는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전시 도서는 한강 작가의 첫 장편소설 '검은 사슴', 지난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은 '소년이 온다' 등 총 18종이다. 주안도서관은 각 도서와 함께 작품 소개도 함께 전시해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인천시교육청 화도진도서관은 '도전! 읽었쓰' 독서동아리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한 권의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이달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작품을 함께 읽고 싶다는 요청이 많아 프로그램을 연장하기로 했다.화도진도서관은 참여자들의 투표로 다음 모임 도서로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를 선정했다. 일반자료실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도 전시해 놓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화도진도서관 누리집(https://lib.ice.go.kr/hwadojin)을 확인하거나, 일반자료실(760-4124~5)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인천남동구립도서관 5곳(남동논현, 소래, 서창, 간석3어린이, 만수2어린이)과 서창어울마당 작은도서관, 남동구청 북카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자 22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연다. 주민들은 '한강 에디션 회원증' 발급, 노벨상 퀴즈 풀기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시교육청 주안도서관 3층에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주안도서관 제공

  • 인천시, 700만 재외동포를 잇다 ‘2025~2026 교류·방문의 해’ 선포
    정치·지역정가

    인천시, 700만 재외동포를 잇다 ‘2025~2026 교류·방문의 해’ 선포

    인천시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송도 경원재에서 '2025~2026 재외동포 인천 교류·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교류·방문의 해'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재외동포들의 인천 방문 활성화,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지난 8월 시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인천, 세계를 열다, 민족을 잇다(Incheon, Open the World, Link the People)'가 이 기간 슬로건이다. 인천시는 2년간 진행될 '교류·방문의 해' 기간 재외동포 특화사업 추진, 방문주간 운영, 환영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외동포들의 인천 방문을 촉진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선포식에서 인천마이스얼라이언스, 채드윅송도국제학교,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외동포를 위한 다양한 관광 혜택을 주고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청 유치에 이어 교류·방문의 해를 선포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며 “선포식을 계기로 '교류·방문의 해' 분위기를 확산하고 재외동포의 인천 방문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하 영상을 보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