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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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이슈&스토리] 한국 관광객에 문 열어 젖힌 '대륙'… 항공업 '환영', 카페리 '시큰둥' 지면기사
중국 정부 한시적 비자 면제에 들썩이는 관련 업계 코로나 이후 단거리 급증… 日·동남아 대부분중국행 승객 늘면 2019년의 80% 수준 여객 회복中 발표후 여행사 예약률 최대 60%까지 증가한중카페리 칭다오 빼곤 개인 여행객만 혜택임직원·동호회 등 단체 많아 효과 거의 없어"한국 정부도 中 관광객 무비자 허용" 목소리중국 정부가 지난 8일부터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비자 면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항공·여행 등 관련 업계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처음이다. 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에도 회복 속도가 더뎠던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여객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 방한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도 함께 이뤄져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대감 커지고 있는 항공·여행 업계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했지만, 중국 여객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인천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간 승객은 843만2천27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천134만6천582명)과 비교하면 74.3%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항공편도 2019년 1~10월 6만8천788편에서 올해는 6만522편으로 10% 이상 줄었다. 탑승률이 6.3%p나 떨어지다 보니,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많이 배치하지 않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중국 정부의 비자 면제 확대가 승객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국내 관광객들의 중국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코로나19 이후 단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했지만,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을 가는 승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국을 가려면 발급받아야 하는 비자의 가격이 비싼 데다, 발급 절차도 까다로워 여행의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가는 승객을 중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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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이슈&스토리] 24번째 '소래포구 축제' 개막… '생태자원형' 융합, 신뢰 마중물 "손님은 돌아오는거야" 지면기사
작년 '생꽃게 사와보니 다리 절반 떨어져' 글 논란 상인들, 원산지 미표시 등 척결 '자정 노력' 나서'제23회 축제' 관광객 45만명 방문 등 성공적 끝내올해 초 '무게 속이는 영상' 올라와 또다시 오명어시장, 과도한 호객 처벌·불공정 영구퇴출 의결소래 드론 라이트쇼 등 부정적 이미지 회복 기대매년 축제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은 이 행사를 '신뢰 회복과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하고, 시민들은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반신반의하며 행사장을 찾는다. 인천 남동구 대표 행사이자 수도권 최대 수산물 축제인 '소래포구축제' 얘기다.■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인천 소래포구축제는 올해로 24년의 역사를 지닌 수도권 대표 해양생태축제다. 새우와 꽃게, 광어, 도다리 등 각종 신선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맛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즐기는 꽃게낚시, 맨손 대하잡기 등 소래포구의 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매년 선보이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각종 축하공연은 덤이다.소래포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한국 방문의 해'(2023~2024)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선정하는 매력적인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다.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소래포구 축제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반복되는 논란과 상인들의 자정 노력소래포구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한동안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 2022년부터 방문객들을 직접 맞이하는 대면 축제로 돌아왔다. 하지만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바가지 가격' '과도한 호객행위' 등 논란이 뒤따랐다. 특히 지난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절반 이상 떨어진 죽은 꽃게만 담겨 있었다"는 글이 올라와 큰 비판을 받았다.상인들은 곧바로 자정 의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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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서해 5도의 가치]"국내 기록된 조류 75% 이동 경로 고속도로로 치면 주유소처럼 중요" 지면기사
"벌매가 잠깐 쉬러 (중국에서) 왔는데, 새호리기 두 마리가 쫓아낸다고 싸우고 있네요. 둘이 천적이거든."서해 5도 생물 다양성 종합정밀조사 책임자로 지난 15일 오후 3시 대청도 독바위 해변에서 만난 국립생물자원관 김진한 동물자원과장은 새 얘기부터 꺼냈다. 벌매와 새호리기는 모두 멸종위기 2급이다. 조류 분야에서 서해 5도의 가치에 대해 묻자 그는 "고속도로로 치면 주유소다. 새 쪽으로 보면 대단하다"고 말했다.서해 5도는 한국에 기록된 조류 75% 가량의 이동 경로에 포함돼 있다. 멸종위기 1급 노랑부리백로, 매,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 2급의 먹황새, 붉은해오라기, 팔색조 등 19종 이상이 기록돼 있다. 새호리기 등 맹금류의 중요 이동 경로에 있고, 국내 최대 규모의 벌매 이동 지역이다.서해 5도는 한국미기록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해 4~5월 소청도에서는 회색머리노랑딱새, 갈색지빠귀가 발견됐다.국가철새연구센터가 들어서는 소청도는 중국 산둥반도와 우리나라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최단거리에 있다. 중국 북부와 러시아 등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호주로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이 때문에 국가철새연구센터는 서해 5도 생물 다양성 연구를 위한 기능확대가 이뤄지더라도 철새 연구를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센터는 철새 연구·보전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의 선제적 대응을 운영 방향으로 삼았고, 철새 보전을 위한 정책제언, 철새정보시스템 구축, 철새관련 국제 협력 체제 구축 등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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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북-남방계 식물 공존… 국제 멸종위기종의 안식처 지면기사
'고유종' 대청부채·시베리아여뀌 눈길물범 '최대서식지' 위치… 곤충도 다양김진한·한상훈 등 각분야 전문가 참여국립생물자원관의 서해 5도 생물 다양성 조사는 이 지역에 대한 첫 종합·정밀 조사라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인천에 본거지를 둔 국립생물자원관이 대대적인 지역 기반의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이 가는 지점이다.서해 5도와 지리적으로 '연결 지역'에 있는 특징이 있다. 북방계와 남방계 식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지역이다. DMZ와 함께 자연 환경 보존 상태가 우수하지만 생태학적 연구는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은 편이다.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지점은 선태식물, 설치류, 박쥐류, 세균류에 대한 첫 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생물 다양성을 위한 전 분야의 조사를 전문가들이 직접 나서 수행했다.식물 분야에서 서해5도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는 멸종위기 2급의 대청부채를 비롯해 대청지치, 시베리아여뀌 등이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상록성 식물인 후박나무, 동백나무가 서식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동물 분야에서 서해5도는 멸종위기 2급의 물범의 최대 서식지다.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상괭이, 백상아리의 서식도 확인됐다. 북방길앞잡이, 애기뿔소똥구리, 물장군 등 멸종 위기 곤충류가 서식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거쳐가는 곳이다.생물 분류군 각 분야에서 저명 인사들이 이번 조사에 다수 참여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김진한 동물자원과장은 철새 연구 분야의 권위자의 한사람으로 분류된다. 포유류팀의 한상훈 연구관은 야생 동물 전문가로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사업인 '지리산 반달곰 프로젝트'를 주도한 인물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서해 5도 생물 다양성 종합 정밀 조사 연구원들.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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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이슈&스토리]대형 멀티플렉스에 도전하는 '인천의 이색 영화관들' 지면기사
여가를 보내는 문화생활에서 영화관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연극·미술·대중음악 등 여러 문화예술 분야 가운데 '영화 관람률'이 73.3%로 가장 높다.이렇게 많은 이들이 영화를 즐기고 있지만, 막상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가면 보고 싶은 영화가 딱히 없는 경우가 많아 영화를 고르는 일이 쉽지 않다. 몇몇 영화를 여러 스크린에 동시에 상영하거나 한 작품을 오래도록 상영하는 경우가 많다.모처럼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겨 극장에라도 가려고 하면 흥행 대작들에 밀려 이미 스크린에서 사라져버린 경우도 종종 경험한다. 천만 관객 영화가 해마다 2~3편씩 만들어져도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는 일반 극장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하지만 이같은 대형 멀티플렉스의 도전 속에서도 특별한 가치로 무장한 영화관들이 최근 인천에 잇달아 들어서며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대형 멀티플렉스가 공급하는 상업 영화를 고르다 지친 관객들이 인천의 이색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고전 희귀 영화부터 다큐멘터리와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색다른 취향을 공략하고 있는 인천의 이색 극장들을 만나보자.억새 우거진 갯벌과 '고전 데이트'국내 개봉한적 없는 희귀작품만 엄선35석규모 상영관 10만명 넘게 다녀가■DRFA 365 예술극장인천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 동검도에 있는 'DRFA 365 예술극장'은 희귀 고전 영화와 따뜻한 커피, 억새가 펼쳐진 드넓은 갯벌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극장이다.2013년 문을 연 이 극장에서는 전 세계의 고전영화와 작가주의 예술 영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유명 감독이 연출한 초기 작품을 이름처럼 365일 만날 수 있다.이 극장은 개관 4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이곳에는 최근까지 10만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는데, 객석이 35석에 불과한 극장 상황을 고려하면 거의 매번 90% 이상 객석을 채웠다고 보면 된다고 극장 측은 설명한다.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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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슈&스토리]대통령의 사람들… 하마평 없지만 '승리 숨은공신' 누가 있나? 지면기사
경기·인천 인사들 청와대 입성 관심선대위 진두지휘 송영길 통일부 거론정의당 심상정 노동부장관 후보 이름캠프 살림살이 박정·특보 김태년 등하마평 없지만 '승리 숨은공신' 눈길서기석 헌재 재판관·양승태 대법원장경남고 동문·법조계 관련 대표적 인물오영호 호텔신라 사외이사, 靑서 인연이봉관 서희건설 회장등 '경희대' 친분추미애·김경수·기동민 '선대위 맹활약'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청와대 내각 인사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뜨겁다.문 대통령의 당선 직후부터 SNS 등을 통해 새 정부 인선 관련 출처가 불분명한 각종 자료가 나돌고 있다. 10년 만에 보수에서 진보 진영으로 정권이 교체된 만큼 새 정부의 구성원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뜨겁다는 점을 방증한다.이 때문에 최근 언론 상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하마평(下馬評)'이다. 하마평은 관직에 임명될 후보자나 인사이동에 대해 세상에 떠도는 소문이나 평판 등을 뜻하는 말이다. 과거 가마나 말 등이 상류층 사람들의 대표적 교통수단이었는데, 당시 교통 표지 중 하나가 '하마비'였다. 하마비에는 '모두 말에서 내리시오'라고 적혀 있었고, 그곳에서는 모두 내려 걸어 들어가야만 했다. 가마나 말에서 내린 주인이 없는 동안 가마꾼이나 마부들끼리 잡담을 나눴고, 그들의 주인은 대부분 고위급 인사가 많아 이야기의 중심도 자연히 출세나 진급 등 '자리'에 관계된 것이 많았다. 하마평은 바로 여기서 유래됐다는 분석이 높다.# 경인 출신 하마평경기·인천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 중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에는 누가 있을까.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교육감은 교육감 재직 시 이명박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무상교육과 혁신학교 정책을 펼친 인물로 유명하다. 당시의 정책들은 현재 진보진영 교육 개혁 방향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의 교육공약 수립에도 김 전 교육감이 뒤에서 적극 설계했다는 후문이다. 4선의 설훈(부천원미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설 의원은 선대위에서 교육정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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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슈&스토리]한눈에 보는 인천 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 갈등들 지면기사
■인천 유일 갯벌포구 북성포구 갈등인근 주민 "오염토사 매립" 요구시·해수청, 주차장 등 조성 추진시민단체 반발… 민·민 대립 우려■영종 제2준설토투기장 배면토사 오염 논란축조 현장내 암모니아·연기 일어해수청, 반입중단·성분분석 의뢰저어새 번식기 공사 강행 지적도■'지역의견 반영 안된' 영종드림아일랜드332만㎡ 종합 관광레저단지 조성도로 연결 등 '영종도 연계 부족'중구 '균형발전' 위한 방안 강조■준설토투기장 '소유권' 확보나선 인천시市 "항만시설 아니라면 지자체로"해수부 "막대한 국비 투입등 곤란"'조성원가' 매입안도 쉽지않을 듯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 항로 수심 유지와 항만 개발·이용·보수 등을 위해 바닷속의 흙과 돌을 퍼내 특정 장소에 매립하는 것을 말한다. 가장자리에 호안(제방)을 쌓은 뒤 그 안에 흙과 돌을 짧게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간 쏟아붓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땅을 '준설토투기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목적과 방법에서 차이는 있지만 공유수면 매립사업과 유사하다. 준설토투기장은 인천처럼 바다와 항만을 가진 도시에만 있다. 항로와 항만 유지를 위해선 준설이 불가피하고, 어딘가에는 투기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새 땅이 생긴다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 그렇다고 준설토투기장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투기장 조성으로 바닷물의 흐름이 변한다는 점에서 환경 파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준설토투기장 조성 여부와 소유권을 놓고도 해당 기관 간,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간 갈등이 있다. 최근에는 오염된 토사가 준설토투기장 조성사업에 쓰였다는 환경단체 주장이 나왔다. 인천에서 벌어지고 있는 준설토투기장 관련 논란과 갈등을 '이슈&스토리'에서 정리했다.# 북성포구 준설토투기장 건설 갈등. 매립이냐, 보전이냐북성포구는 월미도 가는 길에 있다. '선상 파시(波市)'가 형성될 정도로 1970~80년대 만석부두, 화수부두와 함께 인천의 대표 어항이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된 데다 연안부두에 어시장이 생기면서 쇠퇴했다. 하지만 옛 포구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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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스토리]인천 상수도의 역사 지면기사
개항후 인구 급증 日주도 수도계획노량진 관로 연결… 1910년 첫급수1960~1970년대 도시화 거치며 증설1986년 전국 첫 고도정수시설 도입보안유지 상수도 시설 시민에 개방2006년 공모통해 미추홀참물 개발2025 인천수도정비 기본계획 추진수질관리·최적 정수시스템등 다짐상수도는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많은 사람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의학적 진보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상수도는 고대 로마시대에 처음 설치됐다고 한다. 시내와 호수의 물을 끌어들이고 침전지에서 불순물을 가라앉힌 다음, 저수조와 배수조를 거쳐 각종 관로를 통해 주택과 군대, 목욕탕 등에서 쓸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상수도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에 근대적 상수도가 들어온 건 19세기 말엽이다. 1883년 개항으로 외국문물이 급속도로 유입되던 인천도 이 무렵부터 상수도가 본격 설치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상수도는 혼란했던 해방기와 전쟁 후 어려움 속에서도 산업화·공업화를 거치며 사람들의 생활공간에서 매일 흐르는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인천 상수도 역시 이런 대한민국 상수도의 발전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성장해왔다. # 개항, 인천 상수도의 시작인천의 상수도 보급(1910년 12월)은 부산(1895년 1월), 서울(1908년 1월), 평양·목포(1910년 5월)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시작됐다. 1883년 개항을 맞은 인천의 인구는 1895년 9천500명이었다.(물론 강화, 옹진, 검단 등지를 포함한 지금의 인천지역 행정구역과는 다르다.) 그런데 1900년에 들어서 1만6천445명으로 늘더니, 1905년 2만6천330명, 1910년 3만1천11명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개항 전만 해도 전동, 용동, 화수동, 송림동 등엔 큰 우물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식수 확보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개항 후 이런 급격한 인구 증가는 상수도의 필요성을 가중시켰다. 중구 신포동 일대에 형성된 일본, 중국, 영국 등 조계지의 영향도 컸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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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스토리]미추홀참물 홍보관은 지면기사
미추홀참물 홍보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선정한 '산업 관광지'가 되었다. '산업 관광'은 기업체의 생산현장이나 홍보시설, 전통산업,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다. 남동정수사업소에 자리 잡은 미추홀참물 홍보관은 1998년 전국 최초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개관한 물 홍보관으로 지난 2016년 전체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화했다. 홍보관에선 수처리 진행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워터 드로잉, 전통 우물, 물지게, 작두펌프 등 다양한 체험 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올해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추홀참물 과학교실'도 함께 운영해 다양하고 유익한 학습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미추홀참물 홍보관이 국내 산업 관광지로 선정된 만큼,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미추홀참물 과학교실'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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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스토리]인터뷰|김복기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지면기사
고도처리시설 확충 노력… 자외선 정수기술도 시험중'마을 우물' 사용하고 있는 섬지역까지 급수 확대해야"언제나, 어디서나, 맛있는 수돗물이 제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복기(사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과 노후관 교체 강화, 섬지역 해수 담수화 시설 확대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복기 본부장은 "수돗물을 써야 하는데, 물이 끊겨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단수'를 원칙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복기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주요 현안은. "인천 상수도의 경우 팔당과 풍납에서 원수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이 지역 수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을 해야 하는데, 인천시 재정형편이 좋지 않았던 관계로 부평정수장 정도밖에 마무리하지 못했다. 현재 풍납 원수를 쓰는 공촌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설치 중인데, 수산·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수산·남동정수장은 팔당에서 물을 공급받는데, 최근 들어 이 지역 수질이 더 안 좋아 지고 있다고 한다. 올해 계획한 설계작업이 마무리되면 바로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옹진군 섬 지역은 식수원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해수 담수화 시설이 필요한데 사업비와 운영·유지비 문제로 충분한 시설을 확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히 인천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율이 100% 수준이라 어느 정도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깨끗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선 우선 원수가 깨끗해야 한다. 현재 공급받는 풍납과 팔당 원수는 물의 상층부에서 채취된다. 채취하는 깊이가 깊을수록 물은 더 깨끗하다.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에 더 깊은 곳에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