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 [사람사는 이야기] 이현우 이후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사람사는 이야기] 이현우 이후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지면기사

    "청소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올해 군포지역 아동·청소년 25명을 후원하고 있는 이현우 이후커뮤니케이션(주)(이후시스(주))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이다.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을 위해 군포시 및 전국 여러 사회복지회관에 마스크(1억원 상당) 30만장을 기부했고 올해에는 현금으로 매월 500만원씩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국내 첫 안면인식 온도측정카메라주문 쇄도 작년 1만대 돌파 매출효과매월 현금 500만원씩 청소년 도와 이 대표는 지금의 회사를 운영하기까지 20여 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1997년 IMF 시절에 CCTV 및 시큐리티 업체인 마이크로비젼을 설립한 뒤 2002년 이후정보시스템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CCTV 카메라 및 전송 장비를 개발·판매해왔다. 이후 2017년 현재의 이후커뮤니케이션(주)를 설립해 안면인식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안면인식 온도 측정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큰 성과를 거뒀다.이 대표는 "그동안 출입통제 설루션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는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면서 "안면인식 온도 측정카메라의 주문이 쇄도하면서 지난해 열화상 카메라 1만대를 돌파했다. 코로나19가 회사의 매출을 올리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후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대한민국 브랜드 만족도 1위를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까지 받으면서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회사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매출의 1%를 기부하고 싶었다"며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려 했지만 더 어려운 가정과 학생들을 위해 군포시에 직접 전화를 걸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경영목표는 '좋은 인재가 성공할 수 있는 회사'와 '고용, 성과, 고객 만족'에 있다"며 "가정이 행복하려면 아버지인 가장이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1% 기부와 1% 성과급

  • [사람사는 이야기] 한천석 (주)신용산업 대표이사 "기부, 10원 있어도 1원 해야… '나중에'는 실천 힘들어"

    [사람사는 이야기] 한천석 (주)신용산업 대표이사 "기부, 10원 있어도 1원 해야… '나중에'는 실천 힘들어" 지면기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를 다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봉사 모토입니다."한천석(59) (주)신용산업 대표이사는 축구를 사랑하는 의왕시 내손1동 체육회장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이어가고 있는 시내 저소득층을 위한 후원활동 외에도 자영업자들을 위한 가스레인지 무료 지원도 하는 등 의왕지역 대표 봉사자로 꼽힌다.지난 1994년 가스레인지 회사를 창립한 뒤 어느 정도 수익을 내기 시작한 1996년부터 나눔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봉사와 기부 활동은 10원을 벌었을 때 1원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를 세운 뒤 기부를 한다는 사람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평생 실천하기 힘들다"고 밝혔다.가스레인지 무료 나눔 등 봉사 다양산업전선 뛰어들어 27년 회사 일궈'축구사랑' 내손1동 체육회장 활동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5녀 1남 중 다섯째로 자란 한 대표는 형편이 좋지 못한 탓에 보은농고로 진학했다. 이후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를 이어갔지만 여유 없는 환경으로 인해 희망했던 농협대학교 진학은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부천으로 올라와 산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긍정적인 성격에다, 공부를 향한 열정이 강해 낮에는 일을 하면서도 밤에는 산업기사 1급 공부에 힘을 기울였다. 이 같은 성실함을 지켜보던 거래처 사장들이 가스레인지 회사 설립 자금을 지원해 줘 1994년 회사를 설립, 오늘에 이르게 됐다. 한 대표는 "이때부터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무한대라는 인식을 하게 됐고, '신용없이는 일어설 수 없다'의 일념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27년간 회사를 일궈온 만큼 남을 도우며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생활체육분야에서도 그의 성실함은 이어졌다. 안양 평촌에서 이사, 2014년도부터 의왕에 뿌리를 내리면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조기 축구로 몸을 풀고 있다. 위드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되자 지난달 13일에는 내손1동 체육회장으로서 갈미한글공원에서 백운호수까지 걷는 '내손1동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도 했

  • [사람사는 이야기] 안성 '우리동네 봉사왕' 최호섭씨

    [사람사는 이야기] 안성 '우리동네 봉사왕' 최호섭씨 지면기사

    "봉사는 무슨, 어려운 이웃에게 적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소소하게 하는 일일 뿐입니다."안성 지역사회에서 십여 년간 각종 봉사활동을 전개해 '우리동네 봉사왕'이라 애칭을 가진 최호섭(49)씨는 애써 자신의 선행을 평가 절하했다.최씨는 30대 후반인 2011년부터 지역사회에서 각종 봉사 및 사회단체에 가입한 뒤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그는 현재 '나눔이 행복한 두루사랑' 사무총장을 비롯해 안성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부단장, 공도의용소방대 서무반장, 무지개연합봉사단 사무총장, 공도창조로타리클럽 홍보위원장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단체에 가입돼 있다.또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저소득계층,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이라면 어떤 상황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가기로 정평이 나 있다.'…두루사랑' 등 수많은 단체 가입행복밥상·집수리 등 폭넓은 활동"더많은 혜택 제공 공부 필요성 느껴" 최씨가 전개한 봉사활동은 '사랑의 도넛나눔'과 '행복밥상', '집수리 봉사', '장애인 가정 방문 목욕 및 환경정화', '김장김치 담그기', '독거노인 말벗 봉사', '환경정화 활동' 등 헤아릴 수도 없이 폭넓고 다양했다.최씨는 "원래 어릴 적부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며 "30대 후반 문뜩 나의 소신을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천해보자는 의지와 더불어 지인의 권유로 봉사단체에 가입하게 된 뒤 하루하루 조금씩 봉사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십여 년간 활동을 해보니 봉사라는 것이 거창하게 큰일을 하는 것보다 소소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꾸준히 하는 것이 봉사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특히 음식을 함께 나누는 '행복밥상'과 '도넛나눔' 등의 봉사활동을 할 때면 수혜자들과 마음속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최씨는 더 많은 이들에게 체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봉

  • [사람사는 이야기] 한종갑 동두천 범시민대책위원장

    [사람사는 이야기] 한종갑 동두천 범시민대책위원장 지면기사

    "지역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코로나19가 원망스럽네요."2014년부터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종갑(70)씨는 미군 공여지 반환 및 GTX 동두천 연장 등 지역발전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코로나19로 시민 목소리를 한 곳에 담지 못한 현실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1983년 인근 육군 28사단에서 육군 대위로 13년 동안 군 생활을 마친 한 위원장은 전역 후 고향인 경남 의령으로 내려가지 않고 동두천에서 반평생 넘게 살며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제일 먼저 앞장서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군(軍) 전역 후 직장생활을 마다하고 재향군인회장, 사회단체협의회장, 예비군중대장 등 주로 공익활동에 발을 내디딘 그는 "돈 되는 일도 아닌데 시민대책위 활동을 왜 하느냐?"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 범시민대책위원장을 맡은 지난 8년 동안 "활동하지 않으면 애정이 싹 트지 않는다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혹자는 정치에 생각이 있는 것 아니냐며 물음표를 던지지만 정작 본인은 "황혼에 접어든 인생이 지역 발전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느냐. 오직 대한민국 대표 안보도시인 동두천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강한 나머지 집착이 된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13년 군생활 이어 지역발전 앞장서와재향군인회장·사회단체협의회장 활동그간 국가산단 유치 등 '주요 결과물' 대책위원장 활동을 하며 정부로부터 국가산단유치, 주민편의시설 지원, 국무조정실 TF팀 신설, 반환 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등이 '주요 결과물'이라고 평가한 그는 "개발 가능한 주한미군 공여지가 반환돼야 한다. 현재 동양대학교가 유치된 캠프캐슬 등 개발한 공여지나 개발 가능한 면적을 모두 합해도 33만㎡가 채 안 된다"며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지역 화두로 손꼽히는 GTX-C 노선 동두천 연장 문제 및 제생병원 개원 등도 결과물을 나타내야 하는데 코로나19 시국에 강력한 시민동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응집력이

  • [사람사는 이야기] 시흥서 활동 전통창작그룹 '한비'

    [사람사는 이야기] 시흥서 활동 전통창작그룹 '한비' 지면기사

    "'한비(翰飛)'라는 이름처럼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원대한 포부를 가진 젊은 청년예술가들이 시흥에서 우리의 전통예술을 지키며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우리의 전통예술(가, 무, 악, 연희)을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관객들에게 좀 더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시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청년 예술인들이 결성,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하는 전통창작그룹 '한비'.한국무용을 전공한 정지혜(32) 대표, 피리 연주자 정진국(30)·대금 연주자 배근우(30)씨와 함께 실용음악을 전공한 박종흠 작곡가가 관객들이 '듣기 편한 국악'을 만들자고 의기투합해 2019년 12월 정식으로 결성했다. 정지혜씨와 진국씨는 남매 사이고 배근우씨와 박종흠 작곡가는 정진국씨와 각각 대학 동기, 후배 사이다.무용가·연주자·작곡가 등 '의기투합'결성 직후 코로나로 아르바이트 버텨市 사업 비대면 공연으로 첫 날갯짓 이들은 시흥 국악협회 회원으로 시흥에서 활동하면서 몇 년 전까지 항상 전통공연을 무대에 올렸지만 공연 레퍼토리가 줄어들고 관객들도 국악을 이해하는데 어려워해 부족함을 느꼈다. 이에 젊은 예술가들이 좀 더 쉬운 국악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본격적으로 팀을 결성했다.정진국씨는 "국악을 어떻게 더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 있었다"며 "그래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박종흠 작곡가와 함께 관객들이 듣기 편한 국악으로 창작해 보고자 정식으로 전통창작 그룹 '한비'를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한비를 결성한 몇 달이 되지 않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연 무대에 설 기회가 거의 없다 보니 관련 없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집에서 꼼짝 못하고 지냈다.정지혜 대표는 "국악은 관객과 연주자가 서로 주고받으면서 호흡을 맞춰가는데 비대면 공연인 탓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힘도 많이 들었다"며 "특히, 무대에 대한 갈증이 항상 많았다"고 전했다.그러나 지난 8월 말 시흥시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도약, 한비 날아오르다'

  • [사람사는 이야기] 채수방 '장단콩웰빙마루' 운영자문위원장

    [사람사는 이야기] 채수방 '장단콩웰빙마루' 운영자문위원장 지면기사

    "국민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맛과 영양을 골고루 갖춘 기능성 메주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지난 11일 파주 통일동산에 문을 연 '장단콩웰빙마루(이하 웰빙마루)'가 본격 운영되면서 운영자문위원회 채수방(69) 위원장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국내 중견 제약사를 거쳐 파주 문산에서 제약 및 건강식품 제조회사 최고 경영자를 역임하는 등 지역 내 제약·식품의 연구·제조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경기도·파주시와 지역 내 11개 농협 등이 출자해 만든 웰빙마루는 파주 특산품인 '장단삼백(인삼·콩·쌀)' 중 '장단콩'을 중심으로 생산·가공·체험·판매 융복합 콘텐츠를 통한 파주 6차산업의 플랫폼 공간으로 조성됐다.제약사·건강식품 회사 경영자 경력재배 이력제로 철저 관리 품질 우수강력 주문 해썹 인증 관리 체계 갖춰 채 위원장은 2015년 출발한 웰빙마루 조성사업이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돼 중지됐다가 2018년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재추진되면서 전문가 그룹 자문위원으로 요청받아 참여했다. 그는 "장단콩은 물 빠짐이 좋은 장단지역에서 재배 이력제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타 지역 콩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면서 "좋은 원료로 맛있고 영양 많은 기능성 장류 생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특히 "장류는 집집마다, 마을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지면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 등 규격화되어 있지 않고,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자칫 생산 과정에서 위해요소가 스며들 수 있다"며 "웰빙마루는 이 같은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신 해썹 설비도 갖추었다"고 덧붙였다.해썹(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 조리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별 발생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관리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위생관리체계이며, 채 위원장의 강력한 주문으로 설치됐다고 한다.채 위원장은 "자동으로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균을 띄우고, 소금으로 간수를

  • [사람사는 이야기] 광주 이미용 '마음봉사단'과 김덕자 단장

    [사람사는 이야기] 광주 이미용 '마음봉사단'과 김덕자 단장 지면기사

    "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아가며 요양시설을 찾으니 이상하게 생각하더군요. 좀 과한 것 아니냐고. 근데 우리 봉사단을 기다릴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더한 걸 하더라도 찾아뵙고 싶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에 봉사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나눔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광주지역 이미용 종사자들로 꾸려진 '마음봉사단'과 김덕자(헤어스쿨모드 원장) 단장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몇 년 전부터는 우리와 동참하고 싶다는 서울지역 이미용 종사자들이 생겨 단원이 30여 명까지 늘어났다"는 김 단장은 "봉사단 막내가 30대이고, 고참인 60대 단원까지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이미용 봉사활동을 벌인다"고 설명했다.이들이 주로 봉사에 나서는 날은 지역 이미용업소 휴업일인 화요일. 이날 관내 요양병원, 재활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등을 돌며 어르신들에게 이발이나 파마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30~60대 나이의 단원들 30여명 활동"20년 넘게 봉사… 이젠 못하면 허전"요양병원 등 어르신 가족처럼 반겨 "봉사대상이 노약자분들이라 엄청 신경을 쓰게 된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봉사하는 마음이 마냥 편치만도 않다. 우리도 영업을 하는 사람이고 노약자분들을 만나다 보니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는 김 단장은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마스크도 2개씩 쓰고 나름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선다고 한다. 평소보다 힘이 2배는 더 들지만 봉사단을 반겨주는 분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난다고.마음봉사단의 시작은 단순했다. 2000년 연말 즈음, 김 단장이 TV에서 불우이웃돕기 프로그램을 보다 문득 '내가 여태껏 잘 먹고 살았는데 사회에 물질적으로는 환원하지 못해도 다른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이 생겼고 그것이 곧 봉사활동의 시작이 됐다. "취미 생활하듯 했는데 벌써 20년이 넘었다. 이젠 습관이 돼서 매주 어르신들을 찾아뵙지 못하면 허전하다. 힘든데 쉬지 굳이 봉사를 하느냐는 분들도 많은데 봉사에 중독된 것 같다(웃음)"고 답했다.20년을 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 [사람사는 이야기] '우리 두리 둘레길 공동체' 심현익 대표

    [사람사는 이야기] '우리 두리 둘레길 공동체' 심현익 대표 지면기사

    "힘들면 산수유 둘레길 잣나무에 기대 보세요."산수유 둘레길 유해 식물 제거와 잣나무숲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며 힐링 공간을 소개하는 '우리 두리 둘레길 공동체' 심현익(62) 대표의 말이다.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위치한 산수유 둘레길은 인위적인 구조물을 설치하지 않고 순수하게 주변의 나무, 돌 등을 이용해서 자연 친화적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다. 산수유마을~육괴정~낙수제폭포~잣나무숲길~영원사~산수유마을을 순회하는 코스로 보통걸음으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되며 지난해 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시민의 품에 안긴 숲이다.기존 임도를 따라 운영하던 둘레길에서 최대한 경관이 아름다우면서도 완만한 길을 찾아내 산책로를 연결하고 지역 명소인 산수유마을, 잣나무숲 등을 두루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산수유 둘레길은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사비 들여 환경정화·유해식물 제거1시간 40분 코스 '지역 새 명소로'맥문동 심고 체험공간·야생화길 조성 지난해 6월 개방 후 트레킹 코스와 이정표를 정비하고 주차장·포토존 등을 조성하며 부쩍 늘어난 이용객들은 "이천에 이렇게 멋진 둘레길이 있는 줄 몰랐다"고 호평하고 있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숲을 뒤덮을 만큼 늘어난 외래식물과 무너져 내린 토사 등으로 산책로 주변의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이에 심 대표는 둘레길을 아끼고 사랑하는 14명 회원과 함께 우리 두리 둘레길 공동체를 구성, 사비를 들여 매주 2회 환경정화 활동과 칡넝쿨 등 유해식물 제거 등의 활동을 펼치며 자연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힐링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다.오늘도 쓰레기봉투를 옆에 차고 둘레길에 오르는 심 대표는 "설봉산은 대표적인 시민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한 산수유 둘레길은 어머니의 품 안처럼 포근한 가슴이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시민들이 아끼고 가꾸지 않으면 자연은 우리를 외면하게 된다"며 "자연을 최대한으로 보전하는 둘레길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오랜 세월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자연

  • [사람사는 이야기] 이강현 의정부시태권도시범단 초대감독

    [사람사는 이야기] 이강현 의정부시태권도시범단 초대감독 지면기사

    "의정부에 태권도 인재가 많습니다. 지역에 있는 대학교 두 곳에 모두 태권도학과가 있어 인프라도 탄탄한 편이죠. 태권도시범단은 지역에서 배출한 태권도 유망주들이 다시 의정부를 위해 뛰는 창구 역할을 할 것입니다."25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의정부시태권도시범단의 이강현 초대 감독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태권도에 입문한 지 50여년째, 지도자로는 30년 넘게 태권도에 몸담았으며 현재 경기도태권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감독은 지난 6월 공개전형을 거쳐 위촉됐다. 코치진과 36명의 단원으로 진용을 갖춘 시범단은 앞으로 의정부시 관련 행사 등에서 멋진 기량을 뽐내며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타 지역 행사에선 의정부시를 알리는 홍보사절의 역할도 한다.입문 50년·지도자로 30여년 몸담아"지역 유망주 市 행사 기량 뽐낼 것"회룡마을 등 담은 작품 제작 구상도 이 감독은 "겨루기와 품새 위주였던 태권도의 흐름이 점점 바뀌고 있다.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요즘 청소년들의 관심과도 맞아떨어지면서 공연 요소를 가미한 태권도 시범이 점차 주류로 자리 잡는 추세"라며 "각 대학, 지자체 등에 시범단이 창단하고 있으며, 태권도 한마당을 비롯한 관련 대회가 매우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 구성을 갖고 음악과 무대효과를 겸비한 태권도 시범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슴이 두근거리게 하는 매력이 있다"면서 "미국 방송 NBC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 결승 진출한 것처럼, 태권도 시범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국제적인 콘텐츠로서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동안 우리 시에도 태권도를 전공한 인재가 많았지만 공식 시범단이 없어 다른 시범단에 많이 뺏기곤 했다"면서 "이제 공식적으로 창단했으니, 다른 지자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한 실력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시범단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이 감독은 추후 시태권도시범단이 자리를 잡으면, 의정부를

  • [사람사는 이야기] 안성 강석현 WASH ONE1 대표

    [사람사는 이야기] 안성 강석현 WASH ONE1 대표 지면기사

    "직장이기 이전에 모두가 형 동생으로 지내며 다 같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일반 업체들이 꺼려 하는 장애인 고용에 솔선수범하는 30대 청년사업가가 안성에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주인공은 안성시 대덕면에서 세차장을 운영 중인 강석현(33) WASH ONE1 대표. 강 대표가 운영하는 세차장은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이 근무하는 작은 사업장이지만 직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른 사업장에는 없는 특별함이 있었다. 직원 3명 모두가 20대 초중반의 지체장애인들로만 구성된 것. 직원들은 장애를 가졌지만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며 4대 보험에 가입된 탄탄한 직업을 가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장애 가진 가출청소년과 만나 인연말투 등 문제도 나중에는 이해받아지역 기관·단체들도 지속적인 도움 이들 직원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강 대표와 직원 A씨 간의 특별한 만남이 계기였다. 강 대표는 세차장을 운영하기 직전인 지난 2018년에 안성 시내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한 가출 청소년이 음식점 앞을 나흘간 배회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에 강 대표가 해당 청소년에게 사연을 물으니 장애를 가진 청소년이었던 것. 딱한 사정을 듣고 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불판이라도 닦아보겠느냐"고 물어본 뒤 해당 청소년의 부모에게 연락해 동의를 구한 뒤 함께 일을 하기 시작했다.이후 강 대표가 음식점에서 세차장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A씨는 성인이 됐고, A씨가 같은 처지의 또래들과 함께 일하길 희망한다는 말에 비슷한 장애를 가진 A씨의 친구 2명을 선뜻 추가로 고용했다. 하지만 강 대표가 장애를 가진 직원들로 인해 손님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등 어려움도 있었다.강 대표는 "직원들이 장애를 갖고 있다 보니 비장애인에 비해 말투가 다소 억세고 표정이 밝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로 인해 세차장을 찾는 손님들 중 가끔은 직원 관리를 잘 하지 않는다며 항의하는 이들도 있어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대표는 "하지만 항의하는 손님들에게

  • [사람사는 이야기] 임경숙 적십자봉사회 양평지구협 회장

    [사람사는 이야기] 임경숙 적십자봉사회 양평지구협 회장 지면기사

    "봉사회 회원들과 1년 내내 밖에서 살다시피 하죠. 봉사가 천직인가 봐요."추석 연휴 전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지구협의회 임경숙(65) 회장은 각 읍·면 13개 봉사회 23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 직접 만든 송편과 한과, 과일 등을 들고 홀몸 어르신, 저소득 가구, 조손·한부모 가정 등을 찾아 음식 나눔 행사를 펼쳤다.그리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임 회장은 회원들과 한 해 마무리 집수리 봉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취약계층 10가구를 선정해 지붕, 도배, 보일러 교체, 화장실 신축 등 맞춤형 주거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 번은 홀몸 가정 할머니께서 보일러가 새는 것을 막겠다고 수북이 쌓아놓은 이불과 옷가지가 쥐똥 등으로 오염돼 악취가 나는 거예요. 더운 날씨에 정신없이 빼다 보면 옷이 땀범벅에 젖고, 마스크와 악취로 심호흡조차 힘들지만 보일러 교체와 집 안 청소를 말끔히 해놓으면 할머니께서 '고생해줘서 고맙다'고 말할 때 가장 행복해요."2005년 수색동에서 군 생활을 마친 남편 김을하씨와 양평군 양동면에 귀촌한 임 회장은 2009년 대한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한 것이 인연이 돼 2013년 양동면 봉사회장, 2016년 행복돌봄단장, 2018년 협의회장까지 맡으며 왕성한 나눔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함께 봉사회 활동을 하는 남편이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연휴 끝나자마자 집수리 봉사 온 힘2005년 양동면 귀촌 계기 왕성한 활동반찬 도시락 나눔·회비로 쌀 전달도 임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다 같이 행복한 양평군민이길 바란다"며 솔선수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열정만으로는 힘들다. 코로나19로 줄어든 후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모두가 힘들다 보니 후원 물품과 예산 지원이 줄었어요. 매달 도움을 받아온 취약계층도 더 힘들죠. 평상시보다 생활은 더 열악해지니까요. 그래서 도움이 더 필요해 우리를 더 애절하게 찾으세요"라고 말했다.매주 2회 취약계층 94가구에 '반찬 및 도시락'을 나누고 있는 임 회장은 이들

  • [사람사는 이야기] 광주 유아용품 업체 '포몽드' 허진영 대표

    [사람사는 이야기] 광주 유아용품 업체 '포몽드' 허진영 대표 지면기사

    "나고 자란 고향에서 무언가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죠. 여기에 인터뷰까지 하게 됐으니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커지네요."2016년 유아용품 업계에 발을 내딛고 올해로 꼭 5주년을 맞은 '포몽드'. 광주시 초월읍 신대리에 자리한 이 회사의 허진영 대표는 이곳 광주가 고향이다.교통요지에 도농도시, 쾌적한 정주여건으로 매년 인구증가세가 가파른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많지만 예전만큼 지원이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허 대표는 "월급 주고 이윤이 나면 직원복지와 함께 조금이나마 지역을 위해 무언가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광주시, 초월읍, 사랑의열매 등에 조금씩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별일 아닌듯 얘기했지만 그가 지역에서 끼치는 반향은 작지 않다. 구체적 액수를 밝히긴 꺼려했지만 기부금은 물론 통 크게 매년 수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해 취약계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市·초월읍·사랑의열매 등 온정 꾸준침구류 '입소문' 기부물품 만족 높아'이웃사랑 존경스러워' 지역서 인정 포몽드는 직원이 30명 조금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프리미엄 유아침구류 시장에선 꽤나 인지도가 높다. 엄마들 사이에선 입소문으로 익히 알려져 기부물품이지만 제품을 지원받은 이들의 만족도는 그 어느 것보다 높다."회사 직원의 70%가 아기엄마다. 자신의 아이들이 쓸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제작하고, 주변에 어려운 사정 얘길 들으면 모두가 아파하며 한마음이 된다"는 허 대표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특히 미혼모나 보육원 아이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그는 "처음엔 누굴 돕는다는 것이 마음에서만 되뇌어질 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자체 등에 문의하니 쉽게 길이 열렸고, 구석구석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다. 기부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회사를 쭉 지켜봐 왔다는 초월읍 구정서 읍장은 "지역에서도 애정을 갖고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 [사람사는 이야기] 부천 '가족애요양원 2호점' 이소윤 원장

    [사람사는 이야기] 부천 '가족애요양원 2호점' 이소윤 원장 지면기사

    "어르신이 편하면 우리 모두 행복해집니다. 모든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직·간접적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고령화 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의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과 쾌적한 환경으로 조용한 휴식을 보장해 드리기 위해 늘 노력하고 있는 부천 원종동 '가족애(愛)요양원 2호점' 이소윤 원장의 바람이다."주변에 어려운 환경의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꼈다"는 이 원장은 평소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시는 어머니를 따라 홀몸노인 음식배달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오다 2017년 가족애요양원 2호점 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지가 주말마다 거르지 않고 할머니가 있는 요양병원에 10년 동안 면회를 다니셨다"면서 "아버지의 모습이 힘들어 보였지만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는 걸 느꼈다"고 요양원을 운영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여가생활·건강·정서 케어도 힘써모친 따라 홀몸어르신에 음식배달의용소방대 지원 등 지역활동 꾸준 개소 후 이 원장은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으로 차별화한 노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부천은 물론 인천, 서울에서도 입소 문의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식사와 목욕 등을 지원하는 일상생활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여가생활지원 서비스, 건강증진지원 서비스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정서 케어에도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이 원장은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최선을 다해 모시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일반 가정집 같은 시설로 '내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아늑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세심한 간호·간병과 식사 서비스까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춰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어르신의 질병 현황과 성격, 특이사항, 그날의 상태까지 고려해 수시로 점검하고 그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가족애요양원은 무엇보다 입소·입원 규정을 명확히 하되 돌봄과 의료가 모두 필요한 어르신에게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한 요양시설과 재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노인 의

  • [사람사는 이야기] 의왕 바람개비행복마을 이고운 대표

    [사람사는 이야기] 의왕 바람개비행복마을 이고운 대표 지면기사

    "모으면, 할 수 있습니다."지난 8일 의왕 부곡동 주민센터 앞마당에 '자원순환가게'가 열렸다.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가져가면 무게만큼 돈을 받을 수 있다. 가게에는 플라스틱, 캔, 종이류 등 15종류로 구분된 분리수거대가 설치됐다. 알루미늄 캔은 ㎏당 500원으로 가장 높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종이팩은 화장지와 교환할 수 있다.재활용품을 파는 것보다 더 큰 이점은 분리 배출하는 정확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의왕시 마을공동체 바람개비행복마을 이고운 대표는 배달용기를 가장 쉽게, 가장 깨끗하게 세척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늘고 있고 플라스틱 배달용기 사용도 급증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것도 많지만 문제는 음식물이 묻은 용기를 깨끗이 설거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이 대표는 "떡볶이나 찌개 등이 담겨있던 용기에는 기름기가 많은데 용기가 주름져 있어서 닦기가 어렵다"며 "천연펄프로 만든 키친타월을 이용하면 기름기가 쉽게 닦인다. 적은 세제로도 깨끗하게 닦을 수 있으니 꼭 세척해서 분리배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음식 용기의 기름기를 닦아보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배달용기 쉬운 분리배출 방법 교육수요일마다 '자원순환 가게' 열어환경보호 실천 노력들에 보상 취지 또한 바람개비행복마을 밴드에는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품의 구분, 분리배출하는 방법 등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올려두었다. 이 대표는 자원 순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모으기'라고 했다. 그는 "분리 배출하지 않아서 버려지는 것보다 많이 모아서 재활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그런데 종류별로 잘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종이류와 종이팩은 따로 모아야 된다. 섞어서 모으면 종이팩은 폐기된다. 또한 이물질을 제거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서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의왕시 자원순환가게는 성남시의 자원순환가게 're100'을 벤치마킹해 시작됐다. 재활용품을 잘 모아서 가지고 오면 그 노력에 대해 적게나마

  • [사람사는 이야기] 김판수 NH농협 광명시지부장 "농업인·소상공인 용기 북돋는 십시일반 노력"

    [사람사는 이야기] 김판수 NH농협 광명시지부장 "농업인·소상공인 용기 북돋는 십시일반 노력" 지면기사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로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곳곳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될 정도로 우리 사회 전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판수 지부장이 이끄는 NH농협 광명시지부가 농업인은 물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특히 김 지부장은 NH농협의 정책적 지원을 제대로 이행하면서 나름대로 '십시일반'의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발품 팔기를 마다치 않는 등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판로가 줄어들어 농작물을 제때 팔지 못하는 농업인이나 매출 감소로 점포 운영을 걱정하는 소상공인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는 그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빌딩 입점 대표 만나 기부 약속 받아희망나기본부와 협약 '나눔빌딩 1호'8곳 중 6곳 임대료 50% 인하 연장 김 지부장은 지난해 12월에 NH농협 광명시지부가 입주해 있는 NH농협빌딩(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을 '나눔빌딩 1호'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광명시와 협의에 나섰다.이 빌딩에 입점해 있는 8개 점포 대표를 각각 만나 매월 일정금액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기부토록 약속받은 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실천협약을 맺고 시로부터 나눔빌딩 1호로 지정받았다. 이들 점포 역시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지부장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탠 것이다.김 지부장의 NH농협 광명시지부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NH농협빌딩에 입주해 있는 8개 점포 중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 6개 점포의 임대료를 지난 2~7월 매월 50% 인하(월 한도 100만원)한데 이어 지난 8월에는 오는 12월까지 연장했다.이뿐만 아니다. 마을 공동체 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광명시가 민간협력 나눔 프로젝트로 지난 7월부터 추진 중인 '광명마을냉장고' 사업에도 참여했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시내 7곳에 무인으로 설치된 광명마을냉장고에서 먹거

  • [사람사는 이야기]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람사는 이야기] 신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지면기사

    "이번 영화제는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지난달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서는 배우들의 화려한 레드카펫 대신 영화 '여고괴담'을 테마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정형화된 틀의 진부함을 벗고 부천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따랐다.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철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어떤 영화제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다는 데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새롭고 참신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뿌듯함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모하는 의미가 담겼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첫 제작에 나선 여고괴담 시리즈는 1998년 첫 개봉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영화 최장수 호러물이다.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추모 의미첫회 텅빈 벌판 이제 부천중심 뿌듯엽기적인 그녀 등 글로벌 히트 주역 신 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막을 내리자마자 내년에도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내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구상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요즘 인터넷 스트리밍서비스(OTT)가 강세를 보이는데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영화계에도 IT 테크놀로지 발전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며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부천도 변화의 의지를, 파격적인 공연형식의 개막식으로 선언한 것이다. 늘 그랬듯 내년 영화제도 표현의 경계를 넘어서는 신선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표현과 미디어 형식의 경계를 넘어서려 끊임없이 노력해온 신 위원장은 특히 이번 영화제가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는 성과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첫 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준비할 당시 텅 비었던 벌판은 오늘날 부천의 중심이 됐고 벌써 25회째 영화제를 치렀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해 그 정신을 지금까지 성장시켜준 부천시민들과 국내외 영화계, 열성적인 팬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부천

  • [사람사는 이야기] 퇴임 앞둔 정경동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사람사는 이야기] 퇴임 앞둔 정경동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지면기사

    취임 직후 태풍 링링을 시작으로 최근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학교현장에도 예외 없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임기 내내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을 보여준 정경동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이달 말 퇴임한다. 올해로 41년 넘게 인재 육성에 투신한 그는 오는 9월부터 광명 충현초 교장으로 마지막 교육혼을 쏟아낼 예정이다.정 교육장은 예민할 수밖에 없는 사안을 놓고도 조급해한다거나 큰소리를 내는 법이 없는 덕장으로 통했다. 넉살 좋게 사람을 대하는 성격이 아님에도, 일선 교사들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때로 본인이 직접 관계자들에게 홍보를 부탁하고 나서는 등 자상한 아버지 같은 면모도 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참 어른'의 조용한 퇴장을 다들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41년 공직… 9월 광명 충현초 부임1980년 포천 영중초 첫 교편 '추억'수남초·하성초와 김포초서 재직도 정 교육장은 1980년 포천 영중초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다. 그는 "초임발령을 받아 축석고개를 넘어가는데 온도가 달라지더라"고 회상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던 영중초에서의 3년은 정 교육장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초로의 중년으로 성장한 제자들은 풋풋했던 '정경동 선생님'을 여전히 찾아온다.광명북초에서 여학생들에게 농구를 지도한 것도 공직인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다. 농구공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던 아이들을 3년간 지도해 전국대회 3위의 쾌거를 이뤘다. 실내체육관이 필요할 때면 인근 유한공전과 동일여상, 실업팀 삼성생명으로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가 훈련을 부탁했다. 농구대잔치 스타였던 정은순, 유영주 선수 등이 아이들을 따뜻하게 챙겨준 게 정 교육장은 고맙다고 했다.김포와는 1993년 수남초에서 첫 연을 맺어 하성초와 김포초에 차례로 재직했다. 정 교육장은 "수남초 때 제자 한 명은 지금 김포에서 행정실장을 하고 있다"며 감회에 젖었다.2007년 파주교육지원청에서는 전국 최초의 교육청단위 방과후학교 개교와 운영을 담당했다. 학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스쿨버스를 섭외하고 다니기도 했다. 전면 영어수업이라든지 애니메이션·방

  • [사람사는 이야기] 최승미 가평교육지원청 장학사

    [사람사는 이야기] 최승미 가평교육지원청 장학사 지면기사

    "학교와 지역사회는 떼어 낼 수 없는 유기적 관계로 이를 이어주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실천하는 일은 보람 그 자체입니다."지난해부터 학교와 마을 등 지역사회 간 가교 역을 마다치 않고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최승미 가평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가평 지역 학교는 교사 간 유대가 깊고 무엇보다 교사 교육 과정 등에 대한 학교와 지역사회의 평가가 높은 곳"이라며 "성적 지향적인 도심 학교와는 달리 특화된 교사 교육 과정 등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높은 유연성에 살아있는 교육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가평 교육 현장에 대한 첫인상으로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과거 도심 학교는 공교육보다 사교육 편중, 성적으로 줄 세우는 반 교육적 행태 등이 횡행했었다"며 "도심 학교의 획일화된 사교육 지향적 교육 환경은 교사교육과정 등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회의를 느꼈었다"고 회상했다.성적 지향적 도심 비해 높은 유연성마을 이야기책 제작 등 '사회성 교육'방과후 강사 수급 '인력풀' 시스템도 최 장학사는 2008년 도심 학교를 뒤로한 채 가평과 인연을 맺고 10여 년간 일선 학교 교사를 거쳐 지난해부터는 임기 3년의 혁신 교육지구 담당 장학사로 '지역교육 현장 돌보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장학사는 교육목표·교육내용·학습지도법 등 교육에 관한 모든 조건과 영역에 걸쳐서 교육현장을 지도·조언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교육전문직 공무원으로서, 주위에서는 "최 장학사에 걸맞은 자리"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그가 추진한 '마을 이야기책 제작', '마을 교사 운영', '지자체·의회 등과의 협력' 등과 계획 중인 '동아리 활동 택시 지원 사업'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2019년 설화·민담, 2020년 설화·민담Ⅱ, 2021년 인물편, 2022년 지명편 등의 가평 지역 관련 마을 이야기책은 단순 자료를 넘어 가족, 친구, 이웃, 고장 등 이를 통한 사회성 교육 활동을 확장하는 단초의 역할을 할 것으로 최 장학사는 기대하고 있다.또 방과 후 강사 수급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마

  • [사람사는 이야기] 차순자 양주 '약손봉사회' 회장 "날 위해 익힌 손재주, 이렇게 남 돕는 일 쓰일 줄 몰랐다"

    [사람사는 이야기] 차순자 양주 '약손봉사회' 회장 "날 위해 익힌 손재주, 이렇게 남 돕는 일 쓰일 줄 몰랐다" 지면기사

    "날 위해 익힌 손재주가 이렇게 남을 돕는 일에 쓰일 줄 몰랐습니다."양주에서 '약손봉사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20년째 꾸려온 차순자 회장은 오늘도 수지침 통을 챙겨 들고 어르신들을 만나러 길을 나선다.수지침 봉사를 오래 하다 보니 동네방네 모르는 노인이 없고 이제는 멀리서도 차 회장을 알아보고 반기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그는 어떤 이들에게는 가족만큼이나 반가운 사람이다.차 회장은 "수지침으로 건강에 도움을 드리지만,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에겐 잊지 않고 찾아가 잠시나마 말동무가 돼 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귀띔한다.사실 그가 수지침을 배운 건 평소 약한 체질을 바꿔보기 위해서였으나 건강이 좋아지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침을 놓아주다 봉사와 인연을 맺게 됐다.이렇게 시간이 가며 뜻 맞는 사람이 하나둘 모여 현재의 봉사회가 탄생하게 됐다. 규모가 커지며 할 일은 늘어났지만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어 차 회장은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했다. 수지침 오래 봉사 모르는 노인 없어뜻 맞는 이들과 단체 꾸려 20년활동늦게 배운 기타연주로 어르신 위로 차 회장에겐 고마운 손재주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늦깎이로 배운 기타연주다. 그가 들려주는 기타연주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수지침 이상의 위안을 주고 있다.기타를 배운 계기는 수지침을 맞는 어르신 중엔 뜻밖에 적적함을 달래려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 회장은 기타를 배워 직접 음악을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다.그의 기타연주 실력은 이제 수준급이라 웬만한 신청곡을 다 소화해 내고 있다. 덕분에 많은 홀몸 어르신이 수지침을 맞으며 음악까지 즐기고 있다.차 회장은 "낯선 악기를 배운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서툰 솜씨로 들려드리는 연주에도 환하게 웃어주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힘듦도 잊고 포기하지 않고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그의 봉사에는 도움을 받는 이들의 절실함과 이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 일방적으로 전하는 도움이 아니라 항상 상대방을 우선순위에 둔다.차 회장은 "봉사를 더욱 가

  • [사람사는 이야기] 용인 기흥구 보라동 주민 조현증씨

    [사람사는 이야기] 용인 기흥구 보라동 주민 조현증씨 지면기사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받은 도움을 이제는 돌려드리며 사는 것이 제 삶의 이유입니다."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살고 있는 조현증(46)씨.조씨는 2015년 등산을 하다 불의의 추락 사고로 사지가 마비되면서 지체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손 하나 꼼작할 수 없는 그이지만 나눔에 대한 열정만큼은 불편한 몸이 장애가 된 적이 없었다. 그는 사고 이후 도움을 받았던 주변의 손길에 보답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비를 조금씩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조씨는 2019년부터 어렵게 모은 돈으로 명절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때면 그냥 넘기지 않고 자신보다 더 힘들고 소외된 이웃에게 성금과 떡, 치킨 교환권, 설렁탕 등을 꾸준히 후원해 오고 있다. 나눔에 대한 욕심이 커져 지난해부터는 주차 안내, 문서 작성 등 다니고 있는 교회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누군가를 돕기 위해 한 달에 60만원 남짓한 기초생활수급비를 쪼개 모으고 불편한 몸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눔은 어느새 그를 살게 하는 삶의 이유이자 목표가 됐다. 등산 도중 사고 지체 장애 1급 판정올 추석 어르신들에 식사대접 계획"세상은 혼자 아님을 알리고 싶어" 그의 헌신을 보고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씩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바로 옆에서 생활을 돕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물론 주변의 식당 등에서 현금을 보태거나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등 함께하고 있다.조씨는 올 추석에 또 하나의 나눔을 계획하고 있다. 집 근처 추어탕 가게에서 할인 혜택을 받아 혼자 사는 어르신 50여분을 모시고 추어탕을 대접할 계획이다.그는 "사고 이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절망적인 시간을 보냈지만 저를 세상 밖으로 꺼내 놓은 것이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과 나눔이었다"며 "그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시작했던 작은 나눔이 이제는 내가 사는 이유가 됐다"고 말했다.조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