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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뿜어낸 빛과 시간… 산책하며 본 찰나 드로잉 지면기사
28일까지 닻미술관 전시 'Light Walk' 닻미술관의 올해 첫 창작 레지던시 전시 'Light Walk'가 프레임FRAME 공간에서 열렸다.이번 전시는 최은혜 작가의 드로잉과 페인팅 시리즈들로 구성돼 있다. 최은혜 작가는 주관적인 체험과 기억을 통해 계속해서 변형되고 새롭게 생성돼 끊임없는 감각의 교류를 만든다. 그는 이러한 현상과 움직임 속에서 감지되는 빛과 시간의 형태, 색채 등을 변주시키고 다층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작가는 주로 자연으로부터 발견한 추상적 경계들, 찰나의 순간 속 모호한 경계의 지점에 있는 움직임, 시간의 질감, 스쳐 지나간 빛의 표정들을 보여준다. 여기서의 빛은 망막을 긁고 지나간 빛뿐 아니라 마음속에 자리 잡는 내면의 빛과 같은 비가시적인 것도 포함된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작가의 산책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작가는 눈과 마음이 산책하며 기록한 빛과 시간의 형태, 색채를 보여주며 일상 속 평범한 것에서의 새로움을 담았다. 고요하게 변화하는 자연의 움직임들을 녹여낸 페인팅 작업 시리즈와 닻미술관 레지던시에 머물며 수집하고 기록한 드로잉들이 전시를 이룬다. 이와 함께 작업의 과정들을 오픈스튜디오 때 함께 공유하며, 체험을 통해 가변적 지각방식을 찾아가는 과정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통한다. 전시는 4월 28일까지.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최은혜 作 'Movements'. /닻미술관 제공최은혜 作 'Silent Green'. /닻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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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이에 걸렸다, 검사해 봤더니 걸렸다… 잠복결핵감염, 치료하면 90% 예방 지면기사
체내 균 존재하지만 전파 안되고 무증상 면역저하자·발병 고위험군은 치료 권고결핵균에 의한 만성 감염병인 결핵은 결핵환자로부터 나온 균이 포함된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 하지만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잠복결핵감염의 경우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지만,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는다. 또 증상이 없고, 항상균 검사와 흉부X선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타난다.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 및 고위험군 대상관리 중장기 효과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약 12.4배 결핵이 더 발생했다. 이를 치료할 경우에는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잠복결핵감염은 접촉자와 의무검진 대상이 검진을 받게 된다.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해 결핵에 감염되기 쉬운 대상자, 즉 전염성결핵환자의 가족·최근 접촉자 또는 집단시설에서 생활을 같이 한 자의 경우 '결핵예방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따라 검진을 실시한다.이와 함께 결핵 발생 위험과 발생시 집단 내 전파 위험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의료기관·산후조리원·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는 의무검진대상으로 규정돼 있다. 특히 영·유아시설 종사자에서 결핵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수도권에서 전년 같은 기간(1~3월) 대비 5건이 증가한 11건이 발생했다.감염성 질환이 아닌 잠복결핵감염은 충분한 사전 설명과 자발적 동의에 의해 치료를 진행한다. 다만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자, 면역저하자 등 결핵 발병 고위험군과 결핵 발병 때 파급력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65세 이상에서도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할 때는 위험과 이득을 고려해 결정하고,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을 보건당국은 재차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결핵 신규 환자의 58%, 결핵으로 인한 사망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결핵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잠복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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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각질 '건선' 혈액검사로 중증도 확인한다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새로운 바이오마커 발견, 객관적 판단 가능인구 1% 이상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만성 피부 염증 질환인 건선, 과다한 각질이 골칫거리인 이 질환에서 혈액검사로 객관적인 중증도 확인이 가능해졌다.아주대병원 피부과 이은소·박영준 교수팀은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혈액 내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비교적 젊은 인구에서 잘 발생하는데, 경계가 분명한 전신 홍반과 함께 과다한 각질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또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에 침범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현재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기준은 체표면적(BSA) 및 건선 중증도 지수(PASI)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기준 모두 육안으로 판단하는 방법으로, 평가자마다 차이가 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혈액 내 존재하는 세포의 소포체 내 마이크로RNA(miRNA)가 매우 안정하다는 점에 착안, miRNA 발현 정도를 건선 중증도에 따라 분석했다.그 결과 세포외 소포체 내 'miR-625-3p'가 건선 중증도에 따라 차등 발현하는 것을 규명했다. 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기준인 BSA, PASI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miR-625-3p가 건선의 주된 문제가 된 피부 각질세포의 발현뿐 아니라 심한 각화와 연관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더 나아가 miR-625-3p가 각질세포의 증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유전자 및 단백질 발현을 조절함을 발견, 새로운 치료 타깃으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발견은 간편하게 건선의 중증도를 판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건선 신규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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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경기도미술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 지면기사
바다보다 깊은 위로에 희망은 수면 위로 재난 기억·예술의 할 일·공동체 바람 등3가지 초점두고 유가족 달램·희생자 추모윤동천·김지영 작가 등 참여 7월 14일까지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경기도미술관은 슬픔을 함께 나누고 추모하는 장소가 됐다. 미술관 옆에는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세워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그리워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그런 경기도미술관에서 의미 깊은 전시가 마련됐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념전 '우리가, 바다'다.'우리가, 바다'의 전시는 세 가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재난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것, 반복되는 재난에서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위로, 공동체로서 할 수 있는 바람. 회화와 조각·퍼포먼스·사운드·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동시에 각기 다른 세대의 작가들이 전하는 각자의 주제들은 예술로서 아픔을 기억하고 어루만지며 하나의 '바다'를 이룬다. 관람객들이 쉽게 오고 갈 수 있는 1층에는 윤동천 작가의 '노란방'이 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공간 안에 노란 리본 조형물이 있고, 뒤편에서는 말방울 소리가 울려 퍼진다. 말방울 소리로 위험을 알리고, 멀리 있는 말을 찾는 것처럼 이 방에서는 잊혀진 또는 기억하고 싶은 이들을 차분히 떠올려 볼 수 있다.2층 전시장 첫 작품에서 들려오는 북소리는 진도 팽목항에 부는 바람의 속도를 BPM으로 변환한 김지영 작가의 작품 '바람'이다. 진동은 팽목항의 바람을 소리로 와닿게 하는데, 이를 느끼며 보는 작품 '파랑 연작'은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와 같이 과거에 발생한 서로 다른 재난 상황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성적인 색이라고 하는 파란색을 입힌 작품들은 재난을 있는 그대로의 사실에 입각해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다.홍순명 작가의 작품에서도 팽목항의 현장을 떠올릴 수 있다. 작가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방문한 팽목항 해변에서 주워온 플라스틱과 어구 등을 묶어 형태를 만들고 이를 랩으로 감싸 천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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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고하노니… 비상하라! 경기도여, 경기무용단 '경기회연' 지면기사
신임 김경숙 단장 구호 담아 첫 공연19~20일 경기아트센터 '선인 풍류' 풀어경기도무용단의 올해 첫 공연 '경기회연(京畿會宴)'(포스터)이 오는 19일과 2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린다'는 김경숙 신임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의 캐치프레이즈가 담긴 이번 공연은 경기도민들의 비상을 기원하는 춤 잔치다.고대부터 농경 사회를 구성한 조선에 이르기까지 축제는 공동체의 번영과 안정을 기원하는 기복적이고 제의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러한 축제는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던 소통의 수단이기도 하다. '경기회연'은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조차 놀이로 승화하던 역사 속 선인들의 풍류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낸 간결하면서도 신명나는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3막 5장으로 이뤄진 이번 공연은 경기도무용단 단원 전원이 출연하며, 아름다운 자태미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남녀 군무의 대대적인 특성을 명확하게 보인다. 1막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은 천년 경기를 이어 온 선현들에게 올리는 '봉행 의례'로 종묘제례악 일무를 모티브로 해 표현을 확장했다. 2막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는 경기 사람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땅을 다지고, 바다로 나아가 풍요의 땅으로 향하는 2막은 자연 속에서 새들이 나와 비상하는 모습의 새춤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3막 '경기회연-춤과 소리로 베푸는 화합의 잔치'는 경기 사람들의 화합을 통한 번영을 기원한다.경기도무용단 관계자는 "눈으로 읽히는 경기인의 모습, 귀를 울리는 전통적 음악은 한국적인 예술 향유의 폭을 넓힐 것"이라며 "아름답고 열정있는 무용수의 몸의 철학이 경기도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드리는 공연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무용단은 전통 춤과 문화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무용들은 물론, 레퍼토리화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경기회연을 준비하는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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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서현 작가의 '풀벌레그림꿈'… '뒤섞인 꿈과 현실' 그린 그림책 지면기사
"내가 풀벌레고 풀벌레가 나야" 호접몽 떠올리게 하는 포근한 상상 ■ 풀벌레그림꿈┃서현 지음. 사계절 펴냄. 84쪽. 1만8천원 '호랭떡집'으로 올해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코믹스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한 서현 작가의 새로운 작품 '풀벌레그림꿈'이 출간됐다. 작가는 옛 그림인 초충도에서 그림 속에 사는 풀벌레 한 마리를 떠올려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동그랗게 뚫린 구멍 안으로 보이는 작은 풀벌레는 이제 막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를 마시려 도구를 준비한다. 풀잎, 그 안에 조그마한 집, 그 집 안에서 호로록 차를 마시는 풀벌레의 모습은 어쩐지 자꾸 시선이 머문다. 포근한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하는 풀벌레의 일상은 별일 없이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풀벌레는 사람이 되는 꿈을 꾸기 시작한다. 낯설고 생소한 이 꿈은 풀벌레의 단조로운 일상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이 풀벌레에게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 쇠똥벌레가 있다. 들쥐가 나눠 준 빨간 수박을 먹으며 꿈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주변으로 오이, 도라지꽃, 초록색 덩굴식물들과 나비, 방아깨비 등 신사임당이 즐겨 그리던 '초충도'의 소재들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그러다 풀벌레는 사람이 된 꿈 속에서 화분 속의 자신과 닮은 풀벌레 한 마리를 보게 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쇠똥벌레는 이렇게 말한다. "너가 사람인데 벌레는 너고 그럼, 사람이 벌레야? 그럼 너는 벌레야, 사람이야?"꿈 속 화분이 깨지며 전환된 이야기의 배경은 박물관으로 바뀐다. 초충도를 보며 졸던 한 사람이 벌레가 되는 꿈을 꿨다고 한다. 풀벌레를 둘러싼 이야기는 이 사람이 꾼 꿈인지, 아니면 풀벌레가 꾸는 커다란 꿈의 일부인지 알 수가 없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문득 '호접몽'이 떠오른다. 인간인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꿈에서 나라는 인간이 된 것인지와 같은 질문들로 만물이 하나됨을 깨달아가는 것이다. 또는 우주 어디에선가 공존하고 있을 두 세계가 꿈속에서 마주친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책은 그렇게 풀벌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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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해조류에서 메타휴먼으로… 디지털 인류 종의 기원 '얄루, YALOO' 지면기사
경기도미술관, 신진작가 지원전 열어 IBK기업銀과 함께 진행… 첫 결과물태초의 시기부터 '기묘한 세상' 체험생명 근본과 인간 결합, 강렬한 인상경기도미술관과 IBK기업은행이 함께 진행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올해 첫 전시로 관람객을 만났다. '얄루, YALOO'는 전시 제목이자 작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얄루 작가는 자신만의 세계관과 감각적인 영상언어로 디지털 영상 이미지를 탐색하며, 우리 일상에서 경험하는 디지털 무빙 이미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작가의 작품은 생일날 먹는 '미역국'에서 시작됐다. 해조류는 지구 태초의 시기부터 생명력을 이어온 존재이자, 다시마는 지구 모든 생명체 가운데 처음으로 암수 성별 구분을 지닌 생명체이다. 작가는 이러한 사실을 발전시켜 해조류의 특징을 결합한 신인류를 예측하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그리고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고 또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이야기들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이는 단지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닌, 공동체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세심한 관심과 연대로 이어진다.전시장을 들어서면 마치 기묘한 세상에 온 듯하다. '못', '문', '루' 작품은 마치 연못이 있는 정원을 지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풍경처럼 유기적으로 흘러간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과감한 도전들로 물들어 있는 작품은 민속 문화나 한국의 대중문화 등 작가의 경험과 기억이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되어 있다.작품 '못'은 마치 정원의 작은 연못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다채롭게 움직이는 다양한 생물 또는 사물은 한없이 깊은 바닷속을 보여주는 듯했다. 또 아주 오래된 과거로부터 쌓여온 것 같지만, 달리 보면 또 다른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물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아름다움과 두려움, 경외와 기괴함이 뒤섞인 세계는 유유히 헤엄치며 찰랑이는 물속의 몽환적 분위기도 풍겨낸다.'못'을 지나 '문'으로 가기 전 마치 색색의 연등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마스크팩의 모습을 본딴 조각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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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직장인들의 꿈과 애환을 담은 뮤지컬 ‘6시 퇴근’ 외
■숨겨둔 내 안의 열정을 확인할 시간...뮤지컬 '6시 퇴근' 뮤지컬 '6시 퇴근'은 회사로부터 매출 실적이 저조하면 팀이 해체된다는 통보를 받은 한 제과 회사의 홍보 2팀 직원들이 제품 홍보를 위해 직접 직장인 밴드를 결성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다룬 작품이다. 4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오는 이번 공연에는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소심남, 비정규직 사원인 '장보고' 역에 이승현·박시환·이태이·니엘이 캐스팅됐다. 여행작가를 꿈꾸며 일도 사랑도 똑 부러지게 하는 사원 '최다연' 역에는 한서윤·박가은·오승희가, 냉소적인 성격으로 이성적인 완벽주의자인 대리 '윤지석' 역에는 허규·성유빈·김찰리가 함께한다. 네살 쌍둥이 아빠이자 서글서글한 성격의 대리 '안성준' 역에는 지난 시즌 함께한 이든을 비롯해 동현배·오승준이 합류하며, 홍보 2팀의 디자이너로 중학생 딸을 홀로 키우는 워킹맘 주임 '서영미' 역에 간미연·구옥분·선우가 무대에 오른다. 밝고 사랑스러운 막내 인턴 '고은호' 역은 송효원·김시유·박주혁이, 회사 생활 20년차인 만년 과장 '노주연'에는 박태성·문용현·김기두가 공연한다. 뮤지컬 '6시 퇴근'은 5월 17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극단 불의전차 10주년 레퍼토리 두 번째...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연극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가 오는 5월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불의전차 10주년 레퍼토리 두 번째 극으로, (주)자유문화발전소가 공동 제작한다.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는 토루와 요시오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죽음과 사람, 성정체성, 우정, 가족 간의 사랑을 보여주는 청춘군상극이다. '키리노 켄토'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던 날 켄토의 납관을 도운 신인 장례지도사 '사카모토 토루'. 지쳐서 마당으로 나온 그는 10년 전 실종된 켄토의 아들이자 자신의 절친한 친구 '키리노 요시오'를 만나고. 재회를 기뻐하던 두 사람은 지난 추억을 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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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한국을 떠난 '이방인'… 중국 진면모 생생하게 전하다 지면기사
■ 아적쾌락 북경생활┃박현숙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308쪽. 1만7천원생의 반반을 한국과 중국에서 살아온 박현숙 작가가 매일의 삶을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수필처럼 또는 단편소설처럼 생생하게 담아낸 신간 '아적쾌락 북경생활'이 출간됐다. 책은 24년 전 중국어 한 마디 모른 채 중국으로 떠났던 저자가 도착한 날 숙소 화장실이 고장 나 있는 것을 보고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리라' 결심하며 챙겨간 팩 소주를 꺼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저자는 혁명과 개혁개방의 시대를 지나 '중국몽의 시대'와 팬데믹을 관통하며 살아온 중국의 내면을 말한다. 56세의 나이에 폭력적인 남편이 지배하는 집을 나와 작은 자동차에 모든 짐을 싣고 여행길에 오른 여성, 간절하게 내 집을 갖고 싶어 국경 근처 싸고 낡은 아파트를 샀다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고 살아보지도 못한 채 3분의2 가격에 팔아야 했던 가난한 청년, 웃을 자유를 빼앗긴 사람들과 여전히 중국 사회의 기저에 흐르는 문화혁명의 상처 등.저자는 24년을 중국에서 살아오며 한국에 오면 중국에 가고 싶고, 중국에 가면 한국에 오고 싶은, 양국 모두에 속하지만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한 '경계인'이다. 생판 남의 일만이 아니라는 심정으로 중국과 중국 사람들에 대한 마음의 온도를 담아 쓴 이 책은, 땅과 마음의 국경을 넘어 중국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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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사라지면 지구 위기… '생태계 파수꾼'의 모든것 지면기사
인류진화 역할·밀랍사용 등 일화 소개… 대체불가 곤충의 '지식' 제공 ■ 꿀벌은 인간보다 강하다┃마리 클레르 프레데릭 지음. 류재화 옮김. 뮤진트리 펴냄. 260쪽. 2만원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꿀벌은 어느덧 보호해야 할 대상이 되었다. 꿀벌이 사라진다면 농업이 위기를 맞을 것이고, 설탕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꿀의 공급을 수요에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다. 이 작은 곤충이 점차 없어져간다는 것은 살충제의 위해성, 획일화되는 환경, 꽃들의 감소, 벌 자체의 면역력 약화 등 '자연성'의 훼손과 연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신간 '꿀벌은 인간보다 강하다'는 생태학적 도전의 중심에 서게 된 꿀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제시한다. 그들에 관해 제대로 알아야 생태계의 균형을 위한 공존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인 마리 클레르 프레데릭은 음식 역사가이자 발효음식 전문가로서 책을 곤충학자의 관점이 아닌, 꿀의 공급자로서 벌이 인류에게 가져다준 것들의 소중함에 대해 광범위하게 고찰한다.꿀벌과 인간의 만남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선사시대부터 인류는 꿀이 가득한 벌집을 사냥했고, 기원전 5만년 오스트레일리아에 도착한 최초의 인류는 이미 밀랍을 이용할 줄 알았다고 한다. 저자는 5대륙에 걸친 다양한 유적지에서 발견된 사실들을 통해 벌의 서식지, 인간이 벌에서 꿀을 채집하게 된 방식, 꿀을 영양분의 공급원으로 삼게 된 과정, 나아가 꿀이 인류의 진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탐구한다.이와 함께 책에는 세계 곳곳의 문화에서 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신화에서 꿀은 어떤 상징을 띠고 시인들은 꿀을 어떻게 노래했는지, 꿀물과 권력의 관계는 어떠했는지 등 꿀과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들이 채워져 있다. 책은 에너지가 풍부한 음식인 꿀의 지속적 소비가 인류의 진화에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강조한다.저자가 이처럼 꿀벌과 꿀을 깊이 다룬 이유는 인류와 생태계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꿀을 공급하는 꿀벌의 위기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함이다. 인류는 꿀벌과 그들이 베푸는 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