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 [자치단상] 초고령사회와 기초단체의 역할

    [자치단상] 초고령사회와 기초단체의 역할 지면기사

    지역내 65세 이상, 3년 사이 1만여명 늘어일자리 외 노인관련 대대적 정책변화 시급치매 전담실 갖춘 '구립요양원' 건립 추진선제적 시설환경 사업에 정부 지원 나서야초고령사회 진입이 임박했다는 암울한 통계청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이달 1천만명을 넘어섰고 70살 이상 취업자도 올해 상반기만 15만명이나 늘었다는 소식이다. 국민 5명 중 1명(20%)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당초 2025년 상반기보다 수개월 앞당겨질거라는 예측도 나왔다. 우리 연수구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지역 내 65세 이상 고령층이 4만8천여 명으로 3년 사이 1만여 명이나 늘었다. 나홀로 가정생활을 하는 지역 홀몸노인 가구도 3년 동안 3천여 명이나 증가하며 올해 초 1만 세대를 훌쩍 넘어섰다.어르신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 더 막막하다.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점심시간에 식당 대신 편의점을 찾는 70대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다. 굳이 OECD 회원국 중 최악 수준의 대한민국 노인빈곤율을 얘기하지 않더라도 모두 가파른 상승 지표들이다. 올해부터 은퇴가 시작된 2차 베이비부머(1964∼1974년생) 등 가속화하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이제 기초단체가 일자리뿐 아니라 의료, 복지 등 노인정책에 대한 대대적인 정책 변화가 시급한 이유다.노인 인구가 증가하면 노인의 사회·경제적 구성도 바뀌고 새로운 문제들도 등장하기 마련이다.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에서 보이지 않는 작은 차별까지도 꼼꼼히 들여다봐야할 때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선 지 오래다. 법정 정년 연장 등을 포함해 올 하반기 중장년 전직 및 재취업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부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지방분권시대 최전선이자 가장 빨리 피부로 느끼는 곳이 기초단체이기 때문이다. 노인 일자리에서 치매, 요양대책 등 현장의 환경부터 실질적으로 변화해야 한다.연수구는 주민 20.1%가 60세 이상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이다.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

  • [자치단상] 기적의 열쇠로 강남 같은 하남을 만들 것!

    [자치단상] 기적의 열쇠로 강남 같은 하남을 만들 것! 지면기사

    미사아일랜드에 'K-스타월드' 조성 사업5만개 일자리·연간 10조원 경제효과 예상일각 '기초지자체에서 그게 되겠어?' 의문정주영 회장의 명언 인용 '해보기나 했어?'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인 1위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접했다.정주영 회장이 별세한 지 23주기가 되었지만, 그의 '프런티어 정신'은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올해 6월 우리시 공직자들과 함께 정주영 회장의 '프런티어 리더십'을 배우기 위한 벤치마킹의 일환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하면서 그분이 왜 지금까지 국민의 마음속 최고의 기업가로 기억되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HD현대중공업 건물벽에는 정주영 회장의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길이다'라는 초대형 글귀가 적혀 있다.국가를 위해 기업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다는 신념이 담긴 '산업보국'(産業報國)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다가올 인구 50만 시대에 대비해 강남과 같은 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개발사업 성공과 우량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하남시의 시장으로 서 정주영 회장의 의지는 그래서 더욱 큰 '울림'과 '떨림'으로 다가왔다.특히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조선대국 신화'를 일군 조선소 건설의 비화를 들었을 때는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정주영 회장은 조선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국의 바클레이 은행과 차관 도입을 협의했는데, 은행 측은 조선 능력과 기술 수준이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1971년 9월 바클레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박 컨설턴트 회사인 애플도어의 롱바텀 회장을 찾아가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우리의 거북선은 영국의 조선 역사보다 300년이나 앞서 있었고, 우리의 잠재력은 녹슬지 않았다"라는 말로 설득해 추천서를 받아냈다.이어 그는 그리스의 리바노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계약금에 이

  • [자치단상] 참여와 자치가 지역을 바꾼다

    [자치단상] 참여와 자치가 지역을 바꾼다 지면기사

    반도체 용수공급 '희생강요 부당' 입장 반영자연보전권역 완화·산업단지 조성 등 성과반도체기업 원활한 입주 SK와 실무협의중빗속 주먹쥔 팔 흔들던 시민들 눈에 선하다2년전 일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60%가 훌쩍 넘는 과분한 지지율로 민선 8기 여주시장에 당선된 직후였다. 나는 12개 읍면동을 돌며 민원을 청취하고 시정과제를 발굴하는 등 여주시를 위해서라면 죽도록 일하고 싶을 만큼 의욕이 넘쳤다. 취임 첫 과제로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계획'을 결재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상치 않은 문제가 터졌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공업용수 57만3천t(하루)을 여주시에서 끌어간다는 계획이 서있으니 취수장과 관로 설치를 위한 인허가를 서둘러 달라는 일방적인 요구를 유보하면서 이 문제가 공론화 된 것이다. 반도체 공장 유치를 지역발전의 활로로 삼고 있는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여주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이고,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시 전체의 40%가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어 반도체 공장은커녕 계획적인 개발조차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이었다.수도권규제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지역의 균형발전이다. 그러나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설정된 여주는 균형발전의 혜택은커녕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40년 동안의 역차별을 당연한 듯 견뎌왔다. 여기에 또다시 지역을 가로지르는 용수관로 설치를 감당하라는 요구에 여주시민들의 반발은 거셌다.(''반도체 초강대국', 지역과의 상생이 첫발이다!'(2022년8월16일자 19면 보도) 칼럼 참조)여주시민들의 바람은 '특별대책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자연보전권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해달라는 것이었고, 용수관로의 설치와 유지에 대한 '보상'으로 일정 규모의 지역 개발 사업에 투자해달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일부 친기업 언론들은 이 당연한 요구를 '지역이기주의'이자 국가기간산업발전의 '발목잡기'라며 몰아붙였다. 여주시민들의 억울함이나 신출내기 시장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주는 언론의 목소리는 이 거칠고 악의적인 프레임에 그대로 묻혀버렸다. 그들의 편향된 시각에

  • [자치단상] 계양 아라뱃길의 새로운 시작 '계양아라온'

    [자치단상] 계양 아라뱃길의 새로운 시작 '계양아라온' 지면기사

    '아라'에 우리말 '모두'와 따뜻함 '온' 붙여써사계절 볼거리·즐길거리 '관광명소' 탈바꿈3기 신도시 대규모 인구 문화시설확충 시급인천 균형발전 위해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계양아라온', 경인아라뱃길 계양구간의 새로운 이름이다.길이 18㎞ 경인아라뱃길은 서울 한강부터 김포, 계양, 서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간다. 이 중 계양 구간이 7㎞로 가장 길다. 불과 2년 전의 계양 아라뱃길을 떠올려 보자.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 유람선선착장 등 각종 인프라가 잘 형성된 김포, 서구와 달리 계양의 아라뱃길은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했다.이제 계양의 아라뱃길이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계양구는 장기동 계양대교와 황어광장, 수향원 주변 일대의 명칭을 정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전국에서 600여 건을 응모하며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다. 최종 선정된 '계양아라온'은 경인아라뱃길의 '아라'에 우리말 '모두'와 '따뜻함(溫)'을 의미하는 '온'을 붙여 쓴 것이다. '라온'은 중세국어의 '즐거운'이란 뜻도 있어 '따뜻하고 즐거운 우리 모두의 계양 아라뱃길'이란 의미를 담았다.지난해는 새로운 도전으로 계양아라온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는 시기였다. 3만명이 '워터축제'로 계양의 여름을 즐겼고, '빛의거리'는 입소문이 나 수도권에서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선정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계양아라온이 이름을 올렸다. 훌륭한 경관뿐만 아니라 주야간 관광요소 등 다양한 매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5월에는 '계양아라온 한마음 걷기'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새 이름 계양아라온으로 처음 구민과 함께한 행사인 만큼 더 큰 의미가 있었다.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7월에는 지난해보다 풍성한 워터축제장이 펼쳐지고,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코스모스가 온통 꽃빛으로 물들일 것이다. 내년 봄엔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청보리밭이 조성돼 사계절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

  • [자치단상] 베드타운 답습않고 일자리 있는 3기신도시가 정답

    [자치단상] 베드타운 답습않고 일자리 있는 3기신도시가 정답 지면기사

    창릉신도시, 자족기능 부족한 고양 기회국토부, 자족용지 줄여 '주택 공급' 시사성장동력 잃고… '베드타운' 1기의 전철주체인 지자체·주민들의 목소리 반영을2018년,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3기신도시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첫 신도시 발표 이후 두 번의 과도기를 거쳐 등장한 세번째 신도시였다.1980년대 후반 탄생한 1기신도시는 주택공급에 치우친 단기간 대규모 개발로 자족기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높았다. 뒤를 이은 2기신도시는 독립적인 자족도시를 유도했지만 낮은 자족성으로 서울로 장거리를 출퇴근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3기신도시는 앞선 문제점을 보완해 일자리와 생활자족기능을 확보하고 도시 완결성을 높이는 자족도시를 표방했다.고양시는 신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안고 있는 도시다. 1기신도시로 개발된 일산신도시는 108만 인구의 고양특례시를 만든 초석이자 동시에 베드타운의 대명사가 됐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신도시 정책 평가'의 자족성·편의성 확보 측면에서 일산신도시는 100점 만점에 5점에 머물렀다.세월이 흘러 일산신도시에는 노후계획도시라는 이름이 붙었고 고양시는 창릉신도시라는 새로운 신도시 조성을 앞두게 됐다. 도시별 특화요소가 반영된 창릉신도시의 테마는 '기업시설이 풍부한 수도권 서북부 일자리 거점도시'다. 자족기능이 부족한 고양시에 창릉신도시의 등장은 크나큰 기회다. 최초 발표 시 창릉지구는 판교의 2배가 넘는 140만㎡ 규모의 자족용지가 계획됐다.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지원센터도 건립된다. GTX창릉역, 고양은평선 신설 등 광역교통망도 조기에 구축 중이다.그런데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에만 3만 호의 공공주택 추가 공급계획을 포함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공원녹지와 자족용지 비율을 조정해 주택 추가물량을 확보한다는 자족용지 축소를 시사한 내용이었다. 당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신도시 조성방향은 쾌적한 정주환경과 편의성 증진, 철도망 중심 대중교통체계, 자족기능과 산업생태계 조성이다. 양질의 일자리로 가득한 활기

  • [자치단상] 의정부시, 국내 최대 공기업 LH를 유치하다

    [자치단상] 의정부시, 국내 최대 공기업 LH를 유치하다 지면기사

    道 북부본부 신설에 발빠른 제안·지원 협의일자리 창출·상권 활성화 파급효과도 기대미군 반환공여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 지속각종 기관 유치 사활… 기업도시로 재도약올해는 기업도시로 거듭나고자 숨가쁘게 달려온 의정부시에 큰 의미가 있는 해다. 의정부시는 올 초부터 연이은 기업유치와 더불어 지난 3월 미래 발전의 발판이 될 의정부도시공사를 출범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유치에 성공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마침내 의정부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는 경기북부 지역의 성장세에 대응해 작년 1월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이에 사업 추진의 구심점인 본부 사옥이 어느 지역에 위치할지 경기북부 지자체들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의정부시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신설 소식을 접한 즉시, 해당 본부가 경기북부의 중심 도시인 의정부에 들어와 북부지역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발 빠르게 제안했다. 특히, 직접 발로 뛰어 신사옥으로 활용 가능한 건축물을 찾아냈고,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수차례 방문해 본부의 요구사항을 타진하고 지원가능 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본부에 직접 근무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자 LH 임직원 대상 현장투어 및 유치 설명회를 열고 사옥 후보지 사용 협의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적극 모색했다. 이에 LH는 여러 후보지 중 경기북부의 행정, 문화, 교통 등의 중심지이면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 여건 등이 좋은 의정부를 최종 낙점했다.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수부(首府) 도시로서의 위상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공인받게 된 것이다.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은 물론 김포시와 하남시, 양평군까지 총 13개 시군의 주거복지 사업을 관할한다. 올해 4조4천억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으로 소속 근무자는 총 778명이며 이 중 300명 가량이 의정부 사옥에서 근무한다. 이에 따라 관내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직원 상주, 본부 및 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 [자치단상] '세미원 배다리' 개통이 갖는 의미

    [자치단상] '세미원 배다리' 개통이 갖는 의미 지면기사

    두물머리 상춘원까지 선박 44척으로 연결아름다운 산책로 사계절 내내 대표 관광지랜드마크 더해 '국가정원'으로 가는 이정표수도권 동부지역 발전에 새 성장동력 될것지난 5월17일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세미원에서 배다리 개통식이 열렸다. 배다리가 위치한 세미원은 2019년 경기도 지방정원 1호로 지정되었으며 20만7천587㎡의 규모에 수질정화능력이 뛰어난 연꽃을 식재하여 한강물의 정화를 돕고 있다.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는 뜻을 가진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은 27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생태환경 교육의 장이자 수질정화 실험의 장으로, 전시·체험·축제 등을 제공하는 수도권 힐링 관광 여행의 중심지이다. 양평군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며 힐링과 치유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세미원의 2030년 국가정원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를 위해 민선 8기는 그 시작과 함께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가장 먼저 배다리 복원에 힘썼다.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 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한 배다리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2012년 세미원에 처음 설치됐다.이후 준공 10년차인 2021년 안전 점검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 판정을 받아 그해 11월 임시 폐쇄되었고, 이듬해 2월, 선박 부식으로 철거되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배다리 복원을 준비한 양평군은 총공사비 27억3천500만원으로 지난해 6월부터 보수 공사를 시작했다.약 2년간의 보수 공사를 마친 배다리는 지난 4월12일 임시 개통됐으며, 양평군은 이로부터 한 달 뒤인 5월17일 대취타 공연 등 전통문화행사와 함께 정조의 능행주교 행렬을 재현한 배다리 개통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배다리 개통으로 남쪽의 세미원 세한정에서 북쪽의 두물머리 상춘원까지 약 200m를 선박 44척으로 다시 잇게 됐다.배다리를 통해 세미원과 연결된 두물머리는 북한의 강원도 금강군 신읍리 단발령에서 시작하여 내려오는 북한강과, 용신이 사는 못이라 이름 붙여진 태백

  • [자치단상] 일자리 창출 ‘뿌리 중소기업’ 지원은 지역의 버팀목

    [자치단상] 일자리 창출 ‘뿌리 중소기업’ 지원은 지역의 버팀목

    나는 신년사에서 2024년 화두를 용섭대천(用涉大川, 겸손하며 덕을 갖춘 자가 큰 강을 건넌다)으로 정하고, 시민의 곁에 다가가는 현장행정을 중심으로 국내외 판로개척과 자금지원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그래, 해보자 2024년 비전을 '기업애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수요자 중심 맞춤형 시스템 운영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 활동 여건 개선'으로, 추진 방향을 '현장 행정, 밀착 행정, 체감 행정, 홍보행정'으로 계획하고, 속도감 있게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추진했다. 1천236개 사업체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해결방안이 담긴 서한문을 발송했고, 경제 불확실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시책이 담긴 책자도 발송했다. ■ 정보의 신속 전달은 필수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경기도와 공공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와 간담회를 개최하여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체 대표와 임직원의 기업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설명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전문가 집단을 활용했다. 모두인사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300개 이상의 반짝이는 눈빛을 보면서 좀 더 열정적으로 일해야겠다고 다짐했고, 120분 동안 이어지는 시책 설명과 질의·답변 시간, 현장 상담을 통해 우리는 서로 동지 의식을 갖게 됐다. ■ 홍보는 다양하고 알차게 문자발송 서비스를 이용해 각종 지원사업과 행정 일정을 그때그때 안내하고, 관련 보도자료 역시 언론사 등에 송출시켜 지원 혜택을 몰라서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도자기축제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전시회를 통해 지역 축제와 관내 기업체가 상생하는 동행의 장을 마련했다. 그래서 그런지 해외시장개척단 지원, 수출 물류비 지원, 기업환경 개선 지원,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등 19개 지원사업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됐다. ■ 굴러온 복을 잡아라 지난 5월29일 이천시는 기업은행과 3년간 총 300억원의 대출 규모를 조성

  • [자치단상] '책 한권'이 김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

    [자치단상] '책 한권'이 김포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 지면기사

    책 넘치는 도시·책 좋아하는 시민 정체성유례 찾기 힘든 정책·인프라 구축의 결과'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 위해 노력'사회통합·문화융성' 경험 전국 공유 목적김포는 2010년대 초 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시세가 성장하고 있다. 2량 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하나에 의존하던 철도교통은 이제 서울지하철 5호선 추진을 넘어 2호선 지선과 9호선 연장까지 바라보고 있고, 한강신도시를 반듯한 형태로 완성해 낼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도 앞두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악명 높은 거물대리 일원은 환경부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첨단모빌리티산업단지 및 신재생에너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고, 한강·서해·아라뱃길 등 그간 여러 제약으로 좀처럼 활용되지 못하던 수자원을 명품브랜드화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도시 정체성 찾기에도 한창이다. 안보관광지였던 애기봉을 지난해 야간개장한 데 이어 얼마 전에는 대형 LED 보름달을 밤하늘에 띄웠고, 군사구역 최초의 스타벅스 입점도 검토되고 있다. 도심 속 수로 라베니체에 불꽃을 쏘아 올려 외지 관광객들을 불러모았고, 군사시설 때문에 시민들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던 한강변 봉성산 등에는 전망대를 설치했다. 과거 서슬 퍼런 접경도시, 강화도 가는 길목 정도로 인식되다가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핫플레이스로 도약하려는 이때, 김포에 '일상에 책이 넘치는 도시',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이라는 또 하나의 정체성이 새롭게 자리 잡고 있다.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젊고 다양한 시민 구성', 여기에 '차별화된 책읽기 정책'과 '쾌적한 독서인프라 구축'이 더해진 결과다. 역동하는 청년도시이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 김포시는 시민 특성에 맞춘 도서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서관 플랫폼을 종이책에 한정 짓지 않는다는 게 핵심이다. 김포는 책·사람·도서관·지역사회가 깊이 있는 문화콘텐츠를 실시간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해 안내한다.김포시의 도서관 운영

  • [자치단상]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자치단상]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지면기사

    가평군, 수도권 미명하에 온갖 규제 받아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소멸 위험지' 분류'접경지역 지정'만이 40년 희생 정당한 보상정부, 군민들 절박한 호소 더이상 외면 말길잘 알려진 격언 중에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혜택에는 반드시 그에 따르는 대가 즉, 의무가 있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는 바꿔 말하면 '정당한 대가를 치르면 당당히 점심 먹을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권리가 있으면 의무가 있고, 의무가 있으면 권리가 있는 것. 이것이 건전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일반상식 아니겠는가.그런데 가평군에는 수도권이란 미명하에 온갖 규제만 있고, 그에 따른 보상은 없어 지역발전이 크게 정체되고 있다.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환경정책기본법'상 특별대책 지역, '한강수계법'상 수변구역 규제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까지 받고 있다. 이중삼중의 중첩규제로 가평군의 발전을 숨이 막힐 정도로 옥죄고 있다.이로 인해 가평군은 지속적인 인구감소 및 정체로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도 올해 4월 현재 30%로 매우 높다. 여기에 재정자립도는 18.3%(2024년 4월 기준)에 불과해 미래가 암울한 상황이다.사정이 이런 데도 정부가 인구감소지역 위기 극복을 위해 내놓은 신규정책은 비수도권의 반발로 가평군이 포함된 수도권이 배제되는 정책이 주류를 이뤄 가평군은 '수도권 역차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구감소 지역 4개소 중 3개 지역(경기도 연천군, 인천광역시 강화·옹진군)은 접경지역으로서 인구감소지역 지원사업의 모든 수혜를 차별 없이 받고 있지만, 유일하게 접경지역이 아닌 가평군만 정책에서 배제돼 피해를 보는 상황이다.가평군은 이 같은 낙후된 군 발전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선 8기 들어 정부에 '접경지역 지정'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국회는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 및 주민복지향상 등을 위해 2000년 '접

  • [자치단상] 미래먹거리 항공정비산업(MRO) 육성위해 관세면제 유지를

    [자치단상] 미래먹거리 항공정비산업(MRO) 육성위해 관세면제 유지를 지면기사

    고용효과·지역경제 신성장동력 역할 기대하지만 수입부품 관세면제 연말이후 '일몰'최소 국내기업 경쟁력 갖추도록 존치돼야글로벌 산업 새로운 허브 절호의 골든타임최근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가 '글로벌 항공정비 MRO(정비·수리·분해조립)산업'의 새로운 핵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배후단지를 중심으로 항공정비 산업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올해 4월 인천공항 항공정비 클러스터 기공식에서 미국 아틀라스항공이 1억2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이스라엘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도 화물기 개조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공언했다. 대한항공 역시 운북동에 5천780억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3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엔진 정비 공장을 조성 중이다.정부도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 부응해 올해 초 인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조세감면, 항공기 부품 관세 면세 혜택 등을 부여하며 항공정비 분야 투자유치 지원에 나섰다.무엇보다 항공정비 산업은 대규모 고용 효과와 고부가가치를 유발하는 미래 먹거리인 만큼, 향후 인천 중구 지역경제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 산업·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미래가 마냥 장밋빛인 건 아니다.항공기 부품의 수입 관세를 100% 면제하는 내용의 관세법 89조 조항이 올해 12월 31일 이후 일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관세 감면율이 단계적으로 떨어지고, 오는 2029년에는 감면 혜택이 완전히 없어질 예정이다.국내 관련 업계는 비상(非常) 상황이다. 항공기 부품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다, 관세 감면율까지 줄면 부품 수입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천문학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제 막 비상(飛翔)하려는 국내 항공정비 산업의 날개를 꺾을 수도 있는 일이다.특히 미국, EU,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이미 항공기 부품에 대한 무관세 교역기반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

  • [자치단상] "제2경인선 신속 추진위해 인천구간 우선 착공을"

    [자치단상] "제2경인선 신속 추진위해 인천구간 우선 착공을" 지면기사

    자치단체간 노선유치 갈등 지연 가능성 커전체 사업구간 1·2단계별로 추진 방안 제시인천철 2호선 서창·논현 연장 연계 효율적광역교통망 부족 주민위해 더 늦춰선 안돼도시 교통망의 주요 요소는 속도와 정시성으로 압축된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여러 교통 인프라 중 최근 광역철도가 급부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3월 부분 개통한 A노선(수서~동탄)을 시작으로 현재는 H노선까지 추진 중이다. 다양한 이해가 충돌하고 있지만, 분명한 건 광역교통망은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삶의 질을 높였고 지역 간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더불어 전국적인 인구 소멸 위기에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이동권 확보는 지자체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특히 수도권에선 서울과의 접근성이 지역발전의 바로미터인 것이 현실이다. 바꿔 말하면 광역교통망이 부족한 지역은 삶의 질, 지역발전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 남부권은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돼 지역민들의 불편이 크다. 남동구에선 논현, 서창동이 포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제2경인선이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 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철도가 개통되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문제는 추진 속도다. 제2경인선은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다. 당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추진됐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인천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제외한 대안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고, 국토부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별도로 국토부는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의 사업의향서를 받아들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간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처럼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이 모두 검토되고 있으나 자치단체 간 노선 유치 갈등으로 인해 지연될

  • [자치단상]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정부시의회

    [자치단상]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정부시의회 지면기사

    총 255건 조례 제·개정중 147건 의원 발의사회적 약자 권리증진과 안전망 기반 구축전문성 강화 정책개발·지역현안 해결 앞장남은 임기 시민요구 부응 '소통·협치' 최선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의정부시의회가 어느덧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개원한 제9대 시의회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는 시작점이라 생각하며 지난 2년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먼저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2022년 7월 첫 임시회를 시작으로 2024년도 제329회 임시회까지의 총 255건의 조례를 제·개정하였으며, 이 중 147건이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으로 전체 조례 제·개정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입법기관의 역할을 왕성히 수행했다.더불어 지난 2년간 입법 활동을 통해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아동, 청소년부모, 노인 등 사회적 손길이 닿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이 미비하거나 부족한 조례들을 정비하는 데 특히 노력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 증진과 생활 안정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애썼다. 아울러 어려운 지역 경제를 위한 긴요한지원 정책을 담은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의정부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또한 복지, 일자리, 경제, 환경, 교육, 문화 등 폭넓은 주제로 날카로운 시정질문 등을 통해 현안 해결을 촉구하고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정책·의견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한편 시의회는 의원들의 입법 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지원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책지원관들은 의정 활동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의 업무 시스템을 체계화해 의원들의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들의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지방의회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아울러 의원들의

  • [자치단상] 더 스마트한 디지털 특별자치시 안양을 선포한 이유

    [자치단상] 더 스마트한 디지털 특별자치시 안양을 선포한 이유 지면기사

    교통·안전·재난재해·복지 등 통합 서비스가상현실·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직접체험국내외 2만여명 벤치마킹 디지털혁신 선도다양한 콘텐츠·공간 구성 청사진 제시할것스마트도시 안양을 대표하는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새롭게 태어났다. 안양시는 디지털 혁신 대전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의 다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지난 17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이하 안양시 스마트도시센터)를 신축해 확대 이전했다. 또한, 필자는 이날 '안양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안양시를 디지털 특별자치시로 선포했다. 명실상부, 안양시가 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안양시 스마트도시센터는 안양시민에게 안전·교통·재난재해·복지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첨단 시스템이다. 확대 이전한 스마트도시센터도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달라진 점이 있다. 그동안 스마트도시센터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각종 범죄를 예방·검거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지만, 직접 위험에 처했던 시민이 아니라면 이를 체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운 스마트도시센터에는 7천여 대의 방범·교통·안전 CCTV를 연계·통합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초대형 관제센터뿐만 아니라 각종 스마트기술을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홍보체험관도 함께 설치됐다. 안양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디지털 가상현실(VR·XR)과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스마트도로 인프라, 스마트도시 디오라마 등의 미래 첨단 기술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도 시승할 수 있다. 앞으로 안양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 운수사와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버스 위탁운영을 할 방침이다. 교통취약지역에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배치함으로써 운수종사자들 생계를 위협한다는 우려를 덜어내고, 공공주도 자율주행 상용화를 이뤄내려고 한다. '말뿐인 스마트'가 아니라 '체감하는 스마트' 시대가 안양시에서 펼쳐지고 있다.사실 안양시를 스마트도시로 만들기 위한 필자의

  • [자치단상] 5호선 연장, 현실 인식하고 하루속히 추진돼야

    [자치단상] 5호선 연장, 현실 인식하고 하루속히 추진돼야 지면기사

    인천·김포 추가 정거장 대광위에 의견제출GTX-D 확정땐 중복 많은 '5호선 연장' 난항서로 다투며 시간 보내다 추진 무산될수도양측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집단지성 필요'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제 약속과 실천의 시간이다. 최근 인천시와 경기도, 김포시는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과 관련해 각 지자체의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서울5호선 연장 노선 조정안 발표에 따른 각 당사자들의 의견 청취 과정이다.인천시에서는 당초 요구안과 같이 검단지역 4개 정거장을 모두 포함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했고, 김포시에서는 당초 논의된 노선 외에도 3개 정거장을 추가적으로 건의한 것으로 보도됐다.그러나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만 3년 동안 지난한 다툼만을 이어가고 있다.이제부터라도 차분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합의할 때다.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은 다 잡은 물고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김포시의 두 가지 노선 중 하나가 선정돼야 하는 것이 아닌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음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조만간 정부에서 발표한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GTX-D노선은 서울 5호선 연장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많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고 사업이 확정되는 순간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은 추진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상황에 이쪽에 유리하니 반대쪽에 뭘 용납할 수 없다며 다투거나 예타 면제가 당연하다는 듯이 한가한 소리를 논할 때가 아니다.이제 우리는 엄중한 현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지금부터는 누구의 안이 맞고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업이 진행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선과 정거장의 개수 가지고 다툴 것이 아니

  • [자치단상]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저출산 문제 해결

    [자치단상]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로 저출산 문제 해결 지면기사

    이천시, 출산장려금 '첫째아이부터 지급'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초빙 의료불편 해소전국최초 24시간 아이돌봄센터 개설 운영초등 1학년생 학습준비물 지원 시범 추진대한민국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출산율이 0.6%대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 군소도시부터 소멸되고 결국 국가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력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인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노령화 시대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 경쟁력 감소가 우려되자 정부와 지자체 등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정부는 경제적 격차, 인프라 열악 등이 인구감소의 큰 위협 요인으로 판단하고 인구감소와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진흥, 매력적인 정주 여건 조성 지원, 생활인구 유입 및 활성화 도모로 추진하고 있다.이천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과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어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정부의 3대 전략 추진은 물론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이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구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이천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셋째아이부터 지급되는 출산장려금을 첫째아부터 지급하기 시작했다. 물론 출산축하금을 지급한다고 아이를 많이 낳는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첫째아이 출산부터 축하금을 제공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이천에는 그동안 소아청소년들의 야간 응급상황 발생 시 지역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 서울·성남 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 이에 취임하자마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소아청소년 야간진료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초빙해 불편함을 해소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천시의회도 예산편성 등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지원에 뜻을 모았다.또한 이천시는 지난 3

  • [자치단상] 1인가구,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

    [자치단상] 1인가구,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 지면기사

    '1인가구 지원' 법적 준비 마친 미추홀구고독사 예방 게이트키퍼 상점 60곳 지정복지관 유휴공간에 커뮤니티 시설 조성은둔·고립청년 지원가 양성과정도 운영지난 3월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60대 남성이 사망한 지 열흘이 지난 후에 발견됐다. 공과금조차 못 낼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주변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 감소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은둔 및 고립 1인가구의 증가와 고독사는 최근 새로운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고독사가 국내 문제로 거론된 것은 2006년 무렵이었다. 혼자 사는 노인이 사망 후 한참 지나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노인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이후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사랑의 안심폰 운영 등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이때만 해도 고독사는 노인만의 문제로 인식됐다.미추홀구는 지난 2022년 11월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23년 5월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회적으로 고립된 1인가구 지원을 위한 법적 준비를 마쳤다.지난해 미추홀구는 고독사를 예방하고 살고 싶은 미추홀구를 만들자는 목표로 '중년 1인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했다. 고독사 발생이 가장 많은 연령대인 50~65세 미만의 1인가구 2만1천176가구가 그 대상이다. 조사 결과 고독사 위험군 4천323가구를 발굴했고, 그 중에서도 사회적 고립도와 가구 취약성 등이 높은 1천104가구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자살 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 가구는 방문조사를 통해 안부를 묻고 상담을 통해 공적서비스를 신청하도록 했다. 미추홀구는 조사기간 중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하다고 파악한 가구를 합쳐 총 1천194가구를 지원했다.올해 미추홀구는 '제2기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지난해 조사에서 미응답한 중년 1인가구 4천121가구를 포함해 지난 3월22일부터 재조사를 하고 있다. 특히 대상 연령대를 40~50세 미만까지 확

  • [자치단상]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은 더 이상 늦출수 없다

    [자치단상]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은 더 이상 늦출수 없다 지면기사

    내년 완공될 영종도~신도 잇는 거대 교량북도면 호재 속 유일 웃지 못하는 '장봉도'경제성 부족 문제 '모도 연결' 세차례 좌절'섬~섬 사업'에 가장 적합… 신속추진 기대요즘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의 신도 사이에는 거대한 교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 구간 중 영종도와 신도를 연결하는 가칭 신도대교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건설 중인 것이다. 이 다리는 북도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으며 개통되면 북도면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북도면이면서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섬이 있다. 바로 천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장봉도다.북도면은 크게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신도, 시도, 모도 3개의 섬은 각각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그러나 장봉도는 3개의 섬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가칭 신도대교가 완공되어도 연륙의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장봉도와 모도를 연결하는 교량의 건설계획은 서해남북평화도로 건설의 일환인 신도대교 건설보다 일찍 확정돼 있었다. 2011년 7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2021~2025)에 총연장 1.8㎞의 2차선 도로로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계획이 반영됐으나, 2017·2019·2023년 세 차례에 걸쳐 실시된 사전타당성조사용역 결과 비용대비편익값이 1에 미치지 못해 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경제성은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돼야 할 부분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접경지역인 장봉도~모도 연도교 건설에도 이러한 경제논리가 적용돼야 하는 것일까?장봉도 인근 영종도에는 세계적인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12년 연속 세계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최고공항으로도 선정될 만큼 세계적인 공항이다. 또한 공항 건설과 운영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창출하고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가치 수출품의 수송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사회는 이런 화려한 이면에 공항소음피해로 고통 받는

  • [자치단상] 시련 이겨낸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자랑스럽다

    [자치단상] 시련 이겨낸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자랑스럽다 지면기사

    13년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2019~2022 시즌엔 코로나로 조기종료 눈물선수·감독·시민응원 등 모든 스태프에 감사경기장 찾아 수원연고팀 좋은성적 힘주시길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3승 무패로 우승.언뜻 보면 순탄하게 우승한 것 같지만 그 과정은 지난했다. 13년 만에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거머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이야기다.승점 1점 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 세트만 더 내줬으면 2위로 떨어질 수 있었는데, 이를 이겨내고 극적으로 승리했다.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는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차전 1, 2세트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내줬는데,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세 경기 모두 경기 내용이 훌륭했지만, 그중 최고의 경기를 꼽자면 단연 1차전이다. 모든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2차전은 수원체육관을 찾아 응원했다. 또 한 번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후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하루 걸러 치르고,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 모두 풀세트 끝에 패배한 흥국생명보다 현대건설이 체력과 기세 모두 앞선다고 생각했다.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을 격려했는데, 다들 자신감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3차전도 치열했다. 세트 스코어 1대 2로 뒤지다가 4, 5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승리는 현대건설의 것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뛴 흥국생명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현대건설은 지난 몇 년간 잘하고도 우승을 못했기에 불운을 떨쳐낸 올해 통합우승이 정말 감격스러웠다. 코로나19가 원망스러웠다. 2019~2020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포스트시즌도 치르지 못했고, 2021~2022시즌에는 28승 3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또 한 번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2022~2023시

  • [자치단상]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오산 도약 위한 제언

    [자치단상]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 오산 도약 위한 제언 지면기사

    앵커기업들 연결 2차 벤더기업 입주 유리세교3·운암뜰AI시티 도시개발프로젝트 현안세교2~서울역 광역급행버스 구축 등 집중차기 국회의원 누구든 긴급현안 전달 바라최근 경기남부지역의 초당적 이슈는 바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아닐까 싶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오산과 인접해 있는 용인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30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고, 662조원이 투자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추진하기로 결정해 국가적 관심도가 커졌다.이는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축을 준비하는 오산시에 있어서 기쁜 소식이다. 오산은 용인·화성·평택·이천 등에 있는 반도체 앵커기업인 삼성전자·LG이노텍·SK하이닉스를 30분에서 1시간대에 연결할 수 있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생산·연구하는 2차 벤더기업들의 입주에 유리하다.이에 시장과 1천200여 공직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바로 기업 유치 및 기업 활동 무대 마련이다.가장1·2 및 세마산업단지 등에는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기업들이 입주해있고 이들과 연관있는 AI·배터리·반도체 관련 단지인 지곶산업단지를 경기도로부터 신규 물량 배정받았다. 가장3 산업단지는 조기 준공돼 기업들이 입주 중이다. 세교3지구 지정과 관련해 LH에 산업단지 약 99만㎡를 요청한 상태며 오산 예비군훈련장 및 서울대병원 부지 등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추진중이다.세계적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이데미츠코산 연구(R&D)센터 입주다. 연매출 95조원 규모의 일본의 대표 석유화학·소재 기업으로 삼성·SK하이닉스와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세계 일류 반도체 장비 기업 중 한 곳도 R&D센터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자칫 베드타운 전락 위기에 처했던 우리 오산이 미래산업을 바탕으로 50만 경제자족형 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새로운 도약에는 병행돼야 할 것이 있다. 선제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인 인프라 구축이다. 시는 LH와 협업해 신규 공급지인 세교3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