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사회

    강화천문과학관, 17~20일 슈퍼문·혜성 관측 행사 지면기사

    "슈퍼문과 혜성 관측하러 오세요!"인천 강화군은 오는 17~20일 강화천문과학관에서 슈퍼문과 혜성 관측 행사를 연다.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보이는 보름달이다. 평소보다 약 8% 크게 보이며 15% 정도 더 밝게 보인다.강화군은 슈퍼문이 예정된 17일 오후 6시부터 달, 혜성 등 천제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이 기간에는 지난해 처음 발견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도 관측할 수 있다. 현재 태양과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어 일몰 이후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혜성이다. 천문학자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8만년 후에나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을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강화군 관계자는 "슈퍼문과 좀처럼 보기 힘든 혜성을 모두 관측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기상상황에 따라 관측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 [인터뷰] '인천메세나협회 출범 주도' 이상연 작가
    문화·라이프

    [인터뷰] '인천메세나협회 출범 주도' 이상연 작가 지면기사

    "애향심을 문화 자양분으로… 척박한 지역예술에 손 내밀것" 25일 발기인대회로 설립 본격화 메세나 문화 지역차원 확대 목표독립성 바탕… 지속성 보장 강조투자형으로 작가-기업 윈윈 기대"애향심이 지역 문화예술의 자양분이 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인천메세나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문인화가 봄날 이상연 작가(10월 11일자 7면 보도='콜라보 기부' 봄날 이상연 작가 "인천 사랑, 메세나협회로 완성")는 지난 14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인천메세나협회는 오는 25일 봄날 갤러리&아트스페이스(인천 중구 신포로 44)에서 열리는 발기인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설립 절차를 밟는다. 지난달 '인천메세나협회' 상표 출원도 마쳤다.'메세나'(Mecenat)는 기업이 문화예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뜻한다. 그 유래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이탈리아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이 가장 유명한 사례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메세나협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그동안 인천에서는 논의만 있었을 뿐 현실화하진 않았다. 이상연 작가는 "인천에서는 예술인들의 삶이 여전히 척박하다"며 "안타깝게도 인천 기업인들 중에선 '메세나'라는 단어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개인적으로 활동하며 시도한 메세나 문화를 지역 차원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이 작가는 2019년 '인천 사랑 콜라보 기부 전시' 시즌1을 개최한 이후 2021년 시즌2, 올해 시즌3를 이어갔다. 인천의 기업 또는 주요 인사의 애향심을 담을 글귀를 해바라기 작품에 담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작품을 판매한 수익을 전액 기부하는 전시였다.이 작가가 인천에서 메세나를 본격적으로 실험한 전시는 2022년 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한 '2022 아트페어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이었다. 이 작가는 당시 지역 33개 기업과 작가 33명을 매칭해 부스 비용(전시 비용)을 지원하게 했으며, 이례적인 방식이었다는 평가도 받았

  • 문화일반

    천만장학회 차세대 예술 인재 육성 위한 ‘2025 ChunMan Art of Young’ 공모 접수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오는 12월 30일까지 시각예술 분야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2025 ChunMan Art of Young' 프로젝트 참여자 공모를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프로젝트는 회화, 조각, 디자인, 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분야의 학부 또는 대학원 재학 중인 전공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총 1억2천100만원의 장학금을 수상자 33명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대상 격인 '천'(天) 수상자(1명) 1천만원, '지'(地) 수상자(2명) 각 700만원, '해'(海) 수상자(3명) 각 500만원, '인'(人) 수상자(27명) 각 300만원을 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온라인 투표로 선정된 1명에게는 인기상과 함께 100만원을 추가로 수여한다. 수상자 전원은 내년 5월 예정된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블라인드 서류, 2차 최종 심사로 진행한다. 국내외 저명한 큐레이터, 전문가, 작가 등이 작품의 독창성과 작가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작품에 대한 1대 1 크리틱(비평)을 제공해 젊은 예술인의 창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공모 접수는 ChunMan Art of Young 공식 홈페이지(cay.or.kr)에서 신청서를 받은 뒤 포트폴리오(자유 양식, 50MB 이하)와 함께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고(故) 이장균 창업회장의 장남인 고(故) 이천득 씨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사랑·나눔 실천의 철학을 담아 1987년 5월 설립됐다. 두 형제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 명명한 천만장학회는 30여 년 동안 약 2천900명의 학생을 지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국악인들 "'기생' 발언… 양문석 사죄하라"
    국회·정당

    국악인들 "'기생' 발언… 양문석 사죄하라" 지면기사

    [국감 이슈] 청와대 초청 '가야금 연주' 이영희 "전임 대통령 내외가 격려"국힘 "부적절 표현"… 윤리위 제소국회 문화체육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안산갑) 의원이 무형문화재와 그 제자가 기생취급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파장이 계속됐다.가야금연주자이자 인간문화재인 이영희 선생과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인 신영희 선생을 포함한 다수의 국악인들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양 의원의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이영희 선생은 전임 대통령 내외가 문화재 전승에 나서는 예능인을 청와대에서 오찬을 갖고 공연을 관람하면서 전통예술인을 독려해 왔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그 자리를 기생이 노는 자리로 인식했겠나. 양 의원을 꾸짖어 달라. 저희에게 사죄하라"고 호소했다.신영희 선생도 "제자들이 가야금 연주하고 소리를 했다고 기생취급을 할 수 있나. 국회의원이 그렇게 품격 없는 언어를 쓸 수 있나. 저희들의 분이 풀리지 않는다"고 호통쳤다.이 논란은 지난 10일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시작됐다.지난해 4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청와대 상춘재 간담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악인들의 가야금연주가 이뤄진 데 대해, 양 의원이 "대통령 부인이 왔다고 보유자들이 제자들 데리고 공연 상납해서 연주시켰다"면서 "(최응천 청장이)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 놨다. 이분들은 문화재다. 영부인이 문화재를 사적으로 사유화한 것 아닌가. 지금 이 xx들을 하고 있다. 정신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시 현장에서도 욕설과 기생, 상납 등의 자극적인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당시 상황을 요릿집으로 연상시켜 그 자리에서 연주한 국악인들에게 상처 줄 수 있는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양 의원을 포함해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장경태 의원, 순직한 부산 금정구청장을 '국민의힘이 원인을 제공한 혈세낭비'로 폄훼한 김영배 의원 등 3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

  • 군포

    안양천 벗삼은 경기·서울 6곳, '문화위크'로 34.8㎞ 수놓는다 지면기사

    안양 '예술로 춤추는 안양천'·군포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꿈의 음악 여정' 등 19일부터 34.8㎞ 길이 안양천은 경기도·서울시의 여러 지역을 흐른다. 경기도에선 의왕시·안양시·군포시·광명시 주민들이, 서울시에선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영등포구 주민들이 안양천을 벗 삼아 생활한다. 이에 이들 지자체들은 안양천 일대 국가정원 조성 추진 및 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해왔다.이 중 안양시, 광명시, 금천구에 더해 군포시, 구로구, 영등포구 6개 지역의 문화재단이 올해 안양천을 중심으로 문화 연대를 강화, 오는 19일부터 '안양천 문화위크'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오는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정부 지원이 중심이 됐던 지난해와 달리 자발적 연대가 특징이다.첫날인 19일 군포문화재단은 '꿈의 오케스트라 군포-꿈의 음악 여정' 공연을 펼친다. 강태구몬, 김소정, 김희서, 박연희(무아) 등 군포를 기반으로 하는 청년 작가들의 '제4회 군포 청년 작가전 GYAP 1939'도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실시한다.같은날 영등포문화재단도 안양천 신정교 아래에서 '언더브릿지 상상게더링'을 진행한다. 전문 러너들과 함께 하천을 따라 달리는 '수변러닝데이' 등 여러 시민들이 주도하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안양문화예술재단과 광명문화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춤을 주제로 한 '예술로 춤추는 안양천'과 '안양천 100리길 무무무: 가을 소풍' 등을 연다. 구로문화재단은 '구사일생-구로 사람들의 일상 속 생활 예술', 금천문화재단은 '빌딩 숲 속 산책'을 각각 실시한다.안양천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간 문화 교류로 새로운 도시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6개 문화재단이 '안양천 문화위크'를 진행하는 취지다.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간 연계 협력 사업으로 군포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 한국인 신부가 건축한 한국형 성당의 이정표
    문화일반

    한국인 신부가 건축한 한국형 성당의 이정표 지면기사

    [팔도건축기행·(19)] 강원도 풍수원 성당 1801년 신유박해때 용인·이천 지역 순교자 유가족 40여명 정착옹기 구워 팔며 생활 꾸리다 박해 계속되자 더 많은 신도들 모여서울 '약현성당' 참고 설계한 정규하 신부, 신도들과 1910년 완성바실리카식 본채·로마네스크식 천장·고딕식 버트레스 등 적용풍수원 성당은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서원면 경강로 유현1리 30에 터를 잡았다.해마다 전국에서 1만여명의 천주교인들이 찾는 성체헌양대회에 참여한다. 1920년에 시작해 6·25전쟁 기간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열리고 있는 성체현양대회는 올해 6월 제101회 대회를 성대하게 치렀다.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다. 서울 약현성당, 완주 되재성당,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 이어 국내에서 네번째로 오래된 서양식 성당이며, 강원특별자치도 내에 세워진 첫 번째 성당이기도하다. 1982년 1월3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됐다. 풍수원 성당은 갖가지 수식어 만큼 다양한 면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역사=풍수원(豊水院)은 '물이 풍부한 곳에 있는 관청'이란 뜻으로 역원(驛院)이 있던 곳이다. 역(驛)은 고려와 조선 시대 때 말을 갈아 타거나 쉬던 장소이고, 원(院)은 관원들이 공무로 다닐 때 숙식을 제공하는 시설이었다.신유박해 때인 1801년 치신처를 찾아 떠돌던 경기 용인, 이천 지역 순교자 유가족 40여명이 정착했다. 이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해 옹기를 구워 팔며 생활을 꾸렸으며 박해가 계속되자 더 많은 신도들이 풍수원으로 숨어들면서 점점 큰 신앙 공동체가 됐다.풍수원에 머물던 신도들은 신부나 성직자 없이 80여년 동안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으로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자 1888년 본당을 설립, 초대 르 메르(Le Merre) 신부가 부임했다. 이후 1896년 2대 본당주임 신부가 된 정규하 신부(아오스딩)는 선종때까지 47년 동안 성당을 이끌었다.우리나라를 통틀어 세번째 신부인 정규하 신부는 1896년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강도영·강성삼 신부와 함

  • [2024 오대산문화축전]‘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2024 오대산문화축전 폐막
    문화일반

    [2024 오대산문화축전]‘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2024 오대산문화축전 폐막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창간 79주년을 맞은 강원일보 등이 주최한 '2024 오대산문화축전'이 13일 회향했다. 올해 축전은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을 주제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월정사와 오대산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지난 11일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이어진 축전에서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시연'과 인류의 평안을 기원하는 '월정사 탑돌이'를 비롯해 다채로운 문학·전시·학술 프로그램이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특히 월정사는 지난 12일 마련된 '오대산 지구시민 작가포럼 창립대회'를 통해 시민보살 운동의 공식화를 선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을 비롯한 포럼 창립인들은 이날 창립취지문을 낭독하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연대의식을 회복하는 시민보살 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분열과 분노에 사로잡힌 시대, 우리는 연결의식을 가지고 온 우주가 나와 함께 큰 생명을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사랑과 연민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오대산문화축전이 우리 모두의 소망을 담아내는 자리가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진오 강원일보사장은 “오대산문화축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연계를 회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오대산의 자연과 월정사의 역사 속에서 참된 지혜를 얻고 삶의 어둠을 밝혀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온 세상을 위한 기원'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도가 중심을 바로잡고 균형 잡힌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고, 심재국 평창군수는 “오대산문화축전과 더불어 평창군을 문화도시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오미기자 omme@kwnews.co.kr,강동휘기자 yulnyo@kwnews.co.kr /경인일보

  • [2024 오대산문화축전]“오대산의 품 안에서 연결된 온 세상을 기원합니다”
    문화일반

    [2024 오대산문화축전]“오대산의 품 안에서 연결된 온 세상을 기원합니다”

    '2024 오대산문화축전'이 천년고찰 월정사와 성산 오대산을 문화와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이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축전은 '연결된 온 세상을 위한 기원-우리 지구를 위한 기도(Prayer for our Earth)'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예술‧학술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오대산의 대자연 속에서 꽃 핀 축전은 문화와 예술로 삶의 어둠을 밝히며 화합의 미래를 이끌어냈다. 오대산 개산의 정신을 기리는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을 시작으로 축전은 막을 올렸다. 인류의 평안을 기원하는 '기원의 탑돌이'는 평화를 위한 간절한 기원을 세상과 나누며 종교를 초월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환지본처 1주년을 기념하는 '세조 어가행렬' 시연 행사는 오대산의 역사성을 녹여냈다.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1466년 상원사 행차 당시를 재현한 행렬은 오대산문에서 출발해 일주문과 전나무숲길을 거쳐 월정사내 특설무대로 이어지며 어가행렬의 장엄함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세조 어가행렬이 월정사에 다다르자 향과 등, 꽃, 과일, 차 쌀을 올리며 부처님의 자비를 구하는 육법공양이 행해졌으며, 삼귀의로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전이 개막했다. 이날 개막공연에는 서도밴드와 이은미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전통음악과 팝이 어우러진 '조선팝'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서도밴드는 '사랑가'와 '닐리리'를 부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알바트로스', '애인 있어요' 등을 부르며 오대산의 가을을 물들였다. 또 이날 '오대산 전국학생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가 현장 경연으로 치러졌으며, '탄허대종사 선서함양 전국휘호대회'도 개최됐다. 이밖에도 승려들의 산중장터를 모티브로 한 오대산 승시(僧市)가 월정사 주차장 특설행사장에 마련되며 돼 오대산 일대는 전국에서 모인 방문객들 북적였다. 올해 오대산 문화축전은 문화‧예술 프로그램 외에도 다채로운 학술행사를 마련하며 축전의 외연을 확장했다.

  • [2024 오대산문화축전]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시민보살 운동’ 전개 공식화
    문화일반

    [2024 오대산문화축전]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시민보살 운동’ 전개 공식화

    오대산 월정사가 현대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불교적 관점, 특히 화엄사상의 지혜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시민보살 운동' 전개를 공식화 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12일 경내 대법륜전에서 2024 오대산문화축전의 학술행사로 마련된 '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 창립대회'에서 사회 및 생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동의 연대의식을 회복하는 '시민보살 운동'을 제안했다. 퇴우 정념스님은 “인류는 역사상 가장 긴 평화 시대를 누리고 있지만, 동시에 국지적 전쟁, 난민 문제, 기후 변화, 빈부 격차, 인공지능의 발전 등 전례 없는 난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월정사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화엄선 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시민보살 운동)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 밝혔다. 이날 창립한 '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도 시민보살 운동의 중요한 실천방안 중 하나인 '지식의 보시'로 기획된 것이다. 월정사가 제시하고 있는 '화엄세상'은 화엄경의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든 존재의 상호 연결성과 의존성을 강조하고, 개인의 내적 성장과 사회적 변화를 조화롭게 이루어나가는 세상을 의미하는. 이를 위해 월정사는 화엄선 수행을 통해 개인의 자아 성찰과 마음챙김을 증진하고, 나아가 공동체와 사회 전체의 행복을 위한 실천적인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시민보살' 개념을 도입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퇴우 정념스님은 “화엄선이 지닌 포용성과 통합적인 관점이야말로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 가장 필요한 가치"라며 “화엄선은 모든 존재의 상호 연결성을 인식하고, 차이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화엄선 수행을 통해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분노, 혐오, 차별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자비심과 연민,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보살은 단순히 불교 교리를 따르는 신자가 아니라, 화엄사상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비와 지혜를 실천하며 사회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인

  • 킨텍스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2024 K-뷰티엑스포 코리아’ 개최
    문화일반

    킨텍스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2024 K-뷰티엑스포 코리아’ 개최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K-뷰티' 파워를 경험하라. 킨텍스(대표이사·이재율)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국내 뷰티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한 '2024 K-뷰티엑스포코리아(이하 K-뷰티엑스포)'를 2전시장 7, 8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K-뷰티엑스포는 국내 참가기업은 물론 중국, 대만, 베트남에서 단체관을 마련했다. 또한 미국, 일본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K-뷰티 시장 외에도 프랑스, 독일, 태국 등 총 13개국 416개사에서 600부스 규모로 참여해 전년 대비 약 130% 이상 확대돼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진성 바이어 초청을 통한 '국제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트라 무역관을 통해 매출액과 수입 이력 등을 정량화해 엄선한 46개국 110개 사가 초청되며 행사 첫날 코스트코 미 본사 부회장 참관단이 방문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총 500여개 사의 해외 바이어가 자비로 참관을 신청할 정도로 K-뷰티와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바이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쿠팡과 SSG닷컴, 롯데홈쇼핑 등 국내 주요 유통 MD 40개사를 초청해 입점을 지원하는 '유통 MD 구매상담회'가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화장품 OEM협회'가 마련한 단체관에서는 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여가 저조했던 OEM·ODM 기업들의 특화된 제조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참관객들을 위한 각종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북미시장 공략과 유럽 E-커머스 등 글로벌 시장개척 'K-뷰티 인사이드 콘서트'가 진행되며 알리바바코리아, '도우인(틱톡)' 본사 담당자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의 입점 방법과 진출 전략에 대한 팁도 확인할 수 있다. 또, 'The Rising 2025' 세미나에서는 아마존, 쇼피코리아 등 주요 연사들의 초청 강연도 준비돼 있다. 한편, K-뷰티엑스포는 참관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먼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