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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에 오싹한 호러로 기꺼운 여름을… 날씨가 점점 더워질 때 생각나는 책 2권 지면기사
마르틴 루터부터 히틀러까지 세계사 속 맥주 역사 담겨 양조에 열 올린 수도사·맥주잔 컬러의 경쟁력 등 '흥미' 진입장벽 높은 호러 장르… 매력적·쉽게 접근토록 고민실제 이야기와 절묘하게 엮어 기본 지식·궁금증 풀어내 ■ 세계사를 바꾼 맥주이야기┃무라카미 미쓰루 지음. 김수경 옮김. 사람과 나무사이 펴냄. 413쪽. 2만원'맥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부패한 가톨릭교회에 맞서 개혁의 기치를 올린 마르틴 루터. 종교개혁의 도화선에 불을 댕긴 루터는 '95개 논제' 건으로 제국회의에 소환됐는데, 배짱이 두둑하고 담력이 센 그도 이때만큼은 긴장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신교도인 루터의 비서가 진한 아인베크 맥주가 가득 든 1리터들이 도기의 맥주잔을 들고 나타났다. 벌컥벌컥 맥주를 모두 들이켠 루터는 술 기운을 빌려 격정적인 연설과 뚝심 있는 행동을 이어나갔다. 이는 유럽 종교사와 세계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꿨다고 할 수 있다.'세계사를 바꾼 맥주 이야기'의 저자 무라카미 미쓰루는 산토리에 입사한 후 독일과 덴마크에서 맥주제조과정을 배워 귀국 후 맥주제조에 전념했고, 회사의 간부로 승진해 맥주 생산과 연구를 담당했다. 오랜시간 맥주 제조를 가르치고 여러 매체에 맥주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그는 이번 책에서 달콤 쌉싸름한 맛과 시원한 거품으로 사람을 매혹하는 맥주의 역사와 종교·문화·전쟁·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마르틴 루터를 도와 종교개혁을 성공으로 이끈 맥주 이야기 외에도 책은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스의 정치 도구로 전락해 세계사를 뒤흔든 맥주 이야기, '신도 포기한 땅'인 남부 메소포타미아가 문명 발상지이자 맥주의 발상지가 된 원인, 맥주 양조에 유독 열을 올린 파울라너 수도원 수도사들, 영국 에일의 위상을 추락시킨 파스퇴르의 미생물 연구, 맥주잔이 도기에서 유리로 바뀌며 '색'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 이야기까지 맥주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호러,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남유하 지음. 구픽 펴냄. 248쪽. 1만5천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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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어린이를 위한 박물관 지면기사
2011년에 개관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후에 생긴 어린이박물관들은 경기도의 모델을 접하게 됐고, 지금도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기관에서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아이들이 놀 만한 곳이 적당치 않아 늘 고민인 부모들에게 어린이박물관은 너무나도 좋은 장소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과 전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교육 프로그램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니 말이다. 아이가 있는 회사 동료들도 어린이박물관은 한 번 이상은 들르는 필수 코스라고 했다.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지만 이곳은 어린이들의 목소리만으로도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곳이다.이러한 어린이박물관의 상설 전시실이 개관 이후 한 번도 바뀐 적 없다는 사실은 적잖은 놀라움과 충격을 줬다. 한 어린이가 다 자라 청년이 될 때까지 같은 콘텐츠를 유지하고 있었던 셈이다. 유지와 보수에 애를 썼지만, 세월의 흐름이 가져다주는 그 특유의 오래된 느낌은 지워낼 수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여전히 10여 년 전에 머물러 있는 상설 전시실을 보며 안타까움이 절로 느껴졌다.상설 전시실의 개편은 다른 기관과 비교해봐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의 경우 상설 전시실 개편주기가 2년,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1~2년이다. 서울상상나라는 매년 1개의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국내 최초, 최대 어린이박물관을 가진 경기도의 타이틀이 어쩐지 부끄러워진다.왜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에 이 같은 정체가 이어졌을까. 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문화예술이 계속해서 밀려나듯 어린이 또한 정치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언가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관심과 애정이 바탕이 돼야 하므로. 한 명의 아이가 소중한 오늘날의 사회에서 이러한 무관심은 '아이를 낳자'는 구호를 무색하게 만든다.어린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경기지역 어린이들이 즐기고 누릴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경기도의 관심과 애정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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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 공연·체험 등 콘텐츠 누리자 지면기사
내달 4일부터 6주간… 일부 사전접수 경기도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가 열린다.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공연과 체험, 전시와 투어 등이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5월 4일부터 6월 15일까지 6주간 계속된다.예술나무숲 야외무대에서는 오리지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전통 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이 진행된다.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코믹하게 표현한 세계적 공연인 '난타'는 오리지널 멤버들이 함께하며, 평소에 잘 만날 수 없었던 전통 줄타기로 흥을 돋운다. 5월 4일과 11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가, 6월 1일과 8일에는 여름밤 숲에서 만나는 로맨틱 필름 콘서트 '연애의 정석'이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탐험형 교육 프로그램인 '달려라 상상메이트!'는 캐릭터 상상메이트와 함께 경기상상캠퍼스를 거대한 게임판으로 활용해 공간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퍼스 곳곳을 탐험하면서 체험과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이나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청년동1981 앞에서는 체험부스와 플리마켓을 즐길 수 있다. 상상실험실의 '도자 물레 체험', 디자인 스튜디오의 '나만의 디자인 작품 만들기-3D 프린팅 키링 만들기, 전사 인쇄 디자인 손수건 만들기' 등의 체험과 더불어 경기상상캠퍼스 문화예술 입주단체(그루버)들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들이 사장이 되어 직접 물품을 판매해보는 어린이 플리마켓은 5월 4일과 11일에 열리며, 사전 참여 신청은 지지씨멤버스에서 하면 된다.그동안 일반에게는 개방되지 않았던 입주단체 공간도 일부 개방된다. 생활1980 1층에서는 경기도의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유산원의 대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 전시가 열리고, 숲속 한켠에서는 3D 프린터로 구현된 대형 매머드가 자리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지난해 경기상상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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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헬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1인가구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 안전" 지면기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2023년 우리나라 19세 이상 1인 가구의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가공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생산·수입 규모 증가 추세를 감안, 1인 가구가 가공식품을 통해 식품첨가물을 섭취하는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한 연구결과다. 통계청과 식약처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중은 2020년 31.7%에서 2022년 34.5%로, 가공식품 생산·수입 실적은 2020년 약 54조원에서 2022년 약 72조원으로 증가했다. 식품첨가물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3조원 가량에서 4조원 가량으로 생산·수입 실적이 늘었다.평가원은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커피, 김치류, 발효주류, 탄산음료류 등 식품유형 69종에 많이 사용된 감미료와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28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인 가구가 하루에 섭취한 식품첨가물의 양은 0.0~103.4㎍/㎏체중/일로 1일 최대 섭취 허용량의 0.9% 이하 수준으로 확인됐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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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중구성 중증 천식' 치료법 개발 기초 제공 지면기사
아주대 박해심·박용환 교수 연구팀 확인"Otulin,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 원인"치료가 까다로운 '호중구성 중증 천식' 치료법 개발의 기초가 될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용환 교수 연구팀은 호중구성 중증 천식의 생체 표지자 'Otulin'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5천만명의 사람들이 고통받는 만성 염증성 폐질환이다. 천식은 코 또는 입으로 들이마신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통로인 기도의 협착과 부종, 점액 생성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생기는데, 환자의 5~10%는 고용량의 흡입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중증 천식이다.중증 천식 가운데 호중구성 천식은 사용 가능한 치료 제제가 한정적이고,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일반적인 천식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입원 위험이 높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주요 원인인 기도에 생긴 호중구 세포 침윤과 관련된 사이토카인이 대식세포에 의해 생성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아직 정확한 병인이 알려지지 않았다.연구팀은 호중구성 천식에서 'Otulin' 발현의 감소가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를 촉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 Otulin은 세포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효소이다. 이와 함께 천식 동물 모델에서 NLRP3 억제제를 투여한 결과, 천식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박해심 교수는 "Otulin이 호중구성 천식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NLRP3 인플라마좀 활성화의 초기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는 Otulin을 생체 표지자로 처음 제시하고, 발병 기전의 직접적 원인을 표적으로 하는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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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시기에도 전파되는 CDI, 격리보다 관리 중요 지면기사
입원환자 항생제 치료 과정 발생하는 질환최근 미국서 2만9천명 사망… 급속도 확산짧은 접촉에도 감염… 철저한 소독 효과적무증상 시기에도 전파되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 감염증(CDI)이 격리보다는 관리 강화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입원환자의 항생제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CDI는 설사와 장 질환을 일으키며, 재발이 잦고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CDI는 최근 급속도로 늘어나 미국에서만 2만9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감염병 가이드라인에서는 CDI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격리 조치가 권고되고 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김민형(사진)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희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RTLS(병원 내 교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의 위치정보 실시간 파악 시스템)를 이용,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CDI 진단을 받은 입원 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천520명에 의한 접촉사례 3천620건을 분석하고,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3개월 내 CDI 감염 여부를 추적했다.분석 결과, 전체 접촉자 중 58명이 3개월 내 CDI로 진단됐으며, 접촉사례 기준으로는 전체의 3.5%(126건)였다. 이후 새롭게 CDI 진단 환자들을 대상으로 CDI가 기존에 진단됐던 환자들로부터 전파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전장유전체분석을 시행한 결과, CDI 균주가 변이된 전파건수는 2건(2명), CDI 전파비율은 0.05%에 불과했다.CDI 전파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접촉 시간은 1시간 53분으로 매우 짧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시기의 접촉에도 감염병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김민형 교수는 "CDI는 무증상 시기의 짧은 시간 접촉만으로도 감염병의 전파가 이뤄질 수 있는 반면, 병원 내 CDI의 전파율은 0.05%로 낮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CDI의 경우 원내 전파를 막기 위해서 기존 증상 위주의 격리보다 철저한 환경 소독을 포함한 감염병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팬데믹을 거치며 격리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 증가하고 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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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초점과 온점' 첫 쇼케이스… 원나래 작가의 개인전 '컷 Cut!' 지면기사
연출된 식물사진·여성들의 셀피 교차점보편화된 아름다움·본질에 대해 질문안양의 독립예술공간 '아트 포 랩'의 위성공간 '초점과 온점'이 개관을 맞이해 첫 쇼케이스 전시인 원나래 작가의 개인전 '컷 Cut!'을 선보인다.원나래 작가는 SNS에 업로드되는 식물의 연출된 사진과 여성들의 셀피 및 인생숏이 교차되는 지점을 바라보고, 이를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로 재현한다. 작가는 타인으로부터 정의되거나 보편화된 미(美)의 초점에 맞춰 가꾸어진 식물을 소재로 삼는데, 감상자들이 의도된 아름다움을 탐미하고 감상에 빠지게 하는 이미지를 만든다.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 네트워크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답게 치장된 모습의 식물들은 사진과 영상에 담기기 위해 깨끗한 배경과 수형, 화분, 인테리어 소품들, 색감과 음악 등을 갖춰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작가는 이러한 식물의 일부를 확대하고 잘라낸 사진과 상품 혹은 모델처럼 설정된 전신의 모습을 관찰했다. 그리고 인생숏을 남기려는 강박에 빠진 사람들과 그 모습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타인이 정의내린 보편적 기준과 미적 감성에 따라 편집되거나 가꿔지며 본래의 모습과 생태계로부터 서서히 멀어진 식물의 모습이 결국 타인에게 전시하는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작가는 식물을 기르는 식집사이자 동시대 이미지 문화를 향유하고 생산하는 일원으로, 스스로를 객관적이게 바라보려는 기록 삼아 SNS에 사진을 게시하듯 그림을 그려 전시장에 나열한다. 전시는 작가의 작품 속 추상적 이미지에 아름다움을 느낄수록 우리가 식물에게서 보는 아름다움의 본질이 무엇으로 구성돼 있었는지를 역설적으로 깨닫게 한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원나래 작가 'Editorial plants'. /초점과 온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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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 비전 제시한' 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 지면기사
어린이를 위한 투자 필요… 그 중심에 문화예술 있다 10년간 정체된 콘텐츠 개편 올해 하반기 체험전시 공개취약계층 교육 프로그램 등15주년 채비 패러다임 변화"어린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송문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이 도어린이박물관의 새로운 경영전략과 사업방향을 밝혔다. 박물관은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국내 최대 독립 어린이박물관으로서 경기도의 어린이들에게 차별 없는 문화예술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설전시의 개편이다. 박물관 3층에 위치한 상설전시실의 '동화 속 보물 찾기'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는 지난 2011년 개관 당시 조성된 공간으로, 10여년간 콘텐츠가 정체돼 있었던 곳이다. 당초 박물관은 3층 전체를 새단장하고자 했으나, 예산 상황 등으로 가장 오래된 콘텐츠들을 우선으로 바꾸게 됐다. 송 관장은 "몇 번을 와도 아이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눈높이를 맞추려면 계속해서 전시 내용을 바꿔줘야 한다"며 "부족한 예산 안에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절반의 개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올 하반기 새로운 주제의 체험전시를 기획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물관 야외광장을 기존 벽돌 바닥에서 인조 잔디로 교체하는 등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올해는 세계박물관협회(ICOM)에서 정한 올해의 주제인 '교육 및 연구 기능 활성화'에 맞춰 차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연구 영역의 확대도 시도한다. 한준영 학예연구팀장은 "전시와 연계된 교육 등을 심화시키고 이번 '어린이 모의투표'와 같은 시의성 있는 특별 프로그램들을 준비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시범 운영해보는 등 15주년을 앞둔 박물관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이나 전시와 관련한 관람객들의 요구 사항 등을 분석하고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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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편견과 차별 속 희망의 이야기… 음악극 ‘섬:1933~2019’ 외
■어둠속 피어난 희망의 목소리...음악극 '섬:1933~2019' 음악극 '섬:1933~2019'는 '소록도 천사'로 불리며 1966년부터 2005년까지 40여년간 한센인들을 위한 희생과 헌신으로 큰 감동을 준 실존 인물 '마리안느 스퇴거'와 고(故)'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또 1933년부터 1966년대 소록도로 강제 이주를 당한 한센인들의 억압받던 삶을 비추는 동시에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장애도'라는 섬에 갇혀 살아가는 2019년 서울의 발달장애 아동 가족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우리 삶 속 편견과 차별을 짚는다. 작품은 귀감이 될 수 있는 실존 인물의 삶을 무대에 복원하는 '목소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됐다. 장우성 작가를 필두로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2019년 초연에 이어 다시 힘을 합친다. 1966년 '마리안느'와 2019년 '고지선' 역에는 백은혜·정연이, 1966년 '마가렛'과 1933년 한센인 '백수선'의 역은 정운선·정인지가 맡았다. 백은혜와 정운선은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함께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작품의 울림을 더할 예정이다. 음악극 '섬:1933~2019'는 5월 22일부터 7월 7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숨겨진 비밀...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실력파 신예 등용문'이라 불리며 매 시즌 화제가 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올해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 안에 숨겨진 비밀을 감각적인 연출과 다양한 음악 등으로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번 시즌 피터 역에 박정원·임재윤·윤석호·홍기범, 제이슨 역에 한서원·최재웅·김재한·이석준, 아이비 역에 선유하·조디아나 등 베테랑 배우와 신인으로 구성된 캐스팅으로 신선하고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감독 등 기존 시즌을 흥행으로 이끌어온 베테랑 창작진들이 다시 한번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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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가꾸기로 생명을… 생태시민으로 실천을 지면기사
환경과 친해져 보는 책 2권 10년간 아이와 주말농사 경험 담은 어린이 맞춤 동화친환경 텃밭서 자연 순리·생명의 신비함 등 생생 전달생태계·인간 긴밀성과 환경보호 실천 등 구체적 안내인간 중심적 사고 비판… 정치 등과 연결 다각도 조망■ 꽃님이네 코딱지 밭┃김지선 지음. 장경혜 그림. 시금치 펴냄. 184쪽. 2만2천원"우리 농사짓자, 올해부터." 꽃님이 가족이 처음 텃밭 농사에 도전하며 사계절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어린이들을 위한 농사 이야기 책 '꽃님이네 코딱지 밭'이 출간됐다. 저자는 10여 년 동안 아이와 함께 주말 농사를 지었던 경험을 토대로 한 해 동안 텃밭을 일구는 과정을 세세하게 동화로 전한다. 텃밭 농사를 시작하려면 필요한 준비물부터 계절마다 달라지는 농사의 모습까지, 자연의 순리대로 텃밭을 일구는 일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일이자 신비로운 생명의 기운을 얻어가는 일이라는 것임을 책은 생생하게 들려준다.비닐을 쓰지 않았다. 아주 열심히 농사를 짓지도, 굵은 열매가 열리도록 잡초를 뽑거나 거름을 주지도, 농약을 치지도 않는다. 또 호박을 너무 많이 심거나, 심는 때를 놓쳐 아주 작은 무를 수확하기도 한다. 이렇게 초보 주말 농사를 이어가는 꽃님이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많은 수확물을 얻는 것보다 작은 열매도 소중히 여기고, 들풀과 곤충도 생명으로 존중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이 진정한 텃밭 농사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손수 건강한 먹거리를 키우는 보람과 밭을 일구는 행복으로 충만한 꽃님이 가족의 일화들은 날짜별로 전개돼 실제 텃밭 농사를 짓는 동안 참고할 수 있다. ■ 오늘부터 나는 생태시민입니다┃공윤희 지음. 창비교육 펴냄. 256쪽. 1만7천원신간 '오늘부터 나는 생태 시민입니다'는 우리 일상에 밀접한 환경 문제들을 통해 생태계와 인간 사이의 긴밀성을 보여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안내하는 청소년 교양서다. 책은 '생태 중심주의'와 '인권'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일상적인 실천 더 나아가 대사회적 행동을 강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