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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에 기분 상한 적 있나요? 지면기사
떨어진 '문해력' 이슈가 끊이질 않는 요즘헷갈리기 쉬운 어휘·표현 등 엄선해 기록■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이주윤 지음. 빅피시 펴냄. 316쪽. 1만7천800원떨어진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요즘이다.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글자를 읽지 못하는 '문맹'과는 달리 글자는 읽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기본적인 일상생활부터 직장에서의 업무력을 높이는 데까지 문해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휘의 정확한 뜻과 표현의 쓰임새를 아는 것이 우선이다."맞춤법을 이토록 유쾌하게 설명한 작가는 없다"라는 찬사를 받은 이주윤 작가가 신간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을 펴냈다. "글을 읽었는데 머리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상황에 맞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게 된다"는 이야기가 모두 나인 것 같다면, 문해력 비상등에 불이 들어온 상태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은 뉴스나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헷갈리기 쉬운 어휘와 표현을 엄선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 애매하지만 막상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 표현, 발음이 비슷해 착각하기 쉬운 어휘들이 담겨있다.책은 첫 단계에서 어휘의 뜻을 자세히 풀어 전달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 본문의 내용을 '한 줄'로 정리해준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OX퀴즈'와 함께 제대로 어휘를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복습하는 과정을 거친다. 본문에 담지 못한 '헷갈리기 쉬운 표현'은 부록으로 알차게 실었다. 또 "헐. 대박. 진짜"로 모호하게 감정을 표현해 왔다면, 감정어휘 코너에서 내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어휘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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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영미권 진출 출사표...내달 영국 런던서 쇼케이스
'셰익스피어 명작 탄생 비화'라는 참신한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창작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영미권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Breaking the Quill(브레이킹 더 퀼)'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7월 16일 현지 시각 오후 8시에 'The Other Palace Studio (디 아더 팰리스 스튜디오)'에서 영국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영미권 현지화 과정에서 바뀐 대본과 음악을 처음 선보이게 된 것.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분야에 선정돼 이듬해 3월 국내 초연 후 지난해 재공연까지 마친 '인사이드 윌리엄'은 '명작, 이대로만 따라하면 쓸 수 있다'는 작법에서 맞춰 집필되고 있던 셰익스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본 속 캐릭터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온다는 상상력에서 시작된다. 셰익스피어의 두 작품을 능청스럽게 비튼 패러디로, 전형적인 캐릭터를 깨는 의외성, 셰익스피어의 희곡과 소네트의 효과적인 인용, 르네상스풍이 가미된 서정적이고 다채로운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번 '인사이드 윌리엄'의 영미권 진출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K-뮤지컬 해외 진출 사업으로 이뤄졌다. 작품은 약 1년 6개월간 현지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영어권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본래 콘셉트와 메시지는 유지하면서 대본과 음악, 제목 등이 수정됐고, 셰익스피어 원문의 운율과 작품의 음악적 독창성을 유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 기존 곡들의 편곡과 함께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고 줄거리도 일부 변경했다. 쇼케이스에는 뮤지컬 '조로'의 크리스티안 더함이 연출을 맡았으며, 스캔션 및 드라마터그로 수잔나 피어스가, 음악감독으로 딘 오스틴이 함께한다. 쇼케이스 티켓은 The Other Palace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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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몰래 다가오는 불길한 침묵… 갑상선암, 최근 남성 환자 증가세 지면기사
2022년 7만8900명… 4년새 23% ↑ 여성에 비해 치료 힘들고 예후 나빠신체 구조상 암 조기 발견도 어려워목소리 변하는 등 증상 땐 정기검진갑상선암은 환자의 약 80%가 여성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남성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갑상선암 환자는 11% 늘었는데, 이 중 남성환자는 6만3천900여명에서 7만8천900여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남성의 갑상선암은 여성에 비해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갑상선은 기도 앞에 위치한 나비 모양 내분비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성장 발달 등 몸속 신진대사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암 초기에는 목소리가 변하고 목이 아픈 정도의 미약한 증상이 나타나 발견이 어렵다. 암 덩어리가 커지며 목에 혹이 눈에 띄고 호흡곤란이 나타나야 병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은 여성에 비해 목젖이 크기 때문에 암이 5㎝ 이상 커지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동진 병원장은 "남성은 신체 구조상 암을 조기 발견하기 더 어려워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치료를 해도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갑상선암이 생겼을 때는 암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에는 암이 생긴 부위와 범위를 따라 목을 넓게 째고 갑상선을 절제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부위의 흉터로 인한 불편함이 크고, 합병증 위험이 있어 수술 부위를 최소화하는 방법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없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까지 나왔다. 큰 절개 없이 입술과 치아 사이로 3개의 정밀 로봇수술기구를 넣어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수술 범위를 10~30배 확대해 살펴보며 얇고 세밀하게 움직이는 로봇팔로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이동진 병원장은 "가슴과 겨드랑이 등을 째는 수술법보다 절제부위부터 갑상선까지의 거리가 짧아 신경손상 등이 적어 통증이 적고 목소리 변화 같은 합병증도 적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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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입문자용 미술장터 '오타쿠 바자르'도 in 수원 지면기사
32인 참여… 100만원 미만 작품 구성 경기지역 시각예술 작가들을 발굴하고 미술품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2024 아트경기 미술장터 '오타쿠 바자르'가 27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올해 아트경기 미술장터는 수원컨벤션센터와 협업해 '화랑미술제 in 수원'의 특별전으로 참가한다. 2024 아트경기 작가 26인과 초청 작가 6인 모두 32인의 회화·영상·조각·설치작품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100만원 미만의 작품으로 대다수 구성해 미술품 소장 진입 문턱을 낮추고 손쉬운 아트 컬렉팅의 입문을 제시한다.미술장터 '오타쿠 바자르'는 '작품과 무엇 사이'를 가로지르는 모든 과정과 결과물인 전시, 필름, 워크숍을 사고파는 시장을 뜻한다. 시끌벅적한 시장의 태도를 그대로 가져와 판매하는 작품 등이 존재하고, 호객하는 퍼포먼스와 판매를 중개하고 매개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 전시장의 필름마켓에서는 최은철 아트경기 작가 외에 25명의 비디오 아티스트, 독립영화 감독의 작품을 오타쿠 극장에서 상영한 뒤 판매한다.전시와 함께 마련된 연계 프로그램인 '렉쳐 퍼포먼스'에서는 '예술은 무엇인가? 예술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주제로 강의와 토크쇼가 이어진다. 또 문화예술교육 특강을 마련해 '예술가의 창작이 시민들의 삶에 어떻게 연루되는가'를 주제로 시각예술 작가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사전 신청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과 아트경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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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의 향연… 위트 있는 'ART'가 찾아온다 지면기사
27~30일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전국 95곳 갤러리 참여, 신작 다수 출품수원컨벤션센터서 폭넓은 장르 한자리국내를 대표하는 갤러리들이 수원특례시에 모인다.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1979년부터 진행된 화랑미술제의 노하우를 토대로 서울에 집중돼 있는 미술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술 유통시장을 형성해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95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행사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예술이 어우러진 유망 작가들의 신작이 다수 출품돼 컬렉터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시각적 즐거움과 흥미로운 발견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작가들로 국제 아트씬에서 활발한 활동과 전시 행보를 보이는 박여숙화랑의 최정화부터 위트가 넘치는 금산갤러리의 윤필현, 도시를 매개체로 삶과 환경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 선화랑의 송지연, 경쾌하고 선명한 팝아트적인 터치를 가진 갤러리 위의 아트놈, 몽환적 분위기와 동화적 캐릭터로 인간 내면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갤러리 FM의 송영은이 있다. 또 현대적 색채와 기하학적 선과 조화를 이루는 조형성을 선보인 갤러리 윤의 김현아, 자연속에서 느낀 편안함을 회화를 통해 노래하는 갤러리 고도의 최주석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국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쿠사마 야요이(일본), 웨이 싱(중국), 린 마이어스(미국), 가브리엘 그래슬(스위스), 다비드 자맹(프랑스), 마리 클로케(벨기에), 리키 스왈로우(호주), 데이비드 걸스타인(이스라엘)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글로벌 작가들의 작품들도 소개된다. 솔로부스에는 노화랑의 김태협, 나인갤러리의 우병출, 갤러리 미루나무의 최성환,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류주영을 포함한 7명 작가들의 작품이 집중돼 있어 보다 심도 깊은 관람을 할 수 있다.이번 행사의 자체 특별전은 모두 5개 섹션으로 나뉘어진다. 'ZOOM-IN:Panorama 展'은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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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부름, 그 길로 나섰다… '6월 가볼 만한 경기도 도보여행지 3곳' 지면기사
91㎞·10개 코스 구성 대부해솔길, 소나무·갯벌 등 서해 다채로움 압도 道 외곽 따라 만든 경기둘레길… 소설 '장길산' 배경 안성 42코스도 추천 세계지질공원 위용 뽐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에 '벼룻길'도 신비로움 갖춰그야말로 걷기에 좋은 계절 6월이다. 한낮의 더위가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고, 무성하게 자라난 나뭇잎들이 만들어주는 파릇한 그늘은 소소한 행복을 주기도 한다. 더 더워지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해 보자. 걸으며 보고 느끼는 경기도 곳곳의 다양한 풍경들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가볼 만한 도보여행길 3곳을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소개한다.■ 해안선따라 다채로운 풍경 '대부해솔길'서해의 보석인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둘러볼 수 있는 '대부해솔길'은 91㎞에 이르는 총 10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염전길·석양길·바닷길·갯벌길·포도밭길·시골길 등 대부도만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계절별로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하거나 해수욕 또는 갯벌 체험을 즐겨도 좋다.대부해솔길 중에서도 1코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돈지섬 안길까지 이어지며, 방아머리해수욕장·구봉도·개미허리·낙조전망대 등 대부도의 관광 명소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구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1코스를 모두 걷기 부담스러울 때는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만 왕복해도 좋다. 빼곡한 소나무가 만들어 준 시원한 그늘의 숲길로 가서 서해의 갯벌이 펼쳐진 바닷길로 돌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고즈넉한 풍경과 청량한 숲길 '경기둘레길'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만들어진 장거리 도보여행길이다.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경계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총길이 860㎞, 60개 코스의 순환 둘레길로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만든 길이다. 경기둘레길은 각각의 특징을 담아 4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는데,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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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매력이 넘치는 길...떠나보자 경기도 도보여행
그야말로 걷기에 좋은 계절 6월이다. 한낮의 더위가 힘겹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도 불고, 무성하게 자라난 나뭇잎들이 만들어주는 파릇한 그늘은 소소한 행복을 주기도 한다. 더 더워지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해 보자. 걸으며 보고 느끼는 경기도 곳곳의 다양한 풍경들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가볼 만한 도보여행길 3곳을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으로 소개한다. ■ 해안선따라 다채로운 풍경 '대부해솔길' 서해의 보석인 대부도의 해안선을 따라 둘러볼 수 있는 '대부해솔길'은 91㎞에 이르는 총 10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소나무숲길·염전길·석양길·바닷길·갯벌길·포도밭길·시골길 등 대부도만의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계절별로 찾아오는 철새를 관찰하거나 해수욕 또는 갯벌 체험을 즐겨도 좋다. 대부해솔길 중에서도 1코스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다. 방아머리 선착장을 시작으로 돈지섬 안길까지 이어지며, 방아머리해수욕장·구봉도·개미허리·낙조전망대 등 대부도의 관광 명소를 만날 수 있다. 특히 개미허리와 낙조전망대 구간은 이국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1코스를 모두 걷기 부담스러울 때는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만 왕복해도 좋다. 빼곡한 소나무가 만들어 준 시원한 그늘의 숲길로 가서 서해의 갯벌이 펼쳐진 바닷길로 돌아오는 것을 추천한다. ■ 고즈넉한 풍경과 청량한 숲길 '경기둘레길'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만들어진 장거리 도보여행길이다. 대명항에서 시작해 경기도 경계를 따라 한 바퀴 돌아오는 총길이 860㎞, 60개 코스의 순환 둘레길로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만든 길이다. 경기둘레길은 각각의 특징을 담아 4개의 권역으로 이뤄져 있는데, DMZ 외곽 걷기 길을 연결한 '평화누리길', 푸른 숲과 계곡이 있는 '숲길', 강을 따라 너른 들판과 함께 걸을 수 있는 '물길', 청정 바다와 갯벌의 매력이 넘치는 '갯길'이 있다. 이맘때 걷기 좋은 코스로는 안성 42코스가 있다. 경기둘레길 중 가장 남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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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던빠리… 예술 흐름 바꾼 파리, 인상주의 어떻게 시작했을까 지면기사
전통에 도전이자 새로운 미술로 모험 앙데팡당·백인전 등 12편 전시 이야기역사 통해 독자에 '새로운 관점' 선사■ 모던 빠리┃박재연 지음. 현암사 펴냄. 328쪽. 2만3천원 문화재, 고전 명화, 현대 미술, 공예품뿐 아니라 웹툰, 브랜드, 캐릭터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미술관은 인기 있는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전시장은 이제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공간이 됐다. 작품·관객·비평가가 모두 만나는 소통의 장이자,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고 알려지는 행사. 작품과 작품이 만들어진 환경, 예술가의 의도와 관객의 반응을 함께 보여주며 작품을 역사적·문화적 맥락 안에 놓이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전시이다.전시의 시작은 과연 어떠했을까. '모던 빠리'는 아방가르드 미술의 수도 파리에서 열린 열두 편의 전시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준다. 심사 제도를 없애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일 기회가 된 '앙데팡당 전시', 포스터에 예술성을 부여해 수집 대상으로 만든 '백인전',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살롱 다다' 등 새로운 시도를 한 전시들은 예술의 지평을 조금씩 확장했다. 책에서 소개한 전시들은 전통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새로운 미술을 향한 모험이었다. 때로는 외면받고 비난받기도 했지만, 결국 역사에 남아 오늘날의 미술을 만들었다.전시는 그 자체로 작품이자 기획물이다. 하지만 끝나버린 전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제대로 알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전시는 항상 정치와 자본에 관한 일"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국제 정세와 정치 상황, 기술의 발전, 시장과 구매자의 변화 모두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전시의 풍경을 제대로 그려내기 위해 당시 예술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살펴보고, 언론과 대중의 평가와 이후의 예술 동향까지 파악해야 한다.책은 현대 미술을 만들어낸 전시의 풍경을 그리며 인상주의를 탄생시킨 1874년 '예술인 협동조합 전시'부터 전시 그 자체를 작품이자 체험으로 만든 1938년 '국제 초현실주의 전시'까지 전시라는 렌즈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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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침대 딛고 다이빙… '안 움직여 인간'의 고백 "침대 밖은 위험… 하지 않아!" 지면기사
■ 침대 딛고 다이빙┃송혜교 지음. 동양북스 펴냄. 248쪽. 1만6천800원 침대와 이불 사이에 누워 있을 때 행복을 느끼고, 침대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머리맡에 이것저것 갖춰 놓는다. 때로는 너무도 일어나기 싫어 화장실에 가는 일조차 미루는 이들에게 운동이라 함은 누가 뭐라해도 '숨쉬기 운동'이 최고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눕고 싶을 때 눕고, 일어서고 싶을 때 일어서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 '이대로 살다가 큰일나겠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운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다.운동하기 싫은 마음을 완전히 끊어낸 과정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침대 딛고 다이빙'이 출간됐다. 책은 자신을 '안 움직여 인간'으로 정의한 저자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신체 나이가 부모님 나이에 가깝다는 진단과 마흔부터 골골거릴 거라는 예언을 듣게 되면서부터 저자는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한 운동이라는 존재에 눈을 돌리게 된다.'안 움직여 인간'이 하루아침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책에는 포기와 도전을 반복하며 다양한 운동을 전전하는 저자의 운동 순례기가 펼쳐진다. 그러면서 저자는 수영장 레인을 거뜬히 왕복하는 수영장 베테랑 할머니처럼 체력과 다정함이 넘치는 할머니가 되길 꿈꾸고, 물속을 인어처럼 유영하며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여행지에서 러닝을 하며 새로운 풍경을 보게 되는 변화를 겪게 된다.책은 침대에 누워 꼼짝하지 않다가 몸을 움직이는 법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몸을 움직이고 싶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공감으로 가득한 이야기로 응원을 보낸다. "침대를 딛고 물속으로 풍덩 뛰어든 후에야 알게 되었다. 건강한 삶은 언제나 침대에서 딱 한 걸음 떨어져서 내가 한 발짝 내딛기를 응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운동의 고통 위에는 늘 몸을 쓰는 기쁨이 숨어 있다는 것도."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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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경골절골술 후 금속판 제거땐 통증 감소 지면기사
동탄성심병원 송시영 교수팀 등슬관절 기능 개선 효과도 밝혀내무릎관절염 중·말기의 대표적 수술 치료법인 근위경골절골술 이후 이식한 금속판을 제거하면, 통증을 감소하고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무릎관절염은 심한 통증으로 걷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며 방치하면 다리의 변형까지 일으키는데, 중증의 환자는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인공관절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중 근위경골절골술은 수술 전 방사선검사를 시행해 휜 다리를 미리 얼마나 교정할지 결정한 뒤 정밀하게 절골과 교정을 한 후, 절골술용 금속판과 나사를 사용해 고정하는 수술법이다. 그러나 근위경골절골술은 임상적 효용성과 안정성이 충분히 입증됐음에도 이식한 금속판 부위에 통증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교신저자),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효범 교수(1저자) 연구팀은 개방형 근위경골절골술 후 이식물을 제거해 관련 통증을 완화하고 슬관절의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근위경골절골술을 받은 뒤 금속판 제거수술을 받은 55명의 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순차적으로 이식물 관련 통증점수(VAS), 슬관절 임상평가 및 기능평가, 방사선검사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금속판 제거 후 통증 호소 환자 수는 10분의 1, 통증점수도 20분의 1까지 감소했고, 슬관절의 임상평가 점수는 2배, 기능평가 점수는 3배 넘게 상승했다.송시영 교수는 "고령화로 무릎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표적 치료법인 근위경골절골술의 경우 수술 후 발생하는 이식물 관련 통증으로 기능회복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연구팀은 수술 후 금속판 제거 시기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송 교수는 "최소 수술 1년 후, 방사선검사에서 60% 이상의 뼈 치유가 달성된 경우 교정상태를 유지하면서 안전한 이식물 제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