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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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공연] 삶과 예술, 욕망과 도덕성의 실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외
■아름다움의 심연과 욕망을 고찰하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9년 만에 돌아온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창작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으로, 영국의 아름다운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변하지 않는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바꾸게 되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2016년 초연 무대 이후 9년 만에 재연에 오르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이지나 연출이 대본 각색과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더욱 대담하고 솔직해진 작품으로서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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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마지막에 머문 구리, 올해도 되새겨본 거목의 삶
한국문학 거목 박완서 14주기 추모 낭독공연 첫 장편 도전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김길려 음악감독, 공연 채운 11곡 만들고 연주 박완서를 사랑한 예술인들이 박완서가 사랑한 구리시민을 위해 만든 수작(秀作).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14주기를 추모하는 낭독공연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지난 27일 구리 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큰 박수와 함께 막을 내렸다. 딱 한 번 공연으로 끝을 내기엔 아까울 정도였다. 장편소설을 한 시간 공연으로 소화하기 위해 전 곡을 새로 써내려간 품을 생각하면, 무료라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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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역작을 재현하다…‘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아마데우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아마데우스’를 선보인다. 경기필은 다음달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번 공연에선 김선욱 예술감독 지휘로 모차르트 후기 3대 교향곡이자 역작으로 평가받는 39번, 40번, 41번을 연주한다. 우아한 39번 교향곡, 긴장감 넘치는 40번 교향곡, 그리고 마지막 교향곡인 웅장한 41번 등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을 한 자리에서 연주해 모차르트의 감각적이며 창의적인 세계를 탐구할 예정이다. 모차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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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3·1절 기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 전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제106주년 3·1절을 기념해 3월1일부터 5월11일까지 기념관 로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주관하는 순회 전시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활동을 알리기 위한 이동형 전시 콘텐츠다. 국내 독립운동 관련 지역 기념관과의 연계를 통해 추진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는 1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 공화정의 시작’, 2부 ‘대한민국, 여기서 시작하다’로 구성됐다. 1919년 4월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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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부평 작가열전 스핀오프 ‘두 개의 방’ 지면기사
예술 ‘새로고침’… 전통 서예 - 현대 미술, 그래피티로 통하다 ‘글자’ 소재 중견·청년 작가 구성 나눠 선봬 변효숙 16점·유형목 ‘필의’·이뿌리 영상 등 눈길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이어왔던 기획 전시 시리즈 ‘부평작가열전’이 올해부터 ‘부평작가열전 스핀오프’로 바뀌었다. 그 첫 번째 전시 ‘두 개의 방’이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렸다. 2014년 시작된 부평작가열전은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지역 연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본편에서 파생된 새로운 이야기’라는 의미로 TV 드라마나 영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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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회화’ 조영순 작가 개인전… 유년의 향수에 손을 내밀다
‘호리병의 하루’ ‘하이브리드의 봄’ 등 신작 선보여 3월 22일까지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미술전시관서 “누구나 한 번쯤은 짙은 향수(nostalgia)에 잠겨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하이브리드 회화 앞에 서있는 시간만큼은 향수병(Homesickness)에 취해보기를 권합니다.” ‘노스탤지어와 하이브리드 회화(Hybrid Painting)’를 주제로 열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 조영순 작가가 제안하는 작품 감상법이다. 오는 3월 22일까지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초대전은 ‘하이브리드의 봄’, ‘호리병의 하루’ 등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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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벨라, 탁영호 개인전 ‘지비(紙碑) - 오래된 지금’ 3월2일까지 개최
‘타 지역 작가 초대전’ 첫 번째 전시 민화의 상상력, 시인 이상에게 영감 인천 개항장 거리에 있는 갤러리 벨라가 ‘타 지역 작가 초대전’ 첫 번째 순서로 내달 2일까지 탁영호 개인전 ‘지비-오래된 지금’을 진행 중이다. 탁영호 작가는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1982년 단편 만화 ‘학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발표하며 만화를 시작했고, 무크지 ‘만화와시대’에 단편 ‘어머니’, 월간 ‘만화광장’에 ‘칼’, ‘주간만화’에 ‘우상의 언덕’ ‘서울로 간 허수아비’ 등 단편과 다수의 장편 만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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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부평작가열전 스핀오프 ‘두 개의 방’… 글자로 연결된 중견·청년 작가들
‘스핀오프’ 시리즈로 돌아온 작가열전 시리즈 첫 주제 ‘글자’… 새 방향 알려 부평 지역 중견 서예가 유형목·변효숙 이뿌리 영상서예와 레오다브 그래피티 나뉘어 있으면서도 서로 관통·연결돼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이어왔던 기획 전시 시리즈 ‘부평작가열전’이 올해부터 ‘부평작가열전 스핀오프’로 바뀌었다. 그 첫 번째 전시 ‘두 개의 방’이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렸다. 2014년 시작된 부평작가열전은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지역 연고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본편에서 파생된 새로운 이야기’라는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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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재즈클럽 ‘버텀라인’ 3월 공연 라인업 [인천문화산책]
Lush Life Jazz Band, Trio Sublo 최성진 Quartet, Jazz Makus 정태호 ‘악사의 처방전’, 털보와 젊은피 인천 신포동의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의 2025년 3월 공연 소식 전합니다. 이번 달에는 재즈 뮤지션 정태호의 북 콘서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우선 3월1일 오후 7시 30분 ‘Lush Life Jazz Band’가 삼일절 무대에 오릅니다. 색소폰, 트럼본, 트럼펫 등 혼 파트가 리드하는 재즈 밴드입니다. 딕시랜드, 스윙, 라틴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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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우리사회의 관행’ 익숙함에 되묻다… 백남준아트센터 ‘랜덤 액세스 프로젝트 4.0’ 지면기사
올해 첫 기획전… 6월 29일까지 백남준의 예술정신 공명 젊은 작가 7팀 참여 생태계·시스템·인간의 노동 등 다양한 사유 62년 전, 비디오 아트의 거장 백남준은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 - 전자 텔레비전’에서 ‘랜덤 액세스’를 선보였다. 랜덤 액세스는 벽면에 붙인 카세트 테이프를 관람객이 직접 긁어보고 그 소리를 듣도록 한 작품이다. 작가와 관람객이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백남준의 예술적 사유가 돋보였다. 혁신적인 예술 실험의 장이었던 당시 전시 포스터에는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물음이 담겨있다.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