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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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산의 메아리’ 故 유재민 회고전, 9일부터 KMJ 아트 갤러리서 열려
샌드페이퍼(사포)에 강렬한 풍경화를 그린 서양화가 유재민(1941~2023)의 회고전이 지난 5월 서울에 이어 작가의 고향 인천에서도 열린다. 인천 남동구 KMJ 아트 갤러리는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유재민 회고전 '산명곡응(山鳴谷應) RE : 산의 메아리'를 개최한다. 유재민 작가는 거친 샌드페이퍼에 음양오행 원리를 담은 오방색을 써서 강렬한 색채를 표현한 풍경화 '산의 메아리' 시리즈를 대표작으로 남겼다. 특히 붉은색을 즐겨 사용했는데, 악한 기운을 물리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가 기존 전시에 발표한 작품과 함께 미발표작을 공개한다. 회고전의 부제는 '산명곡응'이다. '산이 울리고 골짜기가 응답한다'는 뜻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 그리고 상호작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성어다. 작가의 유가족은 “생전에 화가가 대자연과 교감하며 인간 내면으로부터 아름다운 울림이 퍼지길 갈망했던 세계관과도 맥을 같이하기에 이번 전시의 부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평생 인천에 살았다. 산, 정물, 바다 등 다양한 소재를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유재민 작가는 1941년 인천 동구 금곡동에서 태어나 송림초·동산중·동산고를 졸업했고, 서라벌예대 서양화과와 일본 도야마 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한국미술협회와 인천미술협회 고문을 지냈다. 2009년 제30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회화2, 3부 특별상과 2019년 제13회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본상을 수상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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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영·정조의 시선으로 본 사도세자의 삶과 죽음 지면기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기획전 자료 57건 선봬… 내달 27일까지 영조의 아들이자,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1735~1762). 영조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안정한 행동을 일삼던 그는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했다. 반면 정조는 아들로서 그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한 인물을 두고서 핏줄로 얽힌 아버지와 아들의 입장은 극명하게 대비된다.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사도세자와 두 임금의 시선'에서는 이런 다층적인 인물인 사도세자의 삶과 죽음을 재조명한다. 장서각 및 왕실 자료 소장 기관 자료 57건을 선정해, 영조가 아들인 사도세자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명분과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왕으로 높여 받든 과정을 살펴본다.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제1부 '효장세자의 사망과 영조의 슬픔'에서는 첫째 아들 효장세자(1719~1728)가 세상을 떠나자 요절한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영조의 행록과 지문, 연보, 시 등을 만날 수 있다. 제2부 '사도세자의 탄생과 영조의 기대'에서는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걸었던 기대가 혹독한 교육열로 바뀐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세자는 영민한 면모를 보였으나, 10세 무렵부터 공부에 싫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에 실망과 분노가 커진 영조가 어린 세자를 훈계하며 지은 글 등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제3부 '사도세자의 일탈과 영조의 절망'에서는 사도세자와 영조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던 시기를 다룬다. 이 무렵 사도세자와 혜경궁 사이에서 태어난 세손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영조는 세자가 아닌 세손에게 훈계의 글을 써주기 시작한다.제4부 '영조의 결단과 영빈 의열의 현창'에서는 영조의 처분에 대한 정당성을 담은 사료를 다룬다.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가 아들의 죄상을 고하며 대처분을 요구하고, 이에 영조가 사도세자의 처분을 결심한 자료 등이 대표적이다.제5부 '정조의 비애와 사도세자 추숭'에서는 사도세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정조의 기록을 담았다. 정조는 즉위하자마자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추숭 의지를 드러내며 시호와 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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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청나라 침략 맞선 '조선의 저항' 생생하게…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개관 지면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의미와 가치 짚어본다 첫 기획전 '병자호란의 기억' 주제 마련지도맵핑·인터렉티브 자료 발발상황 재현화포·창·활 등 당시 사용 실제 무기 눈길7세기까지 거슬러가는 축성史 상설전시서울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한산성. 백성과 나라를 지키던 군사 요새이자, 7세기부터 이어져 온 축성 기술의 발달 단계를 보여주는 이곳은 현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면서 쉼터의 역할도 하고 있다.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남한산성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지 10년, 그 의미와 가치를 짚어볼 수 있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개관했다.첫 개관 기획전은 '병자호란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조선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인 남한산성은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이기도 하다. 전시는 '홍타이지의 조선 침략', '남한산성과 병자호란' 등 2부로 나눠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지도 맵핑 영상과 인터렉티브 자료로 병자호란이 발발할 당시의 국제 정세와 청나라의 침략 상황을 재현했다. 이때 조선은 '척화론'과 '주화론'이 크게 부딪혔는데, 전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인물들의 저술과 유물을 통해 격렬한 논쟁을 볼 수 있다. 척화론을 주장한 김상헌의 '청음선생문집', 주화론을 편 최명길의 '지천선생집'과 척화를 주장했던 정온의 상소, 윤집·오달제·홍익한 등 삼학사에 대한 기록을 모은 '가세구문' 등 나라를 생각하는 이들이 남긴 흔적들로 조선의 운명을 두고 벌인 이들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어 청나라의 침략에 맞서 조선이 보여준 저항의 역사가 보여진다.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삼수병 즉 포수·살수·사수로 구성된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적의 침략에 대비해 체계적 훈련을 실시했다. 조선의 군영에서 자체 제작한 조총과 더불어 삼안총, 별승자총통 등 다양한 화포, 창, 활과 화살 등 조선 시대 병사들이 사용했던 실제 무기들이 전시돼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기획전은 내년 8월 말까지 계속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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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이천문화재단,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9~10일 공연
(재)이천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2시와 6시, 10일 오후 2시에 이천아트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공연을 마련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사업인 공연예술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셰익스피어의 유물에 관한 사기극이란 실화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윌리엄 부자의 허술한 사기극에 당대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통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오가는 인간들의 모습,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 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려 거짓말을 하는 아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그런 아들을 위해 열정적인 변론을 펼치는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모든 걸 가져다주는 미지의 신사 'H'까지,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한 인물들이 변화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이번 이천문화재단에서의 공연은 전석 1만원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착한 공연'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기회다. 자세한 사항은 이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공연기획팀(031-636-22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천문화재단 이사장인 김경희 시장은 “국비지원사업에 선정 돼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응광 이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앞으로도 적극적인 국비지원사업 유치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제공하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고 전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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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포토] 낭만을 연주하는 청소년들 지면기사
고양시청소년재단 탄현청소년문화의집은 최근 청소년동아리 연합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 자율동아리와 청소년운영위원회 및 자치동아리 등 총 10개의 동아리가 참여해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활발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쿠키 만들기, 드론 낚시 등 체험부스가 운영됐으며 댄스동아리 퍼포먼스, 밴드동아리 공연도 펼쳐졌다. 2024.11.5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사진/고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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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과 재즈는 닮았다… 창작 뮤지컬 ‘제물포 블루스’ 오는 9~10일 송도 트라이보울서 개최
1920년대 인천 제물포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제물포 블루스'가 오는 9일과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보울에서 열린다. 재즈 피아니스트 최부미가 작곡과 예술감독을 맡아 7년 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뉴욕 재즈 시대와 일제강점기라는 극명히 대비되는 두 시대상을 음악으로 융합하고자 한다. 최부미 예술감독은 기획 의도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천과 재즈는 공통점이 있어요. 둘 다 다양성을 품고 있고, 한(恨)과 정(情) 그리고 흥(興)이라는 정서가 깊이 배어있죠. 인천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국의 관문으로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였고, 재즈 역시 여러 문화가 섞이며 발전해 온 음악이에요. 이 도시가 가진 포용성과 역동성을 재즈의 자유로운 정신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물포 블루스'는 재즈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스윙, 발라드, 라틴 재즈 등 1920년대 재즈 음악의 다양한 요소들을 인천아리랑, 진도아리랑, 판소리, 사물놀이 장단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고 최 감독은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음악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작곡가로서 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극본까지 써내려가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있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물포 블루스'는 정철이 연출을 맡았고, 버클리음대 출신 이수복 음악감독, 김경용 안무가, 총괄 프로듀서 김진환 등이 참여했다. 뮤지컬 '명성황후', '킹키부츠' 등에서 활약한 윤현선이 주인공 '이제선' 역을, 연극 '나쁜 자석'의 박건우가 '마커스' 역을,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빨래'의 권소이가 '유리' 역을 맡았다. 라이브 밴드가 함께한다. 서울예술대학교 교수이자 드러머 김홍기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미영, 베이시스트 김봉관, 기타리스트 김현동, 색소포니스트 김찬영, 해금 연주자 윤지우 등이 연주자로 나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인터렉티브 인스톨레이션 작품 '텔레시네 : 제물포'도 함께 선보인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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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 우리미술관, 마을 주민들이 가꾼 ‘만석동 비밀정원’ 전시 개최
인천문화재단과 인천시 동구가 인천의 대표적 구도심 만석동에서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은 특히 마을 주민들에게 특별한 공간이다. 동구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들이 창작해낸 작품을 모아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 2015년부터 9년째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미술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참여 주민들의 전시 '만석동 비밀정원'을 개최한다. 올해 전시에선 주민들이 만든 도자기, 그림, 건물 모형 등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도자기 전등과 어린이들이 만든 동물 도자기, 유명한 인천 골목 탐방가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의 사진을 콜라주로 재구성한 건축 모형 등이 눈에 띈다. 주민 104명이 작품을 냈다. 최고령 수강생 신영자(88) 씨의 도자기 조명등 작품 '아름다운 별장'은 정감 있는 모습과 따스한 색감이 돋보인다. 전시장은 만석동에 새로 만들어진 비밀 정원에 들어온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김찬진 동구청장도 도자기 체험에 참여하고 이번 전시에 작품을 출품한 것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전시 참여 주민들은 '우리미술관 문화나눔 도자기반'(성인반·어린이반), 지난 4월 진행한 유동현 전 관장의 '막; 다른 골목' 전시 연계 워크숍 등을 통해 창작 활동을 했다. 지난 2일 오후 우리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김찬진 동구청장, 최고령 참여 주민 신영자 씨와 어린이 참여자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는 동구 아뜨렛길(송림로 82-1 3GATE 인근)에서도 오는 11~18일 동시에 진행된다. 관람은 무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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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자기만의 극’ 갖게 된 여배우… 전현아 모노드라마 ‘통화중’을 보고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
“박정자, 손숙, 윤석화 같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모노드라마(1인극) 레퍼토리를 과거에 극단 산울림이 만들어 준 것처럼 전현아라는 배우만의 모노드라마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지난 1~3일 인천 중구 신포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마친 원로 연출가 박은희의 신작이자 중견 배우 전현아의 모노드라마 '통화중'을 기획·연출한 이유에 대해 박 연출가는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저는 3일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전현아 배우는 40대 중반의 주부 '은우'를 맡았습니다. 이역만리 동유럽의 한국기업 해외지사로 파견된 남편을 따라온 은우는 전화도 TV도 없는 공간(남편도 항상 부재중)에서 절대적 고독을 느낍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가상의 인물이라고 해도 무방해 보이는) '가산'이란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서 고독을 견디고 한줄기 희망의 빛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 빛을 결국 보게 됩니다. 고독감, 호소, 눈물, 웃음, 때론 격정을 쏟아내며 1시간 10분 동안 홀로 극을 이끄는 전현아 배우의 열연을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지켜봤습니다. '모노드라마의 진가가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박은희 연출가가 1974년 연극인 이원경 선생에게 발탁돼 극단 고향의 연출부에 입단, 연극계 입문한 지 5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박은희 연출가는 1992년 우리나라에 '교육연극'(Educational Theatre)을 처음 소개한 1호 연출가이자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과 남동문화예술회관(현 소래아트홀) 관장을 지냈습니다. 오랜만에 신작을 발표해 반갑기도 합니다. 박은희 연출가는 이번 작품의 기획 의도에 대해 “현대를 살아가며 누구나 생각지 않게 겪게 되는 다양한 형태의 고립된 삶이 안겨주는 감정들, 소외나 향수, 외롭다거나 쓸쓸함에서 오는 비감에 빠져 눈물과 원망 속에서 극단적 선택도 불사하려는 현대인들에게, 함께 자기 안에서 관념으로 승화시키는,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한 방법을 찾을 수 있는 연극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훈동의 서간 에세이 '붉은 유뮈'(2004)를 원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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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가을밤 물들일 '수원 클래식 샛별'들의 선율 지면기사
수원시향, 내일 SK아트리움서 유망주 5인과 함께하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 가을밤을 낭만적으로 물들일 수원 지역 클래식 유망주들의 연주회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5가지의 다양한 악기의 협연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다.수원시립교향악단은 6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차세대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어 나갈 수원 지역의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2024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무대에 올린다.수원시향은 수원 지역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유망주를 발굴하고자, 지난 2003년부터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공연을 위해 수원시향은 지난달 관내 초·중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수원시에 거주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협연자 선발 오디션을 진행했다. 해당 오디션에서 각각 이하임(플루트), 권교은(첼로), 강태유(클라리넷), 장인영(바이올린), 전하람(피아노)이 선정됐다.이번 공연에서는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돈 지오반니' 서곡으로 문을 연 뒤 협연자들과의 합주로 무대를 이어나간다.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1번 1악장(이하임),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 9번 1악장(권교은),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1악장(강태유),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장인영), 쇼팽의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전하람) 등이 연주된다.수원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20여 년 전통의 수원시향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으로 배출된 클래식 음악 유망주들이 현재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좋은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원시향은 장차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나갈 지역 인재를 발굴해, 음악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켓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전화(031-250-5362~6)를 통해 할 수 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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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광주시문화재단, ‘노래 인생 65년’ 이미자 콘서트 개최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오세영)이 출범 4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0일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어서옵SHOW 이미자 콘서트'를 선보인다. 문화재단은 매년 출범을 기념하며 특별한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해에는 포레스텔라와 장사익, 두 번째 해에는 소리꾼 고영열, 세 번째 해에는 최백호가 참여했으며, 네 번째 해를 맞이하는 2024년에는 애절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미자'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노래 인생 65주년을 맞이한 이미자는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을 비롯해 '섬마을 선생님', '모정', '황혼의 부르스'등을 선보인다. 또한 게스트로 가수 김수찬과 박혜신이 출연하며, 황수경씨가 사회를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2020년 12월에 출범해 올해로 네 번째 해를 맞이하는 광주시문화재단은공연, 전시, 축제,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예술인 발굴과 창작 지원, 생활문화 촉진과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