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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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6편, 21일부터 대학로서 관객들 만난다 지면기사
그해 여름·넬리블라이·라파치니… 영화·실화·소설·역사 모티브 주 이뤄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 31개 가운데 6편이 오는 21일부터 잇따라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개막작들은 영화, 실화, 소설, 역사를 모티브로 한 신작들이 주를 이룬다. 먼저 영화·실화·단편 소설을 모티브로 재창작한 창작뮤지컬 세 작품이 대학로 소극장에서 열린다.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는 ‘그해 여름’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배우 이병헌과 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 한 것으로, 1969년 혼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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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서도소리 현대적 해석 ‘옥뱅이뎐’ 17일 송도서 첫 무대 지면기사
돗가비콘텐츠, 다양한 장르 창작 뮤지컬 인천에서 전승되고 있는 이북 서도소리 배뱅이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옥뱅이뎐’이 오는 17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첫선을 보인다. ‘옥뱅이뎐’은 서도소리 배뱅이굿을 국악 장단뿐 아니라 탱고,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 작품은 배뱅이굿을 완창하고 싶은 주인공인 소리꾼 이자현의 공연에 배뱅이가 끼어들면서 생기게 되는 여정을 줄거리로 삼은 성장담이다. 배우 6명이 출연하며 세션 6명이 20개 악기로 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돗가비콘텐츠는 팀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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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치’ 삶에 스스로 신명을 터트리다 [알고 보면 반할 세계·(5) 재야의 미술 지면기사
이수경·김지평·김은진, 뜨거운 작품세계 민중은 늘 밑둥치 삶을 맴돈다. 밑둥치의 낮은 힘을 키워 높은 자리로 뛰어오르려는 ‘하고픔’도 있으나, 사실 그들이 뜻을 품고 가려는 곳은 늘 신명이 깃든 자리다. 신명이 깃든 자리는 어딜까? 사람들은 예부터 난세를 피신할 땅으로 십승지(十勝地)를 가리켰다. 그곳은 외딴곳이요, 저절로 살아가는 산들(山野)이요, 삿된 것들이 없는 곳이다. 조선후기의 백납도(百衲圖)는 10폭 병풍이다. 한 폭에 다섯 그림이 있으니, 다하여 쉰 점의 그림이 붙어 있는 병풍이다. 그림은 그림을 가졌던 이의 마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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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끝없는 고통이 피운 ‘역설적 화려함’…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展’ 지면기사
성남큐브미술관서 3월 16일까지 멕시코 전통문화와 결합된 독창적 화풍 ‘고품질의 모작’ 합리적 관람료로 감상 자화상 그리기 등 체험존 ‘색다른 재미’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유다의 모습이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로 형상화됐다. 그림 속 모습은 초현실적인 것을 넘어 제법 섬뜩하다. 식탁 중앙의 칼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해골이, 왼쪽에는 피 흘리는 리베라가 등장한다. 그의 커다란 손은 칼로의 어깨 위를 감싼 채 식탁 위에 놓여 있다. 리베라와 이혼한 시기 제작된 이 작품은 지난 1955년 구소련에서 사라진 지 65년 만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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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향 “음악 안에서 새해 힘찬 출발 응원” 지면기사
18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서 신년음악회로 을사년 희망 전달 노보필 이재준, 객원 지휘 나서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새해의 희망을 담은 신년음악회로 2025 시즌 프로그램의 문을 연다. 인천시향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2025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 상주 단체인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이재준 지휘자가 객원 지휘로 나선다.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왈츠, 그 중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만화 영화 ‘톰과 제리’에 삽입돼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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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美교환으로 축적된 예술, 창작 낳는 ‘요람’… 인천아트플랫폼 ‘협업의 기술’ 지면기사
15주년 기획전… 내달 2일까지 레지던시 출신 11개팀 ‘교류’ 의미 짚어 과학 분야 접목·작업물 끼리 지지 선봬 전시 공간도 나누지 않고 유기적 연결 2009년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한국의 주요 예술 창작 레지던시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동시대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환경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일정 기간 자연스럽게 ‘느슨한 공동체’를 형성한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의 교류와 협업을 이어 왔다. 인천아트플랫폼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0월25일부터 진행 중인 기획전시 ‘협업의 기술’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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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결승 간 싱어송라이터 장하은 18일 문학시어터서 콘서트 지면기사
‘슈퍼밴드’ 등 TV 경연 프로그램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장하은(사진)이 오는 18일 오후 5시 인천시 공공 소공연장 문학시어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유년 시절부터 뛰어난 기타 연주로 주목받은 장하은은 뉴욕 카네기홀 협연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다. 장하은은 국내에서 JTBC ‘슈퍼밴드2’ 결승 진출, ‘비긴 어게인’ 출연 등으로 대중에게 각인됐으며, 이후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뮤지컬, 영화, 공연을 통해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하은의 앨범 ‘원스 어게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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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인천아트플랫폼 거쳐 간 예술가들이 선보인 ‘협업의 기술’
인천아트플랫폼 거친 예술가들 협업 기획전 뉴로모픽 공학 전문가 참여 ‘AI 청문회’ 등 11개 팀의 매체, 영역 넘나든 작업 돋보여 공공 예술 창작 레지던시 관한 질문도 던져 근대 건축물에 개관한 ‘IAP 아카이브’ 눈길 2009년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한국의 주요 예술 창작 레지던시 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지며 동시대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환경을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일정 기간 자연스럽게 ‘느슨한 공동체’를 형성한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은 다양한 방식의 교류와 협업을 이어 왔다. 인천아트플랫폼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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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술에 불분명한 빈틈은 없다”… 송유택과 뮤지컬 ‘시지프스’ 지면기사
생과 사의 경계에, 혹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조리. 송유택이 표현하는 ‘뫼르소’는 소설 속 인물의 버석함과 거리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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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호랑이 조합… 세속적 열망의 집합소 [알고 보면 반할 세계·(4) 일상적 신들] 지면기사
다양한 신의 형상… 평안·번영 기원 ‘모음’ 일상에는 무수한 기원이 있다. 평안과 번성에 대한 염원, 액운을 떨치고자 하는 바람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삶 가까이에 있던 민화는 탐스러운 과일이나 풍성한 꽃과 나무 등의 도상으로 이러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담는다. 민화 ‘암호도(巖虎圖)’는 암석과 호랑이의 형상을 조합한 그림으로, 단단한 기세로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이가 용맹함을 빛낸다. 장수를 뜻하는 영지와 더불어 벽사와 장수의 상징을 읽어볼 수 있다. 선대 예술가의 작품들을 좇아 과거로부터 동시대의 새로운 미(美)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