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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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당근 문고리 거래에 뒤통수… 전국서 피해자 속속 지면기사
중고거래 신뢰 악용 사기 기승 수원 A씨 상대 전국 27건 신고 압색 신청… 도용 계좌땐 난항 김성은(가명·수원 영통구)씨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자신이 찾던 어린이용 영어 학습교재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 자녀를 위해 꼭 구하고 싶은 상품이 큰 인기로 품귀 현상을 빚던 중 중고로라도 구하려던 마음이 컸는데, 인근에서 상태 좋은 물건이 중고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지체없이 A씨에게 직거래를 청했다. 그러나 A씨는 시간이 안 된다고 미루며 ‘문고리 거래’(현관문에 물건을 걸어두는 방식)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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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오늘, 바다에 잠긴 9인의 선원들… 천안함 수색선 ‘98금양호’ 추모제 지면기사
사고 2년 뒤 의사자로 인정됐지만 성금 외 보상·관심 소홀, 유족 슬픔 “많은 이들이 희생자 기억해주길” “15년이 지났는데도 형님 얼굴이 생생합니다.” 1일 오전 인천 중구 연안부두 ‘98금양호’ 희생자 위령탑에서 열린 추모제에선 9명의 이름이 연이어 호명됐다. 선장 김재후, 기관장 박연주, 선원 김종평, 정봉조, 이용상, 안상철, 허석희, 람방 누르카효(인도네시아), 유수프 하예파(〃)…. 이들은 2010년 4월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 중 침몰한 어선 98금양호 선원들이다. 98금양호 사건 15주기를 하루 앞둔 1일 전국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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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생후 2개월 아기, 수원서 집에 홀로 있다 사망 지면기사
외출 20대 미혼모 ‘학대 혐의’ 입건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집에 홀로 방치됐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20대 미혼모인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수원 영통구 집에 생후 2개월이 된 아기를 두고 외출해, 홀로 방치된 아기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튿날인 30일 오전 5시께 귀가한 뒤 1시간30여분 정도 지난 오전 6시36분께 아기가 숨을 쉬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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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혼한 아내 살해하고 방화… 시흥서 도주 30대 남성 체포 지면기사
이혼한 아내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살인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3분께 시흥시 조남동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전 아내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그는 미리 챙겨온 인화성 물질을 편의점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의해 편의점 내부에서 발견된 B씨는 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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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신입 후배들과 똑같이 배워야… 복학 의대생, 수업 정상화 먼길 지면기사
경인지역 5개 학교 ‘신청 완료’ 배정 문제, 온라인 전환 등 검토 ‘의정갈등’으로 학교 수업을 거부하던 경인지역 의과대학생들이 모두 학교로 돌아왔지만, 아직 수업 정상화가 이뤄지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모습이다. 1일 가천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차의과학대(의학전문대학원) 등을 포함한 경인 지역 5개 의대에 따르면 이 학교 의대생은 지난달 31일까지 복학 신청을 완료하며 학교로 복귀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한다는 전제하에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지난해 증원 이전 수준인 3천58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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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어 블루카본… ‘매향리 갯벌’ 갈등에 허우적 지면기사
작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선정 버드스트라이크 위험성 비판 직면 최근 염습지 조성도 공사 중단 돼 환경단체 “인위 변화, 서식지 훼손” 국내 최대 규모의 습지보호지역인 화성 매향리 갯벌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국가 사업 대상지로 추진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동안 쟁점인 경기국제공항에 이어 최근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으로 추진하는 ‘블루카본’ 사업 역시 갈등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7월 정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매향리 갯벌’(14.08㎢)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 퇴적물이 풍부해 존재 자체로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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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윤석열 탄핵 선고] 헌법재판소 주변 ‘진공상태’… 인근 학교 임시휴업 지면기사
경찰력 총동원 ‘갑호비상’ 발령 궁궐·박물관도 선고 당일 휴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일로 확정되자 헌법재판소 일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주변을 일반인 접근을 불허하는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교육당국은 인근 학교 휴업을 결정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부터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부터 헌재로 향하는 도로 약 200m 구간에 차벽을 설치하고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통제했다. 당초 경찰은 선고일 하루 전부터 통제작업을 벌여 이 같은 진공상태를 만들 계획이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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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윤석열 탄핵 선고] 전원일치땐 ‘선고요지’부터… 의견 나뉘면 ‘주문’ 먼저 읽는다 지면기사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만 헌정사 세번째 대통령 탄핵 심판 11차례 변론 종결후 재판관 평의 3일 오후·당일 오전께 평결 무게 윤석열 대통령의 명운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122일 만인 오는 4일 판가름난다.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이하 헌재)로 접수된 지 111일 만이다. ‘2024헌나8’ 사건이 어떻게 결론날지 전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건은 헌정사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이다. 헌재는 11차례 변론기일을 열고 총 16명의 증인을 부르며, 비상계엄 선포 과정 등의 위헌·위법성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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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4월 2일(수)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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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모님들 관심 ‘키’… 성장판 열쇠 8~9세에 있다 지면기사
내 아이 ‘바른 성장’ 도울 적기 유전·성장호르몬 결핍 등 요인 다양 1년 4㎝이하 성장·또래 3%내 라면 성조숙증·골연령 검사 확인 필요 잘 먹고 잘 자는 것부터 실천하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키 성장과 관련한 부당광고와 불법 판매 등으로 소비자를 기만한 위반 사항 221건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키 성장과 관련해선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만큼 곧바로 위반 사항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행정 처분을 의뢰했다. 적발 사례는 ‘키 크는 법’, ‘키 성장’, ‘키 성장에 도움’이라는 말로 일반식품을 건강식품으로 오인하게 한 경우나 ‘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