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 [자치단상]아동친화도시 인천 동구를 꿈꾸다

    [자치단상]아동친화도시 인천 동구를 꿈꾸다 지면기사

    학생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배움 지원지난 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 협약아동권리 이행 등 친화도시 인증 절차 노력인천 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불린다. 인천은 지난해 10월 19일 인구 300만명을 돌파했다. 도시 총면적은 1천62㎢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고 미래 경쟁력과 성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 반면 동구는 주거지역의 약 48%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부진으로 공·폐가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안 및 생활환경이 취약한 실정이다.인천발전연구원이 1980년부터 2010년까지 도시 쇠퇴실태를 분석해 지난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인천 131개 읍·면·동 중 83개 동(63.3%)이 쇠퇴했으며, 동구·중구는 이 기간 인구 12만명이 감소했다. 동구는 갈수록 주거환경이 낙후되고 인구는 많이 줄어드는 반면, 노인 인구는 두드러지게 증가해 전체 인구의 17.7%를 차지하고 있다.노령인구가 밀집한 구도심의 특성상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박문여고의 송도국제도시 이전과 인천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사업의 지역 간 편차로 교육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올해 동구는 제1의 과제로 아동친화도시를 내걸고 아동이 살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기 전에 이미 동구는 학생들의 배움을 지원하기 위한 '동구 꿈드림장학재단 기금조성 및 장학금 전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꿈엔뜰 키즈랜드 및 동구랑 스틸랜드 조성', '실감콘텐츠체험관 탐', 물놀이 시설인 '또랑', 동인천역 북광장에 '화도진스케이트장', 그밖에 '초등수학 과학캠프', '어린이 드림페스티벌 개최', '소년소녀합창단 운영', '달동네 체험관', '솔빛공원 숲체험' 등을 시행해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란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생존·보호·발달·참여 등

  • [자치단상]도시 품격을 높이는 생태하천 복원

    [자치단상]도시 품격을 높이는 생태하천 복원 지면기사

    삼정천, 수질개선 '오염하천 대명사' 불식국가하천 승격 '굴포천' 체계적 관리 가능심곡천 '시민의 강' 탈바꿈 주민품에 안겨만물이 기지개를 펴는 경칩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남쪽은 이미 봄꽃들이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이미 주말이면 자연의 봄 내음을 느끼려는 많은 상춘객이 도시 주변 들이나 산으로 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생명체이다. 현대인들이 복잡다단한 도시생활의 범주 안에서 위안과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힐링 공간은 바로 나무와 꽃, 숲과 하천이 자연 생태적으로 잘 조성된 도시공간일 수밖에 없다.우리 부천은 이미 회색빛 콘크리트 도심을 꽃과 나무, 숲이 어우러지는 자연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맑은 물이 도심 곳곳을 수채화처럼 수놓는 수변공간을 만드는 등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재생과 생태복원 행정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상동 신시가지를 감싸는 형태로 조성된 5.5㎞ 길이의 인공하천인 '부천 시민의 강'은 2009년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십 수년이 지난 현재 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사계절 멋진 생태환경을 뽐내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부천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200만 그루 나무심기, 꽃길 조성 등 녹색도시 만들기와 병행해 부천을 흐르는 주요 5개 하천을 연결하고 생태를 복원하는 '100리 수변길'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공장이 밀집한 오정동과 삼정동을 지나는 '삼정천'은 수질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생활하수와 공장지역 오폐수가 뒤섞여 흐르는 '오염하천의 대명사'에서 하루 4천t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여월천' 역시 지난 2014년 환경부의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다.또 얼마 전 우리 부천을 지나고 있는 '굴포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기쁜 소식도 맛보았다.

  • [자치단상]'교육 1번지' 명성 높여가는 '의왕시'

    [자치단상]'교육 1번지' 명성 높여가는 '의왕시' 지면기사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집중 투자 결과수도권 4년제 대학 합격 800여명 달해5개高 기숙사 갖춘 전국 유일市 '눈앞'해마다 이맘때면 정든 학생들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얼굴을 맞이하는 졸업·입학 시즌이다. 학교는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속에 한해 동안 학생을 가르쳤던 성과를 정리해서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새 학년의 희망찬 계획을 막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의왕시는 이번 입학·졸업 시즌을 맞아 교육 분야에서 자랑할 만한 일이 생겼다. 시에 소재한 5개 고교 학생들의 대학 입학시험 성적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왕시내 고교들이 수도권 주요대학 합격생을 500명 이상 배출하는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올해도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다. 올해 2월 의왕시내 5개 고교를 졸업한 학생은 1천450여명이다. 이들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을 비롯한 수도권 4년제 대학 합격자가 2월 초 현재 800여명이었다. 이 중 주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500여명이다. 복잡한 입시 일정이 마무리되면 일부 중복되거나 변동되는 인원이 생길 수 있지만 이 숫자는 그동안 '교육의 변방'이라는 소리를 듣던 의왕시로서는 정말 자랑할 만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괄목할 성과는 그동안 의왕시가 교육 발전에 기울여온 노력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오래 전의 일도 아니다. 6년여 전만 해도 의왕시는 열악한 교육환경 때문에 학부모들이 인근 도시로 '교육이민'을 떠나가는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도 최고 수준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이처럼 의왕시가 단기간에 명품 교육도시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보다도 의왕시 교육여건에 대한 정확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투자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나는 2010년 7월 민선5기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교육으뜸도시 구현이 시급한 과제임을 절감했다. 그래서 교육환경 개선과 특성화프로그램 운영에 집중적인 지원을 했다. 이런 정책이 주효해 어느덧 2016

  • [자치단상]겨울에 말하는 봄 이야기

    [자치단상]겨울에 말하는 봄 이야기 지면기사

    환절기 사건·사고 가능성 높은 사업현장 안전 점검봄철 대표행사 '철쭉축제'로 시민에 삶의 여유 제공어수선한 정국이지만 '생활정치'에 더욱 노력할 것봄이 온 듯하나 아직은 겨울이다. 이런 계절에 나를 비롯해 군포시 800여 공무원들은 봄을 생각한다. 그것도 꽃이 활짝 피는 봄을 상상한다.국민의 마음은 얼어있고 경제도 불황인데 이 시국에 웬 봄 타령 꽃 타령이냐고 타박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하지만 닭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오는 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다가올 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자치단체의 장으로서 수행할 당연한 임무이기에 시대가 어수선해도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우선 고려사항은 안전이다. 환절기에는 사건·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기에 시는 각종 시책사업 현장 및 대형 공사장을 최근 부시장 주관으로 점검했다.국민안전처 인증 2015년, 2016년 연속 지역안전지수 1등급 도시의 명예를 올해에도 유지할 계획이다. 안전이 기반이 돼야 행복이 지속될 수 있음을 이제는 누구나 알고 인정한다. '가족이 행복한 군포'를 역점시책으로 추구하는 군포시로서 안전은 기본이다. 기본을 지켜 시민 행복도 지켜내겠다.봄철 안전 다음에 신경 쓰는 일은 꽃이다. 연분홍 진분홍 화려한 철쭉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오는 4월 28일부터 주말 3일간 군포에서는 '2017 철쭉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약 20만본의 철쭉이 군락을 이뤄 개화 시기에는 마치 '꽃 대궐'처럼 보이는 철쭉동산과 인근의 철쭉공원 등이 주요 무대가 될 이 축제는 군포시의 봄철 대표 행사다.그런데 혹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4월 말 5월 초 대선을 치러질지 모른다는 전망도 있는데 봄철 꽃 축제가 뭔 대수라고 이렇게 구구절절 설명하느냐는 질문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꽃은 아니 꽃을 매개로 한 문화예술은 무척 중요하다.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이뤄질 시민 간의 소통, 층층이 사방팔방 쌓일 즐거운 추억, 도시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동시에 가치가 향상될 계기는 정말 귀중하다.화나고 답답할 때 분노하고 고민만 하면

  • [자치단상]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자치단상]중소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지면기사

    자금·마케팅·기술지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기업 살려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 동시 충족우수한 인재 모이는 '인천경제의 허브' 구축 계획남동구는 수도권 광역교통의 결절지역으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산업도시며 행정, 문화, 금융, 경제의 중심지로 특히 인천경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인천 최대산업단지 '남동인더스파크'(이하 남동산단)가 위치해있다.남동산단은 조성된 지 30년이 경과했고 99%가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입주한 8천여업체는 최근 국·내외의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그 위상이 크게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남동산단을 비롯한 관내 기업들을 위한 차별화된 기업지원정책이 필요했다. 이를 통해 구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연스레 확립될 것이다. 남동구는 관내 기업들에게 자금지원, 마케팅지원, 기술지원을 실시하여 경영자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지원을 위해 남동구만의 기업지원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작년 11월에는 50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남동구 경영인 연합회를 출범시켰다. 남동구 공동브랜드 'NADOGO'를 개발하여 우수제품의 판매확대와 경쟁력을 확보했고, 남동산단 근로자를 위한 무료 공용통근버스 운행, 기숙사 지원, 화물주차장, 물류센터 건립, 근로자 편의시설 확충, 산업단지 환경개선, 제2유수지 복합개발 등을 추진한다.기술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외 우수인증획득지원사업, 산업재산권 출원 및 기술개발장비사용료 지원을 실시하며, 인천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진흥공단과 협력해 자금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지원서비스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중간투입물을 공공부문 혹은 비영리기관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금융, 인력, 기술(연구개발), 마케팅 등 서비스 외에도 개별기업 간, 민간과 공공부문 간의 협력중개지원 서비스와 교류회나 세미나 개최지원 등과 같은 네트워킹 서비스도 포함된다. 기업의 혁신창출을 위해서는 협력중개지원서비스와 네트워킹 지원서비스가 매우 중요하지

  • [자치단상]안산,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

    [자치단상]안산,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 지면기사

    1만여개 제조업체·과학기술 클러스터 인프라 구축국내 첫 스마트 팩토리 유치·마이크로 팩토리 도입4차 산업혁명을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증기기관차(1차), 전기(2차), 컴퓨터(3차)로 대변되는 지난 250여 년의 산업혁명 역사를 한 번에 뛰어넘을 신세계가 다가오고 있다. 제품과 설비와 인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혁명이 그 주인공으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차세대 산업혁명으로 정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스마트(Smart)'에 있다. 세상에 얼굴을 내민 지 이제 겨우 10여년밖에 안 된 스마트폰이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을 점령한 사실에서 보듯, 세상은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으며, 이런 시대적 흐름은 공장이나 도시 또한 피해갈 수 없는 대세가 됐다. 누가 더 빨리, 잘 대응하느냐의 문제만 남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장이 스마트해지면 정확한 수요 예측과 맞춤형 생산이 가능해져 효율은 극대화되고 불량률은 최소화될 수 있다. 그만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도시가 스마트해질 경우 안전, 에너지, 교통, 오염 등의 문제를 스스로 예측·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지능정보화 사회에서 변화의 속도와 폭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으로, 2030년 국내 경제적 효과가 최대 46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반월·시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었던 안산이, 다가오는 향후 30년을 준비하며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화를 선언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러한 안산의 적극적 행보에는 지역 내 1만여 개에 달하는 제조업체의 산업적 토대와 함께 안산사이언스밸리(ASV)라는 과학기술 클러스터가 배경으로 존재하고 있다. 특히 기술·인력·교육·문화 공급기지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ASV에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와 경기테크노파크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LG이노텍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든든한 지적 인프라를

  • [자치단상]수줍은 고백 (잊을 수 없는 얼굴, 새벽 단상)

    [자치단상]수줍은 고백 (잊을 수 없는 얼굴, 새벽 단상) 지면기사

    공직시절 습관 '새벽 기상' 책·음악·운동 소소한 행복절반 훌쩍 민선 6기, 소중하고 정겨운 시민응원 생생신성장 핵심동력 중심지·최고 신도시로 여정 '든든'새벽에 눈을 뜹니다. 공직자로 일할 때 몸에 밴 습관입니다. 그러나 출근은 8시쯤으로 맞춥니다. 처음엔 새벽에 출근해 업무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마음을 바꿨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책도 읽고 좋아하는 음악도 듣곤 합니다. 천천히 아침밥도 먹고 운동할 시간도 생겨 좋습니다. 일정이 많은 시장에게 허락된 소소한 행복입니다. 창밖이 깜깜합니다. 먼동이 트기를 기다리며 지난 연말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봅니다. '민선 6기 성과'를 묻는 질문이 많았습니다.민선 6기 초선시장으로 당선되고 절반이 훌쩍 넘어섰습니다. 성과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잊혀지지 않는, 아니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얼굴들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첫번째는 시장이 되고 나서 평택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만났던 시민들의 따뜻한 얼굴입니다. 낯선 초선 시장에게 가슴에 담은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제가 시장으로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도 많았습니다. 명쾌한 해답을 내지 못해 죄송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며 잘하리라 믿는다고 힘을 실어주신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시장으로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뚜벅뚜벅 걸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둘째,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숙원사업으로 힘겨워하던 주민 여러분입니다. 수년간 표류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큰 고통이 됐던 여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차근차근 재추진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정말 길고 힘겨운 과정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브레인시티 사업은 올해 하반기 보상계획 공고가 이뤄지면 2018년 착공될 계획입니다. 에코센터와 자원순환지원센터 착공도 쉽지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다른 지역 시설을 방문하면서 이견을 좁히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착공식 때 첫 삽을 뜨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저와 지역 주민

  • [자치단상]혁신적 자치분권 개헌이 답이다

    [자치단상]혁신적 자치분권 개헌이 답이다 지면기사

    올해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 프로젝트 본격 추진대한민국 경제·산업·문화 중심도시 토대 마련 집중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와 지속되는 탄핵 정국 속의 교훈은 무엇인가. 국정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스템 행정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극복하고 제2의 최순실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권력의 분산과 권한의 분배가 필요하다. 지방자치의 강화를 통해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진정으로 이뤄내야 한다.대규모 복지정책의 과도한 예산부담 의무화, 재정지원 없는 사무위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없는 정부의 일방적 지방세 감면정책으로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는 재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악한 지방재정은 지방의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정책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막고 있다. 따라서 혁신적 자치분권 개헌이 답이다.고양시는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혁신인사시스템을 기반으로 104만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활성화시켜 왔다. 고양형 시민참여자치의 핵심은 수평적인 의사소통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시정주민참여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시민감사관제와 같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시정 전반에 걸쳐 시민의 참여를 보장, 반영하고 있다.특히 희망부서신청제는 체계적인 경력관리, 성과에 따른 공정 보상으로 직원의 능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며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소통형 인사시스템은 고스란히 시민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부서 간 칸막이가 없는 TF팀 구성도 빼놓을 수 없다. 메르스, 용오름 피해, 제설, 꽃박람회 교통통제, 고양시만의 독자적 을지훈련 등 재난 대처에 있어 종합적이고 긴밀한 업무협조가 필요한 긴급 상황에서는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유기적 업무체계가 그 효율성을 증명하기도 했다.이처럼 탄탄한 시민참여 기반을 토대로 고양시는 범시민적 시민참여를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도 했다. 212만 시민의 서명 참여를 시작으로, 불공정한 통행료 개선을 위해 고양시를 비롯한 경기도·서울시의

  • [자치단상]석성산에서 되찾는 용인의 정체성

    [자치단상]석성산에서 되찾는 용인의 정체성 지면기사

    46년간 끊겼던 마성리~동백동 숲길 다리로 연결단절된 처인과 기흥지역 잇는 통합의미 담겨 있어道기념물 제215호 '할미산성' 종합정비계획도 추진올해는 용인시가 채무제로 도시를 선포하고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해이다. 이에 더해 두 동강 났던 용인의 석성산이 하나로 연결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석성산은 처인구의 유방동에서부터 역북동, 삼가동과 포곡읍의 마성리, 기흥구 구성동과 동백동까지 걸쳐 솟아있는 용인의 대표적인 산으로 산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용인의 중심에 위치하고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산세와 약수, 사찰 등이 어우러져 용인시민 모두에게 신성함과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면 많은 시민이 석성산 일출을 보러 산마루에 오른다. 정상에 올라서면 용인 동백지구와 영동고속도로가 눈앞에 펼쳐진다. 지정 등산로 외에도 여러 곳에 자연적인 숲길이 닦여 있다. 마성리에서 동백동까지의 숲길은 할미산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많은 산행객이 특히 즐겨 찾던 곳이었다. 마고할미가 앞치마에 돌을 모아 하룻밤 새 쌓아올렸다는 전설을 가진 산성이 영험한 기운을 가진 탓인지도 모른다. 석성산의 바로 이 숲길 구간은 지난 1971년 영동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올 연말이면 이 구간에 길이 168m 폭 3m의 다리가 건설된다. 무려 46년간 끊어졌던 숲길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단절구간에 다리가 놓이고 연결된다는 것은 두 동강 났던 용인, 서로 멀어졌던 두 지역이 다시 연결된다는 큰 의미가 있다. 용인시를 관통하는 영동고속도로는 90년대의 눈부신 성장을 상징한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오직 '성장'이라는 목표만을 향해 달려갔던 시대였다. 고속도로를 타고 이곳저곳을 오가며 너무 빠르게 도시화의 길을 갔고, 물질문명의 눈부신 발전을 얻었다. 특히 용인은 이런 급성장의 대표적인 사례였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발전 이면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석성산이 두 동강이 났다는 것은 단지 자연과 생태계 훼손의 차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지역 간 단절을 뜻했다. 용인은 옛날부터 동

  • [자치단상]지역자원시설세 편입 유감

    [자치단상]지역자원시설세 편입 유감 지면기사

    환경개선·주민 건강권 보호위해 즉시 투입돼야재정난 핑계로 당초 목적과 무관하게 사용 안돼인천시는 2016년 12월 정례 본회의에서 '인천광역시재난안전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를 개정, 2017년도 본예산에 특정자원과 부동산 등에 부과되는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전액을 재난관리기금으로 전출하도록 편성했다.지역자원시설세는 화력발전소 등으로 인해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지역의 안전관리와 환경보호 및 환경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충당하도록 제정된 목적세다.서구청과 서구주민들은 화력발전소가 있는 서구를 포함한 인근 지역의 환경보호와 개선을 위해 해당 재원을 사용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인천시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인천시는 합당한 설명이나 대안제시 없이 '환경보호 및 환경개선'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재난안전특별회계에 지역자원시설세 재원을 세입으로 편입했다.이를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서구는 이번 조례 개정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이제라도 지역자원시설세를 위한 별도의 특별회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이번 조례 개정은 상위법령인 지방재정법 제9조에 위배되는 것이며, "세부적인 사업으로 세출을 특정해 특정 자원에서 거두어들인 목적세를 세입으로 운용하기 위해 별도의 특별회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방재정법 제9조 제2항 단서규정의 취지에도 배치된다. 지역자원시설세 재원을 재난안전특별회계 세입으로 편입하면 예산 상호전용 불가원칙 때문에 재난안전특별회계에 포함된 예산을 매우 제약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서구 일대 화력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보호 및 개선사업에 사용되기는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데 이는 '성과중심의 재정운용원칙' 과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운용에 관한 규칙'에도 어긋난다.물론 지방재정법이나 관련 규정 등을 광의로 해석한다면 인천시의 이번 조치가 불법적이거나 위법한 조치가 '아닐 수는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다'는 '옳다'와 동의어가 아니다. 법률지식을 활용해 위법시비는 피하면서 시민들을 우롱하는 '교언(巧言)'

  • [자치단상]시민의 시대, 주인공은 '시민'이다

    [자치단상]시민의 시대, 주인공은 '시민'이다 지면기사

    시민권리 강화 위해 올해부터 '시민의 정부' 가동'촛불이후 우리사회 어떻게 바꿀 것인가' 포럼도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닭의 해.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우리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가 말해주듯, 대한민국은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불의한 권력과 재벌의 정경유착, 공적 시스템이 붕괴된 국정의 민낯에 분노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르신까지, 그리고 청소년, 주부, 직장인을 비롯한 모든 연령과 계층이 수원,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의 광장에서 자신의 주장으로, 노래와 율동으로 신명나게 표출했다. 작은 촛불로 시작된 민심은 이제 정경유착과 불평등을 심화시킨 경제구조, 생명의 가치를 저버린 사회 전반의 변혁을 요구했다. 시민의 기본적인 상식과 정의에 기초해서 운영되는 국가를 만들자는 촛불의 민심, 이것은 개발 시대의 종말이자, 동시에 시민 시대의 서막이다. 또한 중앙집권적 '국가의 시대'가 가고, 지방분권형 '도시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미 메르스 사태에서도 자치역량의 중요성이 확인됐다. 저출산, 고령화, 복지, 안전, 교육 등 사회의 당면한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시민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방정부다.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과 주민 특성에 맞는 정책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시민의 정부'를 본격 추진한다. 그동안 시민의 구체적 삶을 챙기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혁신해 왔다. 수원시정을 한걸음 더 혁신하자는 것이다. 시민의 시대, 시민의 정부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시민의 정부는 참여를 통해 시민주권이 모세혈관처럼 흐르고, 협동의 자세로 공동과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포용의 정신으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지향한다. 이미 수원시는 민선5기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통해 도시의 주인이 '시민'임을 선언해 왔다.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 주민참여예산제, 도시정책시민계획단, 시민배심원제도, 원탁토론, 마을만들기 등 시민참여를 통해

  • [자치단상]'감동 365' 운동으로 30만 도시 꽃 피운다

    [자치단상]'감동 365' 운동으로 30만 도시 꽃 피운다 지면기사

    최하위 수준이던 '청렴도' 8개월후 가시적 성과내년엔 사회기반시설 조성 역점 감동의 해 선사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6년도 저물어가고 있다.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시장 공백이라는 상황을 맞으며 잠시 정체기를 겪어야 했다. 850여 공직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의 여러 가지 사업들은 추진력을 잃었고, 경기북부지역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의 힘찬 발걸음도 잠시 멈출 수밖에 없었다.지난 4월 13일 양주시장 재선거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시장에 당선된 지 이제 8개월을 맞고 있다. 양주호 출항 250일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양주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힘찬 움직임은 쉼 없이 계속됐고, 시민들의 신뢰회복과 여러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본인은 양주시 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부터 새로운 변화를 주문해 왔다. 취임과 동시에 '감동 365' 운동을 시작해 이제는 시민 누구나 '감동 365'를 생활화해 나가고 있다. 시민을 바라보는 행정을 통해 시민에게 감동을 주겠다는 의미로 시의 비전을 '감동 양주'로 정하고, 민선 6기의 핵심 사업으로 '감동 365'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감동 365'는 2020년 인구 30만의 중견도시로서의 위상에 맞춰 민선 6기의 6대 실천과제를 오로지 시민을 위하고, 시의 발전을 위해 오늘부터 신속하게 일을 추진해 시민 누구나 감동할 때까지 365일 연중 감동 양주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장 재임기간 동안 공직자는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시민은 감동행정에 참여하는 범시민 실천운동으로 '감동365'를 통해 양주의 옛 위상을 되찾겠다는 것이다.또 시장 취임 당시 시의 청렴도는 4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시는 '청렴'을 시정의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시정 전반에 걸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 역시 8개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016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 [자치단상]AI 방역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자치단상]AI 방역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 지면기사

    철저한 방역·살처분과 취급업소 피해 없도록 최선전국최초 오리농가 휴식년제 '닭농가'로 확대 계획봄이 오기전 조기 종식위해 900여 공직자 업무 혼신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며 안성시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다. 안 그래도 어지러운 국정 상황과 맞물려 지자체 공무원들의 몸과 마음은 고단하다. 비단 안성시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12월 19일 현재, 204건이 고병원성AI로 확진되었고 사실상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AI에 뚫렸다. 안성시는 지난 11월 16일, 전국에서 최초로 충북 음성과 전남 해남에서 AI가 확진됨에 따라, 안성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AI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구성했으며 23일 경계단계 발효와 함께 심각단계에 준하는 대처를 해오고 있다. 특히, 철새도래지인 안성천에 대해 별도 직원을 편성하고 안전띠를 설치하는 등, 엄격하게 출입을 통제해왔지만 12월 19일, 안성천에서 H5N8형 AI가 새롭게 확인되었고, 안성시는 바이러스 검출이 확정되기 하루 전인 12월 18일, 안성천을 비롯한 청미천까지 약 9km 구간에 대대적인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H5N8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발생했던 타입으로 올해 발생한 H5N6에 비해 병원성이 다소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성시 내에 처음 2개였던 방역 초소는 현재 4개로 늘어났고 공무원들은 2인 1조가 되어 일일 3교대로 근무를 서고 있다. 임시적으로 마련된 초소에는 작은 전기 난로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엄동설한이 시작되며 겨울밤 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안성시의 900여 공직자들은 본연의 업무에 더해진 AI 관련 업무들을 묵묵히 수행해 내고 있다. AI의 조기 종식을 위해 한 편에서는 철저한 방역과 살처분을 하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닭이나 오리 등의 취급 업소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소비도 함께 챙겨야 한다. AI의 파장은 고스란히 업계로 전해져, 안성시 전체음식점의 7.3%인 265개소의 가금류 취급 업소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 [자치단상]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

    [자치단상]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 지면기사

    신성장동력 육성위해 관광시책 최우선 과제 추진도심활성화 등 60여개 실천과제 선정 행정력 집중 강화 갯벌·해변 절경·역사 흔적 등 볼거리 풍성도시민들은 숨 막히는 콘크리트 장벽 속에서 저마다 망중한(忙中閑)을 그리워한다. 주말이면 가까운 자연을 찾아 심신의 피로를 풀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산과 바다 등 아름다운 풍광과 건강한 먹거리가 잘 어우러진 곳이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런 조건을 찾자면 도심에서 멀지 않은 강화군이 제격이다. 수도권에서 큰 부담 없이 훌쩍 둘러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친숙하고, 자녀들과 다녀오기 좋은 훌륭한 체험학습 장소이기도 하다. 강화군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 그만큼 한민족의 얼이 서린 유적지가 많고 역사책에는 단골메뉴로 등장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인돌을 비롯해 마니산 참성단, 전등사, 고려궁지, 5진 7보 53돈대 등 역사문화유적과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넓은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강화섬쌀, 인삼, 순무, 새우젓 등 건강 먹거리가 풍부해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하지만 관광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강화군은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수는 적게는 250만 명에서 많게는 350만 명까지 몇 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군수로 취임한 후 제주부지사를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관광조직을 확대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관광은 멀게만 느껴진다.그러던 중 지난 1월에 강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에서 수도권 최초로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관광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를 콘텐츠 개발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보증·추천하는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 유치 효과가 기대되며,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에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관광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 불린다. 최근 경제규모가 커지고 삶의 수준

  • [자치단상]공감·소통 현장행정 추진

    [자치단상]공감·소통 현장행정 추진 지면기사

    내년예산 2천98억 편성… 주민생활 밀접한 사업 중점시민행복 위한 소중한 의견 경청 지혜로운 방법 모색2016년이 벌써 1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가장 부지런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곧 다가올 2017년을 새 희망을 가득 안고 기다려 봅니다. 그간 과천시는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시민·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시정을 펼쳐왔습니다. 중앙동과 갈현동 주민센터를 맞춤형복지센터인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고, 래미안 슈르 내 마을돌봄나눔터 1호점과 창업지원센터를 개설했습니다. '과천누리馬축제'와 '과천 사는 이야기마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또 지식정보타운 내 지하철 신설 확정과 함께 과천∼강남권 구간 과천·위례선을 국가철도망 신규 사업에 반영했으며, 우정병원이 국가 정비선도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걱정했던 지식정보타운 토지보상 문제도 잘 마무리됐고 민간 참여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지방재정제도 개편에 시민과 함께 1인시위를 하며 우리 시의 재정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의 단결된 참여와 적극적인 소통으로 가능했습니다. 시민이 가장 지혜롭다는 말을 해가 지날수록 깊이 느끼고 있으며,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다가오는 2017년은 국내외 경제가 불확실하고 최악의 청년실업률과 저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시민들은 보다 안정된 삶과 일자리, 복지정책 확대를 원하고 있습니다. 과천시는 이러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2017년도 예산안을 전년도 1천990억원보다 5.43% 증가한 2천98억원으로 정해, 사회복지·문화생활환경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관문체육공원에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시설을 갖춘 제2실내체육관을 건립하고 과천국제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과천시와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대공원, 렛츠런파크, 서울랜드 등 5개기관이 협력해 벚꽃 축제를 공동추진

  • [자치단상]남한강을 바라보며…

    [자치단상]남한강을 바라보며… 지면기사

    상부 '단강'·중앙 '여강'·하단 '기류'로 삼등분영욕과 애증으로 점철된 삶 강물로 씻고 싶어 여주 역사를 떠올리며 옳고 그름을 평가해 본다남한강을 떠올려봅니다. 원주와 충주의 경계인 늠름한 자산(紫山)에서 출발합니다. 신선이 사는 곳은 좋은 약을 제조하기 때문에 불그스름한 구름과 같은 연기가 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신선이 사는 곳을 자운동천(紫雲洞天)이라고 불렀듯이 자산은 이런 연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입니다.우리의 조상들은 남한강을 삼등분하여 상부를 단강(丹江), 중앙을 여강(驪江), 하단부를 기류(沂流)라고 했습니다. 자산은 단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청미천과 만납니다. 물이 맑고 깨끗해 이름도 청미천이라고 붙였습니다. 우측이 강천섬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되었지만, 남이섬보다 넓고 아름답습니다. 은행나무가 더 자란다면 명소가 될 것입니다. 강 건너가 여강길의 하나인 아홉사리길입니다. 옛 풍경을 간직한 작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낙엽이 떨어진 길은 더욱 호젓할 것입니다.조금 더 내려오면 우만리 느티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예전 강천과 점동을 오가던 배들이 이정표로 삼았던 나무입니다. 뱃사공은 이 나무를 보면서 거리와 방향과 힘을 조절했을 것입니다. 기준이 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의 삶 또한 누군가의 좌표가 될 수도 있기에 더욱 조심스러워집니다.느티나무를 지나면 부라우 나루터에 닿습니다. 나루터 이름은 붉은 바위 때문에 생겼다고 합니다. 이름도 예쁘지만 풍경 또한 나루터 중에서 가장 으뜸입니다. 바위 맨 윗부분에 단암(丹岩)이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단암은 여양부원군 민유중의 아들인 민진원의 호입니다. 명성황후 생가와 연결하는 하나의 점(點)입니다.더 내려오면 신륵사 다층전탑과 강월헌(江月軒)이 보입니다. 다층전탑은 우만리 느티나무와 같은 역할을 했으며, 강월헌은 나옹스님의 다비(茶毘)장소입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무학대사가 지은 선

  • [자치단상]미래 희망은 지방정부와 교육에 있습니다

    [자치단상]미래 희망은 지방정부와 교육에 있습니다 지면기사

    누리과정 미봉책, 보육대란·행정불신·불안감 가중지역민에 필요한 정책·문제점 해결 지방이 주체돼야진정한 지방자치위해 '불균형 재정 구조' 개선 필요지난 11월 7일 지방재정 확충과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과 서울·경기·인천교육감, 지방의원(지방재정 확충과 누리과정 해결을 위한 공동대표단, 이하 공동대표단) 등이 지방재정 확충과 누리과정 해결에 대한 목소리를 한 데 모아 전달하기 위해 중앙의 정치무대인 국회를 찾은 것입니다. 공동 기자회견에는 약 200명의 지방 선출직들이 참여했습니다. 25년 지방자치 역사상 지방 선출직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공동대표단은 기자회견과 입장문 전달 등을 통해 누리과정은 국가가 해결해야 하는 보편적 복지로 국가의 사무인 점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히고, 2017년에는 보육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회가 나서주길 당부하였습니다. 또한 성장 없는 재원으로는 지방자치는 고사하고 늘어나는 복지 지출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지방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지방정부의 자치 실현을 위하여 지방 소득세와 지방 소비세 같은 신장성이 강한 재원을 얻을 수 있는 구조 변화의 필연성을 설파하였습니다.그러나 2017년 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까지도 누리과정 예산은 반영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와 같은 미봉책으로 누리과정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보육대란은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행정에 대한 불신과 시민의 불안감 가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재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재와 같은 지방재정 구조로는 지방자치의 본질과 독립성 저하는 물론이고, 지방의 경쟁력마저 사라지게 할 것입니다.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재정지출 비율은 4대6인데 비해, 국세와 지방세의 세원 배분 구조는 8대2에 불과합니다. 지방재정 구조 자체가 불균형 되어 있고, 누리과정을 비롯한 사회복지 분야 예산까지 지방정부에 전가되며 민생을 돌볼 재원은 더욱 부족해지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지방재정은 더욱 악

  • [자치단상]웅비하는 동두천

    [자치단상]웅비하는 동두천 지면기사

    미군기지로 개발 제한·기지촌… 65년간 희생만'헬기부대 배치 보도' 발전 또 발목 잡힐까 우려 'Let's move 동두천' 걸맞게 힘찬 날개짓 도와줘야'Let's move 동두천!' 은 민선 6기 후반기 시정목표이다. 동두천의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실천'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다면 동두천시민의 꿈과 희망은 무엇인가? 가슴 아픈 질곡의 세월에서 벗어나 마음 편히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10만명에 불과한 동두천시민은 5천만 국민의 행복을 위해 희생해 왔다. 지난 65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시 면적의 42%를 미군 기지로 내어주고 지역개발에 제한을 받으며 기지촌이라는 손가락질 때문에 가슴속에 응어리를 품을 수밖에 없었던 지역이었다.그러나, 지금 동두천은 어둠에서 벗어나 새롭게 웅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 1천700억 원에 불과했던 시 예산은 현재 4천억 원을 넘어섰다. 반환된 미군 공여지에 전국 최초로 대학교를 유치하여 지난 4월 동양대학교가 개교함으로써 군사도시에서 교육도시로 변화를 예고했다. 경기 소금강 소요산 자락에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도 매월 2만 명 이상이 찾는 최고의 가족단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한, 시 면적의 68%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3대가 즐길 수 있는 '놀자 숲'과 '산림휴양형 MTB 체험단지'를 연계해 조성하고 있으며 '소요산 산림욕장'을 확대 개발하고 연간 6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소요산 공주봉까지 내년 운영을 목표로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미군 재배치로 직격탄을 맞아 경제공황 상태에 놓인 보산동 관광특구 일대에 K-ROCK을 활용하여 'K-ROCK 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이와함께 특화산업인 가죽을 활용한 공예 공방 창업기반을 구축하는 '디자인 아트빌리지 사업'을 연계 추진하며 실버세대를 위한 추억의 '5060 청춘로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정목표인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의 'Let's move 동두천'에 걸맞게 돛을 올리고 항해 중이다.그

  • [자치단상]300만 인천시대 발전 원동력은 '중구 재생'

    [자치단상]300만 인천시대 발전 원동력은 '중구 재생' 지면기사

    中관광객 인천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 필요내항 고도제한 등 규제 철폐로 투자 촉진시켜야시, 항만·공항 특성 살리는 마스터플랜 실천 시급인천시 인구가 300만명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인구가 300만명을 넘은 곳은 서울과 부산 단 두 곳뿐이다. 앞으로 행정구역 개편 등이 없는 한 우리나라에서 인구 300만명 규모의 대도시는 탄생하기 어렵다고 한다. 인구 3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대한민국에서 경제, 문화, 정치, 행정 등 모든 분야에걸쳐 인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때마침 FTA 발효로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이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 우리 인천에 엄청난 기회다. 경제를 살리는 데 있어 인구가 적은 우리나라 현실상 내수시장을 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인천의 미래를 위해서는 인천 내항을 중국 여러 도시와의 교역중심 거점으로 삼고, 자연 친화적 개발을 해야 한다.2015년도 통계자료를 보면 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은 590만명이 넘는다. 국제여객 제2터미널이 준공되면 지금의 약 2배(연 1억명) 이상의 내외국인 이용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관문인 중구에서 먹고, 자고, 쇼핑하고, 무역할 수 있도록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경제 활성화 대책을 공유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인천의 뿌리인 중구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과 인천항, 용유·무의 지역의 천혜의 자연환경, 대한민국 유일의 개항기 문화유산, 월미도 등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무궁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 내항 전체를 세계적인 미항(美港)으로 만들어 중국 주요 도시와 항로를 확대하고 13억 중국 관광객들이 인천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야 원도심의 미래도 기약할 수 있다.1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인천항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하지만 관광과 무역, 쇼핑 등을 위해 인천이 아닌 서울 등 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중국인들이 들어오는 관문인 우리 중구에 그들이 먹고 잘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고, 각종 무역환경을 제

  • [자치단상]남구 새이름 찾기 '다시' 나선 까닭은

    [자치단상]남구 새이름 찾기 '다시' 나선 까닭은 지면기사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과 군·구 역사적 의미 탐구역사고도 중심에 자리잡아 주민들의 자부심 원천'더 이상 남구는 안된다'는 지역여론 거세기 때문미국에는 촬~스, 한국에는 철수. 나라는 달라도 한 집 건너 이름은 비슷하네요. 대한민국에는 인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포항에 모두 '남구'가 있습니다. 이 많은 남구 중에 진정한 남구는 어디일까요? 이제 방위를 쫓는 무개성한 이름 대신 지역 특성을 살린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 때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남구의 이름을 찾아주세요."인천 남구가 구 명칭 변경사업을 추진하면서 요즘 밀고 있는 홍보 문안이다. 살짝 웃음 코드를 입혀 무심하게 '툭'하고 이름에 차별성이 없음을 뇌지만, 사실 말 속엔 절절함이 담겨 있다. 이를 듣고 누군가 "그래?" 하고 관심을 보인다면, 일단 홍보는 '성공'인 셈이다.남구가 올 들어 힘쓰고 있는 사업이 새 이름 찾기다. 도시 가치 재창조를 내세운 인천시가 방위개념의 기존 구 이름을 바꾸자고 제창 한데서 출발, 동구와 남구가 선봉에 선 것은 수 차례 언론 보도를 통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게다가 올봄 찬반을 묻는 주민 여론조사결과 동구는 79%에 달하는 찬성으로 새 이름을 '화도진구'로 하자는 데까지 진도가 나갔지만, 남구는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더 많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대한 주민들이 내세운 이유를 들여다보면 예산과 행정력 낭비에 명칭변경 뒤 생길 수 있는 혼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주민은 "남구라는 명칭이 익숙하다. 아무 불편도 없는 데 왜 바꾸려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남구는 왜 주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다시 추진하려고 하는 걸까. 그 이유를 지면을 빌려 말해보려 한다. 시 정부가 역점을 두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과 맞물려 각 군·구는 지역성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전기를 맞았다.학계에서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예서 인천 역사의 원류가 남구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강옥엽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