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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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연수구 내년 예산 8천878억 편성, 올해보다 7.91% 늘려
인천 연수구는 2025년 예산을 지난해보다 7.91%(651억원) 늘어난 8천878억 규모로 편성해 연수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수구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으로 세수 증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으로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건립사업과 도시의 균형발전 추진, 사회복지 안전망 구축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연수한마음공원(124억5천만원) ▲송도8공구 복합문화시설(83억7천 원) ▲송도국제도시도서관(67억4천만원) ▲연수하나로 자전거이음길(60억원) ▲청소년수련관(52억 9천만 원)을 내년도 예산에 편성했다.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연수구 전체 예산의 58%에 달하는 5천57억원을 사회복지 분야 예산에 배정했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i)드림 사업'을 위해 111억원을 편성했으며 연수형 저출생 정책인 출산장려금과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사업에도 각각 4억5천만원을, 산후조리비 지급에 9억원을 편성했다.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급여(514억원) ▲주거급여(171억원) ▲장애인연금(65억원) ▲한부모 자녀양육비(32억원) 등을 배정하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기초연금(1천85억원)을 위한 예산도 증액 편성했다. 이재호 구청장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을 최우선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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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서구 공사현장서 60대 남성 추락사…중처법 대상 여부 조사
인천 한 공사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6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1일 오후 2시36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공장 신축 공사 현장 건물 2층에서 40대 남성 A씨가 6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A씨가 창문 설치 작업과 관련한 협의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A씨가 소속된 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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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도 힘들다”…치매 시어머니 손목 테이프로 묶은 며느리 ‘유죄’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돌보던 중 홧김에 테이프로 손목을 묶은 40대 며느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7일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시어머니 B(85)씨의 두 손목을 테이프로 여러 차례 묶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B씨가 자신의 얼굴을 계속 만지자 “그만 좀 하라"며 “나도 힘들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성 판사는 “피고인은 치매를 앓는 고령의 피해자를 결박하는 방법으로 폭행했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약 2년 동안 피해자의 병간호를 도맡아 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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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노인들 이불로 감싸 대피… 소방당국 빠른 대처, 미추홀구 화재 인명피해 막아
요양원 등이 있는 인천 미추홀구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당국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11월11일 온라인 보도) 11일 오후 6시28분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은 지상 16층 규모로, PC방, 당구장, 사우나, 마트를 비롯해 노인들이 생활하는 요양원 등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이었다.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4층 요양원 등을 우선으로 신속한 인명 구조를 벌였다. 소방대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이불로 감싸 옮기는 등 총 30명을 구조하고, 건물 내 다른 시설에 있던 50여명의 자력 대피를 도왔다. 연기를 들이마신 노인 등 요양원에 있던 2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56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진압을 실시했다. 이후 화재 발생 1시간48분 만인 8시16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32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은 제대로 작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3명은 추후 경상으로 조정됐다"며 “최근 인천에서 지하주차장 화재로 큰 피해가 있었고,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만큼 신속하게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조치했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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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자 전문가 사칭해 투자금 100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자들로부터 101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총책인 30대 남성 A씨 등 17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공범 20대 남성 B씨 등 9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일당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며 투자자 316명으로부터 10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오픈채팅방으로 투자자들을 유인한 뒤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다. 실제 해외거래를 하는 것처럼 꾸며 투자금 명목으로 2천368차례에 걸쳐 101억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입금받아 챙겼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현금 5억7천여만원을 압수하고, 부동산과 차량 등 17억원 상당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투자 리딩방 사기 등 다수의 피해가 발생하는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투자를 권유하는 행위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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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도권 불법 홀덤펍 운영 일당·이용자 대거 적발 지면기사
인천 등 수도권에서 불법 홀덤펍을 운영한 일당이 대거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홀덤펍 운영자 40대 남성 A씨를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B씨 등 208명을 같은 혐의로, 홀덤펍 이용자 7명은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참여자들에게 상품으로 상위 대회 참가권을 지급하거나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A씨는 대규모의 포커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 37개 홀덤펍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대회 참가권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운영한 홀덤펍에서 이뤄진 도박 금액은 169억원에 달했으며 경찰은 범죄수익금 60억원을 추징보전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용자 대부분은 30~40대였으며, 청소년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불법 홀덤펍 운영자 등 200여 명을 검거했다. 인천 서구의 한 홀덤펍. 이 곳에서 불법 포커 대회가 개최됐다.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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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경, 김장철 농·수산물 특별단속 지면기사
해양경찰청은 김장철을 맞아 다음 달 6일까지 농·수산물 특별 단속에 나섰다.해경청은 전국 일선 경찰관 60명을 단속 전담반으로 편성해 국내 유명 젓갈시장, 인천종합어시장 등 수산시장, 대형마트, 홈쇼핑, 통신판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단속한다.주요 단속 대상은 ▲다진양념(다대기)으로 위장한 고춧가루 밀반입 ▲대규모 농·수산물 밀반입 ▲천일염, 젓갈류 등 김장 재료 원산지 허위 표기 ▲ 매점, 매석 등 물가안정 저해 행위 등이다.김종욱 해경청장은 "김장철 농·수산물의 소비 증가 시기를 틈타 국민 불안을 조장하고 소비를 위축시키는 원산지 허위 표기 등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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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 지면기사
"노무비 구분지급 제도 확대… 시행 사업장 우대도 구상중" 원청이 임금관리해 체불 예방"상습·악의 업장은 강제수사" "임금은 근로자와 가족의 생활을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민길수(사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하 중부청) 청장은 "경기침체도 임금체불에 큰 영향을 줬지만, 사업주의 준법의식 부족도 원인 중의 하나"라며 "경기 악화로 인한 임금체불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임금체불은 중대한 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인천 등 전국의 임금체불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올해 9월 기준 중부청이 집계한 임금체불액은 5천52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달 기준 임금체불액이 1조5천224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6.5%나 증가했다.민 청장은 최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법 위반이 발견되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시정을 요구하거나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상습적이고 악의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해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민 청장은 올해 임금체불이 발생한 인천공항 확장 공사 현장과 인천항 스마트 물류센터 공사 현장, 송도 공공주택 신축 현장 등을 찾았다. 그는 "현장 점검에 나서자 임금을 직접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원청 기업도 있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중부청은 사후조치뿐만 아니라 임금체불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공공 발주 건설 현장에 '노무비 구분지급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건설사가 공사대금 중 노무비를 자재비·임차비 등의 금액과 구별해 노동자에게 지급하고, 원청에서 최종 확인하는 제도다. 건설업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지니고 있어 체불이 발생해도 빠른 해결이 어렵다. 노무비 구분지급 제도를 시행하면 원청이 직접 임금을 관리해 체불을 예방할 수 있다. 민 청장은 "이 제도는 아직까지 공공발주 현장에만 의무 적용되고 있지만, 민간에도 단계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노무비 구분지급제 시행 사업장을 우대하는 정책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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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의료원장 후보자 공모… 임기 3년, 25일까지 접수 지면기사
인천시는 11일 '인천의료원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5일까지 응모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조승연 현 인천의료원장의 임기는 내달 19일까지다.인천의료원장에 응모 자격은 ▲레지던트 수련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과장 이상으로 5년 이상 근무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 ▲공공보건의료기관 원장으로 5년 이상 근무 ▲의학분야 박사 학위 취득 후 국내·외 연구기관과 병원 및 대학에서 5년 이상 연구 또는 임상경력 ▲병원경영 전문가로서 뛰어난 실적이 있는 자 등이다.인천시는 시장 추천 2인, 의료원 추천 4인, 시의회 추천 1인 등 총 7명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2명 이상 후보자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유정복 시장의 최종 임명에 따라 신임 인천의료원장이 결정된다.인천의료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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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덕적도 주민들, 내년부터 일일생활권 보장… 오전 출항 여객선 계약 지면기사
인천시민 누구나 '아이 바다패스'편도 1500원… 버스요금 수준 오가연평도 오전 출항 여객선은 '답보' 내년부터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해 인천 모든 섬을 버스요금(편도 1천500원) 수준으로 오갈 수 있는 가운데 육지와 가까운 덕적도 주민들은 내년 상반기 중 '일일생활권'을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인천 옹진군이 '섬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 지원사업'(덕적~이작~인천 항로)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부해운은 최근 450t급 신규 차도선을 건조하기로 조선사와 계약했다. 이르면 내년 5~6월께 선박 건조를 마치고 운항을 시작할 것으로 대부해운은 예상했다.해당 사업은 덕적도에서 오전에 출항해 소이작도·대이작도·승봉도·자월도를 거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는 여객선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현재 덕적도는 하루 3회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지만, 첫 배가 모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덕적도 주민들은 섬에서 출항 시각이 가장 이른 오전 10시 배로 서둘러 육지로 나와도, 되돌아오는 배를 타려면 약 3시간 안에 볼일을 마쳐야 한다. 이런 고충에 주민 대부분은 친척 집이나 숙박시설 등에서 하룻밤을 묵는다.이에 옹진군은 선원이 섬에서 숙박하며 첫 배를 운항하고 선사의 운항결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11월 사업 공모를 시작해 지난해 5월 협상대상자인 대부해운과 덕적 항로 운항 협약을 맺었다. 웅진군이 선사에 지원하는 운항결손금은 연간 1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당초 대부해운은 중고 선박을 매입하거나 빌리는 방식으로 지난달부터 덕적 항로를 운영하기로 했지만 매물이 없어 50억~60억원을 들여 선박을 건조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이차보전사업을 통해 대출 이자 등을 일부 지원받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는 인천시민 누구나 인천 모든 섬을 편도 1천500원에 오갈 수 있는 인천시 연안여객선 요금 정책 '아이(i) 바다패스'가 본격 시행된다. 덕적도를 비롯해 인천의 크고 작은 섬에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옹진군이 섬 주민들의 일일생활권 보장을 위해 덕적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