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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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구조견 아롱이, 강철체력에 무한애교 갖춰 “마음 빼앗겼죠”
[인터뷰…공감] 은퇴하는 119구조견 아롱이와 장택용 핸들러 2017년 경기북부특수대응단 배치 6년동안 9명 구조, 312회 구조활동 장택용 핸들러 “아롱이는 힐링견" 희망자에게 분양돼 심사 절차 진행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으며 힘이 강함' 119구조견 아롱이 집 앞에는 아롱이 성격을 설명하는 위의 글이 붙어 있다. 이빨을 드러내는 강인함보다는 황금빛 털에 순박한 눈망울로 묵직한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가 바로 아롱이다. 아롱이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서 6년 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아롱이는 2014년 태어나 인명구조견 훈련을 거쳤고 2017년 12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 그저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처럼 보여도 훈련할 때는 영락없는 구조견이다. 남양주소방서 오남119안전센터의 구조견센터에서 훈련하는 동안 아롱이의 시선은 오직 핸들러 손끝에 있었다. 자신이 배운대로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다. 훈련하는 동안엔 “아롱아"하는 외침도 아롱이의 시선을 빼앗는 데엔 소용 없었다. 아롱이는 6년 동안 312회의 구조활동에 참여해 9명을 구조해냈으며, 2020년과 2022년엔 전국 119인명구조견 경진대회 단체전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10살이 되는 아롱이는 인간 나이로는 60세 정도이기 때문에 얼마 전 은퇴 소식을 밝혔다. 은퇴하는 아롱이의 마음은 어떨까. “119구조견으로서 여러 현장을 경험해봐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소방서에서 이쁨 받는 것이 좋았는데 핸들러분들과 헤어진다면 아쉬울 것 같다"는 말이 귓가에 들린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애교가 많은 아롱이는 북부특수대응단의 '힐링견'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소방관들의 애정을 듬뿍 받았다. 남양주의 119구조견센터에서 근무하는 세명의 핸들러들은 휴일에도 아롱이에게 수제 간식을 전달해주러 올 정도다. 그 중 아롱이와 가장 각별한 사이는 장택용 소방장일 것이다. 그는 15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핸들러로, 지금까지 아롱이를 포함해 3마리의 구조견 훈련을 담당했다. 장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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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휠체어로 못 갈 더 넓은 세상 '발끝으로' 담는다 지면기사
왼발로 풍경을 그리는 이부원 작가 40여년 홀로 그림 그려오다 첫 전시회서 100여명 관람객에 작품 선봬붓 들면 스케치도 없이 2시간 단숨에 완성… 화가 '밥 로스' 유화 공감폭포 좋아하지만 본 적은 30년 전… 더 아름다운 자연 경관 담는 꿈 꿔인천 부평에서 화려하고 과감한 색채의 풍경화, 꽃 정물화 20여점이 걸린 전시회가 지난 7일 진행됐다. 이 그림들은 이부원(50) 작가가 왼발로 그려냈다. 40여년간 홀로 그림을 그려온 이 작가는 생애 첫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100여명의 관람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이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중증 지체·지적·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어 소통이 어려운 이 작가와 원활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활동지원사 안근영(69) 목사가 인터뷰에 함께 참여했다.이 작가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부산의 보육원에 맡겨진 그는 40여 년간 4~5곳의 장애인 시설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그림 그리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빈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언제든 그림을 그렸다. 30년간 부산에서 살다가 오산으로, 이후 인천으로 자립 생활을 위해 이사했을 때도 그림 그리기를 멈춘 적은 없었다.2014년 자립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인천에 왔다.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동료와 1년 동안 생활한 후 2015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8년 동안 거주한 아파트에는 이 작가가 그린 그림이 벽에 가득 붙어 있다.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은 50여 점이지만 집안 가득 쌓인 스케치북의 그림과 그동안 시설을 옮겨다니느라 버려야 했던 그림을 합치면 그가 그동안 그려온 그림은 셀 수 없다.이 화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거주 공간이자 작업실이다. 침대 옆에 놓인 나무 의자에 앉아 바닥에 캔버스를 두고 왼발로 붓을 잡는다. 그림을 그릴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 물건을 집거나 글씨를 쓸 때에도 왼발을 이용한다. 그는 양손을 모두 움직이지 못하며 검지손가락이 절단된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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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깡우동 이강운 대표 "프랜차이즈 본사 유출 안타까워… 제2고향 수원 지키겠다" 지면기사
토종 업체 성공하면 시민에 세수확보·경제성장·고용창출 도움 강조 사훈 '쉬지 말고 일하자' 코로나 위기 극복… 사장들 감사 인사 건네많은 고객 사랑 받아 연초 매장 80개 오픈 목표서 90개까지 초과 확장"저는 수원이 좋습니다. 회사를 서울로 옮길까도 생각했지만, 이곳을 떠나지 못하겠어요."지난 19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의 '깡우동' 본점에서 만난 이강운 대표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먹음직스러운 우동이 나왔음에도 신중하게 맛을 보며 개선점을 찾는데 여념이 없었다.매일 방문하는 매장이지만, 이곳저곳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따가울 정도로 강렬했다.이런 그의 모습에서 수십년 전 수원으로 올라와 터를 잡아 연 매출 9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2007년 수원에서 작은 해장 우동집으로 시작한 깡우동은 맛있고 건강한 우동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그 맛을 인정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강운 대표는 올해 11월 기준 깡우동 90호점을 오픈하며 전국으로 해장 우동을 전파하고 있다.특히 깡우동에 이어 '영포화로'라는 한우·한돈 전문점까지 업종을 확장해 외식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대표는 깡우동만큼이나 관심을 기울이는 대상이 있다. 바로 제2의 고향인 수원시다. 그는 "고향인 강원도 영월에서보다 수원에서 더 오래 살았고, 이곳에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항상 지금보다 발전하길 바란다"며 인터뷰 내내 수원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가 수원에 관해 이야기할 땐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이 느껴졌다.이 대표는 친형의 권유로 수원으로 올라와 깡우동을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수원을 기반으로 깡우동을 성장시킨 그는 수원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에는 본사를 서울로 옮기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그는 "수원에서 시작한 많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서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원에서 사업하는 데 문제가 없고 조금이나마 혜택이 있다면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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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인천 미술시장에 '문화자산' 활용… 지역사회 뭉치면 무한부흥" 지면기사
'인천아시아아트쇼' 흥행 이끈 정광훈 조직위 이사장 "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 슬로건… 관람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6만 3천여명 발길 총 거래액 100억대… 카드결제 쉽도록 세심히 준비내년 해외 갤러리 유치 목표 지금부터 행사 참가 유도 이메일 등 홍보현대사회에선 예술도 소비와 연결돼야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다. 음반을 사고 공연을 관람하는 '시장'이 있어 클래식 음악이 지금까지도 생명력을 갖고 현존하듯, 미술 또한 전시 관람과 함께 더 나아가 '작품 소장'이란 시장이 건재해야 예술가들이 성장하고 그들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향유할 수 있다."우리도 그림 하나 걸까요?"란 슬로건을 내건 '인천아시아아트쇼 2023'(IAAS 2023)은 인천에서 전에 없던 커다란 미술시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지역 예술계뿐 아니라 대중에도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동안 미술시장이 낯설었던 인천 시민에게도 집에 전시할 수 있는 작은 소품부터 대작까지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달 23~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IAAS 2023에는 6만3천여 명이 찾았으며, 미술품 총 거래액은 100억원대로 추정된다. 올해로 3회째인 IAAS 역대 최다 방문객,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IAAS 2023이 미술시장이면서도 미술축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IAAS 2023을 이끈 정광훈 IAAS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복합문화공간 '밀레'를 운영하는 예술계 인사이기 이전에 기업인이다. IAAS 2023은 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행사를 치렀다. 그렇다 보니 좋은 갤러리와 작품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그들의 요구를 파악해 빠르게 반영하는 등 장점도 명확했다고 한다.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십정동 카페·레스토랑 겸 갤러리 '밀레'에서 정광훈 이사장을 만나 IAAS 2023을 마친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을 물었다. 정 이사장은 1~2회 행사를 치른 후 좌초될 뻔한 IAAS를 다른 기업인들과 의기투합해 되살려냈다. 그는 "힘든 여행을 마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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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임채무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 순수함… 시대 발맞춘 행복한 고민" 지면기사
'33년간'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 임채무 두리랜드 대표 1989년 개장 이후 수많은 성장 거듭… '세계민속인형박물관' 눈길100여개국 2천여점 진열… 기증 제안에 규모 키우고 교육 접목까지최근 외로운 노인들에 봉사활동… "어르신들 위한 삶도 살아보고파""꽃은 시들면 추해지지만, 어린아이는 늘 해맑고 순수해 시들지 않아요. 그래서 꽃보다 아름답죠."양주시 장흥면의 '두리랜드'에서 만난 임채무 대표는 "아이들이 뛰노는 걸 보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예찬했다. 그래서인지 그에게선 화면에서 보던 이미지와 달리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푸근하면서도 심지어는 순수한 느낌마저 풍겼다. 그가 두리랜드를 운영한 지 어느덧 올해로 만 33년을 맞았다. 언제부턴가 호칭도 배우에서 대표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듯하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지만, 그의 두리랜드 사랑은 변함없어 보였다.임 대표는 "주위에서 이제 지칠 만도 한데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고 종종 묻곤 한다"며 "그럴 때면 아이들과 노는 게 좋아 늙지 않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 이어 그는 "젊은 시절엔 내가 어린이 놀이공원을 만들 거라고는 단 1%도 생각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운명처럼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임 대표는 1980년대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던 무명 시절, 당시 사극 촬영지로 유명했던 양주 장흥에서 살다시피 했다. 장흥은 그때만 해도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자자했다. 그는 "촬영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가족단위로 놀러 온 행락객을 많이 목격하는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어른 위주의 유흥이 대부분으로 따라온 아이들은 그저 계곡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게 전부였다"며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이곳에 아이들이 뛰놀며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막연히 생각만 하다 어느 순간, 나중에 스타가 되면 내가 그 일을 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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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임채무 두리랜드 대표 "난 안 지쳐요, 아이들 보면 늙지도 않아서"
젊을땐 생각 못했던 일… 운명처럼 떠오른 '두리랜드' 두리랜드 임채무 대표놀이공원 대표로서 어느덧 33년 훌쩍드라마 단역시절 사극 촬영지에서가족단위 행락객들 술 마시는 모습아이들 위한 놀이공원 떠올리게 돼"꽃은 시들면 추해지지만, 어린아이는 늘 해맑고 순수해 시들지 않아요. 그래서 꽃보다 아름답죠."양주시 장흥면의 '두리랜드'에서 만난 임채무 대표는 "아이들이 뛰노는 걸 보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며 아이들의 순수함을 예찬했다.그래서인지 그에게선 화면에서 보던 이미지와 달리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푸근하면서도 심지어는 순수한 느낌마저 풍겼다.그가 두리랜드를 운영한 지 어느덧 올해로 만 33년을 맞았다. 언제부턴가 호칭도 배우에서 대표로 부르는 게 더 자연스러워진 듯하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지만, 그의 두리랜드 사랑은 변함없어 보였다.임 대표는 "주위에서 이제 지칠 만도 한데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고 종종 묻곤 한다"며 "그럴 때면 아이들과 노는 게 좋아 늙지 않는 것 같아서라고 대답한다"고 농반진반으로 말했다.이어 그는 "젊은 시절엔 내가 어린이 놀이공원을 만들 거라고는 단 1%도 생각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운명처럼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임 대표는 1980년대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하던 무명 시절, 당시 사극 촬영지로 유명했던 양주 장흥에서 살다시피 했다. 장흥은 그때만 해도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자자했다.그는 "촬영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가족단위로 놀러 온 행락객을 많이 목격하는데 고기를 굽고 술을 마시는 어른 위주의 유흥이 대부분으로 따라온 아이들은 그저 계곡에서 물장구치며 노는 게 전부였다"고 회상했다.돈 모일때마다 장흥에 땅 사기 시작1989년 시작해 우여곡절 속 성장세계각국 인형 전시된 박물관 눈길전 외교관 부인 기증 제안 시작점최근 들어선 곤충박물관도 인기몰이그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이곳에 아이들이 뛰놀며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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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인천공항의 '월드 클래스' 노하우, 중동·동남아 공항에 전수" 지면기사
'K-기술 해외이식' 앞장서는 전민재 항나딤바탐공항운영 부사장 인천공항, 2021년부터 印尼 민관협력사업 참여… 개발·운영 첫 동시수주年 400만명 이용 불구 조명 어둡고 화장실 노후 등 방문객시설 매우 열악이용 순위 3위 잠재력 높아… 베트남·태국 등 신규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100여년 전 제물포 개항이 제국주의 세력의 강압에 의한 치욕이었다면, 오늘날 신공항 개항은 전 세계를 향한, 세계를 중심으로 의지와 비전을 갖고 나아가는 자주 대한민국에 대한 찬사와 영광이 될 것입니다."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은 22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우리나라 기업들과 함께 해외 곳곳에 진출하고 있다. 중동·동남아시아를 주요 무대로 공항 운영·기술 지원 등 컨설팅 사업과 지분 투자, 위탁 운영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 공항을 개발하고 직접 운영하는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개발 민관협력사업(PPP)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20년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 국영 건설사 위자야 카르야(WIKA)와 함께 항나딤바탐공항(주)를 만들어 해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해외 공항의 개발·운영사업을 동시에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나딤바탐공항 전민재(57) 부사장 겸 기술담당이사는 "개항 당시 여러 나라의 공항을 벤치마킹했던 인천국제공항이 이제는 우리만이 가진 특별한 기술을 해외공항에 전해주고 있다"며 "항나딤공항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도약하는 것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전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건설공사가 한창이던 1997년 인천공항공사에 입사했다. 당시 국내에는 대형 공항을 건설해 본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선진 공항 기술을 배우기 위해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일본 간사이공항 등 아시아의 선진 공항뿐 아니라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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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감] 송한샘 쇼노트 프로듀서 "관객·배우 둘 다 원하는 작품이 '롱런' 포인트" 지면기사
'초연 공연 연달아 호평' 송한샘 공연제작사 (주)쇼노트 부사장·프로듀서 굵직한 작품 대극장 입지 다진뒤 '더 테일…' 등 소극장 무대도 꾸준중소극장 신인·작가 등 대극장까지 연결하는 시너지 '선순환' 기대브로드웨이 뮤지컬 '컴프롬 어웨이' 논 레플리카 진행 한국이 최초 올 한해도 쉴 틈 없이 달려왔다. 멤피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테베렌드,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에 이어 다음 달 개막을 앞둔 '컴프롬 어웨이'까지 중소극장과 대극장을 넘나들며 주제와 형식이 다양한 극을 무대에 올렸다. 공연 제작사 '(주)쇼노트'의 이야기다. 쇼노트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을 쭉 훑어보다 보니 궁금한 점들이 생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 공연 대부분이 초연이었음에도 호평을 받으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 팬데믹이 지나고 공연예술이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지만, 눈에 띄는 흥미로운 결과다. 경인일보가 쇼노트의 부사장이자 프로듀서인 송한샘을 만난 이유이다.쇼노트가 그동안 보여준 극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도전' 또는 '시도'와 같은 단어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작품을 고르는 데 어떤 기준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독특한 극이 제작사의 정체성인 걸까. 송 프로듀서는 "저희는 정말 누가 봐도 휘황찬란하고 멋진 대중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어떤 색깔을 염두에 두고 그 길로 가야겠다 생각하는 건 아닌데, 헤드윅처럼 기존 히트작 중에 그런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고 웃었다. 그렇다면 여러 후보작 가운데 실제 무대에 올릴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요한 점이 있었다는 건데, 이에 대해 송 프로듀서는 '관객'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윤을 내야 하는 기업이다 보니, 관객이 무엇을 원할까란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 같다"면서 "관객이 원한다는 것은 곧 배우가 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관객이 원하는 작품을 하고 싶어 하기에, 배우와 관객이 만족하는 작품이라면 흥행이 담보될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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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인천 환경운동 산증인' 유종반 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 지면기사
"시민들이 직접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 연대에 더욱 힘쓸 생각입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인천녹색연합의 향후 목표는 시민 친화적인 환경단체다. 시민들과 연대를 바탕으로 온전히 인천 환경운동을 시민과 자연을 위한 활동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인천녹색연합은 1천8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생태계 보전, 야생동식물 보호, 후학 양성 등 전방위적인 환경운동을 진행 중이다.오늘날 인천녹색연합이 있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초창기엔 운영비가 부족해 활동가들은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많은 활동가들이 이탈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도 30년 내내 인천녹색연합의 자리를 지켜온 이가 있다. 계양산 골프장 설립 반대 운동을 주도했던 활동가로 알려진 생태교육센터 이랑 유종반(65)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인천 최대 규모의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의 창단 멤버이자 3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유 대표는 '인천 환경운동의 산증인'이기도 하다.유 대표는 "그냥 남들과 똑같이 열심히 했을 뿐이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는 2014년부터 인천녹색연합 전문교육기관 사단법인 생태교육센터 이랑 대표로서 환경 운동가 후학 양성과 시민들을 위한 환경·생태교육을 하고 있다. 낙동강 페놀 유출 이후 배달환경클럽 결성… 원년 50명 중 3명만 남아계양산 골프장 개발 반대 가장 기억… 시민 품에 공원 돌려준 점 의의개발 이익 연루 주민 "환경 보전 아닌 보상금 목적" 회의감 든 경험도 인천녹색연합의 모태는 인천배달환경 클럽이다. 배달환경 클럽은 우리 민족 고유 환경단체를 만들고 싶어 '배달'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배달환경 클럽은 1991년 대전에서 결성됐고 인천배달환경 클럽은 1993년 5월 7일 결성됐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였다. 지인이 인천배달환경 클럽의 창립멤버로 활동하자는 제안을 수락하면서 환경운동가로서의 삶이 시작됐다.인천배달환경 클럽 원년 멤버로 50명 정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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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650명 회원들의 멘토' 문종배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 제3대 회장 지면기사
경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오랜 팬데믹 터널을 지나왔지만, 아직 회복의 길은 멀기만 하다. 서민들의 고통이야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지만, 경제의 또 다른 주체인 기업인들도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그렇다고 절망만 있는 건 아니다. 묵묵히 자기 일에 집중하다 보면, '성공'이라는 볕 들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이들을 버티게 한다. 성공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당겨주고 밀어주고 격려해 주는 멘토가 있다면, 고된 길도 보다 편히 걸을 수 있다. 경기도기업경제인협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제인 단체 중 하나다. 15년의 역사와 650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해 협업하기도 한다. 문종배 회장은 지난 2020년 3대 회장으로 취임해 단체를 이끌고 있다.30년 '외길' 연간 두세건 특허 등 제품개발 방충망 업계 1위'만석공원 상생박람회' 시민들에 지역기업 홍보행사 열기도60대 '젊은 시니어' 고용 등 정부 나서서 인력 대책 세워야 -(주)인익스라는 회사의 대표로, 성공한 기업인이다. 기술개발 분야에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수원시 중소기업인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건축자재 업종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한 업종에만 파고들었다. 건축자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업종으로 전환하려 하지도 않다 보니 전문성이 생겨 큰 어려움은 없었다. 회사가 제조업 기반이라 1년에 두 세건 정도 특허를 출원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 개발을 했다. 원가를 절감하고 불량이 적어 AS를 덜 받는 등 조금이나마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해 회사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다. 제품을 만들고 설치하고 AS까지 우리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다 이뤄진다. 그래서 시장에서 원하는 부분이 있다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신속한 조치로 거래처와 신뢰를 쌓아 지금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고 올해도 지난해보다 20~25%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또 방충망 업계 1위를 하고 있다. 2년 전 미세먼지 차단망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형 미세먼지 차단망을 개발해서 조달청으로부터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