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1년 넘도록, 아직도 낯가리는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지면기사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이용률 8.4% 그쳐 전용창구 부족 대기 불만등록절차 까다로워 '장벽'인천국제공항에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스마트패스'가 도입된 지 1년이 넘었지만, 한 자릿수 이용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이용률은 8.4%로 집계됐다.스마트패스는 탑승자가 본인의 안면 정보를 사전에 등록하면 출국장이나 탑승구에서 여권,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만으로 통과할 수 있는 서비스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출국장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 창구가 부족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기 시간이 오히려 길어지는 등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2~5번 출국장에 총 24개의 출국 창구가 있는데, 스마트패스 이용자만을 위한 출국 창구는 4개밖에 없다. 16개의 출국 창구가 있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도 스마트패스 전용 창구는 4개에 불과하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탓에 스마트패스를 등록한 사람도 일반 출국 창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등록 절차가 까다로운 것도 스마트패스 이용률이 낮은 이유로 꼽힌다. 스마트패스를 등록하려면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여권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스마트폰 기종과 여권 종류에 따라 등록 방법이 달라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인천공항공사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시중 은행과 협약을 맺고,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스마트패스를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 또 내달 말까지 외교부 여권정보연계시스템을 이용해 쉽게 여권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마트패스 서비스 이용자가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전용 출국 창구를 늘리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아직 이용률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계속해서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면
-
안전 무시한 인천공항, 지상조업 사고 3년새 2배 넘게 발생 지면기사
사고 2020년 14→작년 36건 늘어열악한 근무환경에 인력난 원인이연희 의원 "국토부서 개선해야"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항공기 견인이나 이착륙 시 이뤄지는 '지상조업' 도중 발생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민·충북 청주흥덕) 의원이 15일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공항에서 발생한 지상조업 안전사고는 총 21건이다. 2020년 14건, 2021년 17건, 2022년 27건, 2023년 36건 등 관련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간 발생한 지상조업 안전사고를 공항별로 보면 인천공항이 54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포공항 28건(24%), 제주공항 13건(11%), 김해공항 10건(9%), 기타공항 10건(9%) 순이었다.지난 6월에는 인천공항에서 화물을 끌고 가는 터그카(Tug Car)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노동자가 낙상 사고를 당했다. 이보다 앞선 4월에는 항공기 화물칸 문을 닫던 노동자가 화물을 비행기로 이동시키는 카고 로더(Cargo Loader)에서 떨어져 다쳤다. 2022년 12월에는 시속 3㎞ 정도로 느리게 움직이는 토잉카(Towing Car·항공기 견인 트랙터)에 50대 남성이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2022년 12월28일자 6면 보도='시속 3㎞' 토잉카(항공기 견인 트랙터)에 깔려 숨지는 노동자들)공항 지상조업은 중장비를 다루는 일이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 노동자들은 사고 원인으로 인력난 등을 꼽는다. 인천공항 한 노동자는 "공항 인력 수요는 늘어나는데 열악한 근무환경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직원이 많다"며 "그러다 보니 신규 채용 인력이 제대로 된 안전교육도 받지 못하고 급하게 현장에 투입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조업사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인력 충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국토교통부는 2021년 지상조업사 영업 허가 심사 항목에 안전관리 체계, 근로환경 개선 노력 등을 포함하는 '지상조업 안전관리 강
-
경제
인구 증가 급격한 영종·송도·검단… 7개 버스노선 신설, 19일부터 운행 지면기사
인천광역시는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종·송도·검단지역 등 신도시 지역에 7개 버스노선(차량 40대)을 신설,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영종국제도시 2개 노선 버스 14대, 송도국제도시 2개 노선 12대, 검단신도시 3개 노선 12대 등이다.지역별로는 영종에는 영종하늘도시와 자유무역지역 및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연계하는 221번(8대), 하늘도시와 영종역을 연계하는 2201번(6대) 등 2개 노선이며, 송도에는 송도 6·8공구와 인천 지하철역을 경유하는 4401번(7대), 기존 순환 47번을 대체하며 배차 간격을 크게 줄인 4402번(5대) 등이다. 검단신도시에는 아라동 대규모 아파트 입주 지역과 독정역·계양역을 연결해 신도시 내 통근·통학 편의를 제공하는 9701번(5대)과 검단신도시와 완정역·마곡나루역(9호선, 공항철도)을 연계하는 9731번(6대), 아이푸드파크산단과 아라중·고 접근성을 높이는 9901번(3대) 등의 노선이 신설된다.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은 민원, 신규수요, 교통량 등 종합적인 분석을 통한 노선설계와 의견수렴, 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시행됐다"면서 "해당 지역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용현동~서울 구로구 오류동 연결… 인천 동서축 광역도로망 건설 '첫 단추' 지면기사
市, 제4경인고속화도로 적격성 의뢰제3경인 이어 15년만에 사업 추진교통 혼잡 완화·원도심 활성 기대내년말 조사 완료이후 제3자 공고 인천시가 원도심과 서울을 연결하는 민간투자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따지는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총 사업비는 1조8천억원 규모로 공사 기간은 5년, 완공 목표 시기는 2034년이다.인천시는 민간제안 사업인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을 지난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왕복 4차로 지하 70~80m 대심도를 통과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까지 18.7㎞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뼈대다. 롯데건설이 사업 주관사다.적격성 조사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절차다. 법은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을 정부가 아닌 민간 투자로 진행할 경우 총사업비가 2천억원 이상인 사업에 대해 주무관청(인천시)이 경제성과 정책적 필요성 등을 분석하는 적격성 조사를 시행토록 하고 있다.이 노선은 2020년에 같은 이름으로 민자사업 제안서가 인천시에 제출된 바 있지만 적격성 조사 결과 사업성(B/C 0.94)이 부족해 중단됐다. 이번에 롯데가 제안한 노선은 서구 가좌IC에서 시작하는 기존 노선보다 3㎞가 서쪽으로 연장돼 용현동에서 시작된다.인천 동서축을 연결하는 광역도로 교통망은 크게 4개 축이 있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1994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2000년), 제3경인고속화도로(2010년) 등이다.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 말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 '제3경인' 개통 이후 15년 만에 동서축 광역도로 건설 사업이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도로가 완공되면 인천항, 인천시청 등 지역 주요 거점에서 서울 여의도와 강남권까지 통행시간이 30~4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1경인''제2경인'의 교통량도 분산해 혼잡을 완화하고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
-
인천공항 면세점 KT&G, 담배 한도 '초과 구매' 조장 지면기사
제2여객터미널 위치 판매장들2보루 이상 사면 할인 판촉행사해외 한도 1보루… 불법 부추겨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KT&G가 '1+1' 등 판촉 행사를 통해 담배 반입 한도를 초과하는 물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불법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최근 찾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 있는 담배 판매장. 10월 말까지 담배를 2보루 이상 사면 구매 개수에 따라 최대 24%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판촉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KT&G 판촉 직원은 "함께 출국하는 사람들과 나눠 들고 가면 절대 적발될 일은 없다"며 "담배를 여러 보루 사가서 문제가 생긴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귀띔했다.매장에서 근무하던 또 다른 직원은 "도착 국가에선 일부 사람만 철저히 검사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면세 한도를 넘어선 담배를 사더라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구매를 부추겼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담배 판매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서 일하는 KT&G 판촉 직원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면세 한도를 넘어서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오가는 상위 10개국(일본·중국·베트남·미국·필리핀·태국·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중 중국을 제외한 9개 나라는 담배 면세 한도가 1보루를 넘지 않는다. 중국도 면세 한도가 2보루에 불과하다. 할인 행사에 따라 담배를 구입할 경우 이들 국가에서는 모두 불법 반입이 되는 셈이다.담배 판매장 직원들은 "입국 국가 검사 과정에서 적발되더라도 담배를 빼앗기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엄격한 처벌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태국의 경우 초과 하는 담배 1보루당 10~15배의 벌금이 부과되며, 홍콩은 최고 징역 2년형이나 100만 홍콩달러(약 1억7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담배 판매점은 총 18개로, 신라·신세계·경복궁·시티 면세점 등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면세점은 KT&G를
-
KGM 임직원·노동조합, 직접 연탄나눔 봉사활동 펼쳐
KG 모빌리티(이하 KGM) '연탄길'과 '네바퀴동행' 등 사내 봉사단과 임직원들은 '2024 평택연탄나눔은행' 발대식에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KGM임직원과 KGM 노동조합은 발대식 후 직접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KGM은 올해도 노경(노동조합과 경영진)이 함께 설립한 한마음장학회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네바퀴동행'의 안성천 환경정화 활동, 지역 초등학생 초청 평택공장 견학, 신입사원의 소외계층 지원 봉사, 송탄관광특구 한마음대축제 코란도 후원 등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 KGM 관계자는 “KGM은 기업시민으로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
계양 작전동 일대 주차타워 추진… 서운근린공원 주차난 해소 기대 지면기사
인천 계양구는 서운근린공원 인근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작전동 679-12번지 일원에 주차타워 건립을 추진한다. 작전동 서운근린공원 인근은 다세대 주택과 도시형 생활주택, 공장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계양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업비 64억원을 들여 인근 공장부지에 지상 3층, 높이 4단의 주차타워(총 81면)를 조성하기로 했다. 계양구는 사전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 토지주와 적극 협의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부지 매매 계약, 소유권 이전, 지장물 사전 철거를 완료했다. 계양구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말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윤환 계양구청장은 "주차타워 신규 건립으로 구도심 주차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주차타워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해 주민이 체감하는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계양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인천 계양구가 건립 중인 서운근린공원 주차타워 조감도. /계양구 제공
-
예산 발목에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립 '안갯속' 지면기사
市, 공항공사에 250억 부담 요청공사 "법적 근거 없다" 비협조적"옹진군과 논의 등 여러방안 검토"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모도를 잇는 길이 1.8㎞의 연도교 건립 사업이 '예산의 벽'에 가로막혀 추진 일정이 불투명하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사업비 부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인천공항공사는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김인수 교통국장이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찾아가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립 사업비 일부를 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봉도는 공항소음 피해 지역에 포함되는 만큼 인천공항공사가 이 지역 주민 숙원 사업인 연도교 건설 비용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천시는 연도교 전체 공사비(약 1천억원)의 25%(250억원) 정도를 인천공항공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위치도 참조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 사업을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낮은 경제성'이 발목을 잡았다. 2017년과 2019년, 2023년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B/C(비용대비 편익)값이 1을 넘기지 못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국비를 지원받으려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야 하는데, 경제성이 낮으면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다.이에 인천시는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립을 국비 사업이 아닌 '예타 비대상 사업'으로 추진 방식을 변경했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조사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추진 의지가 상대적으로 더 반영돼 기재부 예타보다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도로 사업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든 인천시는 인천공항공사에 사업비 부담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장봉도~모도 연도교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다며 비협조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원사업이 아닌 관계로, 현재로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과거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유치 성공할까 지면기사
한중카페리 재개후에도 승객 주춤내국세 환급창구·식당 모집 주목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 입주 업체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 한중카페리 여객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국세 환급창구(Tax Refund)와 3층 식당 운영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할 예정인 내국세 환급창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중 지정된 사후 면세품 판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출국 때 물품에 부과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주는 곳이다. 이른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무역상이 많은 한중카페리의 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식당도 최대한 빨리 운영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보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한중카페리가 재개된 지 1년이 넘도록 승객수가 늘어나지 않고 있어 참여 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올해 1~9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운항 중인 한중카페리 6개 항로의 승객은 28만3천여명에 불과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6개 항로의 승객이 56만3천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 내수 부진과 함께 단체 관광객 등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며서 한중카페리 여객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내국세 환급창구 운영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모를 여러 차례 진행했으나, 참여 업체가 없어 운영을 못 하고 있다. 3층 식당은 물론 국제여객터미널의 핵심 상업시설인 면세점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양수산부의 임대료 감면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인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승객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내국세 환급창구와 식당은 국제여객터미널에 반드
-
경제
과기부 실증 공모 선정된 경제청… 송도 교통 실시간 위험알림 구축 지면기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교통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V2N(Vehicle-to-Network) 기반 시민체감형 안전서비스 구축'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송도에 총연장 300㎞ 규모로 조성된 자가통신망과 LG전자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연계해 사고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오토바이, 보행자 등의 현재 위치와 이동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교차로에 접근하는 차량과 보행자간 사고 위험성을 예측해 경고 알림을 보내거나 공사 구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포스코 고등학교 인근 3개 교차로에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LG전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둔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