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年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목돈마련 기회잡자
2025-02-04
-
사라진 나의 소득공제?… 인터파크 티켓 일부 문화비 연말정산 ‘누락’
2025-01-24
-
연일 금 거래액 최고가… 골드바·ETF·금통장으로 ‘금 테크’ 해볼까
2025-02-08
-
[경인 WIDE] 패밀리레스토랑·잔스포츠… ‘유행은 돌아오는 거야’
2025-03-23
-
소득공제 빼먹은 인터파크 티켓, 바로잡는 건 소비자 몫
2025-01-30
최신기사
-
[전시리뷰]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지면기사
'미디어 컨설턴트' 백남준. 익숙하지 않지만 이 또한 백남준의 직함이었다. 편지와 악보, 에세이, 기획안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여러 언어로 남긴 백남준은 1960년대 후반부터 보고서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을 꿈꾸고 제시하는 정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가 아닌 다른 길목에 서 있는 백남준을 마주할 수 있다.당시 사회 향해 내놓은 제안들 녹여내 이번 전시는 1968년부터 1979년 사이 백남준이 작성한 보고서가 시작점이 된다. '종이 없는 사회를 위한 확장된 교육', '후기 산업사회를 위한 미디어 계획', 'PBS 공영 방송이 실험 비디오를 지속하는 방법'과 같은 글과 작품은 백남준이 당시 사회를 향해 내놓은 다양한 제안들이 녹아있다. 전시는 이러한 보고서의 내용과 백남준의 작품을 함께 보여주며, 오늘날에도 그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떠올리게 한다.'해커뉴비' 여정 시작하는 미래세대 바람'…모터사이클' 과거-현대 직관적 교차'코끼리 수레' 신구 매체 뚜렷하게 대비'…자서전' 소통과 이해 통한 세계 평화 전시장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작품 '해커 뉴비'는 백남준이 주창한 개념인 '전자초고속도로'를 여행하는 다음 세대의 모습이다. 새로운 길을 찾아간다는 넓은 의미에서의 '해커'와 신규 사용자를 뜻하는 신조어 '뉴비'의 뜻을 가진 어린이 로봇 조각은 무엇이든 배우고자 하는 백남준의 자세 또는 전자초고속도로에서의 여정을 시작하는 미래 세대에 대한 백남준의 바람을 담고 있다. 백남준의 작품에는 수레나 가마, 자전거, 모터사이클과 같은 탈 것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도로교통의 발전사이자 그 연장선인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다. 롯데칠성의 의뢰로 만들어진 작품 '꽃가마와 모터사이클'은 그런 면에서 과거와 현대의 교차가 직관적으로 나타난다. 화려한 네온 불빛을 내뿜으며 모터사이클을 탄 로봇은 마치 신나는 얼굴을 하고 도로를 달리는 듯하지만, 그 옆에 정적으
-
나만의 방식대로 살아도 괜찮아… 냉정한 자아 탐구기 지면기사
■ 이상하게 살아도 안 이상해지던데?┃이명석 지음. 궁리 펴냄. 236쪽. 1만4천800원비혼주의 1인 가구에 속한 직장이 없는 N잡러, 식물과 고양이 집사이자 취미 부자. 지금은 특이할 것 없는 인생을 30년 전부터 살아온 칼럼니스트 이명석은 어느날 주민센터의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바로 '고독사 위험군'이라는 것. '이상'하게 살면 정말 '이상'해 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그가 자신의 자아로 시선을 돌려 쓴 책 '이상하게 살아도 안 이상해지던데?'가 출간됐다. 책은 1970년생인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길을 되짚어 보는 기록으로, 넋두리나 연민이 아닌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아를 탐구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저자는 '개구쟁이 스머프'에 나오는 '가가멜'에게서 독거 중년의 어두운 면을 투영하고, '아기 공룡 둘리'에서 상사와 악성 세입자에 시달리는 '고길동'의 고단한 삶에 대해 이해하면서도 그처럼 살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다. 원데이 클래스 마니아인 그는 '야생화'를 가꾸고 '교자'를 만들며 '기타'를 배우고 주말엔 '스윙댄스'를 추는 취미 부자로, 자신과 같은 중년 남성에게 배우기를 꺼려 하지 말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이렇듯 저자는 책을 통해 어떠한 태도를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고, 이렇게 살아왔음을 자랑하지도 않는다. 다만, 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덤덤한 위로를 보내며, 정작 '이상'하다고 여겼던 저자의 삶이 오늘날에는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게 됐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회 어딘가에서 자신과 같이 어떤 틀에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아주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인터뷰] 경기도극단 연극 '맥베스' 전박찬 배우 지면기사
"축복이면서 저주 어린, 환희이면서 악몽 같은 환영. 맥베스의 이 대사가 공연에 참여하게 된 저의 소감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그려낸 가장 강렬한 비극이자, 욕망과 탐욕 앞에 파멸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 연극 '맥베스'. 지난 수개월의 시간을 오롯이 '맥베스'라는 인물이 되기 위해 달려온 배우 전박찬은 처음 배역을 제안받고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풍채가 좋고, 무술 실력이 뛰어난 맥베스와 외형적인 부분에서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는 "주변에서 맥베스를 맡았다고 하니 다들 놀라워했고, 저도 약간 의심했다"며 "한태숙 감독님이 저를 작품으로 만들려고 할 때에는 어떤 의도가 있을 거란 믿음으로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내달 3~13일 공연 한태숙 경기도극단 예술감독과 3년 전 '대신목자'라는 작품으로 만났던 전박찬은 "감독님이 왜 절 캐스팅했는지 말을 아끼시지만, 명확한 것은 체구도 작고 장군 같지 않은 맥베스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질 건지 고민하고 계시고, 계속해서 같이 찾아 나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그동안 보지 못한 맥베스로서 사람들에게 납득할만한 것들이 보여져야 한다고 요구하셨다"고 말했다.사실 맥베스는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수없이 무대에 올려졌다. 그런 인물을 배우는 과연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을까. 전박찬은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고전 그대로 하는 것이 아직도 유효한 의미가 있지만, 현대 관객은 동시대적 이슈로 바라본다. 그렇게 접근해도 맥베스는 어떤 인간일까 도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손에 잡히지 않는 대본을 부여잡고 있다가 '꺼져라 꺼져 덧없는 빛이여'라는 부분을 읽는 데 무엇인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우리의 인생 또는 한 편의 연극처럼, 맥베스 입장에서도 모든 것이 덧없는 것 같다. 그의 외적인 부분보다 인간이 자기 욕망을 탐하기 위해서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았다"며 자신이 찾아낸 맥베스를 설명했다.'셰익스피어
-
아주대 이윤환 교수 '다중 노쇠' 건강 악영향 확인 지면기사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노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중 노쇠'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는 전국 65세 이상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인 2008년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이용해 9천171명을 대상으로 3년간 추적조사 했다. 그 결과 신체적으로 노쇠한 노인이 다른 인지·정신·사회 기능의 문제가 함께 있으면 건강에 더 큰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지 기능은 경도인지장애를, 정신기능은 우울증, 사회기능은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독거·사회적지지 부재·낮은 사회활동 등을 의미한다.연구 대상자 가운데 건강한 노인은 30.6%, 신체적 노쇠만 있는 경우가 20.1%, 두 가지 영역 저하가 있는 경우 25.2%, 세 가지 영역 저하가 있는 경우 18.0%, 네 가지 영역 저하가 모두 있는 경우가 6.1%였으며, 대상자의 절반가량(49.3%)이 두 가지 이상의 기능 영역에 문제가 있는 다중 노쇠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건강한 노인에 비해 신체적 노쇠가 한 가지만 있는 경우, 시설 입소 위험이 1.97배, 사망위험은 1.14배 높아진 반면 네 가지 모든 기능영역에 문제가 있는 경우 시설 입소율은 3.48배, 사망률은 3.95배까지 높아졌다고 연구팀을 설명했다.이윤환 교수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체 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인지·정신·사회 기능 저하에도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며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노쇠의 다중적 평가를 통해 취약한 기능 상태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이슈&스토리] 디지털과 만난 뮤지엄 지면기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뮤지엄들의 변화는 시대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뮤지엄에서는 여러 스마트 기기, 최신 정보통신 기술들을 이용한 서비스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상황이 이어지며 뮤지엄의 디지털화는 급속화하기 시작했고, 이때를 기점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거리 두기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이와 관련해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색다른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뮤지엄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전시안내 시스템 개발이나 비대면 전시콘텐츠와 같은 기관별 특성에 맞는 지능형 뮤지엄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인 이 사업에서 경기도의 경우 2021년에는 15곳, 2022년에는 10곳의 뮤지엄이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은 "뮤지엄 특히 박물관은 유물을 매개로 한 아날로그 중심으로 운영돼 온 곳"이라며 "그동안 한정된 사람들이 이용하고 관리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디지털은 오늘날 뮤지엄들이 꼭 나아가야 할 길임을 팬데믹을 거치며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뮤지엄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나아간다면 전시와 교육 효과 등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스마트화 공모, 경기 작년 15·올 10곳 선정道박물관 전시안내 앱 '…시간수호대' 큰 호응태블릿PC 미션 흥미… 어린이 재방문율도 UP경기도자박물관, 앱으로 맞춤형 해설·VR전시전면·단면·뒷면까지 세세히 '3D뷰어' 기능도국립민속박물관 파주, 미디어 아트 수장고 눈길경기도박물관 '유물과 AR 게임의 만남'경기도박물관이 새롭게 공개한 전시 안내 앱 '경기 천년 시간 수호대'가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AR 게임 형태의 이 앱은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이 전시 관람을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
임진각 일대 'DMZ 아트프로젝트_평화공존지대' 지면기사
한반도 비무장지대(DMZ)는 물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남과 북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러한 분단의 역사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들이 남과 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시 'DMZ 아트프로젝트_평화공존지대'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과 임진각 건물 특별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국내외 16개 팀 25명의 작가는 남과 북의 대치 흔적과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DMZ의 자연, 갈라진 남북 사이에서 그것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가 진행되는 장소는 DMZ의 과거(임진각 건물)와 현재(평화누리), 미래(평화누리, 아트스테이지)를 상징하는 곳들로 평화에 대한 각각의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있다.16개팀·25명 작가 사람들 모습 표현추모로 경건·전쟁 피해 입체적 각인다름 존중하는 새로운 평화 의미 탐색 1972년에 처음 세워진 임진각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하얀 배경 속 글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 양쪽으로 빼곡히 새겨져 있는 글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쟁과 테러에 대한 기사 제목들이다. 이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듯 경건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 이 공간은 여전히 끝나지 않고 있는 전쟁의 잔혹함과 피해 사실을 더욱 입체적으로 각인시킨다. 우주+림희영 작가의 작품 '비밀을 지키는 기계'는 차갑고 날카로움에 섬뜩하면서도 미묘하고 정교하게 움직이는 부품 하나하나가 신비함을 자아낸다. 늑대를 형상하는 기계들이 세상의 비밀을 지키고 있는 탑 형상의 키네틱 설치작품으로, 쇠로 만들어진 날들은 마치 잔뜩 경계하는 늑대의 털처럼 펼쳐지고 접히길 반복한다. 전쟁에 대한 무거움 또는 존재하지만 접근이 어려운 DMZ의 모습이 투영된다. 조영주 작가의 'DMG: 비무장 여신들'은 DMZ에서 수십 년을 살아온 여성들이 등장한다. DMZ 안보관광해설사인 그들은 지난 수십 년을 생업과 거주 등의 이유로 매일 그곳을 드나들었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도 달라졌다. 그런 그들이 한 명의 여성이자 누군가의 아내와 엄마로서, 또
-
'비후성 흉터 레이저치료 4~6회 효과적'… 아주대 김유찬 교수팀, 연구 결과 발표 지면기사
갑상선 수술부위가 울퉁불퉁해지는 비후성 흉터를 치료하는 펄스다이레이저(PDL)는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를 받는 것이 치료 효과와 비용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피부과 김유찬 교수팀(김진철 임상강사)이 비후성 흉터가 있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4~6주 간격으로 10회 PDL 치료를 시행하고 흉터의 변화를 3차원 이미지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주관적인 환자 만족도와 흉터 중증도에 대한 척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밴쿠버 흉터 점수(VSS)를 측정해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확인했다. 'PDL' 시행 이후 3차원 이미지 분석환자 만족도 척도 점수 측정해 확인 연구 결과 환자의 주관적인 만족도와 VSS의 개선 정도는 각각 6회, 8회 치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원 이미지 분석의 경우 흉터 높이, 색소, 혈관 분포가 각각 4회, 2회, 8회 치료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은 "치료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계속 증가하지만, 흉터를 객관적이고 중증도 자체를 정량화할 수 있는 3차원 이미지로 분석한 결과 최소 4회에서 최대 6회까지 치료받는 것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그동안 갑상선 수술로 생긴 비후성 흉터는 PDL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지만, 레이저 치료를 하는 의사마다 치료 매개변수나 반응에 대한 평가가 주관적이고 다양해 최적의 치료 계획과 어느 시점까지 치료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어려웠다.김유찬 교수는 "환자의 피부색과 흉터의 중증도와 특성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흉터에 대한 평가가 치료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외관상 노출되는 목 부위에 생긴 흉터로 미용적·기능적 문제를 겪는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제4회 'BMF 블랙뮤직페스티벌']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힙하게' 지면기사
대중음악의 트렌드와 지역의 특색을 접목한 축제로 큰 관심을 받아온 BMF 블랙뮤직페스티벌이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의정부시청 앞 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4회를 맞은 BMF는 대중음악의 뿌리인 블랙뮤직과 미군부대 주둔의 영향을 받아 비보잉과 힙합문화가 강한 의정부의 정체성을 브랜드화한 뮤직 페스티벌이다.장르적 변별력과 색이 뚜렷한 BMF는 경기 북부의 지역관광과도 연계를 시도하며 폭발력 있는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키워나가고 있다.21~22일 의정부시청앞 광장 야외무대서다이나믹듀오·릴보이·퓨전엠씨 등 출연'힙합 원데이 클래스'등 참여 프로그램도 이번 BMF 메인스테이지의 화려한 라인업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21일에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올라운드 뮤지션 '그레이', 솔직한 가사와 유려한 플로우의 래퍼 '우원재', 섬세한 프로듀싱과 스타일리시한 음악적 감성을 지닌 '픽보이', 브레이킹 댄스 크루 '갬블러크루' 등 대중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포진해 있다.둘째 날인 22일에는 최고의 힙합듀오인 '다이나믹 듀오'와 쇼미 더 머니 9의 우승자 래퍼 '릴보이', 신비로운 음색의 R&B 아티스트 'SOLE', 세계적인 비보이 크루인 '퓨전엠씨'까지 개성 강한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선다.이와 함께 BMF는 18~20일 사이에 랩 메이킹과 스트리트 댄스를 아티스트에게 직접 배워보는 '힙합 원데이 클래스', 대학생 힙합동아리가 함께하는 '대학생 싸이퍼 스테이지',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인 '미니 블랙뮤직페스타' 등의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시청 앞 야외 도로에서는 헤어피스, 그라피티 체험 등과 푸드트럭도 운영된다.소홍삼 BMF 총감독은 "올해 랩, 소울, 비보이, 그라피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들이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야외광장에서 많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BMF의 차별성과 특성화를 더욱 강화해 음악 축제를 넘어 경기 북부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
-
'사람·동물' 공존 이야기… 자연과 인간이 곁을 내주며 '동고동락' 지면기사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연은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야생도 있고, 사람들이 밀집해 살아가는 도심 속 생태계도 있다. 그 존재는 거칠면서 거침없지만 섬세하고 다정하기도 하며,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마주해야 한다. 이러한 자연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공존하기 위한 사람과 동물의 이야기를 다룬 책 두 권을 소개한다.■ 여우와 나┃캐서린 레이븐 지음. 노승영 옮김. 북하우스 펴냄. 448쪽, 1만9천800원생물학자 캐서린 레이븐은 어린 시절 부모의 학대로부터 도망쳐 국립공원 관리인인 레인저가 돼 레이니어산, 노스캐스케이즈, 옐로스톤을 떠돌아다녔다. 그러다 자연의 힘에 이끌려 로키산맥 자락의 험하고 황폐한 땅에 터를 잡았고, 그곳에서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하는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작고 지저분한 모습으로 캐서린을 찾아온 여우가 있었다. 매일 같은 시간 집 앞으로 찾아오는 여우에게 그는 '어린왕자'를 읽어주기 시작했다. 로키산맥 황폐한 땅, 터를 잡은 생물학자매일 집 찾아오는 여우와 경이로운 여정 책 '여우와 나'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가는 저자와 여우의 서로 다른 세계를 담아낸다. 말과 객관의 지배를 받는 세계와 행동과 직관으로 살아남는 세계를 각각 살아가는 둘에게서 '야생 여우에겐 인격이 없다'는 과학의 철칙을 뛰어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흘러간다. 특히 여우와의 기적적인 마주침에 대한 저자의 치밀하면서도 시적인 묘사, 황무지의 작은 생태 하나까지 관찰해 절묘하게 버무린 문학적 비유는 그가 잃어버렸던 연결고리를 회복해 나가는 여정을 더욱 인상적이게 만든다.■ 어쩌다 숲┃피터 S. 알레고나 지음. 김지원 옮김. 이케이북 펴냄. 424쪽, 1만9천800원우리는 심심찮게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동물들은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하게 됐을까. 책 '어쩌다 숲'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태계 중 하나이자 우리가 살고 있고 주변에 존재하는 도시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야생동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님에도 도시는 어
-
가족끼리 손잡고 문화행사 가을 나들이 지면기사
가을을 맞은 경기지역의 뮤지엄들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5일부터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뮤지엄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어린이박물관 '무비부비' 영화 프로그램실학박물관, 18일부터 로비 사진관 운영경기도박물관 등 할로윈 포토존 인증 행사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강당을 어린이 전용 영화관으로 재정비하고 '무비부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는 야광봉을 들고 춤을 추는 '댄스 타임'을 구성해 영화관 암전에 대한 무서움을 즐거움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들은 영화관에서 춤을 추고 자유롭게 영화관람까지 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30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바다 탐험대 옥토넛 시즌4: 더파이널'이 상영된다.실학박물관에서는 조선 실학 정신을 담은 '실학, 사진관' 부스를 운영한다. 다산 정약용은 촛불을 켜 국화꽃에 비추고 그림자놀이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이는 사진기의 원리인 원근법 활용 놀이로 유명하다. 실학박물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특별전인 '연경의 우정'을 개최하며 2주간 사진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물관에 들른 관람객들이 사진관에 오면 사진작가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까지 해주며, 18일부터 30일까지 1층 로비에서 유료로 진행된다.경기도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할로윈 시즌을 맞이해 '할로윈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뮤지엄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은 뒤 인증사진을 올리면 할로윈 간식거리를 제공하며, 30일까지 뮤지엄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SNS에 인증하면 된다. 뮤지엄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자세한 사항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