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마음에 안 들어서” 40대 지인 머리 소주병으로 내리친 60대 남성
    사건·사고

    “마음에 안 들어서” 40대 지인 머리 소주병으로 내리친 60대 남성

    언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60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께 군포시 금정동 소재 자신의 주택에서 40대 후반 남성 B씨 머리를 소주병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정수리 부위를 다쳐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날 사건은 사회에서 알게 된 A씨와 B씨가 둘이서 술을 마시다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언행이 마음이 안 들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경찰, 승강기 게시물 뗀 10대에 보완 수사 끝 무혐의 결정
    사건·사고

    경찰, 승강기 게시물 뗀 10대에 보완 수사 끝 무혐의 결정

    아파트 엘리베이터 거울에 붙은 게시물을 뜯은 10대 여학생을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했던 경찰이 보완 수사 끝에 무혐의를 결정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최근 10대 A양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검찰에 불송치 의견으로 보완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후 검찰은 지난 5일 A양에 대해 최종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양은 지난 5월11일 용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거울에 붙어있는 게시물을 뜯은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양은 거울을 보던 중 해당 게시물이 시야를 가리자 이를 떼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아파트 내 주민 자치 조직이 하자보수에 대한 주민 의견을 모으기 위해 부착한 것으로, 관리사무소로부터 게재 인가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A양의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한다고 판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었다. 또 A양과 마찬가지로 게시물을 뜯은 60대 주민 B씨와 해당 게시물 위에 다른 게시물을 덮어 부착한 관리사무소장 C씨도 함께 송치했다. 이후 A양 측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경기남부경찰청은 해당 사건에 추가 고려 사항이 있다고 판단, 검찰과 협의해 보완 수사를 결정했다. 이후 관련 판례 수십 건을 살펴본 경찰은 해당 게시물이 엘리베이터 내 거울의 기능을 방해하고 있었던 점, A양 등에게 고의성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혐의없음'으로 의견을 변경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남양주시 아파트에서 불… 주민 50여 명 대피
    사건·사고

    남양주시 아파트에서 불… 주민 50여 명 대피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5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장비 29대와 소방인력 72명을 동원해 오후 11시45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10층 거주자 3명이 단순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화재 발생 세대에 고립됐던 주민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에 놀란 주민 4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 수원 사슴 이틀째 포획 난항… “전문 인력 추가 투입해야”
    사건·사고

    수원 사슴 이틀째 포획 난항… “전문 인력 추가 투입해야”

    수원시에서 시민을 공격한 사슴을 포획하는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시와 경찰, 소방인력 등 포획팀 30여 명은 전날에 이어 사슴이 목격됐다고 신고가 들어온 광교산 인근을 중심으로 포획 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후 12시56분께 광교산 인근에서 해당 사슴은 또다시 경찰에게 발견됐지만 포획에는 실패했다. 포획팀 관계자는 “사슴을 발견하고 내려오는 동선 방향으로 고정형 그물을 쳤지만 소리에 반응한 사슴이 다시 산 위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한편 포획까지 시간이 길어지자, 포획 전문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포획팀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 등 인력이 본업을 제쳐두고 계속 사슴만 쫓을 순 없는 노릇"이라며 “사살까지는 아니어도 전문 포획 인력 투입도 시가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5만달러 암호화폐 보내라" 구의원들에 '딥페이크' 협박 메일
    사회

    "5만달러 암호화폐 보내라" 구의원들에 '딥페이크' 협박 메일 지면기사

    인천 기초의회 의원들이 딥페이크로 만든 불법 영상물이 담긴 협박 메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구의회 소속 송승환 의장과 이영철·홍순 의원은 지난 3일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한 사진이 첨부된 메일을 받았다. 이상호 계양구의회 부의장과 박민협 연수구의회 의원 등도 같은 날 동일한 메일을 받았다. 메일에는 "지금 당신의 범죄 증거를 갖고 있고, 문자를 보면 당장 연락하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의원 얼굴을 합성한 나체의 남성과 여성이 누워 있는 사진이 담겼다. 발신자는 이후 "돈을 받으면 원하는 것을 해주겠다"는 내용과 함께 5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요구하며 QR코드를 보내 접속을 유도했다.의원들은 발신자가 의회 홈페이지 등에 있는 의원 개인 사진을 캡처해 합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 대전, 부산 등 광역·기초의회 의원들도 이 같은 협박성 메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송 의장은 "주로 30~40대 남성 의원들이 협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조만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송승환 인천 서구의회 의장에게 온 협박성 메일. 2024.11.7/ 송승환 의장 제공

  • 사슴 포획 나선 수원시, 잡아도 안락사?
    사건·사고

    사슴 포획 나선 수원시, 잡아도 안락사? 지면기사

    종합상황반 가동… 농장 인계 꺼려 수원에 출몰해 시민들에게 부상을 입힌 사슴(11월7일자 7면 보도=고라니·멧돼지 아니라서… 잡지 못한 사슴, 사람 잡았다)을 잡기 위해 수원시가 7일 경찰·소방과 함께 합동 종합상황반을 가동, 포획에 나섰다. 사살이 아닌 포획이 목적이지만, 이후 마땅한 보호처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안락사 가능성이 제기된다.시는 사슴을 포획할 때까지 8개 관련 부서와 수원중부경찰서, 수원소방서 등으로 구성한 종합상황반을 운영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8시께 광교산 일대에서 해당 사슴을 그물망으로 잡았으나, 당시 마취총이 없어 담당 인력을 기다리던 중 사슴은 도망치고 말았다.이후 오전 9시께부터 시·경찰·소방 등 30여 명이 목격 신고가 들어온 장안구 연무동 등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산불감시용 헬기와 열화상 감지 드론으로 광교산 일대까지 수색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사슴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사슴이 포획되더라도 사슴의 거취는 문제로 남을 전망이다. 시는 해당 사슴이 인근 사슴농장에서 유기 또는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슴의 최초 목격 시기는 지난 1월로, 당시 찍힌 사진엔 현재보다 뿔이 덜 자란 상태다. 문제는 1년 가까이 야생화된 사슴으로 추정돼 공격성이 높고 전염병 등 균 보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인근 사슴농장에서 인계를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또 무리 짐승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기존 농장에 있던 사슴 무리에 해당 사슴이 쉽게 섞이기 힘든 점도 거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이에 포획 이후 마땅한 보호처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합리적인 선에서 포획 후 보호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당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포획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3일 광교중앙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목격된 사슴. 2024.11.3 /네이버 카페 캡쳐

  • 사고 경찰관 음주정황 없다지만… "술 냄새가 났다" 피해자들 주장
    남양주

    사고 경찰관 음주정황 없다지만… "술 냄새가 났다" 피해자들 주장 지면기사

    출동 경찰관 음주측정 즉시 안해차량 블랙박스 칩도 그냥 가져가"수사과정 석연치 않은 것 많아" 현직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 직전 도주한 사건(11월7일자 7면 보도=추돌후 음주측정 직전 도주, 붙잡고 보니 경찰)에 대해 경찰이 음주정황이 없다고 밝혔지만 해당 경찰관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이 잇따라 논란이다.특히 피해자들은 현장에서 3중 추돌사고를 낸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즉시 이행하지 않았고, 차량 블랙박스 칩을 동의 없이 가져가는 등 석연치 않은 수사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7일 피해차량 운전자 B씨는 "호평터널 진입 직전 (가해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뒤에서 들이받았고 앞에 있던 체로키 차량까지 3중 추돌이 났다"며 "(A경위가) 사고 직후 '보지 못했다. 다 처리해줄 테니 신고만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사고가 워낙 커 신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술 냄새가 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음주측정을 해보라고 이야기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즉시 이뤄지지 않았다"며 "견인차와 구급차가 출동하고 구급대원들이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를 파악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A경위가)차를 끌고 그대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피해자인 체로키 운전자 C씨 역시 "술 냄새가 많이 났고 경찰들에게 술 마신 것 같다고 분명히 얘기했다. 사고 직후 20분, 경찰 출동 후 10분가량 함께 있었지만 우왕좌왕하던 사이 사라진 것 같다"며 "이후 출동한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으니 '그건 잘못한 부분'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영상확보를 위해 견인된 곳에 찾아가 보니 내부 블랙박스 칩이 사라진 상황이었다. 관계자 측이 경찰관이 가져갔다고 했는데 동의 없이 마음대로 가져가도 되는 것이냐"며 "음주측정을 하지 않은 사실과 도주 차량을 방치한 점, 신분을 확인하고도 12시간 동안 찾지 못한 점 등 수사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불만을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불… 인명피해는 없어
    사건·사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불… 인명피해는 없어

    7일 오전 5시53분께 수원시 팔달구 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주민 60여 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1대와 인력 93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30여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출근길에 음주운전 붙잡은 경사… 잡고보니 면허 취소 수준
    사건·사고

    출근길에 음주운전 붙잡은 경사… 잡고보니 면허 취소 수준

    “평소같이 출근하는데 비틀거리며 운전하는 게 보였습니다." 출근하던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해 붙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8일 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안희완 경사는 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는 길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은 비틀거리며 신호를 위반하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승객들을 향해 위험한 주행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안 경사는 112에 신고해 순찰차 출동을 요청하는 한편,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을 끝까지 쫓았다. 이후 집으로 들어가려는 20대 남성 운전자를 제지하고, 관할 지구대에 사건을 인계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만취 상태였다. 안 경사는 “주행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이나 마약 등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분명하다고 확신했다"며 “시민분들도 나서 범인을 붙잡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수원 팔달구 주택에서 불… 3명 부상
    사건·사고

    수원 팔달구 주택에서 불… 3명 부상

    수원시 팔달구의 한 근린생활시설에서 밤사이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1분께 수원 팔달구 매산로1가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30대와 소방인력 90명을 동원한 소방당국은 오전 3시2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50대 남성 1명이 의식저하 상태로 소방당국에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고, 자력으로 대피한 50대 남성과 40대 여성 2명도 연기흡입으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