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회

    '비응급환자에 언성' 구급대원 징계 취소 판결 지면기사

    "샤워시간 요청" 환자 불친절 민원法 "소방본부 사전통지 하지 않아당사자 의견 방어권 보장 불충분"비응급환자에게 구급대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던 한 구급대원의 징계가 행정소송을 통해 취소됐다.인천지법 행정1-2부(부장판사·김원목)는 최근 30대 구급대원 A씨가 인천시장을 상대로 낸 경고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A씨는 지난해 8월7일 오전 7시께 "암 환자인데 열이 많이 난다. 구급차를 보내달라"는 119 신고를 받고 그가 있는 인천 한 호텔로 출동했다. 당시 신고자 B씨는 "오랫동안 씻지 못했으니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그의 요청에 맞춰 20여분 뒤 현장에 도착해 연락을 취했다.B씨는 아직 씻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한 후 6~7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A씨는 B씨에게 "(지금처럼) 구급차를 기다리게 하면, 응급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A씨의 태도가 불쾌했던 B씨는 "구급대원이 불친절하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소방당국은 감찰 조사 후 A씨에게 친절 의무 위반으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소방지부는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소방본부는 구급대원에게 내린 경고 처분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2023년 11월21일자 6면 보도)A씨는 경고 처분에 불복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올해 2월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인천소방본부가 인천시 산하 기관인 점을 고려해 인천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A씨는 법정에서 "인천소방본부가 경고 처분을 하면서 (처분 원인, 법적 근거 등에 대한) 사전통지를 하지 않아 관련된 의견을 제출할 기회가 없었다"며 "방어권 준비와 행사에 지장을 받았다. 이는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급대원으로서 출동시간 지연이 다른 응급환자 구호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민원인에게 설명했다"며 "이 과정에서

  • 치매 환자와 공존사회, 다리를 잇는 인천
    사회

    치매 환자와 공존사회, 다리를 잇는 인천 지면기사

    광역치매센터, 25일 인식개선 행사5년간 60세 이상 환자 수 30% 증가 영화 상영·이기범씨 경험 공유도'치매환자가 희망과 용기를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으로…'.인천시 광역치매센터가 오는 21일 법정기념일인 제17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환자가 치매 진단 이후 극복 과정과 어려움 등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부터 치매환자와 가족이 함께 하는 문화·체육생활, 치매 예방·돌봄 강연 등을 마련했다.광역치매센터는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자 지역사회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최근 5년간 인천 지역 60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3만7천명(2019년)에서 4만8천명(2023년)으로 1만1천명(30%) 증가했다. → 그래프 참조광역치매센터는 25일 오후 1시 동구 미림극장에서 치매환자, 가족, 주민 대상으로 치매환자 인식 개선을 위한 영화를 상영한다. 이날 상영하는 영화 '장인과 사위'는 삼류 영화배우 박진기(지대한)와 치매를 앓고 있는 장인 최규만(동방우)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치매환자에게 문화 혜택을 제공하고 가족, 주민에게는 치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영화 관람이 끝난 뒤에는 '치매극복 희망대사' 이기범씨가 치매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돌봄에 지친 가족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리는 강연자로 나선다. 이씨는 치매환자가 돌봄,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사회적 인식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치매와 함께 살아가는 치매공존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각 군·구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들도 치매 극복의 날을 기념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걷기 행사와 치매환자 인지능력 향상에 좋은 미술·음악 수업 등을 연다.강화군에서는 치매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걷기 행사를, 옹진군 백령면에서는 60세 이상 주민 대상 기억력 감퇴, 우울증 정도를 파악하는 검사와 치매 예방 운동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뇌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 연수구에서는 '우리 부

  •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
    보건·헬스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

    인천시가 인플루엔자 유행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는 어린이는 4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9세 이상 13세 이하 어린이는 1회 접종하면 된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 접종을 끝내는 게 좋다. 생후 6개월 이상(2025년 2월 말 기준) 대상 어린이는 2024년 8월 31일 출생자까지다. 임신부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된다. 산모수첩, 임신 확인서 등을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임신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정부는 2019년부터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노인 무료 예방접종은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연령대별로 구분해 시행한다. 다음달 11일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8일부터 무료 예방접종이 진행된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비말감염으로 전파돼 고열, 인후통, 두통, 근융통 등을 유발한다. 어린이, 임신부, 노인은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10~12월 중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정치·지역정가

    이용우 의원 "청라의료복합타운 지연, 병상 축소 우려" 지면기사

    신속 인·허가 조속 착공 강조 더불어민주당 이용우(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이 10일 청라의료복합타운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청라의료복합타운은 서구 청라국제도시 28만336㎡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 청라)과 의료바이오 교육·연구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메디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주)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청라의료복합타운이 착공되기 위해선 경관심의와 건축심의, 건축허가, 지하안전평가 등을 거쳐야 하지만 속도가 더딘 상황이라는 게 이용우 의원의 설명이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축비가 대폭 상승한 점도 착공이 늦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이 의원은 "착공이 늦을 경우 보건복지부의 지역 병상 수급계획에서 청라 아산병원의 병상이 기존 800병상에서 축소될 수 있다"며 "각 사업주체는 토지매매계약 후 1년 내(2024년 말까지) 착공해야 한다는 조항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고, 소관기관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허가 등을 신속히 진행해 연내 착공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 보건·헬스

    약사·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갈등' 정부는 뒷짐 지면기사

    "구분 명확히 해야… 법률 검토중" 한약사들이 약사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고 있다는 경기도약사회의 문제 제기(9월4일자 7면 보도=경기도약사회 "한약국, 마약류까지 다뤄… 정부 나서야")로 촉발된 약사·한약사 간 집단갈등 양상이 점차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쟁점이 되고 있는 일반의약품 판매 가능 여부에 대해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한약국에서의 일반의약품을 판매를 놓고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약사회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약사법 제2조에 한약사들이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의약품의 조제와 판매 등을 하는 자'로 명시돼 있기 때문에 한약국에선 일반의약품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경기도약사회 관계자는 "약사법에 규정된 대로 업무 범위를 정확히 지키는 게 법 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한약사회는 약사법 제20조에 따라 한약사도 약국을 개설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한약사들도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한약사회 관계자는 "한약사는 약사와 동일한 약국 개설자"라며 "약사법에 의약품의 판매에 대해서는 면허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같은 법령을 놓고도 해석을 달리하며 양 단체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실제 용인 소재 A한약국에서는 일반의약품인 타이레놀을 취급하지 않고 있지만, 수원의 B한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을 팔고 있는 등 현장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뒷짐만 진 채 선뜻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약제제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게 이뤄져야 하는 등 해결할 부분이 많다"며 "지속적인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대통령실 "의료진 블랙리스트 엄정 대응… 절대 용납 못해"
    대통령실

    대통령실 "의료진 블랙리스트 엄정 대응… 절대 용납 못해" 지면기사

    與 "사실상 협박범죄… 강력 대처"尹, 추석 연휴 헌신 응급의료센터진찰·조제료 건보수가 한시적 인상군의관·공보의 등 인력 최우선 배치한 총리, 내일 '응급의료상황' 담화 추석 응급실 대란 우려 속에 '응급실 부역 블랙리스트'까지 등장하자 여권은 10일 강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의료인에 대한 조리돌림, 사실상 협박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에 엄정 대응을 촉구하자, 대통령실은 선의로 복귀한 의료진의 명단을 공개한 불순한 의도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다만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더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 공유에 대해 "의도가 불순한 것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고위 관계자는 "선의로 복귀한 의료진이 일을 못하게 하려는 의도"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므로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응급의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을 사실상 협박하는 범죄 행태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정부의 대응을 요구했다.앞서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 전날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별 근무 인원인 일부 근무자 명단이 게시됐다.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를 전후해 의료인들의 헌신에 대해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다.윤 대통령은 이 같은 정부 대응을 설명하면서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

  • 염증 일으키는 '혈관 차단' 당일 시술로 관절통증 잡아
    보건·헬스

    염증 일으키는 '혈관 차단' 당일 시술로 관절통증 잡아 지면기사

    [건강칼럼·(170)] 운동선수들이 주목하는 만성통증 치료법 '미세동맥 색전술' 물리치료·약물 등으로 개선 안될때 효과수술적 치료 필요치 않은 환자들에 적합현대 사회는 '통증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 스포츠가 일상에 자리 잡고, 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관절의 사용 빈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관절은 스스로 재생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사용이나 부상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기능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관절 통증은 단계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덜 침습적인 방법부터 시작해 효과가 없을 경우 치료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인다. 생활 습관 개선, 약물, 물리치료, 관절 주사, 체외충격파 등 여러 치료법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도 지속적인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최근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 바로 미세동맥색전술(TAME; Transarterial Microembolization)이다. 이 시술은 수개월 이상의 꾸준한 통증 치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적합하다.미세동맥색전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혈관을 차단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국소 마취하에 얇은 도관을 혈관에 삽입해 관절 주변의 혈관으로 접근한 뒤, 염증을 유발하는 혈관에 색전 물질을 주입한다. 이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약 30~60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에는 신체에 부담이 거의 없어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시술 후 수일에서 수 주 사이에 나타난다.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이성욱 화홍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 돼지피로 혈액 부족 해결?… 원숭이 수혈로 효과 확인
    보건·헬스

    돼지피로 혈액 부족 해결?… 원숭이 수혈로 효과 확인 지면기사

    한림대성심병원 강희정·노주혜 교수팀혈액지표 개선… 항체반응 등 부작용도돼지 피를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에 수혈한 후 혈액학적 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겪고 있는 혈액 부족 문제 해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희정·노주혜 교수 연구팀과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 연구팀, 바이오 기업 옵티팜은 세계 최초로 돼지 적혈구를 비인간 영장류에게 투여한 이종수혈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나 적혈구 기능 등 생리적 요소들이 사람과 유사해 최근 이종이식 연구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일반 실험용 무균돼지(WT)와 인간 혈액과 호환성을 높인 형질전환 돼지(TKO)의 혈액을 임상용 적혈구 제제로 각각 제조했다. 그 뒤 인간과 특성이 비슷한 시노몰구스 원숭이 12마리를 실험군1, 실험군2, 대조군에 4마리씩 배정하고 각각 25%의 혈액 손실을 유발한 후 실험군1에는 WT 돼지의 적혈구를, 실험군2에는 TKO 돼지 적혈구를 수혈했다.그 결과 실험군 모두에서 수혈 후 첫째 날까지 적혈구 수, 헤마토크리트 및 헤모글로빈 수치 등 혈액학적 지표가 개선됐으며 TKO 돼지 적혈구가 WT 돼지 적혈구에 비해 전신적인 부작용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험군에 수혈된 돼지 적혈구는 2시간 이후 순환 혈액에서 빠르게 사라졌고, 강력한 항체 반응이 나타나는 등의 부작용이 관찰되기도 했다.연구팀은 즉각적인 혈액학적 이점을 입증했지만, 이종수혈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생체 반응을 회피할 수 있는 추가적인 돼지 유전자 변형과 면역 억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강희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종수혈의 임상 적용을 위한 중요한 기초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이종수혈 프로토콜 개발과 유전적 변형을 통해 돼지 적혈구가 인간 적혈구를 대체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어떤 노년을 살고 싶나요…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한 신체적 변화 대응 방법은
    보건·헬스

    어떤 노년을 살고 싶나요…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한 신체적 변화 대응 방법은 지면기사

    노화과정 근육 줄고 지방 늘어 고혈압·심부전 등 가능성 상승운동을 통해 근육감소 늦추면뼈 보호하고 심혈관 건강 도움누구나 건강한 노년의 삶을 꿈꾼다. 그저 생명만 연장하며 오래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지내다가 존엄을 지키며 품위 있게 죽음을 맞이하길 바란다.나이가 들면 신체 구성비가 바뀐다. 노인이 되면 수분, 근육량, 무기질은 감소하고 지방은 크게 증가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노화과정에서 질환도 늘게 되는데 개인의 건강상태나 체질에 따라 노화과정이 빨리 오거나 늦게 올 수 있다"며 "또 어느 시기가 되면 통증이 생겨도 완전히 사라지거나 완치된다고 기대할 수 없고, 늦추고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 목표가 된다"고 했다.노화로 인해 심벽이 두꺼워지며 심방과 심실도 조금씩 커지는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 심부전,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서 교수는 "고혈압, 비만, 당뇨병 같은 질환을 이미 앓고 있는 경우라면 만성질환 자체가 심장에 영향을 끼쳐 만성 심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했다.뇌신경 세포 수와 무게도 10% 정도 감소하고 뇌실이 커지게 된다. 결국 뇌혈관질환과 치매, 우울증, 섬망, 파킨슨병과 같은 다양한 신경계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천식·만성 폐기종·폐렴·폐암 등 폐질환, 골다공증·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신장 및 비뇨기계 질환 등 만성질환도 노년기 건강을 위협한다. 서 교수는 "국내 사망 원인의 약 80%를 암, 순환기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차지한다. 노인은 여기에 치매, 퇴행성관절염 등이 사망 원인으로 추가되고 삶의 질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와 꾸준한 관리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조기에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진단해 꾸준히 관리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질환별 맞춤 운동을 통해 근육 감소를 늦춘다면 만성질환이 있더라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특히 노년의 운동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이른바 '생존 근육'을 만드는 과정이라

  • 유정복 인천시장 "추석 연휴 응급의료시스템 정상 작동 최선"
    사회

    유정복 인천시장 "추석 연휴 응급의료시스템 정상 작동 최선" 지면기사

    길병원 방문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당부백령병원 의료진과 원격 영상회의 '소통'서해 최북단 백령병원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천대길병원까지 인천지역 응급의료기관들이 추석 연휴 비상의료체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 가천대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상황실에 방문해 추석연휴에 대비한 응급의료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유 시장은 원격 영상회의를 통해 옹진군 백령면 백령병원 의료진과 소통하며 연휴 기간 섬지역 비상의료체계 유지를 당부했다.유 시장은 "연휴 기간 응급의료시스템이 정상 작동돼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응급체계를 유지하고 배후진료를 강화해 달라"고 했다. 이날 유 시장이 방문한 가천대길병원은 전공의 공백을 전문의가 대신 채우며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의 6~8명이 12시간씩 당직을 맡으면서 응급환자를 치료한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 전까지만 해도 이 병원 응급실에서는 전문의 18명, 전공의 16명이 근무했다.양혁준 가천대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인천은 상급종합병원이 응급환자를 받고 있어 타 지역 같은 '응급실 뺑뺑이'는 없지만 여기서 추가 공백이 생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추석 연휴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양혁준 권역응급의료센터장에게 비상진료체계와 닥터헬기 운항 상황 등 의료현황을 설명받고 있다. 2024.9.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가천대길병원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양혁준 권역응급의료센터장에게 비상진료체계와 닥터헬기 운항 상황 등 의료현황을 설명받고 있다. 2024.9.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