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 1~3일 이천에 성황리에 개최
    공연·전시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 1~3일 이천에 성황리에 개최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가 '천년을 담은 무형유산, 미래 예술혼을 품다' 주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아트홀 대공연장과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가 주관하며 이천시가 후원한 이번 대축제는 경기도무형유산 71종목이 참여했으며 이천거북놀이, 퇴계원산대놀이, 경기소리(휘몰이잡기), 경기시나위춤 등 예능분야 31개 종목 등 보유단체와 보유자들이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졌다. 또 아트갤러리에선 벼루장, 사기장, 목조각장, 지화장 등 40개 종목의 기능보유자들이 제작한 130여점의 무형유산 작품이 전시돼 전통문화유산을 계승하는 경기도 무형유산을 공연 및 전시로 보고 즐기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대축제에선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중국 광둥성의 무형유산 7개 종목이 함께해 사자춤과 월극(오페라) 공연, 칠현금 연주를 선보이고 포산 사자머리 등 사자춤 전시, 전지공예품, 목판세화와 채등 공예품 등도 전시됐다. 강환구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은 “경기도 무형유산은 천년을 이어온 희로애락 삶의 중심에 우리 선조들의 얼과 혼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경기도 무형유산이 새로운 미래의 예술혼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자리로 소중한 무형유산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11월 4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운세

    [김나인의 오늘의 운세] 11월 4일(오늘의 띠별운세, 생년월일 운세) 지면기사

    子(쥐띠)=96년 자신의 이익보다 단체의 이해를 따르는 것이 신상에 이로운 길 84년 한발 물러서면 타협의 길이 보이니 정면대응은 피하도록 72년 바른말도 지나치면 흉이 되니 남의 일에 깊은 개입은 자제 60년 어려운 이웃 외면하지 말고 성의껏 도와주도록 48년 세상천지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자식은 없는 법이고丑(소띠)=97년 이동문제로 고민하나 섣부른 이동은 후회를 남기니 자리 지키도록 85년 책임지지 못할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말조심하고 73년 중도에 방해자 있어도 흔들리지 말고 한 길 가도록 61년 사막에서 바늘 찾는 식의 비즈니스는 위험한 길임을 알아야 49년 마음에도 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후한 막는 길이고寅(범띠)=98년 마음에 꺼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가족을 위하는 길이고 86년 사소한 실수라도 먼저 인정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이고 74년 그릇된 생각은 잘못된 길로 향하는 법이니 마음 바로 하고 62년 어렵고 힘든 현실이나 노선 바꾸지 말고 그대로 이어가도록 50년 지병 등의 악화로 건강장애 생기니 휴식이 필요하고卯(토끼띠)=99년 소액 투자로 이익을 챙기니 코인 등에 만족할 성과 있게 되고 87년 우연한 투자가 수익으로 되돌아오니 목돈 만지게 되고 75년 문서문제 해결되고 책임에서 벗어나니 한시름 놓게 되고 63년 직선로보다 우회로를 선택하는 것이 일 해결에 이로울 수도 51년 오랜 친구 만나 인생을 힘께 하는 일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辰(용띠)=00년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하였으니 남의 일에 깊이 개입 말기를 88년 사람 소개 받을 일 생기나 좋은 인연 아니니 조심하도록 76년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니 자신감 갖고 일하면 소원성취 64년 사소한 일로 지인과 다툼 생기나 소탐대실의 형상이고 52년 바른말도 지나치면 잔소리가 되니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하고巳(뱀띠)=01년 자기감정에 빠지면 소중한 벗을 잃게되니 말 한마디 신중하도록 89년 부정한 일을 공모하는 일은 죄악이니 자중하도록 77년 가까운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형상이니 잘 살펴보도록 65년 자신의 이익을 위

  • [포토] 인천은 "미리 크리스마스!"
    문화·라이프

    [포토] 인천은 "미리 크리스마스!" 지면기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일 '2024년 성탄트리 점등식 및 시민문화축제'가 열린 애뜰광장에서 주승중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성탄트리를 점등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1.1 /인천시 제공

  • 발레의 춤과 언어로 표현한 '스크루지'… 16·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서
    공연·전시

    발레의 춤과 언어로 표현한 '스크루지'… 16·17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서 지면기사

    수원문화재단이 가족 발레 '스크루지' 공연을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스크루지'는 찰스 디킨스의 원작 '크리스마스 캐롤'을 모티브로 등장인물 스크루지의 이야기를 발레의 춤과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크리스마스 본연의 의미인 '나누고 베풀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대중과 공감하며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테크닉과 표현력을 보여주는 김희현·김소혜 등 주역 무용수를 맡아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또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인 조윤라는 기존 클래식 발레 위주의 흐름에서 벗어난 다양하고 색다른 컨템포러리 발레를 보여줄 계획이다.티켓예매는 인터파크 티켓과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수원시민 30%, 취약계층 50% 등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가족 발레 '스크루지'. /수원문화재단 제공

  • 흘러가는 시간·평범한 장소에서 뜻밖의 감상… 박찬응 개인전 '표류 감각 아카이빙'
    공연·전시

    흘러가는 시간·평범한 장소에서 뜻밖의 감상… 박찬응 개인전 '표류 감각 아카이빙' 지면기사

    15일까지 수원 행궁동 예술공간 UZ서 3개 섹션 걸쳐 작가의 '표류' 의미 확장어떤 특정한 목적 없이 이곳저곳을 떠돈다는 의미의 '표류'. 전시 '표류_감각_아카이빙'에서는 그 의미가 조금은 달라진다. 단순한 방황을 뜻하기보다는, 흘러가는 시간과 평범한 장소에서 뜻밖의 새로운 감상을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엿보인다.수원시 행궁동의 예술공간 아름과 실험공간 UZ에서는 지난 2일부터 박찬응 작가의 개인전 '표류_감각_아카이빙'이 열리고 있다. 박찬응 작가는 안양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 예술가로, 공직 생활을 마친 후 자신의 기억과 감각 속 흔적을 좇는 작업을 해왔다. 전시는 각각 '표류의 경로', '표류의 감각', '표류의 기억'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세 가지 섹션에서 박찬응 작가는 삶의 곳곳을 표류하며 얻은 통찰을 담아내며, 표류의 의미를 보다 확장해 관람객에게 전한다.'표류의 경로'에서는 국내외의 여러 장소를 이동하면서 그렸던 그림을 선보인다. 전남 신안, 제주도, 의왕, 프랑스 노르망디와 뚜르즈 가베르니 등이 그 배경이다. 노르망디에 체류했을 당시 그의 작업실과 인근 장소에서 그려진 그림 등이 돋보인다. '표류의 감각'에서는 일상에서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하기까지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박찬응 작가가 좇고자 하는 예술적 방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앞서 작가가 안양의 대안 예술공간 스톤앤워터 관장으로서 기획에 참여했던 '기억프로젝트 1 : 사람을 찾습니다'(2007)와 '기억프로젝트 2 : Gate Way-사람을 찾습니다'(2012) 등이 그 밑거름이 됐다.마지막 '표류의 기억'에서는 어린 시절의 경험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박찬응 작가는 어린 시절 반복해서 꿨던 악몽을 형상화해 '소년, 달다!'(2024)라는 그림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해당 섹션에서는 그림책에 사용됐던 원화, 꿈의 배경이었던 1968~1969년 사이의 간첩 사건으로 인한 사회 이슈, 한미연합군사훈련 '포커스 레티나'의 아카이브 등을

  • [공연리뷰] 전통문화 현대적 재해석 '분위기 업'…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
    문화·라이프

    [공연리뷰] 전통문화 현대적 재해석 '분위기 업'…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 지면기사

    인천 젊은 예인들의 '종합선물세트' 재즈 요소 리베르탱고 등 더해 '아홉 개의 잔치마당'대형 뮤지컬 못지 않은 규모 볼거리·이야기 펼쳐져남사당놀이 최고봉 '줄타기' 무대 객석 분위기 고조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2~3일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는 인천아리랑으로 시작해 인천아리랑으로 끝맺는다.다시 말하자면, 인천에 근대 문화가 들어온 1880년대 개항기부터 불렸을 '인천 제물포 살기 좋아도, 왜인들 등쌀에 못살겠네'라는 가사의 옛 민요 '인천아리랑'으로 시작해 갖가지 전통 예술 무대의 잔치가 한바탕 벌어진 후 '우리시대의 인천아리랑'으로 막을 내린다. 현대적 창작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아홉 개의 잔치마당'은 각각 인천의 시대 흐름을 보여주는 듯했다.공연은 갈색 갈기의 북청사자탈과 흰색 갈기의 봉산사자탈이 익살스런 춤사위로 액을 쫓아내는 '벽사진경'으로 문을 연다. 이어 '풍년의 꿈'에서 풍어를 기원하는 어민들의 노동요 봉죽타령을 모티브로 재즈의 요소를 가미해 창작한 '만선가'를 뮤지컬 배우 조선명이 부르는 가운데 바람과 파도를 표현한 창작무용이 곁들여졌다.인천의 바닷가 문화와 마찬가지로 농경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풍년의 꿈'에선 인천전통연희단의 장구 공연이 황금빛 들판의 모습을 풍성한 소리로 묘사했다. 김매기를 세 번하는 '세벌매기'도 노래된다.인천의 소리인 서도소리(수심가토리)로 숨을 고른 공연은 남사당놀이의 최고봉인 '줄타기'로 공연장 천장에 닿을 듯 객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광대의 재주와 재담으로 펼치는 정통 줄타기 놀이다. 여섯 번째 마당은 '뱃치기'와 '리베르탱고'의 만남이다. 민중의 애환을 녹여낸 두 리듬이 잘 어울린다. 이 '뱃치기 리베르' 역시 창작 무용이 더해졌다.이어진 '북판'은 현대 노동자의 안전복을 입은 젊은 연주자들의 힘찬 북춤으로 산업화와 도시화를 이끈 시민들의 기상을 표현하고, 흰 옷을 입은 베테랑 연주자들의 진도북 군무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보

  • 사진작가 조선희+건축가 조병규+화가 강숙 등 ‘13인 전시 프로젝트’
    공연·전시

    사진작가 조선희+건축가 조병규+화가 강숙 등 ‘13인 전시 프로젝트’

    사진작가, 건축가, 화가가 만나 각자의 시선으로 창작한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동 '지PPP'에서 만날 수 있다. 지PPP는 Place(장소)+People(사람)+Play(놀이)를 의미한다. 곧 리뉴얼 공사에 들어갈 낡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사진작가 조선희, 건축가 조병규, 화가 강숙 등 13인이 참여한다. ■사진 사진작가 조선희는 세계 유명 패션 매거진과 다양한 상업사진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이 담긴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특히 인물의 내면을 담으며 사랑을 받았다. 2018년부터는 순수예술 사진작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안형준은 평면인 사진과 입체인 텐트를 통해 독창적인 공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텐트 메이커로서 구조와 선, 재료가 주는 감정들을 연결한다. ■건축 건축가 조병규는 추상의 공간보다는 사람, 사건, 기억이 담보되는 장소에 건축적 의미를 두고 있다. 스케치가 아닌 글을 사용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조한재는 현실과 이상 사이를 거니는 돈키호테 건축가로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플랜아이 아로파스페이스'로 2019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상을 수상해 주목받았다. 모승민은 일상생활에 맞춘 편안한 공간, 자연과 인공을 이어주는 공간을 고민한다. 문경 '둥근지붕'은 전통과 현재적 조형미를 결합했다. 이승호는 영원성·보편성·숭고함을 지닌 고전 건축에 관심을 두면서도 기하학적 구조를 안착시키는 변주로 주목받고 있다. 유승종이 만드는 공간은 커다란 화분이다. '살아있는 것을 디자인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자연을 실내로 들이는 단순한 플랜테리어를 넘어 살아있는 상태를 지속하는 공간을 고민하고 있다. 허병욱은 COSMO40 폐공장 복합문화 시설화 프로젝트, 서프코드 팩토리 등에 참여했다. 결과로 과정을 증명한다는 생각으로 방식과 과정에 구애받지 않은 다양한 시도에 도전한다. 최민욱은 '협소주택 세로로'를 통해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작지만 더 나은 공간에 집중하고 있다. ■미술·디자인 화가 강숙은 1998년부

  • "인천 특징 살린 운영 필요"… 시립미술관 '방향성 포럼'
    문화·라이프

    "인천 특징 살린 운영 필요"… 시립미술관 '방향성 포럼' 지면기사

    독자적 미술사 발굴 아직 못 이뤄권역 아우르는 연대 구축 등 제언 인천시가 인천시립미술관(인천뮤지엄파크의 일부) 건립·개관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개최한 공개 포럼에서 지역 특징과 지정학적 위치를 반영한 운영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인천시가 31일 오후 틈문화창작지대에서 연 '2024 인천시립미술관 건립·개관 공개 포럼' 발제자로 나선 기혜경(전 부산시립미술관장)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는 '글로컬시대 지역 미술관의 건립·개관 사례와 변화 양상'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천 미술의 특징을 제시했다.이날 현장 발언과 발제문을 종합하면, 인천의 특징은 ▲고유섭·이경성 등 걸출한 이론가들의 도시 ▲개항장이자 항구도시, 휴전선 인접 지역, 교류·이주·이산의 지역 ▲공단 지역으로 노동미술 우세 ▲비교적 늦은 미술대학 설립이다.인천시립미술관은 수도권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서울에 있는 대형 미술관의 권역과 겹친다. 인천 차원의 독자적 미술사 발굴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예를 들면 부산은 '형상', 대구는 '실험', 광주는 '한국화', 창원은 '조각' 등으로 독자성을 띤다. 인천시립미술관은 국내에서는 선례가 없는 '한 지붕 아래 미술관·박물관' 형태다.기혜경 교수는 "'뮤지엄'(Museum)의 탄생과 전파 과정 속에서 일본과 한국만이 미술관과 박물관을 구분하고 있다"며 "하나의 권역을 아우르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연대, 협업 체계를 갖춘다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인천만의 독자적 뮤지엄 콤플렉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술관은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 환경은 물론 해당 사회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담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여한 차기율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는 인천시립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평화도시'와 '생태도시' 개념을 꼽았다. 차기율 교수는 "남북 분단 현실과 대치 현장에 가까운 지리적 특성은 인천이 평화도시 개념을 실현할 유력한 후보임을 보여준다"며 "또한 인천은 세계 4대 갯벌을 보유한 대도시로서 생태적 특성

  • [인터뷰] '인천아리랑 연가' 첫 공연 앞둔 오승재 예술감독
    문화·라이프

    [인터뷰] '인천아리랑 연가' 첫 공연 앞둔 오승재 예술감독 지면기사

    전통연희에서 탱고리듬까지… 스펙타클한 '판놀음' 펼칠것 내일부터 부평아트센터 등인천 시대 흐름 콘텐츠에 녹여지역 젊은 예술인 힘 싣는 무대과거에는 마을 안 가장 넓은 장소에서 판을 열고 예술인들이 각자 재주를 보이는 전통연희 공연을 '판놀음'이라 불렀다. 11월 한 달 동안 인천 주요 공연장에서 인천의 근현대 이야기를 소재로 아주 커다란 판놀음이 펼쳐진다.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마련한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다.첫 공연을 이틀 앞둔 31일 '인천아리랑 연가' 오승재 예술감독을 만나 관람 포인트를 물었다. 오승재 감독은 "이전까진 인천의 해안가 지방이나 농경문화와 관련된 소재 등 단일한 소재로 창작 작업을 해왔다면, 이번 작품은 시대 흐름 전반을 콘텐츠로 녹여냈다"며 "경인철도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불렀던 '인천아리랑'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산업화를 거쳐 도시화되기까지의 인천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 감독은 "개개인의 삶은 팍팍했고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희생과 인내로 지금의 인천이란 도시가 만들어졌고 하늘길과 바닷길의 중심이 됐다"며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꾸몄다"고 했다.'인천아리랑 연가'는 인천의 다양한 전통예술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총 45명의 출연진이 풍물연희, 줄타기연희, 사자탈춤, 기악, 무용, 소리, 연기 등을 결합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큰 스케일의 전통연희 공연이다.오 감독은 "제대로 된 사자탈춤과 줄타기는 물론 뱃치기의 내용을 리베르탱고의 리듬으로 풀어내는 현대적 요소도 있다"며 "인천을 소재로 했으나, 막상 가사에는 인천이란 내용이 많지 않은데, 타 지역 관람객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보편적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했다.인천 출신의 젊은 예술인에게 힘을 싣는 공연이기도 하다. 오 감독은 "인천에서 활동하던 실력 있는 젊은 전통예술인들이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다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라며 "대규모 공연을 통해 인천 출신 젊

  • 전쟁과 평화의 울림… 정전 71주년 기념 콘서트 ‘네버포가튼 2024’ 용산아트홀 개최
    공연·전시

    전쟁과 평화의 울림… 정전 71주년 기념 콘서트 ‘네버포가튼 2024’ 용산아트홀 개최

    오는 12월 12일, 6·25 한국전쟁 정전 71주년과 베트남전 파병 50주년을 기념하는 '네버포가튼 2024: 전쟁과 평화 (NEVER FORGOTTEN 2024: War & Peace)' 콘서트가 용산아트홀에 서 개최된다. 이 콘서트는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세계 평화와 인류애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로 기획되었다. '네버포가튼 (NEVER FORGOTTEN)' 프로젝트는 '절대로 잊혀져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2023년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된 이래 이번 콘서트를 통해 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며, 소리나 스튜디오 주관하고 서울시 문화정책과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실미도', 그리고 인류애의 상징이 된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OST로 구성된다. 또한, 6·25 한국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 호주,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참여해 국제 협력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로는 이동준(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과 강유(뮤지컬 '1979: 부마그 촛불의 시작')가 참여하며, 해외에서는 NCSOFT의 '길드워2' 작곡가 맥클레인 디머, 영화 '미나리'의 오케스트레이터 캐서린 조이, 게임 '아바타: 프론티어 오브 판도라'의 오케스트레이터 데이빗 페더맨이 함께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변진섭과 하동연의 출연으로 장식되며, 특히 변진섭은 자신의 대표곡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오케스트라 그리고 벤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는 전쟁의 아픔과 역사를 되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으로기대된다. 티켓 예매는 11월 4일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연주훈기자 raindrop@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