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이화자의 ‘화류춘몽’, 극단 십년후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다
    문화·라이프

    이화자의 ‘화류춘몽’, 극단 십년후 연극으로 다시 태어나다

    극단 십년후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인천 용동권번 기생 출신으로 당대 최고의 가수라는 명성을 얻은 '이화자'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십년후는 오는 3일과 4일 오후 7시 30분, 5일 오후 3시에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뮤직드라마 '화류춘몽'을 선보인다. 고동희 극본, 송용일 각색·연출의 '화류춘몽'은 일제강점기 새로운 대중음악이 시작되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해 파란만장한 삶을 불사른 인천이 배출한 가수 이화자가 부른 노래 '화류춘몽'과 '어머니 전상서'를 소재로 한 가상 드라마다. 실존 인물 이화자에 대한 고증과 역사적 사실보다는 '화류춘몽'이란 노래 가사에 초점을 두고 극을 풀어간다. 이 연극은 글을 쓰는 광수라는 인물이 이화자의 삶을 조명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화자가 14세에 용동권번에 발을 담그는 시점부터 34세에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20년간의 삶을 관찰·기록하는 형식으로 풀어냈다. 가수로서 인기와 명성을 얻은 이화자. 그러나 그는 외롭고 허한 마음을 달리기 위해 아편을 시작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 간다. 극을 통해 화려함 뒤에는 어둠의 그림자도 함께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가급적 사실적인 무대 장치를 배제하고, 회전 무대와 단을 이용해 영상으로 장소와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극단 십년후 송용일 대표는 “매년 신작 한 편과 레퍼토리 한 편씩은 꾸준히 공연해 왔으니, 어림잡아 30편 이상은 창작 공연을 해온 것 같다"며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김구-가다보면' 등 최근 몇 년은 인천의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이번 작품 역시 인천의 용동권번 출신 가수 이화자 이야기로, 대중적으로는 널리 알려진 가수는 아니나 당대에는 최고의 가수라는 명성을 얻었고, 최근 그가 부른 '화류춘몽'이 리메이크돼 대중의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극단 십년후는 인천의 문화를 소재로 한 공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관람석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 웅장한 선율로 마주한 평화의 염원...‘DMZ OPEN 국제음악회’ 11월 개최
    공연·전시

    웅장한 선율로 마주한 평화의 염원...‘DMZ OPEN 국제음악회’ 11월 개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럼펫의 대가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KBS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10월부터 매 주말에 열리는 '탄약고 시리즈'에서는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프랑스 리옹 실내악 콩쿠르 우승자인 아레테 콰르텟,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 리수스 콰르텟, 미국 구르비츠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궈융융의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윤이상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 피아니스트 배진우·드미트리 초니·안나 게뉴시네·최영선이 출연한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인 안나 게뉴시네(은메달)와 드미트리 초니(동메달)는 지난해 국제음악제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국제음악제의 개막공연으로는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백건우가 아리랑 환상곡,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 8번 교향곡을 선보인다. 폐막공연으로는 유렉 뒤발이 지휘하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박혜상, 드미트리 우도비첸코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의 생태와 평화,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11월)의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프로그램에는 역사적 흐름과 삶, 자연, 진지한 대화가 녹아있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적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

  • 수원화성문화제 '환갑연'… 만백성에 아뢰는 "임금님 납시오"
    수원

    수원화성문화제 '환갑연'… 만백성에 아뢰는 "임금님 납시오" 지면기사

    오랜 역사·흥 가득… 10월의 수원 축제속으로 # 전통·정체성 강화한 '수원화성문화제' 여민각 4일 '타종' 시작으로 '교룡기' 게양·창극 '낙성연' 공연'매화포' 현대적 재해석 불놀이·… 화령전·봉수당 등서 행사도# 시민 참여율 높인 '정조대왕 능행차'6일 '대미' 안양부터 21.9㎞ 코스 2800명·말 168마리 동원의장대·무용공연에 해외자매도시도 가세 행궁광장서 폐막징검다리 연휴 막바지인 오는 4~6일 역사와 문화유산, 예술과 시민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수원의 대표 축제가 열린다. 수원시민이 61년간 전통을 이어온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이 쾌청한 가을에 수원 전역에 활기를 더한다. 수원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두 축제는 올해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며 세계인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수원화성문화제, 새로운 60년 쌓을 '문화거중기' 가동수원화성문화제는 올해로 61회를 맞는다.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시민문화를 꽃피우는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정체성과 전통을 강화하는 새로운 60년을 시작한다. 조선시대 백성들이 쌓은 역사유산 '수원화성' 위에 현재를 살아가는 수원시민들이 '공동체문화'를 쌓는 문화거중기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을묘원행 8일 중 수원에서의 5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조화해 지속가능한 문화제로 거듭나고자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3일 간 진행될 축제는 '새빛축성'이라는 부제의 개막연으로 공식 출발한다. 4일 오후 6시 여민각에서 경축 타종으로 수원화성문화제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이어 오후 7시 행궁광장 특설무대에서 임금 행차 시 세우던 '교룡기'를 게양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준비된 공식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점이 되는 주제공연의 제목은 '수원판타지, 낙성연:상하동락'이다. 수원화성의 준공을 축하하기 위해 정조가

  • [영상+] 재탄생한 승기천 생물들, 살아숨쉬는 '금빛 숲속'
    문화·라이프

    [영상+] 재탄생한 승기천 생물들, 살아숨쉬는 '금빛 숲속' 지면기사

    아트플러그 연수 기획전 '반짝이며 흐르는 별·반·청·천' 연수구 하천 예술적 감각 체험무성하게 빛나는 파편 지나면 마중나온 생태 조각들 눈길STUDIO 1750, 20일까지 전시 인천 연수구의 하천 '승기천'을 예술로 감각한다면 어떨까. 연수구 옥련동 아트플러그 연수(청량로101번길 33)에서 진행 중인 기획 전시 '반짝이며 흐르는 별·반·청·천'에서 그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아티스트 팀인 STUDIO 1750(손진희·김영현)이 선보이는 전시는 새롭게 생명력을 얻어 사람과 생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승기천을 상상하고 표현했다. 그래서 전시명 '별·반·청·천'은 '별이 반짝이는 맑은(淸) 승기천'의 줄임이다.전시장에 들어서니 반짝이는 금빛 파편이 마치 반얀나무처럼 무성하게 숲을 이룬다. 금빛의 숲이면서 금빛 햇살이 부서지며 반사되는 승기천의 유유한 흐름을 형상하고 있다. 이 금빛 공간의 벽은 전시장에서 흔히 쓰이는 화이트 큐브가 아닌 미러 필름으로 꾸며져 물 위에 반사되는 빛을 담는다. 반짝이는 금빛 공간을 나오면 승기천에서 수생하는, 앞으로 수생할 것 같은 생명체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꽃술을 뒤집은 것 같기도 하고, 해파리 같기도 한 거대한 오브제들이 서서히 움직인다. 숨을 쉬고 있는 것 같다. 전시장에 깔린 카펫에 앉아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니 원시림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젊은 세대라면,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른바 '인스타 맛집'으로도 통할 수 있겠다. STUDIO 1750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승기천에 관한 이야기, 즉 다시 이어서(承) 생긴 마을(基)과 사람과 생물이 교류하는 공간에 주목했다. 승기천에 반사돼 반짝이는 빛을 닮은 금빛 파편과 수변 생태계의 변화로 새롭게 생겨날 생물군을 닮은 조각으로 표현했다."승기천의 관리권은 지난해 연수구로 넘어왔다. 남동구 구월동 옛 농축산물도매시장 부지 인근에서 시작해 남동국가산업단지 유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 6.24㎞의 승기천은 90%

  • KCC글라스, 한국실내건축가협회와 ‘2024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공동 주최
    IT·기업

    KCC글라스, 한국실내건축가협회와 ‘2024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공동 주최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운영하는 KCC글라스(대표·정몽익)가 (사)한국실내건축가협회(회장·허혁, KOSID)와 '2024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의 공동 주최를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공모전으로서 신인 디자이너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국내 대표 실내건축 디자인 행사 중 하나다. KCC글라스는 실내건축 산업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을 후원하고자 2010년부터 15년째 한국실내건축가협회와 해당 공모전을 공동 주최해오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3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에서는 총 299개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작품명 '허위 정보 소각장'을 출품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장대원, 안희영, 김주희 학생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올해는 오는 10일까지 예정된 1차 작품 접수를 시작으로 1차 심사와 1차 심사 통과 작품에 대한 2차 심사 등을 거쳐 11월8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심사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작 1개 작품에는 상장 및 상금 600만원, 최우수상작 2개 작품에는 각각 상장 및 상금 300만원 등이 주어진다. 참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한국실내건축가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혁 회장은 “1989년부터 36년째 이어지며 창의력 있고 독창적인 디자이너를 발굴하는데 기여해온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은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실내건축 디자인 공모전"이라며 “올해도 실내건축의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최근 공간의 개념이 단순히 머무르는 곳이 아닌 다양한 활동이 영위되는 곳으로 확장됨에 따라 실내건축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KCC글라스는 한국실내건축가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실내건축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CC글라스는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의 역대 수상자가 참여하는 홈씨씨 인테리어의 브

  • 이천문화재단과 SK하이닉스의 아름다운 동행, ‘2024 이천국제음악제’ 개최
    이천

    이천문화재단과 SK하이닉스의 아름다운 동행, ‘2024 이천국제음악제’ 개최

    (재)이천문화재단이 오는 11일부터 2024 이천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2023 이천국제음악제 프리뷰콘서트에 이은 첫 번째 국제음악제로 이천문화재단이 현재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아티스트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천시민이라면 누구나, 2천원으로 누리는 이천국제음악제 이번 2024 이천국제음악제는 이천에 본사를 둔 SK하이닉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문화예술로 시민들의 행복을 실현하고자 한다. 창립 41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가 오랜 기간 항상 곁에서 응원해준 이천 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천시민이라면 단돈 2천원으로 5만원(R석) 상당의 이천국제음악제 메인공연(4회차 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영 아티스트'를 위한, 젊음이 아닌 '유망함'을 주목 이천국제음악제의 핵심 주제는 '영 아티스트'이다. 단순히 젊음이 아닌, 앞으로 예술계를 이끌어나갈 '유망 아티스트'에 주목한다. 이에 이천국제음악제는 진정한 실력으로 자신만의 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아티스트가 빛을 발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 1위 수상자인 소프라노 라이아 바예스, 유럽 전역의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머쥐고 있는 피아니스트 마야 오가냔, 그리고 뮤지컬 '팬텀'의 여주인공이자 뮤지컬계의 유망주 김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테너 최원휘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이들의 실력 있는 무대를 선사하며 이천국제음악제 관객들에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이천국제음악제는 총 8개의 공연으로 마련했다. 메인공연은 ▲오프닝 콘서트(10월11일) ▲뮤지컬 나잇(10월12일) ▲콘체르토 나잇(10월18일) ▲오페라 나잇(10월19일)으로 총 4개의 공연으로 구성하였고, 프린지 공연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9월28일)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피아노 리사이틀(10월8일) ▲이비르투오지 이탈리아니 비발디 콘서트(10월9일) ▲커티스트리오 멘델스존의 아름다움

  • “자연과 더 큰 평화 기원”… DMZ 오픈 국제음악제 11월 개막
    공연·전시

    “자연과 더 큰 평화 기원”… DMZ 오픈 국제음악제 11월 개막

    “음악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많은 것들을 합치는 힘이 있어요. 음악제를 통해 정치적 평화를 넘어 인류와 자연과의 '더 큰 평화'를 경험하기를 바라요."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와 생태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주회를 선보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9∼16일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음악당에서 '제2회 DMZ 오픈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지난 5월부터 열리고 있는 종합축제 'DMZ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DMZ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을 맡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간담회에서 “미래 통일한국이 생태 평화의 상징인 DMZ를 보전하지 못하면 세계적인 질타를 받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DMZ는 인류 전체에 속한 땅"이라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인류가 자연과의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는 개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음악제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6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츠헨코가 출연하는 13일 공연이다. 우도비츠헨코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당시 러시아 심사위원인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를 모은 우크라이나의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다. 피아니스트 윤홍천과 함께 쇼팽의 '녹턴 1번'과 '3개의 마주르카 1번',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시마노프스키의 '미텐' 등을 연주한다. 이날 간담회에 음악제 출연 연주자 중 유일하게 참석한 우도비츠헨코는 “평화의 상징인 DMZ에서 조국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며 공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월 9일 개막공연에는 백건우가 KBS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과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 등을 연주한다. 슬로바키아 신포니에타 명예상임지휘자

  • “나 하고 싶은 대로” 다채롭게 펼친 문학세계… 2024 노작문학축전
    공연·전시

    “나 하고 싶은 대로” 다채롭게 펼친 문학세계… 2024 노작문학축전

    “나는 하고 싶은 소리를 다― 불러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서 노작 홍사용 선생의 시 구절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형상화됐다. '2024 노작문학축전'에서는 아름다운 노랫말이 담긴 노래가 무대를 수놓는가 하면, 백일장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저마다 문학적 감수성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지난 28일 화성시에 있는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는 '2024 노작문학축전'의 마지막 행사가 열리며 8일간 펼쳐진 축제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행사에는 국내 문학인들과 정명근 화성시장, 전용기 의원, 이은진·이용운·이해남·김상균 화성시의원, 유지선 화성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축제 슬로건 '나는 하고 싶은 소리를 다― 불러봅니다'에는 자신을 표현하는 일의 기쁨을 만끽해보자는 취지가 담겼다. 노작의 작품 '백조는 흐르는 데 별 하나 나 하나'의 한 구절에서 따왔다. 이날 진행된 축하 공연, 문학 강연, 백일장 등에서는 축제 슬로건의 의미를 만날 수 있었다. 국내 주요 문학인들은 연사로 나서 시민들과 소통했다. 오전에는 도종환 시인이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서 안도현, 손택수, 박소란, 황유원 시인이 전국의 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문학 강연을 펼쳤다. 시인과 함께 걷는 '노작시숲길', 영화 '수라' 상영회 등은 참여 교사들의 열렬한 반응 속에 진행됐다. 창비교육 사내 밴드 '종이상자' 팀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가사로 지은 곡을 공연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오후에 이어진 무대에서는 축하공연과 시상식이 치러졌다. '이등병의 편지' 원곡자인 가수 김현성이 오프닝 공연으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노작 홍사용의 시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노래로 만들어 불러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제2회 음유시인문학상, 제24회 노작문학상, 제7회 노작홍사용창작단막극제 대상 및 희곡상은 각각 가수 강허달림, 시인 황유원, 극단 프로젝트 해동머리, 작가 김택수가 수상했다. 음유시인문학상 수상자 가수 강허달림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가, 노작문학상 수상자 시인 황유원에게는 상금 3천만원과 상패 등이 전달됐다. 시

  • “YB, 악뮤 이찬혁 온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31개팀 라인업 확정
    공연·전시

    “YB, 악뮤 이찬혁 온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31개팀 라인업 확정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이하 인뮤페) 2024'에서 공연할 31개 팀의 최종 라인업이 확정됐다. 인뮤페 2024는 오는 10월12일과 13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열린다. 인뮤페는 국내외 인디 뮤지션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인디신(Scene)에서 활동한 선후배 뮤지션의 화합을 통해 인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음악 축제로 2021년부터 개최됐다. 인뮤페 2024 첫째 날인 12일에는 새롭게 섭외된 AKMU 이찬혁을 포함해 YB, 노브레인, 쏜애플, 터치드, ADOY(어도이), 터치드, 1DB(원디비), 왓에버댓민즈, 그리고 지난해 인디스땅스 우승팀 더픽스가 출연한다. 우수 인디 뮤지션 발굴 오디션 인디스땅스 결선 무대에서는 심아일랜드, 윤마치, 이상웅, 캔트비블루, 향 등 5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친다. 13일 라인업에는 밴드 원위(ONEWE)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김수철, 크라잉넛, 소란, 메써드, 크랙샷, 카디, 솔루션스, 보수동쿨러, 롤링쿼츠, 코토바, 신스네이크, 악단광칠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뮤지션도 4팀을 초청한다. 첫째 날에는 Littlefingers(리틀핑거스, 인도네시아)와 Television_Off(텔레비전오프, 태국)가, 둘째 날에는 V.O.B(브이오비, 인도네시아)와 Vitalism(바이탈리즘, 브라질)이 국내 팬들을 만난다. 인뮤페 입장권은 티켓링크에서 1일권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기도민은 20% 할인가인 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입장권 구매자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을 예약해 공연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기간에 파주 평화누리 캠핑장은 퀸즈스마일(https://www.queenssmile.co.kr/shop/festival/MTYw/)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인뮤페 2024 정보는 '경기뮤직' 인스타그램 또는 누리집(inmufe.co.kr)을 참조하면 된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 광주시문화재단, 2024 청년작가 전시 ‘시작이반’ 개최
    공연·전시

    광주시문화재단, 2024 청년작가 전시 ‘시작이반’ 개최

    (재)광주시문화재단(대표이사·오세영)이 광주시 청년작가 2인과 함께하는 2024 광주시 청년작가 전시 '시작이반(視作以反)'을 오는 10월2일부터 15일까지 남한산성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7~8월에 공고한 2024 광주시 청년작가 전시 공모에 선정된 2인의 기획전시로, 광주시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광주시의 시각예술 분야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2024년 광주시 청년작가 전시 공모에 선정된 이찬주 작가와 임소진 작가의 작품은 '시작이반(視作以反)'이라는 타이틀로 합동 전시로 진행된다. '시작이 반(半)'이라는 '무슨 일이나 시작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어렵지 않음, 예측한 상황에서 벗어나 처음 시작이 엉뚱하고 예상 밖으로 전개됨'이라는 뜻과 함께 '시작이반(視作以反)', '되돌아 봄으로부터 자신만의 보는 법을 만듦'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찬주 작가는 조각을 전공하고 산업현장에서 경험한 노동을 통해 예술과 산업 노동의 차이를 탐구하고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사람들의 삶이 공사 중인 현장과 닮아 있다 생각해 '우리의 삶은 공사중'이라는 주제로 동시대의 사회상과 개인의 서사들을 기록하는 설치작업을 한다. 임소진 작가는 '토끼곰'이라는 작가만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페인팅 및 그래픽디자인이 융합된 설치 예술을 하고 있다. '토끼곰'은 토끼와 곰이 섞인 돌연변이 캐릭터로, 작가가 바라보는 현대사회의 모습과 우리의 모순된 경험과 감정들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삶의 이상향으로 직업이 선택되었다는 지점이 닮아 있는 두 작가는 상징에 대한 알레고리와 현실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도드라지며, 블랙코미디 같은 유머와 농담이 있으며 매체에 대한 신념이 유연해서 매력적이고 밀도와 완성에 대한 철학이 개별적이다. 무엇보다 아직 야생성이 존재하여 낯설고 날스러우며 이 모든 징후와 태도가 결국 작가적 고유성을 만들고 이 두 명의 작가가 결국 자기만의 독립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필요 조건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