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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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군의회
[뉴스분석] 수돗물 냄새 "안전 이상없다" 환경부 진화 나섰지만 '찜찜' 지면기사
팔당호 상수원 전역 확산 인천은 당분간 끓여 마시도록 권고6년여만에 조류경보 관심단계 전망내달 초까지 녹조 제거선 1대 추가 폭염으로 팔당호에 녹조가 확산되며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빗발(8월20일자 1면 보도=['열' 받은 경기도] 수돗물 냄새 불만 확산… 원인은 '폭염')치는 가운데, 이 같은 수돗물 냄새 파동이 팔당호 상수원 전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20일에는 환경부까지 나서 "먹는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혹시 모를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인천시는 이날 아예 각 가정에서 당분간 수돗물을 끓여 마시도록 권고했다.수도권 상수원인 팔당 원수(源水)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하고 있어, 이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3분간 물을 끓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수도권 전역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인 팔당호는 6년여 만에 조류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될 위기에 처해있다.조류경보제에 따라 2주 연속으로 1천개가 넘는 유해 남조류 세포가 관측되면 관심단계가 발령된다.앞서 지난 12일 기준 팔당호에서는 1㎖당 8천236개의 유해 남조류 세포가 발견됐다. 오는 22일 발표되는 관측 결과에 따라 조류경보제 발령 여부가 결정되는데,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지라 관심단계 발령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팔당호는 2015년 8월 2만7천860여개 유해 남조류 세포가 관측된 이후 매년 여름철마다 수치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올해처럼 폭증한 경우는 이례적이다.팔당호에서 발견된 유해 남조류 세포 중 우세종으로 파악되고 있는 마이크로시스티스는 수온이 높아지면 확산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결국 폭염이 해소되지 않는 한 녹조가 확산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전국적으로 보면 현재 금강 대청호와 보령호에서 경계단계가 발령됐으며, 금강 용담호와 낙동강 해평·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 지점에는 관심단계가 발령됐다.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조류경보제에 따라 경계단계가 발령된 지점에서 남조류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폭염이 이번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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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올해 온열질환자 2890명 '역대 두번째'… 사망 26명 지면기사
5월20일부터 집계… 작년기록 추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폭염이 지속중인 가운데, 열경련 등 온열질환자 수가 2천900명에 육박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온열질환자는 71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명 포함돼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총 26명이 됐다.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2천890명으로 늘었다.이는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나온 지난해(2천818명) 기록을 추월한 것이다.감시체계 가동 이후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해는 2018년이다. 당시에는 사망자 48명을 포함해 총 4천526명의 환자가 나왔다.감시체계가 매년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환자 수가 3천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특히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오면서 그간의 폭염을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밤낮없이 더위를 부채질할 전망이라 당분간 온열질환자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7.2%는 남자였다.연령별로는 5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8.5%), 70대·30대(12.4%) 등의 순이었다.질환 발생 시간은 오전 6∼10시(10.8%), 오후 3∼4시(10.6%), 오후 2∼3시(10.4%) 등의 순으로 많았다.발생 장소는 작업장(30.7%), 논밭(15.1%) 등 실외(78.5%)가 대부분이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진 6일 수원시 장안구 수원천 방화2교 아래 그늘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8.6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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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10건 8건 13건… 산재는 35℃ 아래서 터졌다 지면기사
너무 높은 '작업중지 기준' 정부권고 기온보다 낮은 온도서작년 온열질환 산재인정 총31건고용부 "심각성 인지… 변경 검토"정부가 발표한 폭염 근로자 보호 대책의 작업중지기준이 권고에 그쳐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지적(8월5일자 2면 보도=[경인 Pick] "요령껏 쉬기만…" 살인적 폭염 속 그늘진 휴식권) 속에, 작업중지 권고의 기준이 되는 기온(35도)도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 때문에 국회에서도 이에 대해 비판을 가하면서, 관련 제도 개선에 속도가 붙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0일 근로복지공단이 강득구(민·안양만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가 인정된 건수는 31건으로 모두 35도 미만의 온도에서 발생했다.기온 31도 미만에서 발생한 산재 건수는 10건이며, 31도 이상에서는 8건, 33도 이상에서는 13건으로 확인됐다.그중 7건은 경기도 내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발생 당일 오후 2시께 기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31.8도였고, 가장 높은 지역은 34.2도였다.앞서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발표한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에는 옥외 작업 중지 권고 기준이 체감온도 35도 이상으로 규정돼있다.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주의단계에서는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옥외 작업을 단축하거나 작업 시간대를 조정해야 한다.또한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경고단계에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옥외 작업 중지를 권고했다.이런 상황에 지난해 전체 폭염 산재의 58%는 주의 단계보다 낮은 온도에서 발생해 온도 기준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기온이 31도 미만이면 습도에 따라 최대 주의단계에 그치고, 산재 발생자가 가장 많았던 33~34도의 경우 습도가 70% 이상이어야 경고단계가 되기 때문이다.강득구 의원은 "정부 온도 기준으로 폭염 작업장을 관리하면 산재가 늘어날 것이 걱정된다"며 "현장에서의 폭염 산재 사례를 반영해 즉각 현실에 맞는 근로자 건강보호 기준 온도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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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오늘 날씨] 8월 20일(화)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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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종이 없는 행정' 경과원, 친환경 경영 대표주자 우뚝 지면기사
RE100 도정철학 맞춰 친환경 경영페이퍼 대신 태블릿 '종이없는 행정'작년보다 종이 사용 비용 72% 줄여이달부터 직원들 디지털 명함 대체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금메달을 따내면서(7월26일자 1·3면 보도=종이 없애고 보고 태블릿으로… 경과원, 경영평가 '반전 드라마' 썼다), 이같은 성과의 뒷받침이 된 '종이 없는 행정'이 주목 받고 있다. RE100을 강조하는 도정 철학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려는 행정이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주목 받는 것이다.경과원은 올해 '종이 없는 행정' 도입을 천명하고 모든 보고를 태블릿PC를 이용해 진행했다. 이를 위해 개인별 태블릿을 제공했고 회의 자료, 보고 자료를 태블릿을 통해 공유해 일반 업무는 물론 회의 석상에서도 종이를 없앴다. 강성천 원장도 직원들에게 서류로 보고를 받지 않아, 간부회의는 물론 개별 보고에서도 종이 한 장 찾아볼 수 없다.성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났다.2분기 기준 지난해 대비 종이 사용 비용이 72%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종이 사용 비용은 5천8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천600만원 수준에 그쳤다.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한 회계서류 인쇄가 99% 소멸했고 회의 및 보고자료를 전자기기로 대체한 영향이었다. 여기에 이번달부터는 경과원에서 종이명함이 사라졌다. 이달 일반직 직원 350명의 종이명함을 없애고 모두 디지털 명함으로 대체한 것이다.상대적으로 외부 활동이 적은 시설운영직은 그룹웨어 개정 생성이 완료되는 9월부터 디지털 명함을 도입해 올해 중 종이명함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이 역시도 '종이 없는 행정'의 일환이다.경기도는 재활용 에너지로 경영하는 RE100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산하기관인 경과원이 내부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최근 예상을 깨고 경영평가 1위를 달성하면서 이런 부분이 대내외적인 인정을 얻고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과원 관계자는 "처음엔 종이 없이 회의를 진행하는데 어색한 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고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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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열' 받은 경기도] 수돗물 냄새 불만 확산… 원인은 '폭염' 지면기사
온도상승 탓 녹조 뒤덮인 팔당호1㎖당 유해 남조류 세포 8236개"온도 떨어지면 냄새 사라질 것"민원 속출에 안내문 게재한 곳도최근 경기지역 곳곳에서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이 폭염으로 지목됐다.수도권 전역에 물을 공급하는 팔당호가 폭염 때문에 녹조로 뒤덮이면서 냄새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돼, 기후 변화가 일상생활까지 침투한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19일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팔당호에서는 1㎖당 8천236개의 유해 남조류 세포가 발견됐다.이는 2015년 8월 17일(2만7천860개) 이후 9년여만에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7~8월 여름철에는 수온이 올라가며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5천개가 넘는 것은 9년여만이다. 팔당호는 21일 발표되는 측정 결과에 따라 '관심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2주 연속으로 1천개가 넘는 유해 남조류 세포가 관측되면 조류경보제에 따라 '관심단계'가 발령돼 조류 제거, 정수처리 강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녹조가 번진 팔당호는 이미 도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까지 건너간 상황이다.실제로 수원·부천 등 도내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며칠 전부터 수돗물에서 흙냄새·곰팡이 냄새가 너무 나서 수돗물 쓰기도 거북하다", "습한 날씨 탓인지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심각하다"는 등의 불만이 속출했다.수돗물 냄새 관련 민원이 많아지자 수원시내 한 아파트 단지는 입주민을 안심시키고자 관련 안내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안내문을 통해 "온도 상승으로 인한 현상으로, 타 단지에서도 같은 민원이 접수되고 있으며 온도가 떨어지면 냄새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설명했다.팔당호에서 관측된 아나베나 등의 남조류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라 도민들까지 불쾌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다행인 것은 수돗물 냄새나 성분이 인체에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이에 각 지자체 상수도사업소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된 광교정수장 등을 통해 정화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오존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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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아마추어 운영에 '탈진자 속출'… '좀비런' 된 여름밤 마라톤대회 지면기사
하남 '썸머나이트런' 18명 병원 이송인원 늘리고 출발 간격도 안지켜져안전계획서 신고뿐… 반복 우려도 지난 주말 하남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탈진 증세에 무더기로 병원에 실려 가는 등 대회가 파행을 겪은 가운데, 운영사 측의 엉성한 대회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2024 썸머나이트런'이 열린 하남 미사경정공원 일대에서 오후 7시 30분을 전후해 대회 참가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등 온열질환 의심 관련 3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온열질환자 28명 가운데 18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는 수액 등 현장 처치했다.이 가운데 운영사의 주먹구구식 운영이 사고를 키운 것 아니냐는 원성이 참가자 사이에서 드높다. 애초 10㎞ 단일 코스에 6천 명이 참가하기로 했는데, 신청자가 몰리자 운영사 측은 인원을 1만 명가량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스가 비좁은 순환 코스로 구성된 것을 고려해 출발 그룹을 세 그룹으로 나눴지만, 실상은 간격을 두지 않고 출발시킨 결과 현장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한 참가자는 "고작 10㎞ 마라톤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쓰러질 수 있느냐. 조명도 제대로 안 들어왔고 나이트런이 아니라 그야말로 '좀비런'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블로그,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도 이 같은 불편을 느낀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 상황이 반복돼도 마땅히 대처할 규제 방안이나 지침이 없다는 점이다.하남시는 대회 전 운영사로부터 '안전계획서'를 받았지만, 사실상 신고 형식이라 형식적 조치에 그친다. 시 관계자는 "계획서를 토대로 심의해 수정 의견을 내기도 하지만, 운영사가 반영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했다. 대회를 주관한 전국마라톤협회는 참가자들에게 사과문을 게재했다. 협회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향후 7, 8월에 대회를 열지 않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달리기 대회가 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기후 요인 등을 고려한 운영 지침 등이 필요하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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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열' 받은 경기도] 열대야 일수 기록 세우는 지역들… 다음주까지 불볕 더위 이어질 듯 지면기사
동두천 17일째… 역대 최장 경신이천·양평·파주도 새 기록 '눈앞' 올해 계속되는 폭염에 따라 경기지역 곳곳의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면서 '열대야 일수' 기록을 경신하는 도내 시군이 나타나고 있다. 불볕 더위는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는 열대야 지역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19일 기상청의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에 따르면 이천시는 올해 열대야를 기록한 날의 수가 '총 14일'로 지난 1994년 기록인 '총 16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평지로 올해 열대야 일수 16일을 기록하며 2018년 21일 기록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파주시도 올해 11일의 열대야 일수를 보이면서 2013년 기록한 16일의 기록을 뛰어넘기 직전이다.이미 새 기록을 세운 지역도 있다. 동두천시의 경우 현재까지 열대야 일수가 총 17일로 2018년의 16일을 넘어서며 2024년을 가장 길게 열대야가 발생한 해로 남게 됐다.당일 오후 6시 1분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유지하면 열대야로 측정된다.한낮에도 더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밤까지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자 도민들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수원시민 A(48)씨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돼 피로감이 크다. 밤에 에어컨을 틀지 않고서는 잠에 들지 못할 정도로 심한 더위"라며 "더위가 빨리 물러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의정부에 거주하는 B(36)씨도 "열대야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야간 운동 등 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단정할 수 없지만 수도권 중기 예보를 보면 다음 주도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면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태풍 종다리 '한반도 폭염' 부채질)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폭염이 지속되면서 열대야가 열흘 이상 이어진 주말 밤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를 찾은 시민들이 음악분수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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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더위 안심숙소, 그런게 있었나요" 최장 열대야 속 취약층은 몰라 지면기사
폭염특보 발효 최대 3일 제공 불구연수구 한명도 없고 남동구도 '5건'문자 등 적극 홍보 부평구 80건 대조'무더위 안심숙소가 뭐죠?'.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무더위 안심숙소'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날로 사람이 잠들기 어려운 무더운 밤을 뜻한다. 19일 기준 인천은 27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이 인천 지역을 관측하기 시작한 1904년 이후 역대 최장 기록이다.인천 연수구는 올해부터 '무더위 안심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숙박업소 6곳과 협약을 맺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7~9월 중 폭염특보가 발효되거나 열대야가 있으면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인당 최대 3일까지 지낼 수 있다.하지만 이날까지 무더위 안심숙소를 이용한 연수구 구민은 단 1명도 없다. 이는 홍보 부족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무더위 안심숙소를 정작 알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연수구 안전관리과 관계자는 "연수구는 무더위 안심숙소 운영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했으나 이런 홍보로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팸플릿 등을 활용해 오프라인 방식으로 제도를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무더위 안심숙소를 운영한 인천 남동구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무더위 안심숙소 이용 건수는 총 5건에 불과하다.그나마 지난 2022년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무더위 안심숙소를 도입한 부평구는 연수구·남동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부평구 관계자는 "올해 무더위 안심숙소 이용 건수는 최근까지 80건"이라며 "온라인뿐 아니라 지원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제도의 취지와 이용 방법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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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날씨
태풍 종다리 '한반도 폭염' 부채질 지면기사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열대 해상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오면서 그간의 폭염을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밤낮없이 더위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제9호 태풍 '종다리'는 19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200㎞ 해상을 지났다. 종다리는 시속 약 65㎞ 안팎의 속도로 북상해 20일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남쪽 120㎞ 해상에 이른 뒤 21일 새벽 전북 군산 서남서쪽 10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돌아갈 예정이다. 종다리가 열대 해상에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끌어오면서 21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 태풍에 따른 예상 총강수량은 수도권·서해5도의 경우 20~60㎜다.태풍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며 밤더위는 더 심해져 20일과 21일 밤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낮 더위도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