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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와이드·스포츠] ‘똑똑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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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스포츠] ‘똑똑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지면기사

    스마트폰 앱·경기장 접목발권·음식주문·중계까지위잽으로 고객편의 높여맥주마시며 관람 ‘펍’ 인기프로야구 10구단 수원 kt wiz의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올 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야구장이다. kt가 막내구단이라고는 하지만 케이티위즈파크는 전국의 야구장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메이저리그급 야구장 시설에다 최첨단 기술력을 입혀 똑똑한 야구장으로 불린다.#위잽(wizzap)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스마트폰 앱과 야구장이 접목된 ICT(정보통신기술) 기술력이다. kt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통신사답게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야구장을 이용하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 결과물이 위잽이다.위잽은 티켓 발권부터 음식 주문, 선수단 팬페이지, 실시간 중계와 실시간 기록 등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잽은 kt 홈경기에 한해 전 경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한 앱에서 할인 기능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예매 사이트로 넘어가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또 결제 후 모바일 티켓으로 발권이 가능하다. 경기장에서 종이 티켓으로 굳이 발권하지 않아도 스마트 폰에 저장된 정보로 야구장 입장이 가능해 졌다. 또 지인들에게 티켓을 선물할 수도 있도록 했다. 검표원이 일일이 티켓을 확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태그를 통해 입장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은 이제 없을 듯하다.위잽은 스마트 오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위잽으로 야구장 안에 있는 음식들을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예약 주문과 경기 당일 주문 모두가 가능하다. 예약 주문을 했을 경우 경기 당일 수령 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한 이들은 시간에 맞춰 음식만 찾아가면 된다. 또 프리미엄 좌석(스카이박스, 중앙과 1·3루 테이블석)에선 주문한 음식을 직접 배달을 통해 받을 수도 있다.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NFC 팬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의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야구단 유니폼과 모자에 장착된 NFC태그 근처에 스마트폰을 가져갈 경우 선수·구단 팬페

  • [금요와이드·스포츠 섹션] 진화하는 그라운드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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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스포츠 섹션] 진화하는 그라운드 100배 즐기기 지면기사

    10개 구단, 최신시설 무장 팬심 유혹모바일 앱 서비스 ‘3.0 마케팅’ 감동kt·SK 중심 ‘꿈의 구장’ 시대 성큼미래 야구장은 어떤 모습일까.평소 야구 마니아인 김 모씨는 요즘 야구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과거에는 야구장에서 줄을 서서 입장권을 사고 좌석을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보는 것이 전부였다. 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야구 방송의 느린 화면을 보면서 경기를 살펴보고, 각 팀에서 마련한 응원 열기도 느끼면서 야구를 즐겼다. 하지만 요즘은 완전히 달라진 세상이 됐다. 야구장이 최신식 시설로 바뀌는 것도 모자라 스마트폰을 이용, 각 구단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야구장이 진화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장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고 똑똑한 야구장이 늘고 있다.현재 국내에는 KIA 타이거즈의 홈 구장인 광주의 챔피언스 필드, 한화 이글스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SK 와이번스의 인천 SK행복드림구장, kt wiz의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등 최첨단 야구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야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이런 메이저리그급 야구장은 팬들이 편안한 위치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시야를 확보하고,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을 동반한 관람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올해부터는 최신식 시설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프트웨어까지 결합해 최첨단 야구장이 똑똑한 야구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통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빠른 통신 기술을 앞세워 선수들의 빅데이터 기록은 물론 세계 야구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그 중심에는 거대 통신사인 SK와 kt가 있다. 막내구단인 kt는 올해 1군 무대로 진입하면서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똑똑한 경기장으로 바꿔놓았고, 스포테인먼트로 이름을 알린 SK는 행복드림구장에 ‘3D입체감’을 입혔다.이들이 내세운 것은 스마트하고도 똑똑한 모바일 앱 서비스다. kt는 위잽(Wizzap), SK는 플레이 위드(Play With)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팬에게 고급 정보를 제공

  • [금요와이드·정책] ‘하남의 새 랜드마크’ 하남유니온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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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정책] ‘하남의 새 랜드마크’ 하남유니온 파크 지면기사

    악취로 외면받던 쓰레기 소각장, 새 관광명소 ‘향기’벚꽃길·물놀이장·환경처리시설 갖춘 편의시설 탄생하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하남유니온 파크. 덕풍천 산책로와 맞물린 이 곳은 봄이면 벚꽃길, 여름이면 물놀이장을 찾는 인파로 북적거린다. 그러나 불과 4년전만해도 쓰레기 소각장과 음식물처리장 등 환경시설이 자리잡고 있던 곳으로 악취 발생으로 주변 시민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다.이에 하남시는 지난해 3월 음식물자원화(80t/일)·재활용품선별(50t/일)·생활폐기물 압축(60t/일)·공공하수처리시설(3만2천㎥/일), 그리고 적환장(4천500㎡) 등 6개 분야의 환경처리시설을 갖춘, 주민편의시설로의 탈바꿈을 시도했다. 환경처리시설은 모두 지하에 위치해 있으며 지상에는 산책로,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과 테니스장, 족구장, 농구장, 다목적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높이 105m의 유니온타워를 설치, 한강을 비롯해 인근 검단산·예봉산 등의 수려한 자연 경관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최근에는 유니온파크 일대에서 하남 시민이 참여하는 ‘하남봄문화마당’을 개최,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보물탐험·마린보이·앵무새착시·야자수버킷·워터터널·세족장·바닥분수 등을 설치한 물놀이장과 파라솔을 설치해 하루 평균 1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민들의 관심 뿐 아니라 최신 공법으로 설치된 유니온파크 지하 환경기초시설에는 벤치마킹을 위한 해외 도시 및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환경기초시설은 전국에서 최초로 지하에 하수 및 폐기물처리 시설 등 최신기술을 집약해 통합 설치한 복합형시설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악취 차단 등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월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제11회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남/최규원기자▲ 하남유니온 파크와 하남유니온타워 전경. /하남시 제공

  • [금요와이드·정책] ‘인천 도심속 작은 쉼터’ 송림아뜨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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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정책] ‘인천 도심속 작은 쉼터’ 송림아뜨렛길 지면기사

    결로등 방치됐던 송림지하보도 주민 위한 사랑방으로친환경 수경재배·벽 활용 갤러리… 일본까지 입소문도심 속 흉물이었던 ‘송림지하보도’가 달동네 사랑방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1987년부터 상가 조성을 목적으로 공사가 진행된 송림지하보도는 우여곡절 속에 지난 2006년 상가가 아닌 지하보도로 완공됐다. 그러나 완공 후에도 잦은 결로 현상과 적은 통행인구 등 여러 문제점 때문에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동구는 지하보도에서 인근 시장과 학교, 복지시설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차도 마시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 5월 ‘송림아뜨렛길’을 만들었다. 송림아뜨렛길은 곧바로 지역의 명소가 됐다. 송림동 일대에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아뜨렛길은 이제 복합 문화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연보라빛 LED 조명을 이용해 여러 채소를 친환경 수경재배하는 ‘동이네 다랑채’에 대한 반응은 개장 직후부터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형형색색의 LED 조명과 함께 무균 환경에서 빛과 공기, 온도, 영양 등을 인공제어해 상추, 파슬리, 청경채 등 채소를 기르는 시스템은 인기가 좋다. 이곳에는 전담 해설사가 상주해 있어 어린이들에게 수경 재배하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체험할 수 있는 도심 속 교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벽면을 이용한 ‘아뜨렛 갤러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식 벽면이 설치된 이곳은 주민 누구나 서예·사진과 같은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생활 속 예술 공간이다.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북카페’에는 3천여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다. 풍물놀이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아뜨렛길에 대한 입소문은 바다 건너 일본까지 퍼졌다. 지난 2012년 6월 일본 국영방송인 NHK에서 생방송으로 ‘동이네 다랑채’를 소개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외부 방문객들이 이곳을 견학했다. /김주엽기자▲ 벽면을 이용한 ‘아뜨렛 갤러리’. /인천 동구 제공

  • [금요와이드·정책] ‘자연 속 펼쳐진 예술’ 포천 아트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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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정책] ‘자연 속 펼쳐진 예술’ 포천 아트밸리 지면기사

    돌 캐던 채석장 눈부신 문화공간으로 ‘발상의 전환’테마별 공연·체험의장등 마련… 천문과학관도 인기그림 같은 호수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천문대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본다. 자연 속에서 예술을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 포천아트밸리는 이처럼 독특한 매력을 품은 문화공간이다. 현재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이곳은 아이러니하게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다.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던 채석장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은 바로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수명을 다해 버려진 채석장을 포천시는 관광지로 만들어 보자는 역발상을 했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도박과 같았던 이 발상의 전환은 지금에 와서 성공으로 입증되고 있다. 자연 자체가 예술이 된 아트밸리는 곳곳에 숨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체험의 장, 치유의 장, 공생의 장, 만남의 장 등 테마별로 소소한 재미와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있는 그대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이곳의 참 매력이지만 자칫 단조로울 뻔한 공간에 액센트를 넣어 지루함을 떨치게 한다. 전시장과 공연장 등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그렇다. 특히 공연장에서는 1년 사시사철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관광객들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봄의 문턱인 4월에도 다채로운 공연이 줄을 잇는다. 관객을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로 이끌 매직쇼와 음악의 흥을 돋워줄 밴드 공연 등이 매주 토·일요일 펼쳐진다. 최근 이곳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했다. 밤하늘을 수없이 수놓은 별들을 코앞에서 보듯 선명히 관찰할 수 있는 천문과학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4D 입체영상을 통해 대우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6대의 최첨단 천체망원경으로 우주 속 아름다운 별자리도 볼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과 연인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포천 아트밸리 수상공연. /포천시 제공

  • [금요와이드·정책] ‘관광명소 주목’ 광명가학광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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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정책] ‘관광명소 주목’ 광명가학광산동굴 지면기사

    40여년전 방치된 광산에 눈길 돌려전망대·역사관 갖춰 재개장 ‘인기’창조경제 ‘롤 모델’로 긍정적 평가양기대 시장 “年100만명 방문 자신”수도권 유일의 동굴관광지인 광명가학광산동굴(이하 광명동굴)이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40여년전에 채굴(금·은·동·아연 등)이 중단된 채 방치돼 있던 폐광을 어엿한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해 연간 관광객 방문 100만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에 서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캄캄한 막장에서 소중한 활로를 찾았기 때문이다.광명동굴이 창조경제 ‘롤 모델’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지난 2010년 7월에 취임한 양기대 광명시장은 관광 불모지인 광명을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관광자원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그 첫 사업으로 지난 1912~1972년 60년간 광산으로 활기를 띠다가 이후 폐광돼 방치돼 있던 광명동굴을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키로 하고, 이에 적극 나섰다.토지(9만3천687㎡) 매입과 함께 주변 도로 및 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확충에 힘을 모았다.또 총연장 7.8㎞로 이뤄진 광산(지하 275m에 모두 8레벨로 구성) 지하레벨을 관광자원시설로 꾸며 나가기 시작했다.먼저 질척이던 바닥을 포장하면서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 하고, 전기를 끌어들여 조명도 설치했다.이와 함께 동굴 예술의전당, 3D영화 상영시설, 동굴 역사관, 지하수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공사를 1차로 마치고 지난 2011년 8월에 무료로 개방했다.말 그대로 대 성공이었다.주말 등 공휴일이면 주변 도로에 교통체증이 생길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해 지난 2014년말 까지 무려 98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관광명소로 탈바꿈 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시는 관람객들의 이 같은 호응에 탄력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3일까지 휴장한 후 기존 시설물 정비와 함께 새로운 구경·체험·관람·먹을거리 조성에 힘을 쏟았다.야심찬 준비를 끝내고 재개장한 지난 4일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특히 재개장과 함께 유료(어린이 1천원, 청소년 2천원,

  • [금요와이드·정책 섹션] 주민 자랑거리로 다시 태어난 ‘민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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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정책 섹션] 주민 자랑거리로 다시 태어난 ‘민폐시설’ 지면기사

    폐광산·지하보도, 테마공원·커뮤니티 탈바꿈다양한 행사와 어우러져 연간 수백만명 ‘북적’대부분의 폐광산과 폐석산은 그동안 적절한 복구대책 없이 그대로 버려지고 방치되면서 그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들 폐광산과 폐석산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가 있다. 바로 ‘광명가학광산동굴’과 ‘포천아트밸리’가 그 곳이다.폐광산이었던 광명가학광산동굴과 폐석산이었던 포천아트밸리는 이제 수도권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게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버려지고 무관심했던 폐광산과 폐석산이 새롭게 변신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특색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40여년전에 금과 은, 동, 아연 등을 채굴하다 중단, 그동안 방치돼 있던 폐광산인 ‘광명가학광산동굴’은 관광자원시설 개발을 통해 이제는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 3일까지 휴장, 기존 시설물 정비와 함께 새로운 구경·체험·관람·먹을 거리 조성에 힘을 쏟은 뒤 유료로 재개장한 지난 주말인 4일과 5일 양일간 7천992명이 입장할 정도로 인파로 북적였다. 연간 관람객 100만명 돌파의 청신호를 보여준 것이다.돌을 캐던 채석장이었던 ‘포천아트밸리’는 자연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품은 문화공간이다.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쳤던 채석장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자연자체가 예술이 된 아트밸리는 곳곳에 매력을 숨기고 있다. 공연장에서는 1년 사시사철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인공호수인 천주호는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뤄 아트밸리의 명소 중 명소로 손꼽힌다. 천문과학관도 최근 문을 열어 우주속의 아름다운 별자리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처음 문을 연 이듬해인 2010년 11만명에서 시작해 2013년 28만명을 기록하며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했다.도심 속 흉물이었던 인천 동구의 ‘송림지하보도’도 달동네 사랑방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지난 1987년부터 상가 조성을 목적

  • [금요와이드·라이프 섹션] ‘남성육아휴직 전성시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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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라이프 섹션] ‘남성육아휴직 전성시대’ 올까 지면기사

    ‘누가 양육할 것인가…’ 저출산 문제의 아픈 현실남성 제도활용 비율 4% 불과 인식·혜택 개선을8월 중순, 출산을 앞두고 있다. 오로지 ‘나’밖에 소중한 게 없었던 인생에 나만큼 소중한 보물이 생겼다.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도 안 먹고, 과자도 끊었다. 입에도 대지 않던 과일과 채소를 매일 종류별로 챙겨먹는 나를 보면서, ‘엄마’라는 존재의 무게감을 하루하루 느끼고 있다.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찬란한 순간이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란 명찰을 앞에두고 마냥 행복하지 않다. 조만간 닥쳐올 미래가 고민되고 걱정스럽다. 육아휴직을 내고 1년간 아이를 돌보겠지만, 그 후엔 누가 돌볼 수 있을까. 지금껏 일만 해온 부모님에게 또다른 일거리를 안겨야 하나. 휴직 후 복귀했을 때 나의 경력은 유지될 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번씩 새로운 고민들이 샘 솟지만, 답은 없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으로 함께 가정을 꾸리는데,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왜 육아는 여자의 몫이어야 하나. 나도 남편 못지않게 공부하고 커리어를 쌓기위해 노력했는데, 나만 경력단절의 비극을 겪어야 하나. 어느새 화살은 남편을 향하다가, 보수적인 남편의 회사로, 허울뿐인 저출산 대책을 쏟아내며 정작 현실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부에로 향한다. 이 사례는 기사를 쓰고 있는 ‘여’기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워킹맘’이자 맞벌이 부부, 워킹맘이었지만 아이를 위해 커리어를 포기한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고자 속풀이 기사로 시작한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전국 출산율이 1.03명에 불과하다. 초혼연령의 지속적인 상승, 양육의 경제적 부담 등 정부와 학계가 저출산 문제의 다양한 원인을 쏟아낸다. 하지만 현실에서 저출산 문제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누가 양육할 것인가’이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879명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출산장려정책은?’이란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이 넘는 54.5%가 ‘육아휴직제도의 정착’을 원했다. 특히 남성 응답자 중 46.2%가 ‘아빠를 위한 육아휴직제도’를 시급한 출산장려

  • [금요와이드·라이프]국내현실과 해외 사례
    기획·연재

    [금요와이드·라이프]국내현실과 해외 사례 지면기사

    ■갈길 먼 한국 남성 육아휴직가족 비친화적 고용문화 뿌리깊어법 보장 위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생활비 못미치는 낮은급여도 문제■‘양성평등’ 육아선진국스웨덴, 남성 휴직을 법으로 명시직장 떠나 아이 돌보는 아빠 85%핀란드·싱가포르 다양한 지원정책우리와 다른 나라의 현실은 어떻게 다를까. 다른 나라처럼 우리도 법적으로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시선에서 결코 쓰기 힘든 남성 육아휴직을 별도의 법으로 보장하지 않는다. 그나마의 인식 전환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이지 않은 게 지금의 우리의 현실이다.#국내 현실국내 남성육아휴직제도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19조에 의해 정하고 있다. 법률엔 ‘사업주는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입양)를 양육하기 위하여 휴직을 신청하는 경우에 이를 허용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기간은 1년 이내로 정하고 있다. 육아휴직기간 급여는 휴직 전 임금의 40%를 휴직기간 내 지급하는 제도로,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매월 지급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법 안에는 남성들의 육아휴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전무하다.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육아휴직과 관련한 출산친화 인식개선 사회 분위기 조성과 일 가정 양립 가족친화기업 조성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예산 4천605억원 중 2억9천만원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아 남성근로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족 비친화적 고용문화가 아직 기업에 자리 잡고 있으며, 휴직기간 급여는 매월 최대 100만원, 최소 50만원으로, 부양가족이 있는 가정의 월 평균 생활비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육아휴직자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아울러 자영업이나 비정규직 등은 남성 육아휴직의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1970년대부터 남성육아휴직을 장려해온 스웨덴, 독일과 같이 국가가 남

  • [금요와이드·라이프] 한준영 경기도박물관 학예사의 ‘간 큰 육아휴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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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와이드·라이프] 한준영 경기도박물관 학예사의 ‘간 큰 육아휴직기’ 지면기사

    ■예상 못했던 가족의 반대유치원에 적응 못하는 둘째 탓 결심집안살림 걱정하는 아내 설득 애먹어1년동안 월급일부 따로모으며 대비■후회없는 선택단순 가사분담 넘어 자기 성찰 기회가족과 시간늘자 와이프 “잘한 결정”회사 동료도 눈칫밥 대신 조언 구해“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 아빠 송일국 만큼은 못해도 SBS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같이 자녀들과 서먹한 아빠가 될 순 없잖아요.”1년간 남성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온 입사 10년 차, 결혼 9년 차 두 딸의 아빠인 한준영(42)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학예사를 만났다. 그는 1년간 육아휴직을 통해 얻은 ‘남성육아휴직’의 A부터 Z까지를 30대 초반 미혼 남성인 기자에게 차근차근 설명하며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그가 처음 남성육아휴직을 생각했던 시기는 지난 2007년 그의 아내가 첫 딸을 가졌을 때. “첫 아이였고, 출산을 얼마 남기지 않고 힘들어 하는 아내를 보며 육아휴직을 쓰려고 결심했죠. 하지만 그때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간다는 자체가 용납이 안 되고, 주변에서도 만류했죠.”7~8년 전만 해도 직장에서 남성육아휴직은 불가능했다. 제도는 있었지만 금지된 ‘할랄’이나 마찬가지였다. 1년 동안 사무실 책상을 비운 채 남자가 1년 간 직장을 떠나 안방을 차지한다는 것은 ‘남자는 밖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배워왔던 사회통념상 발칙한 발상이자, 실천은 언감생심이었다.그는 남성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했을 때 직장상사가 한 말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었다. “팀장님이 조용히 저를 불렀어요. 그러더니 저한테 ‘야 너 그러면 안 돼. 주변에 눈이 얼마나 많은데…. 직장 계속 다닐 거잖아. 이제 2~3년 차인데 승진도 해야지’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한 학예사는 상사의 조언에 입을 다물고 육아휴직서를 서랍 속 깊이 넣어 둘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 1월 첫째 효림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둘째 유림이는 유치원에 들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신경 쓰인 것은 달라진 주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온종일 우는 유림이었다. 직장에서도 유림이가 눈에 밟혔다.그는 자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