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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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시가스 미공급' 다자녀·3세대 이상 가구에 난방비 지원 지면기사
인천 중구, 내년 10월부터 신청 접수 인천 중구가 내년부터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다자녀 가구 등에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인천 중구는 '인천시 중구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다자녀 및 3세대 이상 가구 난방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10일 밝혔다.조례에는 미개발 지역과 사유지 문제로 도시가스 배관이 없는 거주민들에게 동절기 난방비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겼다. 지원 대상은 중구 내 다자녀 가구와 3세대 이상 가구다.도시가스 공급 지역이지만 스스로 가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에너지법·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긴급복지지원법 등에 따라 유사 지원을 받는 경우에는 제외된다.중구는 정부 지원사업인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등과의 중복 신청을 막기 위해 겨울이 시작되기 전인 내년 10월부터 신청을 받아 같은 해 11월까지 난방비 지원을 마칠 계획이다.김정헌 중구청장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구민 에너지 복지 증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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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취약층 아이 향한 '온정 릴레이' 지면기사
초록우산, 한우리어린이집 후원이건, 6번째 '마음교실' 문 열어포스코, 공동생활가정 해외탐방인천지역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은 국공립 한우리어린이집이 후원금 76만8천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후원금은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진행한 '시장놀이'의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차성미 원장은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을 위해 기여를 하고 싶었다"며 취약계층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최근에는 창호 등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이건(EAGON), 인천시교육청의 후원으로 인천능내초등학교에 6번째 '토닥토닥 마음교실'이 문을 열기도 했다. 토닥토닥 마음교실 지원사업은 가정 등 여러 이유로 위기를 겪는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학교 상담실을 고쳐주고 놀이세트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건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위해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간 인천시 공동생활가정과 위탁세대 아동 16명과 함께 싱가포르 해외탐방을 다녀왔다. 이는 해외 견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이다. 아이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무역법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LKC 자연사박물관,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을 둘러보며 좋은 추억을 쌓았다. 해외탐방에 동행한 공동생활가정 관계자는 "한 번도 해외여행을 경험해보지 못한 아동들에게 해외탐방은 매우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삶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초록우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국공립 한우리어린이집 차성미 원장(가운데 오른쪽)이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에 후원금을 건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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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서류발표 전날 "안 뽑겠다"… 인천공항 자회사 298→241명 축소 지면기사
5개 직무 채용 철회… 지원자 황당"갑자기 인원 줄여 고소하고 싶어"노조, T2 확장 구간 인력 부족 지적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가 신규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다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선발 인원을 많이 줄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직무는 채용 계획이 아예 취소돼 지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지난 9월20일 홈페이지에 '2024-3 직원 채용 공고' 글을 게시했다. 이어 10월4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후 11월6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합격자 발표 전날인 5일 오후 홈페이지에 '직원 채용 변경 공고'를 내고 지원자들에겐 채용 인원 변경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인천공항운영서비스는 신규 채용하려던 24개 직무 중 10개 직무의 정원을 대거 줄였다. 이 가운데 5개 직무에 대해선 선발 인원을 0명으로 바꿔 채용 계획을 철회했다. 총 선발 인원은 298명에서 241명으로 축소됐다.지원서를 낸 이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채용 계획이 취소된 탕비실 관리 직무 지원자 김모(30)씨는 "인사팀에 전화해 '제출한 서류 자체가 무효가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답변밖에 듣지 못했다"며 "며칠간 고민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시간이 떠올라 허탈하다. 회사가 취업준비생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탑승교 운영 직무에 원서를 낸 김모(28)씨도 "29명을 채용하겠다던 회사가 갑자기 5명으로 선발 인원을 바꿨다"며 "이런 식의 통보를 받으니 화가 난다. 고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는 인력 부족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인천공항은 '4단계 사업'이 완료돼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에 급증할 여객 수요를 대비해 충분한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확장 구간이 활성화되면 연간 7천700만명이었던 여객 수용 인원이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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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성장하는 영상미디어 산업 끝에 선 유튜브 영상 편집자들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17년차 유튜브 영상 편집자 A씨는 영상 등 콘텐츠 제작자에게 수 차례 수정 요구를 받으면서도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정해진 계약금을 받지 못하거나 늦게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상황이 심각한 땐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어보기도 하지만 '(프리랜서 계약인 탓에)사업자라 방법 없으니 민사 소송을 제기하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는 것이다. 영상 미디어 산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유튜브 등과 같은 영상 편집자들은 열외지역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완성된 영상 길이에 따라 보수가 결정되는 구조 등 탓에 오랜 시간 일하면서도 그에 적합한 소득을 받지 못한다고 편집자들은 호소하고 있다. 7일 청년유니온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센터) 등은 '유튜브 영상 편집자 노동 실태 심층인터뷰 결과 발표 토론회'를 열고 “방송미디어 산업이 커지면서 같은 콘텐츠 제작자 사이에도 방송사·제작사·개인 미디어 창작자라는 층위가 생겼다"며 “제작자 중 마지막 단계인 개인 미디어 창작자보다 열위에 놓인 게 영상 편집자. 업계 내 진입이 쉬운 만큼 노동법과 계약서가 적용되지 않는 무법지대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실제 센터가 지난해 유튜브 영상 편집자 28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노동시간에 비해 소득이 크게 낮았다. 편집자 10명 중 2명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했고, 절반 가량은 시간당 소득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오랜 시간 일하면서도 정당한 몫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분당 단가' 관행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계약 당시 영상 1분에 해당하는 단가를 정한 뒤 편집이 완성된 영상의 길이(시간)에 따라 보수를 받는 방식인데, 원본 영상의 상태와 편집자 역량에 따라 작업 속도에 차이가 나타남에도 보수엔 반영되지 않는 구조인 것이다. 경기 지역 3년차 편집자 B씨는 “단가를 제각각 산정해 편집자 개인의 협상력에 따라 소득이 결정될 수밖에 없고 대체자가 많아 적정 금액 요구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에 법무법인 시민 이종훈 변호사는 “프리랜서로 계약했더라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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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뭉쳤지만, 학교별 입장차 걸림돌… 대학 청소노동자 '집단교섭' 파국 지면기사
용인·명지·아주대… 쟁의권 확보정년복구·식대인상 등 반대 부딪혀경기지역 3개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각 사업장을 하나로 묶어 집단교섭(5월16일자 7면 보도=3개 대학교 청소노동자 '집단교섭'… 용역뒤 대학 움직일까)에 나섰으나, 파국 위기에 놓였다. 각 대학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 제각각인데 반해, 사안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집단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6일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집단교섭에 나선 용인대, 명지대, 아주대 등 경기지역 3개 대학 청소노동자 노조는 상대인 대학 용역업체와의 교섭 결렬을 최근 선언했다. 지난 5월부터 반년 가까이 기본급 인상과 70세 정년 원상복구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이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3차례 조정을 거친 끝에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다.이로써 경기지역 대학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청소 노사 간 '초기업 집단교섭'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사실상 노임단가가 원청(대학)에 의해 좌우되는 등 용역업체의 협상폭이 적고, 대학별 노사 간 입장차가 뚜렷한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대 노조는 65세로 감축된 정년 계약 조건을 다른 2개 대학처럼 70세로 돌려놔야 한다는 요구를, 아주대·명지대 노조는 식대 등 기본급 인상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모두 사측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대학별 노사 간 개별 교섭이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예정됐으나, 사태 해결 전망은 어둡다. 비교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기본급 문제의 접점을 찾더라도 정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노조가 파업을 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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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파국 위기’ 경기지역 대학 청소 노사간 집단교섭… 용인대 정년복구가 관건
경기지역 3개 대학 청소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각 사업장을 하나로 묶어 집단교섭(5월16일자 7면 보도)에 나섰으나, 파국 위기에 놓였다. 각 대학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이 제각각인데 반해, 사안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집단파업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6일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집단교섭에 나선 용인대, 명지대, 아주대 등 경기지역 3개 대학 청소노동자 노조는 상대인 대학 용역업체와의 교섭 결렬을 최근 선언했다. 지난 5월부터 반년 가까이 기본급 인상과 70세 정년 원상복구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이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3차례 조정을 거친 끝에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경기지역 대학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청소 노사 간 '초기업 집단교섭'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졌다. 사실상 노임단가가 원청(대학)에 의해 좌우되는 등 용역업체의 협상폭이 적고, 대학별 노사 간 입장차가 뚜렷한 점이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대 노조는 65세로 감축된 정년 계약 조건을 다른 2개 대학처럼 70세로 돌려놔야 한다는 요구를, 아주대·명지대 노조는 식대 등 기본급 인상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모두 사측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대학별 노사 간 개별 교섭이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예정됐으나, 사태 해결 전망은 어둡다. 비교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기본급 문제의 접점을 찾더라도 정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노조가 파업을 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홍구 아주대시설관리분회장은 “식대를 평균 수준에 맞춰달라는 아주대 노조 요구안의 접점을 찾아도 함께 교섭 중인 용인대의 정년 원상복구를 위해 결사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했으며, 김제필 명지대비정규직 분회장은 “정년 문제가 다른 대학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짚고 넘어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용인대 청소용역업체는 “개별교섭을 통해 조율을 하겠지만, 정년은 원청 계약 조건이기 때문에 손쓰기 어렵다"고 했고, 용인대 관계자는 “협상 사안이기 때문에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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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공익재단, 자립준비청년 위해 이천시에 1억원 기탁
KB금융공익재단이 이천시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기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천시는 6일 KB금융공익재단이 지난 10월21일 이천시를 방문, 2024년 9월5일부터 8일까지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개최 기념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KB금융공익재단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지난 6월에도 이천시에 1천16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1억원의 기탁금은 이천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25명에게 40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며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시장은 “KB금융공익재단의 소중한 기탁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청년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탁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공익재단은 지난 수년간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기탁을 통해 더욱 많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청년들이 안정된 삶을 누리며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하여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B금융공익재단은 앞으로도 청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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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고속도로 수납원들 "관리소장, 경위서로 괴롭힘" 지면기사
'맥서브' 직원들, 부당 작성 호소"교대이후 휴대폰 사용마저 쓰라"반성 취지 수정도… "위법 소지" '라면 국물 좀 흘린 게 경위서까지 작성할 일인가요?'용인서울고속도로 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요금수납원들이 터무니 없는 이유로 경위서 작성을 강요받는 등 소속사 관리소장 등으로부터 과도한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5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톨게이트지부에 따르면 용서고속도로 운영·관리사 (주)경수고속도로의 하청업체인 '맥서브'는 고속도로 내 사업시설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 업체에 소속된 서수지·금토 영업소의 요금수납원들은 업체 측의 반복되는 경위서 작성 요구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노조 측은 경위서 작성의 배경이 비합리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령 수납원이 충전기에서 휴대폰을 빼는 걸 보고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교대를 위해 나오면서 휴대폰을 사용한 것을 보고 부스 내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교대자가 와서 명패를 미리 뺐다는 이유로 각각 경위서를 작성케 했다는 것이다.노조 측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는 수납원들에게는 더 납득할 수 없는 경위서 작성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야간조 근무자가 9개월 전 부스에서 뜨개질을 한 것을 두고 현 시점에서 경위서를 쓰게 하는가 하면, 먹고 난 컵라면 국물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도 경위서를 쓰게 했다고 토로했다. 서수지 영업소에서 근무하는 수납원 A씨는 "부스에서 일하는 수납원들을 뒤에서 몰래 감시하다가 문제 상황을 포착해 경위서를 쓰라는 경우가 많았다"며 "경위서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식의 반성 내용을 억지로 담도록 강요했다"고 했다.업체 측은 지침에 따라 경위서 작성을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맥서브 관계자는 "취업규칙에 근거해 징계도 가능한 사안들이었지만, 수위를 낮춰 경위서 작성에 그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성우 노무사는 "경위서는 징계가 아닌 사안 확인 정도를 목적으로 하는 보고서"라며 "반성을 강요하는 건 위법 소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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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급증' 인천 기초단체, 주거복지센터 확충해야" 지면기사
주거복지포럼 권오정 교수 등 제언 대상 증가… 광역센터 대응 역부족 늘어나는 주거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천 기초자치단체 단위에도 주거복지센터를 확충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5일 인천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열린 '2024 인천주거복지포럼' 발제자로 나선 권오정 건국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인천은 섬과 농촌, 신도심과 구도심 등 다양한 지역 특성이 있어 기초지자체 단위별로 주거복지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인천시광역주거복지센터가 설립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주거 취약계층의 주요 상담 내용을 분석했다. 공공임대주택 관련 정보, 주거상향지원, 전세피해지원 등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권 교수는 "센터를 찾는 주거 취약계층의 상담 내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분화하고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다"며 "광역주거복지센터와 기초주거복지센터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센터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기초 단위 주거복지센터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천의 주거복지 지원이 필요한 가구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인천 주거복지 대상 가구는 지난해 기준 35만4천가구로 인천 전체 가구(124만9천가구)의 30%를 차지한다. 월세 지원 등이 필요한 청년 가구를 포함하면 주거복지 대상 가구는 65만1천가구로 전체 가구의 52%에 달한다. 모두 잠재적 주거복지 지원 대상이다. 만약 광역복지센터가 인천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가구의 주거복지 서비스 요구를 감당하게 된다면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전세사기 등 주거문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이 어렵게 될 것이라는 것이 기 연구원의 주장이다.광역주거복지센터는 주거복지 관련 신규 사업과 정책 발굴, 주거복지 전문인력 교육 등에 집중하고, 지역 단위 주거복지센터는 군·구별 주거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실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명확한 업무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다.기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지역의 경우 노인과 신혼부부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비율이 높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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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수교사 처우 평균 이하… 업무 강도만 '특수' 했나 지면기사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서 문제 지적교사 혼자 학생수 초과 담당 '비극' 市 예산도 2353만원… 전국 최하위교원 정원 확충 등 적극 대응 요구 인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 사망 사건(11월5일자 6면 보도=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특수교육 상황 전면 개선" 교사 유가족에 사과)을 계기로 교육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특수교육 예산을 늘리고, 특수교사 정원 확충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5일 시작된 제299회 인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조성환(민·계양구1)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임용 5년이 채 안된 저 연차 교사가 특수교육법에 규정된 학급 정원(6명)을 2명이나 초과한 학생 8명을 맡고 통합학급 6명까지 도맡아 총 14명 학생을 혼자서 지도했다고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면서 "언론 기사를 보고 조금만 더 일찍 이 자리에 섰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특수교육 예산과 정원 확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인천시교육청에 주문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특수교육 대상자 1인당 교육비 예산은 2천353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3천229만원이다. 인천은 또 과밀 특수학급비율도 높았는데, 인천 과밀 특수학급 비율은 17.3%로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인천은 특수교육대상자 증가세도 높았다. 전국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2020년 9만5천명에서 2024년 11만5천명으로 21% 증가했는데, 인천은 2020년 6천223명에서 2024년 8천161명으로 31% 늘었다.조 의원은 "특수교육 대상자는 많은데 관련 예산은 전국에서 가장 적고, 게다가 과밀학급 비율도 높아 인천 특수교사는 높은 강도의 업무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인천 특수교육비 예산을 적어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밀학급 방지를 위한 학기 단위의 유동적인 학급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