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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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설계자’ 김용현, 구속후 첫 검찰 조사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국회·선관위 군병력 투입 지시 혐의 김용현 前 장관, 구치소서 자살 시도 12·3 비상계엄을 직접 설계·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1일 구속 후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장관은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 내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특수본이 비상계엄 관련 피의자를 구속해 조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새벽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특수본은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한 뒤 9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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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민주, 숨죽인 국힘… 인천 지방의원들 엇갈린 행보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성명 발표 등 나선 野, 민심 살피는 與 서구의회, 하야·탄핵촉구 결의안 시의원들 여의도 촛불집회도 참석 여당, 소극적 행보에 상황만 관망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인천지역 지방의원들의 행보가 소속 정당에 따라 대비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은 적극적인 성명 발표와 의회 차원의 결의안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국민의힘 지방의원들은 성난 민심에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다.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3일 열리는 ‘제271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계엄을 규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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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나서 대북확성기 중단시켜야”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시의회 민주의원 12명 기자회견 강화군민 안전 위한 행동 촉구 인천시의회가 12·3 비상계엄 이후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진 인천 강화군 접경지역(12월11일자 3면 보도)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 위해 인천시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12명은 11일 오후 시의회 정문에서 ‘강화군 대북방송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선포로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군 통수권에 공백이 생기면서 시민들이 안전을 보장 받지 못할 위험에 놓인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의 안전을 위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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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한컷’이 모여 민주주의 이뤘다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시청역 ‘인천 민주화운동사 사진전’ 한국 현대사 중심지에 섰던 ‘인천’ 유신·독재 맞선 반세기 현장 담아 70대 시민 “비상계엄 선포 잘못” “참혹한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됩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잰걸음을 하던 시민들이 잠시 멈춰 섰다. 사진을 둘러보고는 “윤석열이 잘못했다”며 혀를 찬 시민도 있었다. 10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시청역 한쪽에 마련된 ‘인천 민주화운동사 사진 전시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은 남달랐다.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인천의 민주화운동사를 다시금 주목했다. 시민 강일선(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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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尹 2차 계엄 카드 여전… 한동훈 질서있는 조기 퇴진 주장 거짓말”
윤석열 대통령이 2차 비상계엄을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인천 부평구을) 의원은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직무 중에 있다. 국지전을 일으켜 2차 비상계엄을 다시 선포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말하는 소위 ‘질서 있는 조기퇴진’은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위해 세 차례 국지전 도발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0월 평양에 무인기(드론)를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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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문화는 변해도 열망은 동일하다
바리케이트 너머 전경과 강경 대치하면서 머리에 빨간색 띠를 두른 채 두 눈을 부릅뜨고 팔뚝질하는 학생과 노동자들. 90년대생 기자가 다큐멘터리와 영화·드라마로 처음 접한 집회·시위는 비장함과 두려움이 섞여 있는 투쟁이었다. 민주노총 집회 현장에 가면 웅장한 무대와 엄숙한 분위기에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한다.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지난 9일 저녁 인천에서 주최해 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는 달랐다. 현장에서 흘러나온 음악은 민중가요가 아닌 로제·브루노마스의 ‘아파트’와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였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도 빼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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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에는 찍어주더라”… 윤상현 사무실 앞 사퇴 촉구 목소리
미추홀구 유권자 “즉각 사퇴하라” “10년 지나도 기억” 분노 되새겨 현수막에 근조리본 붙이며 항의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음에도 주민들은 1년 뒤에 다 찍어줬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인천 지역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이하 인천운동본부)는 10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윤상현 의원 인천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공범 국민무시 윤상현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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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불참 인천 의원 뭇매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국민 1년 지나면 달라져” 발언에 주민들 폭발 윤상현 유튜브 방송에 분노만 확대 배준영 지역구사무실앞 시민 시위 국힘 일부 당협위원장도 비판 가세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인천지역 여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9일 오후 2시께 찾은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 시장 입구 건너편에 이곳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지난 7일 있었던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내용을 비판하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윤 의원이 탄핵 표결 불참 다음 날인 지난 8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은 1년이 지나면 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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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까지 번진 尹 탄핵 목소리, 거리 메운 탄핵촛불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앞 저녁 집회 “16살이 봐도 이번 사태는 심각” 문화행사 후 국힘 시당까지 행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성립 이후 인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거리를 가득 메우며 윤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9일 오후 5시께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 학교를 마친 10대 학생들이 백팩을 멘 채 하나둘 거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나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아이돌 응원봉’ ‘무드등’ 등 각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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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시민들 ‘탄핵 촛불’ 밝혔다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앞 저녁 집회 “16살이 봐도 이번 사태는 정말 심각” 국힘 인천시당까지 행진…탄핵·해체 연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성립 이후 인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거리를 가득 메우며 윤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9일 오후 5시께 인천 미추홀구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 학교를 마친 10대 학생들이 백팩을 맨 채 하나둘 거리에 모이기 시작했다.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 나온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아이돌 응원봉’ ‘무드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