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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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유커 6천명 사상 최대 '인천상륙작전' 지면기사
■"간베이!" 봄날의 치맥파티월미도 문화의거리 치킨·맥주아오란그룹 4500명=1500마리'찰떡궁합' 맥주 225만㏄ 공수바닷가 옆 '먹방 인증샷' 황홀■한류 드라마 주인공처럼별그대 촬영 송도석산 인기최고인천대 '전지현 카페' 인산인해모래내시장 매콤한 떡볶이 엄지짧은 차이나타운 여정은 '시큰둥'최근 인천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6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린 대형 관광 이벤트가 펼쳐졌다. 중국 광저우의 화장품·건강보조식품 판매회사인 아오란국제뷰티그룹 임직원들의 인센티브(포상) 관광 행사다. 항공편으로 한국을 방문한 단일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이들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6박 7일 일정 중 최소 4일을 인천에 머물렀다.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찾았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대형 컨벤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에서 이틀 동안 기업회의를 열기도 했다. 아오란그룹 관광객들은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며 전국적으로 숱한 화젯거리를 뿌렸다. 인천의 '아오란 효과'를 본 전국 지자체들은 대형 인센티브 관광 유치전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나흘간 한바탕 인천을 휩쓸고 간 아오란그룹 단체 관광의 그 생생한 현장을 되돌아봤다.#4천500명의 치맥 파티, 월미도에선 무슨 일이?지난달 28일 오후 5시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는 중국 아오란그룹 관광객 4천500명이 꽉꽉 들어찼다. 인천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이날 아오란그룹 관광객들이 먹은 치킨은 무려 1천500마리. 인천에 본사를 둔 한 치킨 업체가 지역에 있는 체인점 50여 곳을 총동원해 온종일 닭고기를 튀겨냈다고 한다. 치킨과 찰떡궁합인 맥주는 무려 4천500캔(약 225만cc)을 공수했다. 치킨과 밥을 섞은 일명 '치밥'도 1천500마리나 준비됐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월미도에 설치된 550개의 8인용 탁자 위에 올려지는 치킨을 보자마자 군침을 삼켰다. 하지만 곧바로 치킨을 뜯지는 않았다. 이미 중국 내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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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완벽한 간병서비스 '몰래 훔치는 눈물' 지면기사
#간호사 say도내 대형 병원, 간호사 1명이 16명 이상 환자 돌봐환자 수발·수술 조율등 "머리까지 써야하는 막노동"임신까지 순번 정하는데… 통합서비스는 "재앙수준"도내 대형병원 간호사 이모(31·여)씨는 간호 업무를 '머리까지 써야 하는 막노동'이라 표현했다. 이씨의 병원은 3개의 팀으로 나뉜 간호사들이 3교대로 돌아가며 근무하는 일명 '팀간호' 방식을 쓰고 있는데, 병동이 여러 곳이다 보니 1개 병동당 투입되는 간호사는 각 팀당 1명씩 고작 3명이다. 1개 병동을 50병상이라고 했을 때 간호사 1명당 16명 이상의 환자를 돌봐야 하는 셈이다."사람들은 흔히 의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것이 간호 일의 전부로 착각하지만 그건 빙산의 일각이에요. 환자 수발에다가 자재를 옮기고 나르는 육체노동부터 절대 실수하면 안 될 정신노동까지… 출근을 하고 나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어요."이씨는 수술일정이 잡힌 환자를 예로 들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수술일정에 대한 통보와 조율이다. 의사의 스케줄이 시시각각 달라져 정확한 일정을 제때 의사와 환자에게 통보하지 않으면 혼선이 빚어지기 때문에 긴장을 놓아선 안된다. 그다음은 수술 전까지 의사의 오더를 확인해 해당 부위를 상시 체크하고, 수술 직전엔 정확한 집도를 돕기 위해 '라인(수술 부위에 표시를 해 알아보기 쉽게 하는 것)'을 잡아둬야 한다.수술이 시작돼도 간호사의 일은 끝나지 않는다. 수술방까지 환자를 옮기고 인솔하는 것은 간호사의 몫이다. 정확한 환자 상태를 꼼꼼하게 기록해야 하고 진료비 책정을 위해 수술 수가도 입력해야 한다. 이 모든 일에서 단 한가지라도, 기록된 숫자 하나라도 틀리면 그건 오롯이 간호사의 책임이다. 이씨는 "간호사도 사람인 이상 너무 많은 환자를 담당하며 바삐 움직이다 보면 피치 못할 실수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실수에 대한 책임 때문에 퇴사하는 동료를 보고 있으면 저 일이 언젠간 나에게도 생길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마음이 섬뜩하다"고 말했다.이런 이씨에게 통합서비스는 거의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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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시행 '明과 暗' 지면기사
보험적용 7만~8만원→1만5천~2만원 비용부담 완화민간인 아닌 전문인력 궂은일 척척… '가족도 안심'사회 초년생 간호사들에겐 일할 기회 '실업난 해소'간호조무사 '전문 간병' 통해 효율적 업무분담 가능이달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구 포괄간호서비스, 이하 통합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 통합서비스는 간병인이나 환자 가족 대신 병원 간호사가 주축이 돼 돌봄이 필요한 간병을 24시간 전담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지방병원과 공립병원 등 300여 개 의료기관이 통합서비스를 시범 운영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올해 말까지로 예고했던 확대시행 일자를 앞당기면서 이달부터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서울지역의 종합병원·병원급 의원들도 통합서비스 대상이 됐다. 통합서비스의 시발점은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사태였다. 당시 구멍난 감염환자 관리체계를 보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정부는 간병인 등 병원 외부인이 병동을 자유로이 드나드는 한국 고유의 입원문화를 전염병 확산의 원인으로 꼽았고, 급기야 통합서비스를 통해 '보호자 없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여기엔 지난 2012년 포괄수가제 일괄시행 당시 비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빈축을 샀던 간병비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속내도 넌지시 깔렸다. 정부가 과감히 칼을 빼든 만큼 환자들은 제법 톡톡한 혜택을 보게 됐다. 통합서비스가 보편화할 경우 환자의 간병비 부담은 하루 평균 7만~8만 원 수준에서 1만5천~2만원꼴로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간호사가 항시 환자 옆에 붙어 있으니 보호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입각하자면 더할 나위 없이 합당한 정책이다.그러나 의료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과로에 시달리는 간호사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은 물론이고 급하게 설비와 인력을 충원해야 할 병원도 이에 못지 않다. 일각에서는 성급한 제도변화로 인해 간호와 간병의 질 모두 저하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존 간병인들의 일자리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통합서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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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ISA 계좌개설 꼭 해야하나… 지면기사
짧은 납입 기간·낮은 수수료 장점인 서민형·신탁형 상품수익률 고작 1.4~1.7%… 펀드 동시진행해도 3% 예금 수준원금보장 포기 땐 기존 상품들과 차이 없어 '실효성 의문'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4일째를 맞은 17일, 금융권 자체는 물론 SNS 등에서도 서민과 중산층의 재산 증식을 위해 만들어진 ISA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연 1천만원 이상의 고액 납입이 가능한 중산층의 경우 비과세의 혜택으로 재산 증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연 500만원 이하 납입에 그칠 서민들에게는 그다지 ISA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분석까지 쏟아지며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실제 ISA가 서민들의 재산 증식에 대해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수원 소재 시중은행과 증권사 관계자들을 통해 ISA 계좌 개설을 위한 상담을 받아봤다.소득 5천만원 이하(사업자의 경우 종합소득 3천500만원 이하) 금융소득이 없는 30대 중반의 전형적 서민의 경우를 예로 들어봤다.먼저 은행과 증권사는 의무 납입 기간이 2년 짧은 서민형의 신탁형을 추천했다.5년이 아닌 3년간 납입하면 되고 일임형의 1~1.5%보다 낮은 0.2~0.8%로 수수료가 형성돼 있으면서도 소액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분산투자 규제가 없어 예금, 펀드, ELS, ETF 등 현재 나온 모든 방식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ISA 가입자 33만명 가운데 80%가 신탁형을 선택했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하지만 그만큼 투자에 대한 이익률은 기대 이하였다.만능 통장, 재산 증식을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불리기엔 예금만 할 경우 이익률이 저금리 시대인 현 예금상품과 크게 다를 바 없는 1.4~1.7%에 불과했다.때문에 펀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을 추천 받았는데 이마저도 3%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 경우 연간 500만원을 납입하면 매년 약 15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상담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수수료를 제하면 연간 이익은 13만여원 밖에 남지 않는다. 연 500만원을 묶어뒀을 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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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활용법 지면기사
계좌한개 모든 금융상품 관리5년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금융사별 유형·시기달라 혼란수수료·원금 손실 점검 '필수'목돈은 연초 일괄납부 효과적상품 혼합 보유하는것도 방법정부가 중산층과 서민의 재산 형성을 위해 내놓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별칭은 '만능 통장'이다 예금 및 적금뿐만 아니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모든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고 수익 200만원까지는 세금이 없어 저금리 시대에 재산 증식을 위한 최적의 금융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개인별 성향과 투자목표를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에 의한 투자가 가능한 데다 체계적인 자산관리 또한 가능하다는 게 매력적이다.정부는 가입조건을 직전연도 금융소득이 2천만원 이하인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ISA에는 하나의 계좌에 담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많고 수수료, 수익률 등이 다른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가입 전에 생각해야 할 것이 많다.또한 금융상품은 수익률이 클수록 리스크가 큰 반면 수수료도 많아 금융사가 예·적금 등 저위험 상품보다 위험이 있는 금융상품을 권유할 가능성이 높아 꼼꼼한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복잡한 ISA 효과적인 가입방법ISA는 상품 유형에 따라 신탁형과 일임형 상품으로 구분된다.신탁형의 경우 금융 소비자가 ISA에 담을 금융상품들을 직접 선택하고 투자 규모도 결정하는 상품을 말하고 일임형은 금융기관이 가입자의 위험성향과 저금운용목표를 고려해 제시하는 모델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선택해 투자하는 방식이다.지난 14일 ISA 판매가 시작되며 시중은행에서는 신탁형 상품만 내놓았고 증권사에서 일임형과 신탁형 상품을 함께 출시했다.증권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위험유형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초고위험 등 5개 상품군으로 분류된다.현재 증권사가 ISA 판매를 위해 내놓은 모델포트폴리오는 모두 106개에 이른다. 이렇게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다 보니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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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슈&스토리] 의원들 떨게하는 세글자 '살생부' 지면기사
살생부(殺生簿)는 죽여 없애거나 살려둘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놓은 명부(名簿)다. 살생부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15세기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킨 한명회(韓明澮)의 살생부에서 유래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노련한 책사였던 한명회는 당시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데 걸림돌이 될 인물과 도움이 될 인물을 가려 죽일 자와 살려둘 자를 구분한 살생부를 작성, 수양대군에게 바쳤다. 정적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우리 정치권에도 살생부라는 명부가 돌기 시작했다. 시대별로 살생부의 내용은 달랐지만, 공통으로 계파 간 공천 싸움과 텃밭 지역의 중진 물갈이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다. 20대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에 나돈 살생부도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배제) 대상자들의 이름이 그럴듯하게 올려진다. 높은 적중률 때문에 공천 정국에 살생부는 그만큼 위력을 과시하게 되고, 이름이 올려진 대상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2012년 총선을 앞두고도 여당인 새누리당 가에는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 중진 39명이 낙천한다는 내용의 살생부가 돌았다. 당시 공천은 친박(친박근혜)계가 주도한 친이(친이명박)계 학살 공천으로 평가됐다. 살생부에 담긴 현역 중 친이계는 17명, 친박계는 15명씩으로 엇비슷했다. 야당가에서도 낙천 대상자들의 이름이 올랐고 실제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도 살생부에 오른 의원들의 80%가 낙천하면서 높은 적중률을 보이기도 했다. 20대 총선을 앞둔 지금도 현역 컷오프 수치를 높이려고 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최근 40명의 살생부가 실존하느냐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었고, 더불어민주당도 현역 20% 물갈이와 중진 정밀심사론이 제기되면서 일찌감치 살생부 명단이 돌고 있다. 최악의 국회에서 최선의 국회를 위한 살생부가 만들어질지 궁금할 따름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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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이한구 vs 김종인 '총선 뒤흔들 신의 한수' 지면기사
공천권력 손에 쥔 경제전문가경제민주화 vs 비판론자 악연李, 상향식 공천 '강한 거부감' 金, 기존규칙 허물고 정면승부민심의 바다 올라탈때… '승기'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은 인물이다.70년대 경제관료를 거치며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오늘날 경제를 운영하는 가치관과 철학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혹자는 두 사람을 '견원지간'이라고까지 평가할 정도로 생각이 다른 숙명적 맞수 관계가 됐다. 그런 두 사람이 공교롭게 정치권에서 여야 20대 총선 후보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천 칼잡이'라는 악역을 맡은 이한구는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은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로 추대됐다. 경제가 어려워서일까. 두 사람이 살아온 인생 여정과 개인적인 성향을 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 자리지만 양당은 그들에게 공천권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부여했다. 역대 최악이라는 19대 국회를 청산하고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공천권력을 대표하는 두 사람은 경제관료를 거친 경제 전문가다.이한구 위원장은 1969년 행정고시 7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근무했고,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대우경제연구소에서 활동했다. 과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1년 365일 중 260일 이상을 같이 다닐 정도로 김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한다. 국회에 입성한 뒤 정책실장, 정책위 부의장, 정책위 공약개발위원장을 역임했다.2004년 박근혜 대표가 한나라당 구원투수로 나섰을 때 정책위의장에 지명돼 당의 간판 정책통이 됐다.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대선 후보의 주요 경제공약을 비판하기도 했고 원내대표 재직할 때에는 재계 쪽에서 반발하는 경제민주화·노동·환경 관련 법안에 대해 재검토를 하겠다며 여야 합의 사항을 뒤집은 적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라고 불리는 그는 경제 정책적인 측면과 실물 경제 경험을 두루 갖춘 보수성향 경제통으로 이명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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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대한민국 정당 공천사 지면기사
박정희 前대통령 시절부터 시작3金시대, 영남·호남등 공천 필수18대 국회, 친이-친박 힘겨루기19대, 상향식 방점 국민공천 무게'밀실공천에서 상향식공천까지….'우리 정당의 공천사는 정권과 정당의 지도자에 따라 흥망성쇠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이 개혁의 상징으로 상향식 공천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지만 실상은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게 우리 정치권의 흐름이다. 4·13 총선을 앞두고 지금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상향식공천' '시스템공천'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는 것도 과거 공천에 대한 부정적 그림자를 털어 내고 국민들의 눈 높이를 맞춰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의 공천권은 과거 밀실에서 정치적 오너가 패권을 잡기위한 수단으로 자기 사람을 내리 꽂는 하향식 공천을 해왔으나 이제 정당의 민주화가 이뤄지면서 공천도 국민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상향식 공천으로 변모해 가는 과도기에 서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 정당의 공천사는 광복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1948년 제헌의회선거와 1950년 제2대 총선, 1954년 제3대 총선 당시는 사실상 정당공천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이다.우선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한 제3공화국은 집권당인 민주공화당의 강력한 과두형 정당정치가 특징이다. 무소속 출마를 금지해 정당공천을 필수로 하는 한편 정당법을 제정해 정당 등록요건을 강화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군소 정당의 난립을 막아 양당제를 구현한다는 명분 아래 이승만과 장면 정권 시기에 활약한 민간 정치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군부의 계속 집권을 용이하게 했다. 공천권은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시대에서도 절대 권력자의 힘에 의해 공천이 이뤄졌다. 이후 강력한 지역 정당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지역 정당이 자기 지역에서는 선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의석을 독식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영남·호남·충청에선 지역 정당의 공천 없이는 국회의원이 되기 어려웠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 패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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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75m 전망대 스카이워크… 지역 관광산업 스위치 ON 지면기사
# 안산 9경 중 1경 시화호"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발생한 토사로 조성한 공원에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안산 9경 중 제 1경이 시화조력발전소라는 것은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K-water 시화지역본부 박경호 경영보상팀장은 시화조력발전소를 통해 새로 얻어낸 부가가치로 관광산업을 뽑았다.분야는 다른지만 관광산업 역시 신재생에너지와 같이 굴뚝 없는 공장으로 청정산업으로 분류된다.시화호조력발전소의 경우 인천 공항과 서울 광화문에서도 불과 50㎞ 밖에 떨어지지 않아 외국 관광객 유치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박 팀장은 "어제만 해도 수백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다녀갔다"며 "서울이 아닌 경기도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하나"라고 설명했다.특히 '달 전망대'로 불리는 75m의 조력문화관은 개관 이후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75m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투명 강압 유리로 만들어진 스카이 워크존을 통해 서해 바다와 시화호, 대부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낙조 시 풍경은 장관이라는 평가다. 전시관에는 자연과 역사, 에너지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돼 아이들의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조력문화관에 성공적인 관광객 유치에 K-water는 시화호 자체를 수변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화호 주변을 따라 65㎞에 달하는 시화나래 둘레길을 조성해 보행로, 자전거 도로 활용 외에도 국제 마라톤 코스로도 사용한다는 구상이다.박 팀장은 "세계 최대 시화호조력발전소를 통한 해양 에너지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아름다운 시화호 수변과 문화공간을 활용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관광객들이 75m의 조력문화관 달 전망대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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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메카' 시화호조력발전소 지면기사
K-water, 악취·집단폐사 시화호에 세계최대 시설해수 유입 수질개선·전기생산 지역발전 '큰 힘' 50만 도시 전력 생산·단일지역 전국 최대…칠레·미국 등 국제적 관심지난 1994년에 완공된 시화방조제는 실패한 대표적인 국가사업의 대명사였다.바닷물을 막아 생긴 토지로 조성한 첨단복합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시화호를 만들었으나, 산업단지의 각종 오폐수 유입으로 완공 3년 만에 죽음의 호수로 전락했다. 악취가 진동하고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기도 했다. 무용지물일 것만 같았던 그런 시화호가 지금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메카이자 경기도의 소중한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와 함께 풍력, 태양광 등 미래의 전력을 담당할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연간 1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안산의 '제1경'으로 부상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조성으로 가능했다. 조력발전소 조성으로 시화호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자연환경이 회복, 시화호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부터다. 또한 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는 지역사회에 공급돼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오명을 서서히 걷어내고 이제 명실상부 지역사회의 명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화호 수질 개선 비결은 조력발전소꽃샘추위가 찾아든 지난달 29일 오후. 시화호조력발전소로 가는 방조제 중간에 세워진 커다란 전광판에 '발전중'이라는 빨간 불빛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조제의 수문이 열리면서 해수가 시화호로 유입되는 순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가동되는 순간이다. 바다 물길도 잔잔하고 소리도 크지 않아 이곳이 발전소인지 단순 수문인지 구분키 어려웠지만, 김종득 K-water 시화조력관리단 부장의 설명은 우리의 기술력을 새삼 느끼게 했다. 김 부장에 따르면 1기의 수차발전기 안에 1초당 500t의 물이 쏟아져 들어간다고 한다. 모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