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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스토리] 정당현수막은 철거의 대상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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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정당현수막은 철거의 대상인가, 표현의 자유인가 지면기사

    인천시가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정당 현수막에 대한 강제 철거에 나섰다. 도시경관개선과 시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정당의 정치적 의견 표현을 제한한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9개 군구 320여개 일제 정비… 전국서 인천 최초킥보드 타던 대학생의 목에 걸리는 등 사고 발생여야 정치권 "문제는 인식… 상호 조율과정 우선"혐오·비방문구 제한 조건, 판단 기준 모호 '혼란'무소속 정치인 게시 불가 형평성 논란도 재점화전문가 "전광판·온라인 대체해 환경오염 최소화" ■ 정당 현수막 철거 나선 인천시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인천 강화군을 제외한 9개 군·구에서 철거한 정당 현수막은 320여개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연수구가 100개로 가장 많았고 부평구 81개, 동구 39개, 남동구 28개, 서구 18개 등 순이다. 강화군은 정당 현수막 난립 지역을 파악해 조만간 철거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당 현수막 철거에 나선 건 전국에서 인천시가 처음이다. 지난달 개정·시행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조치다. 개정 조례는 정당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에 국회의원 선거구별 4개 이하로 걸도록 규정했다. 또 혐오나 비방 표현이 없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거리 미관 개선과 시민 보행 안전 확보 등이 주된 개정 이유다. 지역 기초단체도 개정 조례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기로 하면서 정당 현수막 강제 철거가 이뤄지게 됐다.정당 현수막은 지난해 옥외광고물법이 개정·시행된 이후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 3월 연수구 한 사거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20대 대학생이 정당 현수막에 목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당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하겠다며 정당 현수막의 설치 수량과 규격, 장소를 제한받지 않도록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한 게 또다른 역효과를 내는 실정이다. 이는 인천시가 정당 현수막 철거에 적극 나서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 '표현의 자유 제한'

  • [이슈&스토리] '스마트워크 도입'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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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스마트워크 도입'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 입성 지면기사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 광교신청사(남부청사) 11층에서 일하는 A씨는 '언제, 어디서나, 유연하게' 일할 수 있게 마련된 '스마트워크' 시스템에 대해 "조직에 유연한 새바람을 몰고 왔다"고 평가했다. 날마다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는 변화를 넘어 위계로 짜인 과거 조원동 청사 시절 수직적인 자리 배치를 일거에 탈피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A씨는 "직급에 따른 고정된 자리 배치가 어찌나 '무거운 공기'를 만들었는지 신청사에 한 달 정도 출근해보니 조금 알겠다"면서 "물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조직문화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수평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A씨와 같은 도교육청 광교신청사 15층에서 일하는 직원 B씨는 아직 스마트워크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정책과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15층에 주를 이루다 보니 이들과 협업·업무 조율이 필요한 남부·북부 청사 직원들이 이곳으로 출근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다. B씨는 "6월 초 구청사에서 넘어왔을 때는 이렇게 자리가 직원들로 꽉 들어차지 않았는데, 지금은 확실히 몰리는 게 느껴진다"며 "7월 초 인사이동 때 신·구 직원들의 소통을 위해 자리를 붙여주느라 (맡은) 자리를 양보하고 남는 자리를 찾아 떠난 적도 있다"고 했다. ■'자율좌석제', 시간이 약일까?키오스크·앱 이용 자율좌석제… 경직된 교육조직 분위기에 새변화 도교육청이 통신망인 '5G 국가망' 기반 근무 환경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든 근무 가능한 스마트워크 체제를 전국 교육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광교신청사에 도입했다. 이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단연 정해진 좌석 대신에 키오스크(무인단말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매일 자신이 일할 자리를 고를 수 있는 '자율좌석제'를 꼽을 수 있는데, 이를 두고 앞선 사례처럼 직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과정을 경직된 교육 조직 특유의 분위기에서 빠져나와 새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긍정적인 징후로 보고 있다. '좌석 쏠림

  • [이슈&스토리] 케냐에서 본 '기후위기' 우리의 대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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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케냐에서 본 '기후위기' 우리의 대처는 지면기사

    유엔 산하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1990년 처음 '기후위기'를 경고한 뒤 30년이 지났다. 당시 IPCC는 1차 종합보고서를 통해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후"가 미래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기후위기는 이제 현실이자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 과제가 됐다. 지난 5월 찾은 케냐는 기후위기의 현실을 겪고 있었다. 수년간 가뭄을 걱정했지만, 이젠 홍수로 마을이 잠기고 있고 계절마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다.저개발 국가인 케냐는 당장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싶어도 관련 인프라와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 대한민국은 정부뿐 아니라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와 도내 시군들까지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며 케냐를 비롯해 기후변화로 신음하는 국가들을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국가들이 처한 위기 상황과 '기후 선진국'을 표방하는 한국의 기후 정책이 어떤 영향을 줄까.지독한 가뭄과 살인적 폭우 반복 마을까지 삼키기도선진국 뿜어낸 탄소 피해 고스란히 저개발국에 '타격'대규모 벌목·규제없는 개발… 쓰레기도 수년째 방치경기도 전국 유일 'RE100' 김동연 '기후도지사 자처''지구의 날' 기후변화주간 운영에 환경 캠페인 '적극'시흥·광명 등 확산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에 공들여 ■ 가뭄과 폭우, 이상기온 일상된 케냐지난 5월 13일 기자가 찾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이날 오전 10시부터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시작됐다. 케냐의 우기는 통상 5월 이전에 끝나고, 저녁 시간대에 비가 내리는 게 특성이다. 그러나 최근 1~2년 사이 우기가 6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아침과 낮을 가리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나이로비에서 지방인 나쿠루로 향하는 길목에는 범람한 하천으로 길이 없어지거나 잠긴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기후변화는 재앙으로 다가왔다. 2010년대에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는 지독한 가뭄에 시달렸다. 2017년 나라 절반 이상이 가뭄이 든 케냐는 정부가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고, 먹을 물이 부족해 대기근에 직면했다.그러나 2

  • [이슈&스토리] 드라마·영화 흥행 필수 코스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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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드라마·영화 흥행 필수 코스된 인천 지면기사

    최근 누적 관객 900만명을 돌파한 흥행작 영화 '범죄도시3'는 '2015년 인천 남항'이라는 자막으로 영화를 시작하며 인천이 항구도시임을 각인시킨다. 비단 부두뿐 아니다. 이 영화에는 인천 곳곳이 등장하는데, 중구 신포동을 중심으로 하는 개항장 거리,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도로가 등장한다. 영화 속 전직 조직폭력배 '초롱이'가 운영하는 중고자동차 매매업체 간판에도 인천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배우들의 대사에서 인천이 언급된다.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인천 곳곳을 비추며 도시 인천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다. '범죄도시3'는 이제 이름 석 자가 하나의 영화 장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 배우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과 코미디가 결합한 '범죄 액션 코믹물'이다. 대중성은 이미 검증됐다. 2017년 첫 편이 68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고,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2'가 관객 1천269만명을 동원하며 '1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3'의 흥행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1천만 달성도 머지않아 보인다.남항 등 배경 영화 '범죄도시3' 1천만 눈앞신포동·개항장 거리·송도·청라 등서 촬영'별그대' '도깨비' '극한직업' 등 잇단 성공'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유명세 계속항만·공항 기반 신도시·구도심 공존 매력인천영상위 인센티브 등 유치 작전도 주효'범죄도시3' 촬영기간 3억 지출 '경제효과'로케이션 따려면 '전문스튜디오' 조성 절실 ■ 흥행 보증수표 된 촬영지 '인천'인천을 거친 영화나 드라마 가운데 크게 흥행한 것은 '범죄도시3'에 앞서 2013년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유명하다. 케이블 드라마로 경이적인 시청률인 20%를 넘어서며 2017년 종영한 '도깨비-쓸쓸하고 찬란하神'(이하 도깨비), 누적관객 1천600만명으로 2019년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 등이 뒤를 이었다.별그대 방영 후 촬영지였던 연수구 옥련동의 송도 석산엔 중국 관광객이 몰렸고, 도깨비와 극

  • [이슈&스토리] 한 목소리 내는 인천 지역사회 "100만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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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한 목소리 내는 인천 지역사회 "100만 서명운동 돌입" 지면기사

    "반드시 인천에 설립돼야 합니다!"재외동포청 유치로 탄력을 받은 인천시가 이번엔 '법원' 유치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인천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인천 지역사회 역시 이들 법원 유치전에 적극 참여하며 힘을 싣고 있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인천지방변호사회 관계자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인천고등법원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출범했고, 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상공회의소 등 10여개 기관·단체들도 지난달 '해사전문법원 인천설치 범시민 운동본부'를 구성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항소심 소송, 연평도 등 이틀 소요 '접근성 불편'10년후 100만명 늘어 사법 서비스 수요 증가세인천시, 항만·국제공항 소재 특성 '타당성' 강조법 개정 필요… 국회 2020년 발의 설립 법안 계류 인천시는 이런 지역사회 움직임을 기반으로 최근 인천고등법원과 해사전문법원 설립을 위한 '100만인 유치 서명운동'에 돌입하기도 했다. 완성된 '100만인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해 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유치 관련 법안의 조속 통과를 촉구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이들 법원이 인천에 유치되면 시민 편의성 향상을 비롯해 지역 경쟁력 강화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법률의 개정과 법원행정처 등 관계부처 설득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 표 참조■ 인천고등법원, 왜 필요한가인천고등법원은 지방법원 합의부 등 1심 판결·결정·명령에 대한 항소 또는 항고사건을 심판한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고등법원이 없는 곳은 인천과 울산뿐이다.인천에는 2019년 3월부터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긴 하다. 그러나 이곳은 민사·가사사건 소송 재판만 다룬다.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 시민들이 형사·행정 사건 항소심 소송을 받으려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등법원까지 가야 한다.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서울고법까지 대중교통으로 평균 1시간30분 가량, 왕복으로는 3시간 이상 걸린다.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섬 주민들의 경

  • [이슈&스토리] 성남형 구도심 재개발의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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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성남형 구도심 재개발의 차별화 지면기사

    지난 24일 성남시 금광동. 가파른 언덕을 올라 골목으로 접어들자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좁은 길이 이어졌다. 길을 사이에 두고 오래된 저층 아파트와 커다란 간판을 내건 낡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은 채 마주하고 있었다. 폐기물을 수거하는 트럭, 택배 운송을 하는 차량, 배달에 나서는 오토바이 등이 좁은 길을 수시로 오갔고 그럴 때마다 보행자들은 가까스로 차량들을 피해갔다. 좁은 길은 끝날듯 끝나지 않고 길게 이어졌다. 내리막인가 싶더니, 다시 오르막이었다. 옆쪽엔 한눈에 봐도 아찔한 내리막길이 마치 절벽처럼 아래쪽 큰 도로와 연결돼 있었다.금광동과 멀지 않은 수진동 일대에서 평생을 산 A(35)씨는 "금광동 쪽은 다른 성남 구도심과 비교했을 때, 언덕 경사가 그렇게 심한 곳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집도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비좁은 골목에 있다. 겨울에 길이 얼면 매번 아찔한 데, 구도심 중에 사정이 더 심한 곳은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고 말했다. 단대·중3구역 시작으로 단계적 사업 진행LH 참여 시행 원주민 중심 조합 갈등 탈피순환정비방식 등 사업 전반 리스크 최소화경기도 각 지역 난제 '균형 발전'까지 기여 골목을 빠져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난 풍경은 생경했다. 언덕은 역시나 가파른데, 그 위로 한눈에 봐도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이 놓여 있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성남 구도심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이다. 5천320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는데 대부분의 집이 금세 찼다.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해 있고 기존에 초등학교 2곳이 위치하고 있던 곳이라 젊은 층의 수요가 높았다. 당초 이곳에 살던 고령의 원주민들은 물론, 새로 유입된 젊은 주민들이 어우러져 자연스레 세대 조화를 이뤘다. 헌 집을 부수고 새 집을 짓는 일을 넘어, 성남시 안에서도 오랜기간 변화가 정체돼온 해당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성남형 재개발엔 다른 게 있다금광동은 성남시의 구도심 중 한 곳이다. 1970년 초 서울 청계천 일대

  • [이슈&스토리]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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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경기국제공항 건설' 필요성 대두 지면기사

    경기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가 경제는 물론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편의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도가 올 초부터 김동연 경기지사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공항 유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 개발은 지난 2021년 9월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국토교통부에서 사전 타당성 용역 예산(2억원)을 확보해 현재 관련 검토가 진행 중이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기본계획수립 등의 절차만 마무리 지으면 사업시행에 들어가게 된다.1200만 인구 경상도 공항 5곳·150만명 강원도 2곳과 대비수원 등 남부권서 가까운 공항까지 80㎞ 넘어 불편인천공항 2040년·김포 2035년 포화 '증설 불가피'경제구역 등 200조 파급효과 물류·관광 '장밋빛 전망'민·군통합 활주로, 타당성 확보·최소 예산 장점도경기도 추진단 신설 연내 부지 개발 등 구상 국내에는 국제공항 8개(인천, 김포(서울 방화동), 청주, 대구, 양양, 김해, 무안, 제주)와 국내 공항 7개(원주, 군산, 광주, 여수, 사천, 포항, 울산) 등 총 15개 공항이 운영 중이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권 2개(154만명), 충청권 1개(555만명), 전라권 4개(504만명), 경상권 5개(1천274만명), 제주권 1개(68만명) 공항이 들어섰다. 1천360만명이 사는 경기지역에는 공항이 없다 보니 애꿎은 도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실제 수원·화성에서 인천공항까지 평균거리는 대략 80㎞로, 차량 이동 시간만 1시간30분 이상 소요되며, 차량 정체 시 공항 도착 소요시간은 더욱 증가한다. 특히 공항 이용객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 탑승 준비 및 대기시간이 과다하게 늘어난다는 문제도 야기된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이 필요한 이유다.특히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국내 국제공항 주변 지역의 발전 사례에서도 확인할

  • [이슈&스토리]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문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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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문제 없을까 지면기사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정책 사업이 정치권에서 뜨겁다. 대학생이 1천원만 내면 학교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정부와 학교가 지원하는 내용인데 고물가 시대와 맞물리면서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받는 정책이 됐다. 그러나 정책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막대한 비용을 투입할 만큼의 효용성이 있을지를 놓고는 시각이 엇갈렸다.찬성론!2017년부터 시행, 최근 고물가에 주목 받아경제적 부담해소 도움, 학생들 필요성 입 모아경기도의회서도 "청년·고3으로 대상 넓히자"정부도 올해 지원식수 69만 → 150만 확대회의론?일부 학교는 "실제수요 적을 것" 의견"아침 등교 힘들어" 1개소당 하루 평균 17명뿐"출근만 앞당겨" 노동자 대상 더욱 부정적전면 확대 비용 막대… 기업·학교도 부담 ■ 찬성론=경기지역 정치권이 여·야 할 것 없이 합심해 천원의 아침밥 확대 추진에 나섰다. 2017년부터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아침밥 사업은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최근 고물가 등 경제난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학교 현장에서 뒤늦은 호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천원의 아침밥이란 현 대학생에게 1천원만 내면 학교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으로 1식 기준 대학생 1천원, 정부 1천원,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하는 구조다.뒤늦은 호응의 이면에는 외식물가 급증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외식물가는 지난해 5월(7.4%)부터 7%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외식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7.4% 뛰었다. 세부적으로 피자(12.0%), 김밥(10.3%), 라면(10.3%), 햄버거(10.3%), 돈가스(10.0%) 등 가격이 크게 올랐고, 지난해 연간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 10.3% 이래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그래프 참조경제상황 때문인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 대학생들은 경제적인 부담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치권 "정책 확대해야"=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대학생 여론을 의식해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천원의 아침밥

  • [이슈&스토리]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 입주자-국토부 입장차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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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 입주자-국토부 입장차 팽팽 지면기사

    오는 10월부터 생활형 숙박시설(생활숙박시설)을 주거 목적으로 이용하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생활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해 입주자들이 이행강제금을 물지 않도록 정부가 2년 간 유예기간을 제시했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허가가 잘 나지 않아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입주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생활숙박시설 입주자들은 용도변경기준을 추가로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엄연히 숙박용으로 규정된 생활숙박시설에 대해 용도변경의 길을 터줬는데, 추가 완화 방안을 내놓는 것은 아파트 등 일반주택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장기투숙 외국인 대상… 숙박업 한시 완화10월까지 용도변경 안하면 '이행강제금'경인지역 3만7천곳… 인천 실제변경 '0'"정부 감독 책임"… 업체에 소송 현실적 ■ '저렴한 값에 장기투숙' 주목받은 생활숙박시설… 2012년 법제화 이후 본격 등장생활숙박시설이란 1개월 이상 장기 투숙하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취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호텔과 오피스텔을 합친 개념이다. 2000년대 초부터 등장해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거형태로 머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장기 관광이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호텔업계가 이에 반발해 생활숙박시설이 건축법과 공중위생관리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고발했고, 2010년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리면서 사라지는 듯했다.그러나 불법 장기체류 숙박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는 2012년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반 숙박시설과 별도의 개념으로 생활숙박시설을 법제화했다. 오피스텔 같은 업무시설에서 1~2개월 숙박을 제공하는 등 불법이 횡행하자 생활숙박시설을 숙박업에 포함하는 조건으로 양성화한 것이다. 이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와 인천 송도 등을 중심으로 하나둘 세워지기 시작했다.■ 집값 급등기 부동산 규제 미적용에 수요 증가… 주거용 불법 규정하고 한시적 완화책 내놓은 정부생활숙박시설이 급증한 것은 부동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8년 이후부터

  • [이슈&스토리]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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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당신의 문해력은 안녕합니까 지면기사

    문해력에 위험신호가 잡힌다. 세계 최저 수준의 문맹률과 높은 수준의 문해력을 유지해온 한국이지만, 문해력 문제로 소통에 문제가 생긴 사례가 여럿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더 이상 문해력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문해력은 사전적으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좁은 의미에서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느냐의 문제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얼마나 정확하게 본 뜻을 이해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그간 높은 교육수준으로 문해력에 대해 크게 우려해본 적 없는 우리 사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위기를 맞은 학업성취도 양극화 문제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짧고 자극적인 소통방식이 문해력에 위기를 가져왔다는 분석이 이어진다.높은 교육수준 불구 인터넷 중심 단문 소통으로 '위기'학업성취도 '양극화 심화' 읽기 분야 세계순위 하락세AI 기술 혜택 전망 있지만 '가짜뉴스 플랫폼' 우려도2018년 사실·의견 구별 25.6%뿐 'OECD 평균치 절반' ■ 경고등이 들어온 문해력지난해 8월 한 카페가 웹툰 작가 사인회 예약을 했다가 오류가 나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심심하다는 표현이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으로 사용됐는데,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없다', '음식 맛이 조금 싱겁다' 등의 뜻으로 오해를 사면서 되레 더한 비난을 산 일이 있다. 이밖에도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이해했다거나, 무운(武運)을 운이 없길 바란다고 보고 이 표현을 한 당사자를 비난하는 일 등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우스운 일로 소비되고 있다.또 관용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적지 않다.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떡을 치다'는 표현을 했다가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는 얘기도 최근 SNS에 등장해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오해할만한 표현을 사용해서 문제를 자초했다는 의견이 나뉘었다.한 초등학교 교사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방법을 적은 안내문을 보내자, '요즘 누가 줄 글을 읽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