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익의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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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스톡옵션이냐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이냐 지면기사
스톡옵션, 살 권리·RSU는 소유권세금면에서 스톡옵션이 다소 유리회사 상황 따라 적절한 방법 선택때에 따라서 두가지 방법 병행도최근 임직원들은 RSU 선호 경향스타트업을 막 시작한 창업자에게 가장 골치 아픈 과제는 초기에 일을 같이할 우수한 팀원을 구하는 일이다. 초기에는 3F(가족·친구·바보) 이외에는 돈을 투자해 주는 사람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창업 멤버들은 물론 팀원에게 충분한 월급을 줄 수도 없고 필요 경비도 지불할 만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창업자는 월급 없이 지내는 경우도 허다하다. 부스트 트래핑(bootstrapping)이라 하여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투자를 받지 않고 돈을 아끼고 벌어가면서 하는 스타트업이 한때 성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어찌 되었든 좋은 인재를 어떻게 적기에 확보하느냐는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이니 많은 방법을 고민하다 가장 먼저 생각해 낸 것이 스톡옵션 제도였다. 현재의 부족한 월급이나 재정적 지원을 미래의 수익으로 보장한다는 뜻에서 일정액의 주식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현재의 어려움을 같이 견디어 내면 미래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약속을 믿고 선뜻 나서기에는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없이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동기부여는 되었다. 그리고 이 제도로 실제로 돈을 버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면서 모든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기존의 기업에도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일정 기간 후에 자신이 행사 가액을 지불하고 구입한 스톡옵션이 구입 후에 주가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스톡옵션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는 현상이 발생하자 스톡옵션이 인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잃게 되었다. 이를 보완할 방법의 하나가 RSU(Restricted stock unit-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이며 최근에 국내에도 심심치 않게 도입되기 시작했다.양도제한 조건부 주식과 스톡옵션의 가장 큰 차이는 스톡옵션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이고 RSU는 직접 주식을 주는(소유권) 제도이다. 스톡옵션은 행사 가액으로 주식을 자기 돈으로 사야 하지만 RSU는 회사가 기존주식을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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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스타트업과 허슬러 정신 지면기사
크고 멋진 일확천금만 생각말고사소하고 힘들고 더럽고 창피한'맨땅에 헤딩'하는 것부터 해야강인한 정신력·실패 두렵지않은열정과 의지 가진 사람이 '허슬러'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누구와 몇 명이 하면 좋을까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스타트업 교과서에 3H1M이 나온다. 해커(Hacker), 허슬러(Hustler), 힙스터(Hipster)의 3명 조합이 최적의 구성이라고 흔히 말한다. M은 멘토다. 사람을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사람이 아니라 정신을 말한다. 이 세상에 해커, 허슬러, 힙스터라는 사람은 없다. 이런 정신을 가진 사람이 있을 뿐이다. 오늘은 그중에서 스타트업 성공에 결정적인 요소인 허슬러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허슬러는 사실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청교도 정신으로부터 흘러나왔다. 좀 더 올라간다면 종교개혁과도 연관 지을 수 있다. 종교개혁 후에, 가톨릭에서 신교로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바꾸었다. 여기에 지대한 역할을 준 것이 하느님의 구원은 예정되어 있다는 예정론과 직업 소명설 때문이다.과거 가톨릭에서는 '부자가 천국에 가려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했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구원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 상공업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언제나 구원받을 수 없음을 안타까워했고 예정된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살던 차에 신교에서 자기의 직업을 성실하게 수행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것이라고 하자 난리가 날 정도로 좋아했고 모두 가톨릭에서 신교로 몰려들었다. 이렇게 하나님의 소명으로 번 돈을 흥청망청 나쁜 것에 쓴다는 것은 하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고 청렴하고 성실한 생활을 하는 것이 곧 구원을 받는 길이라 생각해서 청렴과 믿음과 신념과 노력, 강인한 정신력을 중시하게 되었고, 이는 청교도 정신으로 진화되고, 훗날(20세기 초)에 힙합 문화에서 발전한 허슬러 정신으로 승화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종교적인 것과 경제적인 뿌리라는 생각의 속성은 달리 시작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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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상장(IPO)이냐 인수합병(M&A)이냐? 지면기사
창업자 80~90%에 'M&A' 권유상장으로 큰 기업 이끌수 있는경영자는 10% 미만이기 때문인수합병후 재창업도 괜찮아사람마다 능력·영역 인정해야스타트업 창업자는 엑시트(Exit: 출구전략)라는 단어를 늘 마음속에 품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젠가 엑시트를 통해 투자자에게는 투자금뿐만 아니라 큰 이익을 돌려주고, 창업자 자신도 성공에 따른 성취감, 부의 증대, 명예를 얻어 사회적 신분 상승의 짜릿한 맛을 꿈꾸며 스타트업 출구(Exit)를 어떻게 끝낼지를 즐겁게 고민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얻어왔기 때문이다. 엑시트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일반적으로 언급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증권 시장에 주식을 상장(IPO)하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합병 및 인수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일이다. 어떤 엑시트 전략을 선택할 것인가는 스타트업의 상황, 목표, 창업자의 경영 철학 및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상장은(IPO) 더 많은 자금을,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하여 세계적인 거대 기업을 만들 수 있고 회사의 브랜드가치와 고객 인지도를 높일 수 있으며 당초에 세상을 한번 바꾸어 보겠다는 의지의 실현이 가능하다. 반면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경영 능력과 조직 운영 리더십 등이 수반되어야 하고 외부의 강력한 통제와 비판과 법규 준수 등 모든 경영 자원을 공개하고 끊임없는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커다란 위험 요소도 갖고 있다. 주주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감수해야 하는 경영 외적인 위험과 재무적 적대적 공격도 막아낼 능력 있는 경영자가 요구된다. 이는 생각보다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이와 달리 인수합병은 비교적 추진 속도도 빠르고 상대방과의 적절한 인수 조건을 협의할 수 있고 기술이나 노하우 등을 유지할 수 있으며 대부분 인수기업이 규모가 클 때가 많아 여러 방면의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문화의 충돌로 조직의 화학적 결합의 어려움도 예상하여야 하고 언젠가는 회사의 경영권을 상실할 것이라는 점도 예상하여야 한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상은 스타트업에는 사실은 주의를 바짝 기울여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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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가치평가 지면기사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답도 없고 정성적 요인 크게 작용프리시드 단계 '영감·신념' 결정매출있는 경우 DCF 계산 방법도 내부원칙 수립 가치 평가 현실적벤처캐피털(VC)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최대 관심사는 그 회사에 투자를 해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가일 것이다.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니, 답도 없고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지식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며 정량적인 요인보다 정성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다.지혜란 여러 가지 지식을 경험이라는 젓가락으로 저어서 비빔밥을 만드는 일이다. 투자는 가정에서 사실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가정(믿음)을 사실(Fact)로 만드는 일은 '신이(믿음) 존재(fact)한다'를 증명하는 일처럼 어렵다. 1~2년의 투자 경험 상담역들이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들을 종합해서 투자를 결정하는 오늘날의 현실은 그리 바람직하지는 않다.통상 우리나라 VC들의 투자수익(ROI)이 발생하는 기간이 7~8년이므로 투자를 해놓고 묵묵히 기다린다는 것은 사실 힘든 일이다. 1억원을 투자해서 8년 후에 2배인 2억원을 회수한다 해도 연간 평균 수익률이 12~13%로 최근의 한국 벤처캐피털 협회의 발표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그러나 투자 실패율을 감안한다면 투자액의 4~5배의 훨씬 많은 수익으로 성공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대박을 내는 한 개만으로 손실을 만회하는 경우가 있다면 아주 행운이다.VC가 얼마를 어떤 조건으로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하려면 그 회사의 가치를 얼마로 볼 것인가라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실 스타트업의 가치평가는 그리 간단치가 않고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는 제 눈에 안경이라 할 수 있다.스타트업의 가치 평가는 크게 둘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매출액이 있어 재무제표라는 평가 자료가 있는 경우와 매출액이 없는 초보 단계의 스타트업과는 그 평가 방법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제품도 없고 매출도 없고 단지 사람만 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프리 시드 단계의 가치 평가는 그야말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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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VC는 무엇에 투자하는가? 지면기사
회사 핵심 가치·역량 보고 투자스타트업 프리 시드땐 사람 중요시드 단계엔 제품과 상품에 집중A단계엔 MVP와 견인력을 참고시리즈 B땐 매출액·수익을 판단많은 사람이 VC(벤처캐피털)는 회사(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VC는 회사에 투자하지 않는다. 다만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VC들은 기업의 상태에 따라 투자하는 곳이 따로 있다. VC뿐만 아니라 증권시장에서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도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샀다고 해서 삼성전자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 만일 삼성전자라는 이름만 보고 투자하는 개미투자자가 있다면 그는 아주 주식 초보자다. VC든 주식투자자든 이들은 그 회사의 핵심 가치(core value)나 핵심 역량(core competence)을 보고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D램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가치다. 그렇기 때문에 D램이 시원치 않으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는다. 물론 삼성전자의 핵심 가치는 이것 말고도 많이 있다. 이것을 면밀히 검토해 보고 주식을 사면 된다.VC는 스타트업의 현재 상태에 따라 일찍 투자할수록 리스크는 극대화되고 성공하면 수익도 극대화된다. 가장 초기 단계는 스타트업이 싹도 나기 전에 투자하는 일이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영어로 말하면 'pre seed' 단계다. 이때는 오직 스타트업하겠다는 창업자뿐이다. 이 단계는 당연히 사람에게 투자한다. 사람만 보고 미래를 위해 모험을 하는 단계이다.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 정주영 회장이 지도 한 장 들고 선박왕 오나시스의 처남을 찾아가 당신이 우리 배를 산다고 해주면 영국 은행에서 투자받아 그것으로 선박회사와 선박을 만들어서 납품하겠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 오늘날 현대상선과 현대조선을 만든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그냥 정주영 회장의 당당함과 용기와 자신감만 보고 투자를 해준 것이다. 스타트업 초기 단계(Seed 단계)에는 제품과 상품에 투자한다. 따라서 기술과 제품의 우수성과 성공 가능성 및 차별성을 잘 부각시켜야 한다. 물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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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VC(벤처캐피털)는 누구인가? 지면기사
좋은 투자처 발굴해 이익 공유그들에겐 많은 수익 회사가 최고좋은 제품·사람 갖춘 스타트업쫓아다니며 투자하겠다고 다투는 그야말로 '갑'이 될 수 있다스타트업은 자기 돈으로 사업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돈을 받아서 하는 속성이 있다. 스타트업에 돈을 투자하는 사람을 통상 VC(벤처캐피털)라고 한다. 도움받는 길은 3가지밖에 없다.첫째 보조금이다. 그냥 주는 돈이다. 액수는 많지 않다. 공짜라 좋기는 좋은데 사회적 약자들의 생계를 위한 수단으로 한다면 모를까 보조금 받아서 스타트업하겠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는 것이 좋다. 특히 부모나 친구일 경우는 더욱 그렇다. 두 번째는 돈을 빌리는 것이다. 이자도 지급해야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갚아야 하는 돈이다. 이는 스타트업 정신에 맞지 않고 보통 말하는, 그냥 창업이다. 부모나 친구에게 빌릴 수도 있고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경우 모두 마찬가지이다. 셋째가 바로 스타트업이 추구하는 투자에 의한 방법이다. 투자의 대가로 지분을 제공한다. 만일 회사가 망해도 갚을 필요가 없다.스타트업은 돈을 받는 사람이고 VC는 돈을 주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다. 돈을 못 받은 스타트업은 결국 망하게 되지만 돈을 투자하지 못한 VC도 수익이 없어 망하기는 마찬가지다. 필연적으로 돈을 누구에게인가 투자해서 그것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있어야 한다. VC는 누구인가? VC는 그냥 VC다. 마음 착하고 선량한 자선 사업가도 아니고 높은 경영철학과 이념을 가지고 세상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사람도 아니다. 좋은 투자처를 발굴하여 그들과 함께 이익을 공유하고 그 결과를 향유하는 경제 주체이다. 환상적으로도 비관적으로도 생각할 필요 없는, 그냥 이익 추구 기업이다.VC도 돈을 제공한 사람(이를 LP라 함)이 있고 이 돈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사람(GP)이 있다. 스타트업이 만나는 사람은 GP다. GP는 회사를 잘 운영하여 수익을 올리면 LP와 그 수익을 나누어 갖는다. LP는 GP 활동에 필요한 경비와 임금을 인정하고(투자금의 몇 퍼센트) 성과를 올리도록 지원한다. 사실 VC도 월급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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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동일성과 차별성으로 본 성공과 실패 지면기사
내가 경험한 사회·경제적 여건 등수많은 내 주변 현상들 모두 달라환경 잘 파악 도전하면 낭패없어과정은 다르기에 결과보다 중요다름 관리… 통찰력 요소만 이용인간의 역사는 동일성의 역사였다. 대부분의 정의는 동일성이 만들어 냈다. 인간은 이렇고 고양이는 저렇고 성공은 이렇고 실패는 이렇다고 정의를 내리는 원칙은 각각의 동일한 사항을 뽑아내어 그것을 정의로 삼았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렇고 병원균의 공통적인 특성은 이렇기 때문에 백신을 이렇게 만들면 된다고 판단하고 화이자나 모더나는 백신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백신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이익이 되었지만, 백신 맞고 죽은 사람도 있다. 그래도 득이 실보다 크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동일성의 관점이지만 죽는 사람이 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MZ세대는 백신을 맞지 않으려 한다. 이들은 차별성을 중시한다.철학의 역사는 동일성과 차별성의 논쟁이었지만 대부분 동일성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실존주의자들은 실존이 본질에 우선한다고 생각했으며 인간이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그 사람의 본질을 규정한다고 생각했다.늑대소년은 인간이지만 늑대와 살아왔기 때문에 인간보다는 늑대에 더 익숙하고 편안하다. 살아온 환경이 타고난 본질보다 우선한다는 뜻이다. 서울의 복잡한 도시에서 산 사람과 조용하고 평온한 시골에서 산 사람의 생각이 차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살아온 과정이(실존) 다른 사람까지 성공의 원칙을 만들어 동일시하는 원칙이나 믿음은 허구다. 성공원칙은 일률적일 수 없다.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해서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동일성을 중요시한 사람들이다. 대부분의 성공 원칙을 주장하는 것은 이런 식이었다. 그러나 그런 원칙을 따르다 실패한 사람이 성공한 사람보다 많음을 잊고 있다. 비교적 사회현상이 단순한 시대에는 경우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는 주장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성의 시대다. 성공의 5가지 원칙이라든지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라든지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회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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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목표관리 도구 지면기사
1년에 한번 평가 목표달성 난센스KPI·OKR 방법이든 집착 말고실패 관리능력 향상시키는게 중요핵심업무 과정 특별 관리 방법기업 노하우로 만드는게 경쟁력미출어염(味出於鹽, 맛은 간에서 나온다)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인터넷 검색창, 챗 GPT, 바드(구글), Bing Copilot(MS) 같은 AI(인공지능)에게 물어봐도 정확한 출처를 말해주는 곳이 없다. AI는 가짜 정보만 계속 제공해서 확인하는데 하루를 소모했다. AI의 능청맞은 가짜정보는 심각하다.어찌 되었든 이 말을 근거로 한 풍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간을 하지 않고 고기만을 먹어오던 사람이 어느 날 고기에 소금을 발라 먹어보니 고기의 맛이 환상적이었다. 이 어리석은 자는 고기의 맛은 소금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고 소금만 먹었다는 어리석음을 풍자한 일화다.또 다른 어리석음도 있다. 허구한 날 목표만 설정하는 사람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목표가 있다더라'라는 말에 꽂혀 그것만 한다. 소금은 맛을 도와주는 것이고 목표는 성공을 도와주는 것이지 그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이다.스타트업의 첫 단계는 보통 창업자가 자기의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첫 만남에서 비밀 유지 계약서 서명을 요구하지만 나는 절대 서명을 하지 않는다. 대박이 아니라 쪽박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아이디어를 빨리 사업화로 실현하여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를 실현하는 일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뜻이다.목표는 그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며 달성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다. 목표는 성과를 측정하는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측정 도구로 만드는 것이다. 성과를 측정하고 미진한 결과를 수정하는 과정을 엄격하고 지속적으로 반복하다 보면 목표가 달성되는 것이다. 자 없이 어떻게 길이를 측정하겠는가.멘토링을 하다 보면 목표설정 관리 도구인 OKR(object key result)과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알려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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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방관형과 참여형 멘토 지면기사
얼마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한 대 때리며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전쟁은 늘 그러했듯이 이스라엘의 승리 또는 우위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전쟁에 참여하는 군인들의 정신자세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징집 명령을 내리면 해외에 있는 이스라엘인까지 자진해서 전쟁에 참여하겠다고 지원하는 바람에 언제나 지원자가 넘쳐흘러 담당자들을 당황하게 한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원자가 넘쳐난다고 한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군인들의 정신자세와 책임감은 아랍의 군인들을 압도한다. 가령 이스라엘 군이 만 명이고 아랍군이 2배인 2만명이 되더라도 아랍군의 30%만 적극적이면 그 숫자는 6천명에 불과하니 승리가 누구의 편인지 명약관화하다. 방관하고 수동적인 행동은 책임과 사명감이 부족하고 일의 생산성도 기대하기 어렵다.스타트업 생태계에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멘토링 시스템이다. 통상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경험과 기술이 없고 돈도 없으며 열정만 있는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도와줄 멘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생태계의 관행이나 인식 또는 습관은 나라마다 큰 차이가 있다. 스타트업이 가장 앞서가는 미국은 오랜 연륜에 의한 학습으로 비교적 멘토의 참여도가 방관형보다는 참여형에 가깝다. 스타트업 시작 때부터 경영 법무 회계 노무 같은 지원 기능의 멘토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스타트업의 성공에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성공하게 되면 그 성공의 결과도 공유하는 것이 통상 있는 일이다. 따라서 멘토들의 책임감도 높은 편이고 멘티들도 멘토를 조직의 일원처럼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민간 주도형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필요한 '멘토링'우리나라, 대부분 정부·기관 주도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스타트업의 역사가 일천하고 관 주도형이기 때문에 그 관계가 아직 거의 방관형 멘토링 단계를 못 벗어난 상태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등 떠밀려서 스타트업 하는 분위기가 아직도 대학생들에게는 일반적이다. 의사 변호사 공무원 대기업에 취직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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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고객의 문제해결'이란 목표가 모두에게 옳은가? 지면기사
'고객의 문제해결'이란 목표가 모두에게 옳은가? 결론부터 말하면 답은 예스(Yes)&노(No)다. 당연히 예스지 왜 노일 수 있을까?스타트업 교과서의 첫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목표라고 되어있다. 투자유치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페인 포인트(Pain point·문제점)가 무엇이고 페인 킬러(Pain killer·해결책)가 무엇인지 부각시키지 못하면 투자를 받을 수 없다. 고객의 두통을 치료하려면 아스피린을 줘야 하는데 지금 발표는 비타민을 아스피린처럼 말하고 있다고 심사위원에게 호되게 지적받기도 한다. 그러면 교과서는 엉터리를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고객이란 개념과 목표라는 개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간단치가 않다. 회사에는 조직과 조직원이 있는데 그러면 조직의 장과 조직의 구성원은 목표가 같을까, 다를까? 통상 말하는 고객이란 돈을 내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모든 조직원의 목표가 돈을 내는 수없이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할까? 사장도 고객의 문제점 해결이 목표이고 기구를 설계하는 개발자의 목표도 고객의 문제점 해결이 개인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면 조직에는 직급도 책임도 권한도 엉망진창이 될 것이 뻔하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인간이 있다. 생물학적으로 태어난 자연인이 있고 법적으로 태어난 법인이 있다. 회사는 인간이 만든 법적인 인간이고 대표이사는 자연인이다. 회사는 법적으로 인간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았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자연인이 이를 대신 수행한다.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목표는 회사의 목표이다. 다만 대표이사인 인간이 위임받아 수행할 뿐이다.회사라는 조직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이념이나 경영철학 사명 또는 비전이나 미래상 같은 것을 통해 목표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만들고 성취하여 주는 것이 회사의 대표이사이고 조직원이다. 아마존은 미션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된다(To be earth's most customer centric company)'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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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카테고리 크리에이터 지면기사
민주화란 말은 정치에서만 쓰는 용어가 아니다. 기업에서도 종종 애용하는 말이다. 창작 창조 창의력이란 단어는 천재적인 특별한 사람에게만 어울리는 단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창조적이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명성을 얻는 창작, 창조 민주화 시대가 되었다. 창조의 민주화는 특히 2007년 애플이 스마트폰을 발표한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어 왔고 누구나 남다른 생각과 노력만 들이면 창조자가 될 수 있게 되었다.카테고리 크리에이터 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란 직업은 과거에는 용어조차 생소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젊은 MZ세대에게는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카테고리 크리에이터는 특정 분야나 주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개인이나 조직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특정 카테고리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유튜버, 블로거, 팟캐스트 호스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창의적 아이디어로독특한 콘텐츠 만들어 흥미 제공 요즈음 먹방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게 되었다. 아니 저것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배달앱이 처음 나왔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은 일상이 되었다. BTS가 전 세계를 휩쓰는 아이돌이 된 것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라는 카테고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정보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사람들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기 위해 특정 주제나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필요한 정보를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는 사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블랙핑크나 BTS는 유튜버 구독자 수가 7천만~8천만명이나 된다. 인도의 T-series는 구독자 수가 2억5천 정도이니 그 영향력은 정말로 막강하다.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분야에서 독특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며 전문지식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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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경영혁신 지면기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현대 기업에 필수적인 경영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 확보와 성장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해야 합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경영혁신과는 차별화된 개념입니다. 기존 경영혁신은 프로세스 개선이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합니다. 이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디지털 전략의 수립,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험 설계,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의 활용, 사업 생태계와 파트너십의 중요성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슈인 이유는 기술의 발전과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경쟁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되었습니다. 기업들은 비대면 업무 방식과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시장 요구에 대응해야 했습니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론의 중요한 이론가로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융합적 타협' 이론과 에릭 레이몬드의 '린 스타트업' 이론이 있습니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산업 경쟁에서의 융합적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에릭 레이몬드는 스타트업 기업의 린한 접근 방식을 소개하여 빠른 혁신과 실험을 장려했습니다.(※ 이 부분은 가짜 정보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챗GPT가 쓴 글을 그대로 수록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내용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디지털 전략, 고객 중심의 디지털 경험 설계,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의 활용, 사업 생태계와 파트너십의 중요성입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은 경영혁신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은 생산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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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선택… 인턴은 없다 지면기사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기업은 죽으면 욕만 먹는다. 그러니 기업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오늘 살아남는 것이 최선이다.여기저기서 '챗GPT 시대 살아남는 법'을 떠드니 모두가 여기에 올인하고 있다. 돈 냄새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은 그것이 미래를 망치는 짓 일지라도 빨리 움직이지 않고 서 있으면 나만 죽는다는 생각이 강하다.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왜 나만 죽어야 하는데"라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다. 스스로 멈출 수가 없다. 남도 같이 멈추지 않는 한 미친 척하고 갈 수밖에 없다.오늘 한 일이 내일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를 업보라 한다. '챗GPT 시대 살아남는 법'은 곧 미래를 목 조르는 업보가 될 것이다. 모두를 멈추게 하려면 정부가 법으로 강력하게 통제하는 길밖에 없다. 초기에 못 막으면 미국의 총기처럼 된다. 400년 전 자신을 보호한다던 총이 400년 후 총을 뺏을 수도 없는 총기사고 무법 국가가 되었다. 챗GPT는 400년의 20분의 1인 20년이면 이렇게 된다.억지를 부려 생각해 보자. 핵전쟁, 아이 낳는 기계, 남의 생각을 알아내는 센서, 인간에 컴퓨터 이식하기, 수명 500세, 자동 진단과 치료기, 무수정 임신, 시속 1만㎞ 교통수단, 운동 없이 몸짱 되기, 10분에 미인 만들기, 날으는 인간 등등. 지금은 일어나면 큰일 날 일이지만 지금의 AI(인공지능) 변혁 속도라면 50~100년 이내 모두 가능하지 않을까.2007년 애플 아이폰 발표 후 고작 26년 된 지금 세상을 보면 향후 30년 후에는 애플 아이폰의 10배 이상의 변화도 가능하다.AI를 신봉하는 과학자들은 마치 플라톤이 이데아라고 부르는 저세상이 진짜 세계이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는 가짜 세계라는 동굴의 우화를 믿고 사는 사람들이다. 라파엘의 아테네 학당 그림에서 플라톤이 하늘을 가리킬 때 아리스토텔레스는 "선생님 진짜 세계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입니다"라고 하면서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킨다. 현실 세계도 인간이 죽을 정도로 일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불편하고 느리지만 그런대로 살기 괜찮은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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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너 정신 나갔니? 지면기사
"너 정신 나갔니? 정신 차려! 중심 잡아!" 꾸중 들을 때 자주 듣던 말이다. 앞으로는 챗GPT가 인간에게 할 말이다.헤겔식으로 말하면 정신이 내 안에 중심을 잡고 있으면 인간이지만 정신이 밖에 있으면(나가면) 물질이 된다.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미래를 과학자에게만 의존해야 하는 슬픈시대가 왔다. 핵무기, AI, 생명과학이 그렇다. 생명과학과 IT가 힘을 합쳐 휴대전화를 우리의 머릿속에 간단한 수술로 집어넣게 될 것이고 인간의 DNA는 크리스퍼(유전자가위)로 간단히 자르고 붙이고 지지고 볶고 해서 바보를 천재로, 암 발생 요인은 모두 제거해 건강한 아이로 만들 것이며 죽지 않는 영생을 위하여 별짓을 다 할 것이다. 급기야는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처럼 인간을 인간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그 용도에 따라 산소 주입량을 달리해서 상품처럼 양산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달려들 것이다. 챗GPT에 길들여진 사람은몇년후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답답 개발자들은 기술만 생각한다. 문제가 생기면 인문학자나 윤리학자나 정치가가 해결할 것이니 남들이 하기 전에 재빨리 개발하는 것이 돈과 명예도 얻고 혁신적이고 인간의 편의성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 챗GPT를 공개한 오픈 AI의 샘 알트먼처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결국 개발자는 돈과 명예를 얻고 피해는 엉뚱한 사람이 본다. 노래방에서는 노래를 잘했는데 야외에서는 할 수가 없다. 가사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계산기에 익숙한 아이들은 시장에서 물건값 계산이 잘 안된다.의존형 인간은 머리를 쓸 필요가 없다. 마마보이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지만 중학교만 가면 떨어진다. 중학교부터는 엄마의 실력으로 도와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신체의 기능도 약이 대신해 주면 신체의 기능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퇴화한다. 챗GPT가 인간의 사유, 추론, 기획, 창의, 응용 등 모든 기능을 퇴화시켜 스스로 아무것도 못 하는 인간을 만들 것이다. 지금 당장 휴대전화를 뺏었다가 일주일 후에 주겠다고 하면 동의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휴대전화가 없으면 가슴이 덜컹한다. 신분이 몽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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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챗 GPT 지면기사
챗 GPT는 핵과 마찬가지로 막강한 위력과 재앙 수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문제라고 인지된 모든 것들은 그것이 인지되는 순간 더 이상 문제가 아니었다. 버리든 해결하든 아니면 타협하든 인간은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했다. 원시시대는 자연과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인간이 만든 문제다. 인간이 인간의 목을 조르는 문제점을 만들고 있다. 챗 GPT가 그렇다. 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다.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스티븐 호킹 등이 AI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챗 GPT는 그래도 양반이다. 커즈와일이 예측한 2045년(빨라질 수 있음) 특이점(singularity)에 도달하면 GPT가 아니라 AGI(일반인공지능)의 시대가 되어 사람을 뛰어넘는 지능과 능력을 갖추는 존재가 된다. 두 종류의 미래가 있다. 오지 않을 미래와 올 미래다. 챗 GPT는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존재다. 챗 GPT는 별의별 것을 다하는 놈으로 발전하고 인간처럼 행동하게 될 것이며 이는 오는 미래에 속한다. 인간을 잡아먹거나 일자리를 모두 없애리라는 것은 오지 않을 미래다. 챗 GPT로 돈을 번 개인이나 회사는 벌어들인 돈만큼 세금을 내도록 하는 법이나 제도를 만들어 챗 GPT로 피해 본 사람들에게 주겠다는 논의는 오래되었다. 챗 GPT가 문제를 만들면 인간들은 챗 GPT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그을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인간의 존엄한 가치와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라는 7~8가지의 아주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윤리 도덕적 지침이 현재는 다지만 앞으로는 법과 규칙으로 명확한 것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특히 P2P가 전제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와 무단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는 웹 3.0 시대와 또 어떻게 충돌할지도 큰 과제다. 일정 분야의 사람들은 큰 고통이 발생하겠지만, 그 고통은 또 다른 얻음을 만들어 적응하고 발전하여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할 것이다. 지금 없어진다고 거론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오히려 챗 GPT를 잘 이용하면서 더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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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판단 중지 지면기사
하루에도 수천 개의 선택과 판단을 하며 사는 것이 인간이다. 선택은 판단의 결과다.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을 관리하는 일이다. 의사결정은 대부분 믿음에서 시작한다. 나의 믿음은 옳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믿음은 아직 진실이 아니다. 믿음이 진실이 되려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올바른 검증을 거쳐 사실로 확정되어야 한다.확증편향이란 단어가 요즈음 뉴스에 자주 오르내린다. 자기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편향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말한다. 자기중심 왜곡이라고도 한다. 특히 정치권에서 이런 모습을 너무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순수하고 정직함을 보고, 배워야 하는 국민들 특히 MZ세대들이 은연중에 닮을까 무섭다. 인간은 자기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는 확증편향 오류를 범하기 때문에 결과가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설탕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설탕을 보고 소금이라고 스스로 판단한다. 자신이 아주 객관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판단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과 지혜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 자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의 판단은 옳다고 믿는다. 그는 '흰 것은 모두 소금이다'라는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설탕을 소금이라고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이런 실패를 자주 한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이럴 때는 모든 판단을 중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판단중지란 단어를 철학 특히 현상학에서 어렵게 설명하고 있지만 거칠게 말하면 우리가 자주 듣던 '너 자신을 알아라'(왜 이런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는지)를 음미하면 된다. 불확실한 편견과 선입견의 안경을 쓰고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돌아보라는 뜻이다. 즉 자기의식을 가지라는 뜻이다. 자기의식은 사물을 보기만 하는 자기뿐만 아니라 그렇게 보고 있는 자기를 쳐다보는 자신을 의식하라는 뜻이다. 설탕을 소금이라고 말하고 있는 자신을 보라는 뜻이다. 흰 가루는 모두가 소금이라는 선입견의 안경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빨리 색깔 있는 안경을 벗어버리고 투명한 색깔의 안경을 쓰도록 노력하라는 뜻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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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스타트업하는 한 방황하느니라 지면기사
아포리아(Aporia)는 막힌 길을 뜻한다. 살다 보면 우리는 많은 막힌 길을 경험하지만, 인생이란 어쩌면 수없이 닥치는 이 길을 헤쳐나가는 과정이다.너무나 거대하고 높아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길도 있고 그냥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길도 있지만 그 목표가 크고 높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그런 목표일수록 극복하기 어렵게 마련이다. 거대한 목표의 벽 앞에서 그냥 주저앉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뚫고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그 벽을 우회하는 사람이나 온 길로 다시 되돌아가는 사람도 있다.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택했더니 나의 인생이 달라졌다'(The Road Not Taken)고 했다.더러는 이 시의 의미를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라고 조장한다는) 시는 느끼는 사람의 것이다. 그냥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응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스타트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을 듣고 나폴레옹을 꼭 떠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을 생각해본 사람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Fear of failure).자기 능력에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설령 능력과 자신이 있다 하더라도 불확실한 미래의 변화 속에 내가 이 어려운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옳은 행동일까? 차라리 남들과 똑같이 좀 편안하고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인간은 목표가 있기때문에 배회도전·경쟁·전략 짜며 시련 겪어 괴테의 명저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박사는 '이 세상의 책이란 책은 모두 다 읽었고 지식이라면 세상에 누구도 나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그런데 왜 나는 행복하지 않으며 왜 나에게는 세상이 회색빛이요 밖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만도 못 한 존재일까'라며 한탄한다. 회색빛인 세상을 장밋빛의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마음의 방황을 시작한다. 이때 악마 메피스토 팰리스가 나타나 영혼을 팔아 쾌락을 사는 내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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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왜 CEO 하려고? 지면기사
"왜 스타트업 하려고?" 스타트업을 한다는 말은 CEO 하겠다는 뜻이다. 기업은 CEO의 분신이며 운명 공동체이다. CEO는 무한의 책임과 규율과 관념의 범위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회사 업무에 관한 한 CEO는 "보고받은 적이 없다" 또는 "모른다"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실제 재판에서도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말은 경영을 잘못한 것이고 모른다는 말은 업무를 해태(懈怠, 게을리하다)한 것으로 판사는 생각한다. CEO는 회사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알아야 하고 또한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책임도 막중하고 회사가 무엇이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CEO가 될 수 있다.CEO는 전반 경영자로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자원을 획득하고, 배분하고, 실천하며 업무 진행 전 과정을 평가하고 혁신하는 일을 하며 이 모든 것을 의사결정이라 한다. 자원에는 인적자원, 물적자원, 기술 및 지적자원, 재무자원과 정보, 노하우(Know How), 경험, 외부 자원 활용, 상상력, 전략 기획력, 통찰력, 창의력과 같은 무형의 자원들이 있다. 자원을 배분하고 활용하려면 이러한 자원들을 보유해야 한다. 훌륭한 인력확보와 유형의 물적자원은 물론 자금과 같은 재무자원과 무형의 자원을 적기에 적당한 양을 확보하는 일이 CEO의 첫 번째 임무이다.그냥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질과 양이 수반되어야 한다. S급 또는 최소한 A급의 자원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 B급, C급이 아무리 많아도 A급 하나를 못 당한다. 바둑 7급이 100명 있어도 1단을 이기지 못한다. 직장인과 달리 사명감 고통 감수확실한 철학·이념으로 무장하고권한·책임 막중함 심각하게 고민 스타트업하겠다고 생각했을 때 CEO가 무엇인지 또는 권한과 책임이 얼마나 크고 막중한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시작한 사람은 없다고 보지만, 최소한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CEO는 직장인과는 천지 차이의 사명감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이고 확실한 철학과 이념으로 무장되어야 하는 자리다. CEO는 기업의 성장과 인류에게 보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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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문제를 찾는 답… 이게 답이라고? 지면기사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벌써 3년째이지만 아직도 확실한 해결책이 없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백신도 만들고 먹는 치료제도 만들었다고 하지만 한방으로 끝나는 해답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도 문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이것이 답일까 저것이 답일까 찾아가는 중이다.답(solution)은 문제(problem)를 100% 해결하는 것이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것이 아니다. 의사의 처방이 병을 치료하는 것이어야지 무슨 병인지 몰라 그것을 찾기 위한 처방이라면 그 의사를 믿고 치료받겠는가? 1+2의 답은 3이다. 3을 찾는 과정의 2.5, 2.7, 2.8 등이 해답이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그것은 답이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한 문제점 찾기일 뿐이다. 2.5든 2.7이든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다급함 때문에 화이자나 모더나는 떼돈을 벌고 있지만 이는 문제와 답을 정의하는 논리에는 모순일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문제를 찾기 위한 답(solution in search of problem)은 피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스타트업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문제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아니다. 문제점 해결 방법 중에 디자인 싱킹이 있다. 공감-문제의 정의-아이디어 도출-프로토타입-테스트라는 5단계의 과정을 거치는 방법이다. 세계 최초·최고·유일 기술 강조검증된 자료없고 주장일때 많아 대학생들에게 토의를 시켜보면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공감과 문제의 정의 단계에서 답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빨리빨리 기질 때문에 정확한 문제점을 확인하는 토의는 대충대충 하고 자꾸 답을 미리 염두에 두고 과제를 마치려는 생각 때문이다. 주장이 강하거나 머리가 잘 돌아가는 팀원이 팀을 주도적으로 리드하여 빠른 결론을 내면서 다른 팀보다 우월하다는 인상을 주려 한다. 미리 답을 정해놓고 그것에 맞는 문제점을 찾아서 구색을 갖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당연히 답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단계의 프로토타입과 테스트 과정에서 과제 설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발표에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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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의 '스타트업'] 가상 세계에 왔으면 돈을 벌어라 지면기사
많은 긴가민가한 돈, 누군가는 벌어간다면 내가 벌자. 집에 쌓아 놓은 것이 내 돈이 아니라 내가 쓴 것만 내 돈이다. 깨끗한 돈을(질) 인격의 수준만큼(양) 버는 것이 옳다는 것이 내 생각이나 여기서는 돈의 질은 좀 접어 두어야겠다.우리가 가려는 세계는 단순히 신제품이나 신기술 또는 고객의 니드(need)를 파악해서 만족시킨다는 종래의 생각으로 달려들면 안 되는 아주 다른 세계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사회는 영화 매트릭스의 파란 약의 시대를 사는 것이다. 탈중앙화는 아주 중대한 이념의 변화이며 그리 간단치 않은 중대한 사회적 반란이다. 원시 개인 사회에서 왕권 시대를 거쳐 사회 계약에 의한 민주화 사회가 400여 년간 쌓아온 사회질서를 바꾸는 일이다. P2P(1대 1 사회) 웹3.0 토큰 경제가 지배하는 블록체인 사회에 사는 사람은 오직 스마트 계약에 따라 컴퓨터가 정해주는 대로 사는 인간이다. 아주 아주 극단적으로 말하면 지구를 인구수만큼의 무인도로 쪼개어 한 사람씩 나누어 주고 컴퓨터 알고리즘으로(블록체인) 연결하고 살자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치적으로는 우리를 통제하는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다 없애고 한국은행 돈도 없애고 우리가 만든 것을(코인·토큰 : 블록체인이 유지되려면 필수) 쓰고 세계인이(국가개념 없음) 직접 의사결정을 스마트 계약에 의하여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과 같다는 억지를 쓸 수도 있는 변화다. 오직 1대 1만 있고 1대 N, N대 N, N대 1을 부정하는 사회다. 우리가 있는 나 또는 내가 있는 우리는 없다. 나와 너만(상대주의) 있다. 이런 억지 같이 들리는 일도 있기 때문에 돈을 벌 수는 있는지? 있다면 언제까지 어디에서 얼마만큼 벌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달려들자. 자연과 인간에게는 각각 자연법칙과 사회법칙이 있다. 이 사회법칙을 바꾸는 일이다. 아직 혼돈·완전히 검증 안된 상태사라질 수도, 대박 날 수도 있어 어쩌면 영원히 100% 탈중앙화는 어려우니, 50% 탈중앙화를 보고 갈 것인지 웹 3.0도 웹 2.5 나 2.7로 생각할 것인지 현재의 블록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