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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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천대 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24일 '심포지엄' 지면기사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권역외상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오는 24일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 인천에서 연다.현성열 인천권역외상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외상외과 유병철 교수가 인천권역외상센터의 10년간 진료 성과를 발표한다. 중증외상 환자들의 사고 원인, 내원 경로, 손상 유형, 치료 사례 등을 통해 센터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레미 수(Jeremy Hsu) 호주 웨스트미드병원 외상센터장을 비롯해 국내외 외상센터 의료진들의 주제발표와 패널 토의 등도 진행된다.길병원 인천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4년 1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소했으며 처치실과 소생구역, 관찰실, 수술실, 집중치료실 등 외상환자 전용 시설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 '평'범하게 못 뛰놀면 '발'도장 찍어 보세요
    보건·헬스

    '평'범하게 못 뛰놀면 '발'도장 찍어 보세요 지면기사

    10세 이후 아이들 교정 시기 중요한 '평발' 보통 초교 입학 즈음 아치형 모양으로아닐 경우 일상 불편… 성장 악영향도증상 적은 '유연성' 수술 필요 '강직성''리듬 스텝 훈련' 효과 국제학술지 실려소아 '평발'은 제때 발견해 교정하지 않으면 아이의 성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평발은 발의 아치가 낮아 발바닥이 평평하게 바닥에 닿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갓 태어난 아이는 평발인데, 만 4~5세 무렵부터 하지 발달로 평발이 점점 없어진다. 하지 축이 완성되는 만 6~7세(초등학교 1학년 정도)가 되면 발바닥 아치(곡선)가 형성된다.아인병원 민병조(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만약 발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만 10세 이후에도 평발이 남아있다면, 증가하는 체중을 받쳐주지 못하게 되어 일상 생활 속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심한 경우 발뿐만 아니라 발목, 무릎, 종아리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평발은 크게 '유연성 평발'과 '강직성 평발'로 나뉜다고 한다. 소아의 대부분은 '유연성 평발'이다. 이는 체중이 실리지 않았을 때 발에 아치가 보이다가 체중이 실리면 아치가 평평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아이의 체중이 늘어나기 전까지는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정형외과에서 체중 부하 상태의 발 X-ray를 통해 평발 각도를 확인해야 한다.'강직성 평발'은 소아의 유연성 평발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 성장이 끝나는 만 12~14세가 넘어가게 되면 발생한다. 유연성 평발은 비수술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강직성 평발은 수술이 불가피해진다.민병조 원장은 "소아 평발 치료는 성장판이 열려있는 시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분별한 보조 기구나 자가 치료보다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민 원장은 지난 7월 SCI급 의학 국제 학술지 '메디치나(Medicina)'에 평발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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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후 반년간 모유 수유땐 '소아 신장질환' 예방효과 있었다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박평강 교수, 170만명 조사분유 대비 '신증후군' 발생률 20% 낮아완전 모유 수유가 '소아 신증후군' 발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완전 모유 수유는 분유를 포함한 다른 보충 음식 없이 모유만 먹이는 수유법을 말한다.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평강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생후 4~6개월 동안 시행하는 2차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 자료를 이용해 2010~2018년 사이에 출생한 소아 170만명을 대상으로 생후 6개월간 수유 형태와 추후 소아기 신증후군의 발생률을 조사했다.8년여간을 추적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수유를 한 소아군의 경우 분유 수유 소아군에 비해 신증후군의 발생률이 약 20% 더 적었다. 연구팀은 "신증후군은 면역 기능의 조절 이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소아기에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처음 발생할 수 있다"며 "모유가 면역 조절 기능을 돕고, 감염성 질환을 예방해 신증후군의 발생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소아 신증후군은 가장 흔한 소아기 신장질환 중 하나로, 신장에서 많은 양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저알부민혈증, 고지혈증, 전신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예방법이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박평강 교수는 "모유 수유가 소아 신장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임을 처음 확인한 연구"라며 "이번 연구가 모유 수유의 장점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신증후군은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회복돼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지만, 만성 신부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완전 모유 수유는 소아의 면역체계를 도와 감염성·비감염성 질환의 발생률을 낮춘다고 알려지면서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많은 기관이 생후 6개월간 완전 모유 수유를 권고하고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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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빈센트병원, 전립선암 치료 '플루빅토' 경기남부 최초 시행 지면기사

    차세대 정밀 타격 방사선 주사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국내에서 두 번째이자 경기 남부지역에서 처음으로 전립선암 전용 '플루빅토' 치료를 시행했다. 플루빅토는 암세포를 정밀 타격해 '방사선 미사일 치료제'라고 평가받는 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 주사제이다.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이 전립선암 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에 선택적으로 결합,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존 항암치료나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에 내성이 생긴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에 효과적이다.치료는 종양내과, 비뇨의학과 및 핵의학과 의료진이 협진을 통해 환자의 치료 적합성을 확인한 후 시행한다. 치료 적합성 확인에는 전립선특이막항원인 PSMA의 발현 유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의료기관 내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조제실이 마련돼야 한다. 현재 이를 갖춘 국내 의료기관은 손에 꼽힌다.핵의학과 윤혁진 교수는 "플루빅토는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에서 비교적 적은 위험성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며 "해외 임상시험에서 표준치료 대비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전체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확인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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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잉 치료 없는 '그린처방의원' 지정… 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2연속 영예 지면기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정한 '그린처방의원'에 2년 연속 선정됐다.'그린처방의원' 제도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매년 전국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의약품을 과잉 처방하지 않고 적정 기준으로 처방한 병·의원을 선별해 지정하는 제도이다.그린처방의원 선정 기준은 2개 반기 연속 PCI(약품비고가도지표, 요양기관의 약품비 발생수준을 나타내는 상대평가 지표) 0.6 이하,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 중 급성상기도감염항생제처방률 22.1% 미만, 주사제처방률 20.0% 미만인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건협 경기도지부의 그린처방의원 지정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인천시, 북한 소음공격주민 '정신건강' 검사 지원한다
    In-Depth

    인천시, 북한 소음공격주민 '정신건강' 검사 지원한다 지면기사

    마음건강버스 투입 상담 등 실시 인천시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공격이 가해지고 있는 강화군 지역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에게 정신건강 검사, 상담 등 지원책을 제공하기로 했다.인천시는 북한 소음공격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인천시는 우선 강화군 일대 북한의 대남 소음공격으로 발생한 피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소음 피해 강도·규모 측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강화군 접경지역에 전문 장비를 설치하고 24시간 북한 소음공격 데이터를 축적하기로 했다.정신적 고통을 입은 주민에게는 스트레스 측정, 정신건강 검사,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강화군 송해면·양사면·교동면 등 접경지역에 인천시 마음건강버스를 투입해 상담을 지원한다.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주민의 불안,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건강 검사와 심층상담을 실시한다.인천시는 농가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스트레스 완화제 제공, 방역 조치를 하기로 했다. 가축들이 소음공격 피해로 스트레스를 받아 새끼를 사산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인천시는 이달 초 지역 농가에 스트레스 완화제를 우선 배부했다. 농가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스트레스 완화제를 추가로 지급하고 방역 홍보, 지도에 나서겠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이 밖에 인천시는 접경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체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정부에 북한 소음공격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한 중장기 대책과 지원 근거 마련을 요구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시민의 행복과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화군과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 피부·성형 병의원 선점하라… '제 살 깎는' 개원 경쟁
    보건·헬스

    피부·성형 병의원 선점하라… '제 살 깎는' 개원 경쟁 지면기사

    대형병원 의료대란속… '동네병원' 출혈 마케팅 "보톡스 2만원 넘는 곳은 안 가…"수원시청역 500m 반경내 20여곳안양내 의원수, 편의점보다 많아사직 전공의 행렬, 의료체계 흔들"보톡스 가격이 2만원 넘는 데는 비싸서 안 가죠."지난 10일 오전 다양한 병의원이 몰린 수원시청역 앞에서 만난 김모(26)씨는 8천900원짜리 사각턱 보톡스 시술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가 애용하는 서비스는 동네 의원들의 '첫 방문 이벤트'다. 김씨는 "처음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는 의원을 찾아 다닌다"며 "6개월에 한 번 보톡스를 맞고 있지만, 처음 방문할 수 있는 의원이 아직도 많다"고 했다. 실제 수원시청역 8번 출구 앞 대로변 500m 구간에만 피부·성형분야 의원을 20곳 넘게 찾아볼 수 있었다.의사 부족으로 운영에 난항을 겪는 대형병원들과 달리 개원가는 넘쳐나는 의사 인력에 오히려 몸살을 앓고 있다. 수요보다 많은 공급 탓에 이처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저가 마케팅은 광고 효과도 적고 순이익도 얼마 안 되지만, 의원 간 환자 유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울며겨자먹기로 성행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의료마케팅 업체 관계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저가 마케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문의가 오지만, 영세 의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의원과의 저가 마케팅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토로했다.피부·성형 외에 필수의료 분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안양 범계역 인근 병의원 밀집 지역에서는 최근 1년 새 내과 2곳이 문을 닫았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동종 업계의 과도한 경쟁으로 수입이 줄어든 것을 폐업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양시 전체 의원 수는 420개로 편의점 수(경기데이터드림 자료 상 346개)보다 많다.용인 수지구청사거리는 개원을 고려하는 의사들 사이에 기피 지역으로 소문난 곳이다. 상가 분양 시 동종업계 의원에는 임대를 주지 않도록 시행사에 조건을 거는 등 일부 의원들이 신규 의원 진입을 방해

  • 대형병원 의사 귀한데 피부·성형외과 넘쳐나… 기울어진 의료계
    보건·헬스

    대형병원 의사 귀한데 피부·성형외과 넘쳐나… 기울어진 의료계

    “보톡스 가격 이만원 넘는 병원은 비싸서 안 가죠." 10일 오전 다양한 병의원이 몰린 수원시청역 앞에서 만난 김모(26) 씨는 8천900원짜리 사각턱 보톡스(근육 수축 주사제) 시술을 받으러 가던 중이었다. 그가 애용하는 서비스는 동네 의원들의 '첫 방문 이벤트'다. 김씨는 “처음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는 의원을 찾아 다닌다"며 “6개월에 한번 보톡스를 맞고 있지만 처음 방문할 수 있는 의원이 아직도 많다"고 했다. 실제 수원시청역 8번 출구 앞 대로변 500m 구간 안에만 피부·성형 분야 의원을 20곳 넘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의사 부족으로 운영에 난항을 겪는 대형병원들과 달리 개원가는 넘쳐나는 의사 인력에 오히려 몸살을 앓는 것이다. 수요보다 많은 공급 탓에 위와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 유치에 나선 마케팅이 그 단면이다. 저가 마케팅은 광고 효과도 적고 순이익도 얼마 안 되는 마케팅이지만, 의원 간 환자 유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울며겨자먹기로 성행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의료마케팅 업체 관계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저가 마케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문의가 오지만, 영세 의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의원과의 저가 마케팅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피부·성형 이외 필수의료 분야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안양 범계역 인근의 병의원 밀집 지역에서는 1년 새 내과 2곳이 문을 닫았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동종업계 경쟁 증가 영향으로 줄어든 수입 등이 폐업을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안양시 전역의 전체 의원 수는 약 420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로 편의점 약 346개(경기데이터드림 자료)보다 많다. 용인의 수지구청 인근 한 사거리는 개원을 고려하는 의사들 사이에 기피 지역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이 신규 의원 진입을 방해하고 있어서다. 상가 분양 시 동종업계 의원엔 임대를 주지 않도록 시행사에 조건을 건 것이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 박모(60) 씨는 “동종업계 의원이 개업하면 기존 의원들이 시비를 걸어 영업을 방해하는 경우도 실제 있었다"

  • 공보의 없는 경기도 보건지소 60%… "응급실 파견으로 공백 더 커져"
    보건·헬스

    공보의 없는 경기도 보건지소 60%… "응급실 파견으로 공백 더 커져" 지면기사

    서영석 의원실 "의료취약지 외면" 의료공백 대책으로 정부가 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응급의료 현장 등에 파견하는 것이 오히려 의료취약지의 보건·의료 공백을 부추긴다는 지적(3월13일자 7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실제 경기도 내 60% 가량의 보건지소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아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권이 침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중보건의사 보건(지)소 배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공보의 배치대상 보건지소 1천223개소 중 558개소(45.6%)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았다. → 표 참조경기도의 경우 공보의 배치대상 보건지소 93개소 중 절반이 넘는 54개소(58.1%)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개 광역단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28.9%에 달했던 미배치율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높아진 셈이다.이 같은 현상은 공보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보의를 파견하면서 더 가속화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올해 신규 편입된 공보의가 71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복무 만료자 1천18명 대비 302명 적은 수치다. 이중 의과 신규 편입은 255명으로 올해 의과 복무 만료 471명 대비 절반 정도 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공보의가 부족한 상황에다 도내 의과 공보의 63명 중 12명은 타 의료기관에 파견까지 간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도내 보건지소 공보의 공백은 더 심화됐다.이성환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은 "최근 의대생들이 현역 군인으로 입대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공보의로 편입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는 지역의료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공보의를 파견 보내는 건 정부의 목표와 상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도 관계자는 "전체 공보의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현역 입대 증가에 의정갈등으로 의대 졸업생까지 줄

  • 인천시, 서해 최북단 백령병원 의료 현장 점검
    정치·지역정가

    인천시, 서해 최북단 백령병원 의료 현장 점검

    의대 정원 증원으로 갈등으로 인해 촉발된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의료 체계 점검에 나섰다. 인천시는 7~8일 이틀간 옹진군 백령도에 있는 백령병원, 백령보건지소를 방문해 섬 지역 의료 현장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백령병원과 백령보건지소에는 전문의 배치 인력이 줄어든 상태다. 백령병원은 지난해만 해도 전문의 7명으로 구성됐는데, 올해는 전문의 2명·일반의 6명이 배치됐다. 일반의는 레지던트, 인턴 등 의사를 의미한다. 백령보건지소 역시 도서지역 특성 상 전문의가 배치돼야 하지만 의정갈등으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로 현재는 3명의 일반의가 배치된 상태다. 인천시는 우선 백령병원·백령보건지소의 의료공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백령병원은 지난 4월부터 정형외과 분야 진료를 시작했고, 7월엔 산부인과 진료를 재개한 상태다. 24시간 응급실도 계속 운영하며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백령병원과 백령보건지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각각 8명, 3명)에게 차질 없는 의료 서비스 제공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강경희 인천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현장에서 “백령병원은 전문의로만 구성돼야 하지만 의정갈등 등의 여파로 일반의가 함께 배치된 상황이다. 내년에 보건복지부가 백령병원에 의사를 어떻게 배치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의정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천시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