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사건·사고
용인 지식산업센터 내 킥보드 업체서 불…120여명 대피 소동
용인시의 한 지식산업센터 내 전동 킥보드 업체에서 불이 나 건물 입점 업체 직원 등 1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5분께 용인 기흥구 구갈동의 지식산업센터 13층 전동 킥보드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전동 킥보드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20대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건물에 있던 직원 등 120여명은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 비상령을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인력 9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29층 지하 6층 규모로, 제조 및 도·소매 업체들과 영화관, 식당 등이 입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 지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사건·사고
화성 인쇄공장서 불, 직원들 자력 대피 인명 피해 없어
화성시의 한 인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이 진화에 나섰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9분께 화성시 향남읍의 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났다. 당시 공장에는 직원 등 4명 있었으나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내 한 건물의 2층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 1단계' 비상령을 발령한 후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인력 10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은 오전 11시36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신고 1시간여 만인 오후 12시24분께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
사회일반
경찰, 무더기 탈진으로 ‘좀비런’ 된 하남 마라톤대회 사고경위 수사
지난 주말 하남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무더기로 탈진 증세를 나타내고, 주최사 측의 대회 관리 부실 문제마저 지적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하남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7시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 나이트런' 행사 주최사와 유관기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마라톤협회 등이 주관한 이 대회는 미사 조정경기장 주변 10㎞를 도는 코스 계획에 따라 저녁 시간대인 오후 7시 진행됐다. 그런데 오후 7시 40분께부터 참가자들이 실신·탈진·경련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발생한 총 환자 수가 28명에 달했다. 소방당국에 38건의 관련 신고도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다수의 부상자 발생 등을 고려한 대응 1단계를 내린 뒤 대회 주최사 측에 대회 중지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무더위 속에 대회가 열린 만큼 주최사 측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소 및 무더위 쉼터 설치 등 안전 대책을 세웠는지, 참가자들을 상대로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했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보고됐던 대회 참여 신청인원 6천명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한 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
사건·사고
용인 오피스텔 16층 난간에 올라선 20대 여성...4시간여 만에 구조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투신하려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안전히 구조됐다. 21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4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고층 오피스텔 건물 16층에서 20대 여성 A씨가 투신하겠다며 난간에 올라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동 4시간여 만인 오후 5시30분께 A씨를 구조했다. 당시 경찰은 사고를 막기 위해 A씨에게 대화를 시도하고 설득했으나 응하지 않자, A씨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경찰특공대 6명을 투입해 작전을 실시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추락을 대비하기 위해 6개의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특공대는 레펠을 통해 A씨가 서있는 건물의 16층 난간에 내려와 A씨를 건물 안으로 밀어넣어 구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부모님을 통해 A씨가 우울증을 앓은 사실을 파악해 가족 동의 절차를 거쳐 A씨를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
사건·사고
인천시특사경,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판매 성인용품점 3곳 적발
인천시 특별사업경찰은 지난달 8일에서 12일까지 인천지역 성인용품 판매점 10곳을 단속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한 성인용품 판매점 3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 특사경은 해당 성인용품 판매점 업주 3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제조사와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발기부전치료제와 일명 '칙칙이'로 불리는 국소마취제를 불법으로 판매했다. 인천시 특사경은 이들이 보관하고 있는 25종의 불법 의약품을 압수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 의뢰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주요 성분 함량이 미달·초과하거나 허가받지 않은 제품으로 확인됐다. 의약품 성분이 미검출된 1종을 제외한 나머지 24종은 모두 위조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체내 과다 흡수될 경우 복통, 협심증, 심근경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성기능 영구장애와 사망에 이른다. 성인용품 판매점 등에서 정품 및 위조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보관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인천시 특사경 관계자는 “성인용품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발기부전치료제는 정품 대비 고용량(200~500mg)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다"며 “위조 의약품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사건·사고
수원·화성서 100억대 전세 사기 벌인 유튜버 구속 송치
수원, 화성 일대에서 100억 원대 전세 사기 행각을 벌인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40대 남성 문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문씨는 10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유튜버로 2017년부터 수원, 화성 일대에서 빌라 5채와 아파트 1채를 매입해 전세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문씨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은 77명으로 피해액은 119억여 원에 이른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씨는 임차인과 전세 계약을 맺고 받은 보증금으로 또 다른 건물 매매 대금을 지불하는, 이른바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문씨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남양주
남양주 공무원 숨진 채 발견… 악성 민원 연관성은 못 찾아 지면기사
남양주시에서 근무하는 4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께 가평군 설악면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남양주시에 근무하는 6급 행정직 공무원으로, A씨가 출근하지 않자 동료들이 수소문해 현장에서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악성민원 등 직장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죄연관성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경찰. /경인일보DB
-
환경·날씨
올해 온열질환자 2890명 '역대 두번째'… 사망 26명 지면기사
5월20일부터 집계… 작년기록 추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폭염이 지속중인 가운데,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 수가 2천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포함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총 26명이 됐다.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890명으로 늘었다.이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지난해(2천818명) 기록을 추월한 것이다.감시체계 가동 이후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이다. 당시에는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천526명의 환자가 나왔다.감시체계가 매년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환자 수가 3천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특히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오면서 그간의 폭염을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밤낮없이 더위를 부채질할 전망이라 당분간 온열질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8.5%), 70대·30대(12.4%) 등의 순이었다.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10.8%),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4%) 등의 순으로 많았다.발생 장소는 작업장(30.7%), 논밭(15.1%) 등 실외(78.5%)가 대부분이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6일 수원시 장안구 수원천 방화2교 아래 그늘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8.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
사건·사고
동탄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서 의식 잃은 70대 작업자 사망
화성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70대 작업자가 의식을 잃은 뒤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20일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40분께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다른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누운 채 쓰러져 있는 A씨에 대해 다른 작업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는 건설사와 협력을 맺은 오산시 한 병원의 사설 구급차로 해당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해당 현장 2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며, 동료 작업자들에게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정황 증거를 종합해 시공사 등 과실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A씨의 사망 원인을 병사로 진단한 병원의 판단도 고려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에게 부검을 제안했지만 A씨 평소 지병이 있던 것을 알았던 유족이 병원과 목격자들의 설명을 듣고 부검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열질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병원 진단과 현장의 작업환경 등을 종합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의 시공을 맡은 대방건설측은 “사망 원인이 개인 지병에 의한 병사로 확인돼 경찰과 노동당국의 조사가 종결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회사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
사건·사고
은행원의 발 빠른 대처, 보이스피싱 피해 수천만원 막았다
수원시의 한 은행원이 발 빠른 신고로 고객의 수천만 원 상당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김소년)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팔달새마을금고 광교지점장 김재동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최근 수원 영통구 팔달새마을금고 광교지점에서 5천200만원의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 A씨를 수상하게 여겨 계좌를 지급정지 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검찰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여신전문금융업체로부터 해당 금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의 계좌에 입금하기 위해 타 은행으로 가던 A씨를 막고, 여신업체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도록 도와 피해를 막았다. 김소년 서장은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