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상습폭언은 다반사… 세계이주민의날 지정 20년, 여전한 차별
    노동·복지

    상습폭언은 다반사… 세계이주민의날 지정 20년, 여전한 차별 지면기사

    고용허가제 독소조항 개선 요구도 “일하러 왔는데…왜 욕하고 큰 소리칠까요.” 17일 오전 오산이주민센터에서 만난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시타(26·가명)씨가 이렇게 말했다. 충청북도 소재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그가 이날 하루 직장 휴가를 내고 센터를 찾은 건 병원 치료에 통역으로 동행해줄 상담사를 만나기 위해서다. 그는 공장에서 일한 지 10개월째에 난생 처음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일을 재촉하는 한국인 직원들이 그의 피부색을 언급하며 상습 폭언을 쏘아붙인 영향이 컸다. 시타씨는 “일을 배우고 돈을 벌 것이란 기대를

  • 연천

    ‘지방소멸위험 지역’ 연천군, 공무직근로자 육아환경 개선 지면기사

    법적 제도 외 실효성 지원 추가 지방소멸위험 지역인 연천군이 공무직 근로자 육아환경 개선을 위해 관리 규정을 개정, 17일부터 시행한다. 군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 법령에서 정한 육아 지원 제도 외에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추가했다. 개정된 군 공무직 근로자 관리 규정에 따르면 노동관계 법령과 별개로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직 근로자는 하루 2시간의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최대 72개월 동안 임금 삭감 없이 하루 2시간의 육아시간을 쓸 수 있다. 기존에는 36개월 범위에서 하루 2시간의

  • 교과서 아닌 교육자료 규정 ‘학교 선택권’ 생긴다
    사회

    교과서 아닌 교육자료 규정 ‘학교 선택권’ 생긴다 지면기사

    관련 교육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에 전교조 “구매 강제 시도 봉쇄 환영” 정부가 내년 새 학기에 도입할 계획인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니라 수업 보조수단이자 선택사항인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AI 디지털교과서는 각 학교에서 활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성명을 통해 “교육부가 천문학적 예산 낭비 논란에도 전국 모든 학교에 AI 디지털교과서 구매를 강제

  • 안산

    장애인 문턱 없애는 안산시… ‘오소가게’ 36곳 추가 선정 지면기사

    안산시가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및 문화·의료시설 등 36개소를 장애인 권익옹호업소 ‘오소가게’로 추가 선정해 현판식을 가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오소가게는 휠체어가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없애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그림소통판을 비치하는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장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관내 식당, 카페, 병의원 등을 말한다. ‘오소’는 ‘어서 오소’라는 의미다. 가게가 신청하면 시, 시장애인복지관, 시상록장애인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꿈꾸는 느림보’가 함께 장애인 권익옹호 상점으로 선정해

  • 소아·청소년 콩팥병 식단관리법은… 덜 짜고 달게, 단백질 권장량 그대로
    보건·헬스

    소아·청소년 콩팥병 식단관리법은… 덜 짜고 달게, 단백질 권장량 그대로 지면기사

    나트륨 섭취 줄여야 고혈압·부종 악화 예방 영양불량 위험, 단백뇨 있어도 기준량 유지를 노폐물 배설과 함께 몸의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하고 분비하는 기능을 가진 장기가 바로 ‘콩팥’이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에 손상이 있어 보통 3개월 이상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소아에서 만성콩팥병의 발생 빈도는 성인에 비해 그리 높지 않고, 선천적이거나 유전적인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 코호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콩팥병 환자를 위한 영양지침’을 발간했다.

  • 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 치매 연구 ‘우수구연상’
    보건·헬스

    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 치매 연구 ‘우수구연상’ 지면기사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수상자 선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가 ‘2024년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IMCVP 2024)’에서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는 치매와 대사증후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와 함께 진행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40~60세 치매환자 약 200만명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의 위

  • 경구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골다공증 위험도 2배 높여
    보건·헬스

    경구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골다공증 위험도 2배 높여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박해심·박래웅 교수팀 천식환자 관찰… 50세 이상 女 주의 성인 천식이나 알레르기 질환 치료를 위해 흡입·경구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골감소증,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는 천식·알레르기 질환 장기 추적 플랫폼을 활용, 아주대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성인 천식 환자 1천252명을 대상으로 흡입·경구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성인 천식, 특히 50세 이후 여성에서 경구 스테

  • 평택 노인요양시설서 노인 학대 의혹…경찰, 요양보호사 등 4명 입건
    사건·사고

    평택 노인요양시설서 노인 학대 의혹…경찰, 요양보호사 등 4명 입건

    평택시의 한 노인요양보호시설에서 노인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요양보호사와 원장 등 4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 A씨를 포함한 요양보호사 3명과 원장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7월 초까지 평택의 한 요양보호시설에서 80대 여성 노인과 90대 여성 노인 2명을 야간 시간대 방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평택시는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했고, 해당 기관은 학대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9월 경찰에 수사를

  • 검찰, 1천억원대 도박자금 세탁 및 피싱 사기 조직 기소
    사회일반

    검찰, 1천억원대 도박자금 세탁 및 피싱 사기 조직 기소

    안양지청, 일당 7명 재판에 넘겨 친인척·선후배 구성 전문 자금세탁 청소년들까지 도박사이트 유인 1천억원대 도박자금을 조직적으로 세탁해주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가장한 피싱 사기에 가담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이 같은 혐의(도박공간개설방조 및 범죄수익은닉 등)로 A씨(31) 등 6명을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B씨(43)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피해금 12억원 상당 피싱 사기 혐의 및 5천만원 규모의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A씨 등 5명의 피고인들을 송치받아

  • 가천대 길병원, 유튜브 채널 ‘길병원TV’ 실버버튼 획득
    사회

    가천대 길병원, 유튜브 채널 ‘길병원TV’ 실버버튼 획득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유튜브 채널 ‘길병원TV’가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실버버튼’을 얻었다. 이를 기념해 최근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버튼 획득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길병원TV는 정확하고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 7월 개설했다. 약 1년 만에 구독자가 1천명으로 늘었고, 2년 만에 10배 성장해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약 4년 만에 10만명이 구독하는 채널로 급성장했다. 12월 현재 길병원TV 구독자는 12만2천여명이다. 길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