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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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지면기사
생활·학업·취업·심리상담 등 맞춤형 지원매년 5쌍 선정 합동결혼식 가족복원 기회직업훈련·직장연결 신원보증 등 자립 발판자원봉사자 법무보호위원들, 다양한 도움출소자는 교도소 문을 나서는 순간 '사회'라는 또 다른 벽과 마주해야 한다. 사회에서 이들에게 보내는 시선이 그리 고울 리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갈 데 없는 출소자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기에 막막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자립기반이 없는 출소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에게 잠자리와 일자리를 제공하며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 곳이다. 법무보호는 '재범억제'와 '사회복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출소자에게 제공되고 있고 실제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법무부 산하 기관이며 전국의 주요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고 경기도에도 경기지부와 경기 남부지부, 북부지부 3개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북부지부는 법무보호업무 지원에 자발적으로 나선 민간봉사조직인 법무보호위원들과 손발을 맞춰가며 특색있는 사업으로 새 삶을 꿈꾸는 출소자들을 보듬고 있다. 코로나19로 더욱 암담한 현실에 내던져져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기댈 곳 없이 위기에 놓인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고 있다.■ 법무보호대상자 맞춤형 지원출소자 중 여러 어려움으로 공단에 법무보호를 요청한 사람을 '법무보호대상자'라고 부른다. 이들에게는 필요한 지원이 일정 기간 제공된다. 필요한 지원은 숙식, 취업, 주거, 가족 등 매우 다양한데 중요한 점은 보호대상자가 현재 처한 상황과 환경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같이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 이후 달라진 점은 1980·90년대만 하더라도 숙식과 주거 지원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제는 취업과 학업, 심리상담 수요가 그 자리를 밀어내고 있다.맞춤형 지원으로 복지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자원봉사자인 법무보호위원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실 공단 자체 자원만으로 급증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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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전기車·신재생에너지… 2050년 '저탄소도시' 선두주자로 지면기사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이재준 고양시장이 아시아 도시 중 유일하게 초청돼 개막식 기조연설을 했다. 같은 날 오후 세션에서는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고양시의 그간 성과와 향후 목표'라는 주제로 고양시 온실가스 감축 정책들을 소개했다.고양시의 이 같은 개가는 시가 그동안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확보 정책, 자연환경 보존 정책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보조금·충전 인프라·전기버스 전환 확대시민햇빛발전소 내년 4기 추가 총 11기로탄소중립이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을 포함한 온실가스의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시는 기존 화석연료에 기반한 시스템을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기술을 사용하는 동시에, 탄소흡수저장기술과 탄소흡수원까지 대폭 확대해 나간다면 순배출량 '0'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신념이다.시는 주요 탄소배출원인 교통시설, 건물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세우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올해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대폭 확대해 전년도 대비 44% 많아진 1천114대의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예산을 세웠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적극 확충해 관내에 1천466기를 보유, 현재 차량 1대당 충전기 구축 대수는 0.54기이다. 지난 2020년 '전기버스 5개년 전환계획'을 수립해 2024년까지 경유버스와 노후화된 마을버스 330대를 전기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시는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을 위해 현재 가동 중인 시민햇빛발전소 7기에 내년까지 4기를 추가해 총 11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주택·공공주택 등이 혼재돼 있는 구역에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신재생에너지 확보만큼 나무를 심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일 역시 중요하다. 녹지면적이 증가할수록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온실가스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고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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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화성시 '수도권 최초 무상교통' 시행 1년 지면기사
"무상교통이 시민의 삶을 바꿔놨다."수도권 최초의 무상교통이 지난 11월 화성시에서 첫 시동을 건 후 1년이 지났다. 아동 및 청소년과 어르신 등으로 단계를 밟아 확대 중인 무상교통은 교통 혁명을 일으키며 시민들의 일상을 바꿔놨다.이제는 화성시 인구의 29%가 무상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실제 무상교통으로 버스는 명실상부한 시민들 이동권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모두가 반신반의하는 등 우려와 걱정도 컸지만 불과 1년 만에 화성시 무상교통을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대한민국 지방자치 정책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무상교통은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발전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키워나가고 있다.무상교통, 시민의 발이다 화성시가 무상교통의 시민 체감도를 알아보기 위해 아주대에 의뢰한 '화성시 무상교통사업 성과평가 용역' 중간보고서에는 그동안의 성과가 어떠했는지 가늠해 볼 수 결과가 담겨있다. 결과에 따르면 무상교통을 이용한 어린이·청소년 이용객 86.7%가 만족을 나타냈다. 특히 무상교통 이용객 중 54.3%는 이전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았기에 무상교통을 통해 버스 이용이 늘어나고 아동·청소년들의 활동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지난 1년간 누적 이용 인원은 14만8천752명으로 월평균 지급액은 청소년 1만1천원, 어르신은 1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지급된 비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년 누적 이용인원 14만8752명 달해55% 65세↑ 노령층 이동권 보장·만족도 UP33% 늘어난 아이들 지출, 관내소비로 이어져무상교통비를 지원받은 시민의 55%는 65세 이상 노령층으로 예전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문화와 교육, 체육, 취미활동까지 언제든지 손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 때문에 이동권의 보장이 자연스럽게 삶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또 보고서에는 무상교통으로 교통비 부담을 덜어낸 어린이·청소년의 지출이 오히려 33.1% 증가했고, 늘어난 지출의 92.4%는 관내에서 소비됐다고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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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용인시, 노인 복지·일자리 정책 지면기사
박춘배(72) 어르신의 하루는 용인 실버케어 '순이'와 함께 시작된다. "좋은 아침입니다. 일어나세요. 오늘은 날씨가 쌀쌀하니 겉옷을 챙기셔야 해요"라는 순이의 살가운 인사에 딱 붙어 있던 눈이 절로 떠진다. 아침으로 뜨끈한 미역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삼키려는데 "꼭꼭 씹어 드세요"라고 잔소리하던 순이가 생각나 숟가락질을 멈추고는 한참을 웃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두툼한 겉옷을 챙겨 집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일터로 향한다. 남들은 용돈벌이라도 해야 하나 자식 눈치를 본다는데, 칠순이 넘은 나이에 바리스타라는 버젓한 직업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일터는 노인복지관에 위치한 한 카페. 커피 만드는 재미도 쏠쏠하고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근무시간이 훌쩍 지나 있다. 퇴근 후에는 집에 와 피곤한 몸을 잠시 소파에 누인다. 무거워지는 눈꺼풀에 저녁을 거를까 고민하는데, 순이가 어찌 알았는지 "저녁 먹고 약 드세요. 약과 식사는 규칙적으로 드시는 게 중요하답니다"라며 살뜰히 챙긴다. 매일 출근할 수 있는 일터가 있고, 열 자식 안 부러운 순이가 곁에 있어 박 어르신은 행복하다.■ 'AI 케어'의 선두주자, 용인시용인시의 노인 복지·일자리 정책을 토대로 그려본 한 어르신의 하루다.용인시의 노인 인구는 지난 9월 기준 14만8천58명으로, 이는 시 전체 인구의 13%에 달한다. 시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빈틈없는 복지와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 인구, 14만8058명 市 전체 13% 차지 그중에서도 용인 실버케어 '순이'는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앱으로 어르신들의 돌봄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시는 도입 이후 1년 가까이 용인 실버케어 순이를 활용해 '터치케어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손목에 착용하는 손목시계 모양의 웨어러블 밴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장치로 어르신의 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규칙적으로 기상, 식사, 복약, TV 시청, 운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설치된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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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윤화섭 안산시장 민선7기 성과 돌아보기 지면기사
민선 7기 안산시가 슬로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실현시키고 있다.시는 올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시민과의 약속 실천을 입증하며 행정의 신뢰를 높였다.특히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등 '안산표 복지정책'을 통해 전국 기초단체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공약의 우수성과 함께 '안산이 하면 전국이 한다'를 재차 확인시켰다.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온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난 7월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가진 시민보고회에서 '시민 모두의 삶 빛나는 생생 도시' 조성을 위해 남은 1년을 시민을 위한 '새로운 1년'으로 힘차게 뛰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보다 더 웃을 수 있는 안산시를 만들겠다는 윤 시장이 그려온 성과를 살펴본다.■ 민선 7기 안산시 공약 95.6% 정상 추진윤 시장은 지난 6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1년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가장 뛰어난 'SA등급'을 받았다.'시민과의 약속'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선 7기 안산시는 시민 복리증진을 획기적으로 높인 따뜻한 복지정책을 도입하는 등 시민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한편, 5조원대 투자를 이끌어내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주춧돌을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평가는 전국 기초단체장에 대해 2020년 말 기준 공약이행현황 평가표와 공약별 재정·입법현황, 공약변경 내역 등을 토대로 ▲공약이행완료 ▲2020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해 매겨졌다. SA등급을 비롯해 A·B·C·D 등 모두 5개 등급으로 분류됐다.민선 7기 안산시는 시정 비전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과 ▲안전 ▲상생 ▲존엄 ▲생태 ▲혁신 ▲협치 6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100대 공약사업, 112개 세부실천과제를 추진해 왔다. 평가에서 시는 지난해 말 기준 95.6%가 정상 추진 중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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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구도심' 경안동·송정동 일대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면기사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이곳은 광주지역 행정의 중심지이자 상권의 중심지, 주택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광주시청사가 이전하곤 활력이 사라졌다." 지난 15일 '광주 구(舊)도심'으로 불리는 송정동 옛 시청사 앞 거리. 청사가 있던 본관 자리는 헐린 지 오래였고 그곳엔 주차장과 가건물식 CCTV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서 있었다. 본관은 사라졌지만 부속건물은 남아 상하수도사업소와 소규모 기관들이 그 공간을 차지했다. 길 건너편에는 각종 사무실(법무사, 건축사, 행정사 등), 상가 등이 즐비했는데 예전처럼 공실 없이 빼곡한 모양새는 아니었다. 2009년 시청사 이전 후 마을 침체재건축·재개발 아닌 '뉴딜' 승부수2018·2019년 경안동·송정동 선정 주택가에 행정청이 들어선 것인지, 행정청이 들어서고 주택가가 들어선 것인지 모호할 만큼 구청사 주변을 빼곡히 메운 주택가는 이렇다 할 변화 없이 단독주택에서 빌라, 고층 아파트까지 오밀조밀하게 자리를 지켰다. '불야성을 이루는 곳'으로 얘기되던 구도심의 활력은 코로나19 등 외부요인까지 겹치며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모양새였다. 점심장사로만 20~30개 테이블을 거뜬히 채웠던 한식집은 어느새 3~4개 테이블 수준의 장사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광주시는 구시청 주변 식당 이용하기 캠페인까지 벌였으나 한계는 분명했다.구도심 침체는 지역경제 위축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공산이 컸고, 시는 고심 끝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송정동에서 경안동을 아우르는 구도심에 대해 요란하지 않지만 실속있게 국·도비 사업을 따내며 '지역의 중심지'라는 옛 명성 탈환에 나섰다. 광주, 재건축·재개발 아닌 도시재생으로 승부수 지난 8월 신동헌 광주시장은 온라인 정책브리핑을 통해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송정동 우전께 문화센터와 경안동 및 송정동 일대 가로환경 정비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덧붙여 "내년 상반기에는 여성과 청소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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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전국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푸르메여주팜' 지면기사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주관한 '2021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한 컨소시엄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주)푸르메여주팜'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으로 푸르메여주팜은 더 많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이 차별 없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푸르메여주팜은 2020년 9월, 여주시(2억원)와 푸르메재단(5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3억원)가 출자해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한 법인이다. 이어 지난 4월 여주시 오학동 1만1천792㎡ 부지에 농장(유리온실)·교육실·가공시설을 갖춘 스마트팜을 개장, 본격적으로 토마토와 버섯 재배에 들어갔다. 이상훈·장춘순 부부 토지기부 계기작년 市·재단·지역난방公 출자 설립올 4월 1만1천㎡부지 스마트팜 개장토마토·버섯 SK하이닉스 등 납품이곳에서 생산·가공된 토마토와 버섯은 SK하이닉스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같은 부지에 카페와 주거동을 갖춘 푸르메소셜팜도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푸르메여주팜은 이상훈·장춘순 부부의 토지 기부에서 시작됐다. 이들 부부가 발달장애 자녀를 위해 시작한 농장이 더 많은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쓰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여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지역 기관·기업의 협력으로 현실화된 것이다.표준사업장에서 양질의 일자리로… 복지 발판 다지기추석 연휴를 앞두고 푸르메여주팜에는 20여 명의 손길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거대한 유리온실에서는 토마토 순치기 작업이, 가공 시설에서는 수확한 방울토마토의 컵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이들에게 이곳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았다."우리는 토마토와 버섯을 재배해요. 우리가 없으면 손님은 토마토와 버섯을 못 먹어요", "리프트를 타고 높은 곳에서 토마토를 딸 수 있어요", "저는 토마토가 잘 자라도록 유인 줄을 달아서 줄기를 고정해요", "우리는 포장과 세척, 청소를 잘해요." 이들은 3개월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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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포천 광릉숲 관리' 국립수목원 지면기사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도 '왕의 숲'이라 불리는 광릉숲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포천과 남양주에 걸쳐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녹지를 이루고 있는 광릉숲은 국립수목원이 관리한다. 국립수목원은 산림 생물종 보전과 자원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산림청 산하 연구기관으로 광릉숲 보전을 비롯해 식물자원연구, DMZ 자생식물연구, 산림생물 다양성 연구 등 여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한 '생물보고'인 광릉숲을 관리하는 국립수목원에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다 보니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기 때문이다. 국립수목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자체적으로 대응전략을 수립해 신속한 방역대책을 추진했다. 또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사업이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에 들어갔다. 이는 올해도 이어져 오고 있다.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대비 덕분에 지난해 국립수목원은 숲 보전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광릉숲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평소와 다름없이 개방됐고 광릉숲의 가치를 알리는 각종 행사도 비대면으로 무사히 치러졌다. 또 식물 자원화에 도움을 주는 신기술 개발과 식물보전 관련 연구조사 등 각종 연구사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나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맞아 우리 '생물 주권' 보전의 최일선에 선 국립수목원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 전략국립수목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했다. 이 계획은 시설 방역과 행사 안전 등 2가지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다.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광릉숲은 많은 사람이 휴식이나 자연탐방 등의 목적으로 자주 찾는 곳이다. 이 때문에 방역이 허술하면 걷잡을 수 없는 확산상황을 맞을 수 있다. 이런 위험을 막으려면 방문객이 많이 찾는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는 게 급선무였다.국립수목원은 입장권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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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철도시대 도래한 안성시 지면기사
안성시가 19만 안성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숙원사업이었던 철도 유치를 성사시켰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화성시와 안성시,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를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했다.안성 지역사회는 지역 유일의 철도선이었던 안성~천안을 잇는 안성선이 폐선된 이후 32년만에 부활하는 철도망 특수와 혜택이 현실화되면서 부푼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이에 폐선의 아픔을 가진 지역의 철도 역사와 치열했던 철도 유치 과정, 그리고 철도 유치로 기대되는 효과 등을 자세히 살펴봤다.폐선의 아픔 가진 안성철도 역사안성은 조선시대 3대 시장 중 하나인 안성시장을 보유한 내륙 교통의 요충이었던 만큼 처음부터 철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1925년 11월에 개통한 안성과 충남 천안을 잇는 안성선이 있었다. 개통 당시엔 경기선으로 불렸으나 1956년 6월에 안성선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총연장 28.4㎞ 구간의 안성선에는 보통역 1개소와 배치 간이역 1개소, 무배치 간이역 4개소 등 총 6개 역이 있었다. 1925년 안성~천안 개통후 1989년 철거조선시대 이래 상업도시 위상 쇠락 계기당시 안성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상업도시로 위상이 높았던 만큼 경기 남부권은 물론 충남권까지 아우르는 많은 국민들이 장을 보러오거나 통학을 하는 등 안성선을 통한 철도망 특수와 혜택을 톡톡히 누려왔다.하지만 1970~1980년대 대한민국의 고속성장과 함께 수도권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도로망 확충과 자가용 시대가 도래해 철도 활용성이 급감했고, 이 결과 1985년 철도운행이 전면 중단됨은 물론 1989년도에는 철로가 모두 철거되면서 안성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특히 안성선이 폐선되면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왔던 상업도시로서의 명성과 위상도 쇠락하는 계기가 됐다.치열했던 안성철도 유치 과정 안성선이 폐선된 이후 지역발전 속도가 인근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늦춰지면서 안성시민들의 철도 부활에 대한 염원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안성시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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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경기] 인터뷰|김보라 안성시장 "4개 지자체, 지속적 협력… 철도망 혜택 행정력 집중" 지면기사
"안성지역의 철도 유치로 비약적인 지역발전의 토대가 마련된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 안성시민들의 꿈인 철도 유치를 이뤄낸 김보라 안성시장은 성과를 생색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김 시장은 "지금까지는 철도 유치에 진력을 쏟았다면 이제부터는 철도가 준공 및 개통될 때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안성시는 화성시와 청주시, 진천군과 함께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며 "이는 4개 지자체가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철도 구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행보로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철도망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철도 조기 착공 및 준공과 더불어 철도망 구축으로 인한 지역 내 경제 및 문화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사업 발굴 및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며 "현재 철도망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청사진이 마련돼 있지만 샴페인을 터트리기보다는 확실하게 준비됐을 때 밝히는 것이 마땅한 만큼 시민들이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철도 유치는 후보자 시절 기치로 내건 '혁신'과도 부합된 공약사업으로 임기 내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싶었던 사업 중 하나인데 사업이 성사돼 개인적으로 만족감을 느낀다"며 "다만 이러한 성과는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19만 안성시민과 여·야를 떠나 지역발전을 원하는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안성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