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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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대통령상 받은 수향미, 전국구 스타 부푼 꿈 지면기사
화성시 관내 농협 독점생산·유통오뚜기 수향미밥·현미밥 등 출시 화성시에서 생산되는 수향미(秀香米)는 밥맛 좋기로 유명한 품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향이 좋은 쌀인데, 밥을 지으면 구수한 누룽지향이 난다. 쫀득한 찰기도 일품으로 마니아층이 상당하다.이런 수향미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간 종자업체에서 개발한 '골든퀸 3호'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최고상을 받은 것인데, 현재보다 재배면적이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16일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이날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열린 '2024년 제20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시드피아의 벼 골든퀸3호가 대통령상에 선정됐다.골든퀸3호는 민간 최초로 개발한 향이 나는 벼 품종이다. 히말라야 야생 벼와 국내 토종벼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국내 향미 시장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는다. 2021년 화성시 관내 농협이 전용실시권을 취득, 수향미 브랜드로 독점 생산·유통 중이다. 식미가 좋고 벼 내도복성이 강해 쉽게 쓰러지지 않아 수향미 재배 희망 농가도 지속 증가 중인데, 현재 화성시 벼 재배면적의 41%를 차지한다. 이같이 상업화에 성공한 점이 이번 시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골든퀸 품종은 식품 기업도 주목 중이다. 가장 먼저 상품화에 나선 곳은 오뚜기다.오뚜기는 지난해 3월 '수향미밥'을 출시했다. 수향미로 즉석밥을 만든 것은 최초 출시 이후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는 밥을 먹자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품종밥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이에 오뚜기는 지난 15일 수향미 즉석밥 2탄 '수향미 현미밥'을 이달 중 정식 판매한다. 최근 노화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식단 인기를 반영, 잡곡밥을 출시했다는 게 오뚜기 설명이다.수향미 현미밥은 구수한 향이 가득한 수향미 백미와 쌀눈의 영양을 간직한 수향미 현미를 5대5 비율로 배합해 풍미와 식감 모두 사로잡았다.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도 갓 지은 밥처럼 구수한 향과 차진 식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수향미밥으로 프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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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배달앱 시장 메기 뜬다 지면기사
경기도, 민관협력앱 사업자 공모2년 계약… 별도 예산 투입 안돼소상공인위한 사회공헌 기회도민간배달앱사의 높은 중개수수료(9.8%)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배달앱 시장 활성화에 나서기로 해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민관협력 제휴 배달앱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국내에는 중개수수료 2% 이하를 표방한 민간배달앱 운용사들이 있다.경기도는 이들 기업과 경기도주식회사가 협업해 중개수수료 2% 이하 민간배달앱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도는 이번 사업 도입 배경으로 중개수수료 2% 이하 배달앱 활성화를 꼽고 있다.2% 이하 중개수수료를 제공하는 모든 배달앱 사업자가 응모할 수 있으며, 자체 심사표에 따라 평가한 점수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사업자로 선정된다. 협약체결 기간은 2년이다.선정된 민간 공공배달앱 사업자는 경기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민간배달앱 매출 증대효과는 물론 지역화폐 이용도 활성화 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민간배달앱 이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소상공인들의 높은 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밖에도 사업자로 선정된 민간 배달앱 사업자는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된다.무엇보다 별도의 예산이 투입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경기도 민관협력 배달앱 제휴업체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민간사업자는 오는 25일까지 경기도 기업육성과 기업정책팀(031-8030-2995)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설종진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이번 제휴에 들어가는 (경기도)예산은 없다"며 "이번 사업이 대형 배달앱 플랫폼사와 가맹점간 좁혀지지 않는 중개수수료율의 완충지대가 되고 더 나아가 배달앱 수수료를 낮추는 첫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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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대통령상 선정된 수향미, ‘전국구 인기쌀’로 거듭날까
화성시에서 생산되는 수향미(秀香米)는 밥맛 좋기로 유명한 품종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향이 좋은 쌀인데, 밥을 지으면 구수한 누룽지향이 난다. 쫀득한 찰기도 일품으로 마니아층이 상당하다. 이런 수향미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민간 종자업체에서 개발한 '골드퀸3호'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것인데, 현재보다 재배면적이 늘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이날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열린 '2024년 제20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시드피아의 벼 골든퀸3호가 대통력작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골드퀸3호는 민간 최초로 개발한 향이 나는 벼 품종이다. 히말라야 야생 벼와 국내 토종벼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국내 향미 시장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는다. 2021년 화성시 관내 농협이 전용실시권을 취득 수향미 브랜드로 독점 생산·유통 중이다. 식미가 좋고 벼 내도복성이 강해 쉽게 쓰러지지 않아 수향미 재배 희망 농가도 지속 증가 중인데, 현재 화성시 벼 재배면적의 41%를 차지한다. 이같이 상업화에 성공한 점이 이번 시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니아층도 탄탄하다. 이모(36) 씨는 “화성시에 잠깐 거주했을 때 수향미를 알게 됐는데 특유의 향은 물론 밥맛이 좋아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이후에도 수향미만 구매하고 있다. 주변에도 선물할 정도로 수향미 충성 고객"이라고 말했다. 골드퀸 품종은 식품 기업도 주목 중이다. 가장 먼저 상품화에 나선 곳은 오뚜기다. 오뚜기는 지난해 3월 '수향미밥'을 출시했다. 수향미로 즉석밥을 만든 것은 최초로 출시 이후 온라인 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다.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는 밥을 먹자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품종밥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오뚜기는 지난 15일 수향미 즉석밥 2탄 '수향미 현미밥'을 이달 중 정식 판매한다. 최근 노화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식단 인기를 반영, 잡곡밥을 출시했다는 게 오뚜기 설명이다. 수향미 현비밥은 구수한 향이 가득한 수향미 백미와 쌀눈의 영양을 간직한 수향미 현미를 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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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나야 밤 티라미수" 편의점 강타한 흑백요리사 지면기사
출연 셰프와 협업 디저트 출시CU '밤 티라미수 컵' 품절 대란GS25 라즈지·누룽지탕 등 예정"발품 팔아서는 못 사요."15일 수원시내 한 CU 편의점 사장은 최근 출시된 '밤 티라미수 컵'을 구매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밤 티라미수 컵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와 협업해 만든 디저트로 지난 12일 정식 출시됐다. 이곳 사장은 "아직 매장 발주는 안 된다"며 "사전예약에 성공한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흑백요리사 열풍이 편의점 업계로 번지고 있다. 유통업계 중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채널이 편의점인 만큼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와 손잡고 다양한 상품을 발 빠르게 출시한 것이 소비자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편의점 업계 중 가장 먼저 제품화에 나선 곳은 CU다.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했던 회차에서 권 셰프가 밤 티라미수를 만든 게 화제가 되면서다. 당시 권 셰프는 CU PB(자체 제작) 상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헤이루 맛밤 득템' 등을 이용해 디저트를 제작했는데, 해당 회차가 방영된 이후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이에 CU는 권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밤 티라미수 컵을 출시키로 했다.밤 티라미수 컵은 출시 이후 빠르게 품절되고 있다. CU는 자사 앱 '포켓CU'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누적 12만개가 완판됐다. 사전예약 판매 일주일 만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예약 판매를 진행키로 했으나 인기가 뜨거워 예약판매 기간을 늘렸다. 오늘은 오전 11시에 판매를 열었는데 15분 만에 준비된 2만개가 품절됐다"고 말했다.이런 인기 속 발품을 팔아 제품을 구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현재는 사전 예약이 아니면 구매가 힘들다"며 "매장 발주 가능 시기는 10월 중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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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인 Pick] '한강 특수' 노 젓는 대형서점, 노 없는 지역서점 지면기사
재고확보 '부익부 빈익빈' 한강 책 구매 발걸음·문의 폭주소규모 서점 유통 2순위로 밀려"손님 돌려보내야해 씁쓸한 마음"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10월14일자 2면 보도=[경인 Pick] '한강 신드롬' 하루만에 15만부 중쇄 돌입)한 가운데, 대형서점은 발빠른 재고 확보를 통해 '한강 특수'를 이어가려는 분위기지만 지역서점은 재고 확보조차 어려움을 겪으며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다.14일 찾은 경기도 내 대형서점 곳곳에서는 '한강 신드롬'을 체감할 수 있었다.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한강의 저서는 품절됐고, 그럼에도 책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과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었다.성남시 분당구의 영풍문고는 지난 12일 서점 내 한강 코너를 마련했으나, 설치 1~2시간만에 모든 책이 팔려 바로 철수했다. 영풍문고 분당서현점 관계자는 "한강 도서가 언제 입고될지 몰라 예약도 못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다른 지역 대형서점도 마찬가지다. 수원시 영통구의 교보문고 입구엔 '한강 작가의 도서가 일시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교보문고 광교점 관계자는 "한강 작품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예약 물량만 100여 권"이라고 전했다.도서 구매 예약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한강의 두 작품을 예약한 김미자(79)씨는 "원래 한강 작가를 몰랐는데 노벨문학상 수상 뉴스를 본 뒤 책을 읽고 싶어져 왔다.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반면 지역의 소규모 서점의 경우 마찬가지로 한강 작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언제 입고될지 모르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지역서점의 경우 온라인 유통시장이나 대형서점을 먼저 거친 다음 물량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자칫 '한강 특수'를 놓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성남시 중원구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김모(62)씨는 "한강 작품 예약만 30명이 했고 오랜만에 서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긴 했지만, 지역서점에는 물량이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기약이 없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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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발길끊긴 인천 송현동 혼수거리… 우리사회 현실과 닮아있다 지면기사
예단·한복 등 90여개 간판 줄지어골목 내 가게주인 평균나이 70대혼인 감소·예단 간소화 영향 침체재정비촉진지구 추진 번번이 무산인천 구도심인 동구 송현동의 한 골목엔 '혼수', '예단', '한복' 등이 적힌 낡은 간판이 줄지어 있다. 혼수용품을 판매하는 점포 90여개가 모여 있는 '중앙시장 혼수특화거리'다. 1980~90년대 예비부부 등 손님들로 북적이며 번성했던 이 거리는 2000년대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혼인 감소, 인구 고령화, 낙후한 구도심 상권' 등은 이 거리에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진 이유로 꼽힌다. 마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의 축소판처럼 보인다.지난 8일 오후 2시께 중앙시장 혼수특화거리에서 만난 커튼 가게 주인 박명호(84)씨는 최근 폐업계획서를 세무서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50년간 장사를 했어요. 어떻게든 남아서 상권을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지만, 이제는 정말 역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줄고, 혼수문화는 간소화하고…인천지역 혼인 건수는 1997년 2만528건이었으나 지난해엔 절반 수준인 1만1천621건(통계청 집계)에 불과했다."70년대에는 골목마다 결혼을 앞둔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서 우스갯소리로 '소매치기를 당해도 모른다'는 말이 있었어요." 한 이불 가게를 지키고 있던 어르신은 "명절 전후로 침구를 사러 오는 가족이나 예비부부가 많았지만, 이제는 명절 특수에도 손님이 전혀 없다"고 했다.혼수나 예단을 생략하는 예비부부가 늘어난 것도 이 시장 골목의 침체를 불러왔다. → 그래프 참조"한복 장사를 하던 동료들 중에는 벌써 이곳을 떠나 요양보호사가 되기도 했어요." 35년째 한복제작·대여점 '민속한복'을 운영하고 있는 장효순(70)씨는 "요즘은 예식장에서 한복까지 대여해주는 패키지가 나와 여길 찾는 이들이 적어졌다"고 했다.■ 고령의 상인들, 그리고 낙후한 골목중앙시장 상인번영회 한 관계자는 "혼수특화거리 상인들의 평균 나이가 70대"라며 "30~40대부터 수십년간 이곳을 지킨 분들"이라고 말했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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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혼인신고도 하기 전에 사기신고부터… '스드메의 배신' 지면기사
'웨딩업체'로부터 피해 접수 급증대부분 첫 구매, 정보 비대칭 지적다수 소규모, 자금난 취약도 원인"건실기업 육성, 정부 지원 필요" 다음 달 결혼을 앞둔 김모(32)씨는 결혼식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접했다. 신랑의 예복을 계약한 업체가 돌연 폐업을 공지하고 잠적했기 때문이다. 예복은커녕 계약금을 포함한 선납금 230만원 역시 돌려받을 길이 막막해졌다. 김씨는 예복 계약 당시 만난 직원 번호로 연락을 해봤지만, 퇴사해 방법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김씨와 같은 피해자들이 모인 SNS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이미 해당 업체는 직원 임금까지 체불 중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접했을 뿐이다.최근 예복업체 '먹튀' 사건이 발생해 수백 명의 피해자를 양산(10월14일자 7면 보도=예복업체 대표, 또 폐업후 잠적… 수백명 피해 호소)하는 등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웨딩업체 '사기주의보'가 퍼지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이 지난 6월 발표한 결혼준비대행서비스 피해구제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결혼식이 본격 재개된 2021년부터 접수된 피해 사례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1년 92건에서 이듬해 152건으로, 지난해에는 235건까지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로는 '정당한 환불 요구 거부', '과다한 위약금 부과', '계약 외 별도 추가 비용 요구' 등을 비롯해 이번 김씨의 사례처럼 '계약 불이행'도 있다.신혼부부들은 공통적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을 피해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웨딩업체와의 계약 특성상 절대다수의 고객이 사전 구매 경험 없는 소비자이고, 인터넷상에 떠도는 정보 역시 상당수 업체에 의해 작성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성남에 거주하는 한 예비 신부 박모(29)씨는 "계약을 할 때마다 속는 기분이 들지만, 타 업체와의 정보 비교를 철저히 막고 있다"며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불투명하게 운영되는 웨딩 시장이 예비부부들에겐 너무 불리하다"고 토로했다.웨딩업체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로 운영돼 자금 운용상 경영난에 시달리는 것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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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공항 면세점 KT&G, 담배 한도 '초과 구매' 조장 지면기사
제2여객터미널 위치 판매장들2보루 이상 사면 할인 판촉행사해외 한도 1보루… 불법 부추겨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KT&G가 '1+1' 등 판촉 행사를 통해 담배 반입 한도를 초과하는 물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불법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찾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있는 담배 판매장. 10월 말까지 담배를 2보루 이상 사면 구매 개수에 따라 최대 24%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KT&G 판촉 직원은 "함께 출국하는 사람들과 나눠 들고 가면 절대 적발될 일은 없다"며 "담배를 여러 보루 사가서 문제가 생긴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귀띔했다.매장에서 근무하던 또 다른 직원은 "도착 국가에선 일부 사람만 철저히 검사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면세 한도를 넘어선 담배를 사더라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구매를 부추겼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담배 판매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KT&G 판촉 직원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면세 한도를 넘어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오가는 상위 10개국(일본·중국·베트남·미국·필리핀·태국·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중 중국을 제외한 9개 나라는 담배 면세 한도가 1보루를 넘지 않는다. 중국도 면세 한도가 2보루에 불과하다. 할인 행사에 따라 담배를 구입할 경우 이들 국가에서는 모두 불법 반입이 되는 셈이다.담배 판매장 직원들은 "입국 국가 검사 과정에서 적발되더라도 담배를 빼앗기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엄격한 처벌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초과 하는 담배 1보루당 10~15배의 벌금이 부과되며, 홍콩은 최고 징역 2년형이나 100만 홍콩달러(약 1억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담배 판매점은 총 18개로, 신라·신세계·경복궁·시티 면세점 등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면세점은 KT&G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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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산물 첫 거래 위판장, 인천 6곳 중 5곳 시설 미흡 지면기사
냉장·오폐수 등 위생설비 필수 수협이 운영 중인 인천지역 수산물 위판장 6개 중 저온·위생시설을 모두 갖춘 곳은 단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수산물 위판장 중 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 시설을 모두 갖춘 시설은 인천수협이 운영하는 연안 위판장 1개밖에 없다.냉동·냉장·제빙·저빙·오폐수 시설은 수산물을 신선하게 유통하고, 주변 지역 위생관리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설비라고 이양수 의원은 설명했다.하지만 인천수협 소래 위판장과 옹진수협 연안 위판장은 오폐수시설만 갖추고 있었고, 영흥수협 영흥 위판장은 냉장 설비만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경인북부수협 새우젓산지 위판장, 수협중앙회 인천 위판장도 어획물의 선도 저하를 억제할 수 있는 제빙·저빙 설비가 없이 운영되고 있다.인천지역 수산물 위판장 중에선 1992년 지어진 인천수협 연안 위판장이 유일하게 5개 시설을 모두 갖추고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양수 의원은 "수산물 위판장은 수산물이 처음 거래되는 곳으로 (수산물) 품질관리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수협은 위생설비를 개선하는 등 먹거리 안전 향상을 위한 사업에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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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최고의 효율·편의성 갖췄다”… 삼성가전, 영국 매체서 ‘호평’
삼성전자가 해외에 출시한 AI 가전제품들의 우수성이 호평받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 출시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영국 평가 매체로부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별 5개 만점을 주며, 높은 효율과 사용 편의성을 갖춘 세탁기로 평가했다. 지난 2003년 영국에 설립된 전자제품 평가 전문지인 트러스티드 리뷰는 매년 1천개 이상의 가전, 모바일, TV, IT 등의 전자제품들을 평가한다. 세탁기의 경우 업계 표준을 활용해 성능, 소음, 에너지 효율, 스마트 호환성 등을 본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자체 테스트 결과 비스포크 AI 세탁기가 타사 제품과 동일한 에너지 등급이지만 실제로는 더 효율적"이라며 “우수한 청소 성능을 가지면서도 전기와 물을 적게 사용한다"고 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자동으로 의류의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과 세탁·헹굼 횟수를 알아서 맞춰주는 'AI 맞춤 세탁'을 탑재했다. 특히 유럽 최고 에너지 소비효율 A등급 대비 40% 더 절감하는 에너지 효율을 갖춰 많은 양의 세탁물도 전기료 부담 없이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Wi-Fi)을 이용한 스마트 기능도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가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세탁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고 세탁기 종료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매체는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최고의 편의성을 가진 세탁건조기 제품"으로 평가하며 별 5점 만점의 4.5점을 부여했다. 트러스티드 리뷰는 “단 98분 만에 세탁하고 건조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호평하며 초대형 세탁 용량과 대형 도어를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건조 성능이 우수하며 옷감 손실이 적고 히트 펌프 건조 방식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점도 강조했다. 트러스티드리뷰는 자체 건조 테스트 시 산출된 전기 사용량을 예로 들며 “어떤 건조기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낮은 비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