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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구리에선 ‘그림의 떡’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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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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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중 추돌’ 경찰관 음추측정 직전 도주… 경찰 “음주정황 확인 못해”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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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직 시장·군수 33명 ‘탄핵반대’ 일제히 한 목소리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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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안성~구리고속도로 개통… 남안성 분기점~남구리 나들목 39분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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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건없는 헌신" 강조… 정진춘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 지면기사
"수혜자 마음 다독여 주는 '봉사의 명의' 됐으면" 업무 '현장중심 전환' 분소 추진지난 3월 기준 회원 20만명 돌파진료혜택 등 봉사자 복지도 확대"일부 봉사자들은 현장에서 인증사진 찍기에 바빠요. 당사자야 기쁘겠지만 수혜자는 사생활이 노출되고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줄 수 있어요."정진춘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현장에서 느낀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현주소를 꼬집으며 "봉사자와 수혜자가 함께 기쁘고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며 쓴소리를 마다치 않았다.봉사자들은 '아가페적인 사랑', '부모의 희생적 사랑'처럼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을 마음속에 품고 실행해야 한다는 게 정 센터장의 소신이다.농협 조합장과 제7대 남양주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정 센터장은 2020년 8월 센터장으로 부임한 이후 한 차례 연임해 4년 가까이 자원봉사센터를 이끌고 있다.그가 부임한 2020년도의 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초·중·고교의 학생 봉사활동 이수 시간도 크게 단축되면서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정 센터장은 "힘든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마음으로 대대적 변화를 시도했다"며 "기존의 사무중심의 업무를 현장중심으로 전환하고 적극적으로 분소를 추진했다"고 말했다.그의 활약으로 센터는 2021년 10월 진접읍에 북부분소를 개소, 각 읍면동에 전담직원을 배치해 자원봉사자 관리·교육, 환경프로그램 운영, 프로그램 발굴 등 현장 중심의 자원봉사체계를 형성했다.이 사업은 봉사자의 접근성과 수혜자의 혜택을 향상시키는 등 큰 호응을 얻었고, 신규 자원봉사자들의 활발한 유입까지 더해져 지난 3월 자원봉사자 20만명을 돌파하는 큰 역할을 했다. 이는 남양주시 전체 인구(73만2천810명)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센터는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조안, 금곡, 양정동 일대에도 지역봉사단 발대식을 준비하고 있다.정 센터장은 이외에도 신체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돌봄, 간병인비 등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돌봄사업 품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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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서 “살려달라” 소리친 뒤 추락한 20대 여성 사망… 경찰조사 나서
구리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5분께 구리시 교문동의 한 오피스텔 창문에 A(25·여)씨가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10대와 26명의 인력을 투입했지만, 문을 개방하는 사이 A씨는 이미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신고자가 “오피스텔 해당 호실에서 여자의 비명과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경찰과 119에 전달했지만, 폐쇄회로(CC)TV와 현장 확인 결과 외부 흔적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타살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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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진접읍 이불공장서 화재… 건물 2개동 전소
지난 5일 밤 11시 36분께 남양주시 진접읍에 위치한 이불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이불 창고(197.6㎡)와 원단 창고(197.6㎡) 등 건물 2개동이 전소됐으며, 이불과 원단, 기계류 등이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37대와 93명의 인력을 투입해 5시간 30분 만인 6일 오전 5시 4분께 진화작업을 마쳤다. 최초 신고자인 공장 관계자는 “휴식을 하던 중 검은 연기와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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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남부경찰서, 어린이날 맞이 경찰장비 체험 등 이벤트 개최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지난 4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경찰장비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선 경찰 싸이카(오토바이) 체험 및 미아 발생 예방을 위한 사전지문등록제와 아동·가정·학교폭력 등 예방을 위한 탄력순찰 신청서 현지 접수 등 홍보활동도 함께 열렸다. 특히 경찰은 이번 현장에서 접수받은 탄력순찰 신청서를 향후 순찰노선에 적용해 주민들의 체감안전도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전재희 서장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더욱 안전할 수 있는 남양주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안전수호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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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100인분 ‘노쇼’ 논란 사과·보상…재발 방지 약속
100인분의 음식을 예약한 후 당일 취소한 문제로 물의를 빚은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식당 측과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다. 2일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6일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단 및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자 파주시 문산읍의 한 식당에 100인분의 음식을 예약, 당일 취소했다. 해당 사건은 농아 장애인 선수들의 수화 통역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원활한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식당 내 일부 칸막이와 테이블의 이동 배치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를 강행했으며, 업주에게 물질적·감정적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기남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업주를 직접 만나 뵙고 사죄의 말씀을 드렸다"며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드리고 원만히 합의했다.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달리 해당 요구사항은 시장단 등 고위직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으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출장 중 이번 논란을 접한 주광덕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에게 도움은 드리지 못하고 폐를 끼치게 돼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해당 업주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 물의를 일으킨 관련자에 대해 문책하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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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소중함 그림으로 풀어낸다… 18일 남양주서 전국학생 사생대회 지면기사
경인일보·경기미술협회 주최총 4개 부문… 24일 수상작 발표한강의 생태계, 아름다운 사계와 수질보전활동 및 물 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2024 맑은물 사랑 전국학생 사생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남양주 삼패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소중한 물, 아름다운 강'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인일보와 (사)경기미술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남양주시와 교육부, 환경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한다.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숨을 고르고 수년만에 재개되는 이번 대회는 한강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 행사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환경학습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 강화와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대회는 유치부·초등부·중등부·고등부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크레파스화, 수채화, 한국화 등 자유로운 소재로 그림을 그리면 된다. 단, 대회 당일 배부된 도화지(고학년 4절, 저학년 8절)를 교부받아 사용해야 하며 주최측이 제공한 도화지가 아닌 작품은 무효처리 된다.공식 대회는 개막행사와 내·외빈의 도화지 배부식에 이어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대회 진행 중 팔찌·팽이 만들기, 캘리그래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대회 신청방법은 2024 맑은물 사랑 전국학생 사생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s://www.waterlove.kr)에서 선착순 3천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된다.한편 사생대회 수상자는 오는 21일 심사를 거쳐 24일 경인일보 지면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남양주 삼패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2018 맑은물사랑 전국사생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텐트, 천막아래 등에 자리를 잡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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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식수원 수질 보존' 남양주시 하수처리장 4곳 폐쇄 지면기사
조안면 소재 송촌·수늪이·마현 등친환경 쉼터로… 휴식공간 탈바꿈남양주시가 수도권 2천600만명의 식수원인 한강 상류의 수질 보존을 위해 조안면 소재 송촌, 수늪이, 조안, 마현 등 4개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폐쇄한다.1일 시에 따르면 조안면 일대는 북한강 팔당상수원에 인접해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인한 각종 규제를 받고 있으며, 정화조 관리비(1가구 기준 연간 4만원), 악취·해충, 우천 시 하수 방류로 인한 하천 오염 등 생활 속 각종 불편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이에 시는 조안면 주민들을 상대로 한 정책설명회를 진행해 소규모 하수처리장 개량(고도화)이 아닌 연계처리(무방류) 관로 사업에 대해 찬성한다는 주민의견(93%)을 수렴하고, 소규모 하수처리장(송촌, 조안, 수늪이, 마현) 폐지를 위한 행정절차에 나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 하수도정비기본계획 폐쇄 승인부터 경기도 폐쇄 인가까지 최근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수오염원 배출(처리수 등) 제로화'라는 무방류 시스템 기틀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폐쇄될 하수처리장을 친환경 주민쉼터 등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김기준 조안면 주민통합협의회장은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4곳의 완전한 폐지 결정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지난 50년간 복지부동이던 일방적 규제로 고통받아 왔는데 시의 적극행정과 시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규제로 개선돼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시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정책으로 실현된 이번 적극행정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적·과학적인 하수도 정책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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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질보존 위해 ‘조안면 4개 소규모 하수처리장’ 폐쇄
남양주시가 수도권 2천600만명의 식수원인 한강 상류의 수질 보존을 위해 조안면 소재 송촌, 수늪이, 조안, 마현 등 4개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폐쇄한다. 1일 시에 따르면 조안면 일대는 북한강 팔당상수원에 인접해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인한 각종 규제를 받고 있으며, 정화조 관리비(1가구 기준 연간 4만원), 악취·해충, 우천 시 하수 방류로 인한 하천 오염 등 생활 속 각종 불편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조안면 주민들을 상대로 한 정책설명회를 진행해 소규모 하수처리장 개량(고도화)이 아닌 연계처리(무방류) 관로 사업에 대해 찬성한다는 주민의견(93%)을 수렴하고, 소규모 하수처리장(송촌, 조안, 수늪이, 마현) 폐지를 위한 행정절차에 나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 하수도정비기본계획 폐쇄 승인부터 경기도 폐쇄 인가까지 최근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내 오수오염원 배출(처리수 등) 제로화'라는 무방류 시스템 기틀을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폐쇄될 하수처리장을 친환경 주민쉼터 등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김기준 조안면 주민통합협의회장은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4곳의 완전한 폐지 결정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주민들은 지난 50년간 복지부동이던 일방적 규제로 고통받아 왔는데 시의 적극행정과 시대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규제로 개선돼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정책으로 실현된 이번 적극행정이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현대적·과학적인 하수도 정책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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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손정자 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사무국장 지면기사
"손길 안닿는 소외이웃 챙길 것" 복지 파수꾼 열정 '포순이봉사단' 이끌며 온갖 궂은일정치적 중립 불구 왜곡된 시선 불편자유수호합동위령제, 6·25 사진전도"저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채워주는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어요."남양주 지역에서 20년이 넘도록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남다른 '나눔 인생'을 살고 있는 손정자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사무국장의 일성이다.그는 2002년 안보운동단체인 자유총연맹과 인연을 맺은 후 남양주희망케어센터(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기관·2007년 설립)의 시초격인 남양주시지회 소속 '포순이봉사단(여성봉사단체)'을 이끌며 왕성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직접 발품을 팔아 관내 16개 읍·면·동을 찾아다니며 지역사회 가장자리에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봉사단원들과 함께 보살핌 공백을 해소하는 게 그의 주된 임무다.특히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봉사단과 1대 1 매칭을 통해 빨래부터 식사 제공, 가사 지원은 물론, 말벗과 민원행정 도움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든든한 복지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손 국장은 "희망케어센터와 복지재단이 생겨 저희 역할이 축소될 법도 하지만, 우리 이웃 사이 틈새엔 여전히 차상위, 독거노인 등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가 이들에 대한 발굴사업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손 국장이 속한 시지회는 남양주시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들의 취업 알선, 주거환경 제공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며 지역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환한 등불이 되고 있다.자유총연맹은 1954년 모체인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출범해 35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법정단체로 '보수단체의 대명사'라는 인식이 크다.손 국장은 이 같은 인식을 경계하며 "우리 연맹 본연의 역할은 보안과 안보에 대한 교육"이라며 "보안·안보는 진보, 보수로 양분될 수 없다. 연맹 정관에도 정치적 중립이 명시돼 있는데 일부 왜곡된 시선이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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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남양주서 꽃피우는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지면기사
자연과 문명의 공존… 다산의 위대한 유산 10월 3~6일 다산수변공원 일대 개최'정약용 자연관' 반영 전시정원 꾸며'지역사회 참여' 체험프로그램 구성도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테마 산책지난해부터 '시민정원사' 양성 사업수료생 실력 뽐낼수 있는 공간 제공내달 18일 '정원음악회' 등 사전행사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아테네에 '정원'(Garden School)이라는 학교를 설립했다. 자연과의 교감, 심신의 건강을 중시했던 에피쿠로스에게 정원은 철학을 실천하는 공간이었다. 물질적 욕망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와 만족을 찾는 삶의 방식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정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비단 에피쿠로스만이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세운 학교 '리세움'(Lyceum) 역시 정원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중정(中庭·건물 안에 설치한 정원 혹은 안채와 바깥채 사이의 뜰) 마당에 꽃과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곤 했다. 이처럼 정원은 변모하는 시대 속 변치 않는 하나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바로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라는 점이다. 이제 천혜의 자연을 갖춘 남양주시에서 '정원의 풍류'를 맘껏 누려볼 때가 왔다. 자연과 도시 그리고 문화를 연결하는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 남양주에서 꽃피운다.■ 자연-도시-문화를 잇다…남양주, 2024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2024 제12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이하 박람회)가 오는 10월3~6일 4일간 다산동 중앙·선형·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2010년 시흥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정원 산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34만㎡ 규모로 조성, 드넓은 공간에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연관을 반영한 전시정원, 마을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공동체 정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제로 정원까지 다양한 콘셉트의 정원을 조성한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