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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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동북아중심 관광항만 그리는 국제여객터미널 지면기사
내항-연안부두 이원화된 시설, 송도 9공구에 통합·신축대형선박 입항 증가세 발맞춰 15만t급 규모 선석 갖춰배후부지에는 ‘골든하버’ 콘셉트 리조트 프로젝트 추진IPA, 쇼핑몰·휴양지·선상 카지노등 투자자·선사 유치무역항 중심의 인천항에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 카페리 이용객들을 비롯해 크루즈 관광객들도 인천항에 모이면서 화물과 더불어 사람들이 인천항에 북적일 전망이다. 인천항은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복합지원용지 개발 사업을 통해 크루즈 거점항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있다.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현재 내항과 연안부두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에서 매년 여객 100만여명이 입항하고 있다. 크루즈는 지난해 인천항으로 92회 입항했으며, 크루즈 관광객도 18만명에 달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160만명이, 2030년에는 220만명이 카페리를 이용해 인천항으로 입항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항의 크루즈 관광객 수도 2015년 15만9천명에서 2020년 30만명, 2030년에는 64만명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인천항의 카페리, 크루즈 여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원화돼 운영 중인 여객부두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인천항의 크루즈 인프라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컸다. 현재 크루즈 전용부두가 없어 화물을 처리하는 부두에 입항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정부와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 송도 9공구 서쪽 해상에 인천항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비 5천805억원 가운데 IPA는 정부로부터 1천400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2012년 8월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 개장을 목표로 15만t급 크루즈 선석 1개와 5만t급 카페리 1선석 1개, 3만t급 카페리 선석 6개 등 8개 선석이 건설 중이다.인천항에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복합지원용지가 개발되면 단순 기항지에 지나지 않았던 인천항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IPA는 새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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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내달 출범 인천신항 ‘미리보기’ 지면기사
2007년 첫 삽 8년만에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410m부분 개장8천TEU 급 ‘컨’선박 입출항 가능… 유럽·미주까지 화물 운송왕복 4~6차선 진입도로 개통 등 제반시설 준비도 마무리 단계6월 1일 인천신항B터미널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전체 부두 800m 가운데 410m를 부분 개장한다. 2007년 첫 삽을 뜬 인천신항 건설이 8년 만인 2015년 6월 개장하는 것이다. 인천신항 개발은 2020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총 사업비 5조4천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 부두 25선석, 일반 부두 4선석 등 총 29선석과 항만배후부지 619만1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이 중 1단계 사업은 국비 1조1천417억원, 민자 1조3천583억원 등 총사업비 2조5천억원이 투입돼 800m 길이 부두를 가진 터미널 2개(직선 길이 1.6㎞)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4월 착공했다. 터미널 2개 가운데 다른 한 곳은 내년 상반기께 개장할 예정이다. 인천신항이 개장하면 8천TEU 급의 컨테이너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져 중국,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 미주 등에 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화물을 직접 운송할 수 있다. SNCT에는 갠트리 크레인(RMQC) 5대와 자동화 야드 크레인(ARMGC) 14대가 도입됐다. RMQC는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를 22열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시간 당 45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RMQC가 선박의 컨테이너를 부두의 야드 트레일러로 하역하면 트레일러가 이를 컨테이너 야드로 옮기고, ARMGC가 야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이 컨테이너 터미널의 일반적인 운영 시스템이다. SNCT는 현재 컨테이너터미널의 부두와 야드에 설치된 크레인, 기타 운영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컴퓨터 무인시스템으로 가동되는 크레인 작동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이다. SNCT에 설치된 크레인은 모두 거의 자동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장비로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싣는 탑재작업 등 일부 업무만 통제실 직원이 조이스틱 조작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28일 오전 5시50분께 중국 푸저우를 출항한 천경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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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섹션] 인천신항 시대·인천항 변천사 지면기사
1883년 국내 3번째로 개항한 인천항내·외항 개발 거치며 물류허브 성장새 항만 필요성따라 신항 개발 나서6월 1일 개장… 지역 경제 디딤돌로인류의 운명은 ‘바다’에 달려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바다는 경제적인 가치의 원천이자 소통과 접속을 이룰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다.오는 6월 1일 개장하는 인천신항은 환황해권의 거점 항만으로서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항만공사가 최근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산출한 ‘인천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인천지역내총생산의 3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항은 1883년 강화도 조약에 의해 부산항과 원산항에 이어 3번째로 개항했다.개항 후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인천항은 근현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인해 항만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인천항은 1973년부터 5년에 걸쳐 추진된 제1단계 인천항 개발사업을 통해 해안을 대대적으로 매립하고 갑문 방파제와 항만도로 포장 등 시설을 보완했다.이 시기 인천내항 제4부두에 (주)한진과 대한통운(주)의 민간자본이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부두도 개발한다. 기능의 측면에서 현대적 항만으로써 인천항의 역사는 이때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1981~1985년 제2단계 인천항 개발사업을 통해 석탄부두의 조성과 함께 컨베이어 시설, 기중기 등 하역설비도 보강됐다. 양곡전용부두·사일로시설·제8부두 등도 이 시기에 건설됐다.인천내항은 조수간만이라는 지리적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갑문 형태로 운영됐다.갑문 형태로 운영되는 탓에 날씨의 영향을 덜 받았고, 수심도 일정해 수도권 인근의 산업단지에서 필요한 원자재를 수입하는 항만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그러나 대중국 교역량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인천항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항만 시설을 확충해야만 했다.결국 인천항 갑문 바깥에 외항 개발이 추진됐다. 인천항의 외항 시대는 인천남항의 개발로 시작된다.세계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인 싱가포르항만공사(PSA)는 2004년 인천남항에 인천컨테이너터미널(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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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산업 활성화 이끄는 기상정보 지면기사
기상청 장기예보 재해예방·에너지수급 조절강화순무등 농작물 생산성 향상 서비스 제공기후변화 시나리오 통해 품종개량 개발 효과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로 인해 기상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최근 기상정보를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에 따라 민감한 영향을 받는 산업 비중은 농수산, 식음료, 유통·물류, 여행·레저 등 국내총생산(GDP)의 52%에 달하며 미국(42%)보다도 높다.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의 조사 결과 세계 경제의 80%가 기상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기상정보의 중요성은 앞으로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기상청 역시 장기예보와 지역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 기후 적응정책 지원 서비스를 통해 날씨 정보를 통한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예보기상청은 1개월, 3개월, 분기 단위로 장기예보를 만들고 있다. 전 지구 해수면 온도 편차와 북반구 지역의 눈덮임 정도를 확인해 이상기후에 대한 징후를 감시하고, 모델 예측 자료 분석을 통해 전국 장기예보관의 화상회의를 거쳐 나오는 자료라 정확성도 비교적 뛰어나다. 장기예보를 통해 정부 및 지자체 재난 관련 부서는 여름 또는 겨울철 기후변화에 따라 재해를 줄이기 위한 예산을 미리 책정하고 있다. 또 강수량 정보를 활용, 홍수 및 가뭄에 대비해 댐 수위를 조절하고 전력 등 에너지 수급 조절을 통해 자원 효용성을 높이고 있다.#지역 맞춤형 기상기후 서비스시민 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강수량, 기온, 자외선지수, 미세먼지 농도 등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어 해당 지역에 맞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 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에 집중해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수도권 도시열섬지도다. 수도권기상청은 수원시의 도시열섬지도를 작성해 ‘쿨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바람길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위성자료를 활용해 점점 더 뜨거워지는 도심 온도를 측정하고 이 결과에 따라 수목 등 도시구조를 변경함으로써 시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 프로젝트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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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날씨 때문에 울고 웃는 업종 지면기사
미세먼지 심하면 배달음식점 함박웃음약국·헬스장도 희색… 커피숍은 ‘울상’아웃도어업체, 한파 예보 절대적 영향날씨 때문에 때로는 불황으로 눈물을 흘리거나 반짝 특수로 웃는 사람들이 있다.북서풍을 타고 내려오는 미세먼지는 질병을 일으키는 ‘불청객’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반짝 특수를 누리는 업종도 있다.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배달음식 전문점은 희색을 띤다. 시민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배달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기 때문이다.용인시 상현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박모(51)씨는 “미세먼지 예보가 내린 날에는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다. 사람들이 밖에 나가질 않으면서 주로 음식을 시켜 먹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약국과 헬스장 역시 미세먼지로 웃는 업종이다. 수원시 인계동의 한 약국은 평소엔 마스크가 4개 정도 나가지만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날에는 50개 가까이 팔린다. 헬스장 역시 야외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로 몰리면서 평소보다 북적인다.반면에 미세먼지가 날리면 카페를 운영하는 업자들은 울상이다. 손님들이 미세먼지 때문에 아예 외출을 삼가고 카페를 방문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간혹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조차 미세먼지 때문에 음료를 한두 잔만 시켜놓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떠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수원시 광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35·여)씨는 “보통 손님들이 테이크아웃해야 매출이 오르는데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가게 회전율이 나빠 매출이 30% 이상 떨어진다”고 말했다.특히 날씨 예보가 맞으면 웃지만, 틀리면 우는 업종도 있다. 아웃도어업체의 경우 한파 예보가 맞으면 매출이 급격히 올라가지만, 예보가 틀리면 미리 들여온 외투가 악성 재고로 변하면서 심각한 적자로 이어진다. 외투는 소진율이 70% 이상 돼야 이익이 남지만, 예보가 틀릴 경우 소진율이 50%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70개 기업(56.7%)이 날씨 때문에 피해를 입는다고 답했다. 또 151개 기업(50.5%)이 매출증대나 비용절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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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반세기 넘은 인류의 도전 ‘인공강우’ 지면기사
극심한 가뭄으로 일부 지역 주민들이 ‘기우제’까지 지내고 있지만,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줄 만한 가뭄대책은 ‘주술’에 의존할 정도로 답보 상태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인공강우’ 실험이 성공하기도 한 만큼 날씨를 정복할 날도 머지 않았다.인공강우의 역사는 이미 반세기가 넘었다. 지난 1946년 미국 물리학자 어빙 랭뮤어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버크셔 산맥 4천m 상공에서 드라이아이스와 요오드화은 등 구름 씨(인공 핵) 물질을 뿌려 인공 눈을 최초로 선보인 뒤 인공강우는 사실상 인류의 유일한 가뭄 대책으로 떠올랐다. 인공강우는 빙결(미세한 얼음 조각), 구름방울(미세한 물방울) 등으로 이뤄진 구름이 구름 씨를 만나 눈, 비로 내리는 원리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은 지난 60여 년간 정부 차원에서 인공강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인공강우를 본격적으로 논의한 시기는 2000년대부터다.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인공강우 실험을 20여 차례 실시했다. 주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인근에서 동풍이 불 때 구름 씨를 날려 보내는 방식이다. 최근 인공강우용 핵심 장비를 도입해 축적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인공강우는 어느 나라에서도 실용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기술이다. 이 때문에 가뭄 예측을 통한 선제 대응도 가뭄 대책만큼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이 ‘방재 기상팀’을 신설해 가뭄 예측 모델링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조윤영·권준우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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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산업 섹션] 날씨를 지배하려는 사람들 지면기사
일상생활부터 기업 마케팅까지 깊게 연관각 기관·분야 기후정보 활용도 확대 추세예측 불발땐 ‘사회적 파장’ 기술개선 노력우산 장사와 소금 장사를 하는 두 아들을 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는 비가 오면, 소금 장수 아들 때문에, 날씨가 맑으면 우산 장수 아들 때문에 걱정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비가 오는 날엔 우산장수 아들 때문에 기뻐하고, 맑은 날에는 소금 장수 아들 때문에 즐거워 할 수 있으니, 생각의 전환을 하라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이 이야기는 정말 오래전 이야기이다. 날씨 예보가 있는 현재엔 어머니가 당일 날씨로 인해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지금은 두 아들이 날씨예보를 통해 미리 걱정하고 판매전략도 세울 수 있다. 미리 날씨를 확인하고, 비가 온다는 예보를 확인한 뒤 소금장수 아들은 집에서 쉴 수 있고, 맑은 날씨가 예상된 날에는 우산장수 아들은 무거운 우산을 집에 놔두고 소금장수 아들을 따라 공동판매에 나설 수 있다.이렇듯 날씨는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된다. 일반 가정에서 흔한 빨래 계획부터, 출근길 옷차림과 가족 나들이 계획까지 모든 일정을 잡는 데 활용되고 있다.특히 돈벌이와도 직결된다. 날씨로 인한 ‘날씨 마케팅’이란 말이 익숙해질 정도로 날씨는 매출의 중요한 변수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소규모 상점과 백화점 등은 날씨와 계절에 따라 업장의 인테리어와 주력 상품의 차별화를 두는 전략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동네 분식점에서조차도 날씨 예보에 따라 김밥과 튀김의 종류를 다르게 세팅하거나, 판매 물량을 달리하는 전략을 세울 정도다.단기 예보는 물론 장기 계절별 날씨 예보는 더욱 큰 변화를 준다. 다가오는 여름이 예년에 비해 더욱 덥다거나, 덜 덥다는 예보는 의류업체를 비롯 전자제품, 외식업계 등 모든 업계를 긴장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겨울 예보 역시 마찬가지다.하지만 반대로 이상 기온으로 날씨 예측이 빗나가는 상황이 속출하면 일상생활과 업체들은 난리가 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날씨는 이미 생활 속 깊은 곳을 파고든지 오래고, 기업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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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에듀] 세계교육포럼의 진행과정 지면기사
195國 장차관급 대표·NGO·전문가국제현황 보고서 기초로 논의시작세부 전략설정·실행계획까지 도출둘째날 ‘우리나라 발전 사례’ 소개유네스코 제안으로 개도국에 공유21일 폐회식에서 선언문 공동발표전 세계 아동 가운데 5천700만 명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남쪽 지역에서는 최빈곤층 여자아이의 23%만이 초등교육을 이수했다. 2086년이 돼야 이 지역 여자아이 80% 이상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 세계 청소년 6천900만 명은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 인구는 7억7천400만 명에 달한다.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그로 인해 발전이 정체된 수많은 국가들은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유네스코(UNESCO)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2014 모두를 위한 교육 세계 현황 보고서’에서 “전 세계 국가가 지난 2000년 협정한 세계 교육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사회는 2015년 새로운 의제를 설정해 모든 정부가 폭넓은 발전의 촉진제인 교육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2015 세계교육포럼에서는 국제사회가 앞으로 15년 동안 이어질 세계 교육 비전을 만든다. 이를 위해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장·차관급 대표, NGO 활동가, 교육전문가 등 1천500여 명이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해 3일 동안 열띤 토론과 회의를 이어간다.포럼 첫날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는 개회식에 이어 고위급 참석자 토론인 ‘논의의 시작’이 열린다. 유네스코가 작성한 ‘2015 모두를 위한 교육(EFA·Education for All) 국제 현황 보고서’를 기초로 각 정부 장·차관급 대표들이 미래를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다.세계교육포럼 기간 전체회의가 4차례, 분과회의가 2차례, 주제별 토론이 한 차례 진행된다.첫 번째 전체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실천할 교육의제와 실행계획 전반을 논의한다. 2015년 이후 총괄적인 세계교육목표는 ‘모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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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에듀] ‘인천홍보 찬스’ 손님맞이 분주 지면기사
공식행사 후 22일 투어 프로그램 마련학교·인근 관광지 묶은 4개 코스 구성학생·자원봉사자 등 가이드 준비 한창‘세계에 인천의 가치를 알려라!’.인천시는 전 세계 교육부 장·차관을 포함해 1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이 인천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세계교육포럼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천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을 홍보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교육포럼 개막식과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 개최도시의 시장으로서 환송 만찬을 주재하며 환송사를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 자리가 인천의 가치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역사와 자연, 도시 인프라 등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에는 150여 개의 유·무인도가 있다. 이 중 선재도는 미국 언론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선’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역사 유적이 많다. # 인천을 관광한다인천시는 오는 22일 ‘Study Visit(스터디 비지트)’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세계교육포럼 공식 행사가 끝난 다음 날 참가자들이 편한 마음으로 인천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인천의 학교와 인근 관광지를 묶은 4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1개 코스에 약 80명 등 총 3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에는 장·차관급 인사 20여 명이 포함돼 있다.1코스는 국내 유일 다문화 공립학교인 ‘한누리학교’부터 시작해 소래역사관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다. 한누리학교에서는 참가자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수업받는 모습을 참관한다. 1970년대 전국 최대 천일염 생산지이기도 했던 소래생태습지공원에서는 생태전시관과 염전관련 전시물을 감상할 예정이다.2코스는 인천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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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와이드·에듀 섹션] 2015 세계교육포럼 19일 인천서 개막 지면기사
2030년까지 ‘세계교육의 이정표’ 찾기반기문 사무총장 등 세계명사 한자리인천 도시브랜드 가치 높이는 계기로‘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 인천에서 꿈꾼다’. 앞으로 15년간 세계 교육의 비전과 지향점을 마련하는 국제교육회의 ‘2015 세계교육포럼’(2015 World Education Forum)이 오는 1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전 세계인의 ‘교육받을 권리보장’을 위해 2030년까지의 세계 교육 의제를 설정하는 의미 있는 국제회의다.포럼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만큼 세계 정상급 주요 인사가 이번 포럼에 대거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 유네스코 기초·고등교육 특사로 활동 중인 셰이카 모자 빈트 나세르(Sheikha Mozah bint Nasser) 카타르 국왕비,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인도의 아동인권운동가인 카일라쉬 사티아르티(Kailash Satyarthi), 유엔 글로벌 교육 특사인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전 영국 총리 등 국가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교수,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저명인사도 함께 자리한다. 유네스코 195개 회원국 장관급 대표, NGO, 전문가 등 이번 포럼을 위해 인천을 찾는 인원만 1천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포럼에서 설정한 세계 교육 의제는 ‘인천선언’이란 이름으로 각국 교육정책의 방향타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선언’에는 누구나 평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한다는 메시지가 담길 전망이다. 인천의 대학생들은 이번 포럼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포럼의 성공 개최를 돕게 된다. 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정수경(23)씨는 “세계 교육을 논의하는 장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하고, 더 넓은 시각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인하대 간호학과 조상현(20)씨는 “간호사로서 국제사회에서 봉사하려는 꿈을 위한 기반으로 삼고 싶다”고 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