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톡(talk)!세상
칼럼니스트 전체 보기-
[톡(talk)!세상] 책이 당신을 만들어간다 지면기사
읽음으로 안다는 착각 벗어나고 다양한 사례·어휘 표현에 도움 무작정 한번 보고 기록하며 두번 자료 찾으며 세번, 확장성도 확보 밥 먹여주진 않지만 단초 마련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곱씹어봐도 맞는 말이다. 책은 어떻게 사람을 만들까? 이는 책을 읽음으로 인해 얻게 되는 것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책을 읽으면 새로운 단어나 개념을 알게 된다. 일상에서 그리고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이미 친숙한 단어일지라도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면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
[톡(talk)!세상] 양근에서 한강 따라 광주 천진암까지 간다 지면기사
양수리 강가 버드나무에 물 올라 양근은 이름처럼 귀한 분들 살아 ‘한국 천주교회 창설 주역’ 이벽… 천진암 계곡 따라가면 독서당 나와 양지 바른 곳에 책 읽듯 누워있어 한강은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강원·충청·경기·서울을 동서로 가로질러 교하에서 조강 지나 인천 앞 서해로 가 끝난다. 아니 한강은 바다의 시작이 된다. 514㎞ 다 한강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은 소양강에서 홍천강 지나 양평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만나 수많은 이름으로 흘렀다. 한강은 팔당대교 지나 왕숙천 만나 송파강, 중랑천 만나 동호, 경강 지나 만초천 만나 용산강
-
[톡(talk)!세상] 봄 지나 여름 가고 가을 오면 겨울이지 지면기사
인생 사계절로 나눠 마음가짐 정리 희망 가득한 봄·성장을 위한 여름 마흔 넘었다 치면 가을… 반 넘겨 아쉬운가 지겨운가… 이제 수확기 겨울은 와도 몰라, 그저 살아갈뿐 오늘은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나누어보고 이 시기에는 어떠한 일들을 하고 어떠한 생각을 하고 살면 좋을 지에 대해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그리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아직 인생을 논하기에는 먼저 생을 살아오신 선배님들께는 송구하지만 최근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이렇게 적어본다는 것을 꼭 미
-
[톡(talk)!세상] 나라를 구한 아부의 예술 지면기사
미일 회담 당시 이시바 총리의 칭찬 트럼프 ‘관세폭탄 공세’ 방어 평가 방위비 증액도 이미 3년전 결정사항 부모-자녀 교육·배우자 간 소통 등 공감 밑바탕때 가정·사회 관계 개선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미일정상회담이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취하고 있는 관세 폭탄과 영토 편입 공세를 이시바 총리가 잘 방어해 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 듯합니다. 그 이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귀에 걸리도록 칭찬한 이시바 총리의 발언이 있었지요. “텔레비전에서는 무섭고
-
[톡(talk)!세상] 영화 ‘브루탈리스트’ 찬미(讚美) 지면기사
영예로운 건축상의 시상식장서 주인공 수상소감 건축가 삶 웅변 팬데믹 잘 버텨냈던 한국 건축계 최악의 경기침체로 위기감 커져 이땅의 건축가들에 공명될수 있길 주말 아침, 집 근처 영화관에서 최근 개봉한 ‘브루탈리스트’(감독·브래디 코베)를 보았다. 건축을 소재로 한 극영화이며 15분의 인터미션 포함 215분 분량의 러닝타임이 말해주는 대작이다. 블록버스터류의 흥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마니아층을 파고들며 순항 중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각국은 정상 사회로의 빠른 회복을 위한 도시 재건에 임하여 단순 기하학과
-
[톡(talk)!세상] 익숙함을 넘어 성숙함으로 지면기사
개인으로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익숙·능숙함이란 과정 통과해야 느끼는 순간 변화가 필요하단 신호 이러한 변곡점은 작은 것부터 시작 대개는 일, 그리고 함께있는 사람 적어도 일년 이상 한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익숙함이다. 머물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익숙함도 있고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익숙함도 있다. 함께 있는 사람에 대한 익숙함도 빠질 수 없다. 머물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익숙함이란 적어도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모양이고 어떻게 가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그 공
-
[톡(talk)!세상] 광주와 남양주 사이 마재성지를 거닐다 지면기사
순교자 정약종·정하상은 부자관계 아버지 약종 ‘주교요지’ 등 남겼고 아들은 김대건 신부 탄생 장본인 어머니·여동생도 순교, 성가정 표본 곧 봄날… 성지순례지 걸어볼까요 입춘 지나 우수로 향하니 얼었던 한강도 서서히 녹는다. 요 며칠 강추위에 한강이 꽁꽁 얼었다. 눈이 쌓이고 칼바람이 몰아쳐 강과 산도 꼼짝 못했다. 하지만 이젠 햇살이 좋다. 봄 햇살에 카메라를 메고 교외로 나선다. 해 뜰 무렵 햇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정겹다. 햇살에 비친 한강은 은빛 물결과 금빛 물결이 섞여 외롭지 않게 흐른다. 아직 차가운 바람이지만
-
[톡(talk)!세상] 인간에게 변화가 어려운 이유 지면기사
세살에 든 버릇을 고치기에는 다양한 심리적 방어기제통해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기때문에 여든까지도 바꿀 수가 없는 것 오늘 긍정 방향 변화땐 진심 응원을 오늘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는 속담으로 글을 시작하려 한다. 한 번 생긴 습관은 죽을 때까지 바꾸기 어렵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물론 좋은 습관이라면 변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나쁜 습관이라면 어떨까? 그리고 이렇게 나쁜 습관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왜 변화하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은 인간이 왜 변하기 어려운 지에 대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무
-
[톡(talk)!세상] 따뜻한 떡국 한 그릇… 소소한 것의 소중함 지면기사
우리나라 자살률 OECD 국가 1위 명절 앞두고 외로움에 더 증가해 정국혼란·경기침체 불안정성 심화 마크 맨슨, 공감·배려 공존가치 제시 함께 즐거움 나누는 따뜻한 명절되길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때입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습니다. 1인당 GDP만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지요. 그래도 막 도착했을 때는 여행자의 눈이라서 그런지 곧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거주자가 되고 보니 여러 시스템에서
-
[톡(talk)!세상] 신진 건축학 연구자들의 산실(産室) 지면기사
건축계 도움되는 방안 궁리 끝에 인문적 토양 배양의 기치 내걸은 신진 지원 ‘심원건축학술상’ 제정 현재 제17회 학술상 공모 진행 중 설립 이사장 학술상 향한 초심 여전 2008년 초 어느 날 학교 후배의 주선으로 30대 후반의 2세 기업가를 만났다. 그가 가깝게 의지하며 지냈던 한 건축가-나의 후배였기도 한데 와병으로 젊은 날에 아까운 생을 마감했다-와의 인연이 고리가 되어 그를 기리는 차원에서 건축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그것이 어떤 결정이든 아낌없이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해왔다. 처음엔 내 귀를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