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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좁은 통학로 '길막 전봇대' 등교 시킨다 지면기사
오랜 기간 초등학생의 등하굣길 안전을 위협했던 도로 위 전봇대가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학교 안으로 자리를 옮긴다.인천 남동구는 이달 말까지 구월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자리했던 전주 2본을 학교 내부로 옮길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이는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사업'의 일환이다. 인천에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전봇대를 옮겨 통학로를 개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구월초 앞 전주 2본 교내 이전키로유효폭 0.8m 불과 안전사고 우려이달말 마무리땐 보행 쾌적 전망 구월초등학교 앞 통학로는 유효 폭이 0.8m로 매우 좁은 데다, 전선을 잇는 전주 2본이 길을 가로막아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또 휠체어가 다니지 못하는 등 교통약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남동구가 지난해 9월 전주를 학교 안으로 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문제 해결에 물꼬가 트였다. 한전 측으로부터 전주 이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남동구는 인천시교육청에 이설 방안 등을 알렸다. 이후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구월초등학교, 한전, 학부모 등이 수차례 협의해 지난 2월 전주를 옮기기로 합의했다. 이달 말 사업이 마무리되면 구월초등학교 통학로는 장애물이 사라져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남동구는 구월초등학교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학교로도 통학로 개선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켜주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라며 "통학로 개선에 공감하고 뜻을 모아준 인천시교육청과 한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 남동구 구월초등학교 인근 통학로에 자리해 통행을 방해했던 전봇대 모습. 이달 말까지 학교 안으로 이설될 예정이다. 2023.4.19 /남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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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학생 여전히 차별… 특수학교·학급 확충을" 지면기사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인천에서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인천교사노동조합은 19일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과 함께 장애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통합학급당 학생 수 감축 ▲특수학교·학급 증설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현 등 3가지 사항을 인천시교육청에 요구했다.인천교사노조 관계자는 "아직도 장애학생이 돌봄교실 등에서 암묵적으로 거부를 당하거나 차별을 받는다"며 "통합교사의 장애학생 지도 여건을 개선하고 특수학교·학급을 늘려야 통합교육에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420 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지난 18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2023년 인천시 장애인 정책 요구안' 실현을 촉구했다. 요구안에는 장애인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지역사회 통합 등 4개 분야 28개 세부사업이 담겼다.주요 사업은 ▲저상버스 도입 불가 노선 개선계획 수립 ▲장애인 평생교육 강화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확대 ▲장애인 주거서비스 강화 ▲탈시설 자립정착금 확대 ▲무장애 놀이터 설치 등이다.인천공동투쟁단 관계자는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인천시와 이달 내로 협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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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미래형 대안학교' 조성… 유럽 4개국 선진문화 탐방길 지면기사
도성훈(캐리커처) 인천시교육감이 미래형 인천 대안학교 설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 선진문화 탐방 길에 오른다. 도성훈 교육감은 오는 23일부터 5월 3일까지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핀란드, 북아일랜드, 덴마크, 프랑스)을 방문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국가들의 선진 대안교육 현황을 살피고, 이를 참고해 인천형 대안교육 추진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게 이번 탐방의 주된 목적이다.인천지역 학업 중단 학생 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천482명까지 줄었다가 2021년 2천109명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는 이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중 1천명 정도가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떠난 것으로 파악했다. 도성훈 교육감, 23일부터 출장2024인천교육계획 자료로 활용 인천 교육계 안팎에서는 학생 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학교 부적응을 예방하고,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복귀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 방안으로 대안학교처럼 학생별 적성과 소질에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인천시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대안학교인 인천해밀학교와 한누리학교를 더 발전된 수준의 미래형 대안학교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해외연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형 대안학교 전환 추진전략을 세우고, 더 나아가 '2024 인천교육계획' 수립 기초자료로도 활용하기로 했다.도성훈 교육감은 ▲핀란드 카이탄 쿨루 중등학교(기존 교과와 대안교육 융합 모델) ▲북아일랜드 헤이즐우드 통합초중고(오랜 종교갈등을 뛰어넘은 통합교육) ▲덴마크 발데마르스브로 에프터스콜레(주민과 함께 성장한 마을교육 모델) ▲프랑스 오노레 드 발작 국제학교와 스테이션 F(창업·스타트업과 진로교육)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천교육의 방향을 점검하겠다"며 "구체적인 현안에 맞게 방문 국가를 선정한 만큼, 전반적인 선진 교육 현황을 탐색하고 각 국가 교육 관련 기관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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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린이집 조리원 수당·0세 반 운영비 직접 챙긴다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가 출생아 수 감소로 운영난을 겪는 어린이집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운영비 지원에 나선다.남동구는 다음 달부터 전액 구비로 정부 지원 어린이집(국·공립, 법인 등)에 '조리원 수당'과 '0세 반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편성된 예산은 각각 2천448만원과 3천만원이다.조리원 수당은 어린이집 1곳에 6만원씩 지원된다. 기본급만 받던 조리원에게 수당을 지원해 이들의 처우개선에 힘쓰기로 한 것이다. 남동구는 이미 올해부터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민간, 가정 등) 조리원 인건비를 구비로 6만원씩 추가 지원하는 중이다.이와 함께 남동구는 민간 또는 가정 어린이집에만 매달 지원해오던 0세 반 운영비 5만원을 앞으로는 정부 지원 어린이집에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어린이집 유형에 따라 발생하는 지원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남동구, 내달부터 전액 구비 지원보육교사 '명절 수당' 대상도 확대남동구는 어린이집 운영난 해소와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에도 주력한다. 우선 올해부터는 명절 수당(월 5만원) 대상을 기존 담임·특수교사에서 모든 보육 교직원으로 확대하고, 장기근속장려지원금(월 3만원)도 동일 어린이집 4년 이상 근무자에서 3년 이상 근무자로 변경했다.또 내년에는 월급제 대체 조리원을 채용해 조리원의 휴가 등 공백이 생겨도 영유아에게 안정적으로 급·간식이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다. 격려수당 등 어린이집 평가등급에 따라 금액에 차등을 두던 처우개선 수당을 등급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최근 원아 감소에 따른 운영난으로 어린이집의 폐원이 늘어나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우리 구의 보육예산 지원 확대가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 교직원 처우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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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회사 연차에 큰애·둘째 날짜 겹쳐… 맞벌이·다자녀 난감한 학부모총회 지면기사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올해 새 학기부터 재개된 학부모총회는 자녀의 학교생활을 살필 좋은 기회다. 하지만 맞벌이·다자녀 가정 부모들은 이 자리에 참석할 여력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인천시교육청이 대안 마련에 나섰다.17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들은 지난달부터 3년여 만에 대면으로 학부모총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학부모총회는 학교 측이 교육 목표에서부터 수업 방향, 체험학습 일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자리다. 학부모들은 총회가 끝나면 각 반으로 이동해 담임교사가 준비한 수업 계획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 중단됐다 올해부터 재개"참석 여력 없다" 민원 잇따르자인천교육청, 2학기부터 대안 적용 하지만 맞벌이 가정은 보통 평일 오후 2시 이후 시작하는 학부모총회에 선뜻 참석하기 어렵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A(40·여·서구)씨는 "담임선생님도 만날 겸 학부모총회에 참석하고 싶었는데, 회사가 바쁜 시기라 평일 휴가를 내기 힘들었다"며 "학교 홈페이지나 다른 학부모들을 통해 총회 내용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선생님과 대화 중 자연스럽게 나온 학교 얘기는 직접 듣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자녀가 많은 가정은 학부모 총회 일정이 겹치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모인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총회가 끝나면 교실로 가서 담임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같은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이라며 "어느 교실을 먼저 가는 것이 좋겠느냐"고 조언을 구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자녀를 모두 둔 학부모들은 총회 날짜가 같으면 한쪽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와 학부모지원팀은 최근 학부모 총회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학부모, 장학사,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는 대안을 마련해 2학기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총회를 저녁·주말에 연다거나 코로나19 시기 활용했던 '줌(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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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홀로 여성' 안전 걱정은 접어드림(Dream)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는 지역 내 여성 1인 가구나 점포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남동구는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여성 1인 가구와 점포를 대상으로 '여성 안심 드림(Dream)사업' 신청을 받는다. 앞서 남동구는 인천시 시범사업에 선정돼 예산 3천만원을 확보했다. 남동구는 1인 가구 여성 50명에게 '안심 홈 세트'를 지원한다. 이는 ▲원격 회전되는 실내용 폐쇄회로(CC)TV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초인종 ▲벨을 누르면 위치와 녹음정보가 지인에게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등으로 구성됐다. 남동구, 1인가구 50명 '홈세트'점포 50곳 '안심벨' 신청 접수이와 함께 남동구는 여성 1인 점포 50곳에도 '안심 벨'을 설치한다. 이 벨은 비상 상황에서 경찰과 바로 연락이 가능한 장치로, 누군가 벨을 누르면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로 즉시 연결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신청 대상은 남동구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중 전세 환산가액 2억5천만원 이하 전·월세 주택 거주자, 남동구 소재 3억5천만원 이하 점포 운영자다. 희망자는 구청 여성가족과에 방문 또는 이메일(limji35@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구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목표로 다방면에서 밀착 행정을 펼치고, 주거환경 안전망 구축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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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학버스 안전사고 제로화' 인천시교육청 나선다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이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의 안전 지키기에 나선다.인천시교육청은 오는 28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올해 상반기 어린이 통학버스 점검을 한다고 14일 밝혔다.이 점검은 행정안전부의 '어린6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에 따라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 발생 예방을 목표로 2020년부터 매년 2차례 실시 중이다. 점검에는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참여한다.운행기록 제출·안전장치 상태 등28일까지 관계부처 합동 점검나서도성훈 "운영·운전자 의식 제고" 점검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안전수칙 준수 ▲통학버스 안전운행기록 제출 의무이행 ▲안전장치 설치와 작동 상태 ▲통학버스 관계자 안전교육 이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인천시교육청은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각 구청을 통해 즉시 시정조치를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차량 구조장치 안전기준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 정비 명령도 내릴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통학버스 운영자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4일 오전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인천만월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2023.4.14 /인천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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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폭 말했다고?" 주먹 휘두른 중학생 검찰에 송치
동급생을 괴롭히고 턱을 때려 다치게 한 중학생이 검찰에 넘겨졌다.인천논현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인천시 남동구의 한 중학교 3학년생 A(15) 군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A군은 지난달 8일 오전 8시 50분께 교실에서 동급생 B군의 턱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은 지난달 7일 B군의 바지를 벗기며 괴롭혔고, B군이 이를 학교에 알리자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A군은 고의성, 지속성, 심각성, 반성 정도, 화해 정도 등을 감안해 6호 처분(사회 봉사, 10일 출석 정지)을 받았다. 반면 B군 측은 '전학'에 해당하는 8호 처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B군 측이 학교 징계 수위가 낮다고 반발하고 있다. 당시 B군은 턱뼈가 부러져 전치 6주에 추가 치료도 받아야 하는 상태지만, A군은 출석 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뒤 다시 학교에 나오고 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폭위 처분은 위원회의 고유 권한이고, 결정되면 재심의를 할 수 없다"며 "처분에 불복한다면 피해 학생 측이 행정심판위원회에 정식으로 행정심판을 청구해야 다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한 학교의 텅빈 복도. 기사와 관련없음.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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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아교육원 스쿨존 지정" vs "전국 전례 없다" 지면기사
어린이들이 체험 학습 등을 위해 자주 이용하지만 걸어서 오는 경우는 적은 교육시설이라면, 그 주변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지정해야 할까. 아니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까.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유아교육진흥원 주변을 스쿨존으로 지정할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 측은 스쿨존 지정 주체인 인천시와 논의를 시작했지만, 그 필요성을 두고 양측 간 온도 차가 보인다.인도폭 좁고 일부 안전펜스 없어주변 혼잡도로 상습정체 발생 여지 12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유아교육진흥원 주변 스쿨존 지정은 지난 2020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처음 거론됐다. 유아교육진흥원은 전국 시·도교육청 산하에 어린이 체험과 교육 등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이들이 단체로 방문하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유아교육진흥원 주변을 스쿨존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나온 것이다.지난해 4월 개정된 도로교통법 스쿨존 지정 대상에 '어린이가 자주 왕래하는 곳으로서 조례로 정하는 시설 또는 장소'가 추가되면서 유아교육진흥원 주변에도 스쿨존 지정을 검토해볼 여지가 생겼다. 지난해 인천 서구 백석동에 있는 유아교육진흥원을 다녀간 어린이는 단체 기준 1만1천550명, 가족 단위(보호자 포함)로는 884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매년 2만명에 가까운 어린이가 이곳을 방문했다.인천시는 진흥원 주변을 스쿨존으로 지정하는 데 대해 아직은 미온적이다. 등·하굣길처럼 어린이가 걸어서 오는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단체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차량을 타고 오거나, 가족과 함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방문한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통합지침'을 보면, 하루 기준 시설 이용자의 10% 이상이 주변 도로를 걸어서 다닐 때 스쿨존 지정 대상이 된다. 차량 이용 인원은 제외다. 전국에 있는 유아교육진흥원 중 주변을 스쿨존으로 지정한 전례가 없다는 점도 인천시가 신중한 입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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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키워드로 전하는 소래포구 이야기… 인천 남동구, 축제 대비 '스토리북' 제작 지면기사
인천 남동구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소래포구축제를 대비해 '소래포구 스토리북'을 제작한다고 12일 밝혔다.스토리북에는 소래포구를 중심으로 한글 자음별 50여개의 키워드를 선정해 집필될 예정이다. 키워드별로 소개 글과 사진, 일러스트, 고지도, 옛사진 등이 함께 수록된다. 이렇게 만든 책자는 남동구 관내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초·중·고등학생의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남동구는 남동문화재단 홈페이지 등에도 스토리북 내용을 게시해 소래포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관광객에게 홍보하기로 했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에 제작될 스토리북을 통해 소래포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자원이 목록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객들이 소래포구 축제를 보다 완벽하게 즐기도록 돕는 안내서가 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자세한 내용은 남동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팀(070-8820-403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