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경제전망대] 부동산시장에 나타난 회색 코뿔소 방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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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부동산시장에 나타난 회색 코뿔소 방어 전략 지면기사

    우리나라 부동산시장과 부동산산업계에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 회색 코뿔소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최근의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을 살펴보면 악성 미분양, 고금리 기조, PF대출 부실화, 가계대출증가, 아파트 부실시공 등 부정적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비주거용 분양시장은 악성 미분양으로 인하여 아사상태이다. 그리고 국내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GDP 성장률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하여 1.5%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현상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GDP가 증가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국가의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는 생산감소, 고용감소, 소득감소, 소비감소, 다시 생산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이러한 경제상황이 되면 부동산시장은 하락하고, 부동산 분양시장은 급속도로 냉각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고려할 때 회색 코뿔소의 등장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회색 코뿔소는 먼 곳에서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곧 가까이 온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이를 간과하고 대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방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블랙 스완(검은 백조)과 비교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 용어도 경제적 위험을 뜻하지만 갑자기 나타나는 위험이고, 일단 출현하면 경제에 큰 충격을 주는 위험을 의미한다. 최근 악성 미분양 등 부정적 요소국가경제 어려워지면 악순환 반복위험 신호에도 정부·업계는 무시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 따른 부동산 위기는 블랙 스완에 의해 발생했다고 할 수 있으나, 향후 부동산시장이나 부동산산업계에 위기의 상황이 온다면 회색 코뿔소에 의한 공격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동산시장과 부동산산업계에 대한 위험의 신호는 각종 통계자료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정부나 업계에서는 이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동산시장은 항상 우상향한다는 신념 또는 부동산산업은 항상 성장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그러나 회색 코뿔소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과 부동산산업계는 회색

  • [경제전망대] 위대한 회사의 지표 '신뢰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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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위대한 회사의 지표 '신뢰경영' 지면기사

    '신뢰'라는 말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편이지만 실제 서로 간에 신뢰를 주고받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님을 살아가면서 알게 된다. 사전적 의미로는 '굳게 믿고 의지함'으로 되어 있다. 상대가 나에게 호의적이거나 최소한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 신뢰의 관계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 직장은 삶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이곳에 신뢰가 없다면, 회사가 날 못 믿고 내가 회사를 믿지 못한다면, 그곳에 정이 가질 않는다. 호구지책으로 마지못해 다니는 꼴이 되고 만다. 재미도 없고 열정도 없으니 성과가 나질 않는다. 자칫 월급 도둑이라는 꼬리표와 천상 월급쟁이로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GWP(일하기 좋은 직장)의 창시자 로버트 레버링은 직장에서의 '신뢰'란 조직구성원들이 느끼는 상사와 경영진, 업무와 조직, 그리고 함께 일하는 동료 간의 관계의 질(quality of relationship)이라고 정의한다. 또 신뢰란 '믿음'과 '존중' 그리고 '공정'을 의미한다. 믿음은 약속을 지키는 언행일치, 일관성과 정직이며, 존중은 상대에 대한 인간적 배려와 인정이다. 공정은 공평함과 차별이나 편애가 없는 투명함을 의미한다. 직장이나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약속을 잘 지키며, 상대가 누구든 함부로 대하지 않고, 늘 공명정대하다면 그 사회는 신뢰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 잠재력 높은 인재동기부여 방법으로 유용하게 쓰여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는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그리스신화의 조각가 이름에서 유래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의 진정한 사랑에 감동하여 아프로디테(비너스)는 여인상에 생명을 부여하여 인간으로 만들어 그의 소망을 이루게 해 주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직장에서 상하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의

  • [경제전망대] 기후변화, 그리고 인간의 오만과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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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기후변화, 그리고 인간의 오만과 겸손 지면기사

    뉴욕, LA, 도쿄 등 세계 최고의 도시가 홍수·초대형 토네이도에 휩싸이고 대형 우박이 속수무책으로 쏟아진다. 미국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순식간에 얼어붙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해류의 흐름에 교란이 일어나고, 결국 지구가 빙하에 뒤덮이게 된다는 재난영화 '투모로우'의 이야기다.그런데 지금 이런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급격한 해수면 상승과 점점 더 따뜻해지는 기온, 강력한 허리케인과 토네이도까지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주는 피해가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취약계층은 주거 황폐화, 생계수단의 위축, 생명위협 등으로 삶 전체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더운 여름이 연속되고, 작년에는 80년만의 기록적인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강남 일대가 물바다가 되었으며, 올해는 지하차도 침수 등의 사고와 함께 13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다.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의 피해복구를 위해 산하 공공기관에 가용한 인원·장비를 총동원한 신속복구를 지시했고,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전국 조직망을 통해 직원들을 피해현장에 신속히 투입하고 침수지역에 대한 드론영상 취득 및 현황분석으로 수해복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였다. 영화 '투모로우' 같은 현상 현실로최근 몇년간 폭염·집중호우 피해디지털 트윈 등 활용한 대책 필요 이번 오송 지하차도와 산사태 등의 참사를 일으킨 집중호우를 계기로 지형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과학적 원인분석과 실질적 예방대책 지원이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전 국토의 도로, SOC, 지하지도, 시설물 등의 정보를 정밀하게 디지털화해 가상공간에 재정립하고 빅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분석을 병행한다면 기후변화를 비롯해 화재, 지하시설물 폭발사고, 산업 및 구도심 환경개선 등 국민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국가현안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국토관리와 정책지원은 영국, 독일, 일본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실

  • [경제전망대] 부동산 향후 움직임 '이것'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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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부동산 향후 움직임 '이것' 확인해야 지면기사

    2022년 급격한 조정을 경험한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로서 여러 지표들을 분석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동산은 수학 공식처럼 단답형 정답이 제시되지는 않는다. 정성적 변수들이(소비자 심리, 정부 정책, 개발 기대감 등) 크게 작용해 분석 과정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혼재된 지표들 속에서 미래 방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 변화는 물론 동행 지표와 선행 지표 등을 다방면에서 검토하고 다수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결론에 도달해야 한다.먼저 시장과 가장 높은 밀접성을 지닌 지표는 정부 정책이다. 현 정부는 집권 이후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 관점을 올곧게 펼치고 있다. 지난 정부가 규제 일변이었던 이유도 있으나, 금리 충격에 따른 경기 위축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전세 사기 이슈 등이 터지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올초부터 세금, 대출, 분양, 정비사업 등에서의 규제 해제가 발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혼란한 부동산 시장서 지표들 검토올초부터 세금·대출 등 규제 해제거래량 따라 가격움직임 전환추세 정책 외 주요 동행 지표는 거래량과 매도물량, 청약경쟁률, 미분양 등이다. 거래량은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 접점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면 가격움직임도 일정한 시차를 두고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 전환하는 추세를 그린다. 예를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10월 559건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1월부터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해 7월에는 4천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연동하는 아파트 매물량도 국지적이지만 조금씩 줄고 있으며, 서울 매매가격은 작년 7월 이후 1년여 만에 월간(6~7월) 기준으로 상승 추세로 반전됐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요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분양 주택도 고점을 찍고 최근 4개월 연속 감소세다.한편 시장을 대표하는 선

  • [경제전망대] 인류의 원초적 ○○이 부르는 빅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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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인류의 원초적 ○○이 부르는 빅 비즈니스! 지면기사

    물어보자. 미래 먹거리이자 신성장 동력이 될 비즈니스라면?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자율주행 기술이 받쳐줄 모빌리티, 나노기술, 반도체, 양자컴퓨터, 로봇, 바이오헬스, 스마트팜 등을 떠올릴 게다. 좁혀 묻는다. 큰 성장이 예견되는 세 분야는? 동공이 커지며 뇌가 잠시 멈칫한다. 같은 질문을 필자에게 물어온다면 거침없이 답할 참이다. 'AI와 항공우주, 그리고 수명연장'이라고. 끝으로 하나 더. 최고(最古)의 역사를 지닌 비즈니스는? 힌트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욕망이자 불멸의 과제다. 감이 안 잡힌다고? 실은 '영생(永生)'이나 '불로불사(不老不死)'와 관련된 것들이다.성공과 돈, 권력에 목말라 하는 매 순간에도 우린 삶의 끝자락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간다. 활활 타오르던 사랑도 식고, 혈기 넘치던 청년도 노쇠해간다. 더해 나이란 불치병을 지닌 시한부 삶이다. 모든 게 시간과 더불어 퇴색되며 종국엔 먼지가 돼 흩어진다. 그런 자신의 운명을 아는 지구상 유일의 생명체가 우리다. 하여 이 땅에서 가급적 오랫동안 우아하고 품격 있게 머물길 소망한다. 인류역사 가장 오래된 열망 '영생'의료·제약기술 수명 3배늘려 진전100세 시대, 관련 연구 다각도 진행 인류가 시작된 이래 영생불사를 원했던 건 비단 이집트의 파라오나 진시황과 같은 절대 권력자만이 아니었다. 불세출의 영웅도 저잣거리 갑남을녀의 바람도 한결같았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영생을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가장 강력하며 가장 시급한 소망'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80억명의 99.9%는 나를 포함해 태어난 지 100년이 채 못 된다. 장수에 대한 열망은 나이를 칭하는데도 뚝뚝 묻어난다. 대표적인 게 '반수(半壽)'인데, 半을 파자(破字)하면 八十一이다. 절반의 나이가 81세이므로 인간의 온전한 수명, 즉 만수(滿壽)는 162세인 셈이다. 세계 최장수 기록인 '잔 루이즈 칼망'의 122세에서 40년을 더 살아야 한다. 산업혁명 이전만 해도 아기 넷이 태어나면 그 중 하나는 돌도 넘기 전 죽

  • [경제전망대]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요건 변경에 따른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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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전세금반환보증 가입요건 변경에 따른 명·암 지면기사

    최근 정부는 전세 사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강화하였다. 지난 정부에서 전세사기가 발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전세보증보험 가입기준 완화정책을 손질한 것이다. 왜냐하면 전세보증보험 가입기준 완화는 갭투자 환경을 조성한 일등 공신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는다.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실패한 사례는 많다. 실패하게 되면 회복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 비용은 오로지 국민이 부담하고 고통을 받게 된다.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요건도 정부에서 완화와 강화를 반복함으로써 전세시장이 왜곡되고 있다.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가입기준의 완화는 전세사기의 기반을 조성하였고, 강화하더라도 순기능만 나타나지 않는다. 즉, 규제의 역설이라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것이 코브라 현상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인도에서 코브라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식민지 정부는 코브라를 잡으면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코브라는 줄어들었지만, 포상금을 받기 위해 코브라를 사육하는 농가들이 증가해 포상금이 급증하는 부작용이 발생하였다. 이에 포상금 지급을 폐지하였더니, 이번엔 농가들이 사육한 코브라를 방사해 다시 코브라가 증가하였다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학생인권 강화 정책은 교권 추락이라는 사태를 유발하였고, 임대사업자의 의무사항인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요건 강화는 임대사업자의 집단반발에 따른 자진말소 및 임대주택공급 축소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HUG, 가입기준 완화 정책 손질정부의 개입으로 전세시장 왜곡 강화땐 세입자 안전장치 순기능 결국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강화 또는 완화하는 문제는 부동산 전세시장에 여러 가지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 이번에 조치한 가입기준 강화에 따른 순기능은 전세세입자들이 안전하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하는 안전장치이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제도는

  • [경제전망대] AI와 인간의 '파트너십'
    칼럼

    [경제전망대] AI와 인간의 '파트너십' 지면기사

    인간은 단순 반복 작업에 익숙하지 않다. 창의적이며 자발적이며 자율적 본능을 타고난다. 요즘 기업에서는 '자동화 우선'이라는 사고방식으로 디지털혁신을 통한 기업발전의 실현을 목표로 사무자동화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이전에 사람이 하던 단순 반복적인 업무와 대량업무를 소프트웨어(로봇)가 대신 처리하는 업무자동화를 말하며, 그 효과로 직원들이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루틴)에서 해방되어 업무수행의 효율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믿는다. 로봇 제조공정 프로세스 자동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공장의 물리적 로봇이 공장자동화의 큰 업적을 이루고 있다. 반면 사무실의 업무공정은 보이지 않는 특징으로 업무 프로세스 맵핑(mapping)이라는 기법으로 업무를 가시화하여 프로세스 혁신을 하곤 했지만 혁신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이기적 의도가 개입되면서 혁신의 본질이 퇴색되어 실망하기도 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비대면, 재택근무 등의 새로운 업무형태가 자리잡기 위해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 혁신기술로 AI와 함께 RPA가 주목받고 있다.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머리글자이며 로봇을 이용한 업무프로세스 자동화로 해석된다. 요즘의 사무자동화 프로그램은 무인 봇으로 인간의 개입 없이 작업하므로 일정에 따라 자동실행 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기존의 사람이 하는 정형화되고 규칙적인 사무업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 시키는 것에서부터 AI 등이 적용되며 정형화하기 어려운 고객접점의 전방업무까지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회사 내에서 여러 사람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 노동집약적 반복업무, 단순 규칙기반 업무, 리드타임이 긴 업무, 정형화된 데이터를 다루는 표준화된 프로세스, 업무처리 소요시간 지연으로 인한 병목현상이 있는 프로세스 등이 RPA(사무자동화) 적용 대상 업무이다. 신속성, 효율성, 정확성, 경제성, 안정성 등을 도입의 효과로 보고 있다. 로봇 이용 사무자동화 프로그래밍고객접점 전방업무까지 확장 적용 결국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의 대세이다

  • [경제전망대] 안전함에서 느끼는 행복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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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안전함에서 느끼는 행복한 인생 지면기사

    갑자기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 소리에 창밖을 보게 된다. '오늘도 무사히!' 마음 속에서 나도 모르게 이 구절이 저절로 튀어나온다.출근하는 날마다 대한민국 국토를 누비고 있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 직원들은 퇴직하는 날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지적측량 대민업무 수행으로 바깥에서 보내게 된다. 그래서 퇴임식 때 얼굴 하얀 사람 찾기가 드물 정도로,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얼굴은 LX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직원들을 일면식도 없는 부부가 땡볕을 받으며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알고 보니 딸이 LX에 입사해 다른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우리 딸이 이 더운 날 저렇게 일하고 있겠구나'하는 생각으로 발길을 거두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찌는 무더위로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여름, 자식이 험한 바깥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면 에어컨 아래에서도 부모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을 것이다. 매슬로우, 인간 욕구 5단계로 구분생리적 욕구 충족되면 '안전' 추구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강도와 중요성에 따라 5단계로 구분했는데, 그 중 안전의 욕구가 있다. 가장 기초적인 생리적 욕구로 먹는 문제가 충족되면 인간은 안전한 환경, 건강한 삶과 같은 '안전의 욕구(safety needs)'를 추구하게 된다고 한다. 불확실로부터 오는 두려움이나 혼란을 피하고 평상심과 질서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안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생에서 심신의 안정과 연관된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 중 하나이다. 또한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은 전 세계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권리가 되었다. 2022년 6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 110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는 노동기본권에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조건'을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기본권 선언을 개정했다. 정부에서는 지난 2021년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도입해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공무원 및 법인의 처벌을 규정하여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시민과 종사자를 보호하도록 하였다. 사회적

  • [경제전망대] 널뛰는 부동산 정책과 소비자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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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널뛰는 부동산 정책과 소비자 시장 전망 지면기사

    경착륙을 우려하던 부동산 시장이 다소나마 회복국면에 진입한 분위기다. 정부가 1월3일에 전향적인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했고 급격한 하락을 이끌던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가격부담 등의 요인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속도감 있는 시장 변화에 소비자들의 시장 전망 또한 널뛰기 중이다. 지난 6월 부동산R114가 전국 2천73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4명이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조사에서 하락 응답이 65%로 압도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보합 쪽으로 다수 이동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임대차시장 내에서의 전세가격 전망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하락(32.71%) 전망이 상승(26.77%)보다 우세하게 나타난 반면, 월세가격은 상승 전망이 42.45% 비중을 차지해 하락 전망(12.83%) 대비 3배 이상 응답자가 많았다. 최근 시장 트렌드처럼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 변환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임대차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에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결과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44.40%)'를 주요 이유로 체크했다. 2021년 하반기 최고점에 체결된 전세계약의 만기가 임박했기 때문으로,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가구는 약 102만 가구로 과거 대비 물량이 2배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하반기 주택시장 2073명 설문조사10명 중 4명 '매매가격 보합' 전망전세 하락·월세는 상승 응답 우세 한편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555명 중 33.15%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부담감과 높은 금리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2명 중 1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연초 이후 경제성장률 전망의 지속적인 하향 조정과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다음 하락

  • [경제전망대] 먼저 치고나가는 게 최상의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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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먼저 치고나가는 게 최상의 ○○법! 지면기사

    '스푸트니크 쇼크'(Sputnik Shock). 팍스 아메리카나가 뒤통수를 한 대 크게 맞았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쏴 올리면서 미국 등 서방이 큰 충격을 받은 데서 나온 말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은 소련을 압도하고 있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위 쇼크로 그런 자부심에 금이 가버렸다. 더해 소련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올 수 있다는 공포감마저 몰려왔다. 이후 미국은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우주 경쟁에 뛰어든다."우리는 10년 안에 달에 갈 겁니다." 1961년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10년 안에 인류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문샷(moonshot)' 프로젝트를 의회 연설 중 선언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달 궤도는 고사하고 지구 궤도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시절일뿐더러, 우주선 건조에 사용될 재료조차 명확지 않은 때였다. 한 마디로 문샷은 황당무계한 계획이었다. 모든 게 작동하기 전까진 말도 안 되는 법. 그로부터 8년이 흐른 1969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는데 성공한다. 이를 계기로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 사고를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이라 부르게 됐다. 달을 관찰하고자 망원경 성능을 개선하는 대신 달에 갈 수 있는 탐사선(moonshot)을 만들겠다는 사고다. 美 '문샷 프로젝트' 당시 황당무계혁신적 사고 '문샷싱킹'이라 불러 지금 우린 변화무쌍하고 불확실한데다 복잡하고 애매한 이른바 예측불가의 복합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정답이 아예 없는 듯 보이는 문제와 주제로 넘친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는 건 지난한 작업이다. 자칫 잘못 접근했다간 지형 변화를 넘어 조직의 생존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하여 전혀 다른 해결책이 모색돼야 옳다.문제 해결 방식엔 두 가지가 있다.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며 해결책을 찾는 포캐스팅(forecasting)과 미래에서 현재로 다가오며 해결책