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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CUS 경기] 'K-스타월드 프로젝트' 한류 메카 꿈꾸는 하남시

    [FOCUS 경기] 'K-스타월드 프로젝트' 한류 메카 꿈꾸는 하남시 지면기사

    민선 8기 하남시는 미사동 일원에 K-POP 공연장, 글로벌 영화촬영 스튜디오,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한류문화도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K-스타월드가 들어설 미사섬은 아름다운 수변공간과 주변 대도시와의 우수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기업의 투자유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류문화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넷플릭스 시리즈인 오징어게임 등 한류문화 자산을 경제자산으로 전환하는 K-스타월드 조성을 목표로 정부 부처와의 소통, 투자유치단 출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는 민선 8기 하남시의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집중 조명해본다.최고 음향시스템 갖춘 최상의 무대4D·5D 메타버스형 테마파크 조성드라마 콘텐츠 제작 편의성 극대화AI·ICT 융합 영상문화산단 밑그림미사역 인접 강남서 30분내 접근성일자리 3만개·年 2조5천억 경제효과투자유치단 구성 규제완화 정부 건의아레떼 프로젝트 LOI 체결 등 잰걸음 ■ K-POP 공연장·영화촬영 스튜디오… 한류문화 메카를 꿈꾸다시는 K-POP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아이언맨 등 마블의 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마블시티 등을 조성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하남을 세계 최고의 일자리문화도시, 세계 한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세부적으로 그룹 BTS와 블랙핑크 등 한류문화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최고의 음향시스템을 토대로 최상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는 K-POP 전용공연장을 건립하고, 4D·5D를 망라하는 메타버스형 테마파크 및 어린이체험형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미국 에미상 6개 부문을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이 보여준 한류 영상콘텐츠의 제작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해 영화사들이 사운드 시설 및 아카데미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영상문화 산업단지를 만들어 새로운 기술도입과 인력양성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 [FOCUS 경기] 창립 2주년 앞둔 경기교통공사,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다

    [FOCUS 경기] 창립 2주년 앞둔 경기교통공사,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다 지면기사

    버스 노선을 지자체에서 관리하자는 말이 나왔을 때 처음엔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낫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에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따라 붙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시작한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가 벌써 시행 2년을 훌쩍 넘겼다. 이를 전담할 기구로 출범한 경기교통공사(사장 직무대행·이회수)도 다음 달이면 창립 두 돌을 맞는다.경기교통공사는 짧은 기간이지만 버스에만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과 시설 등을 발굴하며 대중교통서비스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현재 경기교통공사가 벌이는 사업을 들여다보면 혁신에 가깝다. 그동안 '이렇게 되면 좋을 텐데'라고 머릿속에만 있던 일들이 추진되고 있다. 물론 제대로 실현된다면 대중교통서비스를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경기교통공사 창립 2주년을 맞아 경기도의 대중교통서비스 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을 살펴본다.시행 첫해보다 버스 규모 55% 신장… 기사들은 정기적으로 친절 교육택시처럼 호출 가능 수요응답형 서비스, 지정지역 넘어 확대 운영키로이용자 쉼터 버스라운지 편의 꾸준히 보완, 내부시설 만족도 97% 달해 ■ 더 촘촘해진 버스준공영제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는 경기도가 버스노선의 관리권을 갖고 그 운영을 버스회사에 입찰로 일정기간 맡기는 것이다. 노선에서 나는 수익은 서비스 등급에 따라 각기 다른 비율로 회사에 분배하기 때문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서비스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만일 최하등급을 받으면 아예 수익 배분대상에서 제외된다. 버스 이용자 입장에선 서비스 개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이렇게 운행되는 경기도 공공버스는 시행 첫해인 2020년 138개 노선 1천350대이던 것이 올해 현재 220개 노선 2천93대로 대폭 늘어났다. 2년 새 버스 규모만 55% 신장한 셈이다. 광역버스도 9개 노선 84대에서 27개 노선 306대로 3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공공'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해서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서비스가 하루

  • [FOCUS 경기] 문화특화·인구증가 목전 '대변혁 시기' 맞은 양평군

    [FOCUS 경기] 문화특화·인구증가 목전 '대변혁 시기' 맞은 양평군 지면기사

    산과 강이 아름다운 양평군은 명실상부한 전원과 관광의 도시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맑은 자연이 보전돼 있고 서울과의 접근성도 가까워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양평이 가진 '자연'이란 키워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각광받게 됐다. 지난 2020년 용문산·두물머리는 에버랜드보다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경기도 내 3위 관광지로 도약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3년간 5천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분양해 2023년엔 양평읍에만 약 3천4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양평군 대변혁의 시기와 함께 출범한 민선 8기. 군은 문화·관광분야의 특화로 지역의 특색을 살림과 동시에 늘어나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줄어드는 친환경 농가… 재도약을 위해양평군은 지난 2005년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된 친환경 농업의 고장이다. 사실 양평이 친환경농업 육성에 힘을 쏟은 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및 각종 중첩규제 탓이 컸다. 군은 2000년대 '물맑은양평' 브랜드를 만들어 농업의 부흥을 꾀했다. 그러나 1차 산업의 한계로 농가 수는 매년 약 10%p씩 줄어들었고, 현재 군엔 약 6천가구의 농가만이 농업을 유지하는 상태가 됐다. 이에 군은 농업 이외에 다른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다.관광·청소·도로 3개과 신설 '조직개편'두물머리 입장객 162만명 도내 인기 2위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이란 슬로건으로 출범한 민선 8기는 농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보전된 자연을 바탕으로 한 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을 기획했다.군은 조직개편을 먼저 추진했는데,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소속 직원이 참여하는 조직개편 TF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양평군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이 최근 제289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올해 중 관련 규칙을 개정하고 내년 1월1일부로 조직개편을 시행할 예정이다.조직개편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우선 관광과·청소과·도로과 등 3개 과가 신설된다. 또, 기존 문화관광과의 문화기능과 교육체육과의 체육 기능을

  • [FOCUS 경기] 용인시가 만든 공식 아이콘, 캐릭터 분야 새 지평을 열다

    [FOCUS 경기] 용인시가 만든 공식 아이콘, 캐릭터 분야 새 지평을 열다 지면기사

    바야흐로 '캐릭터'의 시대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등장한 카카오프렌즈는 게임·금융 분야를 넘어 오프라인 시장까지 진출해 이미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뽀로로에 이은 펭수의 열풍, 줄을 서도 살 수 없다는 포켓몬빵의 기이한 현상 등을 빚어낸 건 결국 캐릭터의 힘이다.일반 기업뿐 아니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도 시정 홍보와 소통 수단 활용을 목적으로 앞다퉈 캐릭터 개발·활용에 뛰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용인특례시가 만든 공식 캐릭터 '조아용'의 인기와 파급력이 심상치 않다. 사랑을 받기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랑을 나눠주는 캐릭터로 진화하며 캐릭터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페북 '좋아요' 용인시 '용'서 작명자활센터와 연계 제작·판매 협업기흥역 매장 4개월만에 매출 1억시민 사랑받기 넘어 이웃돕기 기여 ■ 용인의 아이콘 '조아용'시는 SNS상의 시정 홍보를 목적으로 2016년 2월 조아용 캐릭터를 출시했다. 이름은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용인시의 '용(龍)'에서 착안해 지었다. 초기 조아용은 눈이 크고 홀쭉한 형태였으나, 리뉴얼을 거쳐 2019년 현재의 통통하고 친숙한 모습의 조아용이 완성됐다. 리뉴얼 이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조아용의 귀여운 외모와 다양한 표정에서 비롯되는 친근함은 시민들로부터 '볼매(볼수록 매력적)' 캐릭터로 인식됐다. 조아용의 인기가 높아지자 용인 전역에서 조아용이 등장했다. 경전철 외부에도 광교산 정상 시루봉에도 조아용이 나타났고, 수지구 안대지천 보행로 140m 구간에는 조아용 벽화가 그려졌다.조아용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우리동네캐릭터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엔 대상을 받으며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시 상징물 조례 개정을 통해 조아용을 공식 상징물로 등록하고 지난 6월부터는 공공저작물인 조아용을 시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캐릭터 활성화에 불을 당겼다. 일본 구마모토현에 '쿠마몬'이 있다면 대한민국 용인엔 조아용이 있다는 말은 이제 현실이

  • [FOCUS 경기] 고양시 '기업친화도시' 도약 온힘… '자족도시' 대전환 예고

    [FOCUS 경기] 고양시 '기업친화도시' 도약 온힘… '자족도시' 대전환 예고 지면기사

    고양시의 자족도시를 향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시 승격 30주년, 특례시 지정 원년을 맞은 고양시는 이번에야말로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을 벗고 자족도시로 일어서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자족도시로의 대전환을 시작점으로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정조준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각종 규제로 발전에 한계를 겪어온 고양시가 기업친화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돌파구가 경제자유구역"이라며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으로, 그간 말로만 외쳐온 '자족도시 고양'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각종 규제에 묶인 고양, 해답은 '경제자유구역'… 자족도시로의 대전환 예고고양시는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에 위치해 있어 각종 규제 등 수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수도권규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라는 3중 규제에 묶여 법적으로 대학이나 공장이 들어설 수 없다. 자족시설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규제 때문이다.특히 일산신도시는 처음 설계될 때부터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만들어져 주택 비율이 높았다. 자족시설을 들여와야 하는 남아있는 부지도 계속해서 주택 위주로 개발됐고, 새로운 자족시설은 들어서지 않은 채 인구만 늘어나면서 일자리와 세수 부족 등 문제와 재정자립도 하락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접경지로 수도권·GB·군사시설 '3중 규제'서울의 베드타운 한계 돌파구로 성장 모색일산TV·방송영상밸리 등과 '시너지' 기대 이런 어려움과 현 상황을 한 번에 해소하기 위해 시가 찾은 돌파구가 '경제자유구역'이다.경제자유구역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복귀기업, 핵심전략산업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경제특별구역을 말한다.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현실적인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기업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일자리 증가도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자족도시로의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 고양

  • [FOCUS 경기] '사단법인 전환 1년' 맞은 양주시자원봉사센터

    [FOCUS 경기] '사단법인 전환 1년' 맞은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지면기사

    지자체의 자원봉사센터는 각 지역 자원봉사활동의 '허브'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활동을 조율하고 안배해 자원봉사시스템이 효율적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주요 임무다.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에 국가의 빈자리가 클수록 그 임무는 막중해진다. 특히 재정이 넉넉지 못한 기초지자체에선 이 자원봉사조직이 모자란 복지재원을 메워주는 긴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김용훈, 이하 자원봉사센터)는 1년 전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전문성과 자율성이 한층 강화됐다. 그만큼 할 일이 많아지고 역할도 커진 셈이다. 양주시는 도농복합도시로 지역 간 생활격차가 큰 편이며 복지재원도 빠듯하다 보니 자원봉사자의 손을 빌릴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복지환경은 자원봉사센터가 사단법인으로 바뀐 이유 중 하나다. 사단법인 전환이라는 양주시의 선택은 비슷한 환경의 타 지자체에서 자원봉사센터의 운영 방향을 정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자원봉사센터가 사단법인으로 바뀐 뒤 새로운 사업들이 등장하고 기존 사업은 점차 확대되는 변화가 일고 있다. 예전보다 수혜 범위가 넓어진 것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 꼽힌다.가족단위 '공유장터' 탄소중립 실천지역 단체들 기부, 맞춤형 지원 제공올해 1억3천여만원 후원 물품 모여우수 봉사자 할인가맹점 170곳 우대재난·재해시 통합지원단 꾸려 대응울진군 산불·집중호우때 복구 활약퇴직 공직자들 경험 살려 사회공헌재능기부 '상록자원봉사단' 운영도 ■ 우수 자원봉사자 우대 시책양주시에서는 우수 자원봉사자가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우수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은 자원봉사자가 '우수자원봉사자증'을 보이면 자율적으로 가격을 5~30% 할인해 준다. 이 제도를 도입한 뒤로 자원봉사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소상공인들도 간접적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회를 얻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초창기 식당이나 카페 중심이던 가맹점은 공인중개사무소, 원예점, 청소대행업소, 안경원 등 업종이 다양해

  • [FOCUS 경기] 시 승격 10년…지속가능 발전 모색하는 여주시

    [FOCUS 경기] 시 승격 10년…지속가능 발전 모색하는 여주시 지면기사

    여주시가 오는 23일 시 승격을 기념하는 제10회 시민의 날을 맞는다. 햇수로는 9년째다. 지난 2013년 118년 만에 여주군이 시로 승격했다고 떠들썩했지만 시 승격을 모두가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시로 승격되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늘어나고 도농복합시로 변모하면서 지역발전을 촉진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세금에 대한 주민 부담이 늘고 농어촌특례입학 혜택이 사라질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의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시 승격 원년의 축포를 터뜨린 지 10년이 지났다. 시 승격 이후 여주시는 어떻게 달라졌고 또 어떤 미래를 모색하고 있는가를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와 민선 8기 시정 과제를 토대로 주요 이슈별 변화와 비전을 살펴본다. → 그래프 참조농산촌 95.7%·농업인구 16.8% 경기 최고산업체 수 20% 증가 산업인구 28.5% 늘어경지면적 8천→7천㏊ 쌀 생산 20%이상↓국내 유일 쌀산업특구 '진상벼' 차별화 전략 인허가 간소화·민원 원스톱 처리 기간 단축입주 희망기업 애로사항 해소 전담직원 계획자연보전권역→성장관리구역 변경 목소리한강 수질개선… 노인·장애인 복지 향상도 ■ 농업 중심에서 도농복합도시로여주는 농산촌이 95.7%에 달한다. 농업인구 비율은 16.8%(2020)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세계화와 시장 개방은 더 이상 농업만으로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안겨줬다. 시 승격 이후 여주의 공장등록 수는 729개에서 838개(2022년 9월 현재)로 약 15% 증가했다. 전체 산업체 수로 보면 증가 추세는 7천670개소에서 9천287개소로 20%를 웃돈다. 돋보이는 것은 운수·창고업의 증가다. 증가율이 40%가 넘는다. 산업체 수의 증가는 자연히 산업인구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3년 3만6천명이던 산업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28.5%가 늘어 4만7천명이다.산업 시설과 인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농지와 농업인구의 감소를 가져왔다. 경지면적은 8천㏊에서 7천㏊로 줄었고, 2만1천여명이던 여주의 농업인구는 1만6천여명으로 5천명이

  • [FOCUS 경기] 양주 백석읍 주민공동체 '도농 화합'

    [FOCUS 경기] 양주 백석읍 주민공동체 '도농 화합' 지면기사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농촌마을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힘을 합쳐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는 곳이 있다. 이들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실천하며 도농복합도시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농촌과 도시 풍경이 공존하는 양주시 백석읍은 코로나19가 심각했던 시기에도 활기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주민들로 구성된 각종 사회단체는 평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다. 아파트 단지에서는 홀몸노인들의 끼니를 챙기고 농촌에서는 환경 살리기로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이 이어졌다. 이들의 활동에는 농촌과 도시의 경계가 없다.이곳이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이 지역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형적인 농촌의 티를 벗지 못했다. 1990년대부터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사람이 하나둘 빠져나가며 서서히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곳이 2001년 자연부락들을 합쳐 백석읍으로 승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00년대 중반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며 아파트 단지와 농촌 마을로 나뉘기 시작했다. 자연부락 19개·공동주택 17개 里로 비슷대규모 산단 조성에 정체성 혼란·부조화현재는 자연부락 19개 리, 공동주택단지 17개 리로 비슷한 규모를 이루고 있다. 농촌마을과 아파트 단지는 생활상부터 달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백석읍에는 아파트뿐 아니라 대규모 산업단지가 앞다퉈 들어서며 지역의 정체성 혼란과 부조화라는 도농복합지역의 전철을 밟아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곳은 조금 다른 방향의 변화를 보이며 공동체 활동을 통한 도농의 조화라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을의 복지를 위해 뭉친 공동체 사실 백석읍은 노인 인구 비율이 여전히 높아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인구 유입의 효과를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탓에 자식을 도시로 떠나보내고 배우자마저 잃고 홀로 사는 노인이 늘고 있다. 일부는 평생 해오던 농사일을 정리하고 도시로 이주하기도 한다.지역에 인구 고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우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돕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으기 시작했다.

  • [FOCUS 경기] 군포시 라이브러리 뮤지엄 '그림책꿈마루' 10월 12일 개관

    [FOCUS 경기] 군포시 라이브러리 뮤지엄 '그림책꿈마루' 10월 12일 개관 지면기사

    '30여 년간 잠들어있던 배수지가 그림책으로 깨어난다'.국내 유일의 라이브러리 뮤지엄인 군포시 '그림책꿈마루'가 깊은 잠을 깨고 오는 10월12일 개관한다.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이 합쳐진 '그림책꿈마루'가 30여년 간 용도 폐지된 배수지를 재활용해 그림책을 매개로 전시·체험·교육 등 그림책 관련 문화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히스토리그림책꿈마루가 위치한 부지는 지난 1991년 산본신도시 건설과 함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군포배수지로 개발됐으나 1993년 다른 곳에 새로운 정수장이 준공되면서 운영을 중지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잠시 그라운드 골프장으로 조성됐다가 2009년 용도 폐지됐고 이후 이곳을 그림책박물관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2017년 6월 'NEXT경기 창조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으며 그해 9월 박물관 조성 기본계획이 수립됐다.1991년 저수지 개발… 1993년 중단2017년 경기창조오디션 대상 받고사업비 199억 들여 올해 건물 준공대시민 명칭 공모서 '꿈마루' 확정 2018~2020년 기본 실시설계 용역 및 설계 경제성 검토 용역이 이뤄졌고 2020년 1월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경기도 계약 심사에 이어 2020년 5월 조달청 입찰·계약 일괄 의뢰를 한 뒤 그해 11월26일 기공식을 했고 2022년 8월3일 준공했다. 이어 8일에는 도로명주소가 부여됐고 12일에는 명칭(그림책꿈마루)이 확정됐다.군포시 청백리길 16 일원(한얼근린공원 내)에 조성된 그림책꿈마루는 연면적 3천821.66㎡(상부 공원 A=5천980㎡)로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지어졌다.사업비는 총 199억8천만원(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 시비 99억8천만원)이 투입, 지상 1층은 카페 등 시민들의 쉴 공간이 마련됐으며 지하 1층은 사무실·관장실·회의실·공연장·열람실·프로그램실·전시실·수장고 등이 설치됐다. 또 지하 2층에는 자료정리실과 기계실·전기실이 들어섰다.'그림책꿈마루'의 기능은 ▲그림책의 독서문화 향유 및 그림책 연구 기회를 확

  • [FOCUS 경기] 고래 보러 가자 '우영우 핫플'로… 김포 대명항 활기 넘친다

    [FOCUS 경기] 고래 보러 가자 '우영우 핫플'로… 김포 대명항 활기 넘친다 지면기사

    매회 고래가 하늘을 떠다니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방영 훨씬 전부터 김포 대명항에는 고래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들며 헤엄치는 고래를 보기 위해 외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카페에서 출발한 대명항의 한 복합문화시설은 연인·가족단위 방문객을 꾸준히 유인했고, 이들이 떠나지 않고 근처 관광자원과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지역에 이전에 없던 활기가 생겨났다. 추억 속 관광지, 부모님의 관광지였던 항구가 지금 젊어지고 있다.강화도 가던 길목의 노후항… 젊음이 몰려들다김포 대명항은 강화도를 오가는 초지대교 앞 경기도 최북단 항구다.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내세우는 관광지였으나 노후한 시설과 정체성 탓에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하고 있었다. 다리 하나만 건너면 더 넓은 강화바다가 나오는 입지조건도 불리하게 작용했다.수도권에서 손가락에 꼽는 어판장이 있음에도 대명항은 '어르신들의 관광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국내에 관광명소가 많지 않던 때부터 덕포진과 더불어 이름이 알려진 까닭도 있고, 항구 한쪽에 전시된 퇴역 군함과 군용기 등도 요즘 세대에 공감을 얻지 못했다. 부모님 모시고 어쩌다 들르는 관광지, 딱 거기까지가 대명항에 대한 냉정한 평가였다.대명항이 줄곧 퇴보만 한 건 아니다. 명품 걷기코스로 인정받는 평화누리길 1코스가 중간에 조성됐고, 미술 조형물과 조경으로 항구경관이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관광객이 증가할 만한 전환점은 좀처럼 마련되지 않았다.강화가던 길목 경기도 최북단 어항대형 어판장에도 어르신 명소 인식2020년 정부 '어촌뉴딜' 공모 선정118억 투입 관광어항 개발 프로젝트 이런 가운데 지난 2020년 말 정부는 '어촌뉴딜300' 공모사업 대상지로 대명항을 선정했다. 어촌뉴딜300은 낙후한 어촌의 필수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 특화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포시는 공모에서 대명항을 관광어항으로 개발하는 '바다나드리공원' 사업을 응모했다. 총 118억여원의 사업비(국비 70%·도비 9%)를 투입, 오는 2028년까지 연간 방문객 8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