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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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이진형 의원, 장애인·비장애인 체육대회 통합 개최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진형(민·화성7) 의원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체육대회 통합 개최 등 경기도 체육대회 운영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이진형 의원은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 김종기 경기도 체육지원팀장, 이상헌 경기도체육회 사업본부장 등과 정담회를 열고 체육대회 운영 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담회에서 이진형 의원은 체육의 본질적인 가치와 체육대회의 사회적 의미를 화두로 꺼내며, 경기도 체육대회 운영 관행의 혁신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도 체육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개최되는 상황에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통합 체육대회를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진형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분리되어 체육대회를 각자 따로 치르는 것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통합하는 것이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공동체의 화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체육대회 통합 개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토론회 개최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체육대회 운영 혁신을 위해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시·군체육회, 종목단체 등 향후 더 다양한 분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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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간 김동연 지사, ‘세계한인경제인대회’ 방문…수출기업인 응원
유럽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에 참여한 경기도 부스를 돌며 수출기업인을 직접 독려했다. 김 지사는 29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전시회장을 방문해 경기도 부스 20여곳의 랩핑로봇, 라면조리기 등 제품을 시연해보는 등 도내 중소기업인과 소통하고 격려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약 30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중 경기도에서는 80개 중소기업이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에 참여한 한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전시회에 참여한 도내 중소기업 제품은 두피관리용 화장품(예원히스테모·오산), 전자가격표시기(에이텍 아이오티·성남), 재사용 플라스틱 물병 텀블러(오보틀·양주), 무동력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장치(코리안텍·가평) 등이다. 전시회에서 김 지사는 라면이 자동으로 끓여져 나오는 조리기계(크리세프·남양주)나 대형 랩핑로봇(명신물산·파주) 등을 보고 “참 신기하다. 좋은 성과 내셔라"라고 격려를 전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 세일즈를 위해 제품을 둘러보던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잘 살펴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 기업 육성 의지를 내보였다. 의약품·화장품 분야의 스타트업인 위튼컴퍼니가 김 지사에게 회사를 소개하자, 김 지사는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 나아가 한국을 스타트업 천국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미국 출장에서도 뉴욕주와 버지니아주를 들러 경기도 스타트업을 세일즈하고 귀국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스트리아 일정을 마치고 네덜란드로 이동해 '반도체 외교'에 돌입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ASM) 및 에이에스엠엘(ASML)과 투자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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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현대이지웰,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 협력 협약’체결
경기도가 기초생활보장수급에 속한 최중증 발달장애인도 '가족돌봄 사업'의 가족생활수당을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금 대신 월 4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정책 개선에 나섰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에서 ㈜현대이지웰, 경기복지재단과 함께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은 발달장애를 갖고 있으나 도전적 행동 등으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가정에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격려·권장해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도는 올해 4월부터 360도 돌봄 중 하나인 '어디나 돌봄'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 사업 대상 210가구 중 약 20%(40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고 있는데, 이 중 일부 가구가 도의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돌봄 사업'으로 가족생활수당 월 40만 원을 받으면 국민기초생활보장 대상자에서 탈락하거나 수급비가 감액되는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자에게 현금 대신 ㈜현대이지웰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포인트를 지급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탈락 걱정 없이 해당 플랫폼에서 돌봄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총괄하며 ㈜현대이지웰은 포인트 지급을 위한 플랫폼을 무상으로 구축·운영하고 경기복지재단은 가족돌봄 서비스를 직접 수행하게 된다.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정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족들의 돌봄 부담 완화와 발달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서봉자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 김충진 ㈜현대이지웰 복지컨설팅본부장, 이정주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현대이지웰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등 2천500여 고객사의 300여만 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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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행정·공공업무 RPA 자동화 구축’ 시군 지역정보화 최우수 사례 선정
경기도가 자동화 행정을 구현해 단순·반복 비효율적 업무를 개선한 광주시의 '행정·공공업무 RPA 자동화 구축' 등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4년 경기도 지역정보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 행정·공공업무 RPA 자동화 구축을 발표한 광주시를 최우수 사례로 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시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3년에 걸쳐 전 직원 대상 교육·홍보, 자동화 과제 발굴 등 지속적인 노력을 했으며, 단순 반복 업무를 감축해 업무처리 시간을 줄이고 예산을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정보화 발표대회는 시군 우수 지역정보화 사례 발굴 및 확산, 도내 정보화담당 공무원의 정보기술(IT) 신기술 습득, 정보화 트렌드 함양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1996년부터 열린 도내 지역정보화 관련 최대 행사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정보화담당 공무원 1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원, 안산, 안양, 광주, 군포 등 5개 시에서 지역정보화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우수상은 수원시와 안양시가 수상했다. 수원시는 돌봄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증가하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수원새빛돌봄'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90% 수작업으로 추진하던 돌봄행정 업무 전 과정을 전산화해 업무시간과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양시는 드론을 활용해 전 지역의 고해상도 사진을 제공한 점에서 현장 확인 업무에 혁신을 추진한 사례로 꼽혔다. 또한 관내 40개 기관의 예약시스템을 통합하고 본인확인서비스 활용 사용료 즉시 감면 기능을 제공하는 등 공공서비스 창구 일원화를 통해 시민 편의를 증진한 안산시와 시민의 건의에 따라 이륜차 교통법규 준수 유도 및 안전 보행환경 조성 시스템을 구축한 군포시가 장려상을 받았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선정된 지역정보화 우수사례뿐만 아니라 좋은 평가를 받은 사례들도 31개 시군 전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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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전직 고민에 '기회의 사다리' 놓아주는 경기북부 지면기사
경기도일자리재단, 폭 넓고 고른 취업지원에 심혈 # 접경지·중장년 '맞춤형 직업교육'직업군인 105명 '6개 자격증반' 도와기회강사 양성해 15명 인생2막 실현# 소외 없도록 촘촘한 '취업 알선'내년 지역우수 중기 채용박람회 열기로청년·대학생 대상 정규직 전환 60% 목표동두천·가평·연천 구인구직 상담사 파견'기회의 경기'를 표방한 민선 8기 경기도는 경기북부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접경지대가 포함된 경기북부의 특성을 살린 일자리와 특히 경기북부 청년, 여성,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노력해 온 것이다. 경기도 일자리 정책의 중심,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의 일자리 기회 창출 정책에 발맞춰 '경기북부 국방전직지원 직업교육', '경기북부 직업교육 기회대학 기회강사 양성과정', '경기북부 특화형 일자리 매칭 패키지', '경기북부광역새일센터 미지정 시군지원'까지 폭넓고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한 경기남부와는 달리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경기북부는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함께 추진하는 경기북부 특화 일자리 정책을 통해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각 사업의 내용을 훑으며 경기북부 일자리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한다.■ 접경지역 특성 살린 '국방전직지원'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북부 국방전직지원 직업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북부 군부대에 재직 중인 중장기 직업군인의 일자리 재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전에 전역이 예정돼 있거나 전역을 고려하고 있는 직업군인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반영해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한다.올해 중장비, 드론, 스포츠의학 등 6개 과정에 105명이 지원했다. 파주, 양주, 고양, 포천 등의 지역에서 교육이 펼쳐져 지난달 기준 3개 과정은 종강돼 44명이 수료했고 현재 나머지 3개 과정에 57명이 교육 중이다. 수강생들은 해당 교육을 통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두려움 없이 새로운 분야로 전직할 준비를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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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모임 대북전단 살포 예고… 접경지 위험구역 설정에도 막무가내 지면기사
31일 임진각내 6·25납북자기념관강행 의지에 파주 시민 불안 고조경기도, 집중 단속… 충돌 불가피 경기도가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도내 접경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음에도 납북자가족모임이 31일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경기도는 특별사법경찰단 등 인력을 동원해 살포 행위를 저지할 계획이지만 납북자가족모임은 살포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29일 납북자가족모임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에 파주 임진각 내 6·25전쟁납북자기념관 앞에서 대북전단 공개 살포를 예고했다.이들이 사전에 공개한 대북전단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실렸다.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살포 행사를 예고한대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북한에게 오물풍선을 보내지 말라고 먼저 했다면 생각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가) 대북전단을 보내는 것은 남한과 북한 모두에게 항의하는 의미"라고 말했다.이에 대응해 경기도는 현장에 도 특사경 70여명을 투입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하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납북자가족모임이 예고한대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면 도 특사경이 나서 살포행위를 제지하고 수사할 수 있다. 사법경찰직무법에 따라 위험구역에서 금지 또는 제한된 행위를 할 경우 형사입건해 수사하도록 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파주시민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이재희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대표는 "(무력적인) 충돌을 불사해서라도 단호하게 막겠다"라며 "주민분들은 트랙터를 끌고 나오겠다고도 하고 있다. 도 특사경이나 파주시에서도 살포 행위를 저지하겠다고 하지만 더욱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위험구역 설정 이후 오인 신고를 제외하고는 살포 예고는 없었다"라며 "31일 살포가 예고된 현장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전단지 등을 압수하고 특사경 차원의 수사를 진행한 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찰로 송치할 것"이라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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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급성장 염소농가, 질병검진 나서는 경기도 지면기사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 첫 시범내달 20곳… 내년엔 정기사업 편성경기도가 결핵병 등 인수공통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염소 농가에 대한 질병 검진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다음달부터 농가 20곳의 염소 100마리를 대상으로 질병 검진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기사업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소와 달리 염소의 경우 농장·가축시장 출하 전 인수공통전염병인 결핵병, 브루셀라병 등의 사전검사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식품 안전성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최근 국내 염소 산업의 급성장으로 사육 마릿수는 국가방역통합시스템상 지난 8월 기준 전국 50만 마리를 넘었으며 수입육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외국산 염소 고기 수입은 지난 2021년 1천883t에서 지난해 6천179t으로 86% 증가했다. 그럼에도 염소에 대한 질병 체계가 미흡해 사람에게 발열, 두통, 근육통, 폐결핵 등을 유발하는 세균성 질병(큐(Q)열, 결핵, 브루셀라 등)을 전파할 수 있는 위험을 지니고 있다.정봉수 경기도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염소는 아직 산업 성장성 대비 체계적인 질병 관리가 타 축종에 비해 미흡하다"며 "이번 염소 질병 검진을 통해 유통에 따른 식품 안전성 확보 등 축산업계 질병 위생 수준을 한층 더 높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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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 참여형 햇빛발전소 준공… '경기RE100' 실현 지면기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차석원·이하 융기원)은 '경기RE100' 정책의 일환인 '경기도형 참여형 햇빛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융기원은 경기에너지협동조합과 협력, 광교테크노밸리 내 주차장 및 옥상 부지를 활용해 발전소를 설치했다.경기도형 참여형 햇빛발전소는 경기RE100 중 공공RE100에 해당된다. 공공RE100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도민이 출자한 에너지협동조합이 시공비를 부담해 경기도의 재정 지원 없이 진행됐으며, 생산된 에너지는 경기도내 기업에 공급돼 민간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한다.또한 발생한 수익은 신규 재생에너지 시설에 재투자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 구조를 만들고 도민이 주도하는 에너지 전환을 유도한다는 취지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이번 준공식은 경기 RE100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융기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산에 주도적으로 나서 경기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차장에서 열린 햇빛발전소 준공식에서 차석원 원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2024.10.29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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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조 경기도 금고' 최소 5곳 입찰할 듯… 농협 독주 깨질까 지면기사
'내년 4월부터 4년 계약' 30일 공고 25년 가까이 1금고 지킨 농협 포함국민·신한·기업·하나 등 유치의사하루 평균잔액 3조8천억 규모 달해 40조원에 달하는 경기도 예산을 운용할 '경기도 금고' 선정에 최소 5곳의 은행이 입찰 전부터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예년과 달리 다자구도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유치전에 25년 가까이 경기도 1금고를 지킨 NH농협이 아성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사다.29일 경기도에 따르면 30일 공고 예정인 '경기도 금고 지정 계획 공고'에 시중 은행 5곳이 직·간접적으로 사전에 입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체적으로 현재 도금고를 운용 중인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물론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하나은행도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 표 참조현재 도의 제1금고(일반회계·18개 기금)는 NH농협이, 제2금고(10개 특별회계·6개 기금)는 KB국민이 각각 맡고 있다.올해 기준 도금고 예치금은 일반회계 32조1천504억원, 특별회계 3조9천706억원 등 40조원, 1일 평균잔액은 3조8천억원(1금고 75%, 2금고 25%)에 달한다.도는 다음 달 13일 금고지정 신청 설명회를 인터넷전문은행 제외 17개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후 다음 달 21~22일 제안서를 접수하고 12월 19일에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1·2 금고를 선정할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내년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4년이다.5개 이상의 주요 국내 은행들이 공고 이전부터 입찰 의사를 밝히며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입찰에 참여하는 은행들은 제안서를 제출할 때 1·2금고 중 택하거나 모두 신청할 수 있다.특히 1금고와 관련 1999년 입찰된 이후 주인 한번 바뀌지 않은 NH농협의 독주를 깰 수 있을지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다. 지난 2020년 도금고 입찰 당시엔 NH농협이 단독으로 1금고 지정에 신청한 바 있다.NH농협은 현재 도내에서 수원시(IBK기업)를 제외한 30개 시·군의 금고를 맡는 등 도금고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금고 장악력을 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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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산업 지속 성장, 정부·지자체 지원책을" 지면기사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정책협의회 부가가치가 높은 팹리스 산업 분야 육성을 위해 정부와 경기도가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기도는 2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공동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 산업의 중요성과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팹리스 산업은 반도체 설계 분야를 담당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중소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특히, 반도체 팹리스(설계)-파운드리(제조) 분업화로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성이 부각되며, 대만의 성공 사례를 통해 산업의 잠재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국내 팹리스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용석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장은 "대학에서 산업계 출신 교수의 채용과 실무 중심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의 핵심 인력인 시스템 아키텍트(설계자)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정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도 "국내 팹리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설계 기반 및 판로 개척, 해외 고급인력 확보 지원 등 체계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생성형AI, 자율주행, 가상현실 등의 발전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팹리스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라며 "경기도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팹리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공공 기반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경기도의 경우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판교 팹리스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중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지난 6월 반도체 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국회와 정치권에 반도체 특구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제안한 바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29일 오전 한국은행 경기본부에서 열린 경기도-한국은행 경기본부 2024 정책협의회에서 허승범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