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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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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우리집 댕냥이의 설사가 안 멈춰요<2> 지면기사
소화기 증상·체중감소 장 질환 의심진단법은 골드 스탠더드 조직검사진단 애매할땐 내시경·개복 수술장관 벽 부었으면 장 림포마라는암과 감별하기 위한 검사이기도지난 칼럼에서 만성장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를 하였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만성장질환을 진단하는 지난한 과정에 대해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만성질환 진단과정은 대부분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지만 만성 장 질환의 경우는 그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검사를 반복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진단내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 진단명 자체도 딱 떨어지지 않고 두루뭉술하다는 것은 그만큼 증상이 다양하고 진단내리기 어렵다는 방증이기도하다.각설하고 만약 나와 함께 생활하는 개나 고양이가 특별한 이유없이 반복적으로 설사나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보이면서 체중이 감소한다면 만성 장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하여 모두 만성 장 질환인 것은 아니므로 정확한 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진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동일한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질병들을 하나하나 배제해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확정진단을 내리는 과정을 감별진단이라 부르는데 만성 장 질환의 경우 감별진단 목록이 매우 길기로 유명한 질병이다.만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이 병원에 방문할 경우 제일 먼저 예전 예방접종 기록과 구충제 투약 여부, 임상 증상 지속 기간 등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철저한 문진을 통해 최근에 환경 변화가 없었는지,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닌지를 체크하고 기본적인 분변 검사를 통해 원충이나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문진과 신체검사에서 만성 소화기 증상의 원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체크하고 넘어가야 한다. 현재 반려동물이 생활하는 환경이 아무리 위생적이라 하더라도 종종 원충이나 기생충 구제, 예방접종 등을 깜빡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점검하여야 한다.이러한 신체검사상 특이 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음으로는 장질환 이외의 원인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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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우리집 댕냥이의 설사가 안멈춰요 지면기사
지속적인 구토·설사 반복으로식욕부진·체중감소 이어지기도원인없이 소화기 증상 보인다면감별진단 등 다른 접근방법 필요'만성 장질환 중점' 탐구 해봐야여름은 항상 더운 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였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바람에 쉽게 지치고 식욕을 잃어 7, 8월은 물론 9월까지도 매우 힘든 시간을 견뎌내야 했다. 9월 말 되어서야 한여름의 열기가 빠져나가는가 싶더니만 적응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느닷없이 밤공기의 서늘함이 찾아와 버렸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고 하던데 올해는 너무도 길어져 버린 여름탓에 가을을 건너뛰듯이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버리는 것이 야속하기만 하다. 기상학자들의 의견을 듣자면 이런 식의 이상 기상현상이 앞으로 더 심해지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환경변화에 적응하여 건강을 지키는 일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다. 해마다 여름이 오면 폭염시기에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대장염 발병이 빈발해져 점액성 설사를 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들이 많았다. 혹자는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실내에서 편히 지내고 있다 하더라도 폭염은 견디기가 쉽지 않으니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조금 다른듯하다. 콧물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주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들이 많아져 버린 것이다. 아마도 폭염을 피하기 위한 과도한 냉방 탓으로 이해된다.구토와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은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동물병원을 찾는 질환이지만 여름은 특히나 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이 많은 시기이다. 아무래도 고온 다습한 환경이 음식물의 부패를 촉진하고 병원성 미생물들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스트레스성 대장염을 비롯하여 상한 음식물에 의한 식이성 장염,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인한 장염들의 경우 대개는 급성으로 발병하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발병 원인과 동물의 체력, 면역력 등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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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5> 지면기사
증후군, 4가지 유형으로 분류좁쌀피부염·구토·설사·과호흡 등다양한 증상 보여 진단 어려움보호자, 적극 치료 협조·청결 환경적절한 먹거리·스트레스 감소 중요4회에 걸쳐 개와 고양이의 아토피질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태까지 언급한 내용들은 아토피에 있어 개와 고양이의 공통된 부분들을 다루었지만 어느 정도는 고양이 보다는 개의 경우를 위주로 설명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개와는 조금 다른 고양이 아토피성 질환이 보이는 특징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길었던 아토피 질환에 관한 칼럼을 마쳐보고자 한다.고양이 아토피 질환의 경우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들이 많기 때문에 현재도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질환으로 이전에 발표되었던 학설들이 수정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기 때문에 연구의 성과에 따라 질병명마저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처음 단순히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불리던 것이 현재는 고양이 아토피 증후군(Feline Atopic Syndrome: FAS)으로 불리고 있는데 질병명 뒤에 증후군이라는 말이 붙는다는 것은 단순하게 규정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동일 원인에 의해 발병한 질환을 '…병'으로 정의하는 것과는 별도로 동일 환자에게 일어나기 쉬운 증상들의 조합이 있는 경우에 그것을 '…증후군'으로 이름을 붙인다. 따라서 이 고양이 아토피 증후군은 특징적인 증상의 조합이고 원인이나 병인론을 정형화하여 특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증후군을 병명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고양이 아토피 증후군은 크게 벼룩 알레르기성 피부염, 아토피 피부 증후군, 음식물 알레르기, 천식 등 네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수의피부학회지에서 제시한 가이드 라인에 따른 분류이고 이렇게 네 가지의 유형으로 분류한다는 말은 주된 경향을 나타낸다는 말로서 한 마리의 고양이가 한 가지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지만 피부 증상뿐 아니라 소화기 증상, 호흡기 증상을 모두 보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순차적으로 특정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는 추운 겨울이 있고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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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4> 지면기사
스테로이드 부작용 걱정없이주치수의사와 상담 개선 목적간헐적 치료 삶의 질 유지시켜1년간 장기간 소요되지만중증 반려동물엔 시도해 볼 만지금까지는 아토피라는 질병과 아토피의 증상을 줄여줄 수 있는 관리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전 칼럼에서 설명한대로 열심히 관리해준다면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는 동물들의 고통을 상당 부분 감소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증의 아토피를 앓는 동물이라면 보호자의 정성어린 관리에도 불구하고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고 이러한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약물의 도움을 받는 수밖에는 없다.아토피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약물중에서 가장 강력한 약물로는 스테로이드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일부 보호자분들 중에는 각종 방송매체나 의학 정보 등을 통해 스테로이드 약물의 부작용과 유해성이 폭넓게 알려진 탓에 무조건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스테로이드만큼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은 없다. 스테로이드는 위험한 약물이기는 하지만 약물의 작용 원리와 부작용에 대하여 명확히 인지하고 사용한다면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약물로서 동물병원에서는 용법과 용량을 잘 조절하여 무분별하게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주치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받는다면 최소한의 부작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장기간 사용하기에는 많은 부작용이 있는 약물임은 분명하므로 약물을 사용함에 있어 득과 실을 지속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제약이 있어 꽤 성가신 약물인 것은 분명하다.많은 병원에서 스테로이드의 사용은 극심한 증상을 보이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치료할 때 단기간에 걸쳐 사용하거나 다른 약물들에 대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는 항히스타민제 역시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사람의 경우 항히스타민제가 아토피나 알러지의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단독으로도 많이 처방되고 장기간 처방되기도 하지만 개와 고양이의 경우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약물 반응이 그리 좋지 못하기에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다른 약물과의 상승효과를 노리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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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3> 지면기사
'역치'·'물컵 이론' 중요 개념 동물의 피부병 관리와 치료는상태에 따라 맞춤형 전략 접근항원 혈액검사로 간단히 도출가려움 증상 발현 효율적 대처어느덧 계절이 꽃가루 흩날리던 봄을 지나 무더운 장마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따사롭고 화창한 봄날 햇볕을 즐기기보다는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던 아토피 환축들이 이제는 고온의 습한 장마철에 창궐하는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이번 시간에는 아토피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개념인 역치와 물컵 이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자. 역치의 사전적 의미는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값'이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자극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충만한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물체의 감각기관은 외부의 자극이 최소한의 기준 이상일 때에만 알아차릴 수 있으며 이 '최소한의 기준'을 역치라고 하는 것이다. 역치 이하의 자극인 역치하 자극은 감각기관을 활성화할 수 없기에 알아차릴 수 없다.그렇다면 여기서 역치라는 개념을 아토피에 한번 대입하여 보자. 비록 아토피를 앓고 있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가려움증을 견뎌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들이 축적되어 그 환축이 감내해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그때부터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그 한계를 역치라고 부르는데 이 역치의 수준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동물 개체별로 모두 다르며 아토피 유발 원인도 각각의 개체별로 매우 다양하고 동일 원인에 대하여 반응하는 아토피 증상의 강도 역시도 동물별로 각기 다르다.이러한 역치를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이 물컵 이론인데, 만약 용량이 250㎖인 유리잔이 있다고 할 때 이 유리잔에 아토피를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인 100㎖를 따른다면 물이 넘치지 않겠지만 여기에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 100㎖가 더해지고 또 스트레스가 100㎖ 더해진다면 물은 컵을 넘쳐 흐를 것이다. 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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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2> 지면기사
외부항원에 신체 과민 반응 체질곰팡이류·집먼지 진드기 등 주의질병 유발하는 사료는 급여 중단감염성 피부병은 병원 방문 치료만병 근원 스트레스는 증상 악화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번에 언급하였던 아토피의 유발 원인과 증상 악화요인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첫번째로 유전적인 요인은 태어나면서 이미 결정되어 버린 것으로 외부항원에 대해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체질로 태어난 것을 말한다. 면역반응이라는 것은 외부항원에 대한 신체의 방어체계인데 이러한 방어반응이 너무 과도하게 일어나 오히려 자신의 몸에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신체에 해를 끼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아토피가 있는 동물은 과도한 면역반응 등으로 인하여 피부의 건강 상태가 약해져 세균이나 진균 등의 침입에 취약해지는 악순환을 겪게된다. 이는 보호자가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부분으로 숙명처럼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면역치료를 통해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예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토피의 치료와 관리 부분에서 다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두번째로 환경적인 요인은 너무도 다양한 측면이 존재한다. 공기의 질, 가정내 가구, 침구류, 도처에 존재하는 수많은 곰팡이류, 집먼지 진드기 등 사람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역시도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항력적인 면이 많다. 집안의 모든 가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3일에 한번 씩 모든 침구류를 삶은 빨래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계절의 변화에 따른 꽃가루, 곰팡이 포자 등의 증가를 사람이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실천가능한 범위에서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집먼지 진드기 구제를 위해 힘쓰는 것이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세번째 요인으로는 먹거리 관리를 들 수 있는데 아토피 관리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될 수 있다. 앞서 설명했던 부분들은 보호자가 아무리 노력한다 하더라고 개선시킬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먹거리 관리는 보호자의 의지 여하에 따라 가장 확실하게 아토피를 관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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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1> 지면기사
생후 10개월령~3년령 사이 발병나이 들어갈수록 증상 더 심해져최근들어 환경요인 중요성 강조유전적 요인·저급한 간식 등아토피성 피부염 밀접한 관련동물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피부질환이 압도적일 것이다. 당장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참기 힘든 가려움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견공들과 묘공들을 보고 있노라면 샘솟는 측은지심을 억누르기 힘들 지경이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긁어 벌겋게 부어오른 피부, 피와 진물이 말라붙어 털이 엉기고 악취를 풍기면서도 반갑다고 꼬리를 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든 가려움증에서 해방시켜주고 싶은 마음뿐이다.피부질환의 원인은 참으로 다양하다. 개선충이나 귀 진드기 같은 기생충 감염으로 인해 피부병이 오게 되면 가장 극심한 증상을 보이지만 의외로 치료의 효과는 확실하고 비교적 빠른 시간안에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 세균이나 진균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성 피부 질환의 경우도 증상이 심각하고 장시간 애를 먹이기는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정성어린 치료를 받으면 양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면역 관련 피부병과 내분비 관련 문제로 인한 피부병의 경우는 진단은 물론 치료에도 상당히 애를 먹는 질환으로 치료의 목적도 완치가 아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수의사와 보호자 모두를 난처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이 두가지 난치병 중에서 내분비관련 피부병은 다음 기회에 언급하기로 하고 이번 칼럼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한 면역관련 피부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필자가 어렸던 시절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는 질환이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던 것이 사회가 발전하고 그와 더불어 환경이 변화되면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창궐하기 시작하더니 2010년 국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초등학생의 35.6%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받았던 병력이 있다고 대답하였는데, 이는 2000년의 24.9%보다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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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댁내 고양이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2> 지면기사
'초음파검사' 과잉진료 논란 있어흉부방사선 등으로 조기진단 가능15초동안 가슴움직임 호흡수 계산안정상태서 30회 넘으면 병원으로주기적인 검진으로 행복 영위하길고양이의 심장질환은 일반적인 진료를 통해 알아내기 매우 힘든 질환이라는 것을 지난 칼럼에서 기술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방법을 통해 고양이 심장질병을 진단할 수 있을까? 정답을 미리 이야기하자면 고양이 심장질환 진단의 골든 스탠다드는 심장초음파 검사이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근육의 두께를 측정하고 심장을 이루는 공간인 심방과 심실의 크기, 형태 등과 심장 및 대동맥, 폐동맥 등을 이동하는 혈류의 속도 등을 측정해 최종 심장질환을 진단해낸다. 하지만 심장 초음파 검사의 경우 매우 섬세한 검사법으로 숙련된 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필요한 고가의 검사이다 보니 특별히 심장병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고양이가 아니라면 루틴하게 검사를 추천하는 것도 과잉진료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어려운 검사이다.여기까지 읽어본 독자라면 "그럼 조기진단 방법이 없는 건가?"라고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비록 확진은 아니지만 수의학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기 때문에 아직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는 초기의 심장병이라도 건강검진 시 몇 가지 검사를 통해 조기에 고양이 심근병을 추려내는 것이 가능하다. 우선 흉부 방사선을 통해 심장의 형태적 변화상을 검사해낼 수 있으며 혈액 검사 중 NT-proBNP라는 검사 항목을 통해 심근에 이상이 오는 것을 조기에 알아낼 수 있다. 고양이 심근병은 평상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이며 검사 항목 중 NT-proBNP 항목을 추가함으로써 진단율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고양이 심근증의 경우 마취 시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양이 PPDH(복막 심낭 횡격막 탈장)의 경우 방사선 검사를 통해 비교적 손쉽게 진단이 되므로 어린 고양이라도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마취 전 검사 시 흉부 방사선 검사와 NT-proBNP 항목은 꼭 체크 해보고 수술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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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댁내 고양이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1> 지면기사
'비대성 심근증' 10대 사망 원인유전적 영향 커 어려서도 발병별다른 증상 없어 무서운 질환개구 호흡이나 폐수종 등 기인정밀검사로 진단되는 경우 많아지난 칼럼에서는 두 번에 걸쳐 개의 심장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고양이의 심장질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고양이 역시도 많은 심장질환이 존재한다. 선천적으로 심장질환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 심장질환은 비대성 심근증이 가장 흔한 심장병이며 고양이의 10대 사망원인에 들어갈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비대성 심근증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질환으로 그 분류에 따라 서브타입이 매우 많고 복잡하지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져 심장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근육이 두꺼워지면 심장의 힘이 세져서 더 좋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일차원적인 생각으로 심장의 주기능은 펌프작용을 통해 혈액을 전신으로 돌리는 것인데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게 되면 심장 안에 혈액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심장 안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양이 부족해지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한 번의 심장박동을 통해 온몸으로 운반하는 혈액의 양이 부족해지게 되며 그 부족분을 보상해주기 위해 심장은 더 빨리 뛰게 되고 단위 시간당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게 되면 심장 피로도가 상승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전신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에는 기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갑작스러운 돌연사를 일으킬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환인 것이다.비대성 심근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후천적인 원인으로는 전신 고혈압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에 의해 2차적으로 심장에 부담이 생겨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유전적인 영향이 매우 큰 질환으로 주로 노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기는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심심치 않게 발병하는 질환이며 메인쿤, 랙돌, 아메리칸 숏헤어처럼 덩치가 큰 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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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강아지 대표 심장병 '판막폐쇄부전'을 아십니까 지면기사
초기엔 운동능력 저하 증상 나타나분당 호흡수 30회 훌쩍 넘어가기도밤·새벽녘에 마른 기침 더 심해져폐에 물 안차도록 예방 '치료 핵심'수술로 기능유지 성공 사례 희소식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에는 개들에게 많은 심장병인 판막폐쇄부전의 대표적인 증상 및 치료법들과 더불어 집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키포인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개의 심장에 이상이 생기는 초기 심장병의 경우 제일 먼저 운동능력의 저하가 나타나게 된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건강상에 이상이 없는 경우 노령의 개일지라도 운동능력의 저하는 매우 늦게 나타나게 된다. 평소 산책 등에 전혀 부담 없이 발랄하던 개가 언제부터인가 뛰려고 하지 않고 쉽게 지치기 시작한다면 뭔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 증상은 주관적인 판단을 해야 하고 쉽게 알아차리기는 힘든 증상이다.두 번째로 나타나는 증상은 호흡수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개의 정상 호흡수는 평소 분당 20~30회 정도인데 심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이 횟수가 30회를 훌쩍 넘어가게 된다. 심장과 폐는 기능상으로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장기로 판막질환이 발생할 경우 폐에 무리를 주어 호흡수가 늘어나게 되며 이는 집에서도 쉽게 측정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지표이며 심장병으로 치료를 받는 과정에는 집에서도 주기적으로 확인해보아야 하는 항목이므로 미리 미리 연습을 해놓는 것이 좋다. 초기 심장병은 그 증상을 보호자가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은 상태이며 병원에서도 청진과 더불어 흉부 방사선, 심장 초음파 등을 통해 스테이지(stage)를 나누는 시기이다. 조기 발견하여 관리해 줄 경우 삶의 질을 유지하며 잔여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다음으로는 보호자들이 심장병을 인지하게 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마른 기침이 있다. 마치 목에 무언가가 걸린듯한 느낌을 주는 '컥컥' 소리이며 주로 밤이나 새벽녘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심장이 커지면서 기관을 거상시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