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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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 불지핀 尹대통령… 엇갈린 여야 반응
尹 탄핵심판 최종진술 “직무 복귀하면 개헌에 집중… 임기 연연 안 해” 與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 vs 野 “내란범이 다시 권력 쥐겠다는 속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혀 정치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1차 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 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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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진술
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 그리고 이 재판을 관심가지고 지켜봐주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84일이 지났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 자신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들께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주신 시간에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송구스럽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편으로, 많은 국민들께서 여전히 저를 믿어주고 계신 모습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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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직무 복귀하면 개헌에 집중… 임기에 연연 안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열린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11차 변론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 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모아 조속히 개헌을 추진해 우리 사회 변화에 잘 맞는 헌법과 정치구조를 탄생시키는 데 신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통합은 헌법과 헌법 가치를 통해 이루어지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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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진술 두고 “계엄 이유 충분히 설명” vs “후안무치한 변명 파면해야”
국민의힘 “진솔한 변론… 개헌 강조 높이 평가” 민주당 “사과 없이 망상뿐… 권한 이양 말장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이 25일 진행된 가운데 여야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은 “계엄의 절박함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했지만, 야당은 “후안무치한 변명으로 신속히 파면하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 최후진술 직후 구두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으로서 고뇌에 찬 결단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다시 한번 국민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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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윤석열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
25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서 최종 진술 “살면서 가장 힘들었지만 성찰의 시간” 12·3 비상계엄, “계엄형식 대국민호소”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이후 최종 진술을 통해 “먼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최후 진술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작성한 40분 분량의 최후 진술문을 통해 “살면서 가장 힘든 날들이었지만 감사와 성찰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민께서 일하라고 맡겨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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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영장 쇼핑 논란’ 입장 밝혀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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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장 주재 회동… 연금 개혁안 논의 전망 지면기사
소득대체율 43∼45% 선 힘겨루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한다고 국회가 25일 밝혔다. 애초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만날 예정이었으나,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방청하기로 하면서 회동을 하루 연기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것에는 공감대를 이룬 바 있으나 소득대체율을 두고는 43∼45% 선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며,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두고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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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내달 5일 가짜뉴스 등 현안질의키로 지면기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내달 5일 방송사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계엄·탄핵 관련 가짜뉴스 문제 등을 주제로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과방위는 25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현안질의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안건을 의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여야 협의를 통해 MBC와 함께 KBS에 대해서도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오씨의 유족이 이 사건이 청문회로 정쟁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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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의원, 정부 고등교육 재정확충 촉구 지면기사
전·현직 총학생회장 등과 간담회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체계 활성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포천 가평) 의원이 25일 전국 이슈로 부상한 대학 등록금 인상 문제와 관련, “대학 교육에 필요한 재정이 부족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고등교육재정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소속 전·현직 총학생회장과 김채수 국민의힘 중앙대학생위원장, 교육부 관계자를 불러 간담회를 갖고 “대학에서 등록금 의존율을 줄이고, 고등교육재정 확충을 위한 민관협력의 수익다각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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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기업·민생’ 우클릭 나선 이재명, 중도층 공략 포석 지면기사
조기대선 앞두고 광폭 행보 나서 표심 바로미터 충청권 여론 눈길 권성동 “반기업 본색 은폐”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안팎의 비판을 무릅쓰고 우클릭 행보에 나선 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그가 ‘친기업’, ‘민생’을 외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불신 꼬리표’는 여전히 떼지 못하는 모습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와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그가 중도층 공략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한다. 김영삼 정부 이후로 국내에서 열린 대선은 노무현 정부 지지율 10%대에서 치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